♣ '눈쌓인 조령산 공룡능선을 가다...'...백두대간 제19구간(이화령~하늘재) 산행기
◈ 산행구간 : 이화령 ~ 조령산(1026m) ~ 마패봉(927m) ~ 탄항산(856m) ~ 하늘재
◈ 산행거리 : 16km (도상거리) - 지도보기, 전체사진보기
◈ 산행일자 : 2002년 12월 14 ~ 15일 (무박 산행)
◈ 산 행 팀 : Daum 카페 '제일산악회' 백두대간팀 (서울 27명, 전주 6명)
◈ 산행날씨 : 맑음....오후부터 차차 흐려짐...
◈ 총소요시간 : 13시간 21분 - 식사시간 및 휴식시간 포함
◈ 구간대별 소요시간
이화령(03:42) - 26분 - 헬기장(04:08) - 22분 - 조령샘(04:30) - 31분 - 조령산(05:01)/휴식(05:21) - 44분 - 2관문갈림길(06:05)
- 12분 - 889봉(06:17)/휴식(06:25) - 20분 - 신선암(06:45)/일출대기(07:39) - 54분 - 923봉(08:33)/아침식사(09:20)
- 1시간 45분 - 757봉(11:05)/휴식(11:10) - 27분 - 깃대봉갈림길(11:37) - 12분 - 조령산성(11:49) - 11분 - 조령관(12:00)/휴식(12:19)
- 33분 - 마패봉(12:52)/휴식(13:15) - 15분 - 북암문(13:30) - 24분 - 묘터(13:54)/휴식(13:59) - 46분 - 동암문(14:40)
- 17분 - 부봉갈림길(14:57) - 38분 - 주흘산갈림길(15:35)/휴식(15:53) - 45분 - 탄항산(16:38) - 25분 - 하늘재(17:03)
◈ 산행기
달아네입니다.
'이보다 더 험할순 없다...' 이 한마디로 이번구간을 나타낼수 있을듯 합니다.. 이화령에서 하늘재에 이르는 구간...
최고이자 최악의 난코스 구간이라는 양면성을 보여준 매우 험난하면서도 수려한 경관을 보여준 구간이었습니다.
지난 가을에 똑같은 코스를 가본적이 있어서 겨울엔 상당히 어려운 구간이 되겠구나 짐작은 했지만 이정도일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와본적이 없는 전혀 새로운 산에 온듯한 느낌을 가졌을 정도니까요....역시 겨울산을 만만히 봐선 안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이화령에서 하늘재에 이르는 구간...백두대간의 백미라고 하는 이 구간...비록 힘겹게 오르긴 했지만..
백두대간을 선행하신 분들이 왜 이 구간을 다시 와보고 싶은 구간의 첫손가락으로 꼽는지 이제야 알듯 합니다...
자...그럼 그 느낌...여러분과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자..들어갑니다...
1. 길음역으로...(2002년 12월 14일 21시 30분)
토요일...어김없이 배낭을 꾸린다...좀 일찍 나가서 구수한(?) 순대국 한그릇 후딱 해치우려 맘먹는데...어라...'역사스페셜'에서
미륵사탑에 얽힌 얘기를 하는군....거의 매주 빼먹지 않고 보는 유일한 프로그램이기에...중간쯤 보고 나갈수가 없다...배낭을 맨체
계속보니...어느덧 프로그램도 끝나고 21시...우띠...순대국은 커녕 순대먹을시간도 안되겠다 싶어 냎다 뛰어 김밥집으로 가서
김밥 두줄은 싸고 한줄은 후다닥 해치우고는 길음역으로 향한다. 길음역에 도착...항상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곳으로 가보니..
어라...우리 버스가 없네...설마 갔을리는 없고...대장님이 안계셨다면...한참이나 헤멨을 것이다...이번 산행부터 새로운 버스가
우리를 대간으로 실어 나르게 되었단다.....출고된지 얼마 되지 않은 버스인지 차내에 고약한 냄새가 나는게 맘에 안 드네...쩝...
2. 이화령으로...
이화령으로 가는 버스 안...지난주에 신청한 장갑 하나를 받고선 수호형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고속도로에서 버스가 길을
잘못들어 급정거하는 바람에 키트리님이 버스안에서 넘어지는 불상사가 일어난다....새버스 신고식인가?......휴게소에 들러
빵하나로 부족한 저녁을 대신하고는 다시 불편한 자세로 한참을 자다 깨니..온천으로 유명한 수안보다...이길은 집에 다녀
가면서 무수히 많이 지나간 길이라 깜깜한 밤이어도 어디쯤인지 금방 알수 있을 정도다....하지만...그 유명한 수안보 온천엔
한번도 못가봤네...나중에 부모님 모시고 한번 가봐야겠다...한번 잠에서 깨고 나니 더이상 잠이 오지 않는다...그냥 이런생각
저런생각을 하며 눈에 익은 길을 달려 이화령에 도착한다. (12월 15일 03:35)
3. 이화령 ~ 조령샘 (03시 42분 ~ 04시 30분 : 48분 소요)
지난 주말에 이지역에도 눈이 많이 왔다던데...역시나 이화령휴게소 광장에 많치는 않지만 어느정도 눈이 쌓여있다. 어휴..
춥긴 꽤나 춥다...준비운동을 끝내고 출발하려다...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 옷 하나를 꺼내 입으니...좀 낫다...오늘도
지난번처럼 밤하늘의 별이 쏟아질듯 반짝거린다.....이화령 대간 들머리로 가다 지난번에 사진으로 찍어둔 괴산고추할배
동상을 한번 더 찍을까 하다 그냥 지나치고는 지난번에 찍으려다 찍지못한 거대한 경상북도 표지석을 카메라에 담고는
언제나처럼 후미로 대간길에 오른다. 들머리 입구에 있는 산불감시초소 좌우로 뻘~건 색의 산불조심 플랭카드 두개가
'너 산불 내면 듀글줄 알아~' 라고 외치는 듯 하다...정통대간길은 이곳에서 왼쪽 위로 치고 올라가 능선에 붙어야만 하지만.
9부능선으로 나있는 우회로가 보통 대간길로 통용되고 있어 우회로로 나아간다.(정통대간길은 상당히 험하다고 하네요...)
동쪽사면이라 그런지 눈이 그렇게 많치는 않치만...능선에 오르면 꽤 눈이 쌓여있을듯 하다..그렇게 9부 능선 우회로로
10여분쯤 올라 20여미터의 짧은 너덜지대를 지나고(03시 50분) 얼마 가지 않아 또다시 너덜지대를 지나는데...지난 가을
부모님과 조령산에 올랐을때 이곳에 표시해놓은게 생각나 찾으려 하나 눈에 덮혀 있어 찾는걸 포기하고 계속 나아간다.
04시 05분 눈에 익은 소나무지대를 통과하고(04시 05분) 04시 08분 고무타이어로 계단처럼 층층히 쌓은 곳을 올라 헬기장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우회길은 끝나고 본대간길과 합쳐진다. 헬기장을 지나 잠깐의 억새지대를 지나고 전형적인 완만한
능선길이 계속된다...역시 예상했던대로 능선에 오르니 눈이 제법 많이 쌓여있다.. 이곳에서 조령산으로 향하다 또한번
우회로를 만나게 되는데 지난 가을에 왔을때 정통대간길로 오르는 길을 확인해놓았기에 앞에 가는 수호형에게 좌측을
잘 살피면서 가야 정통대간길로 오르는 길을 놓치지 않을껄 말씀드리고는 나 역시 좌측을 주의깊게 살피며 진행한다.
도중에 힘들어하는 키트리님이 대장님과 함께 후미로 쳐지니...어라 뒤에 아무도 없네...졸지에 후미가 되어버렸다...
04시 18분 제1구조대 표지판을 지나 가파른 오르막길이 계속되고 04시 24분, 지난가을 부모님과 이곳을 찾았을때 간식을
먹었던 나무를 지나 또다시 짧은 너덜지대를 지나자 갑자기 앞분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곳에 이르니...허거걱....
조령샘이다.....또 정통대간길로 가지 못하고 우회로로 간 것이다..
1. 이화령 입구, 거대한 경상북도 문경시 표지석(?)......어두워서 윗부분이 짤려버렸네요....저희 동네입니다..^^
2. 이화령 대간 들머리 산불감시 초소...'산불조심'해야죠...
3. 조령샘 직전 이정표...우회로로 가지 않기 위해
좌측을 주의하며 진행했으나 갑자기 나타난 이 이정표를 보고서야 진짜 대간길을
놓쳤음을 알게 되었지요.....수호달마님...
4. 역시 같은 곳에서...접니다....후레쉬가 넘 약한듯 하네요....포토샵으로 편집을 해도 이정도 밝기까지밖에...
5. 조령샘입니다...이 추운날 얼어붙지 않은게 참 신기하더군요...물 한모금 마셔보았습니다....고향의 맛이었습니다....
4. 조령샘 ~ 조령산 (04시 30분 ~ 05시 01분 : 31분 소요)
수호형과 계속 좌측을 주의하며 왔는데도... 정통대간길로 오르는 길을 놓치고 말았다...허탈하구만....그래도...머...조령샘의 물맛을
맛볼수 있다는 걸 위안으로 삼아야 할수 밖에 없다...조령샘은 이제껏 대간산행을 하며 만난 샘 중에서 가장 정비가 잘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을정도로 깔끔하게 단장을 해놓았다. 꽁꽁 얼어붙어있을거란 예상을 깨고 조령샘은 시원한 물줄기를 콸콸 내쏟는다.
바닥은 타일로 되어 있고 샘물 위엔
'조령샘물에서 목을 축이는 길손이시여~~~~어쩌구 저쩌구....... - 조령산 조령샘을 사랑하는 사람들 - '
이라 적힌 팻말이 박혀있다... 누군지 몰라도...이렇게 단장해놓느라 참 고생 많이 하셨으리라....(감사드립니다...)
물한모금으로 목을 축이고는 능선으로 오르는 가파른 소나무숲길을 20여분 올라 04시 49분 능선에 오르니 좌측으로 좀전에 놓쳤던
정통대간길이 뚜렷이 보이고 그쪽에서 올라온듯한 몇사람의 발자국도 보인다. 이곳에도 역시 눈에 익은 하얀 아크릴판에 사인펜으로
정성들여 만들어 놓은 이정표가 있으니 이곳이 촛대바위, 절골 갈림길임을 알려준다...(또 그분성함을 잊어버렸네요....항상 필요한
곳, 갈림길인곳, 이정표가 없는곳에 손수 이정표를 매달아 주신 그분께 감사드립니다...) 20여미터를 더 나아가니...드넓은 헬기장이
나온다. 이곳에서 바라본 전망이 매~우 훌륭하다. 조령산 정상은 나무로 둘러쌓여있어 전망은 별로지만..이곳에서 바라본 전망은
그 어디곳에서 바라본 전망에도 뒤지지 않을정도로 훌륭한 곳이다...아쉽게도 지금은 아무것도 안보이지만....북쪽으로 어둠속에서도
조령산으로 오르는 랜턴불빛이 일렬로 이어져 오르는 것이 뚜렷하게 보인다. 헬기장에서 약간 내림길로 내려가다 다시 조령산으로
오르는 가파른 오름길을 10여분 올라 이번 구간의 최고봉인 조령산(1026m)에 이른다.
6. 우회로와 진짜 대간길이 만나는 지점...즉 헬기장
직전, 조령샘에서 시작된 가파른 오르막길이 끝나는 능선에 있던
이제는
친숙해져버린 글씨체의 이정표지판입니다...
7. 조령산 정상에서...아이젠과 스패츠를 차야 할듯 하다는 선두로 부터 날아온 무전에...다들 아이젠과 스패츠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8. 조령산 정상에서 전주팀 6분....닉넴은....음....어.......생략하겠습니다...(메모리가 부족해서.....-_-;;)
9. 조령산 정상에서 수호달마님...
10. 조령산 정상에서....접니다...인상 좀 펴지 그래?
11. 역시 조령산 정상에서....잘먹고잘살자님, 수호달마님, 원시인님...
12. 조령산 정상에 있는 故 지현옥 추모비...
13. 조령산 정상 고목에 걸려있는...사람들 겁주게
하는 경고표지판.....네....이곳부터 3관문까지는 정말 위험한 코스입니다...특히
겨울에는...무척 조심해야 한답니다....시청에서
부서져 나무에 허술하게 매달려 있는 이 표지판을 다시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14. 조령산 정상 표지석....문경군청 등산회에서 세웠답니다...아주 오래 전에...
5. 조령산 ~ 889봉 (05시 21분 ~ 06시 17분 : 56분 소요)
조령산에서 선두 몇분을 제외한 모든 분들이 휴식을 취하는데 앞서가던 선두로부터 길이 무척 가파르고 험하니 아이젠과 스패츠를
착용하라는 무전이 날라온다. 조령산 정상에서부터 1관문, 3관문으로 향하는 길이 무척이나 험하기에 이용을 금한다는 나무팻말이
더욱 겁을 주니....다들 아이젠과 스패츠를 착용하기에 바쁘다...첨 오신분들은 아이젠을 어떻게 차야하는지 몰라 난감해
하기도 하고.....나도 스패츠를 차고 아이젠을 찰까 하다가...수호형과 창훈형이...아이젠 안차고도 왠만한 산에 잘 다녔다는 말에...
'에라 모르겠다...남자 갑빠가 있지....' 하는 생각을 하고는...아이젠을 다시 배낭에 집어 넣는다....(아이젠....찼어야 했는데..T.T )
후미로 오던 대장님과 키트리님은...결국 하산을 했다는 무전이 날라온다....버스안에서의 충격이 넘 컸나보다.....
그러고 있는데...누군가 조령산으로 오르고 있다....어라..뒤쪽에 우리 일행이 있을리 없는데....약간 나이 지긋하신분이
올라오시는데..허거....홀로 대간을 타시는 분이란다...순간...혹시 okmountain에 산행기를 올리시는분들중 한분이 아닐까 싶어
여쭤보려다..그만둔다..(대간산행을 하기 전에 항상 okmountain에 들러 다른분들의 산행기를 읽어보기에...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였습니다...그때 조령산에서 만난 분은 okmountain에서 '늦바람'이란 필명을 가지고 계신분이셨습니다...나중에
늦바람님의 산행기가 올라왔는데 저희와 같이 산행을 하게 되어 무척 편하게 산행을 하게 되었다고 고마워 하시더군요...그리고
제 백두대간 카페에도 가입해주시고....^^ )수호형, 창훈형과 먼저 조령산을 출발한다. 조령산을 지나자 이전과는 달리 눈이
굉장히 많이 쌓여있다. 05시 23분 3관문이 4.55km 남았다는 이정표를 지나자 마자 대간길은 좌측 아래로 매우 가파른...거의
직벽에 가까운 내림길이 계속된다. 벌써부터 아이젠을 하지 않은것이 후회가 되지만....갑빠 하나로 밀어붙여 볼란다...조심조심..
길가의 나무에 사정을 하면서 조심조심 내려간다. 한참을 가파른 나무계단을 내려가고 나니..이젠 칼바위능선이다...좌우로
까마득한 낭떠러지인 칼바위를 조심조심 지나 다시 매우 가파르고 미끄러운 내림길을 로프에 의지해 조심조심 내려서서
3관문까지 7km남았다는 쓰러진 이정표가 있는 곳에 이른다.(05시 39분)..어라...아깐 4.5km 남았다더니...쩝.. 또다시
나타나는 칼바위 능선을 지나...또다시 로프에 의지해 내려가야만 하는 매우 가파른 내림길을 내려서 새재주막 갈림길에
이른다.(06시 05분) 어라...근데...여기 이정표는 신선암봉은 30분, 3관문까지 4.9km 남았다고 한다...이런...어떻게 남은
거리가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었다 하냐...맞은편 봉우리를 향해 10여분 매우 가파른 오르막을 다시 올라 바위 하나를
넘어(06시 15분) 06시 17분 889봉에 도착, 휴식을 취한다.
15. 조령산에서 가파른 계단길을 내려와 양옆으로 깎아지른 절벽인 칼바위능선으로 나아가고 계신 '山音'님이십니다...
16. 947봉 내림길에서...5~60여미터 로프가 매여져 있는 매~우 가파른 내림길에서 잠시 대기하며...아름드리님, 하우징님...
17. 바로 아래 직벽에서....아름드리님...윗쪽에 오비님...
18. 새재주막으로 내려가는 갈, 신선암 30분 전 이정표...
19. 889봉에서...휴식중에....
6. 889봉 ~ 신선암봉 (06시 25분 ~ 06시 45분 : 20분 소요)
889봉에서 행동식을 후다닥 해치우고는 신선암봉으로 향한다. 10여분 완만한 능선길을 진행하다 다시 급한 오르막이 시작된다.
그리 급하진 않치만 좌우로 낭떠러지인곳이 있어 로프가 곳곳에 매달려 있다. 신선암 직전...길이 애매한곳이 있다. 한참을
우왕좌왕하다 대부분 분들은 우측 아래로 어어진 우회길을 택하고, 더이상 우회로로 갈수 없다는 무대뽀 수호형, 창훈형을 따라
개구멍으로 낮은포복해서 겨우 통과하니 신선암이 지척이다. 조심조심 미끄러운 암백을 오르다 뒤를 돌아다보니...어슴프레 조령산의
모습이 보이고 동쪽하늘이 밝아오고 있으니....이곳에서 한참동안 사진을 찍는다..(겨울에 사진찍는게 쉬운일이 아니네요...
사진찍을때마다 카메라 꺼내고 장갑 벗어서...사진 찍고...다시 허겁지겁...앞에 가는 분들 쫓아가고...그래도...이렇게 기록으로
남길수 있어 너무나 행복합니다..) 다시 암릉 몇개를 더 올라 신선암봉에 이르니 그제서야 좀전 개구멍에서 우회로로 가신분들이
올라오고 있다...개구멍을 통과하면 5분이면 충분한 거리를 우회로로 돌아갔기에 20분이 지나서야 신선암봉에 도착한 것이다...
무척 힘들어하시는 분들을 위해 사진을 찍어드리는데....다들..이곳에서 일출을 맞이하자는데 의견이 모아진다. 태양은 떠오를듯,
떠오를듯 하면서도 떠오르지 않고.....저 멀리 동쪽 지평선엔...구름이 있어 이번엔 지난번처럼 깨끗한 일출은 보지 못하리라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한참을 기다려도 태양이 떠오르지 않아...혹시 벌써 해가 뜬게 아닐까 싶은 생각을 하는순간..저 멀리
'단산'옆으로 붉은빛이 솟아오른다....이 순간을 놓칠수 없지....카메라를 고정시켜놓고...차례로 돌아가며 떠오르는 태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
23. 신선암봉 오름길에서......후레쉬가 넘 약함을 뼈저리게 느낍니다..위에 얼핏 사람이 보이죠?
24. 신선암 직전 개구멍...이쪽으로 통과하면 암릉을
따라 멋진 조망을 보며 금방 신선암 정상에 이를수 있지만 이 개구멍을 통과하지
않고 오른쪽 아래 우회길로 향하면...엄청나게 우회하게
됩니다....
25. 신선암 정상 직전에 바라본 조령산...바위위에
카메라를 올려놓고 셔터스피드 2초를 주어 찍은 사진입니다. 캄캄한 새벽에 찍었음에도
비교적 밝은 사진이 나왔습니다...카메라에서 '셔터스피드'란
개념이 참으로 신기할 뿐입니다...바위위에 올려놓은 것은 2초동안
카메라를
들고 서있을때 움직이지 않을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죠...이때문에 보편적으로
삼각대를 이용하지요..
26. 역시 셔터스피드 2초를 주어 찍은 사진입니다...가운데산이
주흘산 능선...오른쪽 멀리 펑퍼짐한 산이 '단산'이란곳으로 석탄이
많이
나기로 유명한 산입니다..
28. 신선암 정상으로 오르는 암릉에서....'잘먹고잘살자'님...
29. 신선암에 있던 절골갈림길 이정표지판...역시 낯익은 글씨체와 이정표입니다...
30. 신선암에서....조령산을 배경으로...전주팀....
31. 역시 같은 곳에서...사오정님, 아름드리님....
32. 깜짝이야....접니다...넘어가주세요...-_-;
34. 날이 많이 밝았습니다...우측 높은 산이 조령산...좌측으로 멀리...백화산...
35. 이번엔 우측을 바라보았습니다...좌측 조령산...우측으로
멀리...시루처럼 생긴 봉우리가 지난구간 스쳐지나갔던 시루봉인지
희양산인지???..
36. 신선암에서..일출을 기다리며...인간십자가 '수호달마'님...
37. 역시 같은 곳에서...일출을 기다리며...수호달마님...접니다....뒷쪽은...주흘산...오른쪽으로 멀리 단산
38. 해가 뜨지 않았나 싶었는데..역시 이번에도 깨끗한 일출을 맞이하였습니다...단산 옆으로 떠오르는 태양....
44. 접니다....^^
7. 신선암봉 ~ 923봉 (07시 39분 ~ 08시 33분 : 41분 소요)
일출을 본후 서둘러 923봉을 향해 출발한다. 점점 배가 고파오는데...마땅히 식사할만한 자리가 없어 좋은 자리가 나올때까지 계속
앞으로 나아간다. 신선암 내림길 직전 절골 갈림길을 나타내는 아크릴이정표를 지나 또다시 매~우 매~우 가파르고 미끄러운
신선암봉 내림길을 만난다. 한번 미끄러지면...그야말로...황천길로 직행할수 있는 그런 곳이다...그 와중에도...북한산 인수봉을
연상케 하는 맞은편 923봉의 깎아지른듯한 절벽과 여러 풍경을 카메라에 담느라 맨 후미로 쳐져서 내려간다. 가파른 직벽
내리막을 로프와 나무에 의지해 내려가다 가로로 이어진 로프를 잡고 절벽을 가로지른후에야 안부에 도착한다.(07시 52분) 숨좀
돌릴 틈도 없이 다시 923봉으로 오르는 가파른 오르막길을 30여분 올라 로프가 있는 암릉 몇곳을 통과하며 923봉에 도착...비록
좋은 자리는 아니지만...아침식사 시간이 너무늦었기에 그곳에서 자리를 펴고 아침식사를 준비한다.
46. 나아가야할 대간길을 바라보았습니다...가운데
약간 우측으로 두리뭉실한 봉우리가 마패봉입니다...좌측으로 볼록한 산이 신선봉,
마패봉 오른쪽 뒤로 멀리 보이는 산이 월악산입니다...
47. 나아가야 할 대간길이 뚜렷하네요...923봉입니다...오른쪽으로 올록볼록한 산이 부봉입니다...
48. 신선암에서 안부로 내려가는 매~우 가파른 내림길...
49. 내림길을 내려가다 접사(근접촬영)을 해보았습니다...
50. 역시 같은 곳에서....눈이 엉겨붙은 나무...태양을 바라보며 내년을 기약하는듯 합니다...
8. 923봉에서...아침식사...(08시 33분 ~ 09시 20분)
언제나 기다려지는 아침식사...그러나 오늘은 밤새 매우 험한길을 걸어왔고, 식사시간이 늦었기에 다른때보다 더더욱 기다려진
아침식사다.오늘의 메뉴는 창훈형의 특제요리..'떡만두국', 언제나처럼 수호형의 '계란후라이', 그리고 내가 준비한..김치 한보따리..^^
첨 오신 전주분들과 자리를 같이한다. 산에서 떡만두국에 계란후라이까지 하니...첨오신 분들의 눈엔 마냥 신기한가 보다...
솔주님의 곡주와 산사춘, 산사내님의 고량주, 수호형의 인삼주를 연거푸 들이키니...캬.....넘 과했나....그래도...속이 따뜻해진다.
약간은 싱거웠지만 떡만두국을 맛나게 요절낸후 다시 떡만두죽을 만들어 싹싹 긁어먹으니.....살것 같다....먼저 식사를 끝내고는
밤새 걸어온 대간길과 앞으로 가야할 대간길을 카메라에 담고 출발준비를 한다...
52. 923봉을 지나...어느 암릉길에서...수호달마님...
53. 파아란 하늘과 바위, 그 위에 서 있는 소나무 두그루.....
54.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았습니다....신선암의 모습입니다...
55. 하늘을 향해 무언가를 말하고자 하는듯 합니다...역시 923봉 직후 어느 암릉에서....
56. 923봉 직후 어느 암릉에서....그냥 위로 올려다보고 찍어보았습니다...^^
57. 즐거운 식사시간...식사를 하기전에 찍어야
했는데 너무 배가 고파 사진찍을 생각도 못했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떡만두국'입니다.
사진은 건더기를 다 건져먹고 나서...밥을 넣어 떡만두죽(?)을
만드는 중입니다....
58. 빠~~알간 김치가 떡만두국에 딱 어울리는 반찬입니다...
59. 하우징님이 가져오신 볶은 김치...김밥으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60. 아침식사를 마치며....
61. 아침식사를 하던 곳에서 바라보았습니다. 밤새 걸어온 대간길입니다. 좌측으로 조령산, 우측으로 신선암...
62. 여섯개의 봉우리 연이어져있는 부봉능선입니다..
63. 한가로이 서있는 소나무도 찍어보고...
64. 머~얼리..1관문쪽으로도 찍어보고...아래 계곡이 유명한 문경새재길입니다....
9. 923봉 ~ 757봉 (09시 20분 ~ 11시 05분 : 1시간 45분 소요 - 직벽구간 대기시간 40여분 포함)
무거운 배를 이끌고 출발하는건 언제나 힘겹다. 헥~헥~~~ 923봉 이후 연속된 작은 봉우리가 계속된다. 09시 37분 무명봉을
지나 09시 45분 또 무명봉을 지나고 10시 08분 통천문 옆 암릉을 오를때는 임시자일을 설치해서 오른다. 10시 13분 이번 구간중에
가장 험한 직벽을 만난다. 이곳에서 멀리 깃대봉 치마바위와 뒤쪽으로 대간길인 마패봉, 그너머 월악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완다...
아래쪽 능선엔 앞서간 전주팀이 갈팡질팡하는 모습이 보이는데...왜 그러지? 여하튼...그런걸 신경쓸 틈이 없다....바로 앞에....
무시무시한 직벽구간이 도사리고 있기에... 경사는 지난 대야산직벽보단 덜하지만...이곳의 경사도 만만치 않고 더구나 눈이 많이
와 표면이 얼어붙어 있어 내려가는데 무척이나 시간이 오래 걸린다. 중간정도 내려왔을때 나머지 구간이 더더욱 가파르고 무조건
로프를 잡고 내려가야만 하기에 한참이나 지체된다. 아름드리님은 몇몇분의 도움으로 내려가고, 하늘님은 홍탁님께서 설치해준
보조자일을 이용해 내려가고....이윽고 내 차례다...위에서 볼때다..무척이나 위험하게 보였는데..막상 내가 해보니까...허거...더
위험하게 보인다...위에서...山音님께서...'공군....잘 할수 있어?' '네...물론이죠..' 대답은 씩씩하게 했지만...공군이 유격을
받아봤어야지...(공군은 유격 없답니다...) 그래도..갑빠 하나 믿고...여유(?)있게 내려가니..山音님...'어라...공군도 잘하네...~~~'
'당근이져..^^' 그렇게 룰루랄라 방심하게 내려온게 화근이 될 줄이야....거의 다 내려와서 마지막 5m정도의 바위위를 내려와야
하는데...바위가...완전 얼음판이다...아이젠을 할까 하다가....그냥 내려가기로 하고..로프를 잡고 바위에 발을 올리니...이거야...
바위가 아니고 완전히 얼음이다..죽죽 미끄러진다...거기다...팔에 힘은 쭉쭉 빠지고...1m정도 내려왔을가...그대로 로프를
놓치면서 아래로 쭈~욱 미끄러져 떨어진다...순간적으로 맨 아래쪽에 나무가 있어 거기에 걸리겠지 싶어 가만있으니...역시나...
오른쪽 다리가 그 나무에 걸치면서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나무에 걸려 멈춘다....옆에선...수호형이 배꼽잡고 웃고..위에선
山音님께서 역시나 배꼽잡고 웃고 계시고...에구..쪽팔려...그래도...어디 다친데 없으니 다행이다...다음으로 산음님의
내려오시며 육군ROTC장교의 본모습을 보여주시겠다는데....한 1m쯤 내려왔을까...갑자기 미끄러져 떨어지면서 마지막에
나무에 걸치는 모습이 내가 그랬던것과 똑같다. 역시 수호형 배꼽잡고 웃고.....연이어 내려오시는 그냥님...다른분들도
똑같이 미끄러지고......그나마 다들 미끄러지니까...덜 쪽팔린다..^o^; 뒤이어 내려오시는 잘먹고 잘살자님...특수부대
나오셨나요? 그 미끄러운 바위위에서 한손으로 로프를 잡고 서서..사진 찍어달라며 포즈까지 취하신다. 놀라울 뿐이다.
직벽이 끝나고 이젠...룰루랄라...능선길이 계속된다. 10여분 완만한 능선을 진행하다 757봉에 도착 휴식을 취한다.
65. 위험한 암릉길에서....사실 제가 서있는 쪽이 쉬운길인데...수호형님...일부러 어려운 곳으로 올라가고 계십니다..
66. 괴산쪽으로 시선을 돌려보았습니다....어디가 어딘지 모르겠습니다..-_-;
67. 같은 곳에서...잘먹고 잘살자님...
68. 같은 곳에서...베이지색모자의 하늘님, 그냥님, 원시인님, 잘먹고잘살자님...
69. 더욱 가까워진 부봉을 바라보았습니다...제가
부봉을 카메라에 참 많이 담는것 같지 않나요? 예전부터 문경새재에 오를때마다
멋지게 생긴 부봉을 언젠가 한번 올라 보고 싶은 마음을
카메라에 담고 있습니다...
70. 다시 한번 월악산을 담아보았습니다...월악산과 우측으로 이어진 연봉들...1년전에 가본적이 있는데 괜찮은 산행코스입니다..
71. 주흘산의 전경입니다....좌측으로 가장 높은 곳이 정상입니다...(1106m)
72. 문경새재 제1관문쪽...태조왕건 촬영세트장을 줌으로 당겨 바라보았습니다...보이시나요?
73. 연이어지는 가파른 내리막...정말 이번구간은 가파르고 미끄러워 위험한 직벽(?)길의 연속입니다..
74. 이번 구간중 가장 위험했던 3~40여미터 높이의
직벽 내리막에서 대기하며...또 한컷 남겨봅니다.. 좌측으로 멀리 볼록한 봉이
신선봉...능선을 따라 오른쪽으로 두리뭉실한 봉이 마패봉이며...오른쪽으로
신선봉 아래 가까운쪽 암봉이 깃대봉입니다...
76. 이번구간중 가장 위험했던 암릉 내리막...역시
사진으로는 그 느낌이 오지 않네요...미끄러운 바위를 내려오고 계신 그냥님,홍탁님.
이 사진을 찍은후에....쭈르륵...미끄러진 그냥님...그러나 저도
저곳에서 쭈욱 미끄러져 아래쪽 나무에 대롱대롱 매달렸답니다..
다음으로
내려오신 산음님께서도 어찌 그리 저랑 똑같으 자세로 미끄러져시고...그냥님...그리고
또 한분도...미끄러지고..
여하튼...무척 미끄러운 곳이었습니다..
10. 757봉 ~ 조령3관문 (11시 10분 ~ 12시 정각 : 50분 소요)
757봉에서 귤과 배로 행동식을 취한후 출발, 완만한 오르내림길이 계속된다. 뒷쪽에서 거의 뛰다시피 쫓아오고 있는 세명의
산꾼에게 길을 양보해준다...(그런데...고맙다는 말 한마디 하시면..어디가 덧나나요?) 가끔씩 미끄러운 암릉을 만나기도 하지만...
깃대봉 입구까진 지금껏 걸어온 길에 비하면...고속도로인 셈이다...11시 37분 깃대봉 갈림길에 도착한다. 깃대봉에 들렸다 오고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지만...시간이 너무나 많이 지체되었기에..오른쪽 아래로 이어진 대간길로 내려선다. 또다시 가파르고 미끄러운
내림길을 10여분 내려와 11시 49분 조령산성을 만난다. 역사적 유물인 조령산성 치고는 지난구간에 만난 희양산성과 별반 다를게
없다...(물론 1,2,3관문 근처엔 다시 멋드러지게 복원을 했지만..) 조령산성을 따라 10여분쯤 내려와 넓은 공터에 공원처럼 정돈이
잘된 문경새재 제3관문 조령관에 도착한다. 입산금지 플랭카드를 지나쳐 산신각 옆에 있는 조령샘에서 물한모금 마시고 나서
넓은 공터로 나서니 이미 다른곳에서 온 많은 관광객들이 보인다...이곳엔 4번째 와보지만...상당한 역사적 의미를 갖는 이곳
문경새재와 주흘산, 조령산 산행코스는 그 어느 곳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훌륭한 산행지란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 이런곳에서
사진을 안 찍을순 없지....아래쪽으로 멀리 보이는 부봉의 모습이 우뚝하고(대학 1학년때 첨 왔을때 여기서 바라본 부봉을 보고는
주흘산인줄 알았습니다..) 왼쪽으론...캬...맛난 동동주 한사발이 생각나는 주막이 보이니....나중에 꼭 한번 와보리라...대충
사진을 찍고 출발하려는데 미리 와계신 대장님께서...하산하는 척 하란다...사연인즉...3관문에서 마패봉으로 오르는 입구에에
빨간모자의 산불감시요원이 지키고 있는 것이다...이런이런...괴산쪽으로 하산하는 척 하면서 매표소를 지나 조금 내려가면
마패봉으로 오르는 길이 있으니 그곳으로 오르라 하신다...불가피하게 또다시 우회길로 가야만 한다...쩝....찝찝하네...
77. 깃대봉 갈림길 이정표..시간이 있었으면 깃대봉에 다녀왔겠지만...너무나 지체되었기에 3관문으로아쉬운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80. 역시 같은 곳에서...접니다...
81. 조령산성....
82. 제3관문에 내려와서 만난 산신각(?)
83. 제3관문에 있는 샘물...물맛이 기가 막힙니다...수호달마님...
84. 문경새재 제3관문 '조령관'을 배경으로....전주팀...
85. 같은 곳에서...전주팀 + 대장님...
86. 같은 곳에서...수호달마님...
87. 같은 곳에서...접니다...^^
88. 같은 곳에서...윗줄 시계방향으로..山音님, 잘먹고잘살자님, 아름드리님, 사오정님, 방개님, 수호달마님, 하우징님, 홍탁님, 원시인님..
89. 문경새재 제3관문 '조령관'
90. 조령관에서 바라본 부봉... 멀리 보이는 건물은.....화장실입니다...^^
91. 아름드리님...
11. 조령3관문 ~ 마패봉 (12시 19분 ~ 12시 52분 : 33분 소요)
선두분들은 이미 10시에 이곳에 도착, 하늘재로 출발하셨단다...우린...평상시면 6시간인 거리를 무려 8시간 20분을 걸려 통과한
셈이다. 굉장히 많이 지체된 셈이다...대장님은 문경쪽으로 하산하시고, 일행은 괴산쪽으로 하산, 매표소를 지나 70여미터 정도
내려가 마패봉으로 오르는 길로 접어드는데.....후미를 맡으신 잘먹고잘살자님은 대장님께서 괴산쪽으로 모두 하산하라고 했다고
하시는데....내가 듣기론...하산하는척 하면서 마패봉으로 오르라고 하신것 같은데...어찌된 영문인지는...지금도 잘 모르겠다...
어쨌든...그곳에서...10명(홍탁님,山音님, 방개님, 수호달마님, 양창훈님, 그냥님, housing님, 하늘님, 사오정님, 그리고...나까지..)만이
마패봉으로 오르고 나머지분들은 괴산방향으로 하산한다. 마패봉으로 오른지 5분여만에 조령3관문에서 오르는 대간길을 만난다.
(12시 24분) 마패봉으로 오르는 길은 매우 가파르지만, 남쪽사면이어서 눈이 많이 녹아 미끄럽지 않은게 그나마 다행이다, 몇곳
암릉을 지나며 30여분정도 올라 마패봉 정상에 이른다. 마패봉 정상에서 약간 뒤처진 山音님, 하늘님을 기다리며 떡과 과일등으로
행동식을 취한다. 마패봉에서 남쪽으로 밤새 걸어온 대간길이 뚜렷하고, 동쪽으로 가야할 대간길과 부봉능선, 주흘산 능선이 아름답고,
대간산행으로 알려지게 된 서북쪽 신선봉의 모습도 매우 아릅답다...당일코스로 와보기에 적당한 산인듯....북쪽으로는 그동안 멀게만
느껴졌던 월악산능선이 이젠 손에 잡힐듯 다가와 있고..
92. 괴산쪽에서 바라본 조령관...문경쪽에서 마패봉으로
오르는 대간길이 있지만, 그 앞 벤치에서 산불감시요원이 지키고 있어 어쩔수
없이 괴산쪽으로 하산하는 척 하며 마패봉으로 오르기 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잘먹고잘살자님, 원시인님, 하늘님, 아름드리님.
93. 선비상에서...하늘님, 아름드리님....
94. 마패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대간길입니다...가운데 높은곳..조령산, 약간 오른쪽으로 신선암, 능선을 따라 923봉....
96. 마패봉 이정표...
97. 마패봉에서....
98. 마패봉에서 바라본 신선봉(대간길이 아닙니다...)
99. 하늘재로 향하는 10인(사진찍는 저를 포함해서..)의
대간꾼들....좌로부터 그냥님, 사오정님, 수호달마님, 양창훈님, 홍탁님,
하우징님,
하늘님, 山音님, 방개님..글구 사진을 찍고 있는 달아네님..^^
101. 마패봉에서 바라본 부봉(앞쪽)능선과 그 너머 주흘산 능선...
102. 마패봉에서...접니다..
103. 마패봉에서...수호달마님..
12. 마패봉 ~ 동암문 (13시 15분 ~ 14시 40분 : 1시간 25분)
마패봉 정상석은 시멘트로 만든 나무문양의 특이한 정상석인데 약간 기울어져 있다...문제는 그 옆에....또 괴산군이 장난을
쳐놓은것....최근에 설치된듯한 '괴산의 명산 마패봉'이란 시커먼 대리석 정상석을 올려놓았다....것참.....볼때마다 짜증난다...
악휘봉에서부터 보아온것이지만..멀쩡히 정상석이 있는 봉우리에 꼭 '괴산의 명산 OO산'...이런 정상석을 올려놓아야 할 이유가
있는지...마패봉에서의 긴 휴식을 끝내고 출발, 15분여 조금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와 북암문(북문)에 도착한다.(13시 30분)
물론 조령3관문과 같은 성벽이 있을거라고는 생각치 않았지만...초라한 성곽의 흔적만 남아있다. 북암문에서 동쪽으로 잠깐
가파른 오름길을 오른뒤엔 계속해서 오르내림이 심하지 않은 완만한 능선길이 계속된다. 마패봉에서부터 이곳이 월악산
국립공원임을 나타내는 표지석이 규칙적으로 계속 이어져 있다. 창훈형이 잠시 다리에 쥐가 나서 잠시 긴장감이 돌았지만..
다행히 응급처치를 받은후...아무일 없었다는듯 대간길을 나아가신다...14시 12분 시선을 서쪽으로 돌리니 나무가지 사이로 멀리
제3관문의 모습이 어렴풋이 보인다..사오정님, 방개님, 그냥님은 앞서 진행하고 7명이 약간 쳐져 쫓아가는데 맞은편에서 두분의
등산객이 오면서
'혹시 서울에서 오신 제일산악회 분이십니까?'
'아...네 그런데요..'
'저희는 제일산악회 대장님 말씀을 전해주려고 합니다.....'
'동암문에서 동화원으로 하산하라고 합니다..' or '동암문에서 평천재로 직행하라고 전해달랍니다..'
(자세하게 듣진 못했는데..어쨌든 동암문에서 대간길을 이탈하라는 말을 전하는듯 합니다..)
음....물론....시간이 많이 늦긴 했지만..여기까지 왔는데 하산하거나, 대간길을 이탈하는건...글쎄...조금 껄쩍찌근하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건 아닌가 보다...같이 가던 어르신들도....늦어지더라도 대간길을 이탈하지 않고 끝까지 가자고 한다...
끝까지 가자고 의견이 정해졌지만...어쨌든...전갈을 전해준 두분께 감사들 드리고 동암문으로 향한다. 우측으로 부봉의 뒷모습이
우뚝하고 멀리 부봉으로 이어진 능선길이 보인다. 이윽고 14시 40분, 역시나 초라한 성곽의 흔적만이 남아있는 동암문에 도착한다.
104. 지릅재 갈림길 이정표...
105. 북문에서...어떤 문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그냥 좁은 수로같은 문이었습니다..예전엔...뭔가가 있었겠지만...
106. 북문에서 대간길을 오르는 대간꾼들...수호달마님..산음님.....
107. 잠시 휴식을 취하며, 하우징님, 하늘님, 山音님, 수호달마님..홍탁님..
108. 앗...딱 걸렸습니다...'쉬야'를 하고 있는 양창훈님....(형...죄송.....그냥 올렸어요...^^)
109. 동문이정표...
110. 동문...저 멀리 오목한 곳이 평천재입니다...이곳에서
부봉에 오르지 않고 바로 평천재로 가자는 의견과, 정통대간길로 가자는
의견이
분분했으니, 결국 정통대간길인 부봉으로 오르는 길을 선택하였습니다...
13. 동암문 ~ 주흘산 갈림길 (14시 40분 ~ 15시 35분 : 55분 소요)
동암문에 도착하니 미리 도착하신 방개님께서 부봉으로 오르는 정통대간길을 택하면 시간이 너무 늦어지기때문에 동암문에서
평천재로 직행하자고 하시는데....뭐...나야 어른들이 하자는 대로 따르기야 하겠지만...여기까지 왔는데...정통대간길을 가야
하지 않을가 싶은데...역시나 홍탁님...끝까지 가보자고 하신다...결국 부봉으로 오르는 정통대간길로 조금 빠르게 진행하기로 하고
동암문에서 휴식없이 부봉으로 오른다. 동암문에서 우측으로는 동화원으로 하산하는 길이고 좌측, 즉 동쪽으로 움푹 들어간
고개가 보이는데 그곳이 평천재인듯...사실...많은 분들이 이화령에서 동암문까지 오셔서 잠시의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부봉으로
오르지 않고 평천재로 직행한다고 하는데....그래도 대간길은....정통대간길을 잇는게...대간을 타는 의의가 아닐까 싶다...
동암문에서 북암문으로 오르는 가파른 오르막길을 15분여 올라 부봉갈림길에 이른다. 부봉갈림길 이정표에 어느분인가 사인펜으로
부봉에 잠시 올라 경치구경을 하고 가라고 써놓으셨는데....지금은 그럴여유가 없다. 좌측아래로 가파른 내림길을 한참이나 내려간뒤
다시 다음 봉우리로 오르는 오름길이....사람 미치게 만든다...산행시간이 10시간을 넘어가면서 서서히 지쳐간다...다만 아름다운 주변
경관을 바라보며 힘을 낼수 밖에....몇번을 오르락 내리락 한 뒤에야 주흘산과 평천재로 갈리는 주흘산 갈림길에 도착, 남은 행동식을
모두 먹어치우며 휴식을 취한다. (15시 35분) 이곳은 나무가지에 가려져 있어 주흘산 쪽으로 20여미터쯤 나아가니 전망이 좋은 바위가
있어 그 위에 올라 본다. 멀리 다음구간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포를 펼쳐놓은것 같다해서 붙여진 포암산, 연이어진 능선을 따라
멀리 희미하게 대미산의 모습과 북쪽으로 문경 최고봉인 문수봉(1161m)과 더 북쪽으로 매두막(독특한 산이름이죠)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고...가까이에는 하늘재로 이어지는 탄항산 능선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그런데 어느것이 탄항산인지는...???)
우측으로는 가좌목뒷산, 운달산, 단산의 모습도 보이고...아래쪽에 보이는 마을이 '월항'이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동네이리라...
그리고 북쪽으로는 마귀의 형상(물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을 한 월악산 영봉의 모습과 그 능선의 모습이 손에 잡힐듯
가까이 보인다.......
111. 동문에서 부봉으로 오르는 10인의 대간꾼들...
112. 부봉 갈림길 이정표....
113. 부봉의 모습....
114. 주흘산 갈림길에서 바라본 다음구간의 모습...멀리 오른쪽으로 높은 산이 대미산입니다....
115. 대미산을 가리키는 듯한 고사목을 찍어보았습니다....'저기가 대미산인겨~~~'
116. 같은 곳에서 바라본 월악산...이젠 손에 잡힐듯 하죠...
117. 비슷한 곳입니다...멀리 오른쪽으로 대미산의 모습...
118. 주흘산 갈림길 이정표...
14. 주흘산 갈림길 ~ 탄항산 (15시 55분 ~ 16시 38분 : 43분 소요)
한참을 기다린 후에야 도착하신 山音님과 하늘님이 휴식을 끝내자 곧바로 오늘의 종착역(?)인 하늘재로 출발한다. 주흘산
갈림길에서 평천재로 내려가는....직벽에 가까운 매우 가파른 내림길을 조심조심 내려간다. 7~80여미터 직벽을 내려간 후 조금은
완만한 내림길을 내려가다 좌측으로 우회로와 만나게 되는데...이 우회로는 주흘산 갈림길 직전에서 평천재로 내려오는 그
우회로인듯 하다. 조금 더 내림길을 내려가 평천재에 이르니...또다시 완만하지만 오름길이 기다리고 있다. 같이 가던 홍탁님은
잠시 쉬면서 산음님과 하늘님을 기다리고 나는 앞에 가는 분들을 따라잡기 위해 속도를 내는데...쩝...완만한 오름길임에도...
헉헉댄다...멀리 위쪽에 수호형이 보이기에 쫓아가려고 속도를 내보지만...여전히 앞에 가시는 분들은 보이질 않고...계속 혼자
나아갈수 밖에 없다.....오후 4시가 넘어서자..해가 짧은 겨울, 더구나 산중에선 일찍 날이 저문다...아무리 발걸음을 빨리해도
앞에 가는 분들은 보이질 않고...뒤에 오시는분들은 더더욱 오실 생각을 하지 않고...계속 혼자 나아가는데....16시 29분 등뒤로
부봉능선너머로 해가 넘어가고 있다....얼른 카메라를 꺼내 저녁노을을 카메라에 담는다...오늘은 일출과 일몰을 둘다 카메라에
담는다....해가 넘어가고 나니....날은 빠르게 어두워진다...그런데...왜 이렇게 탄항산은 안 나오는거야......고만고만한 봉우리를
계속 넘으면서 푸념을 하는데..드뎌 16시 38분 삐까뻔쩍한 정상석을 자랑하는 탄항산(856m)에 이른다. 탄항산은 원래 정상석이
없고 정상 나뭇가지에 탄항산이란 푯말이 걸려있었는데 2002년 11월 초에 문경 산들모임에서 새로이 정상석을 마련했다고 한다.
탄항산 정상은 사실...전망도 전혀 볼수 없고...내세울만한게 너무 없다....'월항삼봉'이란 예쁜 예명을 가진것 외엔....그래도..
이렇게 정상석을 마련해준 사람들이 있으니...넌 행복하니??? 백두대간새내기정상석을 그냥 두고 갈순 없지...사진 한방 찍어야
하는데....흠냐...혼자 있으니....돌멩이위에 카메라를 올려 놓고..셀프타이머로 맞춘 다음 잽싸게 정상석 옆으로 가 포즈를
취한다...'김~치~~~' .....
119. 평천재로 내려가던중....주인 잘못만나 고생하고
있는 제 두 다리를 찍어보았습니다...'섭하게 생각치 말아라...주인덕에
삼천리
금수강산 구경도 하는것 아니겠냐?'
120. 홀로 탄항산으로 오르는 도중....저녁노을을 찍어보았습니다...오늘 아침노을과 저녁노을을 둘다 카메라에 담는군요...
121. 같은 곳에서 바라본 주흘산입니다...
122. 탄항산 정상 표지석. 엄청 깨끗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뒤를 살펴보았죠...네...역시나..문경 산들모임에서 11월 초에 세운
시멘트도
채마르지 않은 백두대간 새내기 정상표지석이었습니다...
123. 옆에서도 찍어보고...
124. 평천재에서부터 힘들어하시는 후미분들과
떨어져 앞서가는 분들을 쫓아가고자 속도를 올렸지만....중간중간에 사진을 찍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하늘재까지 혼자 갈수밖에
없었습니다...탄항산 정상에서도 을씨년스럽게 아무도 없더군요...그래서..돌맹이
위에
카메라를 올려놓고 셀프타이머로 찍어보았습니다...잘
나왔죠? ^^
15. 탄항산 ~ 하늘재 (16시 40분 ~ 17시 03분 : 23분 소요)
탄항산부터 하늘재까지는 줄곧 내리막길이 계속된다. 탄항산 근처에 미륵바위던가....멋드러진 바위가 있다던데...주위를 둘러보며
진행했지만...끝내 그 모습을 나타내지 않는다...(공덕을 좀더 쌓아야겠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니 조바심이 난다...하지만...멋드러진
풍경을 그냥 지나칠순 없지...주흘산의 뒷모습이 그 자태를 드러내는데 어찌 그냥 갈수 있으랴...카메라를 꺼내 그 모습을 담는다..
이제...더이상은 사진은 없다...날이 너무 어두워진다...이런...혼자 내려가긴 좀 그런데...더욱 속도를 내어보지만...아무리 걸음을
재촉해도 앞분들은 보이질 않는다...우띠...내가 그렇게 늦게 가진 않았는데....이젠 거의 뛰다시피 내려간다...이제 포암산이
눈앞이다. 포암산 아래가 하늘재이니까...거의 다 온셈인데...길이 조금 이상해진다...좀전 능선에서 볼때 능선을 따라 쭈욱 이어져
내려가야 하는데 자꾸만 계곡으로 내려가는것 같다....어라...그러고 보니 언제부턴가 대간 표지기가 보이질 않는다...이런...길을
잘못들었나....그래도 눈위엔 방금 지나간듯한 발자국 자국이 있으니 따라갈수 밖에 없고....그러다보니..어느새 양쪽 높은
능선사이의 계곡으로 들어와버렸다..아무래도 길을 잘못든것 같은데....어쩔수 없다....길을 따라갈수 밖에...이젠..정말
계곡길이다...계곡을 건너뛰고...헛참...대간타면서..이렇게 계곡을 여러번 넘나드는건 또 첨이네...한참을 계곡을 타고 내려가서야
빨간색의 반가운 제일산악회 백두대간 표지기 하나를 만난다...흠냐..그럼..내가 길을 잘못든건 아닌데...그래도...정통대간길에서
벗어난건 확실하다...그렇게 길도 아닌 계곡을 따라 어두운 계곡을 한참을 내려오니...비로소 계곡 우측으로 등산로가 눈에
들어온다...등산로에 올라 한참을 내려가자...우측으로..정통대간길에서 내려오는 듯한 갈림길과 만난다....그래...이게 진짜 길인데..
왜 다들..계곡으로 내려왔을까...궁금하다...그렇게..얼마간 나아가니...'달아네~~~' 하며 대장님이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네~~~~'...휴....이제 정말 다왔구나...눈에 익은 전나무숲이 나오고 드뎌 대장님이 기다리고 계신 하늘재에 도착...길고 길었던
산행을 끝마친다..(17시 03분)
125. 탄항산 아래에서 바라본 월항마을 방면...
126. 주흘산...날이 점점 어두워집니다..
16. 하늘재에서....그리고 서울로...
하늘재......문경쪽 관음리와 충북쪽 미륵리를 이어주는 고개....현세계인 관음세계와 미래세계인 미륵세계를 이어주는 불교적
관점에서 중요한 고개...조선시대 새로이 개척된 문경새재에 그 임무를 넘겨주기 전까지 삼국시대부터 영남땅과 충청도를 이어주는
중요한 길이었던 하늘재...근대에는 문경새재마저 그 임무를 일제시대에 닦인 이화령도로에 넘겨주고...이젠...그 이화령도로마저
그 아래로 뚫린 이화령터널에 그 임무를 넘겨주었으니....오늘 넘었던 이화령, 문경새재, 하늘재....터널이라는 현대문명에 그 임무를
고스란히 넘겨주고 고요히 잠든다..그냥....한번 오늘 넘었던 세 고개를 생각해 본다...........
하늘재에 도착해서...대장님께 대간길이 왜 계곡으로 내려오냐고 여쭈었더니...대간길에 상수도...어쩌구저쩌구 하는게 생겨서 길을
막아 놓았단다...아....탄항산 아래에서 능선상에 보이던 인공구조물이.......어렴풋이 짐작이 간다..음...그래도 마지막에 정통대간길을
벗어난게 못내 아쉽다...그러나...그 아쉬움도 잠깐....너무 허기졌기에...얼른...밥한공기에 뜨거운 국한그릇 들고 자리에 앉아 허기진
배를 달랜다..앞서 가신분들은 평천재부터 뛰다시피 하늘재까지 내달렸다고 한다...왠지....나보다 15분정도 일찍 도착하셨다 하는데..
.쩝...완전 날랐군..내가 식사를 다 마칠때까지 홍탁님, 山音님, 하늘님은 내려오시질 않는다. 식사를 끝내고...하늘재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고있는데 드뎌...홍탁님이 먼저 도착하시고 마지막으로 山音님과 하늘님께서 하산을 완료한다....
식사를 마친후 버스는 문경읍내를 거쳐 수안보로 가서...선두로 하산해서 미륵리로 길을 잘못들어 수안보온천에 가서 휴식을
취하시던 몇분들을 태우고 서울로 향한다......................그리고..집에 도착하니...11시 30분........엄청...피곤하다...
127. 17시 03분....하늘재에 도착했습니다...하늘재에
도착해서 대장님,아름드리님,키트리님께서 준비해주신 식사와 소주한잔을
찍어보았습니다....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128. 하늘재.....미륵리 방면으로...좌측에서 내려왔답니다..
129. 하늘재....관음리 방면으로....네...그렇습니다...하늘재는
관음리에서 미륵리를 이어주는 고개입니다...신라시대 생긴이후 조선시대
조령에
그 임무를 넘겨줄때까지 많은 길손들이 이곳을 지나갔겠지요....특히 이곳은 현세계(관음리)에서
미륵세계(미륵리)로
넘어가는 불교적인
관점에서 볼때 무척 뜻깊은 고개라 합니다..
130. 하늘재에서 바라본 포암산...계립령 유허비를 관심깊게 읽어보시는 '그냥'님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132. 저도 한컷 찍어보았습니다...인상좀 펴라.. 달아네야...
133. 계립령 유허비...한번쯤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134. 현세계인 관음리에서... ..
135. 미륵세계인 미륵리쪽으로 이어진 비포장길...여름에 미륵리로 이어진 1.5km 의 오솔길...참 운치가 있답니다..
136. 맛있는 밥을 차려주신 '아름드리'님...
138. 새롭게 우리 대간꾼들의 애마가 되어준 '미래관광' 3706호
139. 하늘재에서...방개님, 아름드리님..
140. 마지막으로 도착하신 山音님과 뒤로 하늘님...
141. 힘드셨죠? 맛있게 드세요...하늘님, 홍탁님, 山音님...
산행기를 끝내며...
이번 산행으로 남녘 백두대간의 절반을 끝내게 되었습니다....누가 그러시더군요...시작이 반이고 지금까지 한게 반이니까 이미
마친거나 다름 없다구....네...이제부터 남아있는 구간이 지나온 구간보다 더 적어진다고....진부령에 다가갈수록...시원함과 함께
섭섭한 마음이 더해갈거라고.....아직은 잘 모르겠네요....우선...지나온 대간길이 생각납니다....2월 지리산부터 시작해서...만복대,
봉화산, 덕유산,대덕산, 삼도봉, 황학산, 가성산, 눌의산, 국수봉, 백학산, 윤지미산, 봉황산, 형제봉, 속리산, 대야산, 장성봉, 구왕봉,
눈앞에 두고 가보지 못한 희양산, 백화산, 조령산, 탄항산까지.........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나는 왜 대간을 타는가? ...
모르겠습니다...아직든...하지만...산에 오르면...맘이 편해집니다.......내년....진부령까지 많은 분들 함께 하셨으면 좋겠네요....
그럼...제 긴 산행기도 올해 마지막으로 올립니다....내년에도...긴 산행기(^^)와 좋은 사진들 많이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럼..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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