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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네 팔도유람

[함백산~부석사] - '함백산 찍고 낙동강 발원지 황지 돌아 부석사로~'


 

 

 

 # 1. 새벽 3시... 우리나라에서 차가 오를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갯길 만항재에 올라섭니다...  바람소리를 내며 고갯마루를 빠르게 스쳐지나가는  구름때문에 왠지
      괴기스러운 분위기의 만항재입니다. 바람과 함께 고도가 높은 곳이라 기온이 낮아 한여름임에도 몸이 떨릴 정도입니다.

 

 

 

 # 2. 최근에 함백산에 다녀온 분의 산행기를 보니 함백산 정상까지 차량 통행이 가능하더군요.. 행여나 함백산으로 오르는 임도 입구에 차단봉이 내려져
      있으면 어쩌나 싶었는데 다행히 산행기의 기록대로 차단봉이 없어 함백산 정상까지 차로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사실 승용차로 오르긴 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초행길이었고 한밤중이라 보이는것이 없었기에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멋모르고 올랐지 길이 좁고 경사가 급하며 급커브 구간이 많아
      승용차로 오르는건 상당히 무리인 곳이었습니다. 4륜구동 SUV 차량 필수입니다...

 

 

 

# 3. 차안에서 엄청난 바람소리에 자는둥 마는둥 뒤척이다 일출시간이 된듯하여 밖으로 나가지만...함백산과 중함백 사이를 엄청난 속도로 지나가는 구름에
      기가 질려 다시 차로 도망치듯 들어옵니다.. 멋진 일출을 기대했지만 함백산 정상부를 휘감고 지나가는 구름으로 인해 밤새 달려온 보람도 없이
      함백산 일출을 영접하지 못했습니다. 일출시간이 훌쩍 지나버리고 잠깐 구름 사이로 얼굴을 비춘 태양을 담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 4. 실망한 건 친구넘도 마찬가지...

 

 

 

 # 5. 엄청난 속도로 함백산 정상을 스쳐지나가는 구름을 헤치며 함백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는 친구넘은 아예 침낭을 뒤집어 쓴채
       함백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 6. 2003년 10월 백두대간 산행시 마루형님과 이곳 함백산을 지난 이후 10년만에 다시 찾은 함백산입니다. 그 당시에 비해 정상부에 사람손길이 느껴지네요..

 

 

 

# 7. '아~~~~ 망했어요~!!!!'.......일출 보려 3시간 동안 밤새 달려왔는데...뭡니까 이게.... 함백산 산신령님 밉다 증말...

 

 

 

 

 # 8. 10년 전엔 없던 구조물에 적힌 문구를 추위에 덜덜 떨면서도 꼼꼼히 읽어봅니다.

 

 

 

 # 9. 원래 계획은 함백산 정상에서 일출을 보고 한강 발원지인 검룡소를 가는 것이었는데 태백 시내에서 길을 못찾고 헤메다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를
       만나게 됩니다. 날밤 꼬박 새워 몸이 피곤하니 만사가 귀찮아집니다. 꿩 대신 닭이라고 한강 발원지 검룡소 대신 낙동강 발원지 황지를 둘러보기로
       하고 이른 아침부터 보수공사로 시끄러운 낙동강 발원지 '황지'를 찾았습니다.

 

 

 

 # 10. 낙동강 발원지 '황지'입니다. 이 곳에서 발원한 낙동강은 봉화, 안동, 하회마을, 삼강을 지나며 점점 세를 불려 흐르다 부산에서 바다와 만나게 됩니다.

 

 

 

 # 11. 날밤 새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졸음'과의 전쟁입니다. 태백과 봉화의 수려한 산세도 무거워진 눈꺼풀을 막는데 역부족이었습니다. 세번이나
        길가에 차를 세워 쪽잠을 청하며 악전고투끝에 경북 영주시 부석면에 있는 '부석사'에 도착합니다. 많은 분들이 찾는 영주의 대표적 관광지답게
        입구부터 화려하고 깨끗한 시설로 정비된 부석사입니다.

 

 

 

 # 12. 97년, 2004년 이후 세번째 찾는 부석사입니다. 이곳이 초행이라는 친구넘을 위해 다시 찾은 것이지요..

 

 

 

 # 13. 입장료 2000냥을 헌납하고 부석사에 오릅니다.

 

 

 

 # 14. 소백산 비로봉이 조금 더 가깝지만 '태백산 부석사'라네요...

 

 

 

 # 15.....

 

 

 

 # 16. 부석사 당간지주..(보물 제255호)

 

 

 

 # 17....

 

 

 

 # 18. 응? 새 건물이 올려졌네요...

 

 

 

 # 19....

 

 

 

# 20. 나무향 찐하게 묻어나오는 쌔끈한 건물입니다...

 

 

 

 # 21. 새 건물을 지나고서야 익숙한 부석사 건물들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 22 부석사 삼층석탑.

 

 

 

 # 23. 부석사의 또 다른 삼층석탑.

 

 

 

 # 24. 일주문의 '태백산 부석사' 현판과 달리 '봉황산 부석사' 현판이 걸린 '범종각'

 

 

 

 # 25. 범종각를 지나면 좀더 익숙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 26. 그 유명한 부석사 '무량수전'과 '안양루'

 

 

 

 # 27. '안양루'로 오릅니다.

 

 

 

 # 28. 안양문을 통과하여 올라서면...

 

 

 

 # 29. 국보급 유물이 아닌 진짜 국보인 국보 제17호 부석사 석등과 국보 제18호 부석사 무량수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 30.....

 

 

 

 # 31. 국사시간 머리 쥐나게 외웠던 그 기둥.... 부석사 무량수전의 '배흘림기둥'입니다...

 

 

 

 # 32.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의 윗부분 공포도 특이한 양식이죠... 바로 '주심포양식....이것도 시험에 종종 나왔음...

 

 

 

 # 33. 무량수전 좌측 뒤엔 부석사 이름의 유래가 된 '부석(浮石)'이 있습니다. 아랫부분은 자세히 살펴보면 떠있는것 같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 34.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부석사 석등과 안양루.

 

 

 

 # 35. 부석사 무량수전.... 제 학창시절 국사시간엔 무량수전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이라 배웠는데 지금은 봉정사 극락전으로 바뀌었다죠...

 

 

 

 # 36. 함께 한 친구넘...

 

 

 

 # 37. 토시는 필수.... 제 팔은 소중하니까요... 사실은 10여년전 볕이 좋았던 어느 여름날 신선봉 산행에서 무척이나 황홀했던 조망에 취해 땡볕에 한시간여를
       서 있다가 화상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홀라당 태워(?)먹고 복구하는데 거의 5년이나 걸렸던 쓰디쓴 기억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 38...

 

 

 

 # 39. 어두침침한 오솔길을 따라 무량수전 뒷쪽 언덕에 오르면 부석사 조사당을 만날수 있습니다.  고려시대에 세워진 이 건물도 국보 제19호입니다.

 

 

 

 # 40. 부석사 삼층석탑에서 바라본 풍경... 멀리 소백산 연봉이 보일법도 한테 심한 박무가 아쉬운 날입니다. 하루종일 날씨가 안 도와주는 날이네요..

 

 

 

 # 41. 저 멀리 소백산 연봉이 보일법도 한데....

 

 

 

 # 42....

 

 

 

 # 43. 부석사 범종각...

 

 

 

 # 44....

 

 

 

 # 45...

 

 

 

 # 46. 고생했다.....집으로 가자..

 

 

 

 # 47...

 

 

 

 # 48. 안녕 부석사...

 

 

 

 # 49....

 

 

 

 # 50....

 

 

 

 # 51. 여름엔 역시 냉면~!!! 전형적인 다시다냉면이지만 맛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