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산행기 - 사진]/경상도의 산

[소백산] - '칼바람은 간데없고 철쭉이 반기누나~~'

달아네 2007. 6. 19. 07:59

 

 

 

 

♣ '소백산...그녀는 너무 예뻤다~~~!!!'...경북 영주시 소백산(1439m) 산행에서...

 

◈ 산행구간 : 희방사 ~ 연화봉(1383m) ~ 제1연화봉(1394m) ~ 소백산 비로봉(1439m) ~ 삼가리 매표소

◈ 산행거리 : 약 12.4km (도상거리) - 지도보기

◈ 산행일자 : 2005년 5월 어느날

◈ 산 행 팀 : 달아네, 하늘동쪽

◈ 산행날씨 : 맑음...최악의 짙은 박무...-_-;;

◈ 총소요시간 : 7시간 15분 - 무척 여유로운 산행...

 

◈ 구간대별 소요시간

희방사(10:48) - 25분 - 깔딱고개(11:13)/휴식(11:18) - 1시간 4분 - 연화봉(12:22)/휴식(12:32)

- 7분 - 소백산 천문대(12:39)/탐방(12:47) - 8분 - 연화봉(12:55)/점심식사(13:23) - 48분 - 제1연화봉(14:11)/휴식(14:22)

- 11분 - 1382봉(14:33) - 21분 - 1395봉(14:54) - 19분 - 천동 갈림길(15:13) - 6분 - 주목감시초소(15:19)/휴식(15:27)

- 11분 - 비로봉(15:38)/휴식(15:50) - 7분 - 어의곡 갈림길(15:57)/휴식(16:00) - 7분 - 소백산 비로봉(16:07)/휴식(16:18)

- 27분 - 양반바위(16:45) - 38분 - 달밭재(17:23) - 10분 - 비로사 갈림길(17:33) - 23분 - 야영장(17:56)

- 7분 - 삼가리 매표소(18:03)

 

 

◈ 산행사진들...

소백산 철쭉제에 맞춰 오랜만에 소백산을 찾았습니다...이전에 소백산은 네번정도 찾았지만...

두번은 겨울에(체감온도 영하 40도...동태될뻔함...-_-;), 한번은 가을...나머지 한번은 한타이밍 늦은 철쭉제에 찾았던

것이라...'한국의 산하'등의 사이트에 잠복근무(?)를 자청... 소백산을 다녀온 다른분들의 산행기를 검토하며

철쭉의 만개시기를 알아본 결과 철쭉제 기간인 5월 28~29일 보다 한 주 늦은 6월 첫주가 소백산 철쭉의

절정기란걸 알아낼수 있었습니다...하지만...이런 대외비축에도 끼지 못하는 정보를 저 혼자만 알아냈으리라

생각하는건 엄청난 착각인걸 알기에 6월 첫주...인산인해를 이룰 인파를 피해 한주 앞당겨 지난 주말에 댕겨온 것이지요...

원래 계획은 '죽령~구인사'의 소백산 종주코스를 밟아보려는 원대한(?) 꿈을 품었으나, 결정적으로 차량회수문제로 인해

여차저차 하여 가장 무난한 코스인 '희방사~비로봉~비로사' 코스를 다녀왔습니다...

근래 최악의 박무가 이른 아침부터 하늘이 흐린것으로 착각될 정도로 짙게 끼어 아쉬웠지만...소백산의 철쭉과 정상부의

이국적인 푸른 초원지대의 모습은 한동안 제 가슴속 한곳에 오랫동안...아니..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모습으로 다가왔습니다...

 

 

# 1. 시내 김밥전문점에서 점심으로 김밥 몇줄을 사고선 친구넘동네로 달려 친구넘을 픽업하고 소백산을 향해 달린다...
      중앙고속도로 '풍기IC'를 향해 신나게 달리며....앞유리에 묻은 먼지만큼이나 온 세상을 뿌옇게 만든 박무가 우리의
      마음을 착잡하게 만든다....전날엔 그리도 화창하더니.... 운도 지지리도 없지....-_-;

 

 

 

# 2. 풍기에 도착....풍기는 외지여행객들에겐 교통편이 좋은 편이다. 풍기역과 버스터미널(?)이 바로 옆에 있기 때문이다...
     엄연히 '버스터미널'이란 문구가 새겨져 있는 건물이건만...버스표? 그런거 필요 없단다...무조건...현찰박치기~~~

 

 

 

# 3. 버스터미널 앞...건너편엔 인삼공판장(?)이 있으며 차량 여러대가 주차할수 있는 주차장이 있다. 우리를 위해서인지
     딱 한자리 남은 곳에 주차시키고 버스 시간을 알아보니...9시 40분에 영주에서 출발하는 희방사행 버스가 도착한단다..
     곧 버스가 올 시간인데 친구넘은 화장실 간단다...이넘...아무래도 방광과 대장에 문제가 있는듯...작은 볼일, 큰볼일을
     넘 자주 본다....산행 할때 필수품으로 챙기는게 휴지란다...언제 어디서 지뢰매설할지 모른다나 어쨌다나~~~

 

 

 

# 4. 얼마 지나지 않아 버스가 도착했다. 버스엔...시골 할매, 할배들 뿐....설마 철쭉 구경하러 소백산 가시는 분들인가
      했는데....중간 경유지인 '풍기온천'에서 모두 내리셨다...그럼 그렇치~~~

 

 

 

# 5. 버스는 출발하고...희방사로 가는 도중...멀리 제2연화봉의 통신시설이 눈에 띈다....희방사로 내달리는 차창 밖으로
      차광막을 친 인삼밭을 수없이 볼수 있었다....인삼으로 유명한 동네라 다르긴 다르다.....최근 중국산 인삼때문에..
      우리나라의 인삼이...점차 내리막길을 걷는게 아쉬워진다....알게 모르게 미국산 인삼도 우리인삼에 큰 타격을 준단다..
      미국의 그 드넓은 평야지대에 끝이 보이지 않게 심어진 인삼밭을 보면 숨이 탁 막힐 지경이란다.... 산삼에 있어서...
      우리나라의 산삼은 그 희소성 때문에 부르는게 값이지만...미국에선...배낭 하나 들고 숲에 들어갔다 나올땐...배낭
      가득히 산삼을 담아 나올 정도란다....

 

 

 

# 6. 드디어...희방사 입구에 도착했다...버스는 이곳에서 차를 돌려 다시 영주로 향한다. 도로를 따라 계속 오르면 죽령에
      이를수 있고 우리는 우측 희방사로 이어진 도로를 따라 한참을 올라가야 한다....그.러.나....

 

 

 

# 7. 이게 무어란 말인가....그렇다....우리는 희방사 입구에서 희방사까지 택시를 타고 올라온 것이다...양아치산꾼이라
      불러도 할말 없다. -_-; 산행일정이 빠듯했다는 변명을 하고 싶지만...희방사 입구에서 희방사까지 도로를 따라 4~50분
      정도 올라야 하는게 조금은 부담되는게 사실이었다.  4년전에 왔을땐 희방사까지 승용차 진입이 가능했지만 요즘은
      그러지 못하기에 터미널에 차를 두고 버스를 타고 온 것이었다...택시기사 양반이 희방사까지 올라가려면 무척 힘들다며
      살살 꼬시는데.... 나 역시 지난번에 차를 타고 올라가보았기에....그냥 걸어 올라가려는 친구넘을 살살 꼬셔서 택시에
      올라탄다...거금 7000냥을 날리고 말이다....같이 합승하려던 여자분은...걸어서 올라간댄다...훔냐~~~ 계곡으로 이어진
      무척이나 가파른 길을 오르니...친구넘도 택시타길 잘했단다....한참을 오른 택시는...희방사 경내에 우리를 내려주고
      떠나갔다...

 

 

 

# 8. 택시가 희방사 아래 주차장까지 올줄 알았는데...희방사 경내까지 택시가 올라올줄은 몰랐다...희방사 계곡의 명물
      희방폭포를 보지 않고 오른다는건...두고두고 후회할 일이기에 다시 희방폭포를 향해 5분여를 무척 가파른 길을 내려선다...
      희방폭포로 가는 길에 푸르른 단풍이 가을에 다시 이곳에 찾으라 손짓하고 있는듯 하다...

 

 

 

# 9. 신록이 우거진 계곡을 따라 내려가면....

 

 

 

# 10. 희방폭포 상단에 도착한다....

 

 

 

# 11. 사진에 보이지 않는 상단부분까지 약 28여미터 높이인 희방폭포...

 

 

 

# 12. 원래 정상 아닌곳에선 증명사진 잘 안 찍지만...이곳에선...그냥 한컷...

 

 

 

# 13. 수심이 깊어 물가에 구명장비가 구비되어 있다...들어가지 말라고 해도 들어가는 넘 꼭 한둘은 있더라~~~

 

 

 

# 14. 이건 모지?

 

 

 

# 15. 희방폭포 탐방을 끝내고...다시 희방사로 돌아간다....

 

 

 

# 16. 희방사 계곡...희방사 건물이 보인다...

 

 

 

# 17. 희방사....희방사 매표소로 오르면...입장료가 무려 3200냥이다...고넘의 문화재관람료 1600냥.....무지 아깝다...
       눈감고 지나치겠다고 하면 1600냥 깎아 주려나?

 

 

 

# 18. 희방사 '대웅보전'

 

 

 

# 19. 희방사 동종이 법당안에 있다는데....촉박한 산행시간을 이유로 패스~~~

 

 

 

# 20. 대웅보전 우측에 샘이 있고 샘 우측의 다리를 건너 종각 우측으로 등산로가 있으며 이 등산로는 희방폭포 상단에서
       희방사에 들리지 않고 깔딱고개를 향하는 등산로이다...샘터의 물맛은....그냥 평이한 수준....

 

 

 

# 21. 희방사는 643년 두운조사가 소백산 남쪽 기슭 해발고도 850m에 창건한 사찰로 오랜 역사에 비해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소백산 등산로가 인접하여 많은 등산객, 그리고 불자들이 찾는 곳이다.

 

 

 

# 22. 희방사 범종....

 

 

 

# 23. 희방사 경내를 벗어나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얼마 안가 부도탑을 만나고....

 

 

 

# 24. 고개 정상에 이르렀을때...숨이 깔딱깔딱 한다고 하여 이름붙여진 깔딱재로의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된다...

 

 

 

# 25. 몸이 가벼운 친구넘이 앞서가기 시작하고...

 

 

 

# 26. 아지매들을 추월하며....친구넘은 점점 더 멀어지고.....

 

 

 

# 27. 친구넘...이제 보이지도 않는다....

 

 

 

# 28. 깔딱고개 마지막 부분엔 토사유출을 막기 위한 지그재그식의 계단이 이어진다....

 

 

 

# 29. 교회에서 왔다는 어느 아지매팀을 추월하고...

 

 

 

# 30. 깔딱재 정상에 이르니...친구넘...여유롭게 쉬며 아지매들과 농담따먹기 하고 있다~~~

 

 

 

# 31. 깔딱재 해발 1050m...희방사가 850m 이니까....25분동안 200m의 고도차를 극복한 셈이다......

 

 

 

# 32. 배낭에서 2리터 물통을 꺼내 물을 마시니...주변 아지매들이 다 놀랜다...무슨 물통을 그리 큰걸 가지고 다녀요?
       '제가 물을 좀 많이 먹거든요~~~ 혹자는 저를 물먹는 하마라고 부르더라구요....'..........혹자=박처자!!!

 

 

 

# 33. 깔딱고개에서 연화봉으로 오르는 첫머리 역시 가파른 계단이다....

 

 

 

# 33. 이런 녹색의 푸르름이 너무나 좋다....지난해 10월 이후 얼마를 기다려왔던가~~~

 

 

 

# 34. 소백산 철쭉제 기간이지만...정상부 능선은 6월 첫주 주말에나 절정을 이룰것이란 국립공원관리공단의 공지글이
       있었다...정상부 능선은 그럴지 몰라도 산중턱의 철쭉은 이미 상당수가 지고 난 후였다...

 

 

 

# 35. 소백산의 등산로는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은 인공시설물이 무척 많았다...등로 훼손을 막기 위한 어쩔수 없는
       조치임을 이해하지 못하는건 아니지만....조금은...아~주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다...

 

 

 

# 36. 희방사~연화봉 구간에는 시야가 트인 곳이 드물었다....전망이 좋을 것 같은 등로 우측 바위 위에 오르니...멀리
        인공구조물이 보이는데.......정체는....

 

 

 

# 37. 소백산 천문대의 모습이다....좌측이 폐쇄된 구천문대이며...우측이 새로이 세워진 천문대 건물이다...

 

 

 

# 38. 시선을 조금 더 돌리니...제2연화봉 정상에 자리잡은 국가시설물이 보인다...

 

 

 

# 39. 국가시설물 줌~인.... 예전에 대간산행때 몰아치는 겨울철 새벽녘의 칼바람에 앞사람 배낭만 보고 따라가다 갈림길에서
       길을 잘못들어(잘못든건 아니다...국가시설물 뒷쪽으로 오솔길이 나있으니...어찌 보면 이것이 정통대간길이라
       할수 있겠다...하지만...대개 국가시설물 직전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오르는게 일반적이다..)
       국가시설물까지 올랐다가 다시 돌아내려왔던 기억이 있다....

 

 

 

# 40. 이번 산행에서 도솔봉의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이리도 짙은 박무가 야속할 뿐이다....박무속에 어렴풋하게나마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도솔봉....도솔님의 그 도솔봉!!!

 

 

 

# 41. 연화봉이 코앞인데....쪼매 가팔라 보이네....

 

 

 

# 42. 소백산 철쭉!!!

 

 

 

# 43. 이런 저런 사진 찍어가며 친구넘 뒤를 멀찍이 떨어져 따라가니....

 

 

 

# 44. 친구넘은 아지매들과 농담따먹기 하느라 여념이 없다~~~

 

 

 

# 45. 소백산  철쭉....

 

 

 

# 46. 정말...인공구조물이 많은 곳이다...

 

 

 

# 47. 이건 뭘까? 꽃이 만개하기 전인지...아니면...이 상태가 만개한 것인지 알수 없다....이번 산행에서 만난 이 꽃은...
       모두 이런 상태였으니까 말이다....

 

 

 

# 48. 휴~ 지겨운 계단...

 

 

 

# 49. 너는 계속 만나도 반갑구나~~~

 

 

 

# 50. 철쭉길을 통과하고...

 

 

 

# 51. 무엇이 부끄럽다고 엉덩이만 내미는고???

 

 

 

# 52. 연화봉 정상직전의 통신시설...그리고 멀리 도솔봉이 어렴풋이 보인다...

 

 

 

# 53. 드뎌...연화봉 정상에 도착했다...그런데...무엇보다도 미스테리(?)인건...

 

 

 

# 54. 바로 이것...연화봉 정상석이다...보면 알겠지만...1987년 5월에 세워졌단다...그런데....내가 2001년 가을에 두번이나
       이곳에 올랐지만...이것을 본 기억이 없다는 것이다....이렇게 큰 정상석이 눈에 보이지 않을리가 없는데....
       도무지 이 정상석을 본 적이 없다...귀신 곡할 노릇이다...이후로도...이 정상석을 찍은...다른분들의 사진을 보고...
       이해할수가 없었다...도대체...2001년 가을에 이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내가 잠시 4차원의 공간을 통해
       이곳을 통과했던 것일까???

 

 

 

# 55. 1982년에 세워진 원조 정상석이렸다...이것도 지난번엔 본적이 없다....참말로 사람 환장하겄네~~~~ 이기 도대체
        우찌 된 일이냔 말이다....왜 내 기억속엔 이것이 남아있지 않냔 말이닷~~~

 

 

 

# 56. 연화봉에서 바라본 소백산 천문대...그리고 제2연화봉의 국가시설물...

 

 

 

# 57. 정상부 철쭉의 개화상태는...7~80% 정도....다른분들의 예상처럼 6월 첫주가 절정일듯....철쭉개화시기가 해마다 틀려
       철쭉제 기간을 설정해야 하는 공무원분들 머리 쥐좀 나겠다....저녁에 풍기로 우리를 실어다준 택시기사양반의 말이...
       '3년 연속으로 오면...한번은 볼수 있습니다....'

 

 

 

# 58. 연화봉에서....천문대 줌인...

 

 

 

# 59. 제2연화봉 국가시설물도 줌~인...

 

 

 

# 60. 연화봉으로 오는 동안 친구넘이 계속 앞서간 이유...시간이 없어 천문대에 들리지 않겠다가 뻥을 쳤더니...서둘러
       올라가서 천문대는 꼭 보고 가야겠다며 친구넘은 발걸음을 빨리한 것이었다....나도 2년전의 추억을 떠올리려 당연히
       천문대에 들리려 했다네....따샤...내가 언제 요런 좋은 구경거리 빼먹는거 봤냐?

 

 

 

# 61. 소백산 국립공원은....

 

 

 

# 62. 신천문대....연화봉, 천문대에는 지팡이를 든 할매, 할부지들도 여러분 올라와 계셨다...죽령에서 천문대로 오르는 길이
       완만한 오르막의 포장도로이기에 노약자분들도 쉽게 오를수 있기 때문이다...

 

 

 

# 63. 2년전 추억이 서려있는 구천문대....그 추억을 찾아 자판기 좌측으로 향한다...자판기가 허름해 고장난줄 알았더니...
       시원한 캔음료를 퉤~퉤 잘만 뱉어나고 있었다...다만...자판기 옆의 엄청난 쓰레기 더미가 눈쌀을 지푸리게 했다... 

 

 

 

# 64. 2년전의 추억이 서려있는곳....구천문대의 지하실이다... 2년전 2003년 1월 4일....백두대간 죽령~고치령 산행시..
       그해 겨울 가장 추운 날이었던 그날...영하 28도...몸이 날아갈듯한 칼바람에 체감온도는 영하 50도쯤 되지 않았을까..
       그까잇거~ 추우면 얼마나 춥겠어.... 평상시 겨울산행복장 그대로 올랐다 옴팡지게 고생고생한 바로 그 날의 추억이다..
       죽령에서 출발...엄청난 강추위와 칼바람...겨울철 산행에 있어 안경잽이의 비애를 그대로 느끼며 안면을 추위에
       그대로 노출시키고...안경은 입김으로 인해 하얗게 서리가 끼며 전혀 앞을 볼수 없는 상황...느낌으로 앞사람 뒤만
       쫓아가지만...발밑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앞사람이 허벅지까지 쌓인 눈길을 러셀해 놓은 발자취를 볼수가
       없어 힘겹게 러셀을 해가며 앞으로 나아가던 그 날 새벽....'이러다가 죽을지도 모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때...
       갑자기 등로 우측에 나타난 거대한 건물....바로 소백산 천문대였다...소백산 천문대 인심이 야박해 강추위에 몸좀
       녹이려 문을 두드리는 등산객을 야멸차게 쫓아낸다는 소문이 있던데...앞서간 일행은 추위를 피해 아래 사진에
       보이는 구천문대 지하실로 들어간 것이었다..온갖 자재들이 이리저리 어지럽게 뒤섞여 있던...흉가와 같던 그곳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일부는 버너를 피우고 일부는 폐자재에 불을 붙여 모닥불을 만든다...목재가 타면서
       엄청난 연기로 인해 눈은 따갑고 숨이 막히지만...그 누구도 밖으로 나가려 하지 않았다...그것쯤은...바깥의 엄청난
       추위에 비하면...견딜만한 것이었기 때문이다....그날...이곳 천문대 지하실과 비로봉 주목관리초소가 없었다면...
       과연 나는 지금 이 시각 이 산행기를 쓸수 있었을까??? ....소백산 조난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하고나 있지 않을런지..
       당시엔 합판으로 완전히 틀어막힌 저곳에 창이 있어 들락날락할수 있었는데....것참...인심 한번 고약하네....

 

 

 

# 65. 삐까뻔쩍한 신천문대 건물...13:30 부터 30여분간 개방한다는 푯말에 친구넘 구경하고 가자는데....
       '시간없어 따샤~~~' 친구넘...눈물을 머금고 패스~~~

 

 

 

# 66. 다시 연화봉으로 향한다...천문대에서 바라본 연화봉...

 

 

 

# 67. 천문대에서 연화봉으로 가는 길...

 

 

 

# 68. 정상인 비로봉에서 점심식사를 하려 했으나...점심을 먹고 출발하기로 한다...식사는 전망이 좋은 곳에서 해야 한다는
       나반의 원칙을 지키려 연화봉 정상의 전망대로 향한다...

 

 

 

# 69. 연화봉 전망대에서...조촐한 우리들의 점심식단....정말 조촐하다...옆에서 식사하는 분들의 불고기 냄새땜에
       미쳐 버리는줄 알았다....-_-;........'한점만 주소'...이 말이 안 떨어지더라~~~ -_-;

 

 

 

# 70. 연화봉 전망대에서의 풍경....연화봉에서 제1연화봉(좌측), 비로봉(우측)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이 뚜렷하다..

 

 

 

# 71. 비로봉 줌~인...

 

 

 

# 72. 제1연화봉 줌~인....제1연화봉의 333계단(확실치는 않고...세어보니...신기하게도 삼백서른세계단이었다)이 뚜렷하다...

 

 

 

# 73. 아래 식사하던 분들도 진수성찬을 즐기던데...햐...어찌나 부럽던지....-_-; 친구야~~담엔 꼭 불고기 싸오자..!! -_-;

 

 

 

# 74. 연화봉 철쭉 뒤로 비로봉이 보인다....

 

 

 

# 75. 연화봉에 세워진 공원안내도...

 

 

 

# 76. 연화봉 철쭉 뒤로 제1연화봉도 보인다...

 

 

 

# 77. 연화봉에서 제1연화봉으로 가는 길...곳곳에서 아름다운 우리 산하의 야생화를 볼수 있었다...그런데...우쒸...
       촛점이 안 맞았다....이 꽃의 이름은 모지? 앵초?

 

 

 

# 78. 연화봉에서 한참을 내려가니....친구넘...'와이리 계속 내려가노?'.....'쨔샤~! 대간도 다녀온 넘이 이 정도는 그러려니
        해야지~~~'

 

 

 

# 79. 다양한 야생화가 지천이라 가다서다를 반복한다....개인적인 산행은 이런점이 좋다...시간을 여유롭게 잡고 충분히
       산행을 즐길수 있다는 점 말이다...단점은...경비가 쪼매 더 든다는 점인데...가까운 곳으로 산행을 할 경우...산악회를
       통한 산행보다 훨씬 저렴하게, 그리고 자유롭게 산행을 즐길수 있다...그런 점에서...근처에 명산이 많은 곳에 은거하는
       나는 행복한 넘???

 

 

 

# 80. 연화봉에서 제1연화봉 가는 길은 활엽수가 터널을 이루고 있어 직사광선을 받지 않고 숲의 기운을 온몸으로 느끼며
       나아갈수 있다....

 

 

 

# 81. 강렬한 노란색 꽃의 이름은 피나물(맞나?)

 

 

 

# 82. 너....딱 걸렸어!!!(박경림 버젼으로...)........고추(?)말리기 하냐?

 

 

 

# 83. 보라색 야생화의 이름은 벌깨덩굴(?)

 

 

 

# 84. ....

 

 

 

# 85. 깜찍한 풀솜대...

 

 

 

# 86...

 

 

 

# 87. 고비...

 

 

 

# 88. 이정도면...만개한거 아닌가?

 

 

 

# 89. 제1연화봉 직전..암릉위에 오르니 제1연화봉과 그곳으로 오르는 나무계단이 한눈에 들어온다...

 

 

 

# 90. 또다시 2년전의 추억이 떠오르지 않을수 없다...구천문대 지하실에서 잠깐 추위를 피하고 다시 산행을
       시작하여 이곳에 이르러...계단을 오르는데...엄청난 칼바람에 계단의 난간을 잡고 있음에도 내 육중한 몸이
       공중으로 부~웅 뜰 정도였다....오랜시간 강추위속의 칼바람에 노출되니...양허벅지는 조금씩 감각이 없어지며
       마비증상이 일어나고...일행이었던 수호행님과 창훈행님의 고글, 앞면마스크, 동내의 윈드스토프등의 방한장비가
       얼마나 부럽던지...눈물이 날 정도였다....곧 그 눈물도 얼어버려 데구르르 굴러떨어졌지만 말이다....(오..뻥쟁이..)

 

 

 

# 91. 계단을 오르려는데...친구넘...잠시 기다렸다가 계단 중간쯤 오르면 줌으로 댕겨서 찍어달랜다...우쒸...땡볕에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허벌나게 올라가는 친구넘이 보인다...

 

 

 

# 92. 빨리 좀 올라가라....뜨거워 죽겠다...이눔아...

 

 

 

# 93. 넘 멀어 손짓으로 의사소통을 한다....중간쯤 모자쓰고 반바지 입은넘이 친구넘...

 

 

 

# 94. 자 이제...나도 올라가야지....

 

 

 

# 95. 친구넘을 따라잡고 영치기 영차...

 

 

 

# 96. 하나하나 세면서 올라오니...신기하게도 333계단이었다...333계단 상단에서 바라본 연화봉~제1연화봉 능선...

 

 

 

# 97. 제1연화봉 정상은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다. 등산로는 제1연화봉 정상을 지나지 않아 신경쓰지 않으면 그냥 이곳을
       지나치기 쉬우며...대다수 분들이 이곳에 오르지 않고 지나친다...하지만...우리는...독한 넘들...정상에 오르고야 만다..

 

 

 

# 98. 제1연화봉 정상에서....죽령에서 제2연화봉~연화봉~제1연화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이 뚜렷하다...

 

 

 

# 99. 천문대 줌!인...

 

 

 

# 100. 제2연화봉 국가시설물도 다시 한번 줌~인

 

 

 

# 101. 제1연화봉에서 바라본 비로봉 가는 길...

 

 

 

# 102. 비로봉 줌~인...비로보 정상에 오른 사람들의 모습을 볼수 있다...

 

 

 

# 103. 제1연화봉 정상에서 내려다본 333계단 중간에 있는 전망대...

 

 

 

# 104. 제1연화봉에서 바라본 삼가리 일대와 삼가리 저수지...우리의 하산지점이다...

 

 

 

# 105. 소백산 철쭉~~~

 

 

 

# 106. 제1연화봉 이정표.....2년전...그 혹독한 추위속에서의 모습과 비교해보면....

 

 

 

# 107. 바로 이런 모습이었다....이 사진 찍느라 장갑을 잠깐 벗었는데...뼛속까지 전해져오는 고통에 서둘러 장갑을 끼려해도
        땀으로 인해 뻣뻣해진 장갑을 끼기 위해서 이빨까지 동원해야만 했다....

 

 

 

# 108. 제1연화봉을 출발...비로봉으로 향한다...

 

 

 

# 109. 비로봉으로....

 

 

 

# 110. ...

 

 

 

# 111. 비로봉 가는 길에 돌아본 제1연화봉(우측)과 연화봉(좌측)...그리고 소백산 천문대...

 

 

 

# 112. 비로봉은 점점 다가오고...

 

 

 

# 113. 역시 인공적 시설을 해놓은 등산로가 이어지고 있다...

 

 

 

# 114. 1395봉으로 가는 길...등산로와 초원 그리고 철쭉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 115. 1395봉 가는 길....

 

 

 

# 116. 1395봉 가는 길...아래쪽 올라오는 아지매의 '완전무장'한 복장이 요즘 산을 찾는 아지매들의
         표준이 되고 있는듯 하다...긴소매상의와 썬캡, 그것도 모자라 손수건으로 눈만 내놓고 얼굴을
         완전히 감싸고 양손엔 흰장갑까지....보는것만으로도 덥다...

 

 

 

# 117. 1395봉 사면의 철쭉군락지....

 

 

 

# 118. ..

 

 

 

# 119. 하산지점인 삼가리 방향으로...아래쪽 계곡에 소백산기도원이 있단다...

 

 

 

# 120. 멀리 삼가리 저수지가 보인다...박무가 너무나 짙게 끼어 풍기읍내도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 121. 소백산 철쭉~~~

 

 

 

# 122. 1395봉 사면의 철쭉군락...한번더 바라보고...

 

 

 

# 123. 1395봉을 향해 마지막 힘을 짜낸다....이국적인 소백산 능선의 초원은...대관령 초원지대를 연상케 한다..

 

 

 

# 124. 소백산 철쭉...

 

 

 

# 125. 한방 박아달랜다....1395봉 아래에서...

 

 

 

# 126. 소백산 초원지대 1....

 

 

 

# 127. 소백산 초원지대 2...

 

 

 

# 128. 소백산 초원지대 3...

 

 

 

# 129. 소백산 초원지대와 연화봉...

 

 

 

# 130. 1395봉 정상에서 지나온 길을 돌아다 본다...

 

 

 

# 131. 1395봉 정상부와 비로봉(우측)...

 

 

 

# 132. 깊고 깊은 소백산 어느 깊은 계곡..

 

 

 

# 133. 소백산 철쭉과 최고봉인 비로봉.....

 

 

 

# 134. 소백산 직전 안부에 묘한 건물이 보이니...

 

 

 

# 135. 비로봉 직전 안부에 있는 주목관리초소이다...절대 대피소가 아님에도(내부에서 취사금지)...대피소처럼 이용되고 있다...
        2년전 그날...소백산 천문대 지하실과 바로 저곳에서...겨우 추위를 피할수 있었다...

 

 

 

# 136. 철쭉 터널이라고 불러도 될라나???

 

 

 

# 137. 소백산 정상부의 넓은 초원지대...대관령 초원과 흡사한 모습이었다....

 

 

 

# 138. 비로봉 정상부 줌~인...정상을 가득메운 사람들과 그 인파속으로 들어가려는 사람들...

 

 

 

# 139. 저 푸른 초원위에.....그림같은 집을 짓고......

 

 

 

# 140. 천동 갈림길에 도착했다....

 

 

 

# 141. 천동쪽으로 하산하면 야영장, 매점과 더불어 작은 샘도 있다....그런데....매점에 들렸다 오기엔...쫌 멀다....-_-;

 

 

 

# 142. 천동갈림길을 지나 조금 지나면 또다시 갈림길이 나오는데...좌측은 주목관리초소를 지나 비로봉으로 향하는 길이며
         우측은 바로 비로봉으로 향하는 길이다...좋은 구경거리(?) 놓칠수 없기에 당연히 좌측으로 들어서 주목관리초소로
         향한다...

 

 

 

# 143. 정말....노래 가사처럼 저 푸른 초원위의 그림같은 집이다...

 

 

 

# 144. 단양군에서 관리한다는 주목관리초소...

 

 

 

# 145. 주목관리초소...당연히 들어가 봐야쥐...

 

 

 

# 146. 주목관리초소 내부...넓은 거실(?)과 두개의 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출입금지'명패가 붙은 방은 예전엔 저런 문이
         없었고 우측 방처럼 개방되어 있었는데....조금 바뀌었다. 이곳에 들어올땐 아이젠을 벗어야 하지만...거의 모든
         사람들이 주저하지 않고 아이젠을 착용한채로 들어오기에 바닥재가 많이 상해 있었다. '흡연, 취사금지'라는 문구가
         적혀 있지만....사실...겨울철 이곳은 훌륭한(?) 취사장 역할을 하고 있다....맞은편에서 식사중이던 아지매들께서
         맛난 커피를 나눠주셨다...'산에 와서 다른분들에게 얻어 먹어보니까 너무 고마워서 저희도 다른분들께 대접하려고
         한답니다~~~' 이 말과 함께 말이다...맛난 커피 잘 먹었습니다...친구넘...고개 돌리라니까..끝까지 쳐다본다...
         지우려다 봐줬다 이넘아~~~

 

 

 

# 147. 주목관리초소 내부에서 바라본 소백산 비로봉...

 

 

 

# 148. 주목관리초소 뒷편의 초원지대...

 

 

 

# 149. 주목관리초소를 나와 비로봉으로 향하는 길...좌측으로 소백산 주목군락지대가 펼쳐져 있다...

 

 

 

# 150. 소백산 주목군락지...능선쪽으로 열맞춰 심어진 주목 인공조림지도 볼수 있다...바람이 너무나 센 곳이라 각별히
         신경을 써야만 할듯...

 

 

 

# 151. 주목군락지와 주목조림지....

 

 

 

# 152. 주목관리초소에서 비로봉 가는길....

 

 

 

# 153. 비로봉 오름길에 바라본 어의곡 갈림길... 뾰족한곳에서 100여미터쯤 진행하면 국망봉과 어의곡 계곡의 갈림길이
         나온다...

 

 

 

# 154. 소백산 비로봉으로의 마지막 오름길...우측으로 전망대가 있지만....시간관계상..지나친다...

 

 

 

# 155. 비로봉 오름길에 돌아본 주목관리초소...아래쪽 전망대 앞에 사람들이 모여있는것이 보인다...
         어떤 할매가 산나물을 한자루 가지고 가다 공단직원들에게 적발되어 사정사정하고 있는 것이다...
         '80먹은 노인이 오죽하면 여기까지 올라와서 나물 뜯겠어요? 좀 봐주이소~~~'
         '(단호하게)안됩니다...할머니...이번 한번이 아니잖아요...상습적이잖습니까...절대 못봐줍니다...'
         한참을 그렇게 실랑이(?)를 벌어다 결국은 공단직원들이 눈감아 주기로 했나 보다....
         그런데 저 할매도 대단한것이....우리가 하산할때 반대편 숲속에서 누군가 숨어서 우리를 조심스레 살펴보기에
         보니....허허...좀전 그 할매였다...우리가 어의곡 갈림길에 갔다온 사이 비로봉을 넘어 반대편에서 여전히
         나물을 채취하고 있던 것이었다...           

 

 

 

# 156. 다시 한번...저 푸른초원위의 그림같은 집...

 

 

 

# 157. 비로봉 정상 직전....겨울철 칼바람이 부는 날엔...로프를 잡고 오르기도 힘든 곳이다...그만큼...소백산 칼바람은
        악명높다...

 

 

 

# 158. 드.디.어...소백산 정상인 비로봉에 도착했다...뒤쪽 수녀님들이 수녀복장그대로 천동쪽에서 올라오셨다...

 

 

 

# 159. 증명사진 찍기 모드 돌입... 친구넘...최고봉 등정기록 갱신의 순간이다...이전 기록은 1433m의 가야산 칠불봉...

 

 

 

# 160. 뒤쪽에 있는 자그마한 정상석도 한컷 담아보고...

 

 

 

# 161. 비로봉 정상에서 바라본 주목관리초소...그리고 주위의 초원지대...

 

 

 

# 162. 비로봉에서 어의곡 갈림길, 국망봉, 민봉으로 이어지는 소백산종주코스가 한눈에 들어온다...

 

 

 

# 163. 신라 마지막 왕 경순왕의 아들인 마의 태자의 전설이 서려있는 국망봉의 모습이다...망국의 슬픔으로 삼베옷차림으로
         이곳에 올라 수도인 경주를 바라보곤 했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마의 태자는 개골산(금강산)으로 들어가
         은둔하며 일생을 마쳤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지만...충주, 단양, 제천, 강원도 일부 지역등...곳곳에서 마의 태자에
         관련된 설화와 유적들이 전해내려오는 것으로 보아 마의태자가 단순히 개골산으로 들어가 일생을 마쳤다기 보다는..
         일국의 태자로써 이미 망해버린 조국의 수도를 떠나 지방을 다니며 자신의 세력을 모아 군량미까지 모으며 끝까지 고려에
        저항하려 했을 수도 있다는 일부 학자들의 의견도 있다...

 

 

 

# 164. 국망봉 정상부 줌~인...정상 우측 아래쪽에 볼록 튀어나온 것이 국망봉 너머 봉우리인 상월봉의 상월불인듯......

 

 

 

# 165. 원래 계획은 이 길을 따라 국망봉까지 진행한뒤 다시 되돌아 내려와 초암사로 하산하려 했지만...시간관계상..
        비로사로 하산하기로 한 것이다...그런데 친구넘...어의곡 갈림길까진 가보잖다...허허...사실 나도 가보려 했는데..
        비로사에서 막차시간때문에 그냥 내려가려 했는데....친구넘의 고집덕에 어의곡 갈림길까지만 가보기로 한다...

 

 

 

# 166. 룰루랄라....아름다운 소백산 초원지대를 가로지르는 운치있는(?) 나무계단이 이어진다...

 

 

 

# 167. 좌측으로는 주목인공조림지가 있다...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봉우리는 용산봉인가?

 

 

 

# 168. 이런...사진 찍는 사이...어느 새 친구넘은..성큼성큼...

 

 

 

# 169. 윗사진에서 뾰족한곳에서 발걸음을 멈추었다...조금 더 지체하다간 막차시간까지 내려갈수 없을수도 있기 때문에...
        그러나...친구넘은...갈림길까지 가봐야겠단다...친구넘 혼자 어의곡, 국망봉 갈림길까지 가고 있다....사진 중앙에
        이정표가 있는 곳이 어의곡, 국망봉 갈림길이다..좌측이 어의곡, 우측이 국망봉 가는 길...즉..백두대간이다...
        올해 2월 19일...바로 이곳에서 여성 산꾼 한분이 일행 세명과 함께 저녁에 이곳을 지나다 강추위와 두텁게 쌓인 눈,
        무시무시한 칼바람에 의해 조금만 더 가면 대피소(주목관리초소)가 있음에도 이곳을 통과하지 못하고 바람이 덜한
        곳을 찾아 국망봉쪽으로 후퇴...조난신고를 하고 침낭속으로 들어가 구조대를 기다리던중 저체온증 증상이 나타나며
        몇시간 후에 도착한 구조대에 의해 구조를 받고 비로사쪽으로 하산하다 끝내 저체온증으로 생을 마친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70. 어의곡 갈림길에서 바라본 주목관리초소....역광이라...사진이 넘 어둡게 나와버렸네....

 

 

 

# 171. 어의곡 갈림길에서 바라본 주목인공조림지역...

 

 

 

# 172. 어의곡 갈림길에서 바라본 국망봉 가는 길..

 

 

 

# 173. 어의곡 갈림길에서 돌아본 풍경...멀리 제2연화봉~연화봉~제1연화봉~주목관리초소를 지나 비로봉에
        이르는 소백산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 174. 어의곡 갈림길에서 바라본 소백산 비로봉...

 

 

 

# 175. 오후 늦은 시각...비로봉으로의 마지막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등산객들...

 

 

 

# 176. 초암사 계곡....

 

 

 

# 177. 소황병산 안부와 비슷한 풍경이다....

 

 

 

# 178. 다시 비로봉으로 돌아와 파노라마 한컷....장쾌한 소백산 주능선의 모습이다...

 

 

 

# 179. 우리가 하산할 삼가리 방향 계곡...좌측 능선을 따라 내려서게 된다...

 

 

 

# 180. '젊은 총각~ 사진 하나 찍어줘~!' , 어느 아지매, 아자씨 단체 등산객들의 단체사진 한컷 찍어드리고 하산을 서두른다..
         앞서 내려서는 친구넘...오홋...달아네 그림자도 나왔네...

 

 

 

# 181. 비로봉에서 비로사 방향으로 내려서는 나무계단...

 

 

 

# 182. 하산길에도 철쭉은 여전하고...

 

 

 

# 183. 조금은 가파른 하산길이 이어진다...

 

 

 

# 184. 언제 다시 와볼런지...마지막으로 철쭉의 모습을 담아본다...

 

 

 

# 185. 비로봉에서 비로사까지 전망이 트인 곳이 거의 없었다...운좋게 소백산 비로봉의 모습을 나뭇잎 사이로 볼수 있었다...

 

 

 

# 186. 한참을 내려가니...양반바위라는데...옆에 서 있는 거대한 바위를 가리키는듯....

 

 

 

# 187. 정확히 해발고도 1000m에 세워진 이정표...

 

 

 

# 188.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내려선다...오후 늦은 시각이어서인지 하산하는 분들은 거의 없었고 간혹 늦은 시각임에도
         비로봉으로 향하는 분들을 만날수 있었다...

 

 

 

# 189. 맞은편 우뚝 솟은 봉우리를 올라야 한다고 뻥을 치니 친구넘 표정...똥밟은 표정된다...ㅋㅋㅋ...바로 외친다...'뻥이요~!'

 

 

 

# 190. 곧은 소나무가 빽빽히 들어선 지역....기억난다...이곳만 지나면 거의 다 내려온 셈이다...물론 비로사 갈림길까지
         말이다...-_-; 이곳에서 하산하는 노부부산꾼을 만났는데 할머니께서...무릎이 탈나 뒷걸음으로 내려가고 계셨다...
         우리에게 뿌리는 파스가 있냐고 물어보시는데....양아치 산꾼인 우리가 그런걸 가지고 있을리 있나...어떠한 도움도
         드리지 못하고....어떻게 도와드려야 할지 몰라 쭈뼛쭈뼛하고 있으니...할아버지께서 천천히 내려가면 되니...걱정말고
         먼저 내려가란다....죄송스럽지만...그분들의 무사 하산을 기원하며 막차시간을 핑계삼아 먼저 내려선다...

 

 

 

# 191. 좌측으로 민가 몇채가 보인다...이곳이 아마 달밭재인가 보다...달밭재를 넘으면 초암사계곡으로 내려설수 있는데
        풍기로 나가던 택시기사양반...초암사~국망봉~비로봉~달밭재~초암사 코스가 원점회귀코스로 괜찮은 코스란다...
        나중에 언젠가 기회가 되면...한번 밟아보리라 다짐한다...

 

 

 

# 192. 음....이건?

 

 

 

# 193. 좁은 산길에서 벗어나 넓은 등산로를 따라 내려선다....

 

 

 

# 194. 4년전에도...길이 이렇게 좋았었나? 4년전엔 산악회에서 후미를 맡아 뒤쳐진 여자 한분과 함께 선두보다
        무려 두시간 늦게 비로봉 정상에 도착했었다...비로봉 정상에 이르니...일행들은 이미 식사를 마치고 하산을
        서두르고 있었다...당시...산악회분들께...좀 서운했었다... 그날 뒤로 쳐진 여자분은..30대 초반의...둔한 몸매의
        아름다운 미모를 갖추지 못한 여성분이었다...다른 산행시..좀 괜찮은 여자분이 후미로 쳐지면 수많은 남자분들은
        후미를 자청하고 온작 에스코트를 해주는데...그날엔...아무도 그녀를 신경쓰지 않았다... 그때...참...너무 어이
        없었다...그 산악회는 초보분들이 많이 오시는 산악회여서 산행시마다 후미로 쳐지는 여자분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산행시마다 후미를 자처하던 그 많은 남자분들 다 어디로 도망간건지~~~콧배기도 볼수 없었다...무전기를 휴대하고
        후미를 보던 행님도...그여자분을 나에게 맡기고...'에이씨...도저히 같이 못가겠다...니가 알아서 데리고 와~'
        이말을 남기고 저 멀리 앞서가는 여자분들 일행과 함께 오르는 것이었다...개인적으로 친한 행님이었는데...거기서
        조금 실망.... 훗...하지만...그 행님...뵌지도 오래되었네...그냥...보고싶네...

 

 

 

# 195. 분명 4년전엔..이렇게 포장되진 않았던것 같은데...

 

 

 

# 196. 쪽동백나무....그냥 얼핏 보고....'어라..아카시아가 왜 이리 늦게 피지?' 한마디 했다가 친구넘에게 엄청 퉁을 먹었다..
         '얌마...그게 아카시아로 보이냐?'...........음...눈을 비비고 다시 보니...완전히 다른 꽃이었다...민망민망~~~

 

 

 

# 197. 드뎌 비로사 갈림길에 도착했다. 좌측이 비로사 가는길...우측 다리 건너 비로봉 가는 길이다...좌측 사람들이
        서있는곳 앞에 약수터가 있는데...2003년 겨울에 저곳에서 나뭇가지에 찔려 실명할뻔 했다...다행히 눈꺼풀 위로
        하록선장의 칼자국모양을 내는것으로 그쳤지만...그순간을 생각만 해도 몸서리 쳐진다...

 

 

 

# 198. 비로사 갈림길에 이르러 넓은 길이 나오니...산행경력이 일천한 친구넘...이제 다 내려왔구나 싶었겠지만...가도가도
         끝없는 하산길이 이어진다....이렇게 긴 하산길은 처음이라며 투덜댄다....허허허...것참 기가 막히네...
         백두대간 덕항산 구간, 가야산, 봉명산에 이어 산행경력 네번인 넘이...모른 사람이 들으면 전문산악인인줄 알겠네...

 

 

 

# 199. 저녁무렵이 되어서야 박무가 조금씩 옅어졌다...우쒸...괜히 열받네...

 

 

 

# 200. 친구넘...앞에 내려가는 승용차에 태워달라고 손을 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으리라...

 

 

 

# 201. 야영장을 지나며 ..........파릇파릇한(우리 입장에서...-_-;) 남녀대학생들의 야영을 즐기는 모습이 어찌나 부럽던지...
         나도 저럴 때가 있었나 싶다...돌아가고프다...그시절로...

 

 

 

# 202. 드디어...삼가매표소에 도착했다...그러나...매표소 직원의 말...'버스타려면 아래 마을까지  몇백미터 더 내려가야 해요..'
         다행히 막차시간(18:40)에 여유가 있었지만...한참을 더 내려가야 한다는 말에 우리들 입에서 동시에 터져나온 한마디..
         '띠바~~~~ -_-;;;'

 

 

 

# 203. 버스를 타기 위해 3~400여미터를 더 내려서야 했다...버스 종점에 도착해서 보니...어라..2년전 겨울 백두대간 산행시
        매서운 추위에 비로봉에서 부득히 이곳으로 탈출한뒤 점심식사를 한곳이 버스 종점이었다...그땐...관광버스만 타고
        댕겼으니...모르는게 당연한건가?...아무튼...이렇게 대중교통이나 자가용을 이용한 산행의 장점은 그 고장의 진면목을
        직접 보고 느낄수 있다는 점이다...

 

 

 

# 204. 버스 종점에서 바라본 소백산 비로봉...

 

 

 

# 205. 버스 종점 건물 마당의 한쪽 구석 벤치에 앉아 막걸리를 들이키는 몇몇 산행객들을 보니....군침이 도는데....음주운전을
         할수는 없기에...꾸~욱 참고 또 참을수 밖에....배낭에 남아있는 참외를 깎아 먹으며 막걸리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려는데..
         지나가던 택시가 멈추더니...기사 양반...버스타고 갈거냐고 묻는다...그렇다고 하니...어차피 빈차로 돌아가는 길...
         싸게 해줄테니 타고 가잖다... 버스시간은 아직 30여분 남았고...그냥 기다렸다 버스타고 간다하니... 3000냥 해줄테니..
         타란다...3000냥? 그럼 얘기가 틀려지지...어차피 버스요금도...그것과 별 차이 없을텐데...헤헤...바로 Okay다....
        서둘러 배낭을 챙기고 택시에 오른다...풍기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고, 무척 친절한 택시기사양반과 풍기지역의
        볼거리에 대해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풍기역이다...'싸게 잘왔습니다..' 고마움을 표하고 우리들의 애마로
        향한다...

 

 

 

# 205. 집으로 돌아오는 길...아침에 오던 코스로....즉 고속도로를 타고 가려다...좀더 볼거리가 많은 국도로 가기로 하고
        나아가는데...어라 길이 조금 이상하다....풍기~영주~예천을 지나려 했는데...길을 따라 계속 가니...예전부터
        풍기쪽으로 갈때 한번쯤 가보려 했던 바로 그 길로 들어선 것이다...게다가...도중에 친구넘이 보고싶다던
        예천군 감천의 명물 '석송령'까지 보너스로 구경할수 있었다...

        ㅇ석송령 - 전하는 말에 의하면 600여년전 풍기지역에 큰 홍수가 졌을때 석관천을 따라 떠내려오던것을 지나가던
                       과객이 건져 이곳에 심었다고 하며, 그후 1930년경에는..당시 이 마을에 살던 이수목이란 사람이 영험있는
                       나무라는 뜻으로 석송령이라는 이름을 짓고 자기 소유의 토지 6600평방미터를 상속 등기해 주어 이때부터
                       이 나무는 수목으로써 드물게 토지를 가진 부자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 206. 석송령에서....하늘이 너무 이뻐서 한컷...하늘을 가로지르는 검은 선은....미운 전깃줄....................................
         이 도로가 지름길인 탓에 고속도로로 가는 것보다 조금 더 이른 시각에 동네에 도착...친구넘을 내려주고 집에
         도착하니 한창 저녁식사중이었다....타이밍도 잘 맞췄네...

 

 

 

                                                                                 시나브로 백두대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