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산행기 - 사진]/문경시의 산

[주흘산] -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사랑스러워~ ♪♬'

달아네 2007. 6. 22. 12:25

 

 

 

 

♣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사랑스러워~~♪'...경북 문경 주흘산(1,106m) 산행에서..

 

◈ 산행구간 : 주차장 ~ 혜국사 ~ 주흘 주봉(1,075m) ~ 주흘 관봉(1,039m) ~ 주차장

 

◈ 산행거리 : 7.8km (도상거리)

 

◈ 산행일자 : 2006년 12월 31일

 

◈ 산 행 팀 : 하늘동쪽, 달아네....그리고 정상에서 대명님, 해리님 부부, 백곰님 부부, 하늘재선녀님, O2님과 조우

 

◈ 산행날씨 : .맑고 쾌~청~~!!!

 

◈ 총소요시간 : 6시간 10분....언제나처럼...여유로운 산행

 

◈ 구간대별 소요시간

 

주차장(11:33) - 10분 - 매표소(11:43) - 3분 - 야외썰매장(11:46)/썰매타기^^(11:51) - 3분 - 문경새재 제1관문 주흘관(11:54)

 

- 11분 - 주흘산장(12:05) - 9분 - 여궁폭포(12:14) - 26분 - 혜국사 입구(12:40) - 19분 - 안정암(12:59)

 

- 24분 - 대궐샘(13:23)/휴식(13:35) - 13분 - 대궐터 능선(13:48) - 8분 - 천좌문(13:56) - 5분 - 제2관문 갈림길(14:01)

 

- 9분 - 주흘 주봉(14:10)/점심식사(15:06) - 9분 - 주흘 관봉 갈림길(15:15) - 20분 - 선바위(15:35)

 

- 35분 - 주흘 관봉(16:10)/휴식(16:27) - 1시간 16분 - 주차장(17:43)

 

 

 ◈ 산행기

 

 이번에 오른 산은...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에도 이름을 올린... 문경의 진산(鎭山)인 '주흘산(1106m)'입니다...

 

경북 문경시 마성면을 지나 문경읍으로 향하는 3번 국도를 달리다 보면 정면으로 마치 머리를 늘어뜨린 여성이 누워있는

 

형상을 하고 있는 산을 볼수 있는데 이 산이 바로 문경진산이라 불리워지는 '주흘산'입니다.

 

화창했던 2006년의 마지막 날에...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려 문경에 왕림하신 여러 어르신들과 함께 올랐던...

 

'문경진산(聞慶鎭山) 주흘산'...  4전 5기만에 주흘산 여신(女神)님을 제대로 만나뵙게 되어 더욱 행복했던 그날로 들어갑니다..

 

 

 

 # 1. 원래 계획은 지도에는 주흘산이라 표기되어 있는 주흘주봉(1075m)에 올랐다 북쪽에 있는 주흘영봉(1106m)에 들리고
      꽃밭서덜을 지나 2관문으로 내려와 1관문을 지나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산행이었다.... 그러나 일행보다 출발이
      한시간이나 늦었기에, 일행을 따라잡긴 어렵다는 판단을 하고, 주차장엔 비슷한 시각에 도착하고자 친구넘과 함께
      계획을 변경하여 지도상 '남봉'이라 표기된 주흘관봉을 지나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선택했고, 결과적으로
      어르신들과 거의 비슷한 시각에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 2. 2006년 12월 31일 00:03...... 하늘재에서 2006년을 보내고 2007년을 맞이하려 내려오신 어르신들과 1차로 선녀님의 유산슬을 맛보고
      2차로 가볍게....야외에서 맥주 한잔 하려니.....억수로 추워서~~~

 

 

 

 

 

# 3. 모닥불 피워놓고~♪ 마~주 앉아서~♬.......담소를 나눈다... 부득이하게 외박을 하지 못하는 상황... 88호를 끌고 왔기에 술도 못하는
     상황... 주당인 나의 애끓는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친구넘은...술에 취해...아주 '오바'를 거듭한다...이것 참 말릴수도 없구...난감..
     뒷쪽에 텐트 두동이 보이는데...좌측은 해리님의 텐트, 우측은 대명님의 텐트... 해리님이 추운 날씨에 폴대를 끼우며 힘겹게 텐트를
     치고 있으니 대명님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텐트를 공중으로 던진다....컥...뚝딱 펴치는 희안한 텐트....텐트부분...대명님 압승~!!
     이날 밤 무척 추웠는데 침낭테스트를 위해 야영을 감행하시는 해리님과 대명님... 그러나 매트리스의 차이로 인해 좀 춥게 밤을
     보내셨다는 대명님... 매트리스 부분...해리님 승~!!!...새벽 2시가 가까워서야 자리를 파하고 다음날 주흘산에서 만날것을 약속하고
     친구넘을 태우고 하늘재를 출발...문경읍에 들러 친구넘 담배 한갑 사고...친구넘 집에 태워다 주고 집으로 향한다...

 

 

 

 

 

# 4. 다음날 아침...눈을 뜨니 허거걱~ 9시 반...주흘산 들머리인 1관문에서 10시에 만나기로 했는데...대략난감... 뒤따라  갈테니 먼저
     올라가시라 하고 친구넘에게로 가서 전화를 하니...컥...그제서야 일어나는 친구넘...전날 과음탓에....헤롱거리는 친구넘을 태우고
     문경새재로 가는 길에....문경읍 입구에서 바라본 문경진산(聞慶鎭山) '주흘산(1106m)'

 

 

 

 

 

# 5. 파란 하늘을 바라보며 누워계신 주흘산 여신님의 자태가 아름답지 않은가?  문경읍 입구에서 바라본 주흘산의 모습....
      머리를 늘어뜨린 여인이 누워있는 형상이다... 설명하자면...좌측이 머리, 그리고 봉긋 솟은 가슴......그리고 가장 우측이 발...
      이곳에서 바라보면 '가슴' 부분이 가장 높아 보이지만...실제로는 '발' 부분이 35m정도 더 높다....그런데도 '가슴'부분이 발 부분보다
      상당히 높아보이는건...약간의 착시현상인데...좌측의 '가슴'부분이 우측의 '발' 부분보다 훨씬 가깝기 때문에 높아 보이는 것이다...
      그렇다면 '발'부분이 정상인가? 그렇치는 않다...실제 정상은 '발' 뒷쪽에 위치하고 있어 보이지 않을 뿐이다...
      '발'로 표현한 봉우리가....주흘 주봉(1075m), '가슴'으로 표현한 봉우리가 주흘 관봉(1039m), 보이지 않는 정상은 주흘 영봉(1106m)
      으로 불리워지고 있다. 이날 계획은 '발'부분인 주흘주봉에 올랐다 실제 정상인 주흘영봉을 거쳐 2관문을 지나 1관문으로 내려오는
      주흘산을 오르는 일반적인 코스였지만... 어르신들보다 한시간여 뒤늦게 출발한 우리는 주흘주봉에서 어르신들이 향한 주흘영봉으로
      가지 않고 '가슴'부분인 주흘관봉으로 향했으니...이전 네번의 산행에서 단 한번도 오르지 못한 미답지인 '주흘관봉'에 오른 기쁨은
      말로 표현못할 정도였다....

 

  

 

 

 

# 6. 문경새재 도립공원 입구......2차선으로 꼬불꼬불했던게 불과 몇년전인데....참...마이 컸다...문경새재~!!!

 

 

 

 

 

# 7. 음...김천 직지사 가는 길에 있는것과 거의 흡사....이런건 표절시비 없나?

 

 

 

 

 

# 8. 주차장에 도착...그러나 유료주차장에 세우지 않고 주차장 앞 무료주차장에 빈곳이 딱 한자리 남아 있어 얼른 88호를 들이밀었다...
      앗싸~!!! 2000원 벌었당.....이미 어르신들이 주차장에서 출발한지 1시간이 지난 후였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주흘관봉... 주흘산은
      여러번 찾았지만 주흘관봉은 매번 바라보기만 했을뿐이어서 이번엔 내심 주흘관봉을 거치는 코스이기를 바랬는데....뭐...어르신들이
      그쪽으로 가지 않겠다고 하시니....깨깽~!!!

 

 

 

 

 

# 9. 매표소를 통과하려는데 며칠전 얼핏 '문경시민'은  입장료를 할인해준다는걸 들었기에 직원에게 물어 보니...신분증을 보여달란다..
      우헤헤~!!! 자랑스럽게 신분증을 내밀고...1000원 할인 받았다...앗싸~ 친구넘것까지 2000원 또 굳었네...무료주차장까지하면.
      4000원 벌었시유~!!! 여타 자치단체처럼 진즉에 지역주민은 할인해주거나 무료로 했어야 했는데....좀 늦은감이 있지만...
      늦게나마....시정해줘서 고마워유~!!!

 

 

 

 

 

# 10. 매표소 맞은편의 문경새재박물관... 표를 끊어야만 들어갈수 있다....이미 몇번 둘러본적이 있기에, 그리고 서둘러 앞서 출발하신
       어르신들을 따라잡아야 하므로....통과~!!! 담장밖에서 사진만 한장 남겨 본다...번지르르한 외관에 비해...솔직히 소장품은
       좀 부실하다는것은 인정~!!!....그러나 첫 방문자라면...한번쯤 들러볼만은하다...

 

 

 

 

 

# 11. 매표소를 지나고도 도로를 따라 한참을 더 들어가야 한다...배낭은 친구넘에게 넘기고, 달아네는 카메라 가방만 달랑...^o^;
       미안하다~ 친구야~!!! 산에 자주 다니진 않아도 몸이 가벼운 니가 육중한 나보단...항상 잘 걸었잖냐~!!!

 

 

 

 

 

# 12. 어랏~!!! 이게 모야? 도로 옆에 썰매체험장이 있어 어린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어르신들을 따라잡으려면 서둘러야 함에도
       친구넘과 얼음위로 내려선다.... 

 

 

 

 

 

# 13. 어린시절... 시린 두 손 호호 불어 가며 하루종일 썰매를 타던 내 모습을 보는듯 하다....그냥 보고만 가려 했는데....

 

 

 

 

 

# 14. 친구넘이 어디서 용케 썰매 하나를 구해와서 타보겠단다....저 잔뜩 겁먹은 표정을 보라....쯧쯧...그렇게 겁이
       많아서 썰매를 타겠냐? 최소한 나정도는 되야지~!!!

 

 

 

 

 

# 15. 저 여유로운 자세를 보라~!!! (친구넘에게 배낭을 넘긴...이날 내 산행 복장은 요렇게 단촐했다....)

 

 

 

 

 

# 16. 룰루~랄~라~....그냥 하루 종일 썰매나 탈까?

 

 

 

 

 

# 17. 앗싸~!!! 고고씽~!!!

 

 

 

 

 

# 18. 다시 정신을 차리고...주흘산을 향해 출발...............하려다...임시썰매장 바로 옆의 장승공원 살짝 살펴보고....

 

 

 

 

 

# 19. 뭐...워낙에 여러번 본거라...대충 훑어보고...통과~!!!

 

 

 

 

 

# 20. 문경새재 제1관문으로 향한다....

 

 

 

 

 

# 21. 문경새재 제1관문 '주흘관(主屹關)'...사극 전투씬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곳이기도 하다... '태조왕건'에서는 '철원성', '대야성'....
       앵글만 살짝 바꿔서 여러번 우려먹더니 '불멸의 이순신'에서는 '진주성'으로.... 요즘 '대조영'에서는 '평양성', '한성'으로 활약(?)중~

 

 

 

 

 

# 22. 주흘관 앞 잔디 광장(?)에는 드라마 촬영때 사용되는 공성전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 23. 과거 보러 한양으로 가는 수많은 영남 선비들이 지나갔을 새재길을 따라 주흘관을 통과하면...

 

 

 

 

 

# 24. 타임캡슐광장이 나타난다.... 오른쪽 회색조형물이 타임캡슐인데, 1997년 경상북도 개도 100주년을 기념해서 세운 것이다...
        개도 500주년인 2396년에 개봉한단다....컥...내 손자의손자의손자의손자의...............................손자가 볼수 있겠군...-_-;
        부장품 중에 어렴풋 기억나는 게 한가지 있는데...'김건모' 3집이던가?... 좌측 소나무 뒤로 언뜻 초가집이 보이는데 저곳이
        '태조왕건' 이후로 여러 사극을 찍고 있는 KBS촬영장이다... 이곳에서 주흘산은 우측으로 가야 하는데 혼자 앞서가던 친구넘...
        멋모르고 촬영장쪽으로 올라가기에...소리쳐 불러 되돌아오게 했다...중앙에 되돌아 오는 친구넘의 모습이 보인다...

 

 

 

 

 

# 25. 주흘관 뒷편의 이정표(?)....우측으로 가야함을 알려주고 있다...

 

 

 

 

 

# 26. 주흘관의 뒷모습....뒷쪽엔 '嶺南第一門' 이라 적힌 현판이 걸려 있다...

 

 

 

 

 

# 27. 주흘관에서 우측길로 들어서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안내문도 한번 봐주고....

 

 

 

 

 

# 28. 캐릭터 디자인 좋고....깔끔한 안내문...(뭐...꼭 울 동네라서 띄우는건 아니구...-_-;)

 

 

 

 

 

# 29. 좌측으로 자그마한 사당이 보이는데....이게 뭐였지? ....뜨바~~.기억이 안 난다.....이래서 산행기는 제때 써야 하는데...-_-;

 

 

 

 

 

# 30. 뭐....그냥 슬쩍 한번 읽어보고 통과...

 

 

 

 

 

# 31. 넓은 임도가 한동안 계속되고...

 

 

 

 

 

# 32. 좌측으로 지금은 영업을 하지 않는 '주흘산장'의 모습이 보인다....이곳에서 우측으로 가면 여궁폭포를 거쳐 주흘산 정상으로,
       좌측의 주흘산장으로 올라가면 주흘산으로 바로 올라가게 된다...우리야...당연히 '여궁폭포'를 보기 위해 우측으로 향한다...
       94년 군대가기 보름전인가...분명 친구넘과 여궁폭포를 찾은적이 있고, 주흘산장에도 들렀었는데 친구넘은 기억에 없단다...
       첨 와보는 곳이란다.... 뚜시쿵~~~ 너 벌써 치매냐? 분명이 다른 한 친구와 함께 셋이 왔었다고 하는데도...믿지 않는 친구넘..
       훗....내 곧 증명해 보이리라.....나에게 사진이 있걸랑....^^

 

 

 

 

 

# 33. 주흘산장에서 우측길로 들어서 다리를 건너고....10여분 정도 올라가면...

 

 

 

 

 

# 34. 아지매 궁뎅이 형상이라 하여 이름붙여진 '여궁폭포'가 나타난다....수량이 많을땐 제법 볼만한데...겨울엔...역시 그다지....
       내 생애 가장 더웠던 여름으로 기억되는 94년 여름...연일 40도를 오르락내리락 하던 불볕더위가 7~8월 내내 이어졌었지...
       그런 불볕더위속에서 이곳을 찾았으니....당연히 물속으로 첨벙 뛰어들어 장난치던 기억이 생생한데....넌 어떻게 기억을 하지
       못하냐? 증거 사진 나간다~!!!!

 

 

 

 

 

34-1. 이젠 믿을수 있겠냐? 1994년 8월 말... 분명 여궁폭포에 몸을 담궜다는 사실~!!!.........진~~~짜 어려보인당....

 

 

 

 

 

# 35. 사진을 보고도 믿지 못하는 표정이로군~!!! 여궁폭포에서...

 

 

 

 

 

# 36. 여궁폭포를 출발... 절벽 아래로 이어진 길을 따라 3분쯤 진행하면...

 

 

 

 

 

# 37. 주흘산장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게 된다...

 

 

 

 

 

# 38. 주등산로에 합류...상당히 가파른 오름길을 5분쯤 오르면 안전시설이 있는 곳에 도착하는데, 이곳에서 내려다보면 7~80여미터
       절벽 아래로 여궁폭포 상단부가 보인다...

 

 

 

 

 

# 39. 작은 현수교(?)도 하나 건너고....

 

 

 

 

 

# 40. '우웩~'.....에고 나 죽는다....전날 과음탓에 헤롱대는 친구넘.....

 

 

 

 

 

# 41. 현수교를 지나 5분 정도 계곡 지형을 오르면...

 

 

 

 

 

# 42. '혜국사'란 자그마한 절 아래에 이른다... 예전에 들려봤으므로, 그리고 어르신들을 따라잡기 위해서....혜국사에 들리지 않고 통과...
        우측 안내판 옆으로 이어진 등로를 따라 오른다... 혜국사 좌측으로는 차가 다닐수 있는 꽤 넓은 임도가 KBS촬영장 뒷편으로
        이어지고 있어 혜국사 스님들이나 신도들은 차량으로 혜국사까지 쉽게 오를수 있다... 참고로...혜국사 주지스님이 5,60년대
        주먹으로 유명한 '이정재'의 누이동생이라는.....

 

♣ 혜국사

신라 46대 문성왕 때에 보조국사가 세웠다고 하며 원래 이름은 법흥사라 하였는데 고려 말 공민왕이 거란의 난을 피하여
이곳에서 쉬어 국은을 많이 입었다 하여 혜국사라 개칭하였다한다. 지금은 비구니 스님께서 오시어 새로이 중창한 아담한
사찰로서 신도들이 많이 찾고 있다.
                                                                                                                   - 문경의 명산에서

 

 

 

 

 

# 43. 혜국사에서부터 계곡길을 버리고 능선에 접어 들어 혜국사 남쪽 능선으로 등로는 이어지고 있다. 혜국사가 내려다보이는 혜국사
       남쪽 능선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5년전... 주흘산 산행때 역시 달아네가 편하게 앉아 휴식을 취했던 곳에...이번엔..
       친구넘이 앉아 쉬고 있다....음...그런데 뭘 느끼는거냐?

 

 

 

 

 

# 44. 역시 산에선 011이 잘 터진다... 친구넘의 전화로 앞서 가는 선녀님께 전화를 하니 이미 대궐샘를 지나 정상 도착 직전이란다..
       서둘러야 함에도...전날의 과음탓에 평소와는 달리 상당히 걸음이 늦은 친구넘 뒤에서 천천히 올라갈수 밖에....
       유난히 추위를 타는 친구넘....겨울에 같이 산에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대견해서...빨리 가라고 재촉할수도 없었다....

 

 

 

 

 

# 45. 짧은 산죽밭을 지나고...

 

 

 

 

 

# 46. '안정암'이란 곳에 도착한다....바위 이름인지, 암자 이름인지 모르겠슈...-_-;.....방금 '문경의 명산'이란 책을 찾아보니 혜국사의
        유일한 암자 이름이라고 한다....이정표 뒤에 '출입금지' 팻말이 보이는데...그 길을 따라 조금 들어가면 암자가 나오는데 스님들의
        공부를 위해 등산객들의 출입을 막아놓은 거란다.....

 

 

 

 

 

# 47. 산행을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것 같은데 1시간만 더 가면 정상이란다... 11시간 기어올랐던 지리산 **계곡 산행 이후로...
        2~3시간 오름길은....동네 뒷산처럼 느껴진다....

 

 

 

 

 

# 48. 다시 한번 짧은 산죽밭도 지난다...

 

 

 

 

 

# 49.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곳이라....정말 지랄(?)같았던 **계곡에 비하면...주흘산 주등산로는 고속도로 수준이다...

 

 

 

 

 

# 50. 평소의 절반 속도밖에 내지 못하는 친구넘.... 그러게... 전날 술자리에서 좀 무리한다 싶더만...-_-;

 

 

 

 

 

# 51. 길 잃지 말라고... 다양한 이정표가 자주 나타난다. 길을 잃을래야 잃을수 없을 정도로 길이 좋은 편이다.... 다만...하산길로 잡은
       주흘관봉쪽은 예외...등로가 개척된지 얼마되지 않아 이정표도 전혀 없고 등로도 무척 희미했다....

 

 

 

 

 

# 52. 주흘산은 정상 직전 '대궐샘'이라는 훌륭한 샘터가 있기에, 식수를 조금만 가지고 올라갈까 하다가 혹시나 싶어 2리터 정도
       챙겼는데....왠걸.... 겨울철에도 수량이 제법이던 대궐샘이 완전히 말라 있었다...

       전하는 말로는 이곳이 고려 말 공민왕이 행궁을 설치한 대궐터라고 하는데 이곳 샘터는 본래부터 있었고 옆의
       넓은 터는 집이 있었다는 집터가 확실하나 지금은 잡목이 자라 확실치는 않다...

 

 

 

 

 

# 53. 대궐샘 옆 공터에 주저앉아있는 친구넘이 보인다. 70년대까지 이곳에 '귀틀집'이 있었단다...

 

 

 

 

 

# 54. 샘터에 새겨진 문구~!!! 뚜시쿵~~~ 백번..................흠냐...이제 겨우 다섯번인데....열번이나 채울수 있을랑가???

 

 

 

 

 

# 55. 등산쟈켓 입으라는걸...춥다고 오리털파카를 입고 오르더니...포근한 날씨에 흠뻑 땀을 흘린 친구넘...땀범벅이다..

 

 

 

 

 

# 56. 대궐샘에서 바라본 조령산...

 

 

 

 

 

# 57. 조령산 정상부 줌~인...정상에서 우측으로 내려선 지점....조령산 공룡능선을 볼수 있는 멋진 전망대가 있다....

 

 

 

 

 

# 57-1. 2005년 여름...친구넘과 함께 조령산 정상 아래 전망대에서 바라본 조령산 공룡능선....우측으로 시선을 돌리면 앞모습과는
          딴판인, 전형적인 육산의 모습을 보여주는 주흘산의 뒷모습이 보인다.

 

 

 

 

 

# 58. 대궐샘에서 쉬고 있는 사이...어르신들은 벌써 정상에 도착했다는 연락이 오고...서둘러야 하지만...일어설줄 모르는 친구넘..
       우리가 올라오면서 추월했던 여러팀이 우리를 지나쳐 올라가고 나서야 무거운 몸을 일으키는 친구넘....그렇치만...역시..
       우리는 젊지 않은가? 대궐샘에서 대궐터능선까지 이어지는 가파른 오름길에서 다시 한명 한명 추월해 나간다...
       빨간옷 아지매를 추월하고....

 

 

 

 

 

# 59. 베이지색 아저씨를 추월 하고...

 

 

 

 

 

# 60. 봄날 같은 따뜻한 날씨에 녹아내린 눈때문에 조금은 미끄러운 가파른 사면길을 올라...

 

 

 

 

 

# 61. 대궐터 능선에 도착한다...대궐터능선에 이르니 직전까지 보이지 않던 눈도 보이고, 등로는 빙판길이라 무척 미끄러웠다...
       우측에 아지매들이 내려오는 길이 정상으로 향하는 길이다....이 사진을 찍기 직전...뒷쪽 빨간옷 아지매...무척 크게 넘어져
       팔에 부상을 입은듯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다 동료들의 도움으로 겨우 일어서 내려오고 있다..

 

 

 

 

 

# 62. 반대편으로 문경의 여러 명산에 정상석을 올려 놓고 있는 문경의 대표적 산악회 '산들모임'에서 만든 현수막이 걸려 있다...
       좌측 '산들모임'현수막 옆에 '길아님'이란 팻말이 걸려 있는데......짐작하다시피...길.....있다... 상당히 아기자기한 능선길이
       1관문과 2관문 사이에 있는 조령원터로 이어지고 있다...

 

 

 

 

 

# 63. 휴식을 끝내고 출발...대궐터능선 이전까지 보이지 않던 '눈'이 보여 기뻤지만...그 기쁨도 잠시...북사면으로 이어지는
       등로는...많은 등산객들의 왕래로 반질반질 윤기가 날 정도로 빙판져 몹시 미끄러웠다...

 

 

 

 

 

# 64. 조심조심 빙판길을 오르니...아...드디어 우측으로 시야가 트이기 시작한다...

 

 

 

 

 

# 65. 남쪽으로 시원한 조망이 터진다....에구...렌즈의 먼지가....-_-;

 

 

 

 

 

# 66. 아.....좋다.....이 맛에 산에 오르는것 아니겠어~!!!

 

 

 

 

 

# 67. 정상 직전 안부에서 바라본 남쪽 풍경.... 우측으로 문경읍내가 내려다보인다...

 

 

 

 

 

# 68. 정상 직전 안부에서 바라본 주흘산 주봉.... 선녀님 목소리가 들리는것 같아 소리쳐 불렀건만...........씹혔다...-_-;

 

 

 

 

 

# 69. 개폼 한번 더 잡는 친구넘....

 

 

 

 

 

# 70. 2관문 갈림길을 지나고....

 

 

 

 

 

# 71. 바위와 바위 사이의 거대한 '천좌문'에 이른다...이 사진을 찍기 직전....카메라를 든 채로 자빠링~!!! 다행히 카메라를 들지 않은
       손으로 땅을 짚어 위기 모면.....

 

 

 

 

 

# 72. 중앙에 멀리 보이는 산을 보고 처음에는 상주의 진산인 '갑장산'이라 생각했다....그리고 그 좌측으로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산이..
       구미 '금오산'이라 지레 짐작하고....들떠서 친구넘에게...설명해 주며 호들갑을 떨었다....그.러.나...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아무리 날씨가 좋아도...금오산이 보인다는건 좀 무리일듯 싶어...다시 한번 사진과 지도, 그리고 산세를 살펴보니....
       가운데 산은 상주의 '노음산'이고 금오산이라 생각했던 산이 상주의 진산 '갑장산'이었던 것이다.....그럼 그렇치...문경에서
       구미가 어딘데 말이야.... 그런 기본적인 개념도 깨닫지 못하고 호들갑을 떤 내 자신이 부끄럽다...-_-; 항상...겸손...또 겸손...

 

 

 

 

 

# 73. 안부에서 주흘 주봉으로 오르는 길은....겨울이면 언제나 그랬듯...자빠링~!!! 엎어링~!!! 주의 구간이다...

 

 

 

 

 

# 74. 정상 직전의 무척 미끄러운 등로를 엉금엉금 기어 올라 드디어 어르신들이 기다리고 계신 주흘 주봉(1075m)에 도착한다...
       최고봉인 주흘 영봉(1106m)이 있음에도 실질적인 정상역할을 하는 주흘 주봉(1075m)에 '主屹山'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 75. 우리가 도착했을땐...이미 어르신들은 식사를 마치고, 우리들이 오기를 기다리며 쉬고 계시다 막 주흘영봉으로 출발하려던
       순간이었다.... 주흘산에서 만난 반가운 얼굴들... 좌로부터 해리님,세리님 부부, 달아네와 대간시작일이 같은 O2님, 백곰님 부부,
       빨간 옷이 강렬한(?) 달아네, 달아네 아래 요염(?)한 자태로 서 있는 '하늘재선녀'님....그리고 좌측으로 한겨울 반팔차림으로
       주위분들 기죽이시는 '대명'님..........그리고 사진을 찍어준 친구 '하늘동쪽'

 

 

 

 

 

# 76. 하늘재선녀님 증명사진을 마지막으로 어르신들은 북쪽의 주흘영봉으로 출발하시고...우리는 식사를 하고 나서 뒤따르기로 했다...

 

 

 

 

 

# 77. 주흘주봉에서 바라본 풍경 파노라마....아래에서 보았을때 주흘산 여신님의 '발'에 해당되는 주흘주봉에서의
       시원한 조망... 이런 모습이 좋아 나는 산에 오르는 것이다....

 

 

 

 

 

# 78. 주흘 주봉에서 바라본 풍경...동쪽으로 대미산을 출발, 여우목고개를 지나 운달산, 단산으로 이어지는 운달지맥의 장쾌한 모습이
       보인다..

 

 

 

 

 

# 79. 줌~인.... 천년고찰 '김룡사'를 품에 안은 운달산(1097m)과 그 아래 암봉이 아름다운 성주봉(961m)의 모습이 보인다...

 

 

 

 

 

# 80. 주흘 주봉에서 바라본 남동쪽 풍경....주흘산에서 뻗어나간 능선이 홍해(?)를 가른 모세의 기적을 연상시킨다는 대명님의
       표현이 그럴듯하게 느껴지는 풍경이다...

 

 

 

 

 

# 81. 줌~인...마성농공단지 뒤로 재작년 시산제를 지냈던 '오정산(804m)'의 모습이 보인다...

 

 

 

 

 

# 82. 요즘은 여느 산 정상에 가나 까마귀 떼를 자주 볼수 있는데 주흘산도 예외가 아니었다.... 예전에... '까마귀'가 정력에 좋다는
       소문이 돌아 한마리에 30만냥에 거래되던 때도 있었단다....

 

 

 

 

 

# 83. 멀리 상주 '노음산'이 보이고...좌측으로 매~우 희미하게 상주의 진산인 '갑장산'의 모습도 보인다...

 

 

 

 

 

# 84. 주흘 주봉에서 바라본 남서쪽 풍경...우측으로 속리산에서 조항산, 희양산, 이만봉을 지나 백화산에 이르는 백두대간이 보인다...
       우측 가깝게 보이는 봉우리가... 정면에서 보았을때 주흘산 여신님의 '가슴'부분인 '주흘관봉'이다...

 

 

 

 

 

# 85. 주흘관봉너머, 갈미봉능선너머, 이만봉능선너머, 둔덕산너머, 조항산너머, 청화산너머......속리산 주능선이 보인다...헥헥~

 

 

 

 

 

# 86. 주흘 주봉에서 바라본 조령산(1026m)...

 

 

 

 

 

# 87. 주흘 주봉에서 바라본 백화산(1063m)

 

 

 

 

 

# 88. 주흘 주봉에서 바라본...주흘 여신님의 '가슴'............주흘 관봉(1039m)

 

 

 

 

 

# 89. 주흘 주봉에서 바라본 문경 읍내 모습...뒤로 중부내륙고속도로와 3번국도가 나란히 이어진 모습이 보인다...

 

 

 

 

 

# 90. 홍해를 가른 모세의 기적이 연상된다는....주흘산에서 남동쪽으로 뻗어나간 산줄기...양 산줄기 사이의 동네는 '지곡리' 

 

 

 

 

 

# 91. 점심메뉴는 간단하게...청국장과 김치~!!! 하늘재선녀님이 주신 청국장으로 끓여낸 된장찌개가 아주 끝내줘요~!!!!

 

 

 

 

 

# 92. 역시...식사는...산정상부 전망이 좋은 곳에서 먹는게 단연 최고~!!!

 

 

 

 

 

# 93. 시원한 전망을 바라보며 먹는 밥맛은 당연히 꿀맛일 수 밖에...

 

 

 

 

 

# 94. '입김'이라고 하기엔 너무 짙구나....'입김'이라고 믿고 싶다......-_-;

 

 

 

 

 

# 95. 주흘 주봉 정상석 증명사진 한장 찍어 주고...

 

 

 

 

 

# 96. 우리도 증명사진을 남긴다.....유난스레 추위를 타는 친구넘...겨울에 산에 오른건 아마 처음일듯....하늘도 감동했는지...
       겨울철엔 흔하지 않은....청명하면서도 포근한 날씨를 선사해주었다...

 

 

 

 

 

# 97. 달아네도 증명사진을 남기고...

 

 

 

 

 

# 98. 혜국사에서 만났던 가족산행객의 증명사진도 찍어드린다....

 

 

 

 

 

# 99. 그냥 내려가려다 주흘주봉에서는 잡목으로 인해 보이지 않는 북동쪽 풍경을 담기 위해 주흘 주봉 정상부 동쪽 사면으로
       잡목을 헤치고 어렵게 어렵게 내려가 바위 전망대에 올라선다....아래로는 역시 7~80m의 절벽...

 

 

 

 

 

# 100. 잡목에 의해 보이지 않던 북동쪽 풍경은 이러했다....

 

 

 

 

 

# 101. 그 중에서도 가장 보고 싶었던 건 역시 북쪽의 '월악산(1093m)'

 

 

 

 

 

# 102. 하늘재 뒷산(?)이라 할수 있는 포암산...좌측 뒤로 월악산 '만수봉'의 모습도 보인다....

 

 

 

 

 

# 103. ............

 

 

 

 

 

# 104. 포암산에서 대미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능선이 보이고 그 뒤로 하설산~매두막~문수봉으로 이어지는 월악산 동부능선의
         모습도 뚜렷하게 보인다...

 

 

 

 

 

# 105. 뒷쪽 능선 좌측에서부터 '하설산', 가운데...산 이름으로는 특이한 '매두막, 우측으로 문경 최고봉 문수봉(1161m)에 이르는
        월악산 동부능선...가운데 능선은 백두대간 능선이다...

 

 

 

 

 

# 106. 1032봉(좌측)에서 부리기재로 이르는 백두대간 너머로 머~얼리 흰 고깔을 쓴듯한 소백산 주능선이 아스라히 시야에 들어온다...

 

 

 

 

 

# 107. 문경제산지조(聞慶諸山之組)라 일컬어지는 '대미산(1115m)'....대미산 뒤쪽으로 삼형제봉~도솔봉 능선이 어렴풋이 보인다...

 

 

 

 

 

# 108. 가운데 정상부만 살짝 보이는 황장산이 보이고....우측의 문복대로 이어지는 대간줄기를 확인할수 있다...

 

 

 

 

 

# 109. 대미산에서 운달산으로 향하는 '운달지맥'의 모습도 뚜렷하게 확인할수 있다...

 

 

 

 

 

# 110. 주흘 주봉을 출발...북쪽으로 어르신들이 가신 주흘영봉이 보인다...어르신들의 뒤를 따라 주흘 영봉으로 갈것인가 살짝 고민..
         어르신들과의 시간차는 50여분... 우리의 걸음으로는 따라갈수도 없을뿐더러...시간으로 보아 야간산행도 해야할것 같아, 과감히
         주흘관봉으로 방향을 바꾼다... 주흘 영봉과 반대방향인 주흘관봉으로 향하면 주차장엔 얼추 비슷한 시간에 도착할수 있으리란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물론....가보지 못한 '주흘관봉'에 대한 호기심이 더 크게 작용했음은 부인할수 없다...-_-v

 

 

 

 

 

# 111. 주흘 주봉에서 다시 안부로 내려서는...억수로 미끄러운 등로는 로프를 잡고 사정해가며, 연신 기우뚱하며 내려간다..

 

 

 

 

 

# 112. 주흘관봉 갈림길....우측이 대궐터능선에서 주흘주봉으로 올라온 길이고, 친구넘이 서 있는 곳이 주흘관봉으로 향하는 길이다..
         길이라고 표현은 했지만...사실...길을 찾지 못했다...길을 찾아 올라왔던 길로 조금 더 내려가볼까도 했지만...어차피 겨울...
         수풀이 우거지지 않고 시야가 탁 트였으니...대충 방향만 잡고 가기로 한다....와~ 무대뽀다~!!!

 

 

 

 

 

# 113. 두어명이 지나간듯한 흔적이 보여 제대로 길을 찾았나 싶었는데...이내 발자국은 사라지고, 등로도 보이지 않는다...

 

 

 

 

 

# 114. 가끔 토끼발자국만이 보일뿐....등로는 여전히 보이지 않지만....그다지 걱정이 되지는 않는다...왜냐면???
        이곳은 우리의 홈그라운드가 아닌가? 똥개도 제집에선 3할을 먹고 들어간다고 하지 않던가??? 그래도 몇번 와본 곳이라고..
        방향만 잡고 고고씽~!!!

 

 

 

 

 

# 115. 누가 리본을 공해라고 했는가..... 이렇게 희미한 등로에 달려 있는 리본은 생명줄이나 다름없다....

 

 

 

 

 

# 116. 잠시 전망이 트여 뒤를 돌아보니....주흘산 여신님의 '발'이 저렇게 생겼구나...

 

 

 

 

 

# 117. 리본 하나가 반겨주긴 했지만...여전히 등로는 확실치 않아 잡목을 뚫고 진행해야 했다....

 

 

 

 

 

# 118. 주흘주봉 아래 '천좌문'과 흡사한 또 하나의 '천좌문'을 지나고...

 

 

 

 

 

# 119. 정면에서 보았을때 주흘주봉에서 주흘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고만고만한 암봉들로 이루어져 있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역시나 추측한대로....작은 암봉의 북쪽 사면으로 가파르게 내려가다...

 

 

 

 

 

# 120. 가파르게 올라가기를 반복한다....여전히 길은 보이지 않고....대충...고고씽~!!!

 

 

 

 

 

# 121. 그러다 '선바위'를 만나게 되고...비로소 사람이 다닌 흔적이 뚜렷한 등로를 만나게 된다...

 

 

 

 

 

# 122. 1관문에서 주흘주봉까지의 넓은 등로와 대조적으로 매우 좁고 험한 등로가 이어진다.... 로프를 잡고 조심스레 빙판길을 지나거나..

 

 

 

 

 

# 123. 쓰러진 나무를 넘기도 하고....

 

 

 

 

 

# 124. 나무 밑으로 기어가기도 하고...

 

 

 

 

 

# 125. 바위면에 인공적으로 만든것처럼 오묘하게 이어지고 있는 등로를 조심스레 지나기도 한다...

 

 

 

 

 

# 126. 옴마야~!! 직접 올라서보니 장난이 아니네....카메라 집어 넣고 조심조심~~~ 우측 상단에 보이는 봉우리가 '주흘영봉'이다..

 

 

 

 

 

# 127. 주흘관봉은 여전히 나타나지 않고...태양은 점점 더 아래로 내려가고...

 

 

 

 

 

# 128. 또 다시 전망대를 만나 뒤돌아보니....주흘여신님의 '발'은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 129. 주흘 여신님의 '발'....주흘 주봉....이전 산행에서 보지 못한...주흘 주봉의 또다른 모습이다.

 

 

 

 

 

# 130. 주흘관봉이 나타날 때가 된것 같은데.... 거대한 바위 아래로 우회하고....

 

 

 

 

 

# 131. 바위를 기어 올라...

 

 

 

 

 

# 132. 십 수년간 동경의 대상이었던 주흘 여신님의 '가슴'.......'주흘 관봉(1039m)'에 도착한다....

 

 

 

 

 

# 133. 주흘관봉에서 바라본 풍경 파노라마.... 주흘주봉에서 보던 것과 큰 차이는 없다....  주흘 주봉이 보인다는게 다를뿐...

 

 

 

 

 

 

# 134. 두어평 남짓한 주흘 관봉 정상에서....친구넘이 서 있는 바위 아래쪽은...100여미터 높이의 절벽....친구넘 다리가 후덜덜 했을걸..^^

 

 

 

 

 

# 135. 달아네도 개폼 잡아보지만.....두 다리가 후덜덜..... 바로 아래는...

 

 

 

 

 

# 136. 내려다 보기만 해도 찌릿찌릿한 엄청난 높이의 절벽이다....이 사진도 엎드려서 카메라만 쏙 내밀어서 찍은 사진이다...
         이 사진을 찍은 후...'우지직~ 우지직~' 하는 소리가 나더니....5초 정도 지나자....

         '쿠콰콰콰콰~~ㅇ'.....'두~두두두두두~~~~'

         절벽 아래에서 굉음이 들려와 깜짝 놀랐다...주흘 관봉이 무너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큰소리에 놀라 내려다보니
         거대한 낙석이 연이어 발생하여 바위들이 굴러떨어지고 있는 것이었다....흐미.... 밝힐순 없지만...친구넘이 약간의 불경스런(?)
         행위를 하고 난 직후에 발생한 일이라....신령스런 주흘 여신님의 '가슴'을 범접한것에 대한 응징이 아니었을까 싶은데.......
         미신은 절대 믿지 않는 열혈(?)크리스찬 친구넘도 살짝 긴장한 눈치....올해 시산제...필히 참석해서...회개하거라~!!!

 

 

 

 

 

# 137. '산들모임'에서 2004년에 세운 '주흘관봉' 정상석...

 

 

 

 

 

# 138. 요렇게도 한번 찍어 주고...

 

 

 

 

 

# 139. 정상석 뒷면엔 '주흘관봉'에 대한 유래가 새겨져 있다...

 

 

 

 

 

# 140. 증명사진은 빠트리지 않고 찍어줘야쥐~!!!

 

 

 

 

 

# 141. 달아네도 한컷~!!!

 

 

 

 

 

# 142. '주흘 주봉'에 비해 찾는이가 극히 드문 '주흘관봉'......왠지 '주흘관봉'이라는 이름보다는...예전부터 문경사람들에게 불려왔고,
         나 또한 그렇게 불렀던 '주흘 남봉'이라는 표현이 더 정감이 가는건 왜일까? 왜 저한텐 안 물어 봤슈?

 

 

 

 

 

# 143. 주흘관봉에서 바라본 주흘주봉... 이곳까지 오는데...한시간 남짓 걸렸다...

 

 

 

 

 

# 144. 거대한 바위 덩어리인 주흘 주봉....

 

 

 

 

 

# 145. 주흘관봉에서 바라본 문경읍내...주흘주봉에서 보던것보다 훨씬 가까워 보인다...정면에서 바라보았을때 실제 해발고도가 낮은
        주흘관봉이 주흘주봉에 비해 훨씬 높아 보이는 이유다...즉...주흘주봉과 관봉이 나란히 있는듯 하지만....주흘주봉이 뒷쪽으로
        물러나 앉아 있는 것이다...

 

 

 

 

 

# 146. 주흘관봉에서 바라본 풍경.... 속리산으로 이어지는 산그리메~!!! 다시 한번 설명하면...제일 앞 능선이 이화령~백화산 능선,
         그 다음은 백화산~이만봉 능선, 그 다움은 둔덕산~마귀할매통시바위 능선, 그 다음은 조항산, 그 뒤로 청화산, 제일 마지막으로
         속리산 주능선이 펼쳐져 있다...

 

 

 

 

 

# 147. 주흘관봉에서 문경읍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능선을 타고 계속 내려가면 문경읍 소방서 윗쪽 고개로 나오게 된다......하지만...
         우리는 문경새재 주차장으로 내려가야 하므로 이 능선을 타면 절.대 안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 148. 주차장으로의 기나긴 내림길로 들어선다....

 

 

 

 

 

# 149. 'e-편한세상'...주민들이 단체로 올라왔나?

 

 

 

 

 

# 150. 가을이 올까?

 

 

 

 

 

# 151. 주흘관봉을 출발...뚜렷한 하산로가 이어지다 어느 순간...길이 사라져 버린다...-_-;...아니 사라져 버렸다기 보다는
         사람이 다닌듯한 흐릿한 흔적만이 보일뿐이다....등로인지 아닌지 판단이 쉽지 않은데....앞서 내려가는 친구넘...
         길이 맞는것 같다며 무척 가파른 사면을 조심스레 내려간다...그.러.나...

 

 

 

 

 

# 152. 이게 길이야? 응? 그런거야?............수직에 가까운 사면을 한참 내려왔기에 다시 되돌아 올라갈수도 없고...
         분명 주차장에서 주흘관봉까지 정상적인 등로가 이어진다고 하던데....도대체 어디서 등로를 벗어난건지....
         해가 짧은 겨울.. 어둡기 전에 내려가야 하니...이판사판...바위에 착 달라붙어 한발 한발 조심스레 아래로 내려간다...

 

 

 

 

 

# 153. 우리가 힘겹게 내려온 수직에 가까운 100여미터의 절벽....이런 곳을 진땀흘리며 내려왔더니....

 

 

 

 

 

# 154. 뚜시쿵~~~~ 좌측으로 뚜렷한 등로가 내려오고 있었다..... -_-;

 

 

 

 

 

# 155. 여전히 희미하긴 하지만...그래도 사람이 다니는 길이라는건 분명한 등로가 이어진다....주흘관봉 아래...낙석의 흔적인 듯한
         짧은 너덜지대를 지나고...

 

 

 

 

 

# 156. 행여나 문경읍으로 향하는 능선으로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나뭇가지 사이로 언뜻언뜻 유난히 하얗게 보이는 주차장 옆의
         눈썰매장을 목표로 눈여겨 보면서...계속되는 가파른 내림길을 빠르게 내려선다...

 

 

 

 

 

# 157. 1039m의 주흘관봉에서 해발고도 100여m인 주차장까지...무척 가파른 내림길이...단한번의 짧은 오름도 없이 끝까지 징하게도
         이어진다...서둘러 내려서다 낙엽에 미끄러져...그것을 빌미로 잠시 휴식을 취하고...

 

 

 

 

 

# 158. 태양의 기운은 점점 더 사그라들고.....

 

 

 

 

 

# 159. 뒤돌아보니 주흘관봉 위로 달이 떠오르고 있으니...2006년의 마지막날에 떠오른 달이로구나...

 

 

 

 

 

# 160. 갈미봉 너머로 2006년의 마지막 태양이 사라지고 있다.....아듀~ 2006~~~

 

 

 

 

 

# 161. 문경새재 유스호스텔 뒷편에 조성된 눈썰매장... 이 눈썰매장을 목표로 방향을 잡아 내려온 것이다... 이 즈음...어르신들께서
         1관문  도착 직전이란 전화를 받고...더욱 서둘러 내려서니... 친구넘...무릎 고통을 호소.....별수 없이 천천히 내려가게 된다..

 

 

 

 

 

# 162. 주흘관봉~주차장 구간에서 유일하게 조망이 터지는 곳....건너편으로 조령산에서 신선암봉으로 이어지는...남녘 백두대간에서
         가장 험난한 구간이 보인다....

 

 

 

 

 

# 163. 주차장 도착 직전...돌아보니...주흘관봉이 제법 멀게 느껴진다.... 이번 산행에서 확인하지 못한것이...주흘여신의 '가슴'부분인
        주흘관봉은 확인했는데 얼굴부분은 어디인지 모르게 지나쳤다는 점이다...아마도 우리가 내려선 직벽구간이 주흘여신의 '목'에
        해당되는 부분이 아닌가 조심스레 추측할뿐...

 

 

 

 

 

# 164. 금방 도착할것 같더니...생각보다 꽤 오랜 시간이 걸려서야...날머리인 새재관광호텔 뒷편으로로 내려선다....그런데 이기 뭐꼬?
         이 구간 통제한다는 소리는 못 들었는데....우라질....개나 소나 다 50만원이란다....것참....내 당신에게 한표 던졌건만...-_-;

 

 

 

 

 

# 165. 새재시설지구로 내려서며 선녀님께 전화하니...관문휴게소란 곳에 모여 있단다....자세한 위치를 몰라 '주변에 뭐가 있냐?'
         '매표소는 지났냐?'...이러쿵 저러쿵....대충 위치만 파악하고 아래 사진을 찍고 내려가니...헐...저 건너편 불켜진 집이더만...-_-;

 

 

 

 

 

# 166. 관문휴게소로 들어서 막걸리에 오뎅이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메뉴로...1차 뒷풀이를 하고 계신 어르신들을 만난다....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고...우리와 전화통화도 되지 않고 있는데, 주흘산 정상부근에서 환자가 발생했다며 119 구급차량이
         연이어 올라가니... 혹시나 그 주인공이 우리가 아닌가 싶어 무척...걱정하셨단다~!!!

 

 

 

 

 

# 167. 2차 뒷풀이는...문경 특산품 '약돌돼지'로 유명한 '새*할매집'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꽤 유명한 집인데....관광지 식당이 뭐..
         다 그렇겠지만...솔직히...솔직히.... 타지에서 오신 어르신들에게 오히려 내가 미안할 정도로.....맛,서비스가 수준이하였다...-_-;;
        주흘산 산행 몇일후...2007년 1월...지역신문에서 이 업소가 '친절업소'로 소개되어 있어...바로 찢어버렸다...-_-;

 

 

 

 

 

# 168. 이게 '약돌돼지정식'인데....쩝~!!! 추천하고픈 생각이 전~혀 없다...

 

 

 

 

 

# 169. 버린 입맛을 되찾기 위해...하늘재로 이동.....

 

 

 

 

 

# 170. 그래...이런걸 먹어줘야쥐~!!!!

 

 

 

 

 

# 171. 부드러운 꼬냑도 술~술~ 넘어가고....

 

 

 

 

 

# 178. 가는 해를 보내고, 오는 해를 맞이하기 위해 전날처럼...마당에 모닥불을 피우고...둘러 앉아 담소를 나눈다.....

 

 

 

 

 

# 179. 2007년 카운트다운에 들어가고...

 

 

 

 

 

# 180. 대명님 삼각대를 빌려 어렵사리 달무리를 담고...

 

 

 

 

 

# 181. 5, 4, 3, 2, 1..............댕~~~~~ 행복한 2007년을 기원하며~~~ 건배~!!!

 

  

 

 

 

# 182. 하늘재에서 자고 다음날 아침 새해 일출 산행을 위해 포암산에 같이 올라가자는 어르신들의 제안에도 불구하고...새해 첫날은
        가족과 함께 보내기 위해 새벽 2시 친구넘을 태우고 하늘재를 출발...문경읍에 들러 친구넘 담배 한갑 사고...친구넘 집에 태워다
        주고 집으로 향한다.....응? 이 장면..이거 어디서 본듯한 느낌이....3번 사진을 참고하면....전날과 너무나 똑같은 상황에 어이없는
        웃음이 나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