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산] - '미쳐 돌아가는 세상에도 꽃은 피는구나'
♣ '미쳐 돌아가는 세상에도 꽃은 피는구나'...대구광역시 달성군 '비슬산(1,084m)' 산행에서...
◈ 산행구간 : 증산저수지 ~ 유가사 ~ 대견봉 ~ 조화봉 ~ 비슬산 천왕봉(1084m) ~ 유가사 ~ 증산저수지
◈ 산행거리 : 약 15.1km (트랭글GPS 기록)
◈ 산행일자 : 2014년 4월 20일
◈ 산 행 팀 : 달아네
◈ 산행날씨 : 맑음...하지만 짙은 개스.
◈ 총소요시간 : 7시간 59분.....언제나처럼 쉬엄쉬엄 놀멘놀멘 룰루랄라~
◈ 구간대별 소요시간
증산저수지(11:38) - 27분 - 유가사 주차장(12:08) - 14분 - 유가사(12:22) - 30분 - 대견사 갈림길(12:52) - 1시간 10분 - 전망대(14:02)/휴식(14:07)
- 33분 - 대견봉(14:40)/휴식(15:03) - 20분 - 대견사(15:23)/휴식(15:32) - 11분 - 강우측정소 전망대(15:43)/휴식(15:53) - 3분 - 조화봉(15:56)
- 13분 - 삼거리(16:09) - 11분 - 전망대 갈림길(16:20) - 23분 - 마령재(16:43) - 34분 - 비슬산 천왕봉(17:17)/휴식(17:45) - 42분 - 참꽃군락지 갈림길(18:27)
- 10분 - 대견사 갈림길(18:37) - 21분 - 유가사(18:58) - 39분 - 증산저수지(19:37)
◈ 비슬산 고도표
◈ 세부 산행기록
◈ 산행사진들...
성수대교 붕괴, 삼풍백화점 참사, 대구 지하철 가스폭발사고, 구포 열차사고, 목포 아시아나 항공기 추락사고, 서해 페리 침몰사고. 대구 지하철 화재사고...
씨랜드 화재사고.... 90년대 이후 잊혀질만하면 터지는 대형 재난사고를 접하며 국민들은 비탄에 잠기며, 불안해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 대형 재난들은 직접적인 원인 외에도 근본적 사고원인을 파고 들면 대개가 오랫동안 관행처럼 행하여 오던 불법,탈법,편법의 행태가 쌓이고 쌓였다가
임계점을 넘는 순간 대형참사로 이어졌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2014년 4월 16일, 진도앞바다에서 우리는 믿기지 않는 대형참사가 또다시 역사에 기록되는걸 보게 되었습니다.
어린 학생들을 비롯한 수많은 희생자들이 발생한 원인은 직접적으로는 위급상황에서 이상하리만치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선장 이하 선원들의 이해하기 힘든
행동에 있겠지만 현재까지 밝혀지고 있는 근본적인 원인을 살펴보면 '기업프렌들리'라는 기치 아래 허용된 노후선박 가용기간 연장, 허용치를 초과하는 관행적인
과적과 형식적인 고박, 속칭 해피아의 존재 등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인 허울좋은 자율규제, 업계종사자의 직업의식 부재와 낮은 처우 등등 해운업게 전반적인
고질병이 초래한 대참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듯 싶습니다.
이와 더불어 구조과정에 있어서의 정부의 대처 역시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부처간의 공조가 제대로 되지 않는듯 우왕좌왕하는 모습,
일부 공직자의 부적절한 처신,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잡음 등은 사건에 대해 초조하게 바라보는 국민들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했습니다.
언론에서는 국민들이 이번 사고로 인해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자숙하는 분위기라고 방송하고 있습니다. 연일 보도하듯 많은 국민들이 사건에 대해
안타까워하고 함께 슬퍼하고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이 사건은 그다지 관련이 없을것 같은, 제가 살고 있는 갱상도 소도시에도 여러 영향을 주었습니다.
아이들의 소풍, 운동회, 수학여행이 연이어 취소되고, 시에서 주최하는 축제, 역시 시에서 오랜 기간동안 많은 준비를 했던 도민체전 역시 무기한 연기되고 있습니다.
허나 공식적인 일정은 이렇게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지만, 개인적인 일정은 언론에서 이야기하는것과는 다르게 많은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몇년전부터 벼르고 별렸던 비슬산 참꽃산행에서... 참꽃은 미쳐 돌아가는 침울한 세상분위기를 아는지 모르는지 여느해처럼 화사하게 피어났고...그곳을 찾은 엄청난 수의
등산객들은 절정에 이른 참꽃군락지에서 행복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랬습니다.. 슬프게도...역시나 세상은 그렇게 아무일 없는듯 평온하게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 1. 원래 계획은 유가사에서 정상인 천왕봉을
먼저 올랐다가 조화봉, 대견봉을 거쳐 다시 유가사로 돌아오려 했으나 '북→남'보다는
'남→북'이 사진찍기에 조금 더
좋을것
같아 계획을 바꾸긴 개뿔... 사실은 자외선이 무서워서요.... 내 피부는 소중하니까요...
봄볕에 타면 보던 임도 몰라본다잖아요......룰루~ ^^;;;
암튼...그리하여
계획을 바꿔 반대방향인 유가사~대견봉~조화봉~천왕봉~유가사의 원점회귀코스를 선택하였습니다.
# 2. 비슬산 가는 길... 역시나 언제나처럼 늦은 출발에 비슬산에 도착할 무렵엔 이미 해가 중천이 떠 있었습니다.
# 3. '테크노폴리스단지'에서 바라본 비슬산 정상부.... 좌측이 천왕봉, 중앙에 대견봉, 그 우측으로 강우측정소가 있는 조화봉이 보입니다.
# 4. 공단에서 셔틀버스를 타려 대기하고 있는
등산객들을 보며 여기 주차하고 셔틀타고 갈까말까 망설이다 뒤에서 따라오는 차들의
행렬에 밀려 그냥 앞으로 진행합니다.
그런데
유가사방향으로는 차량진입을 통제하고 있어 자연휴양림을 향합니다. 비슬산
참꽃축제로 인한 차량정체를 막기 위해 공단~자연휴양림~증산저수지~공단
순환길이 일방통행으로
운영되고있는것이었습니다.
# 5. 계획을 바꿔 자연휴양림에서 산행을
시작할까도 생각했지만 자연휴양림 한참 전부터 도로변은 주차된 차들로 메워져 있고
고개정상의 자연휴양림 입구의 넓은 주차장
역시 주차할
공간이 전~혀 없습니다. 반대편으로 한참을 내려가서야 겨우 도로변에 주차할 공간이
나타나는데 도로를 따라 다시 올라갈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시 계획대로 유가사에서 올라가기로 하고 유가사로 향하는데...얼라리여... 이곳은
아예 아래쪽 증산저수지부근에서 유가사쪽 진입을 막고 있네요..
뭐...어쩔수
없지... 여기 세워두고 올라가야지 싶은데 마침 빈자리 하나가 보여 주차를 하고
산행준비를 하는데 누군가 창문을 두들기네요... 이곳은 버스가 회차
하는
곳이라 비워둬야 한답니다.... -_-;; 왠지 비어 있더라니... 다시 도로를 따라 300여m를
더 내려가 가장 아래쪽에 차량을 주차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 6. 아래쪽에 주차를 하고 처량하게 도로를 따라 올라와 진입이 통제되고 있는 사거리에 다시 이릅니다. 안내요원이 서 있는 곳에 좀전에 차를 세웠다가 쫓겨난 것이었죠.
# 7. 정오에 가까운 시각이라 비슬산을 향해 올라가는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습니다...-_-;;; 걸어 내려오는 사람도 없습니다..
# 8. 곳곳에 의경이 배치되어 있는데 처량한 눈빛으로 쳐다보는듯한 느낌이....팍팍...
# 9. 좌측 아래쪽 계곡엔 여느곳처럼 음식점, 펜션들이 자리잡고 있네요... 산행 후 백숙이 참 땡기는 풍경입니다.
# 10. 산꾼은 흙길을 걸어야 하는데...
# 11. 30여분을 걸어 드디어... 유가사 입구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이곳에 주차를 했어야 했는데 말입니다......
T.T 하긴 축제기간에 이렇게 늦은
산행을
하면서 주차장에 자리가 있을거라 생각한게 놀부심보임은 분명하긴 합니다. 자업자득이죠
뭐...-_-;;;
# 12. 비슬산 유가사....
# 13. 일주문을 지나고도 유가사까지는 한참을 더 올라가야 합니다.
# 14. 윗쪽으로 비슬산 천왕봉이 보입니다.
# 15. 굿밭골쉼터??? 그런거 못봤는데...
# 16. 유가사 입구 갈림길입니다. 원래 계획은 여기서 좌측 도성암쪽으로 오르는 거였죠... 하지만 앞서 말한 여러 이유로 인해 계획을 급변경 우측 유가사로 향합니다.
# 17. 마이산 탑사가 부러우셨나...돌탑들이 절
여기저기 세워져 있습니다.. 안내문을 보니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차원에서 모두
108개의 108돌탑을 세웠다고 하고
이를
보며 시민들이 마음의 안정을 찾길 바란다고 하네요.. 세월호 침몰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아직도 생사를 알지 못하는 분들이 다수인 상황..
피해자분들 그리고 전국민이
마음의 안정을 찾을 그럴 시기이긴 합니다.
# 18. 늦었지만 유가사에 잠시 들러 이리저리 구경을
합니다. 황토색 기와가 인상적이었던 유가사 '십방루'. 인위적으로 만든 동서남북이
아닌 세상의 방향을 만든다는
뜻으로
'十方樓'라 지었다네요..
# 19. 비슬산 천왕봉 자락에 터를 잡은 유가사...
# 20....
# 21. 유가사에서 바라본 비슬산 천왕봉 정상부
# 22. '부처님오신날'이 얼마 남지 않아 대웅전 앞뜰에 연등이 가득합니다. 저것도 다 돈이죠... 종교는 직업입니다...
# 23. 풍경소리는 언제 들어도 좋아요.
# 24. 갈길이 멀기에 유가사 탐방은 이것으로 간단히 끝냅니다.
# 25. 저는 이제 시작인데 하산하는 등산객들이 엄청나게 밀려 내려옵니다...
# 26. 유가사는 유서깊은 사찰인지는 몰라도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좀 산만한 느낌입니다. 좀더 정비가 필요해보입니다.
# 27. 여기저기 돌탑 참 많이도 세워놓았어요...
# 28. 아마츄어가 쌓은 돌탑이 아니라 전문가가 제대로 쌓은 돌탑입니다...
# 29. 숲으로 들어서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 30. 비슬산은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어서인지 꼼꼼한 이정표, 정보가 풍부한 안내판, 등산로 정비 등등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는듯 합니다.
# 31. 그런데 이건 뭐니??? 전망 좋은 곳이라니... 도대체 어디가????
# 32. 비슬산에 대한 여러 정보를 알려주는 안내판이 일정한 간격으로 나타납니다...요런거 좋아요...
# 33. 3월부터 시작된 이상고온으로 인해 봄의 연초록빛도 그 어느해보다 일찍 찾아온것 같습니다. 이런 연초록빛은 갖가지 야생화와 더불어 봄산행을 더욱 즐겁게 해줍니다.
# 34. 연초록빛과 함께 연분홍빛으로 봄의 산을 화사하게 만들어주는것이 있으니 우리나라 고유종인 '산벚꽃'이 있지요..
# 35....
# 36. 완만한 오름길이 계속됩니다.
# 37. 이 늦은 시각에 저 말고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분을 만나니 괜히 반갑네요.
# 38. 갈림길이 나타나네요. 좌측으로 가면 참꽃군락지로,
우측으로 가면 대견봉으로 향합니다. 참꽃군락지 속으로 스며 들어가는 것도
좋지만 아무래도 참꽃군락지
전체의 모습을
보고 싶어 잠시 망설이다 우측으로 향합니다.
# 39. 이미 산행을 끝내고 차가운 계곡수에 발을 담궈 휴식을 취하고 계신 분들을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며 계곡을 건넙니다.
# 40. 계곡을 건너자마자 전망대가 있어 올라보니 천왕봉 병풍바위의 위용이 대단합니다.
# 41. 비슬산 천왕봉 정상부의 병풍바위.
# 42. 지난 가산산행의 주제가 '복수초'였다면
이번 비슬산 산행의 주제는 '참꽃'입니다. 하지만 여러 야생화가 피어나는 봄철이니
다른 야생화에도 눈길을 주긴 해야겠죠..
오랜만에
만난 '매화말발도리'가 반갑습니다.
# 43. 슬슬 경사가 심해지기 시작합니다.
# 44. 에고야 아직도 멀었네... 형광색 안내줄이 연결되어 있어 야간이나 겨울철 폭설후에 큰 도움이 될듯 합니다.
# 45. 급경사길을 치고 오르다 벤치에 걸터앉아 휴식을 취합니다..
# 46. 7부능선의 나무들은 이제 막 새순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 47. 이게 이름이 뭐였더라???
# 48. 곳곳에 데크계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최근
여러 산에서 이런 데크계단을 볼수 있는데 너무 과하지만 않는다면 등로 보호를 위해,
그리고 등산객들의 편의를
위해
괜찮은 방책인듯 합니다.
# 49. 드디어 참꽃군락지가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멀리 월광봉 정상부의 참꽃군락지가 보입니다.
# 50. 아... 길다...
# 51. 하산하는 등산객들의 행렬이 끊이질 않습니다. 산에서의 통행(?)에 있어 가급적 내려가는 사람이 올라오는 사람에게 길을 양보해줄것이며 어찌됐든 양보를 받았을
경우 가벼운 감사인사정도는 건네는게 좋고, 단체일 경우 좁은 길에서 마주오는 홀로산객을 만나면 먼저 지나가게 배려해주는게 통상적인 통행예절(?)이라 알고
있고, 가능하면 그렇게 하려고 하는데 그런건 다 옛날 얘기인가봅니다.
한번 양보해주면 끝이 없습니다. 유가사에서
대견봉에 이르는 동안 좁은 등로에서 수백명의 등산객을 마주쳤는데 단 한번도 양보받지 못하고
계속 양보만 해줬네요.
피할곳도
없어 위태롭게
겨우 길을 비켜서서 기다리고 있어도 뭐 건성으로라도 고맙단 말 하는 사람도 하나 없습니다...
한번은 비켜서 있다가 뛰다시피 내려오는
등산객의
팔꿈치에 찍혀 '악~'하고 소리를 지를 정도였는데 그 양반 뒤도 안돌아보고 신나게
뛰어내려가면서 건성으로 '미안합니다~~~~' 하며 뺑소니를 치데요..
암튼...
양보만 계속해주다 오늘 내로 정상에 못가겠다 싶어 결국 저도 그네들처럼 머리 들이밀고
부딪치며 길을 뚫어야만 했습니다.
# 52. 조망 명소라며 조망도까지 있는데 나무땜시 뭐 보이는게 있어야지...
# 53. 조망도가 있는곳에서 5분여를 더 올라서야 진짜 조망명소인 전망대가 나타납니다. 많은 산객들로 붐비는 조망대이지만 조망을 포기할순 없지요...
# 54. 비집고 들어가 조망을 즐깁니다. 아침에 집에서 나설 무렵엔 개스도 거의 없는 수준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개스가 짙어만 갑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쪽풍경.
# 55. 크게 굽이쳐 흐르는 낙동강.
# 56.....
# 57. 뛰어내려도 사뿐히 받아줄것 같은 푹신한 양탄자 느낌의 4월의 신록..
# 58. 눈 앞에 다가온 대견봉.
# 59. 참꽃도 참꽃이지만 암릉미 또한 뛰어난 비슬산이었습니다.
'참꽃과 암릉'이라는 비슬산의 특징으로 인해 산행내내 인근의 화왕산과 무척이나
유사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60. 대견봉을 오르내리는 많은 산객들..
# 61. 본격적인 참꽃산행의 시작입니다.
# 62. 대견봉 가는 길에 바라본 비슬산 천왕봉. 오후 늦게, 해질무렵에야 저곳에 이르게 됩니다.
# 63. 비슬산 천왕봉 정상부와 병풍바위. 나중에 병풍바위 우측 협곡으로 하산하게 되는데 상당한 험로라 꽤나 고생하며 내려서게 됩니다.
# 64. 비슬산 대견봉.
# 65. 비슬산 대견봉과 월광봉 사이 고위평탄지형에 참꽃군락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 66. 비슬산 참꽃군락지와 조화봉의 '강우레이더관측소'
# 67. 참꽃군락지 한가운데 설치된 전망대가 보입니다. 저곳에서 야영하는 분들도 있더군요.
# 68. 참꽃군락지 하단부...
# 69. 지난 가산산행이 태어나서 복수초 제일 많이 만난 날이라면 이번 비슬산 산행은 태어나서 참꽃 가장 많이 만날 날입니다.
# 70. 월광봉의 참꽃들...
# 71. 참꽃과 암릉미... 비슬산의 가장 큰 두가지 특징입니다.
# 72. 참꽃군락지엔 훼손방지를 위한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 73.....
# 74. 참꽃만큼이나 엄청난 수의 등산객이 몰린 비슬산이었습니다.
# 75...
# 76....
# 77. 어느곳이든 축제기간에 그곳을 찾는건 가급적
삼가하려 했는데 이번엔 별 생각없이 왔는데 마침 참꽃축제기간이었던거죠... 참꽃
구경도 원없이 했지만
등산객 구경도
정말 원없이 한것 같습니다. 등산객 많다는 북한산에서도 이정도 인파를 보진 못했는데
말입니다.
# 78. 대견봉 아래 정자를 지납니다....
# 79. 사람 참 많더이다.
# 80. 비슬산 대견봉에 이릅니다.
# 81. 안내문 대강 훑어보고,..
# 82. 대견봉에서 바라본 조망... 북쪽 12시 방향을 기준으로 대략 4시방향으로 강우측정레이더가 있는 조화봉이.. 그 아래쪽에는 대견사 3층석탑의 모습도 보이는군요..
# 83. '국가적 애도분위기 속에서 시민들은 외출을 자제하고~~~~'라고 언론에서 보도하고 있지만 실상 세상은 아무런 일이 없는것처럼 그냥 평온하게 흘러갑니다..
# 84. 대견봉에서 바라본 조망... 북쪽 12시 방향을
기준으로 대략 5시방향입니다. 자연휴양림에서 조화봉으로 이어지는 임도가 보입니다.
산악자전거를 타시는분들도
계시더군요.
우측 멀리 창녕의 화왕산도 흐릿하게나마 보입니다. 비슬산과 비슷한 면이 많은 산이죠.
# 85. 대견봉에서 바라본 조망... 남쪽입니다.
# 86. 자연휴양림에서 조화봉으로 연결된 임도. 평상시엔 일반차량 통행도 가능하게 개방하는지 모르겠네요.
# 87. 대견봉에서 바라본 조망... 북쪽 12시 방향을 기준으로 대략 8시방향 남동쪽입니다
# 88. 대견봉에서 바라본 조망... 북쪽 12시 방향을 기준으로 대략 9시방향, 서쪽입니다. 멀리 크게 굽이쳐 흐르는 낙동강이 인상적입니다.
# 89. 차량들로 가득 메워진 자연휴양림 입구의
주차장이 내려다보입니다. 도로변에 주차된 차들의 행렬도 끝이 보이질 않네요.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해 애도분위기속에
전국각지의
축제가 취소되고 있다는데 이곳 비슬산 참꽃축제는 예정대로 진행되는듯합니다. 취소까지는
아니더라도 차분(?)한 분위기로 축제를 진행했으면 싶던데
산행내내
주차장에서 들려오는 풍악소리가 좀 그렇긴 하데요.
# 90. 비슬산 서쪽 평야지대에 조성되고 있는 '대구 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이름 길다...)의 모습입니다..
# 91. 대견봉에서 바라본 조망... 북쪽 12시 방향을 기준으로 대략 11시방향, 북서쪽입니다. 짙은 개스가 아쉽지만 원래 개스가 짙게 끼는 계절이니 이해는 해야죠...
# 92. 대견봉에서 바라본 조망... 북쪽으로 비슬산의 주봉 천왕봉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 93. 대견봉에서 바라본 조망... 북쪽 12시 방향을
기준으로 대략 2시방향, 북동쪽입니다. 뾰족솟은 월광봉까지 펼쳐진 참꽃군락지가
장관입니다.
월광봉 뒤로 최정산,
주암산이 조망되는군요.
#93_1. 짙은 개스로 큰 의미는 없지만...대견봉에서의 360도 파노라마...(클릭하면 커져요)
# 94. 대견봉에서 자연휴양림으로 이어진 암릉으로 가는 분들도 있네요... 꽤나 험해 보이는데...
# 95. 명당자리...
# 96. 늦은 점심식사를 하려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마땅한 자리가 없습니다. 어쩔수 없이 가져간 찹쌀떡 하나로 허기를 달래고는 대견봉을 출발, 대견사로 향합니다.
# 97. 참꽃과 함께 비슬산의 암괴류, 애추, 토르등의 바위덩어리들은 비슬산의 대표하는 풍경인것 같습니다.
# 98. 대견봉을 출발, 대견사로 향합니다.
# 99. 참꽃군락지...
# 99-1. 참꽃군락지...(클릭하면 커져요)
# 100. '여기서 뽀뽀바위를 보며 뽀뽀를 하는 연인들은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그렇다네요....
# 101. 정상부 고원지대에 펼쳐진 비슬산 참꽃군락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 102. 요건 '형제바위'라고...
# 103. 비슬산 천왕봉(左)과 월광봉(右)
# 105. 참꽃군락지 곳곳에 전망대와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 106....
# 107. 비슬산 천왕봉.
# 108. 비슬산을 대표하는 풍경중에 하나인 비슬산 대견사 삼층석탑.
# 109. 대견사 삼층석탑(유형문화재 42호).
# 110. 이름없는 돌뎅이...
# 111. 대견사 삼층석탑...
# 112. 대견사가 복원되고 있었습니다. 고로 '대견사지 삼층석탑'이 아닌 '대견사 삼층석탑'입니다. 대견사를 둘러싼 바위덩어리들, '토르'가 인상적이네요.
# 113. 대견사 일대의 '토르(Tor)'
- 대견사 일대를 중심으로 각종 형상의 바위(화강암)들이 분포하는데 학술용어로는
토르라 부른다. 바위들은 그것의 형상에 따라
부처바위,
거북바위, 곰바위 등으로 불리운다. 이러한 바위들은 대견사지 일대에 많이 분포하며,
암괴류 및 애추와 더불어
비슬산의
빼어난 경관을 이룬다.
# 114. 대견사 서쪽 자락의 암괴류가 인상적입니다.
암괴류 사이로 이어진 등로를 따라 내려가는 등산객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비슬산
암괴류(岩塊流) - 지금으로부터 약 1만~8만년전 지구상에는 마지막 빙하기가 있었다.
그 당시 우리나라의 기후는 빙하기후대 주변에 위치하고 있어서
주빙하기후대에
해당되며, 비슬산 암괴류는 이 때 형성된 지형이다. 본 암괴류는 길이 약 2km, 사면경사
15도로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암괴류이다.
# 115. 안내판이 없었다면 못보고 그냥 지나칠뻔했던 대견사 마애불.
# 116. 복원된 대견사... 복원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라 나무냄새 물씬 풍깁니다.
# 117. 요렇게 복원공사를 한다는군요.
# 118. 이건 거북바위.
# 119. 복원된 대견사.
# 120. 코끼리바위라 해서 코끼리가 어디있나 싶었는데 뒷쪽 상단에 있네요...
# 121. 코끼리 바위.
# 122. 이건 '부처바위'.... 이건 그럴듯 하네요..
# 123. 빈 공터에 삼층석탑 하나 있는 휑한 대견사'지' 사진만 보아왔는데 이렇게 복원된 대견사가 역시나 훨씬 볼만합니다.
# 124. 대견사 탐방을 끝내고 강우측정레이더가 있는 조화봉으로 향합니다.
# 125. 비슬산의 어려 돌뎅이들에 대한 안내문.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너덜지대는 암괴류 정도 되겠네요.
# 126. 임도에서 벗어나 다시 능선에 오르고...
# 127. 조화봉에 이르는 고가도로(?)가 주변환경에 대비되어 굉장히 이질적입니다. 우측으로 삐죽빼죽 튀어나온 돌뎅이들이 보이는데...
# 128. '톱바위 라고 하는군요...
비슬산
애추(崖錐, Talus) - 비슬산 애추는 비술산 암괴류와 동일한 시기에 형성된 지형으로서
비슬산 일대 여러곳에 분포한다. 길이는 암괴류에 비해서 훨씬 작은
반면
사면경사는 30 내외로 비교적 급경사이다. 바위 형태는 암괴류가 둥근 맛을 보이는
반면 애추는 각이 진 바위들이 대부분이어서
두
지형간의 구분이 쉽다. 특히 대견사지 부근에서 볼수 있는 톱(칼)바위는 애추의 형성과정을
매우 모식적으로 잘 보여 주고 있어서
중요한
지형 자원이다.
# 129. 톱바위를 지나 강우측정레이더 건물에 들어서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6층 전망대로 오릅니다. 이 높은 산에 엘리베이터 설치된 전망대라니...신기하더이다..
# 130.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 6층 전망대 내부.... 멋스러운 전망대 외양과 달리 내부는 내용물이 좀 부실하고 휑하네요...
# 131. 전망대인만큼 사방으로 조망은 탁 트여 있습니다..전망대에서 바라본 대견봉(左)과 비슬산 천왕봉(右)
# 132. 전망대에서 바라본 최정산.
# 133. 동쪽으로는....개스땜시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고...
# 134. 남동쪽으로 멀리 청도 남산과 화악산이지 싶은데....
# 135.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견봉.
# 136.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조화봉 정상부...
# 137. 전망대에서 내려와 조화봉 정상에 오릅니다. 먼저 해맞이 제단이 있구요....
# 138. 그 뒤에 정상석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 139. 비슬산 조화봉...
# 140. 청도산악회에서 세웠구만요.
# 141. 조화봉에서 바라본 대견봉과 대견사.
# 142. 이제 남아있는 마지막 봉우리이자 비슬산의
최고봉인 천왕봉으로 향합니다... 3km 거리네요... 현재시각 4시 정각...일단 5시까지
도착하는것으로 예정하고...
가열차게
출발합니다...
# 143. 이 구도의 사진이 다른분들의 비슬산 산행기에서 보아오던 대견사지 모습인것 같습니다. 이젠 대견사 사진이 되겠구요..
# 144 돌아본 조화봉...
# 145. 이제 본격적인 참꽃탐방길입니다.
# 146. 데크길을 따라 참꽃군락지를 관통하여 월광봉으로 향합니다. 4시가 넘어서인지 그 많던 등산객들이 부쩍 줄어들었네요...
# 147. 에고야...해는 저물어가는데 저기까지 언제가나...
# 148....
# 149. 우측 능선을 따라 월광봉을 지나 천왕봉으로 향합니다.
# 150. 돈 좀 들었겠습니다.
# 151. 월광봉 가는 길...
# 152. 역광의 참꽃도 이쁩니다...
# 153. 참꽃 정말 원없이 봅니다.
# 154....
# 155. 광대한 비슬산 참꽃 군락지입니다.
# 156. 참꽃전망대....
# 157. 조금 더 아래에서...
# 157_1. 광활한 참꽃군락지(클릭하면 커져요)
# 158.....
# 159. 전망대 갈림길에 이릅니다.
# 160. 해는 저물어가는데 참꽃이 뿜어내는 매력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몇번이고 멈춰서서 멍하니 바라봅니다.
# 161.....
# 162. 아직 올라야할 봉우리가 둘이나 남아있네요.... 비슬산 천왕봉과 월광봉...
# 163....
# 164. 나라는 작아도 갈만한 곳은 아직 널리고
널렸습니다...고로...한번 찾은 비슬산을 다음을 기약할수 없으니 일단 왔을때 열심히
보고 열심히 기억하고 열심히
카메라에
담는게 최선인듯합니다.
# 165. 참꽃군락지 하단부.
# 166. 월광봉에서 바라본 천왕봉...
# 167. 비슬산표 참꽃이라 더 탐스러워 보이는걸까요... 초딩시절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종종 따먹곤 했는데 지금은 맛보려 해도 선뜻 손이 가지 않는군요.
# 168. 천왕봉으로의 마지막 오름길 직전 벤치에
걸터앉아 쵸코바로 에너지 보충을 하며 짧은 휴식시간을 가집니다. 5시에 가까운
시각... 그 많던 등산객들이 죄다
하산을
했는지 오가는 등산객이 없어 적막감마저 감돕니다.
# 169. 양쪽으로 하산길이 있는 마령재에 도착합니다. 좌측은 유가사로, 우측은 청도땅 용천사로 내려서는 길입니다.
# 170. 산악회 후미대장님들.....수거 부탁드립니다.
# 171. 산행 후반부라 체력이 떨어져서인지 천왕봉으로의 마지막 오름길이 꽤나 힘드네요...
# 172. 정상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지점에 돌탑이
나타나며 힐티재로의 갈림길에 이릅니다. 이정표에 청룡지맥 분기점임을 알려주는
'준,희'라는 분의 안내문이 걸려
있습니다.
전국 대간, 정맥을 비롯해 지맥, 기맥, 단맥 등 우리 고유의 산줄기상에서 이분의
안내문을 만날수 있을겁니다.
# 173. 갈림길 이후로 완만한 오름길이 키작은 관목지대로 이어집니다.... 정상부에서 수십마리의 까마귀가 늦은 방문객을 반겨주네요....
# 174. 까마귀떼의 환영식을 받으며 이번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이자 비슬산의 주봉 천왕봉에 도착합니다.
# 175. 바위 위 제일 높은 곳에 자리잡은 비슬산 천왕봉 정상석... 제일 높은 곳이 비좁은 바위인 경우 대개 그 옆 평지에 정상석을 세우기 마련인데 이곳은 정말 제일
높은 협소한 바위 위에 거대한 정상석을 세워놓았네요. 올해 2월에 새로 올렸다고 하는데 고생 좀 했을듯...
# 176. 아무도 없으니 셀카로 찍을수 밖에.. 배낭 위에 올려놓고 찍은 셀카 치곤 구도도 적절하고, 수평도 정확한게 아주 괜찮게 나왔네요. 아...모델이 좀 시원찮은가....-_-;;
# 177. 반대편은 한자로 새겨져 있습니다. 비슬산 천왕봉은 최근까지 비슬산 '대견봉'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곳의 원래 이름이 천왕봉임을 여러 문헌과 조사를
통해 알게 되어 '비슬산 천왕봉 바로잡기 운동본부'가 결성되고 노력한 끝에 불과 두달 전인 2014년 2월말에 '천왕봉' 정상석이 올려짐으로써 본래의 이름을
되찾게 되었다고 합니다. 기존에 이곳에 있던 '대견봉' 정상석은 대견사 서쪽의 1035봉으로 옮겨져 현재 그곳이 '대견봉'으로 새롭게 불리워진다고 합니다.
# 178. 일몰시각이 얼마남지 않았으니 빨리 하산하라고 스맛폰 GPS앱이 떠들어대는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느긋하게 주변을 둘러봅니다. 조화봉 방향입니다.
# 178_1. 참꽃군락지 줌인..(클릭하면 커져요)
# 179....
# 180. 정상 아래 암봉이 인상적입니다.
# 181. 서쪽입나다. 태양은 어디로 숨었지?
# 182. 황토색 지붕의 유가사 십방루가 색깔때문인지 눈에 확 들어옵니다.... 에고야...저기까지 언제 내려가냐...
# 183. 북쪽방향이구요...
# 184. 북동쪽 최정산~주암산 방향입니다. 개스때문에 그 너머로는 조망이 불가능했습니다. 이날의 조망한계거리는 20여km 남짓이었습니다.
# 185. 동쪽 방향입니다. 우측으로 청도의 남산, 화악산이 조망됩니다.
# 185_1. 비슬산 천왕봉의 360도 파노라마... 역시나 짙은 개스로...그냥 참고용입니다..(클릭하면 커져요)
# 186. 마지막으로 인상적인 암봉 한번 더 담아보고...
# 187. 하산을 고민해야 할 시간입니다... 계획대로 도성암을 거쳐 유가사로 내려갈것인가....
# 188. 정상에 함께 있다가 먼저 내려간
부부가 추천해준, 조금 험하긴 하지만 경치는 공룡능선 뺨친다는 병풍바위코스로
하산할 것인가 잠시 고민하다 공룡능선
뺨친다는
소리에 넘어가 병풍바위코스로 내려서기로 합니다.
# 189. 이번 산행 역시 늦은 시각에 비슬산 천왕봉을 홀로 전세내는 호기를 부린 후에야 하산을 시작합니다....
# 190. 가을이면 억새가 장관일듯한 억새지역을 통과하며 내려갑니다.
# 191. 참꽃군락지...
# 192. 공룡능선 뺨친다는 그 풍경을 기대하면 내려갑니다.
# 193. 그런데 하산길이 예상했던것보다 훨~~~~씬 더 험합니다.
# 194. 낙석이 우려되는 거대한 암봉을 우회하고...
# 195. 대단히 가파르게 떨어져 내립니다.
# 196. 계단 없었음 하산길이 꽤나 고달펐을것 같습니다.
# 197. 공룡능선 뺨 후려칠 정도는 당연히 안되어도 뭐 그럭저럭 봐줄만한 병풍바위길이었습니다.
# 198. 대단히 가파른 하산길이었습니다.
# 199...
# 200. 험난했던 구간을 어렵사리 통과하고 나서야 맘이 좀 놓입니다. 늦은 시각 홀로 산행에 뭔일나면 안되잖아요...
# 201. 이후로 완만하게 고도를 낮춥니다. 숲속의 어둠은 소리없이 빠르게 찾아오기에 속도를 높여봅니다만 새끼발가락에 물집이 생겼는지 영 불편합니다.
# 202. 제법 많이 내려왔습니다.
# 203. 비슬산의 암괴류....
# 204. 눈에 익은 데크길이 나타나니 좀 안도감이 듭니다. 정오무렵 건넜던 길이지요... 이제 거의 다 내려온 셈입니다.
# 205. 삼거리로 돌아왔습니다. 빠르게 어둠이 내려앉는 숲이지만 잠시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는...
# 206. 유가사로 향합니다. 숲속은 빠르게 어두워져 가지만 유가사가 지척인걸 알기에 더이상의 조급함은 없습니다.
# 207. 숲에서 벗어나 유가사로 향합니다.
# 208. 어둠이 내려앉고 있는 유가사.
# 209. 유가사에서 올려다본 비슬산 천왕봉 정상부... 저곳에서 이곳 유가사까지 내려오는데 1시간 10여분 걸렸네요....
# 210. 유가사 입구 주차장을 지나...
# 211. 오가는이 없는 적막한 도로를 따라 한참을 더 걸어내려가 주차된 차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완전히 어둠이 내려앉은후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