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삼양목장] - '순백의 설원에 푸른 초원의 기억을 덧입히다'
# 1. 목장 입구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셔틀버스를
타고 동해전망대까지 올랐다가 내려올땐 도보로 목장입구까지 내려왔습니다. 내려올때도
동해전망대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내려오시는분들이
대다수였는데 어지간하면 쉬엄쉬엄 걸어내려오는걸 추천합니다. 볼거리가 많거든요.(클릭하면
커져요))
# 2. 이른 시각임에도 넓은 주차장에 가득 들어선 차들로 인해 주차요원의 안내를 받아 구석탱이에 차를 세워두고...
# 3. 매표소를 지납니다.
# 4. 2003년이었나... 진고개~대관령 산행을 하다 강추위에 삼양목장으로 탈출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데 당시엔 5000냥이었던것 같은데..
# 5. '개척정신'... 한자사랑...
# 6. '에코그린캠퍼스'.... 영어사랑...
# 7. '산은 단백질원이다'.. '새알 단(蛋)'....어려웠음...-_-;;;
# 8. 목장쉼터 앞 너른 공터에서 셔틀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 9. 꽤나 많은 관광객이 찾지만 셔틀버스 운행횟수가 잦아 그다지 많이 기다리지 않고 셔틀버스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 10. 셔틀버스를 타고 비포장도로를 15분쯤 올라 동해전망대에 도착합니다.
# 11. 2003년 2월, 백두대간종주시 매서운 추위를 피해 아침식사를 했던 곳... 외부 도색은 바뀌었지만 예전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 12. 내부는 뭐 아무것도 없이 낙서만 난무하네요...
# 13. '망망대해, 일출장관, 희망의 전망대'.... 해발 1140m까지 참 편하게 올라왔습니다.
# 14. '산은 단백질원입니다. 목초는 우유와 고기입니다......' 소황병산에서도 이거 비슷한것 본것 같은데 목장 여기저기 만들어놓았네보네요..
# 15. 많은 분들이 대관령 삼양목장을 찾으셨습니다. 그런데 울타리 넘어가지 말라고 하던데 사진찍는답시고 다들 넘어가더란...
# 16. 백두대간에 줄지어 세워진 거대한 풍력발전기...
정면에 보이는 봉우리는 백두대간 '매봉'입니다. 매봉부터 노인봉까지 오대산국립공원의
출입금지구역입니다...
이 구역의
출입을 금한것은 자연보호니, 동식물보호니 하는 전형적인 명목이 있겠지만
이 넓은 곳에 이렇게 목초지가 조성되고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설치된 것은
자연훼손이 아니고, 등산객들이 좁은
등산로로 다니는것은 엄청난 자연훼손으로 보는건지 궁금하네요.
# 17. 백두대간 능선에 줄지어 세워진 풍력발전기... 저게 다 수입품이라던가...
# 18. 백두대간 능선뿐 아니라 목장 곳곳에 풍력발전기가 세워져 있습니다.
# 19. 개폼 #1
# 20....
# 21. 1972년 600여만평의 광활한 초원에 조성된 대관령 삼양목장...
# 22. 2003년 대관령 '설원'의 기억에 2013년 대관령 '초원'의 기억을 덧입힙니다.
# 23. 여기서 커피 장사하면 대박나겠는데..
# 24. 대다수는 동해전망대 주변만 둘러보고 셔틀버스 타고 도로 내려가시데요...
# 25. 화창한 하늘이 어느새 시나브로 몰려든 운무에
점령당했습니다. 이 구간 백두대간 산행을 하시던 몇몇분이 이보다 더한 운무를
만나 길을 잃고 헤멨다는 산행기를
몇번
본듯한데 이는 표지기를 걸어놓을수 있는 나무나 구조물이 없고 등로 또한 초원을
가로지르는 곳이 많아 운무에 갇히면 그야말로 길을 찾지 못해 진퇴양난이
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해 만들어진 도로가 있어 예전처럼
그렇게 길찾기가 어렵진 않겠네요.
# 26. 셔틀버스를 뒤로 하고 걸어서 내려갑니다. 중간중간에 셔틀버스 간이 정류장이 있어 힘들면 그곳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내려가도 됩니다.
# 27. 바람이 겁나게 부는 언덕인가 보죠?
# 28. 초지에 조성된 걷기 좋은 길입니다. 2003년 정월대보름날 새벽, 이 길을 랜턴을 켜지 않고 달빛에 의존하여 진행었던 백두대간 종주의 추억이 떠오릅니다.
# 29. 이렇게 멋진 길... 버스 타고 도로 내려가는 건 좀....
# 30.....
# 31. 봄,가을 걷기에 이 보다 더 좋은 곳이 있을가 싶습니다. 하지만, 한여름엔 깨구락지, 한겨울엔 동태 될수 있으니 절대 비추~!!!
# 32. 시나브로 몰려든 운무가 아쉽긴 하지만 나름대로 운치가 있습니다.
# 33....
# 34. 2001년이었던가... 어느분의 산행기에서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던 대관령 초원, 그 곳을 이제야 찾게 되다니...
# 35. 그리하야 이것저것 꼼꼼히 담는다고 카메라 두개 들고 다니려니 무거워도 너~무 무거워요...
# 36. 야외활동에서는 친구처럼 컴팩트디카로 찍는게 킹왕짱~!!!
# 37. 차단기에 걸려 있는 백두대간 리본들... 잠깐 옛 추억을 떠올리게 했던 백두대간길에 안녕을 고하고 '숲속의 여유'라 이름붙여진 길로 나아갑니다.
# 38. '숲속의 여유'...
# 39. 여유롭게 내려갑니다.
# 40....
# 41. ...
# 42....
# 43. 초지가 끝나고 짧은 숲 구간으로 들어섭니다.
# 44. 'LEGO'와 더불어 덴마크의 대표적인 제품 'Vestas' 풍력발전기.. 2013년 기준 풍력발전부문 세계 1위 기업이라고...
# 45. 숲에서 빠져나와 다시 초지로 올라서니 얼마 지나지 않은듯한 멧선생의 쟁기질 흔적이 여기저기에....
# 46.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 보이네요... 저긴 또 어떤 사연이 있는 곳인지...
# 47.....
# 48....
# 49...
# 50. 이 아름다운 언덕 위, 한 그루의 나무는 '연애소설 나무'라는군요...
# 51. 베토벤바이러스, 연애소설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라는데... 베바는 못봤고, 연애소설은 보긴 했는데 하두 오래전이라 전혀 기억나지 않는군요..
# 52. 나무를 둘러싼 벤치에 앉아 가을바람 맞으면 긴 휴식시간을 가집니다.
# 53. 구름에 용감히 맞선 거인 같습니다.
# 54.....
# 55. 대관령 고원지대에 조성된 삼양목장. 하지만 동쪽 끄트머리, 즉 풍력발전기가 세워져 있는 백두대간 능선 너머로는 급경사지형입니다.
# 56. 버스가 장난감처럼 보이는 착시현상...
# 57...
# 58. 어디선가 한무리의 양떼들이 나타났습니다. 풍력발전기 돌아가는 초지에 양들이 풀을 뜯으니 정말 이국적인 풍경입니다.
# 59. 처음 보는 양이 신기했어요...^^;
# 60....
# 61. 이곳에 셔틀버스 타는 곳이 있어 많은분들이 이곳에서 셔틀버스에 오릅니다.
# 62. 백두대간 '선자령'의 풍력발전기들...
# 63....
# 64. 풀을 뜯던 양떼들이 갑자기 아래쪽으로 달려 내려갑니다....
# 65. 직원이 풀보다 더 맛난 사료를 주려 하는건지 뛰어내려간 양떼가 직원주변을 맴도네요...
# 66. 개폼 #2. 똥꼬가 바지를 먹었...-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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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8.....
# 69. 웃냐?..... 얘네들 멀리 있을땐 귀여웠는데 가까이 오니 덩치도 덩치지만 냄새가....냄새가.....냄새가.......-_-;;;
# 70. 셔틀버스 오가지만 끝까지 꿋꿋하게 걸어내려갑니다.
# 71. 또 다른 양 방목지... 양이 어디있나 싶었는데...
# 72. 잠시 후 아래쪽에서 등장하는 양떼들... 냄새는 여전히 지독함... 시골 염소떼들은 전혀 냄새가 나질 않던데...
# 73. 코스모스가 있는 풍경...
# 74. 좀 더 내려서니 넓은 소 방목지가 나타납니다.
# 75. 소 방목지와 1단지 우사.
# 76. 내려온 길을 돌아보고...
# 77. 시나브로 운무가 사라진 파란 하늘 아래 풍력발전기가 더욱 도드라져보입니다.
# 78. 한가롭게 풀을 뜯는 젖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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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5. 이곳에도 간이 정류장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도 많은분들이 버스에 오르니, 여기서부터 걸어내려오는 사람들은 정말 극소수...
# 86. 우리는 그러거나말거나 여전히 걸어 내려오며...
# 87. 젖소와 교감(?)을 나누고...
# 88....
# 89. 풍력발전기와 송전탑...
# 90. 1단지 우사... 뒷쪽 주황색 지붕 건물은 '액비저장소'라고...
# 91....
# 92. 아름다운 풍경도 한두번이지 약간은 지루해지는 하산길 막바지입니다.
# 93. 그래도 언제 다시 와보겠냐 싶어 열심히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 좌측 멀리 황병산의 모습이 보입니다.
# 94. 처음 보는 '각시취'
# 95. 타조 방목지도 있네요...
# 96. 제1단지 입구...
# 97. 또 다시 나타난 양 방목지...
# 98. 거긴 왜 올라가냐?
# 99. 양몰이 공연장...하루 세번 공연한다는데
아쉽게도 시간이 지나서 공연을 보진 못했습니다. 좌측 키큰 소나무
두 그루는 2000년 KBS에서 방영된 드라마 '가을동화'에
나왔던
'은서, 준서' 나무라고 하네요.... 불치병에 걸린 여주인공 은서(송혜교)가 준서(송승헌)의
눈을 피해 요양차(?) 어느 목장을 찾았던 장면이 어렴풋이 떠오르는데
아마
그때 배경이 된 나무인가 보네요..
# 100. 명경포다리를 지나 청연정으로 향합니다.
# 101. 계곡 상류임에도 거대한 목장이 있어서인지 물이 그닥 깨끗한것 같지는 않더라구요..
# 102. 청연정....
# 103. 청연정 주변의 나름 깔끔하게 조성된 정원. 이곳에 토끼를 풀어놧다는데 한마리도 안 보이네요..
# 104. '고사주목'이라는데... 안내문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주목은 강원도 정선의 두위봉에
있는 주목나무로 수령이 1400~1800년의 천연기념물 433호인
주목나무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삼양 대관령 목장의 주목나무는 직경이 2m이상으로 볼때 수령이
2000년 이상으로 추정되어 동양최대의 주목나무라고 할 수
있으며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라는 이 희귀한 줌고 나무는 삼양대관령목장 개발 당시
발견되어 그 고귀한 가치를 한층 더해주고 있으며.....' 라고 하네요...
# 105. 매점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서 입에 물고는 목장쉼터,장터에 도착합니다. 장터에서는 삼양식품에서 나온 여러종류의 라면, 과자등을 저렴(?)하게 구매할수 있습니다.
# 106. 마트에서 산 이온음료로 갈증을 면하고...
# 107. 역시나 마트에서 산 삼양제품 보따리를 들고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 108.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엔 뭔가가 아쉬워 대관령 고갯마루로 향합니다. 대관령 아래 옛 대관령 휴게소의 풍력발전기... 2003년 8월에 보고 딱 10년만이네요..
# 109. 위쪽으로 영동고속도로준공비가 보입니다. 안 가볼 수 없죠...
# 110. 영동고속도로 준공비... 지금은 고개 아래쪽으로 터널을 뚫어 완전히 경로가 바뀌었기에 이곳은 이제 한적한 시골 고갯길로 변해버린 모습이었습니다.
# 111....
# 112. 대관령 고갯마루에 올라섰습니다. 이전에
백두대간종주, 일반산행으로 이곳을 세번이나 찾았지만 세번 모두 고갯마루엔 들르지
않았기에 이번에 처음으로 대관령
고갯마루의
이 비석을 보게 되었습니다...... 라고 생각했는데 예전 90년대 강릉을 오가면서
이 고갯길을 몇번이나 넘었으니 그때에도 이 비석이 있었다면
이
비석과의 초면은 아닌 셈이 되는군요...
# 113. 대관령 고개마루에서의 조망은 조망이 트이는
폭이 좁아 생각보다 별로였습니다. 멀리 강릉 시내가 내려다보이고 우측으로 바다로
일직선으로 향한 활주로가
인상적인
강릉비행장의 모습도 어렴풋이 보이네요...
# 114. 아름다운 대관령 초원을 감상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하늘마저도 찬란했던 하루였습니다.
# 115. 기대했던 굴국밥은 아직 시즌이 아니라 준비가 안된다 하여 꼬막비빔밥으로 늦은 저녁식사를 하고 집으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