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산행기 - 사진]/경상도의 산

[백악산] - '시원한 가을바람 맞으며 속리산 조망에 취하다'

달아네 2015. 9. 21. 00:01


 

 

♣ '시원한 가을바람 맞으며 속리산 조망에 취하다'...경북 상주시 '백악산(856m)' 산행에서...

 

◈ 산행구간 : 입석 ~ 입석분교 ~ 수안재 ~ 돔형바위 ~ 백악산(856m) ~ 입석

◈ 산행거리 : 약 12.27km (트랭글GPS앱 기록)

◈ 산행일자 : 2015년 09월 13일

◈ 산 행 팀 : 달아네

◈ 산행날씨 : 맑음

◈ 총소요시간 : 6시간 47분.....언제나처럼 쉬엄쉬엄 놀멘놀멘 룰루랄라~

 

◈ 구간대별 소요시간

입석(10:52) - 12분 - 입석분교(11:04) - 33분 - 등산로 입구(11:37) - 46분 - 수안재(12:23) - 26분 - 부처바위(12:49)/휴식(12:56)

- 41분 - 대왕봉 갈림길(13:37)/휴식(13:42) - 42분 - 돔형바위(14:24)/점심식사(15:03) - 24분 - 백악산(15:27)/휴식(15:33)

- 28분 - 헬기장(16:01)/휴식(16:13) - 22분 - 꼭지바위(16:35) - 52분 - 옥량폭포(17:27) - 12분 - 입석(17:39)

 

 

◈ 세부 산행기록  

 

 

 

◈ 백악산 고도표

 

 

 

◈ 산행사진들... 

역시 가을은 가을인가 봅니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답게 연일 쾌청한 하늘을 보여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올봄, 봄철 치고 이례적으로

쾌청한 날이 많았으나 유난히 주말마다 일정이 꼬여 산에 가질 못했었고 여름엔 학가산 한번 오른것으로 만족해야 했고...드디어 기대하던 가을이 온 것입니다.

그리고 기대했던대로 연일 쾌청한 날씨가 이어졌으나 다만 한가지 아쉬운건 주중엔 그렇게 쾌청하던 날씨가 주말만 되면 기대했던것만큼의 쾌청한 날씨를

보여주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아무튼 이런 가을날 떠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주 단산(956m) 산행에 나섰다 임도를 가로막은 낙석으로 인해 어이없게

산행을 접고 옥량폭포를 찾았다가 옥량폭포를 품은 백악산이 궁금하여 이번 산행지를 백악산으로 잡고 쾌청한 날씨를 기대하며 백악산으로 향했습니다.

 

# 1. 시원한 가을바람 맞으며 다녀온 백악산 산행코스는 옥량폭포 들머리인 입석을 출발, 입석분교, 수안재를 지나 백악산에 오른 다음 옥량폭포가 있는 입석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산행이었습니다. 수안재에 이를때까지는 무척 지루한 길이었지만 능선에 올라선 이후엔 멋진 조망과 함께 한 산행이었습니다.

 

 

 

# 2. 입석분교에 주차를 하려다 장소가 마땅치 않아 입석 옥량폭포 입구로 돌아와 도로변 주차장에 차를 얌전히 주차시키고...

 

 

 

# 3. 입석분교까지 1km 남짓 도로를 따라갑니다. 갓길이 없어 차량이 오갈때 조심해야 합니다.

 

 

 

# 4. 인삼밭 너머로 입석분교가 보입니다.

 

 

 

# 5. 입석분교 입구에 이릅니다. 구름이 좋은 청명한 가을하늘에 산행에 대한 기대도 높아갑니다.

 

 

 

# 6. 지금껏 백악산이 충청북도 소재의 산이라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이번 산행으로 경북 상주시 화북면과 괴산군 청천면의 경계에 솟은 산인걸 알게 되었네요..
      백악산 들머리 가는 길이 화북면소재지를 지나 백두대간 늘재를 넘어가야 하는데 백두대간 주요고개를 넘어갔으니 그 건너편은 당연히 충청도 땅이라
      여겼던게 이런 생각을 갖게 했나 봅니다. 이번 산행으로 주등산로의 들머리, 날머리가 모두 상주시 화북면에 있는걸 알게 되었으니 왠지 백악산에서
      갱상도 냄새가 좀더 찐하게 풍겨지는듯한 느낌입니다.

 

 

 

# 7. 조금 전 주차할 곳을 찾아 이곳을 헤멜때 여러대의 산악회 버스가 등산객들을 내려놓고 입석으로 향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그 수많은 등산객들은 그새
     다 사라지고 고요함마저 감도는 입석분교 들머리입니다.  

 

 

 

# 8. 담장이 없어 더 정겨운 느낌의 입석분교.

 

 

 

# 9. 울동네도 '오미자'축제를 열정도로 오미자 재배지가 넓은 편인데 이곳 화북면에서 오미자 재배하는 곳이 상당하네요...

 

 

 

# 10. 요즘 한창 수확철인 오미자입니다. 인력이 부족해 오미자 수확에 애로가 많다고...

 

 

 

# 11. 산불입산통제초소를 지나고...

 

 

 

# 12. 허수룩한 허수아비...

 

 

 

# 13. 이 좁은 골짜기의 좁은 길에 왠 차들이 이렇게 오가는지 매번 비켜주느라 짜증이 나는데...헐...그림같은 전원주택이 연이어 나타납니다..

 

 

 

# 14. 계곡가 좋다 싶은 곳엔 여지없이 들어서 있는 전원주택....부럽다...

 

 

 

# 15. 대낮에 활짝 핀 해맞이.....아니 달맞이꽃.

 

 

 

# 16. 어디 둘레길 걷는 기분입니다..

 

 

 

# 17.....

 

 

 

# 18. 음... 사진으로 다시 봐도 좌측이 맞는것 같은데... 여기서 우측으로 가야 합니다. 좌측으로 들어갔다가 궁궐같은 전원주택 구경만 하고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 나와 우측으로 가면서 우측 집앞에 보이는 똥개 두마리랑 신경전 벌였지요...큰개든 작은개든 개는 싫어~

 

 

 

# 19. 가을엔 역시 코스모스

 

 

 

# 20. 수숫대 위에서 망중한을 즐기는 잠자리.

 

 

 

# 21. 지루한 길이 끝나고 드디어 등산로에 진입합니다.

 

 

 

# 22. 다른분들의 산행기에서 보았던 자작나무 군락지를 지나고...

 

 

 

# 23. 버섯의 계절답게 등로 주변으로 야생버섯이 상당히 많이 보입니다..

 

 

 

# 24. 짧은 휴식을 취하며 주변의 가을꽃을 담아 봅니다....기름나물인가?

 

 

 

# 25. 산박하인가?

 

 

 

# 26. 정규등산로인데 등로상태는 영 아니올씨다 입니다.

 

 

 

# 27. 산사태 지역을 조심스레 지나고...

 

 

 

# 28. 수안재에 올라섰습니다.

 

 

 

# 29. 이제 능선에 올랐으니 룰루랄라 널럴한 능선길이 이어지는가 싶었는데...

 

 

 

# 30. 이제부터 본격적인 오름길 시작입니다.

 

 

 

# 31. 원추리의 일생을 한번에 볼 수 있고...

 

 

 

# 32. 능선길은 조망이 있어 행복합니다. 동쪽으로 멀리 장성봉, 대야산, 조항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이 조망됩니다.

 

 

 

# 33. 부처바위에 도착합니다.

 

 

 

# 34. 부처바위에서의 조망. 북서쪽으로 가까이 보이는 암봉이 인상적이어서 지도를 살펴보니 예전부터 가보려 했던 도명산~낙영산~가령산 줄기네요. (클릭)

 

 

 

# 35. 암릉이 인상적인 낙영산.

 

 

 

# 36. 부처바위의 아름다운 소나무.

 

 

 

# 37. 부처바위 아래쪽의......음...그냥 이름 없는 바위... 예전에 홍성 용봉산에서 본 삽살개 바위랑 닮았네요..

 

 

 

# 38. 부처바위는 보는 위치에 따라 모양에 제각각입니다..

 

 

 

# 39. 위 사진과 완전히 다른 모습이죠... 그런데 왜 부처바위인지 모르겠네요... 공덕산 사불암처럼 부처라도 새겨졌나 꼼꼼히 살펴봐도 그렇지는 않고...

 

 

 

# 40. 조망처에서 바라본 부처바위..

 

 

 

# 41. '장화바위'라고 하는게 더 어울리겠는데..

 

 

 

# 42. 바위암봉은 아래쪽으로 우회합니다.

 

 

 

# 43. 암봉을 우회하기 위해 로프를 잡고 올라섭니다.

 

 

 

# 44. 오랜만에 만난 '삽주'

 

 

 

# 45. 대왕봉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이정표 뒷편 '출입금지' 뒷편으로 0.3km만 가면 조망이 아주 좋다는 대왕봉 정상이라는데 왜 못가게 하는지 모르겠네요..
       몇몇분들은 출입을 금한다는 현수막에 아랑곳하지 않고 대왕봉으로 향합니다. 살짝 고민하다가 미련없이 포기하고 백악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 46. 버섯따러 왔다가 방향감각을 잃고 헤메고 계시던 청주산꾼... 한참 동행하다가 지도앱으로 내려갈곳을 알려드리고 서로의 갈길을 향해 갑니다.
       버섯철을 맞아 국립공원임에도 '용감'하게 버섯채취하러 오신분들이 꽤나 많이 보이더군요...걸리면 골치아플텐데...

 

 

 

# 47. 백악산엔 이런 구간이 꽤 많았어요.

 

 

 

# 48. 남쪽으로 속리산 천황봉에서 문장대, 관음봉을 지나 묘봉으로 이어지는 속리산 톱날능선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클릭)

 

 

 

# 49. 거대한 암봉의 실루엣이...

 

 

 

# 50. 바위틈을 지나고 나니 몇몇분들이 대기하고 있기에 왜그런가 했더니....

 

 

 

# 51. 돔형바위에 오르는 10여m 남짓의 로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거의 수직에 가까워 팔힘이 쪼매 필요합니다.

 

 

 

# 52. 사방으로 조망이 거침이 없는 돔형바위 위에 올랐습니다. 이번 산행에서 가장 조망이 좋은 곳이었습니다. 실제로 이번 산행의 주봉이었던
        백악산 정상은 예상과는 달리 수풀이 우거져 전혀 조망을 할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1시간 남짓 돔형바위에 머물며 조망놀이에 빠져봅니다.

 

 

 

# 53. 돔형바위에서 바라본 백악산 정상부 오름길... 딱 봐도 정상부에서 조망 불가능하게 보이네요..

 

 

 

# 54. 거대한 바위가 이리저리 갈라져있는 돔형바위..

 

 

 

# 55. 식사는 언제나처럼 조망 좋은 곳에서....

 

 

 

# 56. 식사를 끝내고 조망을 즐겨봅니다. 남쪽으로 속리산 천황봉에서 문장대를 지나 묘봉으로 이어지는 속리산 톱날능선이 조망됩니다.

 

 

 

# 57. 세번 오르면 저승 가는 길이 편해진다는 속리산 문장대.

 

 

 

# 58. 백악산 돔형바위에서의 조망, 남서쪽 풍경입니다. 아래쪽 좁은 평야지대는 괴산이나 보은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의외로 상주시 화북면 지역이네요..

 

 

 

# 59. 화북면 면적이 넓은지 저곳에 화북면 서부출장소가 있다는군요. 면사무소에 출장소가 있는건 첨보네요.

 

 

 

# 60. 백악산 돔형바위에서 바라본 조망. 서쪽 풍경입니다. 지나온 능선길이 보이고 우측으로 낙영산~가령산 줄기가 보입니다.

 

 

 

# 61. 백악산 돔형바위에서 바라본 조망. 북쪽 풍경입니다. 우측으로 군자산, 남군자산이 보이고...

 

 

 

# 62. 북쪽으로 멀리 충주의 국망산, 보련산이 희미하게 시야에 들어옵니다.  백악산에서 대략 50여km 거리입니다.

 

 

 

# 63. 백악산 돔형바위에서 바라본 조망. 동쪽 풍경입니다.

 

 

 

# 64. 북동쪽으로 대야산이 가깝고 대야산 좌측으로 중대봉이, 중대봉 좌측엔 조령산, 장성봉 정상부의 모습이 살짝 보입니다. 대야산 우측으로 흰 절벽이
       유난히 눈에 띄는 희양산이 보이고 희양산 우측으로 주흘산, 이만봉, 곰틀봉 정상부의 모습이 조망됩니다.

 

 

 

# 65. 백두대간을 좀먹은 채석장이 보이고 우측 뒤로 둥근 돔형의 백화산 정상부의 모습도 보입니다.

 

 

 

# 66. 동쪽으로 둔덕산(969m)과 조항산(951m)이 가깝고..

 

 

 

# 67. 몇시간전 길을 잘못들어 알바할때 보았던 궁전같은 주황색 지붕의 전원주택도 보입니다.

 

 

 

# 68. 돔형바위 정상부에 뿌리내린 명품 소나무.

 

 

 

# 69. 돔형바위에서의 360도 조망도입니다. 일망무제 거칠것이 없는 백악산 최고의 조망처였습니다. (클릭)

 

 

 

# 70. 칼핀의 니콘답게 모든 사진에서 칼핀을 보여주었는데 유일하게 핀이 나간 사진이 어느 산객에서 부탁해 찍은 증명사진일 줄이야....-_-;;;

 

 

 

# 71. 돔형바위 정상부를 담는 것으로 긴 휴식을 끝내고 백악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 72. 우측의  백악산 정상에 올랐다가 좀더 진행하여 중앙에 보이는 봉우리에서 좌측 능선을 타고 입석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 73. 뭔가 이름이 있을법한 거대한 바위인데...찾아보니 '대왕고래바위'라는군요..

 

 

 

# 74. 대왕고래바위에서 바라본 백악산 정상부.

 

 

 

# 75. 아래쪽에서 바라본 대왕고래바위.

 

 

 

# 76. 암릉구간은 언제나 조심조심...

 

 

 

# 77. 입석분교에서부터 꾸준히도 보이던 흉물.....어느 산악회인지 자기들 표식으로 신문지를 찢어 나뭇가지에 꽂아놓았던데 그 산악회 후미대장은
      이런 쓰레기 회수 안하고 뭐했는지 모르겠네요. 참 기가막히고 코가 막힐 일입니다.

 

 

 

# 78. 백악산 직전 안부에 내려섭니다. 정상까지 300m인데 디기 힘들더만요...

 

 

 

# 79. 끝물인 원추리.

 

 

 

# 80. 목재계단을 올라서면 멋진 전망대가 나타납니다.

 

 

 

# 81. 전망대에서 바라본 돔형바위.

 

 

 

# 82. 소나무가 아름다운 돔형바위입니다.

 

 

 

# 83. 전망대 옆 고사목.

 

 

 

# 84. 백악산 정상으로 가는길 거대한 바위절벽 아래를 지나...

 

 

 

# 85. 좁은 석문을 통과하고..

 

 

 

# 86. 우회하느라 하마터면 지나칠뻔 했던 백악산 정상부에 올라섭니다.

 

 

 

# 87. 충청북도 산 특유의 시커먼스 정상석은 여기도 여지없네요.. 정상석 위치도 좀 애매합니다. 제일 높은 곳인 뒤쪽 바위 위에도 충분한 공간이 있는데
       굳이 현위치에 세웠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지금껏 멋진 조망처가 연이어 등장하던것과 달리 백악산
       정상부에서는 전~혀 조망을 즐길 수 없는 조건입니다.

 

 

 

# 88. 다만 정상부 아래쪽에 살짝 조망이 트이는 곳이 있긴 했습니다. 우측 무명봉 정상의 헬기장에서 좌측 능선을 따라 입석으로 내려갑니다.

 

 

 

# 89. 백두대간 조항산 자락의 의상저수지... 봄철부터 계속된 가뭄의 여파로 수위가 낮은것 같습니다.

 

 

 

# 90. 속리산 천황봉에서 문장대, 관음봉을 지나 묘봉으로 이어지는 속리산 톱날능선을 조망하기에 백악산보다 더 좋은 곳은 없을것 같습니다.

 

 

 

# 91. 시나브로 가을색으로 물들어가려는 백악산 정상부...

 

 

 

# 92. 백악산 정상에서 내려서는 길의 기암...

 

 

 

# 93. 본격적인 하산길이 시작되는 헬기장에 도착합니다. 본격적인 하산 직전  헬기장 건너편 바위 위에 올라 마지막 조망을 즐겨봅니다.

 

 

 

# 94. 헬기장에서 바라본 남쪽 조망...(클릭)

 

 

 

# 95. 가까운 능선이 문장대에서 밤티재로 내려서는 백두대간 능선인듯 하고 그 뒤쪽 암릉이 일명 '산수유릿지'인듯 싶네요...

 

 

 

# 96. 문득 남서쪽을 바라보니 멀리, 아주 멀~~~~~~~~리 흐릿~~~~~하게 산줄기가 조망되니 바로 계룡산(845m)이었습니다.  대략 66km 거리네요..
       이번 산행에서의 최장거리 조망은 계룡산의 몫이었습니다.

 

 

 

# 97. 야영지로도 훌륭한 헬기장...아. 물론 국립공원에선 안되겠지만요..

 

 

 

# 98. 헬기장에서의 북쪽 조망입니다. 군자산, 남군자산을 비롯해 대야산, 희양산, 주흘산, 조항산, 청화산, 백화산, 월악산 등등 문경, 괴산일대의 여러 명산들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 99. 좌측의 암봉은 대야산, 중앙의 거대한 암벽을 자랑하는 산은 희양산이며, 희양산 우측 뒤로 주흘산 정상부가 살짝 보이네요..

 

 

 

# 100. 막장봉(887m)뒤로 살짝 튀어나온 암봉이 보이는데 월악산 영봉(1097m)입니다.

 

 

 

# 101. 헬기장에서 조망을 하는 사이 부산 모산악회에서 오신 세명의 등산객이 앞서 내려가고 잠깐 텀을 두고 뒤이어 내려가는데 다들 발걸음이 어찌나 빠른지
         금새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네요.. 암튼 헬기장에서 약 5분여간 아주 무지막지하게 떨어져내립니다.  

 

 

 

# 102. 이후로 유순한 하산길이 이어집니다.

 

 

 

# 103. 능선길임에도 한동안 조망따윈 기대할 수 없는 재미없는 하산길입니다.

 

 

 

# 104. 요상한 바위를 만났으니 '아기공룡바위', 혹은 '강아지바위', 혹은 '꼭지바위'라고도 한다는군요...

 

 

 

# 105. '꼭지바위'가 젤 적당한 이름같아 보이는데 민망해서 그런가...

 

 

 

# 106. 지루한 하산길은 이어지고..

 

 

 

# 107. 우측으로 살짝 조망이 트이니... 멀리 쌍룡계곡을 품은 도장산의 모습이 보입니다.

 

 

 

# 108. 앞서 내려가던 세명의 부산산꾼들을 드디어 따라잡았다 싶었는데 또다시 바람처럼 달려내려가더니 이내 시야에서 사라져버리고...

 

 

 

# 109. 옥양폭포까지 1km... 이제 얼마 안 남았으니 세월아네월아 느긋하게 내려갑니다.

 

 

 

# 110. 등로 바로 옆에 올라가기가 좀 난감한 바위전망대가 등장합니다. 귀차니즘 발동하지만 꿋꿋하게 기어 올라가 조망을 즐깁니다. 올라오길 잘했네요..
         좌로부터 대야산, 조항산, 청화산, 늘재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줄기가 한눈에 들어오고 하산지점인 입석 일대가 조망되는 명품 전망대였습니다.

 

 

 

# 111. 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본 중대봉(左)과 대야산(右). 대야산은 여러번 가봤는데 중대봉은 아직 못가봤네요..

 

 

 

# 112. 그 고약한 산악회의 흔적은 산행 막바지에 이를때까지도 여전히 볼 수 있었습니다.

 

 

 

# 113. 옥량폭포에 도착했습니다.

 

 

 

# 114. 참으로 기묘한 형태의 옥량폭포입니다. 수량이 적은게 아쉽네요.

 

 

 

# 115. 옥량폭포 상단의 거대한 바위에...

 

 

 

# 116. '옥량폭포'라 음각되어 있네요..

 

 

 

# 117. 상단에서 바라본 옥량폭포.

 

 

 

# 118. 등산객뿐만 아니라 일반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인데 다른 사람 시선 개의치 않고 팬티만 입고 폭포맛사지 하는 양반도 있더만요..

 

 

 

# 119. 옥량폭포에서... 광각으로 찍으니 다리가 길~어보이는 효과가...

 

 

 

# 120. 다른 각도로 담은 옥량폭포.

 

 

 

# 121...

 

 

 

# 122. 괜히 개폼 한번 잡아보고...

 

 

 

# 123. 옥량폭포와 작별하고 임도를 따라 하산을 이어갑니다.

 

 

 

# 124. 막걸리, 파전 냄새 진동하는 입석 날머리 풍경...

 

 

 

# 125. 버스 주변에 둘러앉아 뒷풀이를 즐기는 산악회 회원들을 보니 문득 2000년대 초반 산악회 따라다니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그때 연을 맺었던 많은 분들..
        다들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네요... 잠시 옛 추억에 잠겼다 떠들썩한 웃음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버스에 포위된 애마를 안전하게 빼내 집으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