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산행기 - 사진]/경상도의 산

[보현산] - '나이롱 산행에서 만끽한 조망의 즐거움'

달아네 2019. 12. 31. 23:30


 

 

 

2019년도 이제 몇시간 남지 않은 시간...올 한해 되돌아보았습니다.. 2019년 접어들며 다짐했던 일들 중..다른것은 차치하고 산행만을 두고 되짚어보면..

적어도 한달에 한번, 그러니까 1년에 12회 이상은 산행을 하자는 목표를 결국 이루지 못한 2019년이었네요. 1월 가야산을 시작으로 무제봉, 경주 남산,

남양주 천마산, 단산, 대암산, 북한산, 보현산, 그리고 월악산을 마지막으로 하여 10회마저 채우지 못한 겨우 9회 산행으로 올 한해를 마무리지었습니다.

핑계를 대자면 주말마다 유난히 날씨가 좋지 않은 날들이 많아 조망을 최우선시하는 저로서는 그런 날을 피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겨우 10회 산행도

채우지 못한 불상사가 일어나게 되었네요.. 1년 12회는 꼭 채우고자 이번 12월 주말마다 대기탔는데...다른 일이 겹치거나 날씨가 좋지 않아

결국 이렇게 2019년을 보내게 되는군요. 2019년의 마지막 날, 산보인가 산행인가 아리송하여 미뤄두고 미뤄두었던 보현산 산행기를 올리면서

2020년 경자년에는 좀더 분발할것을 스스로에게 다짐하며...2019년을 떠나보내렵니다. 2019년...안녕~

 

 

 

 # 1. 나이롱 산행이라 지도에 다녀온 길 표시하는것도 좀 민망한것 같습니다. 포장된 임도를 따라 한참을 올라 보현산 천문대 입구 주차장에 도착, 차를 세워두고
       보현봉 정상에 올라 조망을 감상한 후 활공장이 있는 시루봉에 들렀다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말그대로 산행 아닌 산보였습니다.

 

 

 

# 2. 천문대까지 포장된 임도가 이어지지만 탐방객은 천문대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천문대까지 걸어올라가야 합니다.

 

 

 

# 3. 천문대까지 이어지는 임도는 임도치곤 포장상태도 좋고 제법 넓어서 승용차로도 무리없이 올라올 수 있습니다. 나이롱 산행 최적지란 말이지요.

 

 

 

 # 4. 천문대 입구는 바리케이트로 막혀 있어 탐방객은 입구 좌측에 있는 데크길을 따라가야 하는데..

 

 

 

 # 5. 이 길은 시루봉까지 이어지는 '천수누림길'로 명명된 탐방로입니다.

 

 

 

 # 6. 천수누림길을 따라 시루봉 방향으로 가다가 중간 즈음에 나타나는 갈림길에서 우측 위로 올라서면..

 

 

 

 # 7. 보현산 천문대로 올라서게 됩니다.

 

 

 

 # 8. 보현산 정상부에 자리잡은 보현산 천문대.

 

 

 

 # 9. 천문대는 예전에 구경한적이 있고 이번 산행의 목표는 보현산에서의 조망이기에 천문대는 패스하고 바로 천문대 뒷편의 보현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 10. 흰색의 거대한 천문대 시설을 지나 오른쪽 언덕에 올라서면 1126m의 보현산 정상에 올라서게 됩니다. 참 쉽죠~

 

 

 

 # 11. 6년만에 다시 만난 큼지막한 보현산 천문대 정상석. 보현산 정상은 조망이 매우 좋은 곳이지만 사진에서 보다시 정상석 뒷쪽, 그러니까 북~북동쪽 조망은
        제한적입니다. 따라서 정상에서 보이지 않는 방향의 조망을 위해서는 정상 직전 흰색 건물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야만 합니다.

 

 

 

 # 12. 전형적인 쾌청한 가을날씨였던 2019년의 한글날에 보현산에서 조망을 즐기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보현산에서의 조망, 먼저 비학산이 있는 동쪽 방향입니다. 동쪽으로 비학산이 우뚝 솟아 있고 침곡산, 수석봉, 운주산 등 영천과 포항 일대의 여러 명산들이
        비교적 가깝고 멀리 포항시내와 바다건너 구룡반도의 모습도 어렴풋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 13. 풍력발전기의 모습이 보이고 그 뒤로 바다 건너 보이는 육지는 호미곶이 있는 구룡반도입니다.

 

 

 

 # 14. 포항제철이 있는 포항시.

 

 

 

 # 15. 보현산에서의 조망, 기룡산이 가까이에 우뚝 솟은 남동쪽 방향입니다. 기룡산이 가깝고 기룡산 우측 뒤로 멀리 영남알프스의 모습이 어렴풋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 16. 기룡산 자락의 농가 or 전원주택단지(???)

 

 

 

 # 17....

 

 

 

 # 18. 요즘 영남알프스 9산 인증이 유행이던데... 그 9개의 산 중 고헌산, 신불산, 문복산, 가지산, 천황산, 운문산...이렇게 6개의 산이 보이네요. 보이지 않는
        세개의 산은 간월산, 영축산, 그리고 재약산입니다.

 

 

 

# 19. 억새로 유명한 영남알프스를 배경으로 보현산의 억새를 담아보았습니다.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는 꼴이죠.

 

 

 

 # 20. 보현산에서의 조망, 시루봉이 지척에 보이는 남남서쪽 방향입니다. 보현산 시루봉이 지척이고 시루봉 좌측으로는 청도의 화악산이, 시루봉 우측으로는 비슬산,
        팔공산, 가야산이 제법 선명하게 보이고 팔공산 좌측 뒤로 아주 멀리 정상부의 모습이 보이는 산이 있으니 바로 지리산 천왕봉이었습니다. 이번 보현산 산보에서
        본 산들 중 가장 먼곳에 위치한 산은 바로 지리산 천왕봉이었습니다.

 

 

 

 # 21. 강수레이더가 설치된 조화봉과 월광봉, 그리고 최고봉인 천왕봉을 품은 참꽃의 산 '비슬산'

 

 

 

 # 22. 팔공산 삿갓봉 너머로 멀리~ 아주 머~~~얼리  우뚝 솟은 봉우리가 있으니 바로바로바로 지리산 천왕봉입니다. 보현봉에서 무려 145㎞ 거리네요.

 

 

 

 # 23. 남동쪽으로 정상부가 수많은 통신탑에 점령된 산이 보이니 달구벌 명산 '팔공산'입니다. 통신탑들이 세워져 있는 곳이 정상인 비로봉(1193m)이지만
        실제 팔공산의 최고봉은 비로봉 오른쪽의 검은색 골프공이 자리잡은 봉우리이지요 1200m가 조금 넘는다고 합니다.

 

 

 

 # 24. 보현산에서의 조망, 덕유산과 금오산, 그리고 속리산 등등 여러 명산들을 볼 수 있는 서쪽 방향입니다. 정상석이 있는 곳에서는 거대한 천문대 건물이 서쪽으로의
        조망 상당부분을 가리고 있기에 정상에서 내려가 건물뒤로 이동하여 서쪽 조망을 하였습니다.

 

 

 

# 25. 가야산이 제법 또렷하게 보이고..

 

 

 

 # 26. 구미의 금오산도 볼 수 있고 그 너머로 충북 영동의 삼도봉~석기봉~민지산~각호산 능선이 하늘금을 긋고 있습니다.

 

 

 

# 27. 상주의 진산 '갑장산'의 모습도 보입니다.

 

 

 

 # 28. 멀리 속리산도 어렴풋이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 29. 어디 불났나??? 자나깨나 불조심.

 

 

 

 # 30. 보현산에서의 조망, 속리산에서 백화산, 조령산, 대미산, 소백산을 지나 태백산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백두대간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는 북북서쪽 방향입니다.

 

 

 

 # 31. 10여년 전, 지금 서 있는 곳, 천문대가 있는 보현산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산, 의성의 비봉산이 가까이에 보입니다.

 

 

 

 # 32. 보현산에서 울 동네 산을 보니 어찌나 반갑던지...좌로부터 조령산, 신선암봉, 주흘산, 그리고 우측의 운달산까지...먼 동네에서 울 동네 산을 한동안 감상하고
        또 감상합니다.

 

 

 

 # 33. 작년 겨울, 날씨가 무척이나 쾌청했던 날...이곳 보현산을 아주 또렷하게 보았던 그 산, 바로 민족의 영산 태백산이 103㎞ 북쪽에 웅장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날은 태백산에서 보현산뿐만 아니라 222㎞ 거리의 지리산 천왕봉까지 아주 또렷하게 본...정말 운수 좋은 날이었죠..

 

 

 

 # 34. 보현산에서의 조망, 마지막으로 주왕산이 가까운 북북동쪽 방향입니다. 우측 멀리 태행산, 두수람, 별바위 등등 주왕산 국립공원의 여러 봉우리들이 가깝고
        그 너머로 통고산에서 검마산을 지나 맹동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 줄기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 35. 지난번에도 보현산 북쪽으로 보이는 저 동네가 어딘가 궁금했었는데.. 지도를 찾아보니 청송군 안덕면이란 곳이네요.

 

 

 

 # 36. 맹동산 일대의 풍력발전단지....

 

 

 

 # 37. 주왕산 국립공원의 상징 '기암'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 38. 높이도 비슷하고 정상부에 국가시설물이 자리잡고 있는 것도 보현산과 비슷한, 보현산과 쌍둥이같은 산 면봉산이 보현산 북동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 39. 조망사진을 다 찍고 난 후에야 증명사진을 남겨봅니다.

 

 

 

 # 40. 점심도 역시나 조망사진 찍고 난 후에 들지요.. 음...그런데 지금 산행기 쓰면서 알게 된 점....유통기한 한참이나 지났잖아~~~~~~~~~~~~~~~~~  -_-;;

 

 

 

 # 41. 그래도 맛만 좋더라....'원효대사 해골물'처럼~

 

 

 

 # 42.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꽤나 크게 나던 천문대 시설..

 

 

 

 # 43...

 

 

 

 # 44...

 

 

 

 # 45. 정상에서 실컷 조망을 즐긴 후 시루봉으로 향합니다. 마치 산보가는듯 가벼운 발걸음으로 말입니다.

 

 

 

 # 46. 천문대를 지나 시루봉으로 향합니다.

 

 

 

 # 47. 천문대에서 시루봉으로 들어서는 입구에 '뱀주의' 푯말이 있기에 코웃음치고 지나친지 얼마 가지 않아 발 앞으로 스르륵~~~~ 오우 젠좡~~~

 

 

 

 # 48. 활공장이 있는 보현산 시루봉에 도착합니다.

 

 

 

# 49. 시루봉에서 바라본 보현산과 면봉산.

 

 

 

 # 50....

 

 

 

 # 51. 시루봉 정상부에는 하룻밤 머물기 좋은 정자가 세워져 있습니다. 차로 접근하기 쉽고 정상부 조망 좋고, 정자도 있고 너른 공간도 있으니 야영꾼들
        좋아할만한 조건을 고루 갖춘 곳..

 

 

 

 # 52. 시루봉 정상에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습니다.

 

 

 

 # 53...

 

 

 

# 54. 시루봉에서는 정상에서 보이지 않던 보현산댐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55....

 

 

 

 # 56. 이제는 돌아가야 할 시간..다시 천문대로 돌아가서..

 

 

 

 # 57. 천문대 전시관이나 구경할까 싶어 갔더니...휴관이네...

 

 

 

 # 58. 천수누림길을 따라 주차장으로 돌아갑니다.

 

 

 

 # 59. 널찍한 주차장 너머로 면봉산이 보입니다.

 

 

 

 # 60. 교행이 가능할 정도로 넓은 임도를 따라 내려갑니다.

 

 

 

 # 61. 넓긴 해도 구불구불한 곳이 많으니 주의는 해야겠죠... 이렇게 산행 아닌 산보에서 멋진 조망을 즐긴 후 보현산을 떠나 집으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