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산행기 - 사진]/경상도의 산

[학가산] - '학이 노니는 산에서 장쾌한 조망을 즐기다.'

달아네 2023. 2. 7. 00:01

 

 

 

 


♣ '학이 노니는 산에서 장쾌한 조망을 즐기다'... 경북 안동시 북후면/서후면  학가산(882m)' 산행에서.
 
   ◈ 산행구간 : 애련사 ~ 학가산 국사봉(882m) ~ 애련사
   ◈ 산행거리 : 약 2.53㎞ (트랭글앱 기록)
   ◈ 산행일자 : 2023년 01월 21일
   ◈ 산행멤버 : 달아네.
   ◈ 산행날씨 : 맑음. 가시거리 100㎞ 이상. (최장거리 - 139.9㎞ 전북 진안 운장산)
   ◈ 총 소요시간 : 2시간 49분..... 언제나처럼 쉬엄쉬엄 놀멘놀멘 룰루랄라~
 
   ◈ 구간대별 소요시간        
     
애련사 주차장(11:19) - 4분 - 애련사(11:23) - 23분 - 당재 갈림길(11:46) - 23분 - 능인굴(12:09)
- 4분 - 학가산 국사봉/점심식사(12:13~13:21) - 4분 - 유선봉(13:25) - 10분 - 중계탑(13:35)
- 10분 - 마당바위 갈림길(13:45) - 23분 - 애련사 주차장(14:08)

 

 

 

 

◈ 세부 산행기록

 

 

 

 

◈ 학가산 고도표

 

 

 

 

◈ 산행 사진들...

 

 

 

 

 

 

 

 

 

 

# 1. 이번 학가산 산행코스는 차를 이용해 중계소까지 오르는 것을 제외하면 학가산을 오르는 거의 최단거리 코스인

애련사 원점회귀코스였습니다. 발걸음이 빠른 사람이라면 1시간 20분 정도면 충분할 것으로 생각되는 짧은 코스입니다.

 

 

 

 

# 2. 넓고 완만한 오름길이었다는 예전 기억과는 달리 꽤 가파르고 좁은 길을 따라 승용차 7~8대 정도 주차가 가능한,

그리 넓지 않은 애련사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 3. 주차장을 출발, 암자 수준의 작은 사찰인 애련사에 올라섭니다. 

 

 

 

 

# 4. 애련사 마당까지 가지 않고 좌측 이정표를 따라가면..

 

 

 

 

# 5. 요사채(?)로 보이는 건물이 나타납니다. 예전에는 건물 앞을 지나 맞은편 능선으로 등로가 이어졌는데 건물 앞으로

등산객들이 오가는 게 싫었던지 건물 우측 뒤쪽으로 새로운 등로가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 6. 요사채 뒤편으로 숲으로 진입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곧바로 능선에 이른 뒤 조금은 가파른 능선을 따라 올라갑니다.

 

 

 

 

# 7. 애련사가 워낙에 정상에 가까운 곳에 위치하다 보니 정상은 벌써 지척입니다. 가운데 암봉이 정상인 학가산 국사봉.

 

 

 

 

# 8. 갈림길에서 능선을 버리고 좌측 당재갈림길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하산할때는 정면의 능선을 따라 다시 이곳으로 내려올 예정입니다.

 

 

 

 

# 9. 능선에서 살짝 내려서면 이내 당재 갈림길에 이릅니다.

 

 

 

 

# 10. 이곳에서 우측으로 희미한 계곡길을 따라 올라가도 되고 좌측으로 매우 가파른 사면길을 올라가도 되는데,

예전에 왔던 길인 좌측 사면길을 선택합니다.

 

 

 

 

# 11. 오름길 도중에 무너져 내린 학가산성의 흔적이 보입니다.

 

 

 

 

# 12. 이 등로로 많은 분들이 다니지는 않는 듯,  낙엽이 수북이 쌓여있으니 어디가 길인지 분간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간간히 나무에 걸린 리본들이 있어 등로를 찾아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 13. 능인굴까지의 오름길은 코가 땅에 닿을 정도로 가파른 오름길입니다. 고로 네발로 엉금엉금 기다시피 올라갑니다. 

 

 

 

 

# 14. 거대한 암봉인 국사봉 아래에 이르니 큰 동굴이 보입니다. 여기가 능인굴인가?

예전에 한번 와봤다지만 왜 이리 낯설게 느껴지는지... 

 

 

 

 

 

 

# 15. 낯선 이유는... 엉뚱한 곳을 능인굴로 착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조금 더 올라와 능선에 올라서기 직전에 '진짜' 능인굴을 만나게 됩니다. 

 

♣ 능인굴 - 능인굴은 신라 신문왕 때(680년경) 능인대사가 이곳에서 수행과 포교를 하였던 기거처이다. 능인은 의상의 10대 제자 중 한 사람으로서 학가산 남쪽 봉정사와 개목사의 창건주이며, 천등산의 천등굴에 얽힌 전설과 석탑리의 석탑 설화와도 깊은 관련이 있는 승려이다. 능인은 국사봉 바로 아래인 이 굴에서 생활하며 수행과 포교에 힘써 학가산 주변에 아홉 개의 절을 이루어 오늘날까지 '8방 9암자'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으니 가히 학가산의 개산조라 할 수 있다. 능인굴 안쪽에는 늘 마르지 않는 신비한 샘물이 솟아 등산객들의 갈증을 풀어주고 있다. 

 

 

 

 

# 16. 능인굴을 지나 정상부 능선에 올라섰습니다. 여기서 정상인 국사봉은 지척입니다. 

 

 

 

 

# 17. 지방의 한적한 산이지만 적재적소에 설치된 깔끔한 이정표와 안내문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학가산 국사봉 - 산 모양이 '날아가는 학과 같다'하여 학가산이라는 이름을 가졌으며 이 국사봉은 '학의 머리' 혹은 '학 위에 탄 신선'의 모습이라고 알려져 있다. 국사봉은 학가산의 7개 봉우리 중 해발 882m인 최고봉이다. 서학가산성의 중앙에 위치하여 장군의 지휘소로 쓰였고 정상의 우묵한 바위는 난공불락의 자연 보채 역할을 하였으며 나라(임금)에 제사를 올렸던 곳이기도 하다. 영가지 산천 조에는 학가산 국사봉의 아름다운 조망을 기록으로 남겼으며, 사실 국사봉에 올라보면 사방이 낮은 언덕처럼 보이는 조망이 뛰어난 곳이다. 국사봉은 능인굴과 함께 신라시대 능인대사가 수행하던 불교성지로 알려져 있고 학가산 사랑이 지극하였던 송암 권호문 선생은 이 봉을 적석봉이라 고쳐 부르기도 하였다. 또한 국사봉은 2005년 경북도민체전의 성화 채화지였다. 

 

 

 

 

# 18. 국사봉으로 오르는 매우 가파른 철계단. 계단 없던 시절엔 어찌 올라갔나 싶습니다. 

 

 

 

 

# 19. 사방으로 장쾌한 조망을 즐길 수 있는 학가산 정상에 올라섰습니다. 

 

 

 

 

# 20. 바위 암봉인 학가산 국사봉 정상부는 사방으로 조망이 매우 뛰어난 곳이었습니다. 거대한 바위 암봉이기에 수목이 없어 사방으로 그 무엇의 방해 없이 경북 지역의 여러 명산들을 조망할 수 있는 멋진 조망처였습니다. 조금 더 이른 시각에 찾았으면 좋았겠지만 그놈의 귀차니즘 때문에 일찍 집을 나서지 못한 것을 다시 한번 후회하며 배낭을 내려놓고 서둘러 주변 조망에 들어갑니다.

 

학가산 국사봉 정상에서의 조망, 먼저 일월산이 우뚝 솟은 북동동쪽 방향입니다. 좌측 멀리 민족의 영산 태백산의 우람한 산세를 볼 수 있고 그 우측으로 각화산, 청량산, 일월산 등 경북 북동부 지역의 여러 명산이 보이는 것과 동시에 면산, 묘봉, 검마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 줄기도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 21. 경북 봉화의 명산인 청량산(870m)이 가깝고 그 뒤로 장군봉의 모습도 보입니다. 

 

 

 

 

# 22. 높은 고도와 정상부 군사시설로 인해 멀리서도 알아보기 쉬운 영양의 일월산(1,218m).

 

 

 

 

# 23. 학가산 국사봉 정상에서의 조망, 안동시내가 가까이 내려다보이는 남남동쪽 방향입니다. 좌측 상산 너머로 안동 시내가 가깝고 그 너머로 주왕산국립공원의 여러 봉우리가 보입니다. 중앙부엔 안동과 의성의 낮은 구릉지 너머로 멀리 영천의 보현산과 면봉산이, 중앙부 우측으로는 화산, 선암산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 24. 학가산 국사봉에서 본 경상북도 안동시. (원본 클릭)

 

 

 

 

# 25. 학가산 자락 해발 430여m 지점에 자리 잡은 천주마을.

 

 

 

 

# 26. 학가산 국사봉 정상에서의 조망, 멀리 전북 무주의 덕유산 향적봉을 볼 수 있었던 남남서쪽 방향입니다. 경북 북부지역을 구성하는 예천, 의성, 문경, 상주 등등, 학가산과 가까운 지역의 여러 산들은 물론 대구 팔공산, 성주 가야산, 무주 덕유산, 진안 운장산, 금산 서대산 등등 상당히 먼 거리에 위치한 명산들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 27. 남쪽으로 달구벌 명산 대구 팔공산(1,193m) 정상부가 개스층 위로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 28. 남서쪽으로는 학가산과 문수지맥으로 이어지는 검무산 너머로 경북도청 신도시의 모습이 보입니다.

어무이 친척분께서 저 근처에 땅 사뒀다가 초대박 났다던데... (원본 클릭)

 

 

 

 

# 29. 118㎞ 거리에 있는 덕유산의 스키장 슬로프를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쾌청한 날이었습니다. (원본 클릭)

 

 

 

 

# 30. 학가산 국사봉 정상에서의 조망, 산의 나무들이 몇 년 사이에 얼마만큼이나 성장하는지 알 수 있었던 북서서쪽 방향입니다. 좌측  멀리 속리산 능선이 보이고, 중앙부엔 보여야 할 문경의 여러 산들이 몇년 사이 훌쩍 자란 나무들 때문에 보이질 않네요.

고로 조망도 제작할 때 이 부분은 7년 전 사진을 가져다가 땜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31. 속리산 능선 아래에 경상북도 문경시가 보입니다.

 

 

 

 

# 32. 학가산 국사봉 정상에서의 조망, 저수령에서 도솔봉, 죽령, 연화봉, 소백산, 국망봉을 지나 선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소백산 구간이 가까운 북서쪽 방향입니다. 

 

 

 

 

# 33. 소백산 비로봉에서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아래쪽으로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 34. 학가산 국사봉 정상에서의 조망,  민족의 영산 태백산이 가까운 북북동쪽 방향입니다. 경북 영주의 낮은 구릉지대

뒤로 소백산에서 태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이 거대한 성벽을 연상시킵니다.

 

 

 

 

# 35. 인구 10만의 경상북도 영주시. 좌측 뒤로 멀리 강원도 정선의 가리왕산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원본 클릭)

 

 

 

# 36. 민족의 영산 태백산(1,567m) (원본 클릭)

 

 

 

 

# 37. MB 시절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착수되어 2016년 준공된 영주댐 저수지.

 

 

 

 

# 38. 러시아에서 불티나듯 팔린다는 도시락 컵라면 하나로 간단히 마음에 점을 찍는 시간을 가집니다.

 

 

 

 

# 39. 컵라면 물 부어놓고 주변 조망 좀 즐기다 보니...

 

 

 

 

# 40. 어느새 알맞게 익은 도시락 컵라면. 러시야 횽님들은 여기다 마요네즈 듬뿍 뿌려 먹는다더라..... -_-;;;

 

 

 

 

# 41. 아래 동네에서 어르신 두 분 올라오셨기에 증명사진 부탁드려 한컷 남겨봅니다.

 

 

 

 

# 42. 중계소로 내려가는 길에 예전에 없던 데크 계단이 길게 설치된 모습이 보입니다.

 

 

 

 

# 43. 하산 시작..

 

 

 

 

 

 

# 44. 국사봉에서 서쪽으로 300여 미터 떨어진 지점에 있는 예천 학가산 정상석을 보러 갈까 하다가

이번에도 귀차니즘으로 패스~

 

 

 

 

# 45. 국사봉에서 유선봉(우측 바위 암봉)은 지척입니다.

 

 

 

 

# 46. 뭐 별다를 게 있겠나 싶어 역시나 유선봉 고스락 올라서는 것도 패스~

 

 

 

 

# 47. 조금은 까탈스러운 길이었는데 데크계단이 설치되어 너무나 편하게 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 48. 데크계단에서 바라본 학가산 국사봉.

 

 

 

 

# 49. MBC 중계소를 지나고..

 

 

 

 

# 50. 당재갈림길에 이르니 이곳까지 시멘트 포장된 임도가 연결되고 있었습니다. 

 

 

 

 

# 51. 당재 갈림길의 시설물은 통신시설이라던가?

 

 

 

 

# 52. 다시 한번 바라본 학가산 국사봉. 

 

 

 

 

# 53. 조금 내려서면 안동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바위 전망대가 나타납니다.

망원렌즈 꺼내려다 정상에서 찍은 사진으로 대신하면 되니... 역시나 패스~

 

 

 

 

# 54. 동학가산성 갈림길에 이릅니다. 예전 산행기를 보니 이정표에 거리표시가 없어 아쉽다했는데

이번에 보니 거리까지 표시된 새 이정표로 싹 바뀐 거였네요. 

 

 

 

 

# 55. 그나마 옛 형태를 일부나마 간직하고 있는 동학가산성의 성벽 일부가 보여 수풀을 헤치고 가서 담아보았습니다.

 

 

 

 

# 56. 애련사 뒤편으로 바로 내려설 수 있는 폐쇄된 옛 등산로.

 

 

 

 

# 57. 마지막으로 다시 바라본 학가산 정상부.

 

 

 

 

# 58. 전망 좋은 곳에 자리 잡은 애련사.

 

 

 

 

# 59....

 

 

 

 

# 60. 애련사 주차장에 도착하며 산보 같은 짧은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 61. 집으로 가는 길에 바라본 학가산.

 

 

 

 

# 62. 날씨가 너무 좋아 학가산 이웃 동네 뒷산에 올라가 다시 한번 학가산을 바라봅니다. 

 

 

 

 

# 63. 만족스러운 조망을 즐겼으니 이제 다시 학가산을 찾을 일이 있으려나..... 암튼 학가산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