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동정맥의 백미...영남알프스를 가다.'...낙동정맥 제1일차(배내고개~지경고개) 산행에서...
◈ 산행구간 : 배내고개 ~ 배내봉(966m) ~ 간월산(1,083m) ~ 신불산(1,209m) ~ 영축산(1,059m) ~ 지경고개
◈ 산행거리 : 13.9km
◈ 산행일자 : 2007년 11월 18일
◈ 산 행 팀 : 대우조선 한마음백두대간산악회 8人, 하늘재선녀님, 달아네~!!!
◈ 산행날씨 : 맑음...!!!
◈ 총소요시간 : 9시간 30분 (언제나처럼 여유로운 산행)
◈ 구간대별 소요시간
배내고개(06:40) - 34분 - 헬기장(07:14)/휴식(07:18) - 10분 - 배내봉(07:28)/휴식(07:35) - 1시간 17분 - 공터(08:52)/휴식(09:00)
- 9분 - 간월산(09:09)/휴식(09:17) - 28분 - 간월재(09:45)/휴식(10:04) - 37분 - 파래소폭포 갈림길(10:41)
- 9분 - 신불산(10:50)/휴식(11:34) - 9분 - 신불재(11:43) - 16분 - 공터(12:04)/점심식사(12:34) - 36분 - 영축산(13:10)/휴식(13:20)
- 32분 - 취서산장(13:52)/휴식(13:57) - 어디서부턴가 알바 시작 - 1시간 3분 - 지산리 만남의 광장(15:00) - 31분 - 알바 끝
- 둘레석 묘지(15:31) - 19분 - 도로(15:50) - 3분 - 황태해장국집(15:53) - 3분 - 35번 국도(15:56) - 9분 - 경부고속도로(16:07)
- 3분 - 지경고개(16:10)
◈ 산행기
지난해 10월...5년 가까이 질질(?) 끌던 백두대간종주 산행을 끝내고....'이젠 어디로 가야 하나?'...한동안 고민을 했더랬습니다...
오랜기간 목표로 하던 게 사라지니 허탈, 허무함을 몰려오면서 인생 다 끝난듯한 상실감이 찾아오더만요.... 1대간...그 다음 단어로
자연스레 따라오는 9정맥... 대간을 졸업하신 많은 홀산, 홀대모 분들이 당연하다는듯 출정에 나서는 정맥종주로 눈이 돌아갈법도 한데..
왠~지~~~~ 정맥 산행은 초보산꾼 달아네에게는 '무리'라 단정하고야 말았습니다.... 그러던 차...비슷한 시기에 대간을 졸업하신
분들이 낙동정맥으로 속속 진입하시는 소식이 들려오고나니... 홀로 뒤쳐졌다는 '조바심'이란 녀석이 찾아오더만요... 산행이
무슨 경쟁도 아닌데.... 왜 그런 녀석이 찾아오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틈틈히 낙동정맥 자료를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여기 저기서 자료를 찾아 본 결과....낙동정맥의 특징이 나타나더만요....'오지', '교통편 최악', '조망 없음', 'GPS 지참 요망'.....
그리고 '재미없음'...... 음....가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그렇게 또다시 망설이고만 있을때 하늘재선녀님이 평소 가깝게 지내던
한백산악회분들이 낙동정맥 산행에 하늘재선녀님을 초청하시니.... 하늘재선녀님은 달아네에게 '가을전어'와 '영남알프스'라는
두개의 미끼를 내던지며 동행을 권하고... 예전부터 여러번 기회가 있었으나 가보지 못한 영남알프스에 혹하여 미끼를 덥석
물고 뜻하지 않은 낙동정맥 첫걸음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 洛東正脈
백두산에서 남으로 뻗어내려 지리산까지 내려가는 백두 대간이 피재에 이르러 양분되면서 대간은 서쪽으로 꺽어지며
함백산(1573m)으로 맥을 잇고, 또 한가닥은 동남쪽으로 갈라져 나가면서 백병산(1259m)으로 맥을 이어나가는데 바로
이 줄기가 동해와 나란히 달려 다대포 몰운대 낙동강 하구까지 뻗어 나가며 낙동정맥을 일구게 된다.
낙동정맥은 국내 제일의 오지를 포함하고 있으며 낙동강의 발원지인 강원도 태백의 황지연못과 한몸이 되어 남쪽으로
이어지는 장대한 산줄기다. 낙동강의 수계를 형성하는 유역권 전체가 낙동강 물줄기를 중심으로 한쪽은 백두대간이고
한쪽은 낙동정맥이 된다.
낙동정맥은 경상도 전체를 가로 지르는 거대한 산줄기로 아직까지 제대로 조사나 연구된 바 없는 산줄기로 우리의
인식에서도 '미지의 세계' 로 남아있는 자연의 보고다. 지도상의 능선 거리만도 약 410km이고 고도와 기복을 감안한
실제거리는 약 700km가 넘는다.
10월 중순부터....선녀님이 11월 17일에 한백산악회의 영남알프스구간 낙동정맥 산행에 초대받았다고 같이 가자고 꼬드기시네...
내가 좀...낯을 심하게 가리는 편이라서...-_-;...잘 모르는 분들 많은 자리에 생뚱맞게 참석한다는게 좀 꺼려지는데...
선녀님이 내민....거부할수 없는 두가지 미끼를 나는 덥석 물고야 말았어.... 그 하나는 바로 낙동정맥의 백미 '영남알프스'
다른 하나는....집나간 며느리가 돌아오고...문고리 잡고 몰래 먹는다는....가을의 별미 '가을전어'였지...
고소~한 '가을전어'에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영남알프스'의 달콤한 유혹......안 넘어갈 사람 있음 나와보라 그래~~~~!!!!
저녁 7시에 선녀님과 만나 북상주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에 올라타 경부고속도로 잠깐 타고 대구~부산간 고속도로로 갈아타
밀양IC에서 내려 24번 국도를 따라 언양으로 향했어. 낙동정맥이 지나는 석남터널을 지나 언양으로 내려가다 거제도에서 오는
한백산악회분들께 연락하니 도착하려면 시간이 좀 걸린단다... 민박을 예약한것도 아니고, 다음날 산행을 위해서라면 가능하면
산행지 근처에 숙소를 잡는게 나을것 같아 언양쪽으로 더 내려가지 않고 길가에 차를 세워두고 1시간 정도 눈을 붙이니
그제서야 거제도팀을 태운 두대의 승용차가 도착했어...
'깜짝쇼~!!!'
선녀님은 '깜짝쇼'를 좋아해...그것도 무지무지~!!! 작년에 거제도팀이 진부령에서 백두대간 졸업할때 아무런 연락도 하지 않고
커~다란 케익 사들고 홀로 문경에서 진부령까지 가서 진부령에서 '깜짝쇼'를 벌여 감동의 도가니탕에 빠졌다 나오셨다던데..^^
이번에도 거제팀의 '하늘소'님과 작당모의(?)하여 다른분들껜 선녀님의 동행을 일체 알리지 않고 깜짝쇼를 벌였단 말이쥐...
두대의 승용차가 멈추자...선녀님...꾸부정하게 앞차의 문을 열고 '잠시 검문이 있겠습니다~'...... 선녀님의 깜짝 등장에 앞차분들..
놀라며 나오시고... 뒷차분들은 아직 상황파악을 하지 못하고...'누구여? 뭐지?'....시큰둥하게 바라만 보다...깜짝쇼의 주인공이
선녀님인걸 알자 놀라움과 반가움 가득한 미소로 선녀님과 인사를 나누고.... 그제서야 뻘쭘하게 서 있던 나 역시 인사를 나누었지...
이번에도 '깜짝쇼'는 대성공~!!! (며칠전 서울에서 열린 홀산 '낙지벙개'에도 깜짝쇼 벌이자고 서울 올라가자고 하셨는데......
벙개 맞으러 서울까지 가는건 나로서는...좀 오바인것 같아서....포기했더랬다...)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는...숙소를 찾아 석남고개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다 그럴듯한 모텔(에쿠스모텔이었나?)에 들어가 방 세개를 잡고
젤 큰방에서 조촐한 술자리가 마련되었어... 돌아가며 각자 소개하고 술한잔씩 건네니...간만에 학교 댕길때 MT온 기분이더라....
고소한 전어를 비롯한 맛난 안주와 소주,맥주....그리고 또 한가지가 더 가미된 칵테일(?)를 나눠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가 오고가니
어느새 새벽1시를 넘어가고....다음날 산행을 위해 아쉽지만 술자리를 접고 자리를 펴고 누워 텔레비전에서 흘러나오는
야시시한 신음소리(???)를 흘려 들으며 취침모드로 들어갔어...
# 1. 1년만에 다시 만난 거제팀과 하늘재선녀님.....모텔 지하주차장에서...
# 2. 방 세개를 잡고 걔중에 가장 큰 가운데 방에서 조촐한 술자리가 마련되었다...
# 3. 우후훗~!!! 여러 안주들 중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건....
# 4.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고, 문고리 잡고 몰래 먹는다는 가을 '전어'였다. 2007년 11월 17일...달아네...전어 첨 맛본 역사적인 날이닷~!
# 5. 요렇게 숙소에 둘러앉아 술한잔 하니...MT온 기분이란 말이쥐~~~
# 6. 혐오스런 옷차림이라면??? 모텔벽에 붙어 있는 문구....
모텔 방바닥이 월매나 뜨겁던지....그 추운날 창문 활짝 열고 잤는데도 이불을 걷어찰 정도로 무지하게 뜨겁더라구... 간만에 구들장에
등판 지지니 좋긴 하다만...그래도 잠은 재워줄 정도로만 해야 될것 아닌감? 너무 더워 몇번이나 자다깨다를 반복하다 살짝 잠들었나
싶은데 '기상~'이라시네...-_-; 4시 반에 일어나 간단히 아침식사후 6시에 산행을 시작하려 했는데 벌써 5시가 넘었더라구...
다들 새벽까지 이어진 술자리의 여파때문인지 밍기적거리시고.... 5시 30분이 지나서야 다른방에 주무신 분들이 모여들어
김밥과 미역국으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6시 무렵 모텔을 나섰어...
# 7. 김밥과 미역국으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한다...
세대의 차에 나누어 타고 모텔을 출발...석남고개방향으로 오르다 갈림길에서 달아네와 선녀님은 배내고개로, 거제도팀은
석남고개로 향했어... 이렇게 갈라지게 된 이유는 단 하나... 그분들과 우리의 산행속도가 너무 다르다는 것이지... 같이 출발했다가
뒤쳐지면... 폐만 끼칠것 같아 우리는 배내고개에서 출발하고...신불산 정도에서 만나기로 한거야... 배내고개에 이르는 무척
좁고 꼬불꼬불한 도로를 따라 7~8분여 올라가 배내고개 정상에 도착...무지 넓은 주차장 한쪽 구석에 차를 대고 차문을 여니
미친듯이 불어대는 광풍~~~ ... 이런 덴장.....차밖으로 한발자국도 나가기 싫다..-_-; 차안에서 꼼지락꼼지락, 밍기적밍기적
산행준비를 하고 있으려니 몇몇팀들이 능동산으로, 배내봉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보인다... 언제나 겨울산행엔 그랬지만...
겨울산행에선...들머리에서 도착....차에서 나올때면 언제나 이런 생각을 하곤 했쥐.......
'따땃~~~~~한 방구석에서 잠이나 잘걸~~~'
맘을 단디 먹고...쟈켓 하나 더 껴입고 차밖으로 나와 배낭을 들러메고...광풍에 용감하게 맞서지만.................그래도....서글프다....-_-;
# 8. 낙동정맥의 첫걸음은 저 멀리 북쪽의 '작은피재'가 아닌 '배내고개'가 되어버렸다...뭐...대간도 뒤죽박죽...땜방의 연속이었는데...
낙동정맥도....중간에 젤루 좋다는 곳부터 하고.... 나머진 다 땜방이닷....우하하하하하~~~~....아...아미산~몰운대는 예전에
가봤으니....땜방구간 조금 줄어드는건가?????
배내고개에서 영축산 지나 취서산장까지는 길이 너무 좋아 정맥에서 벗어날수가 없지만....취서산장 이후...임도와 등산로가
여러번 겹치며...결국 정맥길에서 벗어나 엉뚱한 곳으로 내려오는 초대형알바를 하게 된다....
# 9.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이었다.... 거센 바람이 부는 배내고개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한참을 차안에서 밍기적거리다 밖으로
나온다....배내고개에는 그럴싸한 휴게소는 없지만....간이매점 여러개가 있어 군것질(?)하기에 좋을듯....이른 아침이라
아직 문은 열지 않았다...
# 10. 배내고개 남서쪽으로 거대한 영남알프스의 산군이 초행길의 기대감을 높여준다...우측 산자락의 건물은 '울산학생교육원'
# 11. 우리가 갈 방향과 반대인 능동산쪽으로 오르는 등산객이 제법 많다....우리는 올려다보이는 배내봉으로 고고싱~!!!
이번 산행은...얼떨결에 따라나선거라 산행구간에 대한 지식은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어... 그저 배내고개에서 좌측으로 올라가야
된다는 것...그리고 영축산 지나 정맥길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 요정도만 알고 있었지.... 주차장에서 도로를 건너 임도처럼 넓은 길을
따라 100여미터쯤 올라가니 길이 좁아지며 본격적인 배내봉 오름길이 시작되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산답게 다소 깊게 패인
등로를 따라 완만한 오름길이 계속되었어... 사람이 많이 찾는다는건....쓰레기같은 넘들도 많이 찾는 다는 것....여기저기 널려있는
쓰레기가 눈에 거슬린다...배내봉에 가까워지니 바람이 조금씩 사그라 들어 자켓 하나를 벗어 배낭에 집어넣고 계속 진행....
조금씩 날이 환하게 밝아오고...배내봉에서 일출은 보지 못할것 같아 서두르지 않고 느긋하게 오르다...뒤를 돌아보니 가지산에서
능동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이 장관이야.... 다시 길을 재촉하여 억새밭을 지나 배내봉으로 생각되는 공터(헬기장?)에 이르니...
어라....여기가 배내봉 아닌가? 가야할 방향에 조금 높은 봉우리가 하나 더 있네...-_-; 잠시 쉬며 조금은 늦었지만 동해바다에서
떠오른 태양을 바라보다 다시금 소백산의 광풍 못지 않게 거세게 몰아치는 바람에 움츠려 들어 나무 뒤에 숨어 쟈켓을 다시
껴입고 배내봉으로 출발....10여분만에...서있기도 힘들정도로 세찬 바람이 몰아치는 배내봉 정상에 도착했어...
# 12. 들머리에 있는 안내도.... 우측 안내문을 보니....입산통제기간이네...-_-;
# 13. 임도처럼 넓은 길을 100여미터쯤 오르다 리본이 보이는 곳에서 숲으로 들어선다.
# 14. 배내봉을 오름길에 바라본 배내고개....뒤로 보이는 봉우리는 '능동산'이고....우측 뒤로 보이는 산은 '가지산'인듯...
# 15.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명산답게 등로는 넓고 뚜렷하다...
# 16. 하지만...명산엔 쓰레기같은 인간들도 많이 찾는 법....여기저기 널려있는 쓰레기에 분노게이지 상승~!!!
# 17. 언제부턴가 '일출'장면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게 되었다....억새밭을 지나 배내봉 직전 헬기장으로 오르는 길...
# 18. 가파른 오름길이 끝나고 헬기장에 도착....동쪽하늘에 떠오른 태양을 바라본다.... 바다가 보일거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멀리 동해바다가 보이니 기분 업~!!! 하지만 몸을 가눌수 없을 정도로 거세게 몰아치는 바람에 체온 다운~!!! 바람을 피해
나무 뒤에 숨어 쟈켓을 꺼내 입는다...
# 19. 일출을 담는 선녀님....
# 20. 헬기장에서.....뒤를 돌아보니....가지산에서 능동산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낙동정맥 줄기가 보인다...
# 21. 헬기장이 배내봉인줄 알았더니....저 건너편에 조금 더 높은 봉우리가 기다리고 있다.....여기가 아닌가벼~~~
# 22. 배내봉 가는 길에.... 배낭옆에 끼워둔 물통의 물이 얼어있을 정도로 매서운 추위와 거센 바람에도 굴하지 않고 꽃을 피워낸
'구절초' 한송이.........멋진 넘....찍어주자~~~
# 23. 배내봉 가는 길에....멀리 쌍둥이처럼 닮은 두개의 봉우리는 울산의 '문수산'과 '남암산'이랜다...
# 24. 헬기장을 출발한지 10여분만에 몸을 가눌수 없을 정도로 거센 바람이 몰아치는 배내봉 정상에 도착한다....
가만히 서 있을수 없을 정도로 배내봉엔 거센 바람이 몰아치고 있었어.... 사진찍기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불어대니 휘청거리며
바람이 잦아들기를 기다렸지... 선녀님은 바람에 휘청거리며 날려가지 않으려 정상석 붙들고 사정하고 있고 말이지....
그렇게 버틴 이유는 단 하나...첫 낙동정맥 산행에서 만난 첫번째 봉우리인데....아무리 바람이 거세기로서니...증명사진 안 남길순 없잖아...
그런 오기(?)를 부려가며...1년 맞을 바람 한방에 몰아서 맞았어...-_-; 그렇게 한참을 기다려 겨우 증명사진 한장씩 남기고... 지난번 홀산
모임에서 대충산사 '뫼꿈이'님께서 부탁한 파노라마 사진건(?)도 있고 해서....선녀님이 출발한 뒤로도 한참을 더 바람과 싸우고서야 겨우
주변풍경을 파노라마로 담고 배내봉을 출발할수 있었어...
# 25. 바람에 휘청거리며 겨우 증명사진을 남겨본다...
# 26. 첫 낙동정맥 산행에서 만난 첫번째 봉우리, 배내봉에서 의미있는 낙동정맥 첫 증명사진을 남긴다...
# 27. 울산 그대로 산악회에서 세운 배내봉 정상석.... 뒤로 간월산에서 신불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 줄기가 보인다...
# 28. 새똥(?)으로 치장(?)한 배내봉 정상석...
# 29. 요 파노라마 사진 찍는답시고 한참이나 칼바람과 싸우며 기다려야만 했다....배내봉에서의 360도 파노라마...
# 30. 건너편에서 기다리고 있는 선녀님의 뒤를 좇아 배내봉을 출발....간월산으로 향한다...
대간이나 정맥이나...아니...일반 산행에서도 산행지도를 챙기는건 필수인데 말이야...이번엔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지도조차 챙겨오지 않은 무모한 산행이었어... 갑작스레 따라나선 산행이기도 했거니와 함께 하시는 분들이 낙동정맥을 하시는
분들이라 그분들 뒤만 졸졸 따라댕길 생각으로 왔다 이거야~ ^o^v 하지만 적어도 영축산까지는 지도가 필요없을 정도로
등로가 너무나 뚜렷해서 그다지 지도가 없다는것에 대해 신경쓰지 않았어...하지만 영축산 이후로는...그야말로 잼병....
사실 낙동정맥이 영축산을 지나가야 하는지....아니면 그 전에 갈림길이 있는지도 잘 몰랐거든...우예든동 그 전에 거제도팀과
합류하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었지...
배내봉을 출발, 간월산으로 가는 길은.... 등로도 뚜렷하고 완만한 오르내림이 계속되며... 전망좋은 전망대도 많아 쉬엄쉬엄 걸으며
수시로 나타나는 전망대에서 주변 풍경을 담으며 널럴하게 진행했어....가끔 우회로도 나오지만 대개 짧게 끝나곤 해서 길을
헤멜래야 헤멜만한 곳이 없는 뚜렷한 등로를 따라 마음 푹 놓고 나아갔지...그러는 사이 서울에서 왔다는 단체팀이 우리를 앞질러
가기도 하고 어디선가 비박을 한듯 어마어마한 배낭을 메고 힘겹게 걷는 몇몇 분들과 마주치기도 하며 여유롭게 걸어 간월산
직전 안부로 내려서고....간월산으로 오르는 조금은 가파른 오름길을 20여분 올라 두개의 정상석이 있는 간월산 정상에 도착했어...
# 31. 배내봉을 출발...많은 등산객들의 왕래로 시멘트처럼 단단하게 다져진 등로를 지난다...
# 32. 간월산 가는 길에....지나온 배내봉을 바라본다.(우측)
# 33. 정상석만이 홀로 지키고 있는 배내봉 정상부....
# 34. 가야할 정맥길....산허리에 임도가 지나는 봉우리가 간월산이며 뒷쪽 능선 좌측 젤 높은 부분이 신불산 정상이다....
(사실 이때가지만 해도 뒷쪽능선의 좌측이 아닌 우측 끄트머리가 신불산 정상인줄 알았다...-_-;....역시 산행에선 지도를 챙겨야...)
# 35. 철없는 녀석.....
# 36. 간월산 가는 길에...좌측 능선이 인상적이다...
# 37. 멀리 남동쪽으로 황금빛으로 빛나는 동해바다가 보인다....
# 38. 간월산 가는 길에....좌측 아래로 보이는 '등억온천'지구....그 뒷편으로 사진 윗쪽 끄트머리에 보이는 곳이 '자수정'광산(?)이란다..
이때는 자수정광산인지 몰랐는데 지경고개 도착후 다시 배내고개로 돌아오는 길에 택배해주신 휴게소 주인양반이 나중에 한번
들려보라며 입구까지 안내해 준 덕에 알게 되었다...
# 39. 언양읍의 모습도 보이고...
# 40. 앞서가는 선녀님...역시 초반엔 잘 걷는다....
# 41. 이번 구간 내내 인상적인건 산허리를 감아도는 임도가 참 많다는 것이다....그것도 차량통행이 빈번한 넓은 임도가 말이다...
# 42. 간월산 가는 길에....가까운쪽 봉우리가 '간월산'이고....
# 43. 간월산 뒷쪽이 신불산이다... 뒷쪽능선의 우측봉우리가 신불산 정상인줄 알았더니....실제 정상은 제일 좌측...아쉽게도 사진에서
짤렸다..-_-;..... 간월재에서 신불산으로 오르는 등로가 뚜렷하게 보인다...
# 44. 댕겨본 간월산 정상부.... 줌으로 댕기니 가까워보이지만....
# 45. 아직도 갈길이 멀다...
# 46. 오옷....바다위에 떠 있는 유조선도 보인당....
# 47. 아침햇살이 간월산을 비추기 시작하고...
# 48. 좌측 산능선을 자꾸만 바라보게 된다.... 그 이유는....
# 49. 좌측 산의 바위골(?)이 참으로 오묘하게 생긴것 때문인게 그 첫번째이고....
# 50. 역시 따뜻~한 남쪽나라라 그런지 울동네에선 백만년(?)전에 져버린 단풍이 이곳에선 비록 아랫쪽이지만 아름답게 물들어 있었다...
이것이 자꾸만 좌측 능선을 바라본 두번째 이유~!!!
# 51. 울긋불긋 물든 산을 보며....멀리 남쪽나라(?)에 내려와 있다는게 실감난다...
# 52. 간월산 산허리를 감아 도는 임도....임도치곤 제법 길이 넓고 잘 정비되어 있다 생각했더니....여러대의 차량이 지나가기까지 한다...
# 53. 등로 좌측 산중턱의 암봉에 뭔가 꿈틀대는게 보여 자세히 보니....워매....사람이네....저기 어떻게 올라갔을까나...
# 54. 역시 좌측 아래로....능선을 굽이쳐 감아도는 임도가 늦가을의 단풍과 어우러져 매우 인상적이다..
(이 사진 slr클럽에서 '그날의 사진'에 선정되었어요....룰루~~~ ^^v)
# 55. 영남알프스 간월산.....
# 56. 시선을 우측으로 돌리면 역시 영남알프스 재약산 사자봉과 수미봉의 우람한 산세가 압권이다....
# 57. 간월산에서 동쪽으로 흘러내린 지능선의 암릉.....
# 58. 안부로 완만하게 내려서다 조금은 가파른 오름길을 지나 간월산 정상에 이른다....
# 59. 주말을 맞이하여 영남알프스를 찾은 많은 등산객들을 만난다....하지만...정맥산행중인 등산객의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간월산 정상으로 오르는 조금은 가파른 오름길에서...
# 60. 간월산 직전 넓은 공터에서 지나온 길을 바라본다.....
# 61. 간월산 지능선의 암릉...
바위투성이인 간월산 정상에서의 전망은 사방으로 막힘없이 아주 좋았어....이리 저리 돌려가며 사진을 찍고는 역시나 증명사진을
찍으려는데...음...잠시 고민하게 되었지....비슷한 크기의...정상석이 두개나 있는거야...하나는 한글로, 다른 하나는 한자로 새겨졌는데
어느놈을 부여잡고 증명사진을 찍어야 하나 하다가 결국은....각각 한넘씩 부여잡고 증명사진을 찍고는 마지막으로 두 정상석 사이에
서서 증명사진을 찍는것으로 타협을 보았지...^^v
# 62. 두개의 정상석을 가진 간월산...어느것이 먼저 자리잡은 것인지 모르겠지만....나중에 세워진게 '뻘짓거리'라고 생각됨~!!!
# 63. 증명사진 남기기...
# 64. 각각의 정상석에서 증명사진을 찍고...마지막으로 두 정상석 사이에서 증명사진을 찍는것으로 짧은 고민을 해결한다...
# 65. 간월산 정상에서의 360도 파노라마...북쪽으로 고헌산에서 가지산, 배내봉을 지나 간월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 줄기가 뚜렷하다...
서쪽으로는 영남알프스 재약산 구간이 인상적이고, 남쪽으로는 가야할 신불산이....동쪽으로는 동해바다와 멀리 울산광역시의
모습이 보인다.
# 66. 간월산에서의 조망....북쪽 풍경... 우측의 고헌산에서 좌측 가지산으로 서진하던 낙동정맥이 가지산에서 방향을 남쪽으로 틀어
능동산, 배내봉을 거쳐 간월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 67. 가지산 줌~인....가지산 우측으로 보이는 암봉은 '쌀바위'
# 68. 간월산에서 바라본 배내봉....뒷쪽 능선은 '상운산'
# 69. 간월산 직전 안부로 내려서는 정맥길이 뚜렷하다...
# 70. 간월산에서 바라본 언양읍...
# 71. 간월산 정상에서 바라본 서쪽풍경...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과 더불어 영남알프스를 이루는 큰 축인 재약산의 모습이 보인다..
비슷한 산세의 두개의 봉우리 중....
# 72. 좌측 봉우리가 재약산 수미봉....
# 73. 우측봉우리가 재약산 사자봉이란다....(맞습니까?)
# 74. 간월산에서 바라본 남서쪽 조망.....가운데 봉우리는...
# 75. '향로산'이란다...
# 76. 이건 완전히 설정샷.....요로코롬 찍어달라 하셔서...-_-;
간월산 정상에서 이리 저리 둘러보며 사진을 찍다 먼저 출발한 선녀님이 기다리다 지쳐 뒤돌아서 째려보는 눈초리가 범상치 않아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고 간월산 정상을 출발...간월재로 내려서기 시작했어. 간월산 정상에서 간월재에 이르는 구간은 여느 곳에서
보지 못한 아름다운 장면이 눈앞에 펼쳐지니....남쪽사면 전체가 억새군락지인거야.... 억새가 좀 끝물인게 아쉽긴 하지만...
남쪽사면을 뒤덮은 억새군락이 참으로 인상적이었어.... 너무 좋으면 입이 자연스레 헤벨레~ 벌어지기 마련.... 헤벨레~ 입을 벌리고
슬금슬금 내려가다 보니 운동화에 평상복 차림의 사람들이 많이 보이더라구....그분들 중 몇몇분이 '도대체 간월산 정상이 어디에요?'
라고 물어오기까지.....어라? 이곳이 해발 1000m 넘는 곳인데 우째 저런 복장의 사람들이 하나, 둘도 아니고 많은 수가 보이는거지?....
무지 의아했는데....궁금증은 이내 풀렸어.... 간월산을 출발한지 얼마지나지 않아 간월재의 모습이 보이는데....헐....간월재 양쪽으로
일반 도로라 해도 이상하지 않을 넓은 임도가 연결되어 있고 그 임도를 따라 올라온듯한 수많은 차량이 주차되어 있는게 보이더라구...
아하.... 이 양반들....차타고 간월재까지 올라와서....간월산에만 오르는거였구만.... 간월산을 출발한지 20여분만에 간월공룡
능선의 들머리에 위치한 전망대에 잠시 들렀다가, 이후 잘 정비된 계단을 따라 내려와 역시 깔끔하게 정비된 간월재에 도착했어....
# 77. 간월산 정상부....
# 78. 간월산을 출발....간월재로 내려서기 시작한다...
# 79. 간월산 남쪽사면을 뒤덮은 억새군락지 뒤로 간월재의 모습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 80. 이윽고....간월재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간월산 남쪽 사면의 억새 군락이 장관이다...
# 81. 간월재 줌~인.... 좌우로 차량이 다닐정도로 넓은 임도가 지나고 있고 양쪽에 모두 포장마차(매점?)가 자리잡고 있는게 보인다.
# 82. 아름다운 억새군락을 그냥 지나칠수 없어....증명사진 찍기...
# 83. 간월산에서 간월재로 내려서는 길에 설치된 전망대... 좌측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간월공룡'으로 불리워지는 능선으로 내려서게
된다. 간월재는 우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 84. 전망대에서도 증명사진 한컷... 서 있는곳 바로 옆으로 내려가 돌탑 옆으로 내려서는 길이 간월공룡능선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 85. 추모돌탑인가 싶어 자세히 살펴보니...'한우리산악회 창립 20주년 기념'이란 문구가 새겨져 있다.
# 86. 요 능선이 바로 '간월공룡능선'이란다....
# 87. '간월공룡능선'
# 88. 간월재 동쪽 사면에서 간월재로 이어지는 임도...이 길을 따라내려서면 '홍류폭포', '등억온천'으로 내려갈수 있단다...
# 89. 간월재 일대의 모습...
# 90. 저곳에서 '비박'을 많이 한다던데...
# 91. 간월재 서쪽편의 임도와 잣나무(?) 조림지....그리고 길게 늘어선 차량들... 이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신불산 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간다나...
# 92. 간월재에 도착....지나온 길을 돌아본다.....간월산 남쪽사면 일대의 억새군락지가 장관이다....억새가 한창일땐...더욱 환상적일듯..
# 93. 신불재에 세워져 있는 이정표...
역시나 바람이 쌩쌩 부는 간월재에서 따끈한 오뎅국물을 기대하며 간월재에 내려서며 눈여겨뒀던 포장마차(?)로 향했어... 고개 동쪽,
서쪽 모두 비슷한 규모의 포장마차(매점이라 할수도 없구....)가 있는데.... 동쪽편 포장마차가 조금 더 멀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우리는
서쪽편 포장마차로 향했어... 동쪽편엔 하나의 포장마차가 있는 반면 서쪽편엔 두개의 포장마차가 있는데 길거리에서 많이 볼수 있는
1톤 트럭 짐칸에 오뎅, 계란 등등 몇몇 먹거리를 파는 곳이야... 바람 피할곳이 없어 첫번째 포장마차 아지매의
호객행위(?)를 뿌리치고 파라솔을 눕혀 바람막이를 해놓은 두번째 포장마차에서 따끈한 오뎅국물로 꽁꽁 언 몸을 녹였어...
500냥 짜리 큼직한(국물에 불어 커진것 같기도 하고...-_-;) 오뎅을 물컹물컹 천천히 음미(?)해가며 거제도팀과 합류하기 위해 가능한
시간을 끌며 밍기적거렸음에도 보이지 않아 하는수 없이 휴식을 끝내고 간월재를 출발...신불산으로 향했지...
# 94. 간월재에 세워져 있는 돌탑...
# 95. 따끈한 오뎅국물을 기대하며 포장마차로 향한다...양쪽 모두 포장마차가 있는데...서쪽편 포장마차가 쪼매 더 가까워 보여
서편 포장마차로 향했다...
# 96. 간월산 남사면 억새군락지 암릉...
# 97. 간월재 서편 포장마차...첫번째 포장마차에서 포즈 취하고 사진찍기는 했지만....정작 먹기는 뒷쪽 포장마차에서 먹었다는....-_-;
# 98. 억새군락지인 간월산 남사면...
# 99. 간월재에서 바라본 재약산...
# 100. 간월재를 출발...신불산으로 고고싱~!!!
이번 구간이 대체로 가파른 오름길이 별루 없는 구간인데 그나마 간월재에서 신불산에 이르는 구간이 조~금은 힘든 구간이었어...
억새군락 사이로 깔끔하게 정비된 나무계단을 따라 룰루랄라~ 올라가려 했는데...운동과는 담쌓고 살다보니 에구 힘들어~~~
무거운 발걸음을 한발 한발 내딛다 잠깐 휘청 거리는데...마침 맞은편에서 내려오던... 그러니까 간월재에 차를 타고 올라와
신불산에 다녀오는 듯한 평상복 복장의 젊은 친구가 붙잡아 주며..
'조심하셔야죠...많이 힘드시죠?'
대간 완주하고 정맥에 도전한다는 넘이 산보(?)나온 민간인(?)에게 비실비실하게 비쳐졌나 보다....
....붙잡아준건 정말 고맙긴 한데....나로서는 완전 굴욕의 순간이다...... -_-;
그렇게 비실비실 발걸음을 옮겨 간월재를 출발한지 30여분만에 가파른 오름길은 끝나고...정상으로 생각되는 곳이 지척이라
힘을 내고 올랐더만.......어라...정상석은 없고 이정표만 있네...뭐지? 이정표를 보니...우측으로 가면 파래소 폭포, 좌측으로 가야
신불산이라는데...좌측이면....동쪽으로 보이는 비슷한 높이의 봉우리가 신불산이라는거잖아....우쒸 좋다 말았네....
잠시 쉬며 신불산에서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정맥 줄기를 카메라에 담고 거의 경사가 없는 완만한 오름길을 10여분 진행하여
신불산 정상에 도착했어...
# 101. 간월재를 출발...억새군락지 사이로 깔끔하게 조성된 나무계단을 따라 신불산으로 향한다.
# 102. 나무계단 옆에 세워져 있는 추모비석...
# 103. 1~2주 정도만 일찍 왔더라면 억새가 환상이었을텐데....신불산 오름길에...
# 104....
# 105. 신불산 오름길에 뒤돌아 바라본 간월재 일대의 모습....
# 106. 따끈한 오뎅국물 먹으며 추위를 달랜 포장마차도 보인다. 간월재에서 신불산이나 간월산이 지척이기때문에 저렇게 임도를 따라
차를 타고 올라와서 가볍게 두 산을 다녀오는 사람이 꽤 많은듯...
# 107. 신불산으로 가는 길에 바라본 '간월공룡'...간월재 내려서기 직전 전망대가 간월공룡으로 내려서는 들머리이다.
# 108. 서쪽의 영남알프스 재약산은 영축산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 109. 무거운 발걸음을 힘겹게 내딛는다.
# 110. 다시 한번 뒤돌아 보고.... 간월재의 네모난 공터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란다...
# 111. 줌으로 당겨본 간월산 정상부...
# 112. 조금은 힘겨웠던 가파른 오름길이 끝나고 돌길을 지나 신불산 정상이라 생각되는 곳으로 향한다.
# 113. 다시 한번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
# 114. 정상이라 생각했던 곳에 오르니 정상석은 간데 없고 이정표만이 정상이 아님을 나타내고 있다. 파래소폭포 갈림길에서...
# 115. 신불산 정상은 남동쪽으로 5분여 거리에 있었다.
# 116. 파래소폭포 갈림길에서 바라본 신불산에서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영축산 뒤로 정족산, 천성산의 모습도 보인다.
# 117. 영축산.... 영축산 정상에서 낙동정맥은 영남알프스 능선에서 벗어나 좌측 아래로 급하게 떨어진다.
# 118. 완만한 오름길을 5분여 올라...
# 119. 두개의 정상석과 두개의 커다란 돌탑, 이정표, 안내문, 발전기...그리고 포장마차(?)까지 있는 너저분(?)한 느낌의 신불산
정상에 이른다...
신불산 정상에 오르면....북쪽으로는 고헌산 가지산을 지나 배내봉, 간월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이, 남쪽으로는 신불재, 영축산을
지나 정족산, 천성산으로 이어지며 낙동정맥의 종점을 향해 내달리는 정맥줄기가 한눈에 볼수 있다....그런데....그렇게 조망은 끝내주게
좋은데.....첫인상은...좀..어지럽다고 해야 하나 너저분하다고 해야 하나....별별게 다 있더라구... 물론 정상부가 무지하게 넓어 좀 있어
보이게 할려고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서도.... 정상석 두개, 커다란 돌탑 두개, 커다란 안내도 하나, 이정표 두개, 삼각점, 태양열
발전기(?)...그리고 가장 쇼킹했던...산정상에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는 포장마차까지...참 요란하다고 해야 하나....
주말을 맞이해 올라온 등산객도 많아 좀체 정상석에서 증명사진 찍을 기회가 나지 않아 한참을 기다리다 겨우 한컷 찍고는
여전히 불어대는 칼바람을 피해, 뒤에 오는 거제도팀도 기다릴겸 포장마차로 들어섰어.... 배가 불렀는지 두개는 안판다는 오뎅...
불과 40여분전 간월재에서도 먹은지라 그다지 땡기지 않지만...바람을 피할수 있는 안쪽에서 자리잡고 먹고자 네개를 오뎅국물과 함께
담아 안쪽으로 들어가 입구의 작은 탁자 하나를 겨우 차지할수 있었어.... 이곳에선 오뎅뿐 아니라 라면, 커피, 막걸리 기타등등
어지간한 도심지 분식집에서 먹을수 있는 먹거리는 다 매식할수 있는데....문제는 가격이지 뭐.... 수락산이나 관악산에서도
막걸리 한잔에 2000냥씩 받는데....여긴 오뎅 하나에 1000원이야... 이거 뭐....내 생애.. 먹어본 오뎅중 가장 비싼 오뎅인 셈이네...-_-;
포장마차 주인으로 보이는 양반 하는 말이.......
'결코 비싼게 아니다...이것들 짊어지고 올라오는거 생각해봐라....그리고 나도 등산하는 사람인데...우리 돈벌려구 하는거 아니다...'
음.....그럼...이 추운 날에 이런데까지 올라와 왜 이 고생을??? 자원봉사?.........글구 등산한다는 분이 '지경고개'
위치를 물어보니....그런거 첨 들어본다구 하구....실망이에유...-_-;
오뎅 4개 놓고 거제도팀을 기다리며 한참을 밍기적거리다 눈치 보여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오니....흠냐...춥다....
거제도팀과 연락은 되지 않고...바람 쌩쌩 부는 정상에서 하염없이 기다릴순 없어 천천히 영축산으로 진행하기로 했어....
영축산이 낙동정맥에 들어가는지 확신할순 없었지만....정맥 산행기에서 몇번 본것 같기는 해서...천천히 가다보면...
만나리라 생각한거야... 그렇게 신불산을 내려서려는데...선녀님...정상부의 수많은 등산객중 한분을 가리키며 거제도팀인것
같다고 하시네...다들 모자에 마스크에 선글라스까지 착용하니...누가 누군지 모르겠던데 용케 알아보시는구만....
반갑게 재회의 인사를 나누고 신불산을 출발, 10명의 대부대를 이루며 신불재로 내려섰어....
# 120. 신불산 정상에서...
# 121. 증명사진 찍기.... 왼손에 들고 있는건 선녀님의 디카...위 선녀님 증명사진 찍으려다 장갑에서 미끄러져 땅바닥에 떨어져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지만...다행히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식은땀 줄줄~~~~
# 122. 요즘 울주군에서 영남알프스란 이름은 외국의 이름을 따온 자주성과 정체성이 없는 이름이라 하여 '울주7봉'으로 바꿔 부르려
한다는데....이에 양산, 밀양등 주변 자치단체들이 강력반발하고 있단다... 허허....충청도 보은은 자치단체에서 속리산 일대를
'충북알프스'란 명칭을 부여하고 특허청에 등록까지 했다는데.....왜 인접한 상주시는 가만있는거지?
# 123. 신불산 정상에서의 360도 파노라마... 이것저것...벼라별게 다 있다...
# 124. 매서운 바람을 피해 포장마차(뭐라 불러야 하나???)로 내려선다....
# 125. 실내(?)는 요 정도....대목(?)을 맞아 일하는 분만 4명... 메뉴도 다양하다....구석자리에 자리를 잡고 따끈한 국물로 꽁꽁 얼어붙은
몸을 녹인다...
# 126. 하나에 1000냥짜리 오뎅.... 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일반 시중에서 파는 오뎅보단 조~~~금 더 큰게 위안이랄까....
아무튼....내 생애 가장 비싼 오뎅 먹은날....
# 127. 그래두...추운데 따끈한 국물이 들어가니 넘 좋다. 울나라에 1000미터가 넘는 산정상에서 이렇게 오뎅맛 볼수 있는 곳이 또 있으려나?
# 128. 오뎅 네개 시켜놓고 하염없이 앉아있으려니 눈치가 보여 밖으로 나와 사진을 찍으며 거제도팀이 오기를 기다린다.
# 129. 증명사진은 빠지지 않고 찍어줘야해~!!!
# 130...
# 131. 신불산에서의 북쪽 조망....멀리 가지산에서 능동산, 배내봉, 간월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 줄기가 선명하다...
# 132. 신불산에서 바라본 간월산 정상부....좌측 뒤로 보이는 봉우리는 '운문산'
# 133. 가지산... 우측의 암봉은 '쌀바위'
# 134. 신불산 정상에서 바라본 파래소 폭포 갈림길....아무리 봐도 저쪽이 더 높은것 같은데...-_-;
# 135. 그 너머로 재약산의 모습이 보인다.
# 136. 시선을 동쪽으로 돌리니....그 유명한 '신불공룡능선'이 보인다.... 그런데...무언가 바위위에 움직이는 것이 보이니...
# 137. 헐....용감한 분들 많네....
# 138. 신불산에서 바라본 언양읍...
# 139. 기다려도 오지 않는 거제도팀을 뒤로 하고 신불산 정상을 출발....신불재로 내려서려는데...어라 정상석이 하나 더 있네...-_-;
칼바람에 결국은 중무장을 하신 선녀님...
# 140...
# 141. 신불산에서 바라본 남쪽 풍경.... 신불산에서 신불재를 지나 영축산으로 가는 길....이번 산행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맥길이었다...
# 142. 신불산에서 바라본 영축산....정맥길은 영축산에서 영남알프스능선을 버리고 좌측 능선을 따라 급격히 떨어져 내려간다.
# 143. 머~~~~~~~얼리 어디쯤인지 가늠이 되지 않는 바다도 보이고...
# 145. 영축산에서 시살등으로 이어지는 능선.....저 뾰족한 봉우리가 '체이등'이라던가....
신불산에서 신불재까지는 약 10여분 정도 걸리는데 등산로 훼손이...상당히 심한 곳이야...이곳뿐만 아니라 신불재에서 영축산으로
가는 내내 억새군락지 사이로 여러갈래의 샛길이 있어 점점 더 억새군락지를 파고들어가고 있더라구.... 반대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이곳도 소백산 초원지대의 목재데크길처럼 억새군락지 보호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어...
신불재에 내려서니 좌,우측으로 뚜렷한 갈림길이 있는데 좌측으로 내려가면 역시 매점이 있고 샘터가 있다는데....날씨가 추워서
물먹는 하마 소리 듣는 나조차도 거의 물을 먹지 않아 굳이 샘터에 들릴 이유는 없었어....물론 두번 들린 포장마차에서의
따끈한 오뎅국물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것도 그 이유가 되겠지.... 가끔은 갈증을 느껴 물통을 꺼내면....식수가 얼어붙어 있어
그날의 추위를 짐작케 해주었어.... 주변일대가 억새군락지인 신불재를 지나 계속해서 억새군락지 사이로 이어지는 운치있는 등로를
따라 한참을 진행하다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고 적당한 자리를 찾아 계속 나아가지만 마땅한 자리가 없어 적당한 억새밭 사이로
들어가 앉으니 바람도 불지 않고 따뜻한게....식사보단 한숨 자고 갔으면 생각이 굴뚝같았어...
# 146. 신불산 정상을 출발...신불재로 내려선다.
# 147. 주변 일대가 억새군락지인 신불재... 좌측 아래쪽의 매점의 모습도 보인다....
# 148. 동쪽 산 아래 거대한 공장들이 보이는데....삼성SDI 공장이란다.......
# 149...
# 150. 신불재로 내려서는 길...등산로 훼손이 무척 심하다..
# 151. 영축산으로 가는 길 내내...영남알프스의 억새를 보러 온 수많은 등산객들과 마주친다.
# 152. 억새군락지엔 갈래갈래 많은 샛길이 나 있다....사진 찍으러 들어간것 같기도 하고...
# 153. 신불재에서....지나온 길을 돌아본다...
# 154. 신불공룡능선.....
# 155. 자세히 보면....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올라가는 모습이 개미들이 움직임처럼 느껴진다.
# 156. 신불재를 출발...영축산으로 향한다.... 이런 목재데크로 된 길이 신불산~영축산의 억새군락지에 설치되어야
더이상의 억새군락지 훼손을 막을수 있을듯...
# 157. 돌아본 신불재....우측 아래 매점(?)의 모습이 보인다.
# 158. 훼손이 무척 심한 신불산~신불재 구간...
# 159. 억새군락지 사이로 정맥길이 계속 이어진다.
# 160. 거제도팀(대우조선 한마음백두대간산악회....휴~ 길다...)과 하늘재 선녀님.... 이렇게 마냥 걷다가....
# 161. 가끔은 억새군락지로 들어가 증명사진도 한컷 남겨본다....한백산악회 '석현'님.
# 162. '하늘재선녀'님
# 163. 점심식사를 위해 자리를 물색해 보지만...마땅한 자리가 없어 계속 진행한다.
# 164. 그나마 끝물인 억새가 남아있는 곳.....
# 165. 정말 1~2주만 일찍 왔어도....환상적인 억새 show를 볼수 있었을 텐데....아쉽구나...
# 166. 마땅한 자리가 없어 억새밭에 주저 앉아 점심식사를 한다....
바람 안불고 따뜻하고 포근한 억새밭에서의 점심식사시간... 염치없게도 달랑 수저만 준비해왔기에 보안관님과 안개바람님 도시락을
축내고야 말았어.... 에고 그런데 간월산 올라갈때부터 살살 아프던 아랫배가....드디어 폭발 직전.... 서둘러 은폐, 엄폐가 가능한 곳을
찾아보지만...이놈의 억새밭...어디 숨어서 궁뎅이 까놓을데가 없고만.... 억새밭을 가로질러 대충 안보이는 곳이라 생각되고
서둘러 허리띠를 풀며 나아가는데.....갑자기 휑~~~~~한 공터가 나타나는거야.....조금 위쪽 언덕에서 지나가는 사람들 아주 잘
보이더만....하마터면 개망신당할뻔 했네..... 다시 바지춤을 부여잡고 공터를 지나 조금 아래쪽으로 내려가니....흐미....여기저기
온통 지뢰(?)밭이다...-_-; 지뢰를 조심스레 피해가며 나 역시 지뢰 하나 매설해주었지....^^v... 이것 참...본의 아니게 이동네 저동네
명산에 온갖 지뢰를 매설하고 있구만....아무쪼록...제가 다녀온 곳을 가실분들은...등산로를 절.대.로. 벗어나지 마시길.....
지뢰매설후 돌아오니 점심식사는 이미 끝...영축산으로 출발한다...
# 167. 점심식사를 하던 곳에서 바라본 신불산...
# 168. 신불산 정상부...
점심식사후 출발...야트막한 언덕 하나를 넘어서니 광활한 억새군락지가 펼쳐져 있고 그 사이로 이어진 여러갈래 샛길로 수많은
등산객들이 오가는 모습이 보인다.... 좌측...그러니까 동쪽 사면은 급사면인 반면...주능선은 넓은 평원을 이루고 있는....이색적인
풍경이었어.... 많은 등산객들이 억새군락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즐거워하고... 우리 일행 역시 여러장의 사진을 찍으며 억새밭에서
노닐며 여유롭게 진행하여 신불산을 출발한지 1시간 30여분만에 수많은 등산객들로 발디딜틈 없는 영축산 정상에 도착했어...
# 169. 억새군락지 사이로 이어지는 정맥길...
# 170. 영축산 가는 길....정맥길 동쪽은 급사면인 반면 능선부는 광활한 평원을 이루고 있어 대조적이다.
# 171. 동쪽사면의 암릉군....
# 172. 영축산에 가까워질수록 등산객들의 수는 점점 더 늘어난다.
# 173. 영축산 가는 길에...
# 174. 한백산악회 '보안관'님...
# 175. '하늘재선녀'님
# 176. '선녀님...저도 한장 찍어주시구랴~~~'
# 177. 영축산 가는 길.....
# 178. 또 등장한 선녀님...
# 179. 넓은 억새군락을 배경으로 증명사진을 남긴다.
# 180. 넓은 억새군락지 뒤로 재약산의 모습이 여전히 따라오고 있다...
# 181. 홀로 서 있는 소나무가 이뻐서....
# 182. 여기 저기 사진찍기 바쁘다....한백산악회 '안개바람'님...안개바람님이 찍고 있는 건....
# 183. 바로....선녀님..... '문고리'사건이 무언지 무지 궁금하다는....조금 듣다 말았는데....
# 184. 뒤도 한번 돌아보고....
# 185. 나 역시 증명사진 한장 남겨둬야지...
# 186. 영축산이 멀지 않구나...
# 187.....
# 188. 뒷모습만 보면 전문산악인~!!!!
# 189. 한백산악회 '안개바람'님...
# 190. 영축산까지 완만한 오름길이 계속된다.
# 191. 여기저기 등로주변에 서릿발이 보이는....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이었다....영하 5도 이하에 바람 쌩쌩...체감오도는...T.T
# 192. 영축산 정상에 도착....하늘을 뒤덮은 구름은 어디로 갔는지 모두 사라지고 파란 가을하늘을 보여준다....
영축산 정상은 시살등 방향에서 오는 등산객, 통도사 방향에서 오는 등산객, 신불산 방향에서 오는 등산객들이 모여들어 인산인해...
시장통처럼 북적댔어...한참을 줄을 서서 기다린 후에야 증명사진 한장을 찍고는 먼저 올라와 한참을 기다렸던 한백산악회분들이
서둘러 내려가려고 하기에, 영축산 이후로의 정맥길은 백지상태이기 땜시 그분들과 떨어지면 길잃은 '낙동정맥 오리알 '신세 될것 같아
정신없이 주변풍경을 담고는 영남알프스 주능선을 버리고 통도사 방향으로 내려서는 급경사 내림길로 들어섰어...
# 193. 영축산 정상에서 증명사진 남기기....우측에 증명사진 찍으려 줄서 있는 아지매들의 모습도 보인다.
# 194. 달아네는 솔로로 한컷....
# 195. 그걸 보자 심통이 나셨는지 솔로로 찍어 달라시네....까라면 까야지 머...
# 196. 한백산악회분들이 서둘러 떠나려해 정신없이 주변풍경을 담는....영축산에서의 360도 파노라마...
# 197. 영축산에서....지나온 정맥길을 돌아본다.
# 198....
# 199. 영축산에서 바라본 가지산....
# 200. 영축산에서 바라본 신불산.
# 201. 능선부의 넓은 평원과 대조적인 동쪽사면...
# 202. 영축산에서 바라본 재약산... 배내봉부터 줄곧 따라오던 이 풍경도 이젠 안녕~!!!
# 203. 영축산에서 바라본 남쪽 풍경...시살등으로 이어지는 능선...그런데 어디가 시살등인지???
# 204. 영축산 이정표....정맥길은 통도사 방향으로 내려가야 한다......다만....내려가며 갈림길에 주의해야 함...
영축산 정상에서부턴...정맥길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고, 대간과 달리 정맥은 정맥리본도 가뭄에 콩 나듯 아~주 가끔 보이는지라
거제도팀과 떨어졌단 알바를 면하기 어려울것 같아 서둘러 영축산 정상을 출발했어.... 배내봉에서 줄곧 영남알프스 주능선을
따라오던 정맥은 영축산 정상에서 주능선을 버리고 남동쪽으로 급격히 꺽여 내려간다... 급경사 내리막길로 들어서기 직전 우측으로
전망이 무척 좋을듯한 암릉이 있어 많은 등산객이 올라가 있는 모습이 보이지만....뒤쳐지지 않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전망대를 패스...
매우 가파른 내리막길로 들어섰어... 늦은 시간인데 영축산으로 오르는 등산객이 꽤 많은것 같아 시간을 확인하니...오잉...이제 겨우
1시를 조금 넘었을 뿐이네.. 해가 많이 짧아져 그림자가 길어져 착각을 했나 보다... 산행 후반부...가파른 내리막길만 만나면 맥을
못추는 선녀님....역시나 발걸음이 부쩍 느려지네...결국 마지막까지 후미를 봐주시던 안개바람님도 어느새 사라지고 나니....이젠
뭐 될대로 되라다.... 그래도...마음 한켠엔 대간도 종주했는데....설마 길잃고 헤메진 않겠지...하는 작은 자만심도 있었으니...이 자만심이
잠시 뒤의 기막힌 알바를 불러들일거라곤 상상도 못하고 있었지... 아무튼... 그렇게 천천히 내려가다 보니.... 드디어....반가운 리본
하나가 나풀거리고 있는거야......바로 몇달 전 이 구간을 지난 임호빈님의 리본이었는데.... 이곳에서 리본을 첨 만나기 전까진...
'어허 ..임호빈님....정말 이 구간 지난거 맞나? 몇달 전에 지나가셨다는데 어째 리본이 하나도 안 보이냐? '...의혹을 품으며
선녀님캉 무지하게 궁시렁댔거든...그러다 첨 만났으니 월매나 반가워.... 등산객의 손에 닿지 않는....어떻게 달았는지 무척 궁금한
높은 나뭇가지에 매달린 리본을 몇장 찍어주고....아무튼...반가움에 들떠 한참을 내려가다보니....뭔가 허전한거야....
음...왜 이리 손이 시리지..................................................................................................컥....장갑......T.T
젠장...사진찍는답시고 벗어서 바위위에 놔두고 그냥 내려와버렸네.... 투덜대며 다시 박박 기어 올라가 장갑을 회수하고 서둘러
내려가 여전히 천천히 내려서고 있는 선녀님과 합류... 등로에서 살짝 떨어진 바위가 있어 전망이 좋을것 같아 올라서니...
바로 밑이 취서산장이다.... 산장에 일찌감치 도착해 막걸리잔 나누고 있는 거제도팀 한컷 찍어드리고 취서산장에서 지경고개로
이어지는 뚜렷한 정맥길을 확인하고는 취서산장으로 내려가 막걸리 한잔 먹고....쉬지도 못하고 바로 출발한다..
# 205. 영축산 정상부....
# 206. 영축산에서 시살등으로 이어지는 영남알프스....
# 207. 시선을 남쪽으로 돌리니....오잉? 저거 혹시 다대포 앞바다? 설마 여기서....다대포...그러니까 낙동정맥의 끝자락인 몰운대가 있는
다대포가 보일라구......7~80km는 떨어져 있는데......음...그런데...바다 맞는것 같기도 하고....
# 208. 전망이 좋을것 같은 암릉에 많은 등산객들이 올라가 있다...나 역시 올라가고는 싶지만 거제도팀을 따라잡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패스~
# 209. 가파른 내림길을 내려서다...
# 210. 반가운 리본을 만난다....
# 211.....
# 212. 내리막길에서 선녀님의 속도가 급격히 떨어지니....결국 후미를 봐주시던 안개바람님도 서서히 시야에서 사라져간다..
# 213. 한참을 가파르게 떨어지다 좀 완만해진다 싶더니...
# 214. 등로에서 조금 떨어진 암릉에서의 전망이 좋아 올라서니 바로 아래가 취서산장이다.....
# 215. 일찌감치 내려와 막걸리잔 나누고 계신 거제도팀...
# 216. 취서산장 위 암릉에서의 전망...지경고개까지 이어지는 정맥길을 가늠할수 있다.
# 217. 취서산장에서 지경고개로 이어지는 정맥길....벌목 지역의 경계를 따라 정맥길이 이어져 있으면 좋으련만....등로는 임도와 수차례
겹치며 정맥꾼을 헷갈리게 만든다......결국 어디에서부턴가 길을 잘못들어 사진 우측에 보이는 엉뚱한 마을로 떨어져 낙동정맥
첫구간부터 대형알바를 하게 된다.
# 218. 취서산장에서 바라본 통도환타지아....
# 219. 이번 산행의 날머리인 지경고개가 내려다보인다. 사진 중앙에 보이는 다리를 (?) 건너 200여미터쯤 올라간 곳이 지경고개....
다리 건너 우측 넓은 주차장은 현대자동차 양산출고장이다.
# 220. 다음구간에 지나야 하는 골프장....우측 뒷쪽 정족산으로 정맥길은 이어진다.
# 221. 영축산 아래도 작은 규모의 골프장이 자리잡고 있다....우측 능선이 정맥길이다.
# 221. 멀리 문수산과 남암산 뒤로 울산광역시의 모습도 보인다.
# 222. 작은 규모의 취서산장.... 이번 구간엔 중간중간 이런 곳이 많아 굳이 도시락이나 행동식을 준비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 223. 취서산장에서 맛볼수 있는 것들...
취서산장을 출발...넓은 임도를 따라 10여미터쯤 내려가니 좌측으로 임호빈님의 리본이 달려 있는 갈림길로 정맥길이 이어진다..
그리곤 매우 가파른 내리막길이 한동안 계속되었어.... 거제도팀은 빠른 속도로 내려서지만...선녀님은 세월아 네월아~~~
별수 있나....버리고(?) 갔다간 후환이 두려워 보조를 맞춰 천천히 내려가니 거제팀은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지고 이후 한동안
만나지 못하다가 결국 통도환타지아 부근에서 모두 알바를 한채 정맥길이 아닌 엉뚱한 길에서 다시 만나게 되지......
그런데....하나 짚고 넘어갈게 있는데....선녀님 말로는 거제도팀분들이 모두 선녀님 광(?)팬이라던데.... 다들 버리고 쌩~~~ 도망가시니
....선녀님 혹시 자뻑?????................................................................................................................................ ^^;
아무튼.... 이 구간에서 정맥길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지만....설마....리본도 제법 여러개 달려있는데...그런 일은 없으리라
생각하고 천천히 내려섰어.... 구불구불 이어지는 임도를 가로지르는 매우 가파른 등로를 따라 내려와 너덜지대를 지나고...
아직도 푸른 나뭇잎을 간직하고 있어 남쪽나라(?)라는 느낌을 받는 숲지대를 지나자 서서히 등로가 완만해지며 소나무숲으로 등로는
이어졌어.... 그런데 생각보다 등로가 너무 뚜렷하고 일반 등산객도 상당히 많이 보이는게 우리가 정맥길을 벗어난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지만....여러번 만나는 갈림길에서 앞서 내려간 거제도팀에서 리본을 달아놓아 의심하지 않고 내려갔지...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임호빈님의 리본이 보이지 않아
'혹시 임호빈님...이 구간에서 길 잘못들어 알바한거 아닌가? 그렇지 않고서야...어째 리본이 하나도 안보이냐?'
우리끼리 나름대로 임호빈님이 이 구간에서 알바한게 확실하다 지레짐작하며 GPS를 하나도 아닌 두개씩이나 가지고 다니시는
임호빈님을 완전히 무시(?)해버렸는데 말이야....................................................사실....알바는 우리가 하고 있었어.........-_-;;;;;
예상했던것보다 길이 너무 뚜렷한데도....의심하지 않고...또한 뭐시기 목장 철문이 나온다는것도 어디선가 주워들었는데...
그러한걸 깡그리 잊어버리고....여유롭게 걷다보니 수많은 리본이 매달려 있는 철조망울타리가 나오며 어느 이름모를 마을
뒷편으로 내려섰어....철조망에 매달린 수많은 리본을 확인도 않고....당연히 정맥리본이라 생각하고 제대로 정맥길을 따라
내려왔다고 단단히 착각을 하면서 말이야....
# 224. 취서산장을 출발...넓은 임도를 따라 10여미터쯤 내려가다 임도에서 벗어나 좌측으로 내려선다...
# 225. '우리가 남이가~'라 하시며 임호빈님 리본 옆에 리본을 달아놓은 한백산악회분들....
# 226. 봄에 찍은 사진이라 우겨도 될만큼...연초록의 봄색깔을 지난 나뭇잎....
# 227. 매~우 가파른 내리막길이 한동안 계속된다. 여기까진 정맥길 맞는것 같은데....
# 228. 한동안 계속되던 가파른 내리막길이 끝나고 소나무숲 사이로 완만한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
# 229. 이런건 후미가 수거해야......
# 230. 소나무숲 사이로 넓은 등로가 이어진다....정맥길인지 아닌지 불분명....
# 231. 누가 일부러 돌을 길에 던져놓은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엉망인 등로를 지나고....
# 232. 간만에 만난 꽃도 담아보고...
# 233. 뚜렷한 갈림길에서....우측길로 빨간색의 거제도팀의 리본이 달려 있어 우측으로 내려선다.....아마도 여기서 좌측으로
들어섰어야 하지 않나 싶은데......아무튼.....이 부근에서 정맥길에서 벗어나 대형알바가 시작되었음은 분명하다...
# 234. 너무나 뚜렷한 길........왜 의심치 않았던고....-_-;
# 235. 뒤를 돌아보니 영축산 정상부가...
# 236. 우측의 소나무가 인상적이다....
# 237. 이 정도 소나무라면 정맥산행기에도 여러번 나옴직한데....왜 본 기억이 없을까?.........
# 238. 갑자기 많은 리본이 매달린 철조망이 나오며 마을 뒷편으로 내려선다....확인도 하지 않고 리본들이 정맥리본이라 지레짐작하고..
제대로 내려왔음을 뿌듯(?)해 하며 말이다....
마을 길을 따라 내려서니 '만남의 광장'이란 작은 구멍가게가 있는 주차장을 겸한 넓은 공터가 나오는데.... 어째 리본이 단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이리 저리 살펴보아도 좀전 철조망을 지나고서부터는 리본 콧배기도 보이지 않고....하는 수 없이 도로를 따라 내려가기로 하고
아스팔트 길을 따라 내려가기 시작했어....여러개의 깔끔한 음식점들을 지나자 그제서야 마을 뒷쪽으로 능선이 이어지고 있는게 보이고...
그제서야....우리가 정맥길을 벗어나 알바를 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어...그래도 정맥길로 생각되는 능선이 그다지 멀지 않아 정맥에서
많이 벗어난게 아니란걸 위안으로 삼고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보면 언젠간 정맥길과 만나리라 생각하며 계속 도로를 따라 내려갔어...
그렇게 도로를 따라 내려오길 20여분....정맥이라 생각한 능선을 바라보니.... 헉....저게 뭐야.... 그 뒤로 영축산 정상으로부터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또 하나의 능선이 보이는거야.....아....이건.....아주 그냥....보통 알바가 아닌 초대형 알바를 하고 있구나...그제서야 확실히
깨닫게 되었지.... 거제도팀의 리본을 따라 내려왔는데....그분들은 제대로 내려선걸까....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좌측 마을에서
시멘트도로를 따라 내려오는 5명의 등산객이 보이는거야....음...저 양반들은 또 어디서 내려온건가........그런데 어째 좀 낯이 익네....
손까지 흔들고..........................................................그랬어....그분들.....역시나 정맥길에서 벗어나 알바중인 거제도팀이었어...
이분들...우리보다 한참 앞서 내려갔는데....오히려 우리가 앞질러 내려와 있으니 도대체 어떻게 된건지 알수 없는 노릇이야...
# 239. 길을 따라 내려가니....오잉? 왠 만남의 광장이....
# 240. 만남의 광장에서... 그 어디에도 리본이 보이지 않아 하는 수 없이....
# 241. 도로를 따라 내려선다....길 주변에 깔끔한 음식점들이 늘어서 있다.
# 242. 정맥에서 그다지 많이 벗어난게 아니라 생각하며 도로를 따라 지경고개로 향한다...
# 243. 겨울의 꽃...동백꽃
# 244. 정맥이라 생각했던 능선 뒤로 또 하나의 능선이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하고서야 그냥 알바가 아닌 초대형 알바중임을 알게 되었다.
앞서 내려갔던 거제도팀은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하고 있는데....또 다른 마을에서 내려서는 길을 따라 오는 다섯명의 등산객이
보이는데.....낯이 익다....손까지 흔들고.................우리와 다를바 없이 알바중인 거제도팀이었다.....
거제도팀도 어디서 알바를 시작했는지 알수 없단다.... 나머지 세분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고.... 아무튼...도로를 따라 정맥으로
복귀하기 위해 계속 진행했어.... 그래도 다행인건 시야가 트이며 영축산에서 이어져 내려오는 정맥길을 확인했다는거야...
지도를 꺼내들고 정맥길을 확인해가며 진행하는 거제도팀의 뒤를 따라 통도환타지아 주차장 입구를 지나고 갈림길에서 좌측의
좁은 도로를 따라 200여미터쯤 진행하여 여러개의 묘지가 있는 숲에서 반가운 정맥리본을 발견......1시간 30여분에 이르는 지긋지긋했던
초대형 알바를 끝내고 영축산에서 이어져 오는 정맥길에 복귀했어...
# 245. 취서산장에서 내려다보았던 통도환타지아가 어느새 눈앞에...
# 246. 초대형 알바생들의 행렬~!!!.....좌측 끄트머리에 보이는 능선이 정맥길이다....
# 247. 이제야....영축산에서 이어지는 정맥길(우측능선)이 뚜렷하게 확인된다.....줸장...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길을 잘못든건지...
# 248. 초대형 알바중에도...뭐가 좋다고 사진까지 찍는 여유를....
# 249. 정맥으로 복귀하는 도중 바라본 영축산...
# 250. 정맥에서 벗어난지 1시간 30분만에 초대형 알바를 끝내고 다시 정맥에 복귀하는 순간이다. .
다시 정맥길로 복귀하여 소나무숲지대를 통과....둘레석이 있는 묘지를 지나자 소나무숲을 벗어나 밭 사이로 이어지는 농로를 따라
진행했어....이곳은 능선이 뚜렷하지 않고 밭으로 이용되고 있을만큼 정맥이 끊어진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좌우측보다
농로가 연결되는부분이 약간이나마 높아 근근히 그 맥을 이어가고 있는 곳이야... 농로 좌우로 배추밭, 무우밭이 꽤 있는데 올해 김장철
배추, 무우 값이 금값이라 그런지 주말을 맞아 집에 들른 자식들이 차에 한가득 배추와 무우를 싣고 있는 모습들이 여러번 보이는구만...
도중에 무우 하나를 얻어 맛나게 먹고는....정맥길에 복귀한지 10여분만에 노란색의 물통이 있는 갈림길에 도착했어....노란물통
옆으로 좁은 길이 있긴 하지만 리본이 보이지 않아 좌우로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길을 찾다가 결국 우측 길을 선택....50여미터쯤 가다
다시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가니 목공예점이 나오고 50여미터쯤 더 진행하니 좀전에 만났던 노란물통 옆으로
이어진 길과 다시 만나더라구.....노란물통 옆에 리본 하나만 있었어도....그리 오는건데....또다시 짧은 알바를 경험하고...
7~80여미터쯤 진행하니 좁은 2차선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나오는데....좁은 길을 많은 차량들이 빠른 속도로 달려 야간에는 무척
주의해야 할것 같은 곳이야....우측으로 50여미터쯤 올라가면 '황태국밥'간판이 보이는데 이곳에서 도로에서 벗어나
좌측으로 들어가 황태국밥집 앞을 지나...좌측으로는 '세광병원'이 보이는, 차량 한대가 간신히 다니는 좁을 길을 따라
100여미터를 진행하여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옆을 지나 차량통행이 무척 많은 4차선의 35번 국도에 내려섰어...
# 251. 정맥길에 복귀...소나무숲을 지난다....그런데 왼쪽에 뭐가 있습니까? 다들 시선이....
# 252. 둘레석이 있는 묘지를 지나면...
# 253. 숲에서 벗어나 밭 사이로 정맥길이 이어진다.
# 254......
# 255. 정맥길 좌우로 배추, 무우밭이 제법 많다.... 주말을 맞아 고향집에 들러 배추, 무우를 차에 실어 가는 모습이 여러번 보인다...
올해 배추값이 비싸긴 비싼 모양이다...
# 256. 농로를 따라 계속 진행하여....
# 257. 정맥길에 복귀한지 10여분만에 다시 한번 선택의 기로에 서는 갈림길에 도착한다. 노란물통 바로 우측으로도 길이 있는데
희미하고 리본조차 달려 있지 않아 다시 돌아 나오고....
# 258. 지도를 들고 양쪽을 오가며 정맥길을 찾는다....
# 259. 이거 원...지도도 없으니....그냥 서 있기 뻘쭘해 지나온 구간을 담아본다....정맥의 맥이 끊어진듯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가운데 정맥길인 농로가 좌우측보다 조~~~금 더 높음을 알수 있다.....고로....정맥은 살아있다....
# 260. 결국 갈림길에서 우측을 선택....통도환타지아를 바라보며 50여미터를 진행하고....다시 만난 갈림길에서.....
# 261. 좌측으로 진입하여 목공예점을 지나니....
# 262. 간만에 만나는 정맥리본이 반갑다...
# 263. 계속 그 길을 따라 진행하면...도로가 보이는데....
# 264. 도로에 내려서면 우측으로 올라가야 한다....좁은 2차선 도로에 많은 차량이 빠른 속도로 내달리고 있어 조심해야 할듯...
# 265. 50여미터쯤 올라가다 '황태국밥'집 간판에서 도로에서 벗어나 좌측 국밥집으로 들어선다...
# 266. 황태국밥집을 지나 100여미터쯤 진행하면 정맥길은 현대오일뱅크스 주유소 옆을 지난다...
# 267. 많은 차량이 다니는 4차선 35번 국도에 내려선다.
35번 국도에 내려서며 이곳이 지경고개인줄 알고 선녀님과 첫 낙동정맥 산행을 축하하며 증명사진 찍으며 난리부르스를 추는데....
이상하게도 거제도팀은 도로를 따라 아래쪽으로 내려가더니 횡단보도를 건너시길래 '아...석남터널 가려면 길 건너서 택시 잡아야 되지'
라 생각하고 있었는데...어라....길을 건너서는 도로를 따라 죽 올라가시더라구....음? 여기가 지경고갠데....어디로 가시나? 의아하게
생각하며 우리 역시 도로를 따라 50여미터쯤 내려가 이정표를 보니 분명 '지경고개삼거리'라 적혀 있는데 말이야..... 신호를 기다려
횡단보도를 건너 뒤를 따라....2차선 도로를 7~8분여 올라가니 다리가 나타나고 그 아래로 경부고속도로가 지나더라구...
음...지경고개가 분명 지났는데...도대체 어디로 자꾸만 올라가시는건지... 다리를 건너 현대자동차 양산출고장 앞을 지나고
앞쪽에 울산광역시 경계를 이루는 뚜렷한 고개가 보이기 시작하면서...그제서야....이곳이 진짜 지경고개이고 내가 단단히 착각하고
있었음을 알수 있었어....이 구간에 대한 사전 공부도 없이...지도 한장 챙기지 않은 무모한 첫번째 정맥산행의 죗값을 톡톡히
받은셈이지.... 먼저 도착한 거제도팀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지경고개에 도착....첫 낙동정맥 산행의 끝을 맺었어...
# 268. 35번 국도 건너편으로 낙동정맥 리본이 나풀거리고 있어...다음구간 들머리구나 싶어 사진을 찍어뒀는데....여기가 지경고개가
아닐줄이야...-_-;
# 269. 이곳이 지경고개라 확신하고 증명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 270. 그런데...이곳이 지경고개가 아니란건 잠시 뒤에 알게 된다...
# 271. 이곳이 지경고개인듯 한데 거제도팀을 길을 따라 아래쪽으로 내려선다....별수 있나...따라가야지...
# 272. 이정표엔 분명 '지경고개'란 지명이 나오지 않는가.....
# 273. 여기서 횡단보도를 건너야 한다....
# 274. 지경고개라 착각했던 언덕(?)
# 275. 횡단보도를 건너 2차선 도로를 따라 어디론가 계속 진행하는 거제도팀을 뒤따른다.
# 276. 그리고 다리를 건넌다.... 우측 흰색 건물이 있는 곳은 현대자동차 양산출고장이다.... 이 다리 아래쪽엔...
# 277.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고 있다...
# 278. 현대자동차 양산 출고장을 지나고 정면에 뚜렷한 고개를 보고서야.... 내가 단단히 착각하고 있음을 알수 있었다....이곳이
바로 (양산)지경고개였다...
# 279. 울산광역시와 경계를 이루는 지경고개...우측 전봇대 뒤로 리본이 나풀거리는 다음구간 들머리가 보인다.
# 280. 지경고개의 자그마한 매점(?)....
지경고개에 있는 매점과 식당을 겸하고 있는 산고루 식당에서 막걸리와 파전, 삶은 계란, 그리고 푹 퍼진 오뎅으로 조촐한 뒷풀이시간을
가지고 난후... 거제도팀과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누고 택시 대신 즉석 섭외한 식당 주인장 양반의 구형 코란도를 타고
선녀님과 거제도팀 두분과 함께 차량회수를 위해 석남터널로 향했어... 운전하는 분....운전이 상당히 터프(?)하지만 주변관광지에 대한
상세한 안내를 해주시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들러보라며 길을 돌아 '자수정광산'에 잠깐 들리기까지....지역사랑이 느껴진다.....
석남터널로 향하다 배내고개에서 선녀님 차를 먼저 회수하고 선녀님차로 석남터널로가서 거제도팀의 차량을 회수하기로 하고
배내고개로 향하는데 맞은편 차량들....즉 언양으로 내려오는 차량들이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는데....잠깐의 정체인가 싶었는데..
그 차량행렬은는 배내고개 갈림길까지 계속 이어졌어....지경고개를 출발한지 40여분만에 배내고개에 도착...선녀님차로 갈아타고
거제도팀의 차량회수를 위해 석남터널로 향하는데....맞은편의 차량정체는 석남터널을 지날때까지 계속되더라구...... 우리야 바로
밀양으로 내려가면 되지만 거제도팀 두분은 차량을 회수하여 다시 지경고개로 내려가야 하는데...이런 정체상황이면 몇시간이
걸릴지 몰라 지경고개에 있는 일행에게 전화를 걸어 택시로 석남터널로 올라 오라 연락을 취하셨어....이윽고 석남터널에 도착...
두분을 내려드리고 우리는 밀양방향으로 내려가 고속도로에 올랐다가 참 어이없는 일로 인해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대구시내로
잠깐 접어드는 기막힌 알바를 한번더 하고 다시 고속도로에 재진입....상주를 거쳐 집에 도착........대형알바와 작은알바로 점철된
낙동정맥 첫 발걸음의 마침표를 찍었어...
# 281. 산고루 식당에서....막걸리와 파전으로 간단한 뒷풀이 시간을 가지고....
# 282. 출발에 앞서 단체사진 한장 찍은 뒤....
# 283. 거제도분들과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누고 식당 주인양반의 구형 코란도를 타고 배내고개로 향한다...
# 284. 지경고개를 출발한지 40여분만에 배내고개에 도착...차량을 회수한다....
# 285. 배내고개여~ 안녕이다~ ....다음에 한번 더 만나겠구나....
# 286. 석남터널을 지나며....
# 287. 두분을 석남터널을 지나 내려드리고 밀양 방향으로 내려선다...
'[낙동정맥] > 낙동정맥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일차-[남락고개~개금고개]-'살랑살랑~ 바람불어 좋은날~' (0) | 2008.06.25 |
---|---|
2일차-[소호령~배내고개]-'더위야, 더위야, 나를 삶아먹어라~' (0) | 2008.0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