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日常茶飯事

제가 잠자기 전 항상 방문을 잠그는 이유는~!!!

예전에 미아리에서 자취할적 얘긴데요...

밤늦게 들어와 피곤에 쩔어 자리를 펴고 바로 잠이 들었지요....

몇시간이 흘렀을까..... 왠지 누군가 저를 쳐다보고 있는 느낌에 눈을 살포시 떴지요...

그랬더니 방문앞에 왠 시커먼 사내 둘이 서 있더군요...

음....뭐지?

순간...놀라기 보다....제가 워낙에 가위를 자주 눌리는 편이라...

아...또 가위 눌려서 헛것이 보이는구나....이렇게 단정하고 그냥 눈을 감고 잠들어 버렸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화장실에 들어가니...

어라? 화장실 변기가 해체(?)되어 있더라구요...

오잉? 이게 무슨 시츄에이션?....

그때 문득...꿈처럼 느껴졌던 새벽의 일이 떠올랐습니다....

아...그게 꿈이 아니었구나....

 

그럼...그 두 사람은....뭐지? 도선생? 변기 훔치러 들어온건가???

 

그들의 정체가 도대체 뭔지 한동안 무지 궁금했는데 말이죠....


나중에 알고 보니....

아랫집에서 밤중에 물이 새서...

저희집에 올라왔는데...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열리지 않아

주인양반을 불러서 문을 따고 들어와 화장실을 손봤던거더군요....



이후로...항상 방문을 잠그고 자는 습관이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