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하기 전부터 '화이트 빈티지 스타~~~~~~일'을 입에 달고 사는 누님을 위해 도전한 누님댁(103동 702호) 셀프 인테리어 삽질(?)기를
올려봅니다.. 집에 손대는 일을 거의 해본적이 없지만...최근에 집안 여러곳의 부품 하나하나 교체하는 맛이 들려 있는 와중에 누님의
강력한 요청으로 도전하기는 합니다만... 행여나 '삽질'로 끝나게 되는것이 아닌가 하는 일말의 두려움을 안고 작업에 임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일단 한번 해보고.... 결과가 좋으면 저희집에도 적용하려는...일종의 사전실험의 성격도 있었습니다...^^;
# 1. 포인트벽지와 함께 '화이트빈티지 스타~~~일'(혀꼬부라지네...-_-;)로 꾸미기 위해 우선 벽지를
제거합니다... 오랜 고민끝에 선택한
벽지를 실제로 붙이는건 전문가분들께 일임했습니다... 벽지
역시 직접 붙이려 했지만.. 전에 여러번 해봤는데.... 참....잘 안되더만요...-_-;
초배지만 남겨두고 원래 있던 벽지는 과감히 벗겨냅니다....
# 2. 역쉬....전문가분들은....그냥 대충 쓱싹쓱싹
하는것 같은데...깔끔하게 붙이셨습니다... 아랫부분은 패널을 붙일 부분이기에 윗부분만
포인트벽지를 붙였습니다....벽지만 바꿨을뿐인데도...
분위기가 확 살아납니다...
# 3. 주방엔 주방에 어울리는 벽지로 붙였습니다...
그런데 저 아일랜드....보기보다 엄~청 무겁더만요......남정네 둘이서 낑낑대며
용을 쓰고도
들어올리지 못하고 결국은
질질 끌어서 아주 살짝 이동시켰습니다.
# 4. 자... 드디어....'삽질'이 될지도 모를....셀프
인테리어에 돌입합니다... 전날 길이에 맞춰 잘라놓은 패널에 실리콘을 적절히
발라줍니다...
그리고 붙이기 직전....빠르게
글루건으로 중간중간 쏴준다음....지체하지 않고 벽면에 붙여줘야 합니다... 왜냐하면...
글루건이란 넘이
엄청 빨리 굳어버리기
때문이지요...실리콘은 굳는 시간이 매~우 느리기에 글루건이 순간접착제 역할을
해주는 것입니다...
# 5. 글루건을 쏘자마자 눈썹이 휘날리도록 벽으로 돌진...패널을 벽에 밀착시켜 꾸~욱 눌러주며 고정시킵니다....
# 6. 누님과 교대로 해보기도 합니다만..... 일한다는 사람 복장이 상당히 불량하구만요...
# 7. 모서리 부분 작업할때 ...좀...삽질(?)을 하긴 했지만... 뭐...그럭저럭 잘 해나가고 있습니다...
# 8. 짠...우선 현관옆 벽면이 완성되었습니다... 나름 만족해하며....어디서 뚫고 나왔는지 몰라도 슬슬 뜬금없는 자신감이 용솟음칩니다..
# 9. 다 먹고살자고 하는 일인데....순대는 채워가면서
일해야겠죠.... 과연 잘 해낼수 있을까하는 의심스러운 눈길로 우리들의 작업을 지켜보던
매형과 저녁식사를 합니다... 이사 전날이라
집안이 어수선합니다...
# 10. 손짜장이 맛났어유~!!!
# 11. 두근두근.... 거실벽면 아랫부분을 과감히
도려내는 것으로 루비콘강을 건너게 된것입니다... 이젠 돌아갈수 없습니다...죽이
되나
밥이 되나 무조건 성공해야
합니다...
# 12. 패널을 붙이는건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어려운건...모서리, 구석...그리고 전원부 작업을 할때이죠... 우측 하단...첨으로
맞닥뜨린 전원부 작업에서 大삽질을
한 흔적이 아랫쪽에 조각나 흐트러진 패널조각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 13. 우측 하단부에서 시행착오를 겪고 나니... 좌측
하단부 전원부 작업은 큰 어려움없이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빈틈은
후에 흰색 실리콘으로 메꾸어 깔끔하게 마무리지었습니다...
# 14. 짠~~~~ 거실벽 완성..... 뿌듯해하며...시계를
보니...컥...새벽 1시입니다... 11시나 되었나 싶었는데....생각보다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 15. 전날부터 저희집에 맡겨진 조카들... 이삿날 아침부터 조카들은 전날에 이어 제 컴퓨터를 작살내고 있습니다...
# 16. 글루건에 데인 영광(?)의 상처.. 난 단지 글루건 선에 묻은 실리콘을 떼려 했을 뿐이고... 하필 글루건 총구(?)가 바로 옆에 있었을 뿐이고..
# 17. 이삿날 아침... 이삿짐이 들어오기 전 주방쪽 작업을 마무리짓기 위해 아침부터 삽질...아니 톱질을 하기 시작합니다...
# 18. 뚝딱~~~ 하루 해봤다고...주방벽면은 정말 손쉽게 마무리지었습니다...
# 19. 패널 아래쪽도 윗쪽처럼 마감재를 쓰고는
싶었지만... 원래 붙어 있던 넘을 떼내려 했으나 무한한 귀차니즘이 발동하여
그냥 그 위에
바로 패널을 붙인게
쪼~~~~~오금 아쉽긴 합니다...
# 20. 벽지를 바꾸고 패널을 붙였을 뿐인데....
집안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시공하기 전 기대했던것보다 120% 만족합니다....
뭐...꼭 제가 직접 시공했기 때문에
그런건 아니라고는 말 못하고....뭐... 아무튼... 집에 들리는 분들(전자제품 설치기사,
지산 관계자
도배해주신분...등등등)마다
립서비스일망정...칭찬을 해주시니... 기쁨 두배, 행복 만땅입니다...^o^v ....
아....그런데 저희집에도 작업하려니...또 귀차니즘이 발동합니다...-_-;;; 그냥 벽지만 붙이고 말어???
'日常茶飯事'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군 엿먹이기~!!! (0) | 2009.01.14 |
---|---|
광활하다는 것~!!! (0) | 2008.12.31 |
제가 잠자기 전 항상 방문을 잠그는 이유는~!!! (0) | 2008.12.07 |
세상 좁아요~!!! (0) | 2008.11.26 |
백두대간을 바라보이는 곳으로 이사를.... (0) | 2008.1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