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산불감시요원..'...백두대간 제2구간(성삼재~여원재) 산행기
◈ 산행구간 : 성삼재 ~ 만복대(1433m) ~ 큰고리봉(1304m) ~ 수정봉(804m) ~ 여원재
◈ 산행거리 : 18.5km(도상거리) - 지도보기, 전체사진보기
◈ 산행일자 : 2002년 3월 16 ~ 17일 (무박 2일 산행)
◈ 산 행 팀 : Daum카페 '산과 사람들' 백두대간팀 65명
◈ 산행날씨 : 맑은 날씨, 옅은 박무...
◈ 총소요시간 : 10시간 55분 - 식사시간 및 휴식시간, 숨바꼭질(?)시간 포함.
◈ 구간대별 소요시간
교대역(16일 21:20) - 성삼재(03:20) - 40분 - 작은고리봉(04:00) - 10분 - 헬기장(04:10)/휴식(04:20)
- 1시간 40분 - 만복대(06:00)/휴식(06:10) - 1시간 - 정령치(07:10)/아침식사(07:55) - 25분 - 큰고리봉(08:20)/휴식(08:30)
- 1시간 50분(대기 1시간) - 고촌마을(10:20) - 25분 - 가재마을(10:45)/휴식(10:55)- 1시간 8분 - 수정봉(12:03)/휴식(12:20)
- 20분 - 입망치(12:40)/휴식(12:50) - 55분 - 암봉입구(13:45)/휴식(13:55) - 20분 - 여원재(14:15) - 교대역(20:20)
◈ 산행기
달아네입니다
어젠 '산과사람들'을 따라 백두 대간 제2구간인 성삼재~여원재 코스를 다녀왔습니다. 여산회분들과 같이 가면 좋으련만
여산회에서 아직 백두 대간산행계획이 없기에 부득이 타산악회를 이용하였습니다. 담에 여산회 백두 대간산행때 조금
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겠지요....또 그러기 위해 산행 중간중간에 구간별 소요시간과 주의할구간을 메모해놓았답니다..^^
자...지난번 지리산종주산행기처럼 약간은 긴 산행기가 될 것같네요...들어갑니다....
1. 교대역 1번출구 집결(21:00, 9시 20분 버스출발)
4월에 결혼하는 누님이 결혼준비를 위해 서울에 올라왔기에 이곳저곳 따라다니며 길안내꾼, 짐꾼이 되다보니 집합시간에
늦을 듯 하다...9시 5분...전화가 오기 시작한다..."너 빨리 안와? 듀글래...빨랑 튀어"...9시 15분 교대역에 도착..오랜만에
뵙는 분들과 인사를 드리고 버스에 오르자마자 버스는 출발한다...이곳은 무조건 정시출발이 원칙이란다....에구.....
뒤쪽에 있는 내 좌석까지 가는동안 고개를 숙이며 "죄송합니다~~~"를 연발한다....중간중간 아는 얼굴들이 있어 방갑게
인사를 나누기도 한다...
2. 옥산휴게소(?) 도착(22시 50분)
교대에서 출발한지 몇분지나지 않아 버스가 버벅거리다 멈춘다...음...기사아저씨..회원들에게 가지고 온 생수를 달라고 하신다...
음...차에대한 지식이 없기에 뭐가 잘못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생수를 네통이나 꿀꺽한 버스.....다시 달리기 시작한다..
물로 달리는 버스는 아니겠고....냉각수....뭐...이런거 같기도 하고....잘 모르겠다...어쨌든 버스는 물 마시고 힘내며 달린다..^^
여산회처럼 이곳도 각자의 소개를 하는데...음....얼마나..."뻘쭘"하던지....ㅋㅋㅋ...여산회 첫산행때의 느낌이다...
이윽고 휴게소에 도착...우동 한그릇으로 저녁을 해결한다....후루룩~~~
3. 뱀사골 도착(02시 30분) - 버스, 중량제한에 걸리다....우찌 이런일이...
전주에서 7명의 회원을 태우니 버스엔 10명정도의 회원이 서서 가는 상황이다...내옆에 서있는 여자분께 앉아가시라고
하니 괜찮다 하신다...에궁...무안해라....그럼...머.....그냥 잠들어 버린다.......^^
뱀사골에 도착하기 전...남원톨게이트를 빠져나오는 순간....버스는 또다시 멈추고 만다....무슨일인가?...음...우찌 이런일이...
버스가 중량제한에 걸렸다고 한다.....화물차 적재중량초과는 들어보았어두...버스가 중량제한에 걸린건 처음본다...황당하다...
하긴 45인승 버스에 거의 60여명이나 타고 각자의 배낭무게를 합치면....그런데 아무리 그렇다해도.........-_-;;
버스가 그냥 통과할 수 없다기에 다시 턴을 하고 톨게이트를 빠져나오기 위해 15명정도의 회원이 버스에서 내려 아래쪽 논으로
내려가 살금살금 톨게이트를 통과하니...버스도 무사히 통과......잠시 피신했던 회원들을 태우고 버스는 타시 출발 뱀사골에
도착하여 미리 그곳에 내려와 있는 회원들을 태운다....
4. 성삼재 ~ 작은 고리봉 (3시 20분 ~ 4시 00분 : 40분 소요)
입산통제기간인 탓에 성삼재 입구의 철문은 단단히 닫혀있다...차에서 내리기전에 대장님으로부터 절대로 랜턴을 켜지 말고
기도비닉(군바리 용어인데 음.....머....조용히 하라는 말이다..ㅋㅋ)을 유지하고 신속히 철조망을 넘을 것을 지시받는데.....
성삼재 입구에 도착한 버스도 시동을 끄고... 깜깜한 가운데 다들 도둑이 담을 넘듯...1미터 50센티정도의 철망을 넘는다...
작은 고리봉을 지나 아래 있는 헬기장으로 가는 40여분동안 랜턴을 켜지 않고 달도 뜨지 않은 밤, 별빛과 어렴풋이 보이는
앞사람만을 의지해 앞으로 나아간다....이윽고 헬기장에 도착.....랜턴을 키고 팀별로 집결한다...우리팀은 모두 여섯명.....
나이 지긋(?)하신 솔로님을 팀장으로 바야바님, 엘자님, 카라님, 뽈록, 그리고 나.....팀별로 이동을 시작...만복대로 향한다.
5. 작은 고리봉 아래 헬기장 ~ 만복대 (4시 20분 ~ 6:00 : 1시간 40분 소요)
랜턴을 켜고 앞으로 가니 훨씬 수월하다...그러나 중간중간 국립공원관리공단 사무실에 보이는 위치에선 또다시 랜턴을 끄고
앞으로 전진한다....그러다 바위에 무릎을 부딪히니....바위 부서지고...^o^...(집에 와서 보니...무릎엔 피멍이 들어있네요..-_-;;)
만복대가 저 앞에 보이건만....시간이 의외로 많이 걸린다....만복대로 오르기 직전 '카라'님...행동식으로 먹은 인절미가
잘못된 듯....체한 증상을 나타내니...여러분들이 모여 손가락을 바늘로 따고, 손을 주물러 주시고...아름다운 모습이다...
(카라님은 얼마 지나지 않아 씻은 듯 나으셨답니다....^^) 만복대 정상에 오르니 서서히 날이 밝아오고 있다...오른쪽으로
반야봉이 웅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저 멀리 동쪽으로 천왕봉이 어렴풋이 모습을 보이고 있다....정상에서 일출을 보고싶으나
산행일정상, 그리고 쉴새없이 몰아치는 칼바람에 정상에서의 일출은 다음번을 기약하며 정령치를 향해 출발한다.
# 1. 바람이 무척이나 세차고 몰아치던 만복대였습니다...
6. 만복대 ~ 정령치 휴게소 (6시 10분 ~ 7시 10분 : 1시간 소요)
만복대에서 정령치 휴게소로 내려가는 길에 빙판길이 많아 다들 조심조심해서 내려간다...팀원들이 서로서로 도와주며
내려가는 모습이 보기 좋다...여산회에서도 엠티때 말고 가끔 산행때에 이렇게 팀을 짜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6시 50분경 저 멀리 지리산 천왕봉 옆으로 해가 떠오른다....다들 가던 길을 멈추고 소원을 빈다....
저 아래 정령치 휴게소에서 이미 도착한 팀들이 아침식사를 하는 모습이 보인다....갑자기 허기를 느낀다...빨랑 내려가야쥐..
# 2. 역시....좋은 카메라로 찍으니 이런 장면도 잡히고....
7. 정령치 휴게소 - 아침식사 (7시 10분 ~ 7시 55분)
정령치 휴게소에서의 조망도 훌륭하지만....그걸 볼 여유가 없다...왜?...배가 고파서.....솔로팀...한쪽에 자리를 잡고
라면을 끓기기 시작한다....어제 급하게 집에서 나오느라 아무것도 싸오지 못했는데...다른 분들은 참 많이도
준비하셨다...바야바님께서 준비해오신 만두와 파를 넣은 라면에 엘자님이 준비해오신 밑반찬, 뽈록의 호박죽.....
라면을 안주삼아 소주 한잔 들이키는데...대장님께서 관리공단 직원이 오기전 빨리 큰고리봉으로 튀어야(?) 한다는 말씀에
허겁지겁 식사를 끝내고 기념사진을 한컷 찍고 큰고리봉으로 향한다...
# 3. 정령치 휴게소에서...단체사진....대간의 첫 시작인지라 무척 많은 분들이 함께 했지요....7개월 후...그러니까...작년 10월에
산과 사람들에서 다시 대간산행을 했을때 이 사진에 있었던 분은....10명이 채 되지 않더군요.....
8. 정령치 휴게소 ~ 큰고리봉 (7시 55분 ~ 8시 20분 : 25분 소요)
아침을 든든히 먹은건 좋았는데...에궁...약간은 가파른 큰고리봉으로 오르기가 너무 힘들다....먹을땐 좋았는데....
안그래도 무거운 몸뚱아리를 짊어지고(?) 올라가는게 힘든데....^o^......헉헉대며 큰고리봉에 올라 지난 2월초에 다녀온
지리산 종주구간을 바라본다....
# 4. 큰고리봉 가는 길...
# 5. 큰고리봉 가는 길에...
# 6. 큰고리봉 직전 전망바위에서.....이곳에선 지리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더군요...오른쪽 끝에....검은옷 입은 넘이...달아네...^^
9. 큰고리봉 ~ 고촌마을 (8시 30분 ~ 10시 20분 : 2시간 소요) - 관리공단직원들에게 쫓겨다니며 숨바꼭질하다...
큰고리봉 아래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조심해야 한다...우측으로 난 산행로가 백두 대간등산로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이쪽은 세걸산, 바래봉으로 향하는 등산로이고 백두 대간은 여기서 좌측으로 난 길로 들어서야 한다. 약간은 가파른 내리막길.
우리팀은 약간은 뒤쪽에 쳐저서 내려온다....팀원들과 소나무, 잣나무, 전나무의 차이점을 설명해주며 내려오는 즐거운 하신길.
그.러.나.............고촌마을에 거의 다 내려왔을 때....갑자기 다급한 목소리의 무전이 날라온다...
"Back~~~~~"
우찌 이런일이...입산통제구역을 지키고 있던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에게 세컨드에 가신 몇몇분들이 잡혔단다......
선두가 무사히 통과하고 기다리고 있는 동안 세컨드에 내려오던 분들이 마침 그곳을 순찰하러 온 관리공단 직원에게 잡혔다는
것이다...선두에 가셨던 대장님으로부터 다급한 무전히 계속날라온다...다른 하산로를 찾아보는데...그쪽에서도 직원들이
지키고 있다....산속에서 다들 우왕좌왕한다....얼마나 지났을까....대장님으로부터의 무전....직원들이 다른곳으로 이동했으니
빨~리 원래코스로 신속히 하산하라는 것이다...다들 뛰다시피 하산을 한다.....다행히 모두 안전(?)하게 하산을 완료한다..
(1시간 10분 거리인 이 코스를 무려 1시간 50분이나 걸려 하산했답니다.)
# 7. 낙엽송 지대를 지나며....전나무, 낙엽송, 잣나무, 소나무의 차이점등을 이야기 하며....
10. 고촌마을 ~ 가재마을 (10시 20분 ~ 10시 45분 : 25분 소요)
공단직원들이 다시 나타날라 다들 가재마을로 걸음을 재촌한다. 가재마을까지는 길 게 쭉뻗은 아스팔트 포장길로 이동을 한다.
(이곳에서 백두 대간길이 끊어진 듯이 보이는데... 원래 이곳 고촌마을에서 가재마을까지 산으로 연결되어 있었는데 일제시대
일본인들이 이 산을 모두 밀어 버리고 농지로 만들었다고 합니다....나.쁜.넘.들~~~)
가재마을로 가는 도중 백두 대간 3구간을 걷고 있을 솔담님께 전화를 드리고 이러저러한 일이 있었다고 말씀드리고 저녁에
교대역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한다. 이윽고 가재마을. 마을 입구에서 몇몇 지친분들이 버스를 이용해 정령치로 떠난다.
# 8. 가재마을 가는 길...
# 9. 당시 저희보다 한구간 앞선 백두대간 3구간(여원재~사치재)을 진행하던 제일산악회에서 대간을 타던 솔담님, 수호달마님께
전화를 걸어봅니다....'형....저희 꼼짝없이 잡힐뻔했어요.....' , '푸하하....담부터 우리쪽으로 넘어와라...' 그래서 전 넘어갔습니다.
그 이후로 줄곧 제일산악회에서 백두대간을 진행하고 있지요...
11. 가재마을 ~ 수정봉 (10시 55분 ~ 12:03분 : 1시간 7분 소요)
가재마을에서 수정봉으로 오르는 입구에서 시골 촌부의 쓰레기를 버리지 말아달라는 당부의 말을 들으며 단체사진을 찍고
수정봉으로 향한다. 음....좀전 솔담님과의 전화통화에서 들었던 깔딱고개가 나타난다...수정봉 능선으로 올라가는 깔딱고개..
음...정말...숨이 깔딱깔딱한다....능선에 올라 수정봉으로 향하는 길은 짧은 오르막과 내리막의 연속이다. 정상으로는
너무나 볼품이 없는 수정봉 정상.. 근처 나무그늘에서 팀원들이 모여 과일로 갈증을 푼다. 아...이제 여기서 내려가면
여원재구나...하는 생각을 하니 온몸의 긴장이 풀린다......그.러.나...그게 나의 착각일줄이야.............
# 10. 포장도로를 벗어나 가재마을로 향하고 있습니다....멀리 우측 높은 산이 수정봉....
# 11. 마을을 지나 산으로 진입하면 묘지 몇기가 있는곳에서 으리으리하게 크고 멋진 소나무 몇그루가 반겨줍니다...
12. 수정봉 ~ 입망치 (12시 20분 ~ 12시 40분 : 20분 소요)
룰루랄라....수정봉에서 하산하는 길...저 앞에 우뚝솟은 봉우리를 보며..저곳이 백두 대간 3구간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같이 내려오는 팀원들과 농담을 한다...지금 저기 오르라면....난 자살할거라고.....그러나....그러나....그 농담이 현실이 된건
입망치에 내려와서였다....그곳에서 쉬고 계시던 분들....계속 올라가야 한단다...허.거.걱...지도를 펴본다...에궁.....
가재마을에서 지금껏 온 거리보다 조금더 먼거리가 아직도 우리 앞에 남아 있는 것이다....지도를 좀 꼼꼼히 볼걸....
팀원들 모두 지친기색.....산에선 먹는만큼 간다고...느긋하게 쉬며 또다시 행동식을 먹는다.....
13. 입망치 ~ 암봉 입구 (12시 50분 ~ 13시 45분 : 55분 소요)
오르라면 자살한다고 말했던 그 봉우리를 향해 말없이 다시 산에 오른다...멀리서 본 것처럼 꽤 가파르다....13시 19분..
드뎌 정상에 올랐다..우뚝하게 솟은 산임에도 지도에는 어떠한 이름도 나와있지 않다... 꽤 힘들긴 하지만
그곳에서 본 서쪽 조망이 꽤 멋있다.. 특히 오른쪽으로 보이는 바위절벽이 무척 아름다운데 가까이 갈 수 없는 것이
아쉽다. 암봉을 향해 발길을 재촉한다. 13:40분 돌무더기가 쌓여있는 암봉정상에 도착한다...같이 가던 엘자님과 뽈록이 말한다.
"여기 이렇게 돌무더기가 많아서 암봉인가 봐..." 음...그런 것 같다...근데....아무리 봐도 이 돌무더기는 자연적으로 생긴게
아니고 무슨 성터가 무너져내린 것 같다....조금더 가니 정말 옛성의 흔적이 남아있다.....음...여기서 본 동쪽의 조망은
아까 본 서쪽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저 멀리 이성계가 왜구를 토벌했다던 황산이 보인다.(여기서 동쪽은 남원시 운봉읍인데
운봉읍의 해발고도는 400여미터, 그러나 동쪽은 해발 50여미터, 즉 동쪽 운봉읍 지역은 지리산과 수정봉으로 둘러싸인 거대한
분지지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곳은 삼국시대부터 군사요충지로 능선부에 이렇게 옛성의 흔적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우리가 암봉이라 생각했던 곳에서 조금 아래 내려가니 멀리 멋지게 생긴 바위봉우리가 보인다....음 이상해서 다시 지도를 펴니
지금 서있는 곳이 암봉이 아니라 멀리 보이는 저곳이 암봉인 듯 하다.....이런...오늘...참 많이 헤메네.....
암봉입구에서 오른쪽으로 난 길로 향해 5분 정도 나아가니 소방도로(?)로 보이는 큰 길이 나온다.....다시 휴식을 취한다...
# 12. 무명봉에서 바라본 수정봉(좌측)
14. 암봉입구 ~ 여원재 (13:55분 ~ 14: 15분 : 20분 소요)
소방도로를 따라 내려오다 다시 숲길로 접어든다. 빽빽히 자란 어린 소나무사이로 혼자서 지나다니기도 힘든 좁은길로 내려오는 길은
나름대로 운치가 있다. 잠시후 마을이 나타나고 이곳에서 오른쪽 시펜트포장길을 따라 내려오니 여원재가 보인다.....
잠시후...그리고 그리던(?) 여원재 도착.....산행의 끝이다....저 멀리 백두 대간 다음구간인 고남산이 보인다.....
다른 팀원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곳 옆에 우리팀의 자리를 정한다. 솔로님께서 준비하신 맛있는 고추장 찌개와 소주한잔으로
산행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담소를 나눈다.
# 13. 국도가 지나는 여원재에 도착했습니다...다음 구간 대간길은.. 이정표 뒷쪽 소나무 앞쪽으로...
# 14. 이날 메뉴가 조장이셨던 solo님이 준비하신 고추장찌개였나?......기억이 가물가물...
15. 여원재 ~ 서울
여원재를 출발 신탄진 휴게소까지 정신없이 잠에 곯아 떨어진 나...... 신탄진에서 서울까지 오는 버스안....여산회에서는 사라진
광란의 버스가 이곳엔 아직 존재한다....ㅋㅋㅋ...머....광란의 버스까지는 아니지만 노래방기계를 이용한 오락시간....노래를 강제
하지 않는게 너무 좋다....^^ 8시 20분(?) 서울 도착....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 다음 백두 대간 산행을 기약하며 헤어진다...
에필로그
처음으로 여산회가 아닌 타산악회에서 떠난 산행...처음의 어색함은 없어지고 나중엔 여산회에서 산행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팀원들께서 잘 대해 주신 점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우리팀을 끝까지 훌륭하게 이끌어주신 솔로님, 그리고 바야바님
엘자님, 카라님...오랜만에 만난 뽈록...넘 즐거웠습니다..아...그리고 처음에 좀 어색해하는 저에게 많은 관심 가져주신 미르님...
형...너무 고마웠습니다...(ㅋㅋ 이곳에서도 형을 위시한 개파세상인 것 같네요..^^)
이제 백두 대간 37구간중 2개 구간을 다녀왔습니다....이제 시작입니다......얼마나 걸릴런지 모르겠지만....산에 다니며 산을
배우고 이해하며, 또한 저 자신이 산행을 즐기며 많은 산사람들 만날 수 있기에 저는 산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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