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지금껏 고운사가 안동에 있는것으로 잘못 알고 있었네요... 고운사 소재지는 경북 의성군 단촌면입니다. 1시간을 달려 고운사 입구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 2. 일주문에서 대웅전까지 아름다리소나무들이
만들어낸 운치있는 너른 길이 1km 정도 이어집니다. 그런데 길에서 벗어나지
말라는 경고띠가 운치있는 분위기를
다운시켜버립니다.
길에서 벗어나지 말라고 한 이유는....
# 3. 바로 이 녀석들....멸종위기종2급에 해당되는
귀하디 귀한 봄야생화 '깽깽이풀'이 곳곳에 산재해 있기 때문입니다. 야생에선 처음보는(야생화전시관에선
본적이 있음),
그래서 더더욱 보고 싶었던 야생의
깽깽이풀이 바로 옆에 있는데 감히 경고띠를 넘어가기엔 왠지 양심에 찔립니다.
얼마나 많은 야생화 찍사라는 양반들이 깽깽이풀
담는답시고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 꼴사나운 모습을 연출하며 욕을 먹었을지 안봐도
훤하기 때문입니다. 여기 아니더라도 고운사로 가면 접근 가능한 곳에
피어있는
깽깽이풀이 있겠거니 싶어 이곳에선 멀리서 담는것으로 만족을 합니다.
# 4. 걷기 좋은 길은 계속되고...
# 5. 우측 위로 불사가 한창인 너른 공터에 도착합니다.
# 6. '등운산 고운사' 현판이 걸린 고운사 일주문을 지나고...
# 7. 곳곳에 내걸린 '금지'현수막이 깽깽이풀을
만나기 위해 온 저같은 사람에게 대놓고 하는 말인지라 괜히 움츠러듭니다. 분위기를
봐선 깽깽이풀은 뒷쪽 산 어딘가에
자생하고
있을것 같은데 들어가지도 못하게 하고 사진도 찍지 말라고 하니 난감하기만 합니다...
기왕 이렇게 된거 고운사 구경이나 하고 가기로 맘을 돌리고
고운사
탐방에 나섭니다.
# 8. 고운사 대웅보전.
# 9.....
# 10. 초파일을 앞두고 연등설치중...
# 11. 고운사 극락전.
# 12. 건물이 계곡을 따라 일렬로 배치되어 있는 점이 특이하네요..
# 13. 저 언덕 위에도 꽤나 돈을 들여 건물을 올리는것 같고...
# 14. 고운사 곳곳에 내붙여진 '금지'문구들...
# 15. 그 동안 소위 야생화 찍사라는 양반들이 큼직한 카메라 메고 와서 이곳에서 어떤 행동을 했을지 안봐도 훤합니다..
# 16. 나라도 안그래야지 싶어 멀리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 17. 그런데 야생화를 보호하겠다면서 여기저기 내건 '금지'문구가 무색하게 건물 신축을 위해 잘려진 나무더미의 모습이 왠지 아이러니합니다.
# 18. 꿩 대신 닭이라고, 가까이 할수 없는 깽깽이풀 대신 숲으로 들어가지 않고도 닿을 수 있는 야생화들을 찾아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각시붓꽃과 양지꽃...
# 19. 현호색도 보이고...
# 20. 때 늦은 목련...
# 21. 깊은 산사 장독대의 '서양민들레'
# 22. 할매 두분...
# 23.....
# 24. 또 다른 할매 두분...... 아까 그 할매들인가?
# 25. 고운사 일대의 깽깽이풀은 '금지'
현수막때문에 깨끗히 포기했다고 생각했는데 주차장으로 내려와 집으로 가려니 깽깽이풀
보러 이 먼곳까지 왔는데 그냥 돌아
간다는게
너무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겁니다. 그래서 어찌할까 하다가 생각해보니 깽깽이풀이
꼭 고운사가 아니더라도 단촌면의 다른 산에도 있지 않을까 싶더군요.
그래서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자리를 이동하여 운동삼아 등산로를 따라 쉬엄쉬엄 올라가다보니.....빙고~!!!! 예상은 적중했습니다. 등산로 주변에 광범위하게
깽깽이풀
군락지가 존재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 26. 그늘지고 수풀이 우거진 곳에 자라는지라 카메라에 담기에 상당히 악조건이었습니다.
# 27. 꽃이 여럿인것들은 역시 담기가 어렵네요... 초보의 한계죠 뭐...
# 28. 대부분 깽깽이풀의 개화상태가 별로였지만 귀한 야생의 깽깽이풀을 처음 영접했다는 것으로 만족할만한 봄나들이였습니다.
# 29. 무덤가의 할매...
# 30. 무덤가의 또 다른 할매를 담는 것으로 고운사(깽깽이풀) 탐방을 마치고 집으로 향합니다.
'달아네 팔도유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경새재 국민여가캠핑장] - '이글루 마을, 스머프 마을에서 1박 2일' (0) | 2016.02.29 |
---|---|
[함백산~부석사] - '함백산 찍고 낙동강 발원지 황지 돌아 부석사로~' (0) | 2015.06.22 |
[대관령 삼양목장] - '순백의 설원에 푸른 초원의 기억을 덧입히다' (0) | 2014.11.18 |
[봉암사(鳳岩寺)] - '일년에 단 하루...산문이 열리는 곳' (0) | 2010.05.31 |
[의성 산수유축제] - '온세상을 노랗게~ 물들여라~!!!' (0) | 2009.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