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것이 대한민국의 진정한 가을하늘이다'...전라북도 장수군 '봉화산(920m)' 산행에서...
◈ 산행구간 : 철쭉 주차장 ~ 매봉 전망대~ 봉화산(920m) ~ 매봉 전망대 ~ 철쭉 주차장
◈ 산행거리 : 약 6.99km (트랭글앱 기록)
◈ 산행일자 : 2016년 10월 30일
◈ 산 행 팀 : 달아네, 홀산 어르신들
◈ 산행날씨 : 맑음....쾌~~~청~!!!!
◈ 총소요시간 : 3시간 55분.....언제나처럼 쉬엄쉬엄 놀멘놀멘 룰루랄라~
◈ 구간대별 소요시간
철쭉 주차장(09:00) - 19분 - 백두대간 전망대(09:19)/휴식(09:25) - 1시간 9분 - 봉화산(10:34)/휴식(11:40)
- 1시간 3분 - 백두대간 전망대(12:43) - 12분 - 철쭉 주차장(12:55)
◈ 세부 산행기록
◈ 봉화산 고도표
◈ 산행사진들...
우리네 가을하늘은 다른 계절의 푸른하늘과는 다르게 '높고' 푸른하늘로 표현되어져 왔습니다. 물른 다른 계절에도 비온 다음날엔 종종 그런 높은 하늘을 볼 수 있긴
합니다. 하지만 가을하늘은 가을하늘만의 그 어떤 느낌....뭐 좀 멋을 낸 표현이라면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라고나 할까... 그런 느낌이 있어 더 특별하게
표현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꼬꼬마시절이던 1988년 9월 17일에 서울에서 개최된 하계올림픽은 폐막식이 열리던 10월 3일까지 단 하루만을 제외하고 맑고 쾌청한
날씨속에 진행되었습니다. 역대 하계올림픽은 예외는 있지만 대개 7~8월에 개최되곤 했는데 우리나라는 계절 특성상 날씨가 가장 좋은 9월 말로 늦춰져 개최가
되었고 예상대로 올림픽 기간 내내 운동경기하기에 최적의 날씨가 이어졌던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네 가을하늘은 높고 푸른하늘이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점점 그런 가을하늘을 만나기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런 현상은 중국의 경제발전과
궤를 함께 하고 있지요. 중국대륙발 미세먼지, 공해물질의 습격으로 인해 동풍이 불어오는 극히 한정된 며칠을 제외하고는 예전의 가을하늘을 보기가 어려워졌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중국발 미세먼지의 습격을 연이어 경계하던 정부와 언론이 어느순간부터 국내 디젤자동차가 미세먼지의 주범이다다, 화력발전소가 문제다...
등등 발생원인을 국내로 돌리더니 급기야 고등어 굽는데 미세먼지가 많이 나온다 등등 한심한 보도로 미세먼지 발생의 주요원인은 국내에 있는것처럼
한동안 떠들어댔었죠... 아마도 '중국이 문제다~'라고 정부, 언론이 떠들다가 중국정부로부터 한소리 듣고 꼬리를 내린게 아닌가 짐작은 되지만서두
요즘처럼 온갖 정보를 일반 국민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시기에 국민을 개돼지로 아는게 아니라면 소위 배웠다는 양반들이 그런 한심한 행태를 나타내면
안되는거 아니겠니까...
아래 인터넷으로 누구나 쉽게 볼수 있는 오염물질 흐름도를 보시면 한동안 떠들어대던 '미세먼지 발생 주요원인은 국내에~'라는게 얼마나 말이 안되는것이었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으겁니다. 중국에서 난방을 시작하는 늦여름부터 이듬에 초봄까지 내내 비슷한 흐름을 보여줍니다.
이렇듯 가을에도 예전의 그 높고 푸른 가을하늘을 만나게 어렵게 된 요즘...정말 오랜만에 옛날 느낌나는 가을하늘을 홀산 어르신들과 함께한 봉화산 산행에서
운좋게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 1. 이번에 다녀온 추억의 백두대간길 '봉화산'
산행코스는 철쭉주차장을 출발, 백두대간 능선에 올라선 후 봉화산에 들렀다 다시
철쭉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산행이었습니다.
# 2. 전날 구봉산에 다녀왔고, 간만에 과음했더니 몸이 천근만근입니다. 하지만 전날과 달리 쾌청한 하늘을 보니 힘이 솟아 오릅니다.
# 3. 혹시 운해가 있나 싶어 산아래를 바라보니...운해가 있었던것 같기는 한데 벌써 흩어져버린 후네요... 허탈하게 돌아오는데 대명님....'난 운해 찍었지롱~'...-_-;;;
# 4. 어린 넘은 늦게 일어나서 사진 찍으러 댕기고 어르신들이 아침 준비중.... 거꾸로 가는 홀산~!!!
# 5. 어린 넘은 어르신들이 해놓은 아침 맛나게 쳐묵쳐묵~!!!
# 6. 간만에 삼각대에 카메라 올려놓고 단체샷~!!!
# 7. 누가 홀산 아니랄까봐 봉화산을 향해 단체가 아닌 개별적으로 띄엄띄엄 출발합니다.
# 8. 철모르는 녀석들 한둘은 꼭 있더라...
# 9. 봄철 철쭉 만개시엔 굉장하겠습니다. 물론 몰려든 인파도 굉장하겠지만요. 우측 이정표의 '백두대간' 문구가 무척 반갑게 느껴집니다.
# 10. 캬....날씨 쥑입니다...이게 얼마만이냐..
# 11. 농업용저수지 '동화호'
# 12. 20여분만에 백두대간 주능선에 올라섰습니다. 전에 보지 못했던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더군요. 2002년 4월에 이곳을 지났으니 14년 6개월만에 다시 찾은 셈입니다.
# 13. 철쭉 군락지와 매봉.. 뒤쪽 봉우리가 매봉으로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는군요. 물론 전엔 없었어요. 그거 보러 한번 올라가볼까 했는데
'트랭글앱'에서 매봉 뺏지를
획득했다는 알람이 울립니다.....그냥
안가기로 했습니다..-_-;;;
# 14. 이번 산행의 목적지 봉화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입니다. 14년전엔 안개속에 진행했기에 이곳에선 처음 보는 셈입니다. 두루님은 여섯번째라
하시는데도
기억이 잘 안나신다고.....
# 15. 서쪽으로 장수의 여러 산들이 선명하게 조망되고...
# 16. 이게 뭐라더라???
# 17. 복성이재, 치재, 다리재, 봉화산 정상 등등
몇몇 특징이 있는 장소나 사진을 찍었던 곳은 그래도 어느 정도 기억이 나는데 이런
곳은 전~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기억나는게 더 이상할것 같기도 하네요..
# 18. 장수군 번암면의 동화호. 전날밤 번암막걸리 맛나게 먹었음.
# 19. 앞서 날라가시는 분들 목소리가 웬일로 가까워진다 싶었더니 역쉬나 막걸리 파뤼중~!!!
# 20. 아~ 지리산주능선이...
# 21. 다리재의 낡은 이정표...
# 22. 이곳에서 본 봉화산 정상은 얼핏 기억나는군요...
# 23. 정상에서 과연 어떤 조망을 보여줄것인지 잔뜩 기대하며....
# 24. 봉화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사방으로 일망무제...거칠것이
없는 최고의 조망처입니다. 다만 주변에 봉화산보다 높은 산들이 즐비하여 그 너머로의
조망이
불가하다는게 조금은 아쉽다고
하겠습니다.
# 25. 홀산 어르신들께서 막걸리의 즐거움에 빠져계신 동안 저는 조망의 즐거움에 빠져봅니다. 먼저 남동쪽 지리산 천왕봉 방향입니다. 전날 구봉산 산행에서
30km남짓의 덕유산을 전혀 알아볼 수 없었던것과는 달리 27km 거리의 지리산 천왕봉이 손에 잡힐듯 선명하게 보입니다.
# 26. 지리산 천왕봉 좌측으로는 웅석봉(1099m)이 보이고...
# 27. 지리산 하봉, 중봉, 천왕봉, 제석봉....그리고 볼록 튀어나온 장터목 산장도 보입니다.
# 28. 봉화산 정상에서의 조망. 남쪽방향입니다. 정남쪽에 반야봉이 솟아 있네요.
# 29. 멀리서도 확연히 보이는 반야궁뎅이(1751m)~~!!!
# 30. 운봉읍 뒤로 만복대(1433m)가 보이고...
# 31. 봉화산 정상에서의 조망. 남서쪽방향입니다.
# 32. 야트막한 동네뒷산이지만 백두대간의 주요봉우리인 수정봉(805m)도 알아보겠고...
# 33. 멀리 모후산(919m)의 모습도 보입니다.
# 34. 중계소건물이 뚜렷하게 보이는 고남산(846m)이
가깝고 그 우측 뒤로 지난주 예능프로 1박2일에 소개되었던 백아산(810m)의 모습이
보입니다. 백아산에도
구봉산처럼 최근에
구름다리가 설치되었다고 하네요..
# 35. 남원시내 뒤로 70여km 거리의 광주
무등산(1187m)이 매우 선명하게 보입니다. 아직 무등산을 못가봐서 이왕 가는 김에 정상개방행사할때
가볼까 싶은데 쉽지
않네요. 좌측으로는
동악산(735m)이, 우측 가까이 바위산은 험하다고 소문난 남원 고리봉(708m)입니다.
# 36. 봉화산 정상에서의 조망. 서쪽방향입니다. 이 방향도 가본곳이 많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서두...지도를 보고 짱구를 굴려서 찾아보니..
# 37. 가까이의 높은 산은 지도에도 딱히 산명이 나와있지 않고 좌측 멀리 정상부가 평평한 산이 아미산(515m), 우측 뒤로 멀리 보이는 산은 병풍산(822m)인듯 싶습니다.
# 38. 가까이 우뚝 솟은 산은 만행산 천황봉(909m), 좌측 뒤로 추월산(731m)이 보이고... 제일 우측 높은 산이 회문산(837m)으로 보입니다.
# 39. 한국전쟁시 공비가 들끓었다는 '회문산(837m)'. 회문산 우측 뒤로 볼록 튀어나온 봉우리가 보이는데 내장산 망해봉(679m)입니다.
# 40. 임실의 '백련산(759m)'
# 41. 봉화산 정상에서의 조망. 북서쪽방향입니다.
# 42. 멀리 정상부 시설물이 보이는 산은 전주근교의 '모악산(793m)'입니다..
# 43. 팔공산하면 대구 팔공산이 떠오르는데, 정상의 시설물이 보이는 저곳은 장수 팔공산입니다. 높이는 1151m로 대구 팔공산(1193m)과 거의 비슷하네요.
# 44. 그 북쪽으로 팔공산과 비슷한 높이의 '선각산(1142m)' 정상부의 모습이 보입니다.
# 45. 봉화산 정상에서의 조망. 북쪽방향입니다. 백운산, 영취산을 지나 남덕유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을 바라보니 아련한 옛 추억이 되살아납니다.
# 46. 이 사진을 찍을때는 뾰족한 봉우리가 특이하게
생기긴 했는데 도무지 어딘지 몰라 일단 찍어놓고 보자 싶어 찍긴 했는데 집에 와서
지도를 보고 살펴보니
전날 올랐던 진안의
구봉산(1002m)이더군요. 물론 저는 등산로통제로 아쉽게 저곳 바로 아래 8봉까지만
다녀왔지만 말입니다...-_-;;;
# 47. 영취산에서 갈라진 금남호남정맥의 첫번째 봉우리 장안산입니다. 우측으로 장안산 억새군락지의 모습도 보입니다.
# 48. 백운산, 영취산을 지나 남덕유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을 바라보니 아련한 옛 추억이 되살아납니다.
# 49. 서봉과 남덕유. 그아래 영취산과 무령고개도 보입니다.
# 50. 중재에서 참 힘들게 올랐던 백운산(1279m), 그리고 중봉.
# 51. 임진왜란 의병항쟁역사가 살아숨쉬는 황석산(1192m)
# 52. 대봉산(左 1254m)과 천왕봉(右 1228m). 2009년에 개명되었다는데 예전 이름은 괘관산이라죠..
# 54. 봉화산 정상에서의 조망. 마지막으로 동쪽방향입니다
# 55. 풍력발전시설이 설치된 두루뭉실한 산은 거창의 감악산(952m)이며 감악산 좌측 뒤로 멀리 90여km 거리의 대구 비슬산 조화봉(1058m)이 어렴풋이 보입니다.
# 56. 동쪽 방향으로 가장 도드라지게 보인 봉우리...아무
생각없이 산의 형태를 보고 '가야산'이라고 생각했는...집에 와서 보니 방향을 완전히
잘못 짚었었네요..
이 산은 철쭉으로
유명한 황매산(1113m)이었습니다. 그런데 팔공산에서 본 가야산의 형태와 거의 흡사하긴
합니다.
# 57. 멀리 의령의 한우산(766m), 자굴산(897m)도 보이고..
# 58. 강사랑님께서 궁금하게 여기시던...정상부가 평평한 이 산은 산청의 '왕산(923m)'이네요..
# 59. 날씨 좋은날 셔터질 아낄 이유가 없습니다. 사진삼매경에 빠지신 산냄시님.
# 60. 지리산을 바라보고 계신 솔티님.
# 61. 14년전 어렴풋한 기억으로는 봉화산 주변이 참 휑~했던것같은데 그새 수풀이 많이 자란 것 같습니다
# 62. 옛 사진을 뒤져봤습니다......월드컵 4강신화를 이룩했던 2002년의 봉화산.....휑했네요.....
# 63. 특히 우측 사면은 천지개벽 수준입니다. 임도가 끝나는 곳, 정자까지만이라도 다녀오고 싶네요...
# 64. 쾌청한 날...시원한 조망 만끽하며 마시는 막걸리 맛이란~!!! 운전만 아니라면 풍경 안주삼아 몇잔 들이키고 한숨 자고 갈텐데....
# 65. 나이야 가라~!!!!
# 66. 1시간동안에 이어진 막걸리 파뤼... 날씨가 너무 좋아 내려가기 싫습니다.
# 67. 언제 다시 이런 날을 만날 수 있을런지...
# 68. 자리를 털고 슬슬 하산할 준비를...
# 69. 언제 다시 너를 다시 찾을까 싶다...
# 70. 백두대간이 새겨진 정상석 뒷면...
# 71. 봄철 철쭉도 유명한 봉화산이지만 가을엔
억새도 나름 유명한 곳이 아니었나 싶은데 아주 조금 약한것 같긴 하네요.. 분지지형의
아영면이 내려다보입니다.
4차선으로
확장개통된 舊 88올림픽고속도로, 現 광대고속도로의 모습도 보입니다.
# 72. 좌로부터 지리산 천왕봉에서 제석봉, 촛대봉, 영신봉, 명선봉, 토끼봉, 삼도봉을 지나 노고단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주능선.
# 73. 만복대에서 수정봉, 고남산, 사치재, 복성이재, 매봉을 지나 봉화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 74. 봉화산이라고 봉화를 만들어놓은듯 한데 안에는 돌로 꽉차 있더라....그냥 형상만 봉화...
# 75. 거풍 아님....절대 아님... 과도한 음주로 인한 생리현상 해결 중이라고는 말 못함..
# 76. 하루 종일 바라보아도 질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 77. 깜박 잊고 모자를 챙기지 않아서 아마두 거의 처음으로 모자 없는 산행이었네요... 강렬한 햇볕에 조망놀이 하느라 시커먼스 됐음..-_-;;;
# 78. 두루님도 증명사진 찍어드리고..
# 79. 대명님, 구경쟁이님, 안성팔광님은 사정상 산에
오르지 못하셨습니다. 암튼..이번에 유난히 개인사정이 있는 분들이 많으셔서 많은
분이 함께 하지 못하셨는데
다음엔 더 많은 홀산 어르신들이 함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가능하면 빠지지 않으려구요..
# 80. 이제는 봉화산에서 내려가야 할 시간...오늘처럼 하산이 아쉬운 날이 또 있었나 싶을만큼 쾌청한 날씨에 봉화산 정상에서 실컷 조망을 즐겼습니다.
# 81. 봉화산이 요즘엔 봄철 철쭉으로 유명한 듯 싶은데 원래 가을철 억새군락으로도 유명했던 곳 아니었던가요?
# 82.....
# 83. 진짜 안녕~
# 84. 봉화산은 억새군락이 철쭉군락에 서서히 잠식당하는듯...
# 85. 막걸리 한잔했겠다, 급할것도 없겠다, 노래도 흥얼거리며 여유롭게 내려가시는 홀산 어르신들...
# 86. 휘발류...아니 막걸리 충전으로 하산하는 발걸음이 더욱 가벼운 두루님, 산냄시님...
# 87...
# 88. 줄곧 내리막이니 하산은 순식간이고...
# 89. 어라~ 올라갈땐 보지 못했던 물건이 나무에
매달려 있어 살펴보니... 야생동물을 담기 위한 무인센서카메라인듯.... 나중에 확인하시는분..술취한
사람 얼굴
확인하시고 놀라지나 않을지
모르겠네요...
# 90. 매봉의 철쭉군락, 철쭉이 만개한 봄엔 꽤나 장관이겠습니다.
# 91. 능선 동쪽 50미터 아래에 차량이 올라올수 있는 임도가 지나고 있습니다.
# 92. 정자 뒤로 조금전까지 조망을 즐긴 봉화산이 어느새 저만치 멀어져있고..
# 93. 철쭉주차장으로 하산...
# 94. 날씨가 쾌청하다 해도 오후 들면 조금씩
개스가 끼기 마련인데 이날은 하루 종일 쾌청 그 자체였습니다. 고로 시간상 조금
늦은듯 하지만 전날 구봉산과 고민하다
후순위로
밀려 가지 못한 마이산을 가볼까 짱구를 굴려봅니다.
# 95. 철쭉주차장과 동화호
# 96. 봉화산에 다녀온 사이 바짝 마른 텐트를 정리하고...
# 97. 주차장 한켠에 송백산악회 백두대간 졸업식 준비가 한창이었습니다. 그런데 졸업을 진부령이 아닌 이곳에서 하는게 신기하네요..
# 98. 정자에서 점심식사...
# 99. 점심메뉴는 남은 재료 다 집어 넣어 끓여낸 맛난 '잡탕' 라면...
# 100. 봄엔 어떤 모습일지 사뭇 기대되기도 하는데 다시 이곳을 찾게 될런지 모르겠네...
# 101. 내년 봄 시산제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눕니다.
# 102. 국도를 타고 장수, 진안, 무주를 거쳐 전날 왔던 길로 가려다가 확장개통된 88올림픽고속도로나 한번 달려 보자 싶어 지리산IC에서 고속도로에 올랐습니다.
# 103. 좌측으로 몇시간 전에 올랐던 봉화산이 보이네요...
# 104. 왕복 2차선이던 시절, 밤중에 앞서 느릿느릿
가는 트럭을 추월하려 중앙선을 넘었다가 갑자기 나타난 중앙분리대에 깜짝 놀라
가까스로 트럭앞에 끼어들었던
아찔했던
순간이 떠오릅니다. 높은 사고발생률로 악명높았던 88올림픽고속도로는 과거가 되었고
현재는 시원하게 4차선을 뚫린 광대고속도로가 영호남을
잇는
새로운 국토대동맥이 되었습니다.
# 105. 기존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된 舊 88올림픽고속도로,
現 광대(광주~대구)고속도로를 시원하게 내달리며 집으로 향합니다. 전날의
과음탓에 졸음운전을
걱정했으나 쾌청한 날씨에 선명하게
보이는 주변 산세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니 잠이 올 틈이 없습니다.
대구,광주 두 도시에서 신청한 달빛(달구벌+빛고을)고속도로란 명칭이
더 좋은데 원칙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들으면 우스꽝스럽게 들릴 수 있는 이름인
'광대'고속도로로 최종 결정되어 조금은 아쉽긴 하지만 원칙이
그러하다니 지킬 것은 지켜야겠지요..
그래도 '달빛고속도로'라는 한글이름이
참으로 정감이 가긴 합니다.
# 106. 거창을 지날무렵 여러 명산들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우측 멀리 두무산, 오도산이 우뚝 솟아 있고...
# 107. 좌측의 비계산의 산세도 범상치 않습니다. 예전부터 이곳을 지날때마다 산세에 감탄하며 올라보리라 점찍었던 곳인데 기회가 오질 않네요..
# 108. 광대고속도로에서의 동진을 끝내고 중부내륙고속도로로 갈아타 북진을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좌측 멀리 김천의 황악산(1111m)이 보이고...
# 109. 상습정체구간인 선산휴게소에서 여지없이 정체에 걸려 한참을 가다서다를 반복하다 겨우 정체가 풀려 좀 달리다 보니 상주 갑장산(805m)이 보입니다
# 110. 상주를 지나니 작약산, 백화산, 주흘산, 오정산, 단산, 운달산 등등 낯익은 울 동네 산들이 시야에 들어옵니다.....집에 다 왔구나..
# 111. 멀리 우뚝 솟은 문경시 동로면 소재 100대 명산 황장산(1077m)을 바라보며 집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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