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년만의 야영산행, 야영의 재미에 빠져들다'...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서운산(547m)' 산행에서...
◈ 산행구간 : 헬기장 ~ 탕흉대 ~ 서운산(547m) ~ 헬기장 ~ 좌성사
◈ 산행거리 : 약 4.07km (트랭글앱 기록)
◈ 산행일자 : 2017년 10월 29일
◈ 산 행 팀 : 달아네, 홀산 어르신들
◈ 산행날씨 : 맑음, 지독한 개스
◈ 총소요시간 : 2시간 1분.....언제나처럼 쉬엄쉬엄 놀멘놀멘 룰루랄라~
◈ 구간대별 소요시간
헬기장(11:02) - 6분 - 탕흉대(11:08) - 20분 - 청룡사 갈림길(11:28) - 7분 - 헬기장(11:35) - 6분 - 서운산(11:41)/휴식(11:57)
- 3분 - 헬기장(12:00)/휴식(12:11) - 14분 - 무상사 갈림길(12:25) - 14분 - 헬기장(12:39)휴식(12:56) - 7분 - 좌성사(13:03)
◈ 세부 산행기록
◈ 서운산 고도표
# 1. 큰 의미는 없지만 다녀온 코스를 살펴보면,
야영을 했던 헬기장을 출발, 탕흉대, 청룡사 갈림길을 지나 서운산에 올라 증명사진
찍고 다시 헬기장으로 돌아온
원점회귀산행...아닌
산보였습니다.
# 2. 해떨어지기 전에 텐트 치려고 했는데 생각했던것보다
안성이 머네요. 서울까지 2시간도 안걸리는데 서울에서 한참 남쪽에 있는 안성 좌성사까지
1시간 50분이나
걸렸습니다. 좌성사까지
올라갔다가 주차가 여의치않아 지나치며 봐뒀던 주차자리를 향해 좁은 임도를 후진으로
낑낑대며 내려오고 있는데 갑자가 뒤에서
나타난
차량 한대가 찜했던 자리에 쏙 들어가지 뭡니까... 이런 썅~ 어느 '분'인가
면상이라도 좀 보려고 창문을 내리니... 그 양반도 창문을 내리네요..
그리고는..........................'달아네~
안녕~'...........................그랬습니다....파키라님의 차였습니다. 별
수 있나요...폭풍후진으로 한참 더 내려가서
아래쪽에
차를 대고 좌성사를 지나 홀산 가을모임장소인 헬기장에 도착하니 이미
분위기는 무르익어가고 있었습니다.
# 3. 빠질 수 없는 안성막걸리에 산삼주, 안동소주,
맥주, 양주 등등... 다양한 종류의 알콜을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밤이었습니다. 다만..
역시나 섞어 먹은 후유증은
다음날 아침 제대로
체험했지만 말입니다. 객꾼님이 제일 신나신것 같은 표정임.
# 4.....
# 5. 마지막으로 대명님, 솔숲향기님 도착하셨습니다.
# 6. 밤은 깊어가고... 제가 어지간하면 술자리 끝까지 남는 편인데 이것저것 주시는대로 받아 먹었더니 급취기가 올라와서 12시 무렵 침낭으로 골인~!!!
# 7. 2만원짜리 옥션표 듣보잡 텐트(가운데 초록색)에서
듣보잡 침낭 덮고도 우려했던바와 달리 전혀 추운줄 모르고 제 방에서 자는듯 착각이
들 정도로 아주
편안하게 하룻밤 보냈습니다.
생각보다 춥지 않았던 날씨 덕이긴 했지만요.
# 8. 해가 중천입니다...어여 일어나세요~
# 9. 얼른 나오셔서 따끈한 꿀물 드세요~
# 10. 아침 해장타임...
# 11. 맛낫 북어국 끓여주셔서 너무너무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12. 삼각대에 올려놓고 찍은 단체 인증샷...해리님 죄송...풀이 가릴줄은 몰랐어요...-_-;;;
# 13. 단체사진을 찍고 나서 서운산 정상으로 산행 아닌 '산보'에 나섭니다. 출발한지 얼마 안돼 헬기장에서 지척인 탕흉대에 올라섭니다.
# 14. 탕흉대 바닥에 새겨진 '蕩胸臺'
탕흉대는
풍수지리적인 측면에서 '혈의 위치에서 볼 때 혈의 주변에서 여러 갈래의 물줄기가
혈의 앞에서 광활히 모였다가 바로 정면의 앞으로 곧게 빠져
나가는
나가는 물을 탕흉수, 그앞의 둔덕을 탕흉지, 또는 탕흉대라고 하기도 한다'....
한마디로 길지라는 이야기입니다.
# 15. 탕흉대에서의 조망. 이런 길지에서 이런 조망밖에 즐기지 못하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우측 아래쪽에 활공장의 모습도 보입니다.
# 16. 축성시기가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서운산성. 그런데 등산로를 따라가면 산성이라고는 전~혀 느끼지 못합니다.
# 17. 가벼운 산보라 배낭도 챙기지 않고 카메라만 들고 올라갔습니다.
# 18. 캬~ 막걸리가 땡기는 주막 등장. 하지만...숙취가 가시지 않은지라 패스~
# 19. 청룡사 갈림길을 지나고..
# 20....
# 21. 은적암 갈림길을 지나면..
# 22. 넓은 헬기장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많이들 야영하신다고 하네요.
# 23. 추억의 금북정맥 갈림길에서 어르신들이 보고 있는것은...
# 24. 대방님, 팔광님께서 손수 설치하신 금북정맥 이정표입니다.
# 25. 전 서운산이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는 인기
명산인줄 미처 몰랐습니다.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등등 서울 근교 산에서나 보던
인파를 서운산에서도
보게 될 줄이야...
# 26. 서운산 정상 직전에 칠장산으부터 서운산으로
이어지는 금북정맥길을 만납니다. 홀산 어르신들이야 다들 지나가셨던 추억의 정맥길이지만
저는 처음 접한
금북정맥길입니다.
언젠가 이 길을 걷게 되는 날이 오겠지요.
# 27. 서운산 정상부에 도착합니다.
# 28. 이게 기존의 정상석이고..
# 29. 데크로 깔끔하게 정비된 서운산 정상이었습니다.
# 30. 서운산 정상에서의 조망도 짙은 박무로 인해 1km 전방도 보이질 않는 오리무중입니다. 야영의 즐거움은 만끽했지만 조망의 즐거움까진 얻지 못했네요.
# 31. 탕흉대 방향..
# 32. 서운산 산보 1팀.
# 33. 증명사진 찍고 도로 내려가며 언젠가 걷게 될 금북정맥길을 살펴보고 있는데...
# 34. 뒤늦게 도착한 산보 2팀에 붙들려 다시 서운산 정상으로 올라가 증명사진을 남겼습니다. 안성토박이 대방님은 '동네 뒷산' 두번 오르시길 끝내 거부~!!!
# 35. 다시 헬기장으로 내려가는 길...
# 36. 헬기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야영하기에 정말 딱 좋은 장소이긴 하네요..
# 37. 야영장에서의 남쪽 조망... 조금 전보다 아주 눈꼽만큼 더 좋아졌습니다. 서운산 오르기 전에는 아래쪽 '청룡저수지'가 보이질 않았었거든요.
# 38. 막걸리만 들고오신 2팀, 술안주는 챙겨오질 못해 구박을 받는데... 보다 못한 안성토박이 팔광님..옆에서 음주를 하고 계신 팀에 슬금슬금 다가가 불심검문 감행..
# 39. 이런 맛난 안주를 얻어 오시다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 40. 간단한 막걸리 파뤼 후 다시 헬기장으로 돌아가는 길...우측 언덕 위에 정자가 있네요. 올라가보려 했으나 다들 패스하시기에 저도 패스..
# 41. 무거운 Dslr 대신 가벼운 폰카를 애용하고
계신 강사랑님... 저도 가벼운 미러리스로 가려고 하니 맘에 드는 미러리스용 렌즈는
Dslr용 렌즈 못지 않게
크기와 무게가
상당하더라는...
# 42...
# 43. 포도박물관 갈림길을 지나고..
# 44....
# 45. 헬기장으로 돌아가는 길...
# 46. 전날 저녁, 어둠속에서 그냥 지나쳤던 정자와 불상이 보입니다.
# 47. 서운 북산리 석조여래입상. 향토유적 제
43호입니다. 고려 초기 불상으로 추정된다고 하며 얼굴 대부분이 시멘트로 수리되어
있어 안타까운 불상이네요.
어떤
**들이 불상을 훼손하였을까나...
# 48. 이곳도 괜찮은 야영지이긴 한데 좌성사에서 너~무 가까운 게 흠... 조용히 야영하기엔 괜찮은 장소인듯..
# 49. 근육질 서어나무...
# 50. '용사여~ 깨어나십시오~~~' 해장술을 과하게 드신 객꾼님....오침중~
# 51. 라면 끓여먹고 하산할지, 아니면 내려가서
매운탕 먹고 갈지 의견이 나뉘다가 내려가서 먹기로 결정은 내렸는데...누가누가
무거운 박배낭을 먼저 들어올릴지
다들
눈치싸움중~!!!
# 52. 하룻밤 보낸 헬기장을 휴지조각 하나 없이 말끔하게 뒷정리를 하고 헬기장을 출발, 좌성사로 향합니다.
# 53. 좌성사 가는 길...
# 54...
# 55. 아주 작은 사찰인 좌성사에 도착합니다.
# 56. 좌성사 앞마당 식탁을 보고 절 앞마당에서도 술을 파는건가 싶었는데...그건 아니고.....
# 57. 마침 좌성사 점심공양시간이었네요. 매운탕 대신 이곳에서의 점심공양으로 뒷풀이(?) 시간을 가집니다.
# 58. 찬 없는 국수일뿐이지만 아주 맛나게 먹었습니다.
# 59. 조망이 좋은 곳에 자리잡은 좌성사입니다. 전날 저녁에 이곳에서 본 일몰도 장관이었습니다.
# 60. 위례산, 성거산으로 이어지는 금북정맥길.
# 61. 산 아래 청룡사에서 다시 만날것 같은 분위기였습니다만...어영부영하다보니 제대로 된 인사 없이 이곳에서의 헤어짐이 마지막이 되었네요...^^
# 62. 다들 내려가시고 마지막으로 출발하려는데
백미러로 손을 흔드는 강사랑님이 보입니다. 잘 가라는 인사인줄 착각하고 출발하려는데
왠지 강사랑님의 표정이 뭔가
급박한것
같아 차를 세우고 기다립니다. 그리고 다가온 강사랑님....'화장실 간 사이에 나
버리고 가면 우째냐????'....아 그러고보니 전날 강사랑님은 차를 아래쪽
청룡사
입구에 세워두고 걸어올라오셨다고 하신 말씀이 생각나네요.. 제 차에 오르지
못하셨다면 걸어서 청룡사까지 내려가실뻔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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