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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산행기 - 사진]/경상도의 산

[금오산] - '나는 아직도, 여전히 배가 몹시 고프다'


 

 

♣ '나는 아직도 여전히 배가 몹시 고프다'...경북 구미시 '금오산(977m)' 산행에서...

 

◈ 산행구간 : 남동고개 ~ 약수암 ~ 금오산 현월봉(977m) ~ 해운사 ~ 남동고개

◈ 산행거리 : 약 11.7km (트랭글앱 기록)

◈ 산행일자 : 2017년 11월 19일

◈ 산 행 팀 : 달아네

◈ 산행날씨 : 맑음

◈ 총소요시간 : 7시간 06분.....언제나처럼 쉬엄쉬엄 놀멘놀멘 룰루랄라~

 

◈ 구간대별 소요시간

남동고개(10:12) - 16분 - 약수터(10:28) - 1시간 30분 - 약사암(11:58)/휴식(12:12) - 8분 - 금오산 현월봉(12:20)/점심식사(15:00)

- 19분 - 금오산성(15:19) - 46분 - 대혜폭포(16:05) - 40분 - 주차장(16:45) - 25분 - 법성사(17:10) - 8분 - 남동고개(17:18)

 

 

◈ 세부 산행기록  

 

 

 

◈ 금오산 고도표

 

 

 

◈ 산행사진들... 

'나는 여전히 배가 고프다'... 이젠 먼 옛날 이야기처럼 회자되는 2002년 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시키고 히딩크가 한 발언이었죠. 월드컵에서 16강은 커녕 1승도

거두지 못한 대한민국이 강팀을 상대로 2승 1무를 거두어 16강에 진출한 뒤에도 이런 말을 하며 자신감을 내비췄던 히딩크 감독이었습니다.

실력이 없는 자가 이런 말을 했다면 오만으로 비춰졌겠지만 16강, 8강을 지나 4강에 오름으로써 그는 자신의 발언이 허풍이 아님을 결과로 보여주었습니다.

3년전인 2014년 가을, 저는 금오산에서 쾌청한 날씨의 도움을 받아 조망도를 만들기 위한 만족할 만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금오산에서 100km가 넘는 거리인 소백산과 계룡산의 모습을 금오산 조망도에 올릴 수 있을만큼 어느 정도 만족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전히 배가 고팠습니다. 이유인즉슨 다른 방향과 달리 유난히 개스가 짙었던 남쪽으로의 조망은 다른 방향에 비해 그닥 만족스럽지 못했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기회를 노리다 11월 말, 때이른 초겨울 추위가 예상된다는 기상청 예보에 아쉬움이 남아있는 금오산 조망도의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고

포만감을 느끼기 위해 다시금 금오산을 찾게 되었습니다.

 

 

# 1. 이번에 다녀온 금오산 산행코스는 남동고개를 출발, 법성사 뒷편 능선을 따라 금오산 정상에 오른 후 깔딱고개, 해운사, 금오산 야영장을 지나 남동고개로 돌아오는
     원점회귀산행이었습니다.

 

 

 

# 2. 이곳 남동고개에서 구미 야경을 감상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전 이야기네요. 그 이후 참으로 오랜만에 다시 찾은 남동고개가 이번 금오산 산행의
     들머리였습니다. 남동고개에서 바라본 구미시 형곡동 일대, 뒷쪽으로 신라 최초의 불교사찰 도리사를 품은 냉산이 보입니다.

 

 

 

# 3. 주차장을 출발, 금오산 방향으로 50여미터 내려가다 길을 건너 들머리로 진입합니다. 남동고개에서 바라본 금오산.

 

 

 

# 4. 고도를 높이지 않고 한참을 사면을 따라 진행하고...

 

 

 

# 5. 법성사 갈림길을 지나...

 

 

 

# 6. 약수터에 도착합니다.

 

 

 

# 7. 약수터 이후 본격적인 된비알이 시작됩니다.

 

 

 

# 8. 네이버 지도에는 543봉 능선으로 올라서는 갈림길이 분명 표기되어 있건만...못보고 지나친건지 갈림길을 발견하지 못하고 계획했던 능선이 아닌 엉뚱한
     능선으로 이어지는 등로로 진행하고 말았습니다.. 몇년전 친구와 비 맞으며 하산했던 그 능선인가보다 편하게 생각하며 오름짓을 이어갑니다. 능선길에
     간간히 나타나는 조망처에서 숨을 돌리며 조망을 즐깁니다.

 

 

 

# 9. 거대한 성곽처럼 보이는 참말로 희한하게 생긴 산 '천생산' 뒤로 멀리 영천의 보현산, 면봉산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기대했던것보단 시정거리가 그닥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이번 산행후에도 여전히 배가 고플것 같은 불길한 느낌이 들기 시작합니다.

 

 

 

# 10. 금오산 정상부가 부쩍 가까워졌습니다.

 

 

 

# 11. 금오산 정상부.

 

 

 

# 12. 정상이 지척인데 1시간이나 걸린다고?  장난하나....그런데...1시간 더 걸리더군요. 이곳부터 약사암까지 꽤나 가파른 된비알길이 시작됩니다.

 

 

 

# 13. 아마도 저 바위모퉁이 뒤에 금오산의 명물 마애불이 있을것 같은데..

 

 

 

# 14. 원래 우측으로 보이는 능선으로 금오산 정상에 오를 예정이었죠.

 

 

 

# 15. 좌측으로 유학산이, 가운데 아래쪽이 복수초 군락이 유명한 가산이며 그 뒤로 팔공산 정상부가 보입니다.

 

 

 

# 16. 전망대에서 바라본 구미시. 분명 맑고 청명한 날씨이긴 한데 낮게 드리워진 옅은 개스층으로 인해 장거리 조망은 불가능했습니다.

 

 

 

# 17. 긴가민가 했는데 이곳에 와서야 이 길이 지난번에 내려왔던 길이 아니었음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바윗길은 없었거든요.

 

 

 

# 18. 쇠줄 붙들고 올라서야 하는 곳...

 

 

 

# 19. 코가 닿을듯 가파른 오름길이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 20.....

 

 

 

# 21. 약사암에 도착했습니다. 이곳까지 무척이나 가파른 오름길이었습니다.

 

 

 

# 22. 이전엔 약사암에서 범종각으로 이어지던 구름다리가 철조망으로 막혀 있었는데 이번엔 개방되어 있더군요. 안가볼 수 없죠..

 

 

 

# 23. 길이는 짧지만 출렁임이 상당하고 난간의 높이가 성인 남성 골반 아래 정도로 낮아 상당한 짜릿함을 느낄 수 있었던 구름다리였습니다.

 

 

 

# 24. 약사암 범종각... 오래된 범종인가 싶어 자세히 살펴보니...

 

 

 

# 25. '가카 & 가카'의 흔적이...  대통령을 두명이나 배출했으니 대단한 집안이라고 해야 할지...말로가 비참했으니 불쌍한 집안이라고 해야 할지..

 

 

 

# 26. 시골 깡촌이던 선산군 구미면을 인구 40만의 거대공업도시 구미시로 변모시킨 '반인반신' 가카의 업적(?)

 

 

 

# 27...

 

 

 

# 28. 정상에 올랐다가 저 돌탑 보러도 가봐야겠죠.

 

 

 

# 29. 거대한 암벽 아래 자리잡은 약사암 약사전.

 

 

 

# 30. 약사암 범종각

 

 

 

# 31. 약사암 삼성각.

 

 

 

# 32. 약사암을 빠져나와 정상으로 향합니다.

 

 

 

# 33. 정상이 개방되기 이전의 舊 정상석.

 

 

 

# 34. 지난번에 왔을땐 정상의 미군시설을 해체하고 개방을 위한 공사가 한창인 모습이었는데...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금오산 정상을 처음으로 오르는 셈입니다.

 

 

 

# 35. 개방된지는 몇년 지났지만 새 정상석의 인기가 꽤 높네요. 증명사진 찍기 위해 줄서 있는 분들이 사라질때까지 한참을 기다리고서야..

 

 

 

# 36. 금오산 새 정상석을 알현하게 됩니다.

 

 

 

# 37. 돌탑봉에서 본 약사암만큼이나 정상에서 본 약사암도 무척 인상적입니다.

 

 

 

# 38. 거센바람을 동반하고 몰아닥친 영하 10도의 한파에 정상 대신, 바람이 없고 양지 바른 약사암에서 식사를 하는 등산객들로 인해 발 디딜 틈이 업습니다.

 

 

 

# 39. 저는 돌탑봉으로 고고싱~

 

 

 

# 40. 개방된 정상에서 돌탑봉은 지척인데 바로 내려설 수 있는 길이 있긴 하나 무척이나 위험하기에 헬기장으로 우회하여 돌탑봉으로 향합니다.

 

 

 

# 41. 헬기장에서 바라본 남서쪽 풍경....좌측으로 가야산이 가깝고...중앙부에 덕유산이.....덕유산이.....덕유산이......잘 안보이네요..-_-;

 

 

 

# 42. 돌탑봉에 도착했습니다. 바로 좌측 상단이 정상인데 이곳에 바로 내려오지 못하고 헬기장으로 우회해야만 했죠.

 

 

 

# 43. 약사암의 식사 인파(?)

 

 

 

# 44. 돌탑봉에서 바라본 약사암.

 

 

 

# 45. 돌탑봉에서...

 

 

 

# 46....

 

 

 

# 47. 우측 능선을 타고 올라오려 했는데 엉뚱한 능선을 타고 올라온 거죠.

 

 

 

# 48. 돌탑봉의 돌탑.

 

 

 

# 49....

 

 

 

# 50. 이곳에서 담은 설경도 꽤나 멋지겠네요. 부지런하지 못하면 담기 어렵겠습니다.

 

 

 

# 51....

 

 

 

# 52....

 

 

 

# 53.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는 길...남쪽으로 가야산이 가깝습니다

 

 

 

# 54. 아쉬운 시정거리이나마 조망을 즐기기 위해 다시 정상에 올랐습니다.

 

 

 

# 55. 그 전에 늦은 점심부터 해결하고...

 

 

 

# 56. 금오산 정상에서 조망을 즐겨보도록 하겠습니다. 금오산 정상에서의 조망, 먼저 북동쪽 방향입니다. 낮게 드리워진 개스층으로 3~40km 정도의 조망만 가능했습니다.
       좌측으로 청화산, 냉산이,  중앙부 멀리 비봉산, 연점산 등 의성의 산들이 어렴풋이 시야에 들어오고 우측으로 화산의 모습이 보입니다.

 

 

 

# 57. 약사암 약사전 뒷편 암봉에 돌로 만든 문구...'뽀고'(?)....뭔 뜻인고?

 

 

 

# 58. 공업도시 구미시... 몇몇 큰 기업들이 빠져나가면서 예전만은 못하다고 하네요.

 

 

 

# 59....

 

 

 

# 60. 금오산 정상에서의 조망, 남동동쪽 방향입니다. 유학산, 가산 너머로 달구벌의 명산 팔공산의 모습이 보입니다. 우측으로 어렴풋이 대구 시내의 모습도 보이네요.

 

 

 

# 61. 들머리였던 남동고개.

 

 

 

# 62. 인공적으로 쌓은 거대한 성곽처럼 보이는 '천생산'.  언젠가 산보 삼아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 63. 크게 S자를 그리는 경부고속도로.

 

 

 

# 64. 달구벌 명산 팔공산.

 

 

 

# 65. 경부고속철도의 모습도 보입니다.

 

 

 

# 66. 금오산 정상에서의 조망, 남남동쪽 방향입니다. 멀리 최정산, 주암산, 비슬산 등 대구 남쪽의 산들이 어렴풋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 67. 4월말 참꽃축제가 열리는 대구 비슬산.

 

 

 

# 68...

 

 

 

# 69. 금오산 정상에서의 조망, 남서쪽 방향입니다. 금오산 정상이 개방되었다고는 하지만 최정상부만 개방되었을뿐 정상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미군시설이
       아직까지 남아 있어 남서쪽 조망이 여의치가 않습니다. 남서쪽으로는 성주 가야산이 단연 시선을 이끕니다.

 

 

 

# 70. 해인사를 품은 가야산이 가깝습니다.

 

 

 

# 71. 금오산 정상에서의 조망, 북서서쪽 방향입니다. 좌측 황악산, 가성산, 눌의산을 지나 국수봉, 백학산, 속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줄기가 확인됩니다.

 

 

 

# 72. 경상북도 김천시 뒤로 보이는 백두대간 눌의산.

 

 

 

# 73. 금오산 정상에서의 조망, 마지막으로 북쪽 방향입니다

 

 

 

# 74. 경상북도 상주시의 진산 '갑장산'이 가깝고...

 

 

 

# 75. 선산읍내도 가깝게 보입니다.

 

 

 

# 76. 마지막으로 옛 정상석을 담고 정상을 출발, 하산을 시작합니다. 지난번보다 좀 더 나은 조망을 바라며 올랐지만 결과적으로 지난번보다 훨씬 못한 결과물에
       좌절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고로...금오산 조망에 있어서 저는 아직도, 여전히 배가 많이많이 고픈 상태입니다.

 

 

 

# 77. 약사암 동국제일문에서 바라본 구미시내.

 

 

 

# 78. 금오산은 정상부에 음수대가 있어 식수조달이 용이합니다.

 

 

 

# 79. 급할것 없으니 느긋하게 하산을 합니다.

 

 

 

# 80. 금오산성을 지나고...

 

 

 

# 81. 거대한 송전탑을 지나고...

 

 

 

# 82. 절벽위에 세워진 오형돌탑.....같기도 하고....오형돌탑 윗쪽 암벽에 만들어진 돌탑같기도 하고...

 

 

 

# 83. 하산길에 바라본 구미시내.

 

 

 

# 84. 대혜폭포까지 매우 가파른 하산길입니다.

 

 

 

# 85....

 

 

 

# 86. 깔딱고개 정상에서 바라본 칼다봉 능선.

 

 

 

# 87. 아래쪽으로는 도선굴이 보이고...

 

 

 

# 88. 상단부 바위는 주왕산 기암과 무척이나 비슷한 느낍입니다.

 

 

 

# 89. 깔딱고개 정상에서 바라본 금오산 정상부.

 

 

 

# 90...

 

 

 

# 91. 깔딱고개를 내려갑니다. 계단이 없던 시절엔 올라올때 꽤나 힘든 곳인데 정비된 데크길로 내려가는건 무척 수월이네요.

 

 

 

# 92. 대혜폭포로 내려왔습니다. 가을가뭄탓에 물줄기는 보잘것 없습니다만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온 많은 관광객들이 폭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 93. 해운사를 지나고...

 

 

 

# 94. 원하는 조망사진을 얻지 못해서인지 내려가는 길이 유난히 지겹게 느껴집니다.

 

 

 

# 95. 대혜문에 이르러 단풍의 끝물을 잠시 즐겨 봅니다.

 

 

 

# 96. 대혜문.

 

 

 

# 97.....

 

 

 

# 98. 케이블카 승강장을 지나고..

 

 

 

# 99. 공원 입구에 도착합니다.

 

 

 

# 100. 주차장 가는 길...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가 인상적입니다.

 

 

 

# 101. 주차장에서 바라본 금오산.

 

 

 

# 102. 주차장 옆 상가지역을 통과하고....

 

 

 

# 103. 남동고개로 돌아가는 길... 도로를 따라가는 지루한 길입니다. .

 

 

 

# 104....

 

 

 

# 105. 법성사 뒷편으로 아침나절에 오른 가파른 능선길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 106. 남동고개로 원점회귀 완료하며 아쉬웠던 금오산 산행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