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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산행기 - 사진]/충청도의 산

[계명산] - '조망처가 아쉬웠던 충주시 동네 뒷산'


 

 

 ♣ '조망처가 아쉬웠던 충주시 동네 뒷산'...충북 충주시 안림동 '계명산(774m)' 산행에서...

 

◈ 산행구간 : 마즈막재 ~ 계명산(774m) ~ 충주댐 준공기념탑

◈ 산행거리 : 약 6km (트랭글앱 기록)

◈ 산행일자 : 2018년 03월 03일

◈ 산 행 팀 : 달아네

◈ 산행날씨 : 맑음...하지만 짙은 박무

◈ 총소요시간 : 3시간 49분.....언제나처럼 쉬엄쉬엄 놀멘놀멘 룰루랄라~

 

◈ 구간대별 소요시간

마즈막재(10:59) - 49분 - 계명산자연휴양림 갈림길(11:48) - 57분 - 계명산(12:45)/점심식사(13:22)

- 34분 - 범골 갈림길(13:56) - 16분 - 송전탑(14:12) - 18분 - 등산로 입구(14:30) - 28분 - 충주댐 준공기념탑(14:48)

 

 

◈ 세부 산행기록  

 

 

 

◈ 계명산 고도표

 

 

 

◈ 산행사진들... 

 3월 3~4일에 걸쳐 홀산 시산제 및 전야제가 청풍호반 두무산과 백봉산마루주막에서 열리기로 결정된 이후 여느 홀산 모임때처럼 근처 산 한바리 뛰고 모임에

참석하고자 주변에 갈만한 미답지 산을 찾아 보았습니다. 이리저리 검토해본 바 제천의 용두산, 역시 제천의 작성산~동산, 그리고 충주 계명산 세곳으로

추려졌고 최종 결정은 당일 아침에 상황을 봐서 결정하기로 했지만 모임장소에서 제일 가깝고 조망이 좋다는 작성산으로 어느 정도 마음이 기운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당일 아침 어영부영하다보니 출발이 늦어졌고 결국엔 조망은 그다지 기대할 수 없지만 집에서 그나마 제일 가깝기도 하거니와 산행거리도 짧아 일찍

하산할 수 있는 충주시 동네 뒷산 '계명산'으로 결정, 충주로 향합니다.

 

 

 # 1. 이번에 다녀온 계명산 산행코스는 마즈막재를 출발, 계명산 정상을 찍고 범골을 지나 충주댐 준공기념탑으로 내려오는 코스였습니다. 원점회귀코스가 아니기에
      마즈막재로 돌아오는 버스를 타야만했으나 지도를 잘못보는바람에..-_-; 마즈막재행 버스를 놓치고 콜택시는 거기가 어딘지 잘 모르겠다며 전화를 뚝 끊어버리니..
      결국 1시간을 기다려 충주시내로 나오는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와 택시를 타고 마즈막재로 돌아와 차를 회수할 수 있었습니다.

 

 

 

# 2. 집에서 출발한지 1시간만에 마즈막재에 도착,  넓은 주차장 한켠에 주차를 합니다. 동네 뒷산이라 계명산을 찾는 등산객으로 붐비겠거니 생각했는데 의외로
      주차장은 텅~비어 있었습니다.

 

 

 

# 3. 마즈막재에서 바라본 충주시내입니다. 박무로 인해 뒷쪽 산이 잘 보이질 않는군요. 그다지 조망이 좋은 산은 아니라기에 박무도 꼈겠다 조망에 대한 기대는
     아예 접어두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 4. 주차장에서 길을 건너 간이버스정류장 뒷쪽 들머리로 진입합니다.

 

 

 

 # 5. 들머리에서 바라본 마즈막재 주차장.

 

 

 

 # 6. 들머리로 진입하자마자 거대한 구조물이 등장하니 '대몽항쟁전승기념탑'이라는군요. 고려시대 김윤후 장군이 이곳 충주에서 노비들을 모아 당대 세계 최강이라
       불리워지던 몽고군을 물리친 역사적 승전을 기리는 기념탑입니다.

 

 

 

 # 7. 기념탑 이후 시작된 가파른 된비알에 초반부터 종아리근육이 터질 지경입니다.

 

 

 

 # 8. 게다가 며칠전 내린 눈이 녹으며 진창길로 변해 '2보전진을 위한 1보 후퇴'의 연속입니다.

 

 

 

 # 9. 묵묘에서 잠시 숨을 돌리며 동쪽의 월악산을 감상합니다.

 

 

 

 # 10. 가파른 된비알이 이어집니다. 동네 뒷산정도로 생각해 휘파람불며 가볍게 댕겨오려했는데 오산이었습니다.

 

 

 

 # 11. 내용물이 충실게 구비되어 있는 구급함이 설치되어 있는 이곳부터 비로소 유순한 능선길이 시작됩니다.

 

 

 

 # 12. 며칠전 눈이 내렸지만 포근한 날이 이어졌기에 눈은 없겠거니 싶었는데...역시 산은 산인가봅니다. 남사면임에도 잔설이 제법 남아 있습니다.

 

 

 

 # 13. 계명산 자연휴양림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제1전망대에 도착합니다. 계명산 전구간 통틀어 몇 안되는 조망처이기도 합니다.

 

 

 

 # 14. '제1전망대'라고 친절하게 푯말까지  설치해 두고는 있지만 동쪽으로 딱 요만큼만 열려 있었습니다. 전망대가 뭐 이래~

 

 

 

 # 15. 제1전망대에서 바라본 월악산 영봉.

 

 

 

# 16. 고도가 높아감에 따라 발목높이 정도로 눈이 쌓여 있습니다만 일단 정상까지는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으려 합니다. 벤치에 앉아 잠시 숨을 고르고 출발합니다.

 

 

 

 # 17. 습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부러진 소나무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 18. 묵묘에서 잠시 월악산을 감상하고..

 

 

 

 # 19. 재수없으면...꼬치구이 될듯..

 

 

 

 # 20. 정상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눈길에 여러번 미끄러지면서도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고 그냥 정상으로 향합니다. 사서 고생입니다.

 

 

 

 # 21. 계명산 정상으로의 마지막 오름짓~

 

 

 

 # 22. 그다지 넓지 않은 헬기장이 있는 계명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정상석은 저 뒷쪽 소나무 아래에 있습니다.

 

 

 

# 23. 두개의 정상석과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는 계명산 정상부입니다. 사진으로 알 수 있듯이 이곳에서의 조망은 전~혀 기대할 수 없습니다. 고로 깨알만큼 열려있는
       조망을 즐기기 위하여 도로 헬기장으로 내려가야만 합니다.

 

 

 

# 24. 계명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딱 요만큼 열려 있습니다. 다른 방향으로는 전혀 조망을 할 수 없습니다. 특히나 충주 뒷산인데 정작 충주 시내를 조망할 수 없다는게
       무척이나 아쉽습니다.

 

 

 

 # 25. 아쉬우나마 열려 있는 동쪽 방향으로의 조망을 즐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충주호 주변으로 여러 산들이 보이고 멀리 소백산이 어렴풋이 시야에 들어옵니다.(원본 클릭) 


 

 

 

 # 26. 계명산 정상석. 뒷쪽 소나무에 뭔가 걸려 있어 살펴보니..

 

 

 

# 27. 이곳 계명산은 '계명지맥'상에 위치해있나 봅니다. 당연히 주봉은 계명산이겠구요. 대방님, 광인님께선 이미 다녀가셨을듯..

 

 

 

 # 28. 충청북도는 정녕 이 형태의 정상석을 계속 고집한단 말입니까? 충북 여러 명산들 정상에 아래 정상석과 똑같은 형태의 정상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 29. 정상에서 막 내려가려던 등산객에게 부탁해 증명사진 남겨 봅니다.

 

 

 

 

# 30. 오늘의 점심메뉴는...컵라면에 보온도시락 조합...그리고 사진 찍어주셨던 등산객의 일행분이 주셨던 큼직한 사과 하나~!!!

 

 

 

 # 31. 홀로 남은 계명산 정상에서 고독을 반찬삼아 라면 흡입중... 식사중에 올라온 등산객이 MB 저격(?)프로그램인 '다스뵈이다'를 스피커폰으로 듣길래
        '재미난거 들으시네요~' 말을 건넸더니 그 등산객 아주 신이 나셔서 MB를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 32. 계명산 정상을 출발 북사면으로 내려서려는데...역시나 우려했던대로 북사면은 눈이 상당히 쌓여 있고 앞서간 발자국도 보이질 않습니다. 길이 아닌가 싶어
        GPS를 켜보니 맞긴 맞네요. 배낭에서 아이젠을 꺼내 착용하고 조심스레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 33. 하종 갈림길을 지나고...

 

 

 

 # 34. 간만에 조망이 트이는 곳이 올라가 지나온 계명산 정상부를 카메라에 담습니다.

 

 

 

 # 35. 우측으로도 잠시 조망이 트이며 충주댐이 내려다 보입니다.

 

 

 

 # 36. 우리나라 최대 담수량을 자랑하는 충주댐.

 

 

 

 # 37. 충주호반에 자리잡은 기업은행 연수원도 보이네요.

 

 

 

 # 38. 월악산도 마지막으로 담아보고..

 

 

 

# 39. 동쪽으로 멀리 흰눈에 덮힌 소백산 정상부가 보일듯 말듯 희미하게 시야에 들어옵니다.

 

 

 

 # 40. 다시 등장한 바위 전망대에 올라 지나온 계명산 정상부를 바라봅니다.

 

 

 

 # 41. 이 조망처가 이번 계명산 산행에서 충주시내와 서쪽 방향을 조망할 수 있는 유일한 조망처였습니다.

 

 

 

# 42. 충주시내에 공사중인 고층아파트가 보이네요. 올 10월에 완공예정인 39층짜리 푸르지오 아파트라고... 우측 뒤로 보이는 건물은 충주시청입니다.

 

 

 

 # 43. 습설인 탓에 등산화 바닥에 잔뜩 달라붙은 눈을 연거푸 털어내야만 했습니다.

 

 

 

 # 44....

 

 

 

 # 45. 범골갈림길...이곳에서 주능선에서 벗어나 범골 방향으로 내려섭니다.

 

 

 

 # 46. 조심조심 내려가고..

 

 

 

 # 47. 어느 정도 내려오니 시나브로 눈이 사라지고 이젠 아이젠 벗어도 괜찮겠다 싶어 벗었다가 자빠링 아주 제대로 합니다.

 

 

 

 # 48. 거대한 송전탑을 지나고...

 

 

 

 # 49.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 50. 도처에 염소똥이 널려 있는 낙엽송 군락을 지나...

 

 

 

 # 51. 포장된 농로에 내려섭니다만...다시 이정표가 있는 우측으로 내려서고...

 

 

 

 # 52...

 

 

 

 # 53. 등산안내도가 세워져 있는 계명산 등산로 입구에 도착합니다. 14시 55분발 마즈막재행 버스시각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대충 흝어보고 내려갑니다.

 

 

 

 # 54. 온난화에 따라 점점 더 고지대로 올라가고 있는 사과과수원.

 

 

 

 # 55. 농로를 따라 범동마을로 내려섭니다.

 

 

 

 # 56. 범동마을은 집집마다 한두마리씩 견공들을 키우고 있는듯 한데 요넘들이 이빨 드러내며 어찌나 사납게 짖어대는지 서둘러 마을에서 빠져나옵니다.

 

 

 

 # 57. 주변 공사장의 대형트럭들과 나들이 나온 시민들의 차량으로 인해 차량통행이 꽤나 많은 '충주호수로'에 내려섭니다. 버스를 타기 위해 길을 건너 준공기념탑을
        향해 올라갑니다.

 

 

 

# 58. 좌측 아래로 보이는 충주댐. 드넓은 충주호에 비해 댐 자체의 규모는 상상했던것보단 작네요.

 

 

 

 # 59. 충주댐 준공기념탑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이곳에서 마즈막재행 버스를 기다리는데 14시 55분이 넘어도 버스가 도착하질 않네요... 좀 더 기다려
        보지만 여전히 도착하지 않는 버스. 폰을 꺼내 다시 검색해봅니다....이런 젠장~ 정류장을 잘못 알았네요. 이곳이 아니라 마즈막재방향으로 1km 더 내려가면
        종민동이란 동네가 나오는데 그곳에서 출발하는 버스였던 것입니다.  이런 동태눈깔~~~....

 

 

 

 # 60. 후회해야 별 수 없으니 아래쪽 충주댐 버스정류장으로 내려가 콜택시에 전화해 충주댐 정류장이라고 하니..잘 모르겠답니다. -_-;  아니 버스정류장에
        '충주댐'이라고 적혀있다니까요? 그래도 모르겠답니다....그리곤 뚝~  버스도 놓쳐, 택시도 못온다고 하지... 별수 있나요...다음 버스를 기다릴 수 밖에...
         버스정류장에 주저앉아 우두커니 버스를 기다리다 등산화에 묻어온 녀석들 털어내고...

 

 

 

 # 61. 1시간을 기다린 후에야 도착한 버스를 타고 충주 시내로 이동합니다.

 

 

 

 # 62. 충주산업단지에서 바라본 계명산. 20여분만에 시내에 내려 택시로 갈아타고 마즈막재로 돌아와 차량을 회수합니다.

 

 

 

 # 63. 다음날 시산제가 예정되어 있기에 목간에 들러 목욕재계합니다....

 

 

 

 # 64. 목간에서 바라본 계명산.

 

 

 

# 65 목간을 출발, 홀산 시산제 모임 장소인 백봉산마루주막 가는 길... 어스름해지는 시각, 인적 없는 외딴 산길로 안내하는 네비처자가 영 미덥지
      못합니다. 과연... 주막 콧배기도 안보이는 외딴 산길에서 갑자기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라며 사람 당황케 만드는 멘트를 날리는 네비처자..
      당초 입력했던 '백봉산마루주막' 대신 해당지번을 입력하니 그제서야 조금 더 가야한다고 뻐꾸기를 날리는 네비처자~!!!!

     어렵사리 백봉산마루주막에 도착, 간만에 만난 어르신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다음날 인근 두무산에서 안전산행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지낸 후
     집으로 향하며 1박 2일의 여정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