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쾌청한 가을 하늘을 예보한 기상청에 뒤통수 맞다'...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속리산 천황봉(1,058m) 산행에서...
◈ 산행구간 : 법주사 입구 주차장 ~ 세심정 ~ 속리산 천황봉(1,058m) ~ 상고암 ~ 법주사 ~ 법주사 입구 주차장
◈ 산행거리 : 약 15.54㎞ (트랭글앱 기록)
◈ 산행일자 : 2020년 10월 11일
◈ 산 행 팀 : 달아네
◈ 산행날씨 : 흐리고 비.....(기상청님들........쾌청하다며~~~~~~)
◈ 총소요시간 : 6시간 28분... 언제나처럼 놀멘놀멘 쉬엄쉬엄 룰루랄라
◈ 구간대별 소요시간
법주사 입구 주차장(11:46) - 17분 - 법주사 일주문(12:03) - 37분 - 세심정(12:40) - 8분 - 태실 갈림길(12:48)
- 18분 - 상환암(13:06) - 12분 - 상환석문(13:18) - 27분 - 상고암 갈림길(13:45) - 24분 - 주능선(14:09)
- 8분 - 장각동 갈림길(14:17) - 3분 - 속리산 천황봉(14:20)/점심식사(15:42) - 32분 - 상고암(16:14)
- 41분 - 관음암(16:55) - 12분 - 세심정(17:07) - 38분 - 법주사(17:45)/관람(17:57) - 17분 - 법주사 입구 주차장(18:14)
◈ 세부 산행기록
◈ 속리산 고도표
◈ 산행사진들...
'아마존'이니 '알리'니 해서 해외 쇼핑몰에서 물건을 직구하는 소위 '직구족'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한 지도
벌써 꽤나 오래된 이야기 입니다.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물건을 구매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동일제품이라도
국내 판매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해외쇼핑몰에서 찾아내 구입하는 경우지요.
지난 여름, 이러한 해외 직구족이 기상예보 분야에도 진출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전개되었습니다.
계속되는 기상청의 오보로 인해, 해외의 기상예보에 눈을 돌리는 소위 '날씨 망명족', '일기예보 직구족'이
등장하게 된 것이지요. 개인적인 체감상 우리 기상청 일기예보 정확도도 굉장히 높은 편이라 생각됩니다.
다만...지난 여름엔 좀 너무하긴 했죠. 그래도 어지간하면 크게 틀리지 않은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이번 가을 어느 날, 기상청에서 쾌청한 날씨가 될 거라라는 예보를 믿고 2주 전 계룡산에서 즐겼던 기막힌 조망쇼의
재현을 기대하며, 이전 4번의 산행에선 만족스런 조망을 하지 못했던 속리산 천황봉을 향해 들뜨고 기쁜 마음으로
집을 나서게 되었습니다.
# 1. 이번에 다녀온 속리산 산행코스는 법주사 주차장을 출발, 세심정, 상환암을 거쳐 정상인 속리산 천황봉에
오른 후 상고암, 세심정을 거쳐 다시 법주사 주차장을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이었습니다.
원래 계획은 천황봉에서 신선대, 문장대를 찍고 세심정을 거쳐 법주사로 내려오려 했지만
산행을 시작한 시간이 너무 늦기도 했거니와 정상에서의 날씨가 쾌청하리라던 애초의 예보와 달리
빗방울이 떨어지는 등 만족스럽지 못해 문장대는 다음을 기약하고 상고암을 거쳐 내려오는 짧은 코스로 변경하였습니다.
# 2. 코로나 시국임에도 속리산 법주사 입구엔 단풍을 즐기려는 인파들이 몰려들어 주차장에 진입하는데도 한참이나
시간이 걸렸습니다.
# 3. 20여분 가다 서다를 반복하다 주차요금 4000냥을 내고 어렵사리 주차장에 진입, 안 그래도 늦은 산행 출발이 더욱더 늦어지게 됩니다.
# 4. 주차장을 출발, 법주사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이때만 해도 쾌청하리라던 기상청의 예보가 딱 맞아떨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2주 전, 계룡산에서 기막힌 조망을 즐겼던 것에 이어 이번엔 속리산에서 멋진 조망을 즐기겠구나 기대가 컸는데...T.T
이렇게 좋던 날씨가....정상에 도착할 무렵엔 빗방울까지 흩뿌릴 줄이야...
# 5. 지난 계룡산에 이어 아주 '기쁜' 마음으로 부처님께 통행료를 내는 곳이 등장합니다.
아주 기쁜 마음으로 지갑을 열어 기꺼이 통행료 4000냥을 헌납합니다.
주차요금 4000냥 + 통행료(문화재구역 입장료) 4000냥....합이 8000냥이구만요..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
담엔 화북이나 장각동으로 오르리라...
# 6. '세조길'이라고 명명된 둘레길을 따라 법주사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 7. 법주사 일주문에 이릅니다.
# 8. '호서제일가람'....호서(충청도) 지역에서 제일가는 사찰이라는군요... 자신감 쩝니다.
# 9. 둘레길을 따라 법주사 입구에 도착합니다만 법주사 관람은 하산할 때 하기로 하고 패스~
# 10. 법주사 같은 유명 사찰이 유행인 '템플스테이' 안 할리 없죠....'템플스테이'를 위해 새로 건축한 가람이 여럿 보입니다.
# 11. 10월 중순임에도 아직까지 푸르름을 간직한 숲길을 따라 세심정으로 향합니다.
# 12. 사실 법주사에서 세심정까지의 길은....산책하기엔 아주 좋은 길이지만...산행에 있어서는 너무나도 지루한 길입니다.
# 13. 산책하기엔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길입니다.
# 14. 저수지 상단 다리를 건너고....
# 15. 가을빛으로 물들어가는 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 16. 산행보다 산책하는 분들의 수가 훨씬 더 많습니다.
# 17. 세심정까지 '세조길'로 명명된 둘레길이 이어집니다.
# 18.....
# 19. 낙석방지 그물망이 거미줄 같네요..
# 20. 주차장을 출발한 지 거의 한 시간 만에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 세심정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좌측은
문장대로, 우측이 정상인 천황봉으로 가는 길입니다.
# 21. 계곡 수량이 적어서 아쉬웠고..
# 22. 신선대/천왕봉 갈림길...우측 천왕봉으로 올라갑니다.
# 23. 태실 갈림길... 태실이란 조선시대 왕실에서 자손을 출산하면 그 태반을 봉안하는 곳을 지칭하는 곳으로
속리산의 태실은 충북 유형문화재 11호로 조선 순조대왕의 탯줄을 보관한 곳이라고 합니다...
뭐 굳이 그런 것까지 보러 가고 싶지는 않음...좀 멀기도 하고.. (그런데 자료사진을 보니... 다녀올걸 그랬나..)
♣ 순조대왕 태실
- 순조대왕 태실은 조선 시대 순조의 태실이 있는 곳이다. 이 태실은 정조 1년(1787년)에 만들어진 것이며 그때
이 태실이 있는 산봉우리를 '태봉산', 일명 '태봉'이라고 이름하였다. 태실비는 순조 13년(1813년)에 세워진 것인데
비교적 완전하게 보존되어 있다. 비석 받침인 거북 모양의 귀부 위에 세운 비석에는 '주상전하태실'이라고
오목 새김 되어 있다. 난간 및 난간동자는 1982년에 해체한 후 다시 고친 것이다.
# 24. 고도를 높일수록 숲은 서서히 가을빛으로 물들어가고 있었습니다.
# 25. 이 길로 속리산 천황봉을 오른 게 14년 전인데 그 사이 많은 곳에서 등로정비작업
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26. 붉게 물들어가는 단풍.
# 27. 상환암 갈림길에 이릅니다. 상환암을 보고 갈까 하다가.....귀찮아서 패스~
# 28. 배추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상환암의 작은 텃밭.
# 29. 좀 전 갈림길에서 굳이 상환암으로 갈 필요가 없었네요. 천황봉 방향으로 올라서도 얼마 안가 상환암을
볼 수 있는 장소가 나타나니 말입니다.
# 30. 암릉의 소나무 참 아름답구나~
# 31. 전보다 더 거대해진 느낌의 상환석문. 바위가 더 자랐을 리는 없는데 말이죠....참..
# 32. 상고암 갈림길을 지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상고암에 들를 생각이 전혀 없었지요.
# 33. 생각보다 등산객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 34. 능선에 올라서기 전 막바지 된비알은 언제나 힘들고...
# 35. 속리산 주능선이자 백두대간 능선에 올라섰습니다.
# 36. 지척인 줄 알았던 천황봉이 생각보다 꽤 머네요..
# 37. '장각동' 갈림길이 나타나고..
# 38. 장각동 갈림길 입구엔 넓은 헬기장이 있습니다.
# 39. 속리산 '천황봉'이 '천왕봉'으로 개명되었죠.. '천황'이 일본 천황을 가리키는 것으로 일제가 이름을 바꿨다고 하여
'천왕봉'으로 개명하였는데 여기에는 아직까지 논란이 있습니다. 즉...그 '천황'이 그 '천황'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 40. 정오 무렵까지 쾌청하던 날씨가 천황봉에 오르는 도중에 시나브로 구름이 좀 몰려온다 싶더니... 천황봉 고스락에
올랐을 때는 쾌청함은 간데없고 잔뜩 흐려진 데다 빗방울까지 떨어지는 상황이었습니다. 조망에 대한 기대가
산산이 부서져 버리니...다른 때 같으면 조망사진부터 찍으려 부산을 떨었겠지만... 조망사진은 제쳐두고
민생고를 해결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이 날의 점심은 간단히 육개장 컵라면과 삼각김밥으로 때웠습니다.
# 41. 1등의 독주와 횡포를 막기 위해 가능하면 2등 회사 제품을 응원하는 편인데... 이건 양보 못하겠음...-_-;;
# 42. 수십 명의 단체 등산객들이 증명사진 찍는다고 정상석을 내어주지 않아 한~~~~참을 대기 타던 중...
옆에서 저처럼 대기타던 솔로 등산객이 '그만 좀 하라~'며 버럭 성을 낸 덕에 더 이상 기다리지 않고
증명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아... '버럭~' 성낸 분이 찍어주셨음....땡큐베리감사~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약간의 불이익은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인생에서 가끔은 제 목소리를 내야 할 때가 있습니다....
# 43. 단체 등산객들이 모두 내려가고 나서야 조용해진 천황봉에서 느긋~하게 조망을 즐겨... 아니 그냥
주변을 한번 둘러보았습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너무 실망스러워서 조망사진도 찍지 않으려다가.... 그냥 찍었네요.
속리산 천황봉에서의 조망, 먼저 문장대가 있는 북쪽 방향입니다. 천황봉에서 문장대로 이어지는 속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좌측 뒤로는 충북 괴산의 산이, 우측 뒤로는 경북 문경의 여러 명산들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 44. 세 번 오르면 극락에 간다는 '문장대'에 많은 등산객들이 올라서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 45. 암릉미가 뛰어난 '관음봉'....출입금지 언제나 풀어주려나..
# 46. 산 중턱의 이 구조물은 뭘까요? 올 때마다 궁금함. (알아보니 상고암 뒤편에 설치된 전망대인데 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속리산 주능선이 아주 기가 막히네요..... 상고암에 들렀을 때에도 상고암 위쪽에 이런 전망대가 있는 줄도
모르고 그냥 내려왔었는데.. 이래서 철저한 사전 예습이 중요합니다..)
# 47. 속리산 천황봉에서의 조망, 도장산이 가까운 동쪽 방향입니다. 쌍룡계곡을 품은 도장산 좌측으로는 청화산,
시루봉, 연엽산 등 문경의 산이, 우측 뒤로는 상주의 '남산'이 보입니다.
# 48. 속리산 천황봉에서의 조망, 구병산이 있는 남쪽 방향입니다. 암릉미가 뛰어난 100대 명산 구병산이 남쪽
가까이에 보이고 그 너머로는.....안 보입니다.... 젠장.. 덕유산을 위시하여 수많은 명산들을 기대했는데... '이게 뭡니까~'
# 49. 속리산 천황봉에서의 조망, 충북 중부지역의 높지 않은 여러 산들이 펼쳐진 서쪽 방향입니다. 조망도를 만들 때 이 지역의
산들을 가늠하는 게 정말 어렵습니다. 높이가 특출난 산이 드물고 다 고만고만한 5~600m대 낮은 산들인 데다가
특이한 형상을 하고 있는 산들이 드물어 조망도를 만들 때마다 꽤나 애를 먹이는 지역입니다. 그리 멀지 않음에도
이 지역 산들에 많이 가보질 못한 제 게으름이 큰 탓이기도 하지요...
# 50. 정오 무렵 지났던 그 저수지.
# 51. 담엔 암릉미가 뛰어난 속리산 묘봉 능선이나 가봐야겠습니다.
# 52. 비까지 맞아가며 대~충 조망사진을 담고는 천황봉에서 내려와 하산을 합니다. 이런 날씨에 굳이 문장대까지
갈 이유가 사라져 왔던 길로 도로 내려가려고 했습니다...
# 53. 왔던 길을 따라 다시 세심정으로 내려가던 중에 '상고암' 갈림길에 이릅니다.... 뭐 기왕 이렇게 된 거 왔던 길로
도로 내려가는 건 너무 재미없을 것 같아 가보지 못한 상고암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상고암으로 가는 도중에
길이 험한 것 같아 되돌아오고 계신 노부부를 만나...상고암으로 함께 이동합니다.
# 54. 상고암 직전 50여미터 정도 내려가면 거대한 바위 아래 구조물이 있으니...
# 55. 지형을 이용해 독특한 형태로 지어진 상고암 '약사전'이었습니다.
# 56. 약사전에서 바라본 풍경... 쾌청하다며?????....기상청 보고 있나~???
# 57. 속리산 산 중턱, 해발 850m 지점에 자리 잡은 상고암이 나타납니다. 극락전 우측을 보면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이는데 이 계단으로 올라서면 천황봉에서 보았던 그 전망대로 올라설 수 있습니다... 이 당시엔 몰랐지만 말이죠.
속리산 주능선의 암릉미를 조망하는데 최고의 장소인데.... 모르고 지나친 게 무척 아쉽네요.
# 58. 충북 문화재자료 제79호 '보은 법주사 상고암 마애불상군'
# 59. 상고암 극락전과 석탑.
# 60. 상고암....
# 61. 상고암을 간단히 살펴보고 서둘러 내려가는데 '천년송'이라 적힌 이정표가 언덕 위를 가리킵니다.
그냥 지나칠까 싶다가 호기심이 일어 올라가서... 어떤 게 천년송이냐 찾는데... 딱히 사전 정보도 없었고
안내판도 없어 제법 수령이 되는듯한 이 소나무가 천년송이겠거니 대충 한컷 날리고는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이 소나무가 천년송이 아니라는 건... 지금 산행기 쓰면서 자료 찾다가 알았네요.. -_-;;;;
이래저래 아쉬움이 많이 남는 산행이었습니다.
# 62. 상고암 길은 아무래도 다니는 분들이 많지 않은 듯했지만 등로 정비는 아주 잘 되어 있었습니다.
# 63......
# 64. 음...상고암에서 내려서는 길은... 뭐랄까... 분위기가 무척 음산한 느낌...
# 65. 음산한 와중에도 붉은 단풍 찍어 주고..
# 66. '원숭이 바위' 표지판이 있어 표지판이 가리키는 방향을 올려다보고 원숭이 닮은 바위를 찾아보는데...
# 67. 그런데 이게 어딜 봐서 '원숭이 바위'라는 건지...???? 궁금해서 다른 분들의 산행기에 나오는 원숭이바위 사진을
찾아보니 원숭이 얼굴 부분이 나뭇가지에 가려졌네요.. -_-;;; 사진상으로는 제법 그럴 듯 하긴 합니다.
# 68. 오직 내 발걸음만이 정적을 깨는 고요한 계곡을 따라 내려가다가..
# 69. 돌다리를 건너 신선대에서 내려오는 등로와 만납니다.
# 70. 상고암에 이이 '바위 속 비밀의 관음도량'이라는 '관음암'은 또 어떤 곳일까 궁금하여 산행기를 쓰며
자료를 찾아보니... 관음암 역시 들러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네요... 다음에 다시 속리산을 찾을 기회가 오면 천황봉
들렀다가 신선대에서 경업대로 하산하며 관음암에 꼭 들러봐야겠습니다.
# 71. 갈림길에서 얼마 내려가지 않아 만난 '비로산장'. 속리산은 세심정 휴게소, 신선대 휴게소, 비로산장 등등
다른 국립공원에 비해 아직 산 속에 휴게소, 산장이 여럿 남아 있는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잔치국수가
참 맛났던 문장대 휴게소 없어진 건 무척 아쉽더라~
# 72.....
# 73. 세심정 도착 직전에 '세심정 절구'란게 있었네요. 올라갈 땐 왜 못봤지?
♣ 세심정 절구의 유래
- 이 절구가 실제로 사용되었던 시기는 13~14세기로 추정되면 이 곳 지형을 이용한 물레방아 형태로 곡식을 빻아서
밥과 떡과 곡주가 만들어졌다 한다. 이 절구가 만들어졌던 시기에도 약 400여 개의 작은 암자와 많은 토굴이 있어
속리산의 비범한 기운을 받아 공부하길 원하는 많은 고승과 도인, 학자들이 이곳에서 제공되는 음식을 먹고, 또한
그들을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제공되는데, 손님 중에는 아주 특별한 신분도 있어, 이곳에서 나라의 중대사를
논하다 가는 곳이기도 하여 곡식은 국가에서 제공되었다 한다.
# 74. 세심정을 지나고..
# 75. 내려갈 땐 세조길 대신... 넓은 차도(?)로 내려가다가...
# 76. 여기선 오전과는 반대로 저수지 북쪽 세조길을 따라 내려갔구요...
# 77....
# 78. 법주사가 가까워오고...
# 79. 비록 늦은 시각이지만...법주사를 아니 보고 갈 수는 없죠... 문화재구역 입장료 4000냥이 아까워서 그런 거..... 아니라고는 못하겠....
# 80. 다리를 건너...
# 81. 금강문을 지나 법주사 경내로 들어섭니다.
# 82. 14년 만에 다시 찾은 법주사였습니다.
# 83. 사천왕상이 있는 천왕문을 지나면...
# 84. 국내 유일의 5층 목탑인 국보 제55호 법주사 '팔상전'이 두~둥 눈앞에 나타납니다.
♣ 법주사 팔상전
- 법주사 팔상전은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유일한 5층 목조탑으로 지금의 건물은 임진왜란 이후에 다시 짓고 1968년에
해체 수리한 것이다. 벽면에 부처의 일생을 8장면으로 구분하여 그린 팔상도(八相圖)가 그려져 있어 팔상전이라 이름
붙였다. 팔상도란 1)석가모니가 도솔천에서 내려오는 장면, 2)룸비니 동산에서 마야부인에게 태어나는 장면,
3)궁궐의 네 문밖으로 나가 세상을 관찰하는 장면, 4)성을 넘어 출가하는 장면, 5)설산에서 고행하는 장면,
6)보리수 아래에서 마귀를 항복 시키는 장면, 7)성불 후 녹야원에서 설법하는 장면, 8)사라쌍수 아래에서
열반하는 장면 등 석가모니의 일생을 여덟 장면으로 표현한 그림이다. 법주사 팔상전은 지금까지 남아 있는
우리나라의 탑 중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며 하나뿐인 목조탑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 85. 시간이 없어 내부를 들여다보질 못해 아쉽네요. 14년 전 산행기를 읽어보니... 그때도 내부를 보지 못해 아쉬워했으면서..
시간이 흘러도 어리석은 행동은 반복됩니다.
# 86. 법주사에는 금빛 찬란하게 빛나는 거대한 불상이 있으니.... 법주사 '금동미륵대불'입니다.
♣ 법주사 금동미륵대불
- 절 왼편으로 커다랗게 서 있는 이 미륵불은 여러 번 옷을 갈아입은 전력이 있는 기구한 사연을 안고 있다.
신라 혜공왕 때인 776년, 진표율사가 금동미륵대불을 처음 지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조선시대에 들어와
대원군이 경복궁을 중수할 때 몰수되었는데, 1964년에 시멘트로 다시 불사를 했다. 1990년에는 붕괴 직전의
시멘트 대불이 청동대불로 다시 태어났다. 2000년 들어 원래 제 모습을 찾아주자고 해서 금동미륵불
복원공사를 했다. 3mm 두께로 황금을 입히는데 모두 80kg이 들어갔다.
# 87.....
# 88. 법주사 '범종각'
# 89.....
# 90.....
# 91. 수리(?) 중인 법주사 '대웅보전'
♣ 법주사 대웅보전
- 대웅보전(大雄寶殿)은 앞면 7칸, 옆면 4칸의 2층 팔작지붕 건물이다. 옛 기록과 기단석(基壇石의) 양식으로 보아
지금의 건물은 고려 중기에 처음 세운 것으로 보인다.
신라 때 창건했을 무렵에는 대웅보전이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당시에는 미륵장륙상을 모신 용화보전이 있어
미륵신앙 도량인 법주사의 중심 역할을 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기록에 의하면, 1624년(인조 2)에 중건하였고
이후 잦은 중수를 거듭하였지만, 조선 중기의 양식을 잘 갖추고 있어 보물 제915호로 지정되었다.
중앙에 비로자나불이 크게 자리 잡고 상단에는 문수·보현보살과 성문중(聲重衆), 하단에는 성중과 동자상을 표현하였다.
좌우의 노사나후불탱과 석가여래후불탱은 규모만 조금 작을 뿐 비로자나후불탱과 흡사하다.
대웅전 오른쪽 벽에는 1897년에 조성한 신중탱이 있고, 왼쪽 벽에는 1928년에 조성한 삼장(三藏)탱이 있다.
지금의 건물은 2005년 10월 4년간의 공사 끝에 벽암대사가 중창한 이후 400년 만에 옛 모습 그대로 원형 복원한 것이다
# 92....
# 93.....
# 94. 법주사에서 나와 주차장 가는 길에 마지막으로 속리산 능선을 담아보고...
# 95. 어둠이 내려앉기 직전에야 주차장에 도착, 원점회귀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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