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망에 실망하고 계곡에 감탄하다'...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유명산(862m) 산행에서...
◈ 산행구간 : 유명산 자연휴양림 주차장 ~ 유명산(862m) ~ 합수점 ~ 용소 ~ 휴양림 주차장
◈ 산행거리 : 약 7.04㎞ (트랭글앱 기록)
◈ 산행일자 : 2020년 05월 02일
◈ 산 행 팀 : 달아네
◈ 산행날씨 : 맑음..... 박무로 인해 시정거리 시정거리 20㎞ 정도...
◈ 총소요시간 : 4시간 19분... 언제나처럼 놀멘놀멘 쉬엄쉬엄 룰루랄라
◈ 구간대별 소요시간
유명산 자연휴양림 주차장(12:41) - 5분 - 사방댐(12:46) - 2분 - 등산로 입구(12:48) - 6분 - 산책로 갈림길(12:54) - 1시간 8분 - 유명산(14:02)/점심식사(14:56)
- 50분 - 합수점, 어비산 갈림길(15:46) - 31분 - 용소(16:17)/휴식(16:24) - 26분 - 산책로 갈림길(16:50) - 13분 - 휴양림 주차장(17:03)
◈ 세부 산행기록
◈ 유명산 고도표
◈ 산행 사진들...
참 오래 쉬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산에 다니기 시작한 이후 이렇게 오랫동안 산을 찾지 않은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참 오랜 '산' 공백기를 가졌습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지는 않고 작년 연말부터 악화된 코로나 사태로 인해 괜히
이래저래 민폐 끼치지는 말자 싶어 불필요한 출타를 삼가게 된 게 6개월 이상 산을 찾지 않은 이유였습니다.
괜히 혼자 유난 떠는 것도 같았지만.... 암튼 꽤 오랫동안 산을 찾지 않다가 4월 초 제주 다랑쉬오름 맛보기 산행(?)을 하고 나서
슬슬 산고픔이 몰려와 5월의 첫 주말... 비 온 다음날의 쾌청한 대기 상태를 기대하며 집을 나서 '용문산'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우째 이런 일이.... 집을 나설 때만 해도 예상대로 시정거리가 꽤 괜찮았는데 용문산에 가까워질수록 어째 박무가 심해진다 싶더니...
양평 톨게이트를 빠져나올 무렵엔 조망 산행은 아예 포기해야 할 정도로까지 악화되어버렸습니다.
사실 이번 산행은 몇 년 전 조망이 너무나 아쉬웠던 용문산에서의 아쉬운 경험을 만회코져 나선 산행이었기에
이런 상황에 용문산에 올라봐야 예전 산행의 되풀이만 될 것이 뻔할 것 같아 용문산 근처에 있으며 조망은 큰 기대를
할바 못되지만 나름 100대 명산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유명산'으로 산행지를 급변경.. 유명산 들머리인
유명산 자연휴양림으로 향했습니다.
# 1. 수시로 나타나는 과속방지턱이 무척이나 짜증 나게 하는 선어치 고갯길을 넘어 유명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합니다.
입장료 2000냥을 내고 코로나 방역수칙의 일환으로 휴대폰 인증을 하고서야 매표소를 통과,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행에 나섭니다.
# 2. 용문산으로 향하다 조망이 시원찮을 것 같아 부득이 유명산으로 행선지를 바꿨고, 유명산이 초행길인만큼 어디로
가야 할지 정하기 위해 지도를 꼼꼼히 살펴봅니다. 잠깐 고민한 후 휴양림에서 능선길로 올라 계곡길을 따라 내려오는
코스를 선택, 산행을 시작합니다.
# 3. 차단기를 지나 유명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 4. 신록이 완연한 5월의 첫 주말, 정오에 가까운 시각임에도 서울 근교산이라 그런가 산행을 시작하는 분들이 제법 많이 보입니다.
# 5. 다리를 건너고...
# 6. 계곡에는 국립자연휴양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방댐으로 계곡을 막아 인공풀장을 만들어 놓은 모습이 보입니다.
# 7. 휴양림 산책로에서 능선길에 접어들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 8. 정상까지 줄곧 완만한 능선 오름길이 이어집니다.
# 9. 그리 가파르지 않음에도 6개월 만의 산행이라 땀이 비 오듯 흐릅니다.
# 10. 휴양림이 있는 서울 근교산이라 등로는 고속도로 수준입니다.
# 11. 완만한 오름길은 이어지고...
# 12. 쉬어가기 좋은 반석이 나와 잠시 휴식을 취하고는 출발..
# 13. 가평은 '잣' 주산지로 유명하죠. '잣'의 고장답게 잣나무숲이 한동안 이어집니다.
# 14. 능선 오름길 내내 암릉(?) 구간은 딱 요만큼...
# 15.....
# 16. 봄 산행이 즐거운 이유~
# 17. 정상 직전.....
# 18. 마지막 나무계단을 오르면...
# 19. 붉은 황토흙이 인상적인 유명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 20. 유명산 정상부와 정상석의 뒤통수(?)
# 21. 제일 높은 곳엔, 파손된 삼각점의 흔적만 남아있더라..
# 22. 증명사진 한 장 남겨봅니다.
# 23. 유명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솔직히 기대 이하였습니다. 딱 절반인 북~동~남쪽 방향만 조망이 가능했고 나머지 방향은
조망이 불가했으니 말입니다. 그나마 탁 트인 동쪽마저도 유명산보다 훨씬 높고 덩치도 큰 용문산이 지척에 자리 잡고
있으니 조망 산행지로 적절한 산은 아니었습니다. 단... 시간 관계상 가보진 못했지만 정상 남동쪽 능선에 자리 잡은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은... 조망이 꽤 괜찮을 것 같기도 하네요.
# 24. 국가시설물에 점령된 용문산 정상부. 대구 팔공산 정상부와 판박이입니다.
# 25. 한국의 마터호른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용문산 백운봉. 마터호른은 너무 나갔고... 북쪽인 용문산 가섭봉에서나
서쪽인 유명산에서 본 백운봉은 현실적으로는 문경의 천주산과 판박이입니다. 물론 중앙선 기차 타고 내려가다
북쪽으로 보이는 백운봉은 왜 백운봉이 '한국의 마터호른'이란 별칭이 붙었는지 약간은 이해되기도 하는 산세는 분명합니다..
# 26. 유명산에서의 점심메뉴는.... 작년 11월에 홈플 갔다가 추운 날 산에서 먹으면 괜찮겠다 싶어 구매했던
전투식량형 즉석비빔밥이었습니다. 이런 형태의 전투식량을 군대에선 참 맛있게 먹었었기에 기대가 컸는데...
# 27. 조리순서대로 10여분을 기다려 완성된 따뜻한 즉석비빔밥은.... 분명 먹을만했어요... 그런데 양이 좀 적은 느낌이...^^;
그리고 군대에선 배고픈 시절이라 그랬는지 더 꿀맛이었던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약간 들기도 했고... 뭐 그랬네요.
암튼 취사, 보온 도구 없이 산에서 따뜻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큰 장점을 가진 제품이라 하겠습니다.
# 28. 점심식사 후 유명산 주변을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남쪽 가까운 능선에 활공장의 모습이 보이네요. 시간이 좀만
더 있었으면 활공장에 다녀오는 건데 산행 시작이 너무 늦어 부득이 활공장으로 내려가 보진 못했습니다.
# 29. 하늘로 날아오르는 패러글라이더의 모습도 보입니다.
# 30. 남쪽으로 양평읍내와 남한강의 모습도 보입니다. (첨엔 북한강인줄 알았네요.)
# 31. 마지막으로 정상석 한번 더 담고는.... 하산을 합니다.
# 32. 유명산.... 안녕~ 언젠가가 될지 모를 한강기맥 걷는 날.... 다시 찾으리라 다짐해봅니다.
# 33. 여러 야생화 담아가며 여유롭게 하산을 이어갑니다.
# 34. 계곡 합수지점까지 제법 가파르게 떨어져 내립니다.
# 35. 요맘때엔 각시붓꽃이 한창이죠..
# 36. 간간히 명품 소나무 등장...
# 37.....
# 38....
# 39. 둥굴레도 지천에 널렸더라...
# 40. 몇 년 전 용문산에서도 참 많이 봤던 '덩굴개별꽃'
# 41. 미나리냉이도 지천에 널렸고...
# 42. '미나리냉이'
# 43. 참하게 생긴 '참꽃마리'
# 44. 참꽃마리 형제들...
# 45. 시나브로 계곡수 소리가 가까이 들려온다 싶더니... 드디어 계곡 등장... 아직은 수량이 그리 많지 않지만...
# 46. 조금만 더 내려가면 유명산과 어비산에서 각각 내려오는 계곡수가 합쳐지는 합수지점이 나타나며 본격적인 계곡산행이 시작됩니다.
# 47. 산행 전날에 비가 좀 내린 덕에 수량이 풍부했던 유명산 계곡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 48. 치악산 구룡사 계곡을 닮기도 했고..
# 49. 어떤 곳은 설악산 천불동 계곡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 50. 제비꽃 중에 큰 키를 자랑하는 '졸방제비꽃'
# 51. 유명산 오름길엔 지천에 널려있어 지나쳤던 노랑제비꽃을 하산길에 겨우 두어 개체만 만나 어렵게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 52. 용문산에 인접한 산이라 닮은 것일까... 지랄맞았던 용문산 계곡길과 무척이나 흡사한 유명산 계곡길이었습니다.
# 53. 유명산과 어비산 사이에 유명산 계곡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등로가 너덜에 가까워 생각보다 계곡길 통과에 시간이 걸렸습니다.
# 54. 큰 바위를 지나고...
# 55. 용문산 계곡과 마찬가지로 낙석위험 구간이 꽤 많았습니다.
# 56. 거대한 바위 아래를 지나면...
# 57. 철다리 아래 너른 소가 등장하니...
# 58. 이 곳이 유명산의 '용소'라고 합니다. 주변의 기암괴석이 용의 모양으로 생겼으며 용이 승천하였다 하여 용소라 한다고 하네요.
# 59.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용소로 내려와 차가운 계곡수에 손 한번 적셔보았습니다.
# 60. 심심해서 수염샷도 날려보고..
# 61. 자연휴양림에서 산책 삼아 올라오신 분들도 종종 보입니다.
# 62. 여긴 대야산 용추계곡이랑 닮았고...
# 63. 여긴 설악산 수렴동 계곡 느낌이 납니다. 암튼 전국의 유명한 계곡들과 여러모로 닮은 유명산 계곡이었습니다.
# 64. 자연휴양림 이용객들을 위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눈으로만 보고 하산을 위해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 65. 사방댐이 보이는 걸 보니 다 내려온 것 같네요.
# 66. 휴양림 도착....
# 67. 숲속산책로인듯 한데 시간이 지나 입장 불가... -_-;;;
# 68. 휴양림 주차장에 도착하며 원점회귀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 69. 폰으로 찍은 증명사진...
# 70. 유명산 자연휴양림을 빠져나오고...
# 71. 선어치고개를 넘는 고갯길.... 너무나 자주 등장하는 과속방지턱 때문에 운전하기 싫어지는 도로입니다. 안전을 위해서라지만 참 짜증나데...
# 72. 양평IC에 진입하며 북쪽으로 보이는 유명산을 마지막으로 바라보고는 멀고 먼 집을 향해 내려가는 또 다른 여정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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