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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산행기 - 사진]/서울경기 산

[화악산] - '눈앞에 보이는 정상을 오르지 못해 안타까운 산'

 

 

 

 

 

 

 

♣ '눈앞에 보이는 정상을 오르지 못해 안타까운 산'... 경기도 가평군 화악산(1,468m)' 산행에서...
 
   ◈ 산행구간 : 화악터널 ~ 실운현 ~ 화악산 중봉(1,446m) ~ 실운현 ~ 화악터널
   ◈ 산행거리 : 약 11.03km (트랭글앱 기록)
   ◈ 산행일자 : 2021년 10월 31일
   ◈ 산 행 팀 : 달아네
   ◈ 산행날씨 : 맑음, 하지만 최악의 박무
   ◈ 총 소요시간 : 3시간 33분..... 언제나처럼 쉬엄쉬엄 놀멘놀멘 룰루랄라~
 
   ◈ 구간대별 소요시간
        화악터널(09:22) - 27분 - 실운현(09:49) - 59분 - 화악리 건들내 갈림길(10:48)
       - 8분 - 중봉 등산로 입구(10:56)/휴식(11:02) - 15분 - 화악산 중봉(11:17)/휴식(11:32) 
       - 21분 - 화악리 건들내 갈림길(11:53) - 43분 - 실운현(12:36) - 19분 - 화악터널(12:55) 

 

 

 

 

 

 ◈ 세부 산행기록  

 

 

 

 

 

 

 

◈ 산행 사진들...

 

우리나라에는 현재 정상부에 국가시설물이 있어 등산객들이 정상을 밟지 못하는 산이 여럿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국가시설물을 철거하고 정상을 개방하거나(금오산, 천성산), 국가시설물은 그대로 둔채 정상을

개방하는 경우도 있고(팔공산, 모악산), 일년에 한두번 특별한 행사날에 정상을 개방(무등산, 계룡산 등)하는 등

많은 등산객들의 요구에 정상을 개방하는 추세로 나아가고 있는 듯 보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개방'추세를 나몰라라 하는 산들이 있으니 대개 군시설이 자리잡고 있는 전방의 몇몇 산들이

등산객의 염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산문을 꽁꽁 잠궈두고 있는 산들이라 하겠습니다.

휴전 중인 국가에서 어쩔 수 없는 사정 모르는 바 아니나, 산꾼으로서는 언제나 아쉬울 뿐입니다.

이번에 오른 화악산도 정상부에 군기지가 자리잡고 있는 산으로 일반인들이 화악산 정상인 신선봉에 오를 수는

없으나 그나마 정상과 가까운 곳에 정상과 해발고도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중봉'은 개방하고 있어

화악산 정상에 오르지 못하는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는 산이었습니다. 

 

 

 

 

 

 

# 1. 이번에 다녀온 화악산 산행코스는 화악터널을 출발, 실운현에 올라 군사도로인 임도를 따라 화악산 중봉에 올랐다가 다시 화악터널로 내려온 에누리 없는 원점회귀 코스였습니다. 몇몇 홀산 성님들께서 임도 대신 화악산 북봉을 거쳐 중봉에 이르는 코스를 알려주셨으나 박무가 지독히도 심한 날씨에 큰 의미는 없을 것 같아 그저 정상 따먹기 정도의 의미만 부여할 수 있는, 최단시간에 정상에 올랐다 도로 내려오는 코스를 선택하였습니다. 

 

 

 

 

 

 

 

# 2. 이번 화악산 산행의 들머리는 화악터널 북쪽 입구에 있는 임도 초입이었습니다. 터널 위쪽 고개가 실운현이며 저곳까지 차가 올라갈 수 있더군요. 저처럼 이곳에 차를 주차하고 화악산을 오르는 분들도 많았고, 위쪽 실운현에 차를 세워두고 오르는 분들도 꽤 많았습니다.  방태산 산행 후 바로 춘천을 거쳐 초행길인 이곳을 밤에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멀어서 꽤 힘들었네요.. 처음 와본 동네 밤길 산행은 쉽지가 않았습니다. 휴전선 바로 아래에 있는 '평화의 댐' 이정표까지 볼 줄이야...

 

 

 

 

 

 

 

# 3. 화악터널 북쪽 출구에는 정자가 있는 작은 공원이 있으며 공원 좌측으로 실운현에 이르는 임도의 입구가 있습니다.

 

 

 

 

 

 

 

# 4. 약수도 있고 화장실도 있는 공원은 하룻밤 보내기에 좋은 곳이라 그런지 밤늦은 시각에도 많은 분들이 찾더군요. 수도권에서 별구경하기 좋은 곳이라 별구경 하러도 많이들 찾는다고 하더군요. 

 

 

 

 

 

 

 

# 5. 늦은 시각 공원에 텐트를 치려다 귀찮아서 그냥 차박 모드로 하룻밤을 보내고 화악산 산행이 예정된 이튿날 아침, 날씨가 궁금하여 조망이 트인 북쪽을 살펴보니... 운해 위로 한북정맥 '대성산'이 섬처럼 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매번 멀리서만 대성산을 보다가 이렇게 가까이 보이는 대성산이 반가워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대기상태는... 전날보다 더 나쁘네요.. 이러면 이틀 연속 조망 산행은 꽝이고, 그저 100대 명산 정상 따먹기 정도의 의미밖에 부여할 수 없으니 너무나 아쉬울 뿐입니다. 이렇게 멀리 왔는데.... 최악의  박무 속 산행이라니......

 

 

 

 

 

 

 

# 6. 화악터널 입구 공원을 출발, 임도를 따라 화악산으로 향합니다. 

 

 

 

 

 

 

# 7. 화악터널에서 실운현으로 바로 올려치는 등산로도 있지만 이날은 작정하고 임도만 타기로 했습니다. 

 

 

 

 

 

 

# 8. 실운현에 이르는 임도는 화악터널 남쪽, 북쪽 출구 근처로 연결되어 있는데 북쪽의 임도는 아래 사진처럼 비포장에다 길 상태가 썩 좋지를 못해 4륜 구동 차량이 아니면 올라오기 버거워 보입니다. 남쪽에서 연결되는 임도는 포장이 되어 있어 승용차도 가뿐히 올라올 수 있구요. 

 

 

 

 

 

 

 

# 9. 화악터널 공원에서 빤히 올려다보이는 실운현인데, 임도는 빙 둘러가기에 생각보다 꽤 멀게 느껴집니다. 

 

 

 

 

 

 

 

# 10. 완만한 임도를 따라 20여분을 올라가면..

 

 

 

 

 

 

 

# 11. 실운현에 이르게 됩니다. 화악터널 남쪽의 임도로 올라온 차량들이 실운현에 주차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여기까지 차로 올라오는 건데...

 

 

 

 

 

 

 

# 12. 화악산 정상에 있는 공군부대로 연결되는 군사도로인지라 여느 임도와는 다르게 포장 상태가 양호합니다. 

 

 

 

 

 

 

 

# 13. 넓은 임도를 따라 화악산 중봉으로의 산보 같은 산행을 이어갑니다. 

 

 

 

 

 

 

 

# 14. 일반 차량이 실운현 위로 올라갈 수 없는 이유... 요 차단시설이 있기 때문이죠. 

 

 

 

 

 

 

 

# 15. 차단시설은 지나자마자 우측에 헬기장이 나타나는데 그곳에서 임도를 버리고 능선을 따라 등산로로 접어들면 화악산 북봉에 이르고, 정상의 군사시설물을 우회하여 중봉에 이르는 길이 있다고 홀산 성님들이 알려주시는데, 답답한 박무 속의 산행에서 능선 산행을 해봐야 큰 의미는 없을 것 같아 오늘 하루 철저히 임도파가 되어 임도를 따라 화악산 중봉으로 향했습니다.

 

 

 

 

 

 

 

# 16. 짙은 박무 탓에 조망도용 망원렌즈도 아예 차에 냅두고 평상시보다 조금은 가벼운 차림으로 나섰습니다. 전날 방태산 산행에 이어 오랜만에 이틀 연속 산행이라 뻐근할 만도 하지만 임도 산행은 역시나 거저먹는 산행이었습니다. 

 

 

 

 

 

 

 

# 17. 열심히 임도 따라 올라가다 뒤를 돌아보니 화악산의 형제 봉우리 '응봉'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 18. 모퉁이를 도니 드디어 군시설이 있는 화악산 정상부가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 19. 조금 좁긴 해도 군사도로라 반사경 등 안전시설이 잘 설치되어 있습니다. 

 

 

 

 

 

 

 

# 20. 겨울엔 차량들이 정말 어찌 올라가려나?? 군차량들은 힘이 좋아서 잘 올라가려나? 아님 열심히 제설작업???

 

 

 

 

 

 

 

# 21. 시나브로 가까워지는 화악산 정상부.

 

 

 

 

 

 

 

# 22. 너덜지대를 관통하는 임도를 지납니다. 

 

 

 

 

 

 

 

# 23. 너덜지대에서 바라본 응봉. 

 

 

 

 

 

 

 

# 24. 응봉 역시 화악산처럼 정상부에 군시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 25. 화악산 정상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군시설이 자리하고 있기에 민간인이 갈 수 있는 곳, '중봉'으로 향합니다. 

 

 

 

 

 

 

 

# 26. 지독한 박무때문에 가시거리는 10㎞ 남짓.. 

 

 

 

 

 

 

 

 # 27. '화악리 건들내' 갈림길을 지나고...

 

 

 

 

 

 

 

# 28. 도로공사 구간을 만나 갓길로 조심조심..

 

 

 

 

 

 

 

# 29. 임도가 끝나는 지점. 우측으로는 화악산 정상에 자리 잡은 군부대 가는 길.

 

 

 

 

 

 

 

# 30. 임도가 끝나고 중봉에 이르는 200m 남짓의 짧은 오름길은 꽤나 가파르고 험난한 구간이었습니다. 

 

 

 

 

 

 

 

# 31. 중봉 등산로 입구에서 쉬고 계신 분들이 혼자 올라온 등산객 불쌍해 보였는지 이것저것 간식거리를 참 많이도 나눠주셔서 한참이나 그분들 옆에서 간식 먹으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중봉 등산로 입구에서 바라본 남쪽 풍경.. 이렇게 박무 심한 날도 참 오랜만이긴 한데... 왜 하필이면...간만에 산을 찾은 나에게 이틀 내내 이런 시련을.....

 

 

 

 

 

 

 

# 32. 푸짐한 간식 나눠주신 분들께 감사함을 표하고 중봉으로 향합니다. 

 

 

 

 

 

 

 

# 33. 이제까지 임도 편히 올라온 것에 대해 심술이 났던지 중봉은 쉽게 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짧은 중봉 오름길이 꽤나 가파르고 험난합니다. 

 

 

 

 

 

 

 

# 34. 거대한 암벽이 가로막고...

 

 

 

 

 

 

 

# 35. 요즘 대세에 따라 이런 곳은 데크 계단 설치해줄 법도 한데....

 

 

 

 

 

 

 

# 36. 겨울엔 어찌 오르나 싶을 정도로 험난한 바윗길을 로프에 의지해 힘겹게 오르면...

 

 

 

 

 

 

 

# 37. 중봉 정상 이정표가 등장하고..

 

 

 

 

 

 

 

# 38. 큼직한 중봉 정상석에 세워져 있는 중봉 정상에 이릅니다. 전날 방태산에 이어 이틀 연속 1400m급 산에 올랐네요.

 

 

 

 

 

 

 

# 39. 양구도 '국토 정중앙'을 주장하던데... 가평군에서도 이곳 화악산이 '국토 정중앙'임을 내세우고 있네요. 진실은 무엇이냐? 그것이 알고 싶다~!!!

 

 

 

 

 

 

 

10㎞ 남짓의 가시거리에 조망을 하는 게 뭔 의미가 있겠습니까만은.... 그냥 한번 사방으로 한번 둘러보았습니다.

 

 

 

 

 

# 40. 화악산 중봉에서의 조망, 북동동쪽 방향입니다. 좌측으로 화악산 정상에 자리 잡고 있는 군시설이 나뭇가지 사이로 얼핏 보이고 중앙부에 화악산의 형제 봉우리 격인 응봉의 모습도 보입니다. 

 

 

 

 

 

 

 

# 41. 화악산 중봉에서의 조망, 남동동쪽 방향입니다. 응봉에서 남쪽으로 뻗어 내린 능선상에 촉대봉이 그 이름에 걸맞게 뾰족 솟아 있는 모습이 보이고 그 너머로 춘천과 가평의 경계를 이루는 몽가북계(몽덕산~가덕산~북배산~계관산) 능선이 그나마 또렷하게 식별되고 그 너머로는...... 좌절.... 안 보여요.

 

 

 

 

 

 

 

# 42. 화악산 중봉에서의 조망, 남쪽 방향입니다. 중앙부에 구나무산이, 그 우측 뒤로는 칼봉산, 그리고 우측으로 더 시선을 옮기면 연인산, 명지산까지는 그럭저럭 시야에 들어옵니다. 

 

 

 

 

 

 

 

# 43. 화악산 중봉에서의 조망, 서쪽 방향입니다. 좌측으로 명지산이 비교적 뚜렷하게 보이고, 그 우측 뒤로 불과 20㎞ 거리의 운악산이 보일 듯 말 듯 합니다. 우측으로 가까이 보이는 산이 어딜까 무척 궁금했는데(이쪽 동네 산은 거의 와본 적이 없기에...) 집에 와서 지도를 찾아보고야 알았네요. 바로 '국망봉'이었습니다. 

 

 

 

 

 

 

 

# 44. 화악산 중봉에서의 조망, 북서쪽 방향입니다. 아래쪽으로 조무락골로 유명한 석룡산이 가깝고 그 너머로 명성산, 각흘산이 보일 듯 말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복계산, 대성산이 있을 북쪽~북동 방향으로 조망 사진을 찍으려면 불가피하게 화악산 정상부의 군시설이 나올 수밖에 없는데 중봉 전망대 바로 옆, 1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군초소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는 공군후배님들이 두 눈 시퍼렇게 뜨고 감시(?)하고 있어 생략했습니다. ^^;;;;;;;;

 

 

 

 

 

 

 

# 45. 한반도의 중심이라...

 

 

 

 

 

 

 

# 47. 궁금했던 산.. 집에 와서야 국망봉임을 알게 되었네요. 

 

 

 

 

 

 

# 48. 그나마 명지산, 연인산, 운악산은 아직 올라보지 못했음에도 조망도 만들면서 자주 접했던 산들이다 보니 단번에 알아보겠더군요.

 

 

 

 

 

 

 

# 49. 쾌청한 날엔 어떤 풍경 펼쳐져 있을까.. 멀리 태백산에서도, 그리고 소백산에서도, 그리고 조령산에서도 화악산을 보았으니 반대로 화악산에서도 그 산들을 다 볼 수 있었을 텐데 말이죠. 아쉽고 또 아쉬울 뿐입니다.. 뭐 아쉬움 달래러 담에 한번 더 와야겠네요.

 

 

 

 

 

 

# 50. 화악산 안녕~ 담에 언젠가... 미답지인 명지산 찾을 때 짬 내서 다시 오르리라 다짐해 봅니다.~

 

 

 

 

 

 

 

# 51. 하산길에 바라본 화악산 정상인 신선봉과 그 너머로 보이는 응봉. 그리고 실운현에서 이어지는 임도도 보입니다. 

 

 

 

 

 

 

 

# 52. 험난했던 중봉 오름길, 내려갈 땐 더 힘드네요.

 

 

 

 

 

 

 

# 53. 다시 등로 입구로 내려와서...

 

 

 

 

 

 

 

# 54. 임도를 따라 다시 실운현으로 내려갑니다. 

 

 

 

 

 

 

 

# 55. 건들내 갈림길을 지나고...

 

 

 

 

 

 

 

# 56. 열심히 유튜브 영상을 찍던 어느 유튜버에 신기해하며 너덜지대를 지나 계속해서 하산을 이어갑니다. 

 

 

 

 

 

 

 

# 57. 실운현으로 이어지는 임도, 그리고 실운현에서 응봉으로 연결되는 임도도 보입니다. 

 

 

 

 

 

 

 

# 58.....

 

 

 

 

 

 

 

# 59. 중봉에 오를 수 있는 등로 초입이 있는 헬기장을 지나..

 

 

 

 

 

 

 

# 60. 차단기를 넘어...

 

 

 

 

 

 

 

# 61. 실운현에 내려섰습니다. 올라올 때보다 차들이 훨씬 늘었네요. 우측 남단으로는 포장된 도로가, 좌측 북단으로는 비포장 임도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 62. 실운현에서 화악터널 북쪽 출구 공원으로 내려가는 임도..

 

 

 

 

 

 

 

# 63. 2021년 늦가을의 마지막 단풍을 만끽하고...

 

 

 

 

 

 

 

# 64. 화악터널 북쪽 출구 공원에 내려서며 3시간 30분 남짓의 짧은 화악산 산행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