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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산행기 - 사진]/경상도의 산

[문수산] - '최고의 소백산 조망처 축서사를 품은 문수지맥의 주봉'

 

 

 

 

 

 

 

 


♣ '최고의 소백산 조망처 축서사를 품은 문수지맥의 주봉'  경북 봉화군 문수산(1,205m)' 산행에서.

 
   ◈ 산행구간 : 축서사 ~ 문수산(1,205m) ~ 축서사
   ◈ 산행거리 : 약 4.3㎞ (트랭글앱 기록)
   ◈ 산행일자 : 2022년 09월 25일
   ◈ 산행멤버 : 달아네.
   ◈ 산행날씨 : 흐림. 가시거리 7~80㎞ 내외. 
   ◈ 총 소요시간 : 3시간 11분..... 언제나처럼 쉬엄쉬엄 놀멘놀멘 룰루랄라~
 
   ◈ 구간대별 소요시간
        
     축서사(12:15) - 1시간 11분 - 문수지맥 능선(13:26~13:31) - 24분 - 문수산(13:55~14:23)
      - 1시간 3분 - 축서사(15:26)
 

 

 

 

 

 

 

◈ 세부 산행기록

 

 

 

 

 

 

 

◈ 문수산 고도표 (원본 클릭)

 

 

 

 

 

 

 

◈ 산행 사진들...

 

 

 

 

 

 

 

 

 

 

# 1. 이번에 다녀온 문수산 산행코스는 축서사를 출발, 문수지맥 능선에 올라 문수봉 정상에 도착한 후 남서쪽 능선을

타고 다시 축서사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이었습니다. 4㎞ 남짓은 짧은 코스였지만 오르내림이 꽤나 급경사였기에

동네 뒷산 수준으로 생각했다 땀꽤나 흘려야 했습니다.

 

 

 

 

 

 

 

# 2. 코로나로 인해 3년 만에 봉화 도래기재에서 '공식'적으로 열린 홀산 모임에 참석, 여러 홀산 성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이튿날 아침, 홀산 성님들 모두 떠나보내고 홀로 도래기재에 남아 어디로 갈지 잠시 고민을 합니다.

청량산의 최고조망처인 축융봉으로 갈것인가, 소백산 최고 조망처인 축서사를 품은 문수산으로 갈 것인가

저울질하다 문수산으로 결정을 내린 후 문수산 들머리인 축서사로 향합니다.

 

 

 

 

 

 

 

# 3. 도래기재 아래에 있는 백두대간 수목원에서 몸단장을 하고 축서사로 오시겠다는 강사랑님과 잠시 뒤에 다시

합류하기로 하고 주실령을 넘어 오전약수 주차장에 이르러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는 축서사로의 길을 이어갑니다. 

 

 

 

 

 

 

 

# 4. 해발 700여 미터 지점의 상당히 높은 곳에 위치한 축서사지만 도로 상태가 좋아 승용차도 무리 없이 올라갈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깔끔하게 포장된 길을 따라 축서사 일주문을 지나고..

 

 

 

 

 

 

 

       
       축서사(鷲棲寺)

축서사는 신라 30대 문무왕 13년(673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절이다.
창건 연기 설화에 의하면 문수산 아래 지림사라는 절이 있었는데, 이 절의 스님이 어느 날 밤 지금의 개단초등학교 앞산을 바라보니 휘황찬란한 빛이 발산되고 있어 광채가 나는 곳으로 달려갔더니 한 동자가 아주 잘 조성된 불상 앞에서 절을 하고 있었고 얼마 후 그 동자가 청량산 문수보살이라며 구름을 타고 사라져 버리고 불상만 남았다고 한다.

훗날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의상대사가 불상을 모실 곳을 찾아다니다가 현 대웅전 터에 법당을 짓고 불상을 모시니 축서사의 창건이다. 이때 문수보살이 출현하였다 하여 산 이름도 문수산으로 불리고 있다. 

 

 

 

 

 

# 5. 축서사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 6. 이 풍경을 보러 왔습니다. 저수령~솔봉~도솔봉~제2연화봉~소백산 비로봉~국망봉 상월봉에 이르는 소백산

전 구간이 서쪽 시야를 가득 메우고 있는 풍경을 말이죠. 부석사에서 바라본 소백산 주능선이 참 멋졌는데 축서사에서

바라본 소백산 풍경이 한 수 위로 느껴집니다.

 

 

 

 

 

 

 

# 7. 계단을 지나 축서사 보탑성전을 통과하여 올라서면...

 

 

 

 

 

 

 

# 8. 대웅전 앞뜰에 섬세한 조각이 인상적인 축서사 오층보탑이 등장합니다. 

 

 

 

 

 

 

 

# 9. 이 아름다운 석탑이 신라나, 아니... 하물며 고려시대 탑이었으면 단연 국보급이었으리라... 

하지만 이 석탑은 '대한민국'시대의 탑이라는 거...

 

 

 

 

 

 

 

# 10....

 

 

 

 

 

 

 

# 11. 불국사 다보탑, 석가탑이나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등등 오래된 석탑들을 가까이서 보면 비바람에 풍화되어 마모된

모습이 역력한데  현대 기술의 도움을 받아 최근에 건립된 이 축서사 오층보탑은 아직 비바람의 맞은 세월이 일천한지라

매우 날카롭고 매끈한 외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 12. 대웅전 앞에서 바라본 풍경...

 

 

 

 

 

 

 

# 13. 대웅전 좌측에는 '아미타 삼존불'이 모셔져 있습니다.

 

 

 

 

 

 

 

# 14. 마침 법회(?)가 열리고 있어 많은 신자분들이 계셨습니다.

 

 

 

 

 

 

 

# 15. 이 '아미타 삼존불' 역시 현대기술의 도움을 받아 최근에 조성한 것입니다.

 

 

 

 

 

 

 

# 16....

 

 

 

 

 

 

 

# 17....

 

 

 

 

 

 

 

# 18....

 

 

 

 

 

 

 

# 19. 축서사 대웅전.

 

 

 

 

 

 

 

# 20. 축서사 대웅전 내부... 대웅전에 보물 제1379호 '축서사 괘불탱화'가 모셔져 있다고 해서 살펴봤는데..

자료에서 볼 수 있던 보물 괘불탱화는 보이질 않네요.

 

괘불탱은 '야외에서 큰 법회나 의식을 진행할 때 법당 앞뜰에 걸어놓고 예배를 드리던 대형 불교 그림'이라고 합니다.

 

 

 

 

 

 

 

# 21. 대웅전 오른편에 위치한 보광전과 석등.

 

 

 

 

 

 

 

# 22. 파손이 너무 심한 탓인지 국보나 보물로 지정되진 못하고 '문화재 자료 제158호'로 지정된 축서사 석등입니다.

 

 

 

 

 

 

 


      ♣ 축서사 석등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158호)


축서사 보광전 앞에 있는 팔각 석등이다. 등불을 밝혀두는 화사석을 중심으로 아래에는 3단 받침돌을 두고, 위에는 지붕돌과 머리장식을 얹었다. 전체 구성이나 조각기법으로 보아 신라시대 말기나 고려시대 전기에 세웠을 것이다.  아랫받침돌에는 연꽃을 새겼는데, 꽃잎 끝마다 작은 꽃 조각이 달려 있다. 그 위에 세운 가운데 기둥은 아랫받침돌과 윗받침돌을 이어 준다. 윗받침돌 밑면에는 아래와 대칭되는 연꽃조각을 두었다.

 

 

 

 

 

# 23. 구시대의 석등과 현시대의 전등이 대조를 이룹니다.

 

 

 

 

 

 

 

# 24. '보물 제995호 석조 비로자나 부처님 및 목조 광배'가 모셔진 보광전에서는 많은 어르신들이 기도를 드리고

계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좁은 보광전 내부에 모여계셨음에도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의 정적을 깰 수가 없어

조용히 다가가 카메라 대신 핸드폰 카메라 무음으로 담았습니다. 

 

 

 

 

 

 

 


     ♣ 축서사 속조 비로자나불좌상 및 목조광배 (보물 제995호)

이 불상은 1.08m 높이의 불상으로 가는 눈과 꼭 다문 입, 반듯하고 넓은 신체에서 고요함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양 어깨에 걸쳐 입은 옷에는 주름이 평행하게 계단식으로 표현되어 다소 형식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 무릎 사이에 부채꼴 모양으로 넓게 펴진 주름은 다른 불상들의 U자형과는 달리 물결무늬라는 점이 특이하다. 이는 평행 계단식 옷 주름과 함께 9세기 후반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이 불상은 통일신라 후기에 많이 만들어졌던 비로자나불상 가운데 하나로 대구 동화사 비로암 석조비로자나불좌상과 동일한 특징을 보여 주어 당시의 조각수법과 신앙 형태를 알 수 있다. 석탑기가 있어 9세기 후반에 만들었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통일신라 후기의 불상 연구의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 25....

 

 

 

 

 

 

 

# 26. 문수산 정상에서도 이 같은 조망을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축서사 탐방을 끝내고 문수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 27. 딱히 문수산 등산로 이정표가 있지는 않았습니다만 미리 예습을 해왔기에 축서사 왼편에 있는 문수산 들머리를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시간 가까이 축서사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있었지만 오신다는 강사랑님은 소식이

없고... 일이 생겨 서울로 먼저 올라가셨나 짐작하고 홀로 문수산 정상을 향해 출발합니다. 

 

 

 

 

 

 

 

# 28. 도랑을 건너는 짧은 콘크리트 다리를 건너자마자 매우 가파른 오름길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29. 그렇게 매우 가파른 오름길을 헐떡거리며 10여분 올라가고 있는데 강사랑님께 전화가 옵니다. 막 축서사 도착했는데

어디냐 하시기에 문수산으로 10여분 올라왔다 하니 기다리라 하시네요. 10여분을 기다리는데...

다시 강사랑님께 걸려온 전화. '이거 완전히 등산이잖아.. 나 지금 등산 준비 하나도 안되어있다~'

강사랑님은 축서사를 둘러보고 절 주변 둘레길을 돌아보실 요량이셨나 봅니다.

아쉽지만 다음 만남을 기약하고 다시 홀로 문수산 정상으로 발걸음을 이어갑니다.

 

 

 

 

 

 

 

# 30. 지도의 등고선을 보며 짐작을 했지만 꽤 가파른 오름길이었습니다. 간만의 산행인지라 안 그래도 몸이

천근만근인지라 쉬엄쉬엄 천천히 올라갑니다. 그런데 간간이 보이는 멧선생 목욕탕에 머리칼이 쭈삣쭈삣~

오지 산이라 그런지 멧선생 목욕탕뿐만 아니라 이런저런 짐승 흔적이 정말 많더군요.

 

 

 

 

 

 

 

# 31. 꽤나 땀을 흘린 후에야 주실령에서 이어져 오는 문수지맥 능선에 올라섰습니다. 

 

 

 

 

 

 

 

# 32. 능선에 올라서니 문수봉 정상까지 완만한 오름길이 이어집니다.

그래도 조금은 이름난 지맥 길이라고 등로 정비도 되어 있네요.

 

 

 

 

 

 

 

# 33. 조망 즐기기에 최적의 계절인 9월에 한창 산에 다녀야 하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가지 못하다가

간만에 나선 산행에서 '투구꽃'을 만나니 가을이란 계절이 실감이 납니다.

 

 

 

 

 

 

 

# 34. 너른 헬기장이 있는 문수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헬기장 건너편 언덕이 정상인가 싶어 가보는데...

 

 

 

 

 

 

 

# 35. 그곳엔 정상석은 없고 무덤 한기가 자리 잡고 있더군요. 정상은 위 사진을 찍은 장소 뒤편 언덕(?)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아래 사진의 헬기장 건너편 언덕이 정상이란 말이죠.

 

 

 

 

 

 

 

# 36. 트레킹의 개념이 정확히 어떤 건지는 모르겠지만 문수지맥길을 트레킹이라 하기엔 너무 빡센거 아닌지...라고

생각했는데 트레킹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니 '트레킹은 비교적 장기간에 걸친 산길에서의 도보 여행'이라고 하는군요.

그럼 뭐 우리나라에서 행하는 어지간한 등산은 다 트레킹이라 봐도 무방하겠네요. 

 

 

 

 

 

 

 

# 37. 검은색 대리석 재질의 정상석이 세워져 있는 문수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해발고도 1205m에 이르는 비교적

높은 봉우리임에도 사진에서 알 수 있듯 수목의 방해로 인해 조망이 아쉬운 산이었습니다. 그나마 나무들의 키가

아주 크진 않아 까치발을 들어가며 어렵사리 조금은 아쉬운 조망사진을 담을 수는 있었습니다.

 

 

 

 

 

 

 

# 38. 북동쪽으로 구룡산에서 신선봉, 태백산을 지나 함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줄기가 가깝습니다.

 

 

 

 

 

 

 

# 39. 국가시설물이 자리 잡은 함백산 정상부.

 

 

 

 

 

 

 

# 40. 축서사에서 본 소백산의 감동을 문수산 정상에서 다시 느껴보고 싶었지만 정작 문수산 정상에서는

소백산을 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위에서 얘기했듯 까치발을 들어서야 겨우 소백산 능선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41. 강우레이더로 인해 소백산 제2연화봉은 어느 방향에서나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 42. 봉화읍내도 보입니다. 

 

 

 

 

 

 

 

# 43. 정상석 앞 바위 위에 카메라 올려놓고 증명사진 찍는데... 카메라가 뒤로 둔탁한 소리를 내며 낙하~~~ 

10년 가까이 쓴 오래된 녀석이라 이미 전투형 바디로 변해버려 상처 하나 더해지는 정도였지만 그래도 마음 아프긴 하더라

 

 

 

 

 

 

# 44. 문수봉 정상에는 문수지맥 이정표만 존재할뿐.. 축서사 방향을 알리는 이정표가 없어 사전 정보 없이 오신 분들은

좀 난감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뭐 요즘엔 스마트폰에 GPS 센서가 달려 나오니 지도앱을 확인하면 어렵지 않게 길을

찾을 수 있는 시대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정표가 아쉽긴 했습니다.

 

문수봉 정상에서 남서쪽, 봉화읍 방향으로 잘 살펴보면 축서사로 이어지는 희미한 하산길 입구를 찾을 수 있는데 조금만

내려서면 비록 희미하긴 하지만 축서사로 이어지는 이어지는 능선길임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나 아래

사진처럼 광케이블 매설 안내판이 축서사로 내려가는 내내 함께 합니다.

 

 

 

 

 

 

 

# 45. 비록 희미하긴 하지만 등로가 맞는지 지도앱을 켜서 다시 한번 확인하고...

 

 

 

 

 

 

 

# 46. 이 길로 다니는 분들이 많지는 않은지 희미한 등로가 이어집니다.

 

 

 

 

 

 

 

# 47.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정표 대신 이 광케이블 매설 안내판이 등로를 따라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 48. 이런 희미한 등로에 이정표가 되어주는 빛과 같은 존재들....

 

 

 

 

 

 

 

# 49. 까투리 한 마리가 바로 앞에서 날아오르는 바람에 깜놀하기도 하며 가파른 하산길을 이어갑니다.

 

 

 

 

 

 

 

# 50. 축서사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지점,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오다 심하게 자빠링했는데 발목이 부러지는 줄 알았네요.

오른쪽 발이 미끄러지면서 왼쪽 발도 따라 내려와야 하는데 순간 왼쪽 발목이 바위틈이 끼어버리고

발목이 서서히 돌아가고.... 10여 년 전 발목 골절의 그 상황이 순식간에 떠오르며 조금만 더 발목이 돌아가면

부러지겠다 싶은 순간... 천만다행으로 미끄러짐이 멈춰 참사가 일어나진 않았습니다.

식은땀을 흘리며 5분 정도 주저앉아 버텨준 발목에 고마워하며 마시지를 하고 조심스레 천천히 내려왔습니다.

 

 

 

 

 

 

 

# 51. 물탱크가 있는 곳으로 내려왔습니다.

 

 

 

 

 

 

 

# 52. 물탱크를 지나자마자 축서사 경내로 들어서고...

 

 

 

 

 

 

 

# 53. 조금 전 발목이 부러졌더라면 이곳까지 기어 내려왔으리라~

 

 

 

 

 

 

 

# 54. 축서사 주차장으로 돌아오며 원점회귀산행을 마무리합니다.

 

 

 

 

 

 

 

# 55. 축서사 주차장에서 올려다본 문수산 정상부. 문수산 정상에서 축서사를 볼 수 없는 게 아쉬웠습니다.

 

 

 

 

 

 

 

# 56. 축서사를 출발, 집으로 가는 길에 마지막으로 문수산을 다시 한번 더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