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경새재 일원에서 '문경 찻사발축제'가 열렸습니다.
축제의 자세한 내용은 아래 홈페이지 참고바랍니다. https://www.sabal21.com/
2023 문경찻사발축제
기획전시 2023년 4월 29일 ~ 5월 7일 문경도자기명품전 e-book --> 제 20회 전국찻사발공모대전 e-book --> 문경도자기 한상차림전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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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부터 찻사발축제를 여러번 찾았기에 이번엔 딱히 와볼 생각은 없었는데, 축제를 찾은지 꽤 되기도 했고 코로나사태로
인해 몇년만에 제대로 축제가 열린다고도 하고, 또 지인이 축제장에 지역특산물 판매부스를 차렸다기에 겸사겸사
축제장을 찾았습니다.
지인의 특산물 판매부스에 들러 커피 한잔 얻어먹고 찻사발축제의 주무대인 문경새재 사극촬영장으로 입장합니다..
이 촬영장은 20여년 전, KBS 대하사극 '태조왕건' 촬영을 하며 만들어졌으며 그 후로 수많은 사극의 촬영장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평상시엔 입장료가 있으나 각종 찻사발과 도자기가 전시되는 찻사발축제기간엔 무료 입장입니다.
# 촬영장 곳곳에 각각 자리를 잡고 저마다의 찻사발과 도자기를 전시해놓고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북쪽으로 광화문이 보입니다.
벌써 방영된지 13년이나 지난 드라마 '추노'에서 업복이(공형진)의 마지막 대활약을 촬영했던 장소이며
'뿌리깊은 나무'에서 세종(한석규)이 한글을 반포 장면을 촬영하는 등 수많은 드라마에 등장한 바로 그 (짭)광화문입니다.
# 각 가옥을 돌아다니며 여러 장인들의 찻사발과 도자기를 감상합니다.
# 백제궁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
# 오랜만에 왔더니 백제궁은 철거하고 대신 여러 궁궐 건물들이 들어서 있네요.
뒤로 보이는 산줄기는 백두대간이 지나는 조령산 줄기입니다. 좌측 뒤로 조령산 정상이 살짝 보이네요.
# 건물을 돌아다니며 찻사발과 도자기를 구경합니다.
# 백제궁이 있던 곳으로 올라가니..
# 차 마시는 곳도 있고..
# 저 뒷쪽에 일지매 산채가 있었는데 요즘도 있는지 모르겠네요. 무려 15년 전에 가봤던지라...
# 좀 유명하신 장인들의 다기 세트 가격은 상상이상~
#...
# 왕건 저택의 연못도 모양이 많이 바뀌었구나..
# 한양 경복궁을 본떠 미니 경복궁을 재현해놓은게 문경새재 촬영장이며 아래 사진의 각루는 '서십자각'입니다.
그런데 현재 경복궁엔 이 서십자각이 존재치 않습니다 경복궁의 서십자각은 일제강점기 해체되었기 때문에 현재 존재하지 않구요
동십자각은 도로가 나며 성벽을 허물어버리는바람에 현재 도로 가운데 섬처럼 남아있지요.
# 한양도성거리를 재현해놓은 문경새재 촬영장입니다.
# 문경새재 촬영장의 (짭)광화문입니다. 그런데 저 산타조형물은 왜 설치해놓았지?
#. 9일에 이르는 긴 기간의 찻사발축제 마지막날이었지만 여전히 많은 분들이 축제장을 찾고 있었습니다.
# 앞에 다가가니 열기가 상당했던 작은 도자기 가마. 요즘은 전기가마로 굽기도 하더군요.
# 안에서 본 광화문 뒷태.
# '태조 왕건' 촬영 시기 고려궁이 있던 자리에 (짭)근정문이 자리잡고 있고..
#...
# 다양한 형태의 찻사발.
# 푸른색 달항아리 맘에 들더라~
# 고딩때 친구들이랑 커피숍(당시엔 카페라고하진 않던 시절, 물론 아재들 가는 다방은 아님) 갔다가 뭔가 좀 고상하게 보일려구
다들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녹차를 시켰는데.... 한모금 먹어보고는.... 설탕을 들이부었던 기억이.......
# 이런 칼라풀한 도자기들이 맘에 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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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장 이곳저곳 누비며 찻사발 구경하다가...
# 운동삼아 문경새재 2관문까지만 다녀오기로 합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이어진 비로 새재계곡의 수량이 풍부했고...
# 평소 바위틈으로 졸졸 흘러내리는 정도의 물줄기는 폭포가 되었고..
# 전에 없던 폭포가 여기저기 생겨났습니다.
# 우렁찬 소리와 함께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수를 끼고 새재길을 따라 2관문으로 올라갑니다.
# 주기적으로 황토를 깔아 맨발로 오르내리기 좋은 문경새재길입니다.
그럼에도 맨발로 내려오면 발바닥이 아주 조금 아프긴 하지만 지압한다 생각하면 맘이 편합니다.
# 계곡을 끼고 이어지는 문경새재길.
# 지름틀바우를 지나고...
# 조선시대 새재를 오가는 나그네들을 위한 시설인 조령원이 있었던 '조령원터'를 지납니다.
# 조선시대 전,후임 경상감사가 업무 인수인계를 했다는 교구정을 지나고..
# 교구정 앞에는 '용추'가 있습니다. 군입대 보름 전에 친구들과 최후의 물놀이를 즐겼던 기억이 나는군요.
군입대를 코앞에 두고 참으로 암담했던 그 시절이 이제는 돌아가고 싶은 그리운 시절이 되었네요.
# 문경새재 '용추'
# 용추 우측의 반석은 '태조 왕건' 드라마에서 '궁예'의 목을 벤 자리입니다.
궁예가 죽으면서 이야기했다죠...
'누가 내 목을 베었는가?'
# 2관문이 얼마남지 않은 지점에 세워져 있는 '산불됴심비'
조선시대 후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며 가장 오래된 순한글 자연보호 비석이라고..
# 문경새재 2관문 조곡관에 도착했습니다.
험준하다는 문경새재 일원에서도 천혜의 요새 냄새가 가장 많이 풍기는 곳으로
임진왜란 당시 신립 장군은 이곳에서 왜군을 막았어야하지 않았나 싶은데.....
물론 이곳을 무혈 통과한 왜군 선봉장 고니시군 외에 2군,3군이 다른 진격로로 한양을 향해 올라가고 있었으니
이곳에서 어찌어찌 고니시군을 막아냈다해도 대세에 큰 영향은 없었을지도...
# 문경새재 제2관문 조곡관
# 조곡관 뒤로 소나무숲 쉼터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문경새재길 산책하러 오신 분들 대다수가 3관문까지 올라가지 않고 이곳 2관문까지 와서 쉼터에서 쉬다가
다시 1관문으로 내려갑니다. 주차장에서 1관문, 2관문을 지나 3관문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새재 왕복코스는 거리가 17㎞가 넘으며 고도도 400여미터 올라가야 하는, 산보 코스치고는 조금은 빡센 코스입니다.
# 문경새재 일원에서 볼 수 있는 산새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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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관문 옆 계곡가에 자리잡은 새재주막. 도토리묵 무침이 참 맛있었던 기억이....
# 풍부한 새재계곡수와는 달리 어찌된 일인지 인공폭포인 조곡폭포의 물줄기는 넘나 약해져있었습니다. 관이 막혔나?
# 3관문까지 올라가지 않고 다시 1관문으로 내려갑니다.
#...
# 여름에 물놀이하기 좋은 곳인데... 여름에 이곳까지 올라와 물놀이하는 사람을 본적이 없네.. 계곡 출입금지인가?
# 다시 문경새재 촬영장으로 복귀합니다....
# 아까 보지 못했던 곳을 마저 둘러봅니다.
# 하지만...축제 마지막날 저녁. 이미 파장 분위기.
# 광화문 옆태 담아보고..
# 경복궁 구역을 지나 민가구역으로 이동하려는 순간... 휴대폰 배터리 사망. 오랜만에 커다란 카메라 대신
폰카로 즐겼던 문경찻사발축제는 이것으로 마무리하고 지인의 특산물판매부스에 들러 정리하는것 도와주고는 집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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