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뷰맛집이라는 카페가 있다기에 영강변 어느 카페를 찾았더니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내부 수리 관계로 며칠 동안 쉰다네..
# 그냥 돌아가기엔 너무 아쉬워서 어디를 들렀다 갈까나... 고민하다가,
평소에 뷰맛집.... 일거라고 상상만 해왔던 매악산 국사봉이나 올라가 볼까나???
몇 년 전 산불로 인해 매악산 국사봉 정상부 수목이 모두 벌목되고
그 자리에 활공장이 생겨 뷰가 아주 좋다는 소문을 확인해보고 싶었습니다.
오후 3시가 넘은 시각임에도 국사봉으로 향할 수 있었던 건 국사봉 정상까지
잘 닦인 임도가 연결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문경시내에서 바라본 매악산 국사봉
# 국사봉은 북쪽 함창읍 방면에서, 그리고 남쪽 사벌국면 방면에서 모두 접근이 가능한데
이날엔 북쪽 함창읍 방면으로 진입하여 마을을 지나 좁은 임도를 타고 국사봉 정상으로 향했습니다.
# 각근사 도착 직전, 남쪽 사벌국면 방면에서 이어지는 임도와 만나는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 삼거리에서 0.6㎞ 올라가면 암자 수준의 작은 사찰인 '각근사'에 이릅니다.
# 각근사에서 잘 닦인 임도를 따라 1.1㎞ 올라가면 정상 아래 예닐곱 대 정도 주차가 가능한 공터가
나타나니 이곳에 주차를 하면 됩니다. 공터 한편에 컨테이너 박스 하나랑 간이화장실도 설치되어 있네요.
# 정상 아래 공터에서 바라본 매악산 국사봉 정상부.
# 최근에 설치된 듯한 데크 계단을 따라 정상으로 올라갑니다.
# 정상 직전에 설치된 데크 전망대. 백패킹하기에 최적의 장소.
# 헬기장이 있는 매악산 국사봉 정상부. 산불로 인해 불에 탄 정상부의 수목이 모두 제거된 탓에
동서남북 사방으로 장쾌한 조망을 즐길 수 있는 조망 명소입니다.
# 오래전부터 와보고 싶었던 곳에 올라섰으니 감개무량~ 그런데 똥꼬가 바지먹었네.. -_-;;;;;;
# 매악산 국사봉에서의 조망, 먼저 문경시 시내를 볼 수 있는 북서쪽 방향입니다. 좌로부터 청화산, 조항산을
지나 백화산, 조령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을 볼 수 있고 우측으로는 오정산, 단산, 운달산을 지나
백두대간 대미산으로 연결되는 일명 문경대간 능선을 볼 수 있습니다.
# 국사봉에서 본 경상북도 문경시.
# 매악산 국사봉에서의 조망, 문경시 북부지역과 예천, 영주의 여러 명산들이 시야에 들어오는 북북동쪽 방향입니다. 좌로부터 대미산, 황장산, 문복대를 지난 백두대간 능선이 우측으로 도솔봉, 선달산, 태백산, 그리고 멀리 함백산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강원도의 태백산, 함백산까지도 볼 수 있었습니다. 국사봉에 차로 올라왔듯이 오래전에 함백산도 승용차로 올라갔던 적이 있었는데 함백산이 국립공원에 편입되고서는.. 이제는 불가능한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 매악산 국사봉에서의 조망, 안동의 명산 학가산이 우뚝 솟아 있는 북동동쪽 방향입니다. 안동의 명산인 학가산이 중앙부에 우뚝 솟아 있고, 그 너머로는 지금껏 보아왔던 백두대간을 대신하여 백병산, 검마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 줄기가 아스라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 이곳 국사봉만큼이나 사방으로 조망이 훌륭했던 안동의 진산 학가산.
# 매악산 국사봉에서의 조망, 의성의 비봉산이 우뚝 솟은 동쪽 방향입니다. 예천 풍양의 너른 뜰 너머로 비봉산이 우뚝 솟아 있고 비봉산 좌측 뒤로는 주왕산 국립공원의 여러 봉우리들이, 우측 뒤로는 나란히 정상부 시설물들로 인해 알아보기 쉬운 면봉산, 보현산이 스카이라인을 긋고 있습니다.
# 정상에 천문대가 있어 이곳 국사봉처럼 차로 올라갈 수 있는 보현산이 보입니다.
나이 먹어가니 이제 차를 타고 올라가거나,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는 나이롱 산행(?)이나 짧은 산행만 하고 다니네요.
# 매악산 국사봉에서의 조망, 팔공산, 비슬산, 금오산, 황악산, 민주지산 등등 많은 100대 명산을 볼 수 있는 남쪽 방향입니다.
# 달성의 비슬산 천왕봉.
그 우측으로 보이는 97.3㎞ 거리의 비둘산이 국사봉에서 본 가장 먼 거리에 위치한 산이었습니다.
# 매악산 국사봉에서의 조망, 상주 시가지와 상주시의 여러 산들을 볼 수 있는 남서쪽 방향입니다.
# 매악산 국사봉에서 본 경상북도 상주시
# 큰 수목이 사라진 자리, 억새가 그 자리를 메꾸고 있고..
#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을 바라보며 하룻밤 보낼 수 있는 백피킹, 차박 명소로 떠오르는 매악산 국사봉.
하지만 일부 백패커들의 몰지각한 행위가 이곳에서도 일어난다면 임도 입구에 차단봉이 설치될지도...
제발이지 그런 일이 일어나질 않기를.... 나이롱 산꾼은 기원하고 또 기원합니다.
# 정상에서 본 활공장. (컨테이너 뒤편)
#...
# 국가대표 훈련지라는데... 정작 '활공금지' 팻말이...
# 활공장에서 본 매악산 국사봉 정상부.
# 큼직한 '국사봉 활공장' 표석 뒤쪽의 '패러글라이딩 이용금지' 팻말... 참으로 아이러니한 풍경.
# 수월하게 올라가서 쾌청한 날씨 덕에 멋진 조망을 즐겼던 매악산 국사봉..
언젠가 아름다운 일출 보러 다시 찾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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