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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산행기 - 사진]/경상도의 산

[화왕산] - '진달래, 억새를 대신하여 장쾌한 조망을 즐기다'

 

 

 

 

 

 


♣ '진달래, 억새를 대신하여 장쾌한 조망을 즐기다'... 경남 창녕군 화왕산(756m) 산행에서.
 
   ◈ 산행구간 : 자하곡 주차장 ~ 도성암 ~ 제3등산로~ 화왕산(756m) ~ 서문 ~ 자하곡 주차장
   ◈ 산행거리 :  약 5.01㎞ (산길샘앱 기록)
   ◈ 산행일자 :  2024년 12월 03일
   ◈ 산행멤버 :  달아네.
   ◈ 산행날씨 :  맑음. 가시거리 100㎞ 이상.
   ◈ 총 소요시간 :  3시간 21분..... 언제나처럼 쉬엄쉬엄 놀멘놀멘 룰루랄라~
 
   ◈ 구간대별 소요시간             

     자하곡 주차장(12:48) - 14분 - 도성암(13:02) - 22분 - 제2등산로 갈림길(13:24) - 37분 - 십지소나무(14:01)
     - 23분 - 화왕산(14:24~14:56) - 14분 - 서문(15:10~15:13) - 27분 - 제3등산로 갈림길(15:40)
     - 6분 - 산림욕장(15:46) - 9분 - 도성암(15:55) - 14분 - 자하곡 주차장(16:09)

 

 

 

 

 

◈ 세부 산행기록

 

 

 

 

 

 

◈ 화왕산 고도표

 

 

 

 

 

 

◈ 산행 사진들...

 

 

# 이번에 다녀온 화왕산 산행코스는 자하곡 주차장을 출발, 도성암에서 제3등산로를 거쳐 정상에

오른 후 서문을 지나 제2등산로를 따라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코스였습니다. 

 

 

 

 

 

 

# 2010년 가을 이후 14년 만에 다시 찾은 화왕산이었습니다. 당시엔 아래쪽 큰 길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올라왔는데 계곡 위쪽에 주차장이 새롭게 생긴 덕에 0.5㎞ 발품을 덜게 되었습니다. 개꿀..

 

 

 

 

 

 

# 창녕의 관광지를 소개하는 '창녕 9경' 안내판. 가본 장소가.... 에.... 화왕산 뿐이네요. 아.. 부곡온천도 가봤음. 

 

 

 

 

 

 

# 도성암까지 이어지는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 좌측 암릉 상단이 화왕산 정상입니다. 지척이죠. 하지만 지난 5월 앞산 산행 후 간만의 산행이기에 쉽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남쪽나라인 덕에 늦가을을 지나 초겨울에 접어든 시점인 12월 초에 가을 감성을 느끼며 오름짓을 이어갑니다.

 

 

 

 

 

 

# 도성암 아래에 이릅니다. 좌측 도성암 쪽으로 오르면 제3등산로를, 우측으로 올라서면 1, 2등산로를 따르게 됩니다.

 

 

 

 

 

 

# 멀리서 찾아왔는데 화왕산만 올랐다 내려오는 건 너무 짧은 코스이긴 합니다. 이번엔 시간관계상 어쩔 수 없지만

다음에 다시 찾게 된다면 관룡산 연계코스를 생각해 봐야겠네요.

 

 

 

 

 

 

# 가파른 된비알을 따라 도성암으로 오릅니다.

 

 

 

 

 

 

# 도성암은 지난번에 가봤으니 패스...

 

 

 

 

 

 

# 그리 크지 않은 규모의 도성암. 

 

 

 

 

 

 

# 숲으로 진입하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 소나무숲이 인상적인 오름길.

 

 

 

 

 

 

# 5월 이후 산행만 쉰 게 아니고 운동도 쉬었더니 몸이 천근만근입니다. 2등산로 갈림길이 있는 공터에 올라서니...

 

 

 

 

 

 

#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 잠시 읽어봅니다. '창녕 교동, 송현동 고분군'에 관한 설명이네요. 창녕 일대에는 옛 가야왕국의 고분군이 도처에 산재해 있는데 언젠가 시간을 갖고 찾아봐야겠습니다. 

 

 

 

 

 

 

# 가파른 된비알이 계속해서 이어지니 무거운 몸뚱이를 여러 번 멈춰야 했습니다. 

 

 

 

 

 

 

# 처음으로 조망이 트이는 조망처에 올라섰습니다. 다행히 가시거리가 썩 나쁘지 않습니다. 우측으로 지리산 천왕봉도 보이네요.

 

 

 

 

 

 

# 가지 많은 소나무.

 

 

 

 

 

 

# 힘겹게 올랐던 가파른 된비알이 끝나고 완만한 경사로 이어지는 소나무숲길을 지납니다.

 

 

 

 

 

 

# 서울대 교문이 생각나는 소나무 아래를 통과하면...

 

 

 

 

 

 

# 이내 주변으로 시야가 탁 트이며 화왕산 정상부 일대가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 정상은 바로 위...

 

 

 

 

 

 

# 14년 만에 다시 찾은 화왕산 정상의 모습입니다.

 

 

 

 

 

 

# 정상석 뒤(?)편엔 '창녕의 기상'이란 문구가 새겨져 있고..

 

 

 

 

 

 

# 화왕산의 '화'가 '꽃 화(花)'인줄 알았는데 '불 화(火)'더만요. '화왕(火旺)산', 뜻인즉 '불이 성한 산'. 

그래서인지 가을에 억새태우기 행사가 열리기도 했는데 2009년 억새태우기 행사 중 불을 통제하지 못해

여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불행한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지요. 

 

 

 

 

 

 

# 100대 명산 정상부를 한참 동안이나 홀로 전세 내는 건 행복했는데.. 증명사진 찍을 때는 좀 아쉽더만요..

다행히 정상석 앞쪽 적절한 곳에 위치한 바위 위에 카메라를 올려놓고 작을 돌멩이로 받쳐가며 구도를 잡아

어렵사리 한컷 남길 수 있었습니다. 누가 찍어준 것처럼 잘 나왔네요.

 

 

 

 

 

 

# 증명사진도 찍었고.. 이제는 조망을 즐기는 시간입니다.

 

화왕산 정상에서의 조망. 먼저 민족의 영산 지리산이 우뚝 솟은 남서서쪽 방향입니다. 창녕읍내 뒤로 중앙부 멀리 지리산이 우뚝 솟아 있고 그 좌측으로는 의령의 자굴산, 한우산이, 우측으로는 황매산, 비계산, 백운산 등등 경남 합천, 거창, 함양 일대의 여러 명산들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 화왕산 정상에서 본 창녕읍내 (원본 클릭)

 

 

 

 

 

 

# 화왕산에서 본 지리산 천왕봉 (원본 클릭)

 

 

 

 

 

 

 

# 화왕산 정상에서의 조망. 해인사를 품은 가야산이 우뚝 솟은 북서쪽 방향입니다. 가야산 좌측 뒤로는 남덕유, 삿갓봉, 무룡산, 향적봉 등등 덕유산 국립공원의 여러 봉우리들을 볼 수 있고 우측 뒤로는 멀리 보은 속리산, 문경 대야산의 모습까지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 낙동강 뒤로 육중한 산세와 암릉미를 자랑하는 가야산을 볼 수 있었습니다..

 

 

 

 

 

 

# 대구국가산업단지의 공업단지와 신도시 아파트들..

 

 

 

 

 

# 화왕산 정상에서의 조망. 비슬산이 가까운 북쪽 방향입니다. 이전에 왔을 땐 비슬산이 무척이나 가까운 거리에 위치했다 느꼈었는데... 기억과는 달리 그래도 꽤 거리가 있네요.

 

 

 

 

 

 

# 달성군 현풍읍 너머로 구미의 명산 금오산이 보이고 그 좌우측 뒤로 130㎞가 넘는 상당히 먼 거리에 위치한 문경의 조항산, 백화산이 어렴풋이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원본 클릭)

 

 

 

 

 

 

# 화왕산 정상에서의 조망. 멀리 영천의 보현산, 면봉산을 볼 수 있는 북동쪽 방향입니다. 묘봉산, 천왕산 등 청도의 산들이 가깝고 그 너머로 대구, 경산, 영천, 군위, 경주, 포항 등등 경북 나무지역의 여러 산들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 정상부에 비슷한 국가시설물이 있어 쌍둥이처럼 보이는 보현산과 면봉산.

 

 

 

 

 

 

# 화왕산 정상에서의 조망. 영남알프스의 여러 명산들을 볼 수 있는 동쪽 방향입니다. 청도의 남산, 화악산이 가깝고 그 너머로 상운산, 가지산, 운문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재약산, 천황산 등등 영남알프스의 여러 명산들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 영남알프스의 여러 봉우리들. (원본 클릭)

 

 

 

 

 

 

# 천왕재를 지나 산허리를 이으며 밀양과 창녕을 잇는 24번 국도.

바이크, 자전거 타는 분들에겐 아주 재미난 고갯길이리라.

 

 

 

 

 

 

# 화왕산 정상에서의 조망. 화왕산 정상부 억새밭을 볼 수 있는 남남동쪽 방향입니다. 화왕산의 명불 억새군락지가 가깝고 좌측 너머로는 멀리 금정산, 백양산, 엄광산을 지나며 부산시내를 관통하는 낙동정맥 줄기가, 우측 멀리로는 무학산, 대산 광려산 등등 경남 남부지역으로 이어지는 낙남정맥 줄기가 어렴풋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 부산광역시의 여러 봉우리들. (원본 클릭)

 

 

 

 

 

 

# 화왕산 정상에서의 조망. 마지막으로 경남 남부지역의 여러 산은 물론 멀리 전남 여수의 여러 산들까지

볼 수 있었던 남서쪽 방향입니다. 경남 창녕, 의령, 함안, 진주 지역의 낮은 구릉지 너머로 멀리 남해군, 여수시의 여러 산들까지 어렴풋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 사천의 와룡산 좌측 뒤로 남해군의 '금산'이 우측 뒤로는 역시 남해군의  '송등산', '천황산'이 어렴풋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 지난 산행에서도 느꼈지만 억새, 진달래뿐만 아니라 암릉미도 뿜뿜 뿜어내는 화왕산이었습니다.

 

 

 

 

 

 

# 북쪽 어딘가를 향해 바삐 날아가는 UH-60 블랙호크 헬리콥터.

이 날이 2024년 12월 3일. 밤중에 뜬금없는 뉴스 속보가 나오던 날...

 

너네 혹시 누군가를 태우고 여의도 가는 길???

 

 

 

 

 

 

# 정상부에 설치된 조망도보다 훨씬 나은 조망을 즐겼으니 이번에도 완벽한 나의 KO승~!!!

 

 

 

 

 

 

# 오랜 시간 조망을 충분히 즐기고는 마지막으로 얼짱 구도로 정상석 한번 더 찍어주고 정상을 출발, 하산을 시작합니다.

 

 

 

 

 

 

# 억새, 진달래만큼이나 인상적인 화왕산의 암릉. 가운데 암릉이 1번 등산로입니다. 

저는 아래쪽 계곡으로 이어지는 2번 등산로를 따라 하산할 예정.

 

 

 

 

 

#.....

 

 

 

 

 

 

 

 

# 마닐라삼 매트가 깔린 등로를 따라 화왕산성 '서문'으로 내려갑니다. 

 

 

 

 

 

 

# '미소 바위'라고는 하는데... 흠...

 

 

 

 

 

 

# 화왕산의 상징 '억새군락지'에 시나브로 다가갑니다.

 

 

 

 

 

 

# 소원바위라길래... 주변에 돌 하나 얹어 거창한 소원보다는 소박한 소원 하나 빌어봅니다.

 

'모두 건강하길~'

 

 1월부터 3월까지 이비인후과병원, 수술준비(전공의사직으로 무한연기), 3월부터 5월까지 화상병원, 수술, 이후 7월까지 화상병원 통원치료, 9월부터 현재 진행형인 종합병원, 요양병원..  이렇게 병원을 많이 찾은 해가 있었나 싶습니다. 주변인들 조금씩 나이 들어가고 나 역시 마찬가지, 무엇보다 중요한 건 '건강'이라는 걸 뼈저리게 느낀 2024년이었기에 소박하지만 가장 간절한 소원이기도 했습니다. 

 

 

 

 

 

 

#....

 

 

 

 

 

 

# 가까워진 화왕산 억새군락지.

 

 

 

 

 

 

# 화왕산성 서문에 내려섭니다.

 

 

 

 

 

 

# 화왕산성 서문에서 바라본 억새군락지.

 

 

 

 

 

 

# 아무 생각 없이 성벽 위에 올라가 사진을 찍으려다가...  어이쿠야..

 

 

 

 

 

 

# 그래서 그 옆에서 파노라마로 담은 화왕산 정상부 억새군락지(원본 클릭)

 

 

 

 

 

 

# 억새가 절정인 시기, 억새군락지 사이로 이어지는 오솔길에서 은빛억새의 물결에 무한감동을 느낄 수 있지요.

 

 

 

 

 

 

# 화왕산성 '서문'

 

 

 

 

 

 

# 서문에서 본 억새군락지 (원본 클릭)

 

 

 

 

 

 

# 서문에서 보는 서쪽 풍경.

 

 

 

 

 

 

#...

 

 

 

 

 

 

# 서문을 출발, 제2등산로를 따라 하산을 이어갑니다.

 

 

 

 

 

 

# 서문을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만난 '고래바위', 그리고 '부부소나무'

 

 

 

 

 

 

# 꽤나 가파른 하산길이었습니다. 

 

 

 

 

 

 

# 하산길인 '자하곡'

 

 

 

 

 

 

# 좀 더 꼼꼼하게 산이름이 담긴 조망도 기대해 봅니다.

 

 

 

 

 

 

# 조망도도 설치되어 있으니 마지막 조망처에서 화왕산의 마지막 조망을 즐겨봅니다.

 

 

 

 

 

 

# 이건 뭘까?

 

 

 

 

 

 

# 좌측 바위가 미소바위인가?

 

 

 

 

 

 

# 제3등산로 갈림길을 지나고...

 

 

 

 

 

 

#....

 

 

 

 

 

 

# 산중턱의 뜬금없는 운동시설..

 

 

 

 

 

 

# 이용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궁금증이 일어나지 않을 수 없는 화왕산 중턱의  산림욕장(?)

 

 

 

 

 

 

# 출입이 금지된 산장 옆으로 등로는 이어지고...

 

 

 

 

 

 

# 단 한 번의 산행도 나서지 못한 지난 가을날의 게으름 후회하며 초겨울의 때늦은 단풍으로 그 아쉬움을 달래 봅니다.

 

 

 

 

 

 

# 도성암 갈림길로 돌아왔습니다.

 

 

 

 

 

 

# 파전에 막걸리 생각이 나지 않을 수가 없는 상가를 지납니다.

 

 

 

 

 

 

# 상가 주인장 대단하신 분이네요. 창문에 부착된 문구를 보니 '대한민국 최초 비박 도보 국토종주 4000㎞ 완주'라나..

 

 

 

 

 

 

#....

 

 

 

 

 

 

# 초겨울에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주차장으로의 가벼운 발걸음을 옮깁니다.

 

 

 

 

 

 

# 주차장 도착 직전에 바라본 화왕산 정상부...

 

 

 

 

 

 

# 6개월 만의 산행이라 몸은 무거웠지만 3시간 남짓의 짧은 산행이어서 가뿐한 몸상태로 운전대를 잡고 집으로 향합니다.

 

 

 

 

 

 

# 어릴 때부터 이뻐했던 사촌동생이 이 동네에서 교직에 몸담고 있어 얼굴이나 보고 갈까 하다가

조만간 다시 만날 일이 있기에 그날을 기약하며 창녕읍내를 빠져나옵니다.

 

 

 

 

 

 

# 창녕 TG에서 바라본 화왕산.

 

 

 

 

 

 

# 쾌청한 날씨 덕에 멋진 조망을 즐긴 화왕산 산행을 마무리하고 중부내륙고속도로에 올라 집으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