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귀할매 통시를 엿보다...'...마귀할매통시바위 산행기
◈ 산행구간 : 벌바위마을 ~ 용추 ~ 밀재 ~ 889봉 ~ 마귀할매통시바위 ~ 밀재 ~ 벌바위마을
◈ 산행거리 : 12.2km (도상거리) - 지도보기, 전체사진보기
◈ 산행일자 : 2004년 10월 16일(당일산행)
◈ 산 행 팀 : 달아네
◈ 산행날씨 : 오전 짙은 안개, 그리고...너무나 짙은 박무..
◈ 총소요시간 : 4시간 46분 - 여유로운 산행...
◈ 구간대별 소요시간
돌마당식당(07:15) - 11분 - 용추(07:26) - 20분 - 댓골산장(07:46)/휴식(08:05) - 31분 - 돌마당식당(08:36)/휴식(10:14)
- 20분 - 월영대(10:34) - 35분 - 밀재(11:09) - 1시간 11분 - 889봉(둔덕산갈림길)(12:20)
- 5분 - 마귀할매통시바위(12:25)/휴식(12:33) - 5분 - 889봉(12:38) - 42분 - 밀재(13:20)
- 38분 - 월영대(13:58)/점심식사(14:31) - 20분 - 용추(14:51) - 9분 - 돌마당식당(15:00)
◈ 산행사진들...
10월 16~17일의 홀대모(홀로 대간꾼 모임) 모임이 대야산 아래 벌바위 마을 돌마당 식당에서 열렸습니다...
백두대간을 하며 많은 도움을 받았던 산행기를 남겨주신 분들을 한자리에서 뵐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였기에...
아침 일찍 새벽밥(?)을 먹고 차를 몰아 돌마당식당에 도착한 시각은 7시 15분....방금전에 둔덕산으로 출발했다는말에
부리나케 쫓아갔지만...방향이 맞지 않아 만나지 못하고...다시 돌마당 식당으로 내려와 전날의 과음땜시 산에 오르지
못한 몇몇분들과 인사를 나누고...10시경에 홀로 마귀할매통시바위 탐방에 나섰습니다...홀대모에서 오른 둔덕산도
참 가보고 싶은 곳이었지만...혼자 가기엔 조금 부담이 있어 마귀할매통시바위만 살짜기 구경하고 다시 밀재로 내려오게
되었지요...아무튼...많은 분들을 만나뵙지 못해 아쉬었던 산행이었습니다...다음 홀대모 모임을 기약하며..
사진 몇장 올려봅니다...
# 1. 빨리 오려 했지만...바로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짙게 낀 안개 때문에 서행운전(그래도 국도에서 80km 이상...-_-;)을
하다보니...돌마당식당에 도착한 시각은 7시
15분...7시에 출발하신다는데...엊저녁 한잔하셨으면...조금 늦게 출발하시는
분들도 있겠거니 하는 상상으로 돌마당식당에
들어서자...썰~렁한 분위기...15분전(그러니까 정각 7시)에 둔덕산으로
출발했다는
식당안사장님의 말을 듣고...부리나케 둔덕산으로 향한다...안사장님께서는 정확한
산행코스를 모르신다고
하시기에....무턱대고
댓골산장쪽으로 향한다....대야산 들머리 나무계단을 오르기 직전..한컷...
# 2. 단풍이 절정이라고는 말할수 없다....단풍나무
자체가 무~척 드물기 때문이다...하지만...몇 되지 않은 단풍나무엔
모두
빨간색 옷이 입혀져 있었다...용추로 가는 길에...용추계곡의 모습...
# 3. 용추에 도착...이곳에서 갈등...식당안사장님께서는...마귀할매통시바위에
대해 얘기하는걸 들었다고 하시는데...
그러면...밀재로
올라섰을지...아님..댓골산장으로 올라섰을지 알수가 없다...앞서간 사람들의 흔적도
보이질 않고..
난감하다....10여분전에
도착해서 용추 구경하고 있던 아지매에게 여쭤보았지만...어느쪽으로도 사람이 올라간적이
없단다...흠....그럼 그전에 오르셨을라나?
# 4. 용추 한번 더 바라보고....저 현수막 없앴으면 좋겠다...좋은 경관 다 버린다...
# 5. 손바닥에 침 뱉고 찍기...좌측으로 튀었다....댓골산장쪽으로 오르기로 결정한다....용추에 있는 댓골산장 이정표(?)
# 6. 댓골산장 가는 길...땅바닥만 보며 간다...서른명
정도가 올라갔으면...흙냄새가 폴폴 풍기며...제법 발자국 흔적이
있을텐데....쩝....보이지
않는다.....아니...간혹가다 흔적이 있긴 하다....이쪽으로 오르셨으리라 믿을수
밖에 없다...
무언가 흔적이 있긴한데....모르겠다....댓골산장까지
가보기로 한다...
# 7. ....
# 8. 댓골산장으로의 오름길 곳곳에 이런 게.....서너개 정도 있었나?
# 9. 댓골산장에 도착했다...그러나 나를 반겨주는건...시끄럽게
짖어대는 네마리의 견공뿐....인기척도 없다....
그
넓은 마당에 사람의 흔적이라곤 전~혀 없다....갈등....홀로 둔덕산 올라갈것이냐....아님
이대로 하산할것이냐...
산장 주변에 둔덕산
오름길을 찾아보지만...잘 보이지 않는다...둔덕산은 초행길인데다...아직은 홀로산행에
익숙하지
않은 달아네...결국...하산을
결정한다...
# 10. 용추로 다시 내려와서...용추 한번 더 바라보고...
# 11. 용추계곡 한번 더 바라보고...
# 12. 다시 돌마당 식당에 도착했다...식당앞을
지나쳐 주차장으로 가려는데...식당안사장님 나오시더니...일행 만나지
못했냐며
홀대모분들 몇분이 산에 안올라가시고 남아계시단다....
# 13. 식당문을 열고 반갑게 맞아주신 '백곰'님,
지난달 설악산에서, 그리고 지난주 장성봉에서 참 특이하게 생긴 대간리본이라고
생각했던 '강성원우유' 대간리본의 주인공이셨다....그래서
더욱 반가웠다...홀대모분인줄 알았으면..리본 사진이라도
찍어두는건데... 한동안
서로의 대간종주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 14. 새벽녘 둔덕산에 올라 마귀할매통시바위,
밀재를 거쳐 하산하신 전천후님...오옷...놀랍습니다.... 9월말 황철봉 너덜지대
초입부분에 형광색페인트로 화살표 표시를
해주신분....비록...너덜지대에서 조난(?)은 당했지만...그 화살표땜시 그나마
중간까지는 내려갈수 있었다....뒤늦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15. 무척 큰 키의 虛虛者님...
# 16. 그리고...홀대모의 살림꾼(?) 대명님....많은
시간 함께 하지 못했지만...핸폰으로...문자메세지로..이것 저것 챙겨주셔서
고마웠습니다....다음 홀대모 모임을
기약하겠습니다...아..글구...다시 대간 재개하실때...문경구간 지날실때 연락함주세요..^^
# 17. '나 찍으면 안되는데~~~' 카메라 렌즈를 요리조리 피하시는 무심이님...뒷모습만 한컷...
# 18. 힘들게(?) 이곳까지 왔는데...산행을 하지
않기도 그렇고 해서...대야산 구간을 지나며 시간이 지체되어 들르지 못한
마귀할매통시바위
탐방(?)에 나선다...나홀로 또다시 대야산 들머리 나무계단을 오른다...
# 19. 꼭 붉어야만 이쁜건 아니잖아~~~~
# 20. 지난 여름 대야산 산행때는 등산화를 벗고 건너야만 했던곳...수량이 적어 그냥 첨벙첨벙...건넌다..
# 21. 낙엽이 수북히 떨어진 밀재로의 오름길....
# 22. 산죽지대를 지나...
# 23. 월영대에 도착했다....
# 24. 월영대의 단풍나무....
# 25. 월영대 상단부 탱크바위(?)에서 돌탑쌓기에 재미붙인 아해들....도촬~~~
# 26. 내 주력을 시험해본다...가능한 사진촬영을 자제하고...빠른 걸음으로 밀재를 향해 쉬지 않고 오른다...
# 27. 그래도..잠깐씩 디카를 들이대고.....아직은 푸른 단풍...
# 28. 그 옆엔 절정의 색을 자랑하는 단풍이....
# 29. 밀재에 도착했다...벌바위마을에서 55분
걸렸다...지난 여름땐 놀멘놀멘 1시간 반 걸려 올라온 길인데...전에 보지
못한
깨끗한 이정표가 세워져 있었다...
# 30. 밀재에서 조항산 방향 대간길에 있는 표언복씨의
안내판...좋은 정보를 많이 주시는 분임은 확실한데...산행소요시간은
나와는
너무너무 틀리다....내가 1시간에 주파할 거리를 3~40분이면 주파해내시는 분이니
말이다...
# 31. 밀재를 출발...가파른 오름길을 10여분쯤
오르자...등로 좌측으로 거대한 바위 아래...모래가 바닥에 적절히 깔린
A형텐트를
닮은 최적의 비박장소를 만났다....예전에 구름나그네님이란 분이 이곳 어디 바위
아래에서 비박을
하셨다는걸 산행기에서
읽은 기억이 나는데...이곳인가? 비박하기엔 최적이지만....산짐승 역시 비박하기에
최적인 곳
대략...야밤에 곤히 자는데...멧선생이
비박하러 들르면...주둥이에 받혀 팬티바람으로 쫓겨날듯~~~
# 32. 849봉 오름길에...뒤돌아보니...밀재에서
대야산 오름길이 보인다...거북바위와 비박바위(뾰족한 바위)도 보이네...
가짜
밀재를 지날무렵...네분의 대간꾼으로 추정되는 등산객을 만났다...아침에 둔덕산으로
올라 밀재로 내려오신다는
홀대모분들이
아닌가 싶었지만...둔덕산으로 오른 20여명이 아닌 네분뿐이기에...홀대모분들이
아니구나 싶어 그냥..
인사만 하고
지나친다....(나중에 홀대모에 올라온 사진을 보니까....홀대모분들이 거의 확실하다...-_-;)
# 33. 대야산 정상부 줌~인...
# 34. 머~얼리 좌측으로 둔덕산이 보인다...꼭 한번 가보고픈 곳이었는데...
# 35. 849봉을 지나 854봉 직전 우측으로 조항산,
청화산, 속리산 주능선을 바라볼수 있는 전망대에서...854봉 암릉과
소나무를
바라본다...2년전 2002년 11월 2일 눈보라치던날....눈꽃이 무척 아름다웠던 곳이었다...불과
보름차이인데..
# 36. 854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조항산, 그리고 뒤로
희미하게 보이는 산은 청화산. 전망이 무~척 좋은 곳인데...너무나도
짙게
낀 박무땜시 웬만한 날씨엔 청화산 뒤로 보일 속리산 능선은 아예 보이지도 않을
정도였다...
# 37. 889봉(둔덕산 갈림길)으로 가는 길...마귀할매통시바위가
보인다....이곳에서 하얀 수염이 멋진 아저씨, 아지매의
부부대간꾼을
만났다...
# 38. 889봉 정상...좌측은 고모령을 지나 조항산으로
가는 대간길...우측은 밀재로 가는 길...사진을 찍고 있는 방향으로
마귀할매통시바위
지나 둔덕산 가는 길이다..
# 39. 갈림길엔 여지없이 걸려있는 표언복씨의 친절한 안내판...
# 40. 마귀할매통시바위....
# 41. 마귀할매통시바위에서 둔덕산으로 가는 능선....우측 끄트머리 허연 부분은...
# 42. 백두대간을 좀먹고 있는 고모치채석장이었다....2년전엔...짙은
안개땜시 잘 보이지 않아 사진을 찍지 못했다...
그래서...고발사진(?)
출품작 여러컷을 찍어본다...
# 43. 휴일엔 쉬나보다....움직이는 차량은 없었다....아래쪽은
채석이 끝나고 복원된 부분인가 본데....복원에 수백년...
아니
수천년이 지나도 완전한 복원이 될수 있을지는 알수 없다....
# 44. 파고...또 파고....
# 45. 이곳에서 보이는 채석장은...고모치채석장뿐만이
아니었다...멀리 벌바위마을 맞은편에도 대간을 좀먹는 채석장이 있다..
우측
뒤로 희양산의 모습이...아~주 흐리게 보인다....너무나 짙은 박무....왜 내가 산에
갈때마다 따라다니는거냐고~~~
# 46. 마귀할매통시바위 아래쪽 기암...
# 47. 마귀할매통시바위에서 바라본 조항산과 고모령...
# 48. 마귀할매통시바위에서 바라본 대야산....
# 49. 같은 곳에서 바라본 촛대봉~곰넘이봉~장성봉으로 이어진 백두대간...
# 50. 같은 곳에서 바라본 중대봉...
# 51. 하늘은 푸른데.....박무는 낮게 깔려 있었다....
# 52. 마귀할매통시바위... 통시...갱상도 사투리라는데...실제로는
똥싯간, 똥시라고 하지 통시라고 하지는
않는다....즉...마귀
할매가 응가 하던 바위란다...
# 53. 다시 889봉(둔덕산 갈림길)으로 되돌아왔다...854봉~849봉(좌측)~대야산(우측)으로 이어진 백두대간...
# 54. 밀재로의 하산길에...마귀할매통시바위 줌인....52번 사진에서 찾아보세요..
# 55. 854봉 아래 전망대에서...854봉을 지날때
만났던 부부대간꾼과 다시 만났다....전주분으로 백두대간종주후 책을
내실
계획이라며 메모장에 꼼꼼히 기록을 하신다...명함을 받았다....헉...행정학박사시네...전
행정학학사임다...^^
아저씨께서
조항산과 청화산을 배경으로 한컷 찍어주셨다....(역광이라 후레쉬 터트릴껄...)
밀재까지 동행하며
대간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다...
# 56. 부부대간꾼과의 만남은 밀재까지였다...홀대모에
들어와 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서로의 갈길로 나아간다....
버리미기재까지
가신다는 두분....밀재에서 대야산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무사히 진부령에
도착하시길
빌겠습니다...
# 57. 29번사진의 새로 세워진 이정표 뒷쪽에 있는 옛 이정표....
# 58. 밀재로 가는길...쓰러진 국립공원 말뚝이 이곳이 국립공원임을 알려준다...입장료는 없다...공~짜!!!
# 59. 하산길은...여유롭게 룰루랄라~~~
# 60. 달아네가 싫어하는 산죽밭도 여유롭게...
# 61. 월영대 상단에 도착....
# 62. 경치 좋은 월영대 상단 물가 바위위에서...늦은 점심식사를 한다....오뎅국이 끝내줘요~~~
# 63. 물속도 울긋불긋...
# 64. 월영대 탱크바위(?)와 돌탑....아까 그 아해들은 어디로 갔는고?
# 65. 물건너편에도 돌탑 여러개가....바람이 세게 불면...금방 넘어질듯 위태위태하다...
# 66. 식사를 마치고 하산하려 하는데 옆에서 식사를
하던 네분의 등산객이 말을 걸어오신다...'왜 혼자 산행을 하느냐?'로
시작해
'여자친구랑 같이 산에 오지 왜 혼자 오느냐?'...'어디 사느냐?'...'직업은 뭐냐?'....'나이는
몇이냐?'....'이름은 뭐냐?'
....알고
봤더니...달아네와 한동네에 사는 분들이었다...'딸래미 있으면 소개시켜 줄텐데..'..입맛(?)
다시는 아지매....
아들만 있단다....-_-;
녹차 한잔 얻어마시고 밀재로 내려선다...
# 67. 월영대 하단에서 바라본 월영대...
# 68. 다시 용추로 돌아왔다...현수막을 걸어놓은
로프땜시...사진 찍기가 쉽지 않다...별 효용없는 현수막 철거요망이닷~~
돌마당
식당으로 가니...이미 홀대모분들이 떠난지 두어시간 지났단다...오늘 모임을 내심
기대했었는데...아쉽지만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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