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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2차 백두대간종주

[죽령~비로봉]-'백두대간 초특급호텔에서의 정겨운 하룻밤'

 

 

 

 

 

 ♣ '백두대간 초특급 호텔에서의 정겨운 하룻밤~!!!'...백두대간 4일차(죽령~비로봉) 산행에서...

 

◈ 산행구간 : 죽령 ~ 제2연화봉 ~ 연화봉 ~ 제1연화봉 ~ 1392봉 ~ 소백산 비로봉(1439m)

 

◈ 산행거리 : 10.7km (포항셀파산악회 실측거리)....

 

◈ 산행일자 : 2007년 6월 23일

 

◈ 산 행 팀 : O2님, 임호빈님, 하늘재선녀님, 해선(달빛천사)님, 그리고 달아네...

 

◈ 산행날씨 : 흐림...하지만 시계는 양호!!!

 

◈ 총소요시간 : 5시간 12분 (순수 백두대간, 비로사 하산길 제외)

 

◈ 구간대별 소요시간 (파란색-대간구간, 주황색-비로사 하산길)

 

죽령(13:40) - 58분 - 전망대(14:38)/휴식(14:55) - 32분 - 중계소 갈림길(15:27) - 12분 - 제2연화봉 전망대(15:39)/휴식(15:47)

 

- 15분 - 샘터 쉼터(16:02)/휴식(16:11) - 22분 - 소백산 천문대(16:33) - 11분 - 연화봉(16:44)/휴식(17:00)

 

- 36분 - 제1연화봉(17:36)/휴식(17:43) - 48분 - 1392봉(18:31) - 3분 - 천동리갈림길(18:34) - 4분 - 주목관리초소(18:38)/휴식(18:44)

 

- 8분 - 소백산 비로봉(18:52)/휴식(19:04) - 8분 - 주목관리초소(19:12)/24일 (08:29) - 9분 - 소백산 비로봉(08:38)

 

- 31분 - 양반바위(09:09) - 17분 - 부러진 소나무(09:26) - 25분 - 달밭골 마을 입구(09:51)

 

 

 ◈ 산행기

 

 지난해 12월... 진부령에 닿으며 남녘대간종주를 마친지 불과 두달만에 다시 나선 2차 백두대간 산행... 우여곡절끝에 성삼재에

 

내려서고....그 이후 한동안 대간을 찾지 못하다 오랜만에 다시 대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지리산팀이 다시 뭉치고

 

몇몇 홀산님들이 동참하여 비박산행의 추억을 만들고자 '덕유산'으로 코스를 잡았더랬죠...  첫 백두대간 종주시 순서대로 하지 않고

 

뒤죽박죽 대간을 진행했기에 두번째 종주시엔 하늘이 두쪽나더라도 순서대로 진행코져 지척인 문경구간부터 먼저 진행하자는

 

선녀님의 부탁을 뿌리치곤 했는데... 덕유산으로 정했다는 어르신들의 방침에...순서를 지키고자 먼저 성삼재~육십령 구간을 다녀오려

 

했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았습니다... 그런데 덕유산으로 가려던 계획이 지리산팀중 몇몇 분은 이미 덕유산을 통과한 상태였고, 비박을

 

하려던 동엽령은 비박장소로 마땅치 않다는 의견으로....일정도 두주를 늦추고 구간도 훌~~~~쩍 건너뛰어 훌륭한 비박장소가 있는

 

소백산으로 급선회... 하늘이 세쪽이 나버렸는지 순서대로 진행하겠다는 굳은 맹세는 물거품이 되어버리고 우울한 장마비 소식이

 

들려오는 소백산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F11 키를 누르고 화면을 넓혀 보시면....산행기 보시는데 훨~씬 편하답니다....원래 창으로 돌아가고 싶으실땐 다시 한번 F11을..)

 

 

 

# 1. 23일 정오무렵 출발예정이었기에 23일은 비로봉까지 진행하고, 다음날 고치령이나 마구령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다....하지만...
      밤새도록 엄청나게 쏟아지는 장마비에 결국 24일...하산을 결정...비로사로 탈출하니 1차 대간산행시 영하 30도의 강추위로 인해
      비로사로 탈출했던 것과 흡사한 상황으로 전개된 것이다.....

 

 

갑작스레 덕유산에서 소백산으로 변경된 대간산행... 대간종주를 다시 나선 이유가 여러가지 있는데....새벽산행이 넘 많았다는 것...

 

그로 인해 어둠속에서 진행한 구간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다는 것... 이제 사진 좀 찍고 댕겨보니까... 디카가 없던 시절... 대간의

 

모습을 담아두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는 것.....그리고..... 순서대로 이어나가지 못하고 뒤죽박죽...땜방산행으로 점철된 종주였다는것..

 

이런 이유땜시로 내가 대간 종주 후...정맥의 꼬드김에 넘어가지 않고 두번째 대간길에 올랐단 말이쥐...

 

그런데... 달아네의 천적(?)이자 킬러(?)인 임호빈대장님의 산행공지글에 나타난 한 단어가 두번째 대간종주시엔...기필코 순서대로

 

이어나가고자 마음먹은 달아네를 좌절케 했으니.......

 

 

'이번 산행 참석대상은......(중략)......지난 지리산팀은 'Default'

 

 

아......... 'Default'...... 'Default'..... 'Default'.... 'Default'... 'Default'.. 'Default'. 'Default'

 

참말로....빼도 박도 못할 난감한 상황... 또다시 뒤죽박죽 대간종주를 하려니 내 자존심이 울고...그렇다고 꽁무니를 빼자니

 

호빈대장님의 지엄한 '칼있으마(? ^^)'가 내 목덜미를 뻐근하게 하니.....이 상황을 도대체 우예야 되는교???  

 

0.001초 동안 아주 심각하게 고민하니....결론이 딱 나오데~~~!!!!

 

 

'이번에 꽁무니빼면...홀산 생활이 괴롭다~~~ -_-;'

 

 

이리하야 나는 내키지 않는 대간산행을 나서야만 했고....게다가 '주말 장마전선 북상..많은 비 예상'이라는 기상청의 예보를

 

구라청이라 폄하하며 한귀로 흘려듣다 산행전 일주일내내 귀신처럼 날씨를 정확히 맞춰내는 기상청의 의외(?)의 능력에

 

전투력(?)은 땅에 떨어질대로 떨어지고....드디어...결전의 날이 오고야 말았어...

 

 

 

잘못된 날씨예측으로 인해 '구라청'이라는 소리까지 듣고 '기상청 체육대회날 비가 왔다'라는 출처불명의 괴소문에 시달리며

 

욕이란 욕은 혼자 다 쳐잡수시고 계신 기상청의 일기예보가....정말이지 산행전 1주일내내 정확하게 맞아떨어지고 있었어...

 

주말 일기예보엔 토요일 차차흐려져 밤부터 비, 일요일은 하루죙일 장마비.... 안그래도 내키지 않는데....비까지 온다고 하니...

 

더더욱 가기 싫어지는데..... 함께 동참하기로 하신분들이 주말이 다가오자 한분한분 불참을 통보하니....

 

 

'회사에 일이 있어서... 병원에 가야 하는데... 교회때문에.....'............음.............................-_-;

 

 

이렇게 되니...당초 기대했던 소백산 정상에서의 날밤까기(?)회동은 물거품이 되고...지리산팀에서도 은산님, 소주한잔님께서도

 

사정이 있어 참가하지 못하니 이번 소백산 팀은 임호빈님을 대장으로 하여, 하늘재선녀님, 달빛천사님, 달아네.....그리고 두번째

 

대간종주길에 오르신 O2님...이렇게 다섯명의 조촐한 팀이 구성되었지...

 

 임호빈님,O2님,달빛천사님은 서울에서 고속버스로 풍기에 도착하면, 하늘재선녀님과 달아네는 승용차로 문경에서 출발, 풍기에

 

11시까지 도착....서울팀 세분을 태우고 죽령으로 올라가 산행을 시작하기로 사전 약속이 되어 있었어...고로 문경(점촌)에서

 

풍기까지 4~50분 걸리는걸 감안해 10시에 선녀님과 만나기로 하고.... 이번만큼은 준비가 늦어 타박을 받았던 지난번의 기억을

 

되살려 일찌감치 준비하고 '필승대기'하며 기둘리고 있는데....얼라리여...10시 반이 지나고 11시가 다 되어 가는데 연락이 없는거야...

 

오잉? 혹시 장마때문에 뒤늦게 취소된건가?  선녀님에게 먼저 연락이 갔고....아직 나에게 오지 않은건가??? 그렇다면...

 

 

'에헤라 디여~~~~~!!!! 얼씨구나 절씨구~!!!! 경사났네 경사났...............................띠리리리리리링~~!!!

 

 

선녀님의 전화.................산행취소?.................를 내심 기대했건만...............'집앞으로 나와~!!!'...........우이쒸 좋다 말았네...

 

선녀님과 만나고 시내를 벗어나는데 선녀님의 전화벨이 울리며 이미 풍기에 도착했다는 임호빈님의 전화가 걸려오고... 이제 막 점촌을

 

출발한다 하니 왜이리 늦냐며 삐친듯 냉랭하게 전화를 끊어버리셨다는 임호빈님...  미안하긴 하지만 냉랭(?)한 태도가 맘에 들지

 

않으신 선녀님... 원빈, 현빈과 함께 임호빈님을 세계 3대 '빈'이라 칭송한걸 취소하신다며 새로운 세계 3대 '빈'을 제시하셨으니

 

 

'빈 라덴, 미스터 빈, 임호빈'

 

 

새로운 세계 3대 '빈'의 탄생이로다......ㅋㅋㅋ.....웃고 즐기는 사이 예천, 감천을 지나 풍기에 도착....허름한 대합실 입구에서

 

1시간여를 기다리고 계신 세분을 만나 트렁크에 배낭을 싣고 선녀님 대신 임호빈님이 운전대를 잡고 산행들머리인 '죽령'으로 향했어...

 

 

 

# 2. 1시간 걸려 풍기에 도착...허름한 터미널 앞에서 오래 기다린 세분과 만난다. 늦었던 이유가 선녀님이었던 탓에 부드럽게(?)
      넘어갔는데....아마 나로 인해 늦었으면...원산폭격 당할 분위기~!!!! 휴~~~ 선녀님을 대신해 임호빈께서 운전대를 잡고
      죽령을 향해 출발한다.

 

 

 

 

 

# 3. 죽령을 향해 가는 길...멀리 죽령 고갯마루가 보인다... 아침나절 자욱했던 개스는 사라지고 소백산 부근은 흐렸지만 시계는 좋았다.

 

 

 

희방사를 지나 굽이굽이 고갯길을 올라 죽령에 도착...차에서 내리는데....얼라리여.... 뒷타이어쪽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네...

 

오잉? 이게 뭔일이랴?...사실 이번에 달아네의 88호를 가지고 오려 했는데 사정이 생겨 부득이하게...영 부실해보이는(선녀님은

 

까딱없다고 말씀하시지만..) 선녀님의 애마를 끌고 왔단 말이쥐...이넘이 지가 탱크인줄 아는지  '부다다다다~~~' 굉음을 내며 달리던

 

녀석인데 이번 산행을 위해 혹시나 해서 아침에 카센터에서 '이상없음' 확인까지 받아왔는데 말이야.... 엔진룸을 살펴보니 아마도

 

엔진과열인듯 한데.... 선녀님은 전에도 여러번 죽령에 올라왔다하시며 오토차량에 익숙해 기어조작이 익숙치 않은 임호빈님의

 

운전실력에 의문을 제기하고....임호빈님은 차가 고물(?)이라고 주장하시니......중재를 해야 하는...조수석에 탔던 달아네의 입장으로는

 

선녀님.....You win~!!! (대장님 죄송~~~T.T)

 

 

 

# 4. 죽령에 도착... 도로변 넓은 무료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배낭을 내린다...

 

 

 

대간산행은 주로 이른아침에 출발하곤 했지만 이번만큼은 조금 달랐어... 어차피 비로봉 아래 주목관리초소에서 하룻밤 보내기로

 

했으니...죽령에서 놀멘놀멘 가도 된다 이거지...고로 급할것이 없으니 죽령에서 선녀님이 정성스레 싸오신 삼색김밥(?)으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하고...주차장 옆 잔디밭에 자리를 펴고 앉아 맛난 김밥을 먹고 있으니 마치 소풍 나온 기분일세~~~!!!

 

참치김밥, 김치김밥,.....그리고 하나는 뭐였더라? 기억이 안나네....아무튼....김밥천국류의 1000냥짜리 김밥만 맛보다

 

집에서 손수 싼 하늘재선녀님표 삼색깁밥을 맛보니 보는 눈이 즐겁고, 골라 먹는 손이 즐겁고, 입은 행복에 겨워 미칠 지경이로세~.룰루~!

 

거기다 O2님이 쏘신 맥주캔 하나까지 곁들이니.....'대간은 무슨....그냥 여기서 자리잡고 놀다가 내려가죠'라는 말이 입안에 맴돌고..-_-;

 

선녀님의 손이 워낙 크다 보니 준비한 김밥은 다섯명이서 도저히 소화해내지 못할 정도로 많았어...마침 옆에서 시원~한 수박 한통을

 

서걱~서걱~ 자르고 있는 분들이 있어 김밥과 교환하면 어떨까 싶어 선녀님이 김밥을 들고 가서 이것 좀 드셔보시라 권하니...

 

얼씨구나 하고 받는데....우째 그것뿐이네....뻘쭘하게 수박을 쳐다보는 선녀님은 안중에 없고 '좋아라~' 김밥만 쳐다보고 있으니...

 

선녀님 눈물을 머금고 물러날수 밖에...선녀님...수박을 한번 쓰다듬어 줬어야죠~~~!!! -_-;

 

 

 

# 5. 주차장 옆 잔디밭에 자리를 잡고 선녀님표 삼색김밥으로 배를 채우니....소풍 나온 기분이다...

 

 

 

 

 

# 6. 하늘재선녀님표 삼색김밥...가까운쪽부터 참치김밥, 김치김밥, 그리고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김밥...

 

 

 

 

 

# 7. 참치김밥이 끝내줘요~!!! 우물우물~~~

 

 

 

 

 

# 8. 즐거운 식시시간에도...바로 옆에서 유난히 노란빛깔을 뽐내는 녀석이 있어 흔한 '애기똥풀'인가 싶었는데....

 

 

 

 

 

# 9. 자세히 보니 '큰뱀무'란 넘이네....

 

 

 

자리를 정리하고...배낭을 다시 꾸리는데....호빈대장님의 거대한(?) 배낭을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는 초보산꾼 달아네에게

 

농담반진담반의 '배낭바꿔매기' 제안에 화들짝 놀라 '사양하겠습니다~'를 반복하니....대신 선녀님 배낭에 들어 있는 묵직한 녀석들을

 

내 배낭속으로 옮기시는데......흠냐~ '지 좀 살려주이소~'  -_-;

 

지난번 2차대간 첫출정때의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고자....화장실로 고고싱~!!! 말끔히 비워내고.... ^^ 죽령을 출발....

 

이미 다녀간 길이지만 이른 새벽 눈보라속에서 성에가 끼어 무용지물이 된 안경때문에 거의 눈을 감다시피 진행하여

 

아무런 기억이 남아 있지 않은 죽령에서 천문대에 이르는 초행길 같은 대간길에 올랐어...

 

 

 

# 10. 죽령 고갯마루 풍경... 죽령터널이 뚫리기 전엔 많은 차량이 왕래하던 번잡한 고갯길이었지만...이젠 소백산을 찾는 이들만이
       오가는 한적한 고갯길로 변해 있었다...좌측 흰색 건물의 식당에서 2층에 민박을 운영하니 참고하시길...

 

 

 

 

 

# 11. 죽령 들머리는 고갯마루에서 북쪽으로 100여미터 내려간곳에 있으며, 넓은 시멘트 도로로 시작되어 이 재미없는 시멘트 도로는
       천문대까지 이어진다...좌측의 커다란 안내판 뒤로 깔끔한 화장실이 있는데, 특히 사용하는 이가 드문 장애인 전용 화장실은
       여러 대간꾼들이 비박장소로 사용되곤 했는데....지금은 민박이 운영중이니...굳이 화장실에서 하룻밤 보내지 않아도 될듯...

 

 

 

 

 

# 12. 국립공원 안내도에서 출발기념 증명사진 한장 남기고...

 

 

 

 

 

# 13. 비로봉을 향해...고고싱~!!!

 

 

 

 

 

# 14. 이맘때 산딸기가 제철이다....지난해 둑방에서 딴 산딸기로 만든 잼....요넘을 요즘 빵에 발라 아주 맛나게 먹고 있다...시중에서
       파는 딸기잼과 달리 쌉싸름한 맛이 일품이다.....

 

 

 

들머리로 올라서서 7~80여미터쯤 올라가면 예전 매표소였던 '시인마을'이 나와...1차 대간때 새벽 4시에 눈을 비비며 나온 부지런한

 

공단직원에게 입장료를 헌납했던 곳이지... 이번엔...친절한 공단 아지매 직원이 등장...비박차림의 배낭을 물끄러미 보고는...

 

'요놈들..주목관리초소에서 자려고 하는구만?' 대충 짐작하는 눈친데...그래도 웃으며 잘 다녀오시라 배웅까지 해주네....

 

친절한 아지매의 배웅을 뒤로 하고...지겹도록 이어지는 시멘트 도로를 따라 올라가기 시작했어...도로 우측으로는 군부대 시설이 있어

 

'촬영하지 마쇼~'라고 협박성(?) 문구를 걸어 놓았네....거 볼것두 없구만 뭘 찍는다고.... 대신 '천상의 화원'이라는 소백산 답게

 

주변으로 수많은 야생화가 반겨주니 내 발걸음은 더뎌질수 밖에 없었어.... 산행내내 이어질 '찍고 쫓아가기'산행이 시작된 거지...

 

한 넘 찍고 나면 사라진 일행을 쫓아 부리나케 쫓아가고를 반복하니...에고야 힘들다~!!! 지루할법한 시멘트 도로가 계속 이어지지만

 

첨 만나는 야생화들이 많아 넘 행복했어... 그리고 초행길 같은 대간길이라 천문대에 이르는 내내...이런 곳을 내가 갔었나 하는

 

설레임으로 지루함은 그다지 느껴지지 않았지...게다가 아침나절 짙은 개스로 인해 나를 더더욱 좌절케 했던 것과 달리 소백산 부근엔

 

구름은 잔뜩 끼었지만 시계가 화창한날처럼 무척이나 좋아 이리 저리 둘러보며 주변 두번째 길이지만 생소한 주변 풍경을 둘러보고

 

또한 주변의 야생화를 찾느라 지루할 틈이 없었어...그렇듯 이리 저리 눈을 바쁘게 돌리며...산행을 시작한지 1시간여 만에

 

풍기읍내가 내려다보이는 깔끔하게 만들어진 전망대에 도착... 발걸음이 가벼워 먼저 도착하신 O2님, 달빛천사님을 만나 휴식을 취했어..

 

 

 

# 15. 지금은 '시인마을'이란 간판을 내건 옛매표소를 통과.... 비박차림을 보고 어디까지 가냐고 물어보는 직원에게 천동으로 내려갈거라
       둘러대긴 했지만...

 

 

 

 

 

# 16. 은근히 뒷덜미가 땡긴다~~~

 

 

 

 

 

# 17. '천상의 화원'답게 옛매표소를 통과하자 마자 등로 좌우에서 많은 야생화들을 만날수 있었다....첨으로 만난 녀석은 '쥐똥나무'
       꽃향기가 쥐똥냄새가 나는게 아니라 꽃이 진후 열매가 쥐똥과 흡사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 18. 우측으로는 군부대 외곽 철조망이 대간길을 따라 한동안 이어진다....'촬영금지'라는 문구와 함께...

 

 

 

 

 

# 19. '기린초'도 고개를 숙여 환영하고 있다....

 

 

 

 

 

# 20. 낯이 익은 야생화인데....이름이 머리속에서만 맴도는데...집에 와서 찾아보니...'가는장구채'였다....이넘이 벌써 피나?

 

 

 

 

 

# 21. 허허...선녀님을 홀로 두고... 앞서 가시는 두분 어르신들....역시 아줌마보단 처자???

 

 

 

 

 

# 22. 흔하다지만 나와는 첫대면인 '물레나물'이 용케 수로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 23. 아무리 아지매라도...역시나...홀산의 초절정(?) 미녀 하늘재선녀님을 홀로 뒤에 남겨둘리 없쥐....대장님이 함께 한다...

 

 

 

 

  

# 24. 작은 계란만한 꽃봉오리가 인상적인 이 녀석은...

 

 

 

 

 

# 25. 요렇게 활짝 피어나 대간길을 밝혀주고 있다....이 녀석은 산목련이라고도 불리우는 '함박꽃나무'...

 

 

 

 

 

# 26. 등로 주변 곳곳에 잣나무 쉼터니, 이야기 쉼터니....요런 장소를 여러곳에 만들어 놓았다....

 

 

 

 

 

# 27. '터리풀'이란 녀석이다....

 

 

 

 

 

# 28. '산골무꽃'....

 

 

 

 

 

# 29. 다른 녀석...

 

 

 

 

 

# 30. '꿀풀'도 천지빼가리~!!! 배수로에 엎드려서 한컷~!!! 이게 뭔짓이래???

 

 

 

 

 

# 31. 같은 녀석...

 

 

 

 

 

# 32. 비로봉까지 9.8km...뭐....해떨어지기전에만 들어가면 되니....룰루랄라~!!!

 

 

 

 

 

# 33. 제2연화봉 정상에 자리잡은 중계소(?) 가 보인다...

 

 

 

 

 

# 34. 중계소 줌~인....

 

 

 

 

 

# 35. '기린초'도 천지빼가리(온천지에 널렸다는 뜻이죠....혹시나 알아듣지 못하는 분을 위해...)

 

 

 

 

 

# 36. 분명 지나갔던 길인데....전~혀 기억에 없다.... 2003년 1월... 그해 겨울 가장 추웠던 어느날 눈보라 몰아치는 칠흑같이 어두운 새벽.
       '끼~~~ 휘~~~~~' 귀곡성을 울리며 눈보라는 몰아치지....눈은 허벅지까지 쌓였지...마스크를 하자마자 안경에 성에가 끼지....
        고로 보이는건 없지...거의 눈뜬 장님으로 진행했던 이 구간....비록 시멘트로 포장된 도로긴 하지만 이렇게 편안한 길일 줄이야~!!!    

 

 

 

 

 

# 37. 발걸음이 가벼운 O2님, 달빛천사님은 훌쩍 앞서 내달리셔도....후미는 눈누난나~~~!!! 산보같은 대간산행을 즐긴다...

 

 

 

 

 

# 38. 뒤돌아보니 남동쪽 방향으로 전구간의 삼형제봉과 도솔봉의 웅장한 산줄기가....

 

 

 

 

 

# 39. 돌아서서 바라본 서쪽 풍경......아주 멀~리 희미하지만 유난히 뾰족한 봉우리가 어렴풋이 보이니.......

 

 

 

 

 

# 40. 산행 몇일전에 올랐던 '월악산' 영봉의 모습이 어렴풋이 보인다...

 

 

 

 

 

# 41. 산 아래로는 기나긴 죽령터널을 통과하여 원주방향으로 이어지는 '중앙고속도로'의 모습을 볼수 있다...

 

 

 

 

 

# 42. 셀프사진은 요렇게 찍는게 젤루 편하다는 사실....

 

 

 

 

 

# 43. 죽령을 출발한지 1시간만에 풍기읍내가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 도착....휴식을 취한다...

 

 

 

도착한 곳은 목재로 제법 잘 만들어놓은 전망대였어...남쪽으로 풍기읍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흐릿하긴 하지만 멀리 영주시가지의

 

모습도 어렴풋이 보이더라구.... 이번이 일곱번째 소백산을 찾는 건데....조망이 좋다는 소백산에서 매번 변덕스러운 날씨탓에

 

그저 갑갑하게 뿌연 개스를 바라보거나, 눈보라 몰아치거나, 구름속에서 허우적대기만 했는데....이번만큼은....소백산 산신령님께서..

 

어지간하면 올랐던 산을 다시 찾지 않는 달아네가 이례적으로 무려 일곱번이나 방문한것에 감동을 받으셨는지.... 시원한 조망을

 

내게 선사해주셨지... 일곱번째 방문만에 처음 내려다볼수 있었던  풍기읍내의 모습이 왜그리 정겨운 풍경으로 다가오는지....

 

한참을 쉬면서 카메라를 가져온 3人이 이리저리 시선을 돌리며 찍을거리를 찾으니....달아네는 시원한 조망에 감동하여 풍경위주로...

 

O2님은....조금은 민망(?)한 사진을....^^.....그리고 임호빈님은.....인물위주로 찍으려는데....그 순간.....아....우찌 이런일이...

 

순간의 실수로 손에서 떨어진 임호빈님의 카메라가 바닥을 뒹구는....대참사(?)가 일어나니.....우찌 이런일이.....

 

서둘러 들어올려 점검하니...전원은 켜지는데 렌즈가 들어가다 마는 증상....힘으로 끼워넣으시려는 임호빈님....에궁...디카같은 녀석은

 

함부로 만지면 안된다는걸 행동으로 보여준 띨띨한 넘이 바로 옆에 있지 않던가.....띨띨한 달아네가 살짝 고장난 디카 고친답시고

 

분해했다가 완존히 저승으로 보내버리지 않았던가....T.T 설악산 계곡에 퐁당 빠지고도 불사조처럼 살아난 니콘 885....

 

그러나...띨띨한 넘의 띨띨한 짓으로....지금은 책장에서 장식용도로 쓰이고 있는 불쌍한 녀석.....

 

자가수리를 포기하고 디카를 집어넣으시는 임호빈님....그래도 걱정마셔유....A/S만큼은 최강인 삼성 디카 아닌감유? 병원 갔다오면

 

다시 똘똘하게 돌아오겠지유~~~!!!

 

 

 

 

# 44.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자그마한 시골동네 '풍기읍'...아...예전에 풍기 사시는 회원분께서 소백산 오면 꼭 연락하라고 하셨는데..-_-;

 

 

 

 

 

# 45. 남서쪽으로 멀리 안동 '학가산'의 모습도 어렴풋이 보인다...

 

 

 

 

 

# 46. 우이쒸~~!!! 이거 왜 안들어가?  열띠미 힘으로...디카 자가수리중이신 임호빈님..... 전자제품은.....무조건 A/S센터로 고고싱~!!!

 

 

 

 

 

# 47. 대참사(?)에 아랑곳하지 않고 O2님은 주변 풍경 감상에 빠지시고....

 

 

 

 

 

# 48. 달아네가 짊어질뻔(?)했던 임호빈님의 무시무시한 80리터 배낭....흐미~~~ 보기만 해두 어깨가 뻐근해유~!!!

 

 

 

 

전망대에서의 긴 휴식을 끝내고 출발...계속해서 이어지는 시멘트 도로를 따라 올라갔어... 여전히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풍경을 찍고

 

야생화를 담느라 카메라를 가방에서 꺼냈다 집어 넣었다 하니 답답해 보였는지 대장님께서 한마디 하시네...

 

 

'달아네야....그렇게 자주 꺼낼꺼...그냥 꺼내서 목에 걸고 다녀~!!!'

'

음....그건 좀...곤란하죠...비싼 카메라 흠집 나면 우짤라구요?'

 

 

조금 시간이 흐른 후...

 

 

'달아네야....기왕 야생화 찍는거 길따라 가지 말고 능선으로 치고 올라가....봐봐...사람들 올라간 흔적 있잖어~'

 

'음...그것도 곤란하쥬.... 야생화탐방하러 온것두 아닌데 굳이 그럴필요는 없지유~~~'

 

 

이것도 곤란, 저곳도 곤란하다 난색을 표하니.....대장님 왈~!!!

 

 

'달아네야....너 내가 시키는거 한번이라도 '예'라고 대답좀 해봐라....한번도 '예'라고 시원하게 대답하는걸 못봤어~'

 

'.........................................................모두가 '예'라고 할때 '아니요'라고 외쳐주는 센스~'.....=3=3=3 후다닥~~~

 

 

 

# 49. 전망대를 출발...계속해서 이어지는 시멘트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 50. 동네 화단에서나 보던 초롱꽃 역시 이곳엔 천지빼가리~!!!

 

 

 

 

 

# 51. 초롱꽃을 보니....'금강초롱'도 보고싶네...

 

 

 

 

 

# 52. 우측으로 전망이 트이면서 가야할 연화봉과 천문대의 모습이 보인다...

 

 

 

 

 

# 53. 소백산 천문대...좌측 첨성대를 닮은 건물은 舊건물로써 폐쇄되었고 우측 건물이 신축한 천문대 건물이다...

 

 

 

 

 

# 54. 잔뜩 찌뿌렸던 하늘....남쪽하늘에선 검은 먹구름이 몰려오지만...소백산 산신령님께서 하늘도 잠시 열어주셨다...감사~!!!

 

 

 

 

 

# 55. '고광나무'..

 

 

 

 

 

# 56. 뒤돌아보니 전구간의 도솔봉과 삼형제봉이 보이고....자세히 살펴보면...

 

 

 

 

 

# 57. 죽령에서 이어지는 시멘트도로의 모습도 보인다...

 

 

 

 

 

# 58. 멀어보이듯 까마득하게 보이던 중계소도 어느새 성큼 눈앞에 다가와 있으니....아무래도 시멘트도로였던 탓에 빠른 속도로
       진행할수 있어 실제 느꼈던 거리감에 비해 그리 오랜 시간이 소요되지 않는다....

 

 

 

 

 

# 59.....

 

 

 

 

 

# 60. 제2연화봉 정상에 자리잡은 중계소...고로 대간길은 좌측으로 제2연화봉 정상부를 우회한다...

 

 

 

 

 

# 61. 중계소 갈림길...이곳에서 대간길은 좌측으로 이어지며 제2연화봉을 우회한다...첫 대간산행시엔 새벽녘 눈보라로 인해 거의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앞사람 발자국만 따라가다 좌측으로 우회하는 길을 놓치고 이곳에서 직진...중계소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야만 했던 기억이 있는 곳이다...대낮에 오니....전혀 알바할 곳이 아니라는걸 알수 있다...

 

 

 

 

 

# 62. 흐릿하게 보였던 월악산이 조금 더 또렷하게 보인다...비소식에서 불구하고 옅은 개스가 점점 더 걷혀가고 있어 좋은 조망을
       우리에게 선사해 주었다...

 

 

 

 

 

# 63. 제2연화봉을 우회하며....

 

 

 

 

 

# 64. 시리도록 파란 하늘이 구름사이로 보이기 시작한다....이번 산행에 동참하려 했으나 장마비소식으로 취소하신 분들(몇분 계시죠?)께
       소백산은 이렇게 날씨가 좋았다는걸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파~아란 하늘 사진을 많이 찍어놓으라 하시네...룰루~!!!

 

 

 

 

 

# 65. 매번 후미로 가며 앞사람 궁뎅이만 찍다가...이번엔 조금 속도를 올려 앞모습도 몇컷 담아 보았다...얼굴 나오니 행복하시죠?

 

 

 

 

 

# 66. 옆에서 살랑살랑 꼬리를 흔드는 녀석이 있으니....호랭이 꼬리를 닮았다하여 이름붙여진 '범꼬리'렸다...

 

 

 

 

 

# 67. 분명 저녁부터 비소식이 있건만....우찌된 일인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날씨가 좋아지네.....

 

 

 

 

 

# 68. 가을하늘처럼 시리도록 파~아란 하늘빛을 보여준다...

 

 

 

 

 

# 69. 여전히 제2연화봉 우회중...

 

 

 

 

 

# 70. 다시 만난 '꿀풀'...

 

 

 

 

 

# 71.중계소갈림길에서 제2연화봉 전망대까지 약 200여미터는 비포장길이 이어진다...

 

 

 

 

 

# 72. 왜우산풀이라고도 불리워지는 '누룩치'.....산형과는 넘넘 어려워~~~ 여기저기 야생화사이트에 들어가 비굴모드(?)로 고수님들께
       이름을 여쭤보고서야 겨우 이녀석의 이름을 알아낼수 있었다....

 

 

 

 

 

# 73. 제2연화봉 우회로에 있는 전망대에 도착하니...왠 차량한대가 서 있는데....

 

 

 

중계소갈림길에서 제2연화봉 우회로로 들어서서 조망이 너무나 훌륭한 전망대에 올라서니 직전에 먼지를 일으키며 우리를 추월해

 

올라간 차량이 세워져 있는데...그 차량을 타고 온듯한...달갑지 않은 공단직원이 있네.... 이 직원...민간인(?) 복장의 두사람과 동행하며

 

공단차량이 아닌...그 양반들 차로 올라 온듯 한데...우쒸...뭐여...분명 일반차량 출입금지인데...이 양반들은 왜 차몰고 올라오게 한거야?

 

친인척? 혹 높은 자리 양반?  직원에게 두양반들과 무슨관계냐 물어보니 더듬더듬~~~ -_-;

 

이 직원도 우리의 차림새를 보고 어디까지 가냐 물어보네.......당연히 '천동으로 내려갈꺼에유~~~' 했쥐

 

 

 

# 74. 조망이 끝내줬던 제2연화봉 전망대...

 

 

 

 

 

# 75. 제2연화봉 전망대에서 증명사진 한컷...합성 티 납니까?

 

 

 

 

 

# 76. 찍사를 바꿔 증명사진을 찍는 O2님 한컷...

 

 

 

 

 

# 77. 미국은 '치~즈~~~'...한국은 '김~치~~~~'..............그란디 우리는 '니기미~~~~~' -_-;;;

 

 

 

 

 

# 78. 호빈님이 사진찍을때 '니기미~' 외치시던 선녀님은 왜 '니기미~' 안해유?....글구..'따봉'포즈는 제건데...-_-;

 

 

 

 

 

# 79. 파릇파릇 20대...부럽당...

 

 

 

 

 

# 80. 2002년 2월 2일...같은 날 대간을 시작했던 대간입학동기 O2님....

 

 

 

 

 

# 81. 제2연화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 82. 단양쪽으로 산 하나를 통째로 날려버린 시멘트 광산의 흉물스런 모습이 보인다...

 

 

 

 

 

# 83. 전망대에서 바라본 연화봉에서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가야할 대간길...

 

 

 

 

 

# 84. 연화봉과 소백산 천문대...

 

 

 

 

 

# 85. 제1연화봉과 소백산 비로봉...

 

 

 

 

 

# 86. 전망대에서 바라본 제2연화봉 정상부...

 

 

 

 

 

# 87. 구름과자(?)를 맛나게 드시고 계신 O2님...

 

 

 

조망이 너무나도 좋았던...전망대다운 전망대에서 한동안 휴식을 취하고...연화봉을 향해 출발... 약 15분여 완만한 내리막길이 이어지다

 

내리막이 끝나는 지점 우측 아래쪽에 화장실이 있는 공터에서 또 휴식을 취했어... 죽령에서 연화봉에 이르는 대간길엔 중간중간

 

화장실이 있어 볼일보기 편했는데...그 많은 사람이 찾는 비로봉에선...참 난감하데... 볼일보려고 해도...어디 몸숨길 장소도 없구 말이쥐..

 

공터에서 휴식을 취하며 임호빈님이 무겁게 지고 올라온 시원한 맥주를 꺼내 한순배 돌리고 나니 또 올라가기 싫어지네. 한숨 자고 갔으면..

 

 

 

# 88. 전망대를 출발...완만한 내림막길이 이어지니...잠시라도 사진을 찍으려 고개를 숙이면  어르신들은 속도를 높여 어느새 시야에서
       사라져 버린다....  이녀석은 '층층나무'

 

 

 

 

 

# 89. 산수국과 닮은 '백당나무'도 볼수 있다...

 

 

 

 

 

# 90. 죽령에서 천문대에 이르는 구간은 대간길에서 만나는...가장 긴 포장도로가 아닌가 싶다...

 

 

 

 

 

# 91. 흔한 '쥐오줌풀'

 

 

 

 

 

# 92. 다시 천문대가 시야에 들어온다...

 

 

 

 

 

# 93. '미나리아재비'도 지천이고....

 

 

 

 

 

# 94. 여전히 꼬리를 살랑살랑 흔드는 '범꼬리'도 지천이다...

 

 

 

 

 

# 95. 한동안 완만한 내리막길이 이어지다...

 

 

 

 

 

# 96. 전망대로부터 이어지던 내리막길이 끝나는 지점의 넓은 공터에서 앞서가시던 분들이 휴식을 취하며 뒤로 쳐진 달아네를
       기둘려 주고 계셨다... 임호빈님께서 무겁게 지고 오신 시원한 맥주로 목을 축이니...더이상 바랄게 없도다....공터 우측 아래에
       화장실이 있다...

 

 

 

 

 

# 97. 화장실 가는 길에 만난 '붓꽃'....왜 붓꽃인고 하니....

 

 

 

 

 

# 98. 요 녀석을 보면...바로 고개를 끄덕거리리라.....활짝 꽃을 피우기 전의 모습이 붓의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다..

 

 

 

 

 

# 99. 시골에서 자란분들은 어릴때 친구들과 한번쯤 해보셨으리라... 토끼풀로 만든 시계~!!!

 

 

 

공터를 출발...완만한 오름길을 20여분쯤 오르자 드디어 '소백산 천문대'가 눈앞에 나타났어.... 시간여유도 많은데 천문대 구경 좀 하고

 

갔으면 싶은데....다들 천문대는 쌩까고 그냥 올라가시네.... 쩝...4년전.. 대간산행시.. 그해 들어 가장 추웠던 영하 30도의 겨울날 새벽....

 

몰아치는  눈보라에... '이러다가 주저앉으면 죽을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들 무렵...내 눈앞에 등장했던...마치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갑자

 

나타난 소백산천문대.. 그곳에서 바람을 피하고 버너를 피워 몸을 녹이지 않았다면.....불행한 일이 벌어졌을거야 아마...

 

비로봉까지 진행하긴 했는데 어찌나 추위와 바람이 굉장한지....결국 비로사로 탈출했는데...많은 분이 동상에 걸려 꽤 고생했던

 

4년전의 아찔한 추억 속에서도...나에게 구세주와 같은 소중한 존재인 소백산 천문대를...그냥 지나치자고 하시니....에구 야속해라...

 

 

 

# 100. 공터를 출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낯익은 모습의 그러나 낯선 빛깔의 야생화가 들어오니 분홍빛을 띠는 일반적인 쥐오줌풀과는
         달리 하얀색으로 단장한 '흰쥐오줌풀'을 발견....이번 산행에서 만난 야생화들 중...가장 큰 수확이었다...

 

 

 

 

 

# 101. 분홍빛의 '정향나무'도 만나고...

 

 

 

 

 

# 102. 다정(?)하게 이어지는 대간길~!!!!

 

 

 

 

 

# 103. 다시 만난 함박꽃나무

 

 

 

 

 

# 104. 역시 함박꽃나무...꽃봉오리...큼직하기도 하여라...작은 계란만한 크기...

 

 

 

 

 

# 105. 드디어 달아네의 생명의 은인...소백산 천문대가 눈앞에...

 

 

 

 

 

# 106....

 

 

 

 

 

# 107. 4년전 혹한속에서 피난처가 되어준 고맙고도 반가운 소백산 천문대... 잠깐 올라가보고도 싶은데...다들 그냥 지나치시네..-_-;;
         신축한 천문대 건물....

 

 

 

 

 

# 108. 이곳이 舊천문대 건물로서 4년전 혹한때 저곳 지하로 들어가 눈보라를 피하고 버너를 피워 몸을 녹였던 곳이다... 

 

 

 

 

 

# 109. 천문대 앞에서 다시 만난 '쥐오줌풀'

 

 

 

 

 

# 110. 섭섭하지만 천문대를 그대로 통과하면 갈림길이 나오니 좌측은 자연학습탐방로라 하여 목재로 만든길이 이어지며 연화봉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게 된다.... 대간산행이니만큼... 직진하여 연화봉으로 향한다...

 

 

 

 

 

# 111. 연화봉 오름길에...

 

 

 

 

 

# 112. 뒤늦게 연화봉에 도착하니 주말임에도 장마소식때문인지 등산객의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그런데 임호빈님...새잡으십니까???

 

 

 

 비록 철쭉이 한창일때처럼은 아니지만 주말이면 많은 등산객이 찾는 소백산인데....이날은 오후 늦게부터 장마비가 온다는 예보때문인지

 

등산객이 거의 보이지 않았어...룰루~....죽령 출발 직후 만났던 단체 학생들을 제외하면 우리가 만난 등산객이 스무명 남짓이었으니..

 

소백산 전체를 거의 전세내듯 했다 할수 있지...언제 또 이렇게 고요한 소백산을 만날수 있겠어?

 

 

 

# 113. 2년만에 다시 만난 소백산 연화봉 정상석...

 

 

 

 

 

# 114. 여러번 왔었지만...뒷면은 처음보네.....

 

 

 

 

 

# 115. 증명사진 찍기....'달빛천사'님...

 

 

 

 

 

# 116. 달아네도 한컷...

 

 

 

 

 

# 117. O2님...

 

 

 

 

 

# 118. '하늘재선녀'님...

 

 

 

 

 

# 119. '우선 여기서 먼저 한컷 찍어줘~'....;칼있수마'(?) 넘치는 대장님...'임호빈'님..

 

 

 

 

 

# 120. 증명사진 찍으실땐, 모자 벗고, 안경 벗고~~~ 이유는 뭘까?

 

 

 

 

 

# 121. 소백산 연화봉에서 바라본 풍경....중계소가 있는 제2연화봉에서 천문대로 이어지는 대간길...

 

 

 

 

 

# 122. 연화봉에서 바라본 소백산 천문대...

 

 

 

 

 

# 123. 연화봉에서 바라본 제2연화봉 정상부의 중계소...

 

 

 

 

 

# 124. 연화봉에서 바라본 남쪽 풍경...풍기읍내의 모습은 뚜렷하고...멀리 영주시가지의 모습도 어렴풋이 보인다...

 

 

 

 

 

# 125. 연화봉에서 바라본 풍기읍내.....우측으로 중앙고속도로의 모습도 보인다...

 

 

 

 

 

# 126. 남서쪽으로 멀리 안동 '학가산'의 모습이...

 

 

 

 

 

# 127. 연화봉에서 바라본 남서쪽 풍경... 멀리 전구간의 도솔봉~삼형제봉 능선이 보인다...아래쪽으로 내려서는 길은 희방사로
         내려서는 등로인데...희방사로 내려서는 길 좌우로 야생화가 많이 보이며, 또한 야생화를 찍으러 들어선듯한 작은 길들이
         여러 갈래 나 있어 따라 숲속으로 잠깐 내려가 몇몇 야생화를 담아 보지만...수풀이 너무 무성해 더이상 깊숙이 들어가지 않고
         올라온다.....뱀...고넘이 무섭잖아~~!!!

 

 

 

 

 

# 128. 산 아래에서는 보기 힘든 '범꼬리'가 지천이다...

 

 

 

 

 

# 129. 열띠미 작업중인 꿀벌녀석도 담아보고...

 

 

 

 

 

# 130. 두녀석이 붙어 있는 돌연변이 범꼬리도 보인다...

 

 

 

 

 

# 131. 그 옆에는 '인동' 비슷하게 생긴 녀석이 있어 살펴보니...조금 다른 녀석이다...어디서 본듯하긴 한데...머리속에서 맴돌기만 하는데..

 

 

 

 

 

# 132. 그래 맞다...'괴불나무'잖아.....룰루...역시 내 기억력은...떨어지지 않았어................집에 와서 찾아보니 '구슬댕댕이'란다..-_-;;

 

 

 

 

 

# 133. 연화봉 아래..등산로 옆 수풀속으로 야생화를 담으러 들어간 사람들의 희미한 족적이 남아 있지만 감히 더 들어가보지는 못하고
         주변에서 몇컷 담다 부르는 소리에 다시 연화봉으로 올라온다....연화봉 정상부와 전망대..

 

 

 

 

 

# 134. '산악인의 선서'가 새겨져 있는 연화봉의 또다른 정상석...

 

 

 

 

 

# 135. 앞모습을 찍고 있으려니....전망대에서 임호빈님이 돌아보며....'뭐하냐....? 이쪽에 와서 찍어봐봐봐~~~'

 

 

 

 

 

# 136. 연화봉 전망대에서 가야할 소백산 주능선을 바라보고 계신 두분 어르신들......

 

 

 

 

 

# 137. 연화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가야할 대간길....제1연화봉에서 비로봉, 뒤로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소백산 주능선을 볼수 있다..

 

 

 

 

 

# 138. 연화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제1연화봉...제1연화봉으로 오르는 333계단이 뚜렷하게 보인다...

 

 

 

 

 

# 139. 연화봉에서 바라본 소백산 비로봉...뒷쪽으로 국망봉의 모습도 보인다...

 

 

 

 

 

# 140. 서쪽 지평선 위로  피어오르는 적란운이 슬슬 두렵다.......정말 이튿날 일기예보대로 비가 온단 말인가? 안돼~안돼~안돼...
         지금까지 구라청의 임무를 다하다가...왜 이번주엔 기상청으로 돌아온 것이야~ 왜? 왜? 왜?

 

 

 

 

 남서쪽으로부터 밀려오는 심상치 않는 낮은 비구름에...드디어 올것이 왔구나 하는 심정이었어....죽령을 출발하고 첫 전망대에

 

도착했을때 굵은 빗방울 조금 떨어진 후로...오히려 날씨가 좋아졌는데... 연화봉에 이르니 멀리 남서쪽으로부터 맹렬한 기세로

 

조금씩 소백산을 향해 북으로, 북으로, 올라오고 있는 낮은 비구름이 확연히 보이더라구....이런 �장~ 일기예보가 이렇게 정확할

 

줄이야....비구름이 우리를 덮치기 전 소백산 비로봉에 닿기 위해 서둘려 연화봉을 출발했어....그런데 예전엔 연화봉에서 제1연화봉으로

 

가는 길이 전망대 바로 밑으로 이어져 있었는데...이번에 와보니...훼손때문인지 그 길은 막혀있고 다시 천문대로 조금 내려서니

 

역시 목재로 만들어진...새로 난 길이 연결되어 있더만... 그러고보니 천문대에서 연화봉으로 올라올때 길이 조금 다르다 했더니...

 

2년만에 요로코롬 바꿔 놓으면...밤에 진행하는 사람 길 잃어버리기 딱 좋겠네...-_-; 연화봉에서 제1연화봉으로 이어지는 길은

 

특히 야생화가 많은 구간이라 이리 저리 카메라를 돌리며 부지런히 찍어대니....앞서가신분들은 보이지 않고...결국 제1연화봉으로

 

오르는 나무계단 중턱에 만들어진 쉼터에서야 다시 일행과 만날수 있었어...

 

 

 

 

# 141. 몰려오는 먹구름에 서둘러 연화봉을 출발...비로봉으로 향한다...

 

 

 

 

 

# 142. 안녕....내 생명의 은인...소백산 천문대여~!!!

 

 

 

 

 

# 143. 다시 만난 '누룩치'

 

 

 

 

 

# 144. 연화봉에서 제1연화봉으로 이어지는...예전엔 없던 새로 만든 등로...

 

 

 

 

 

 

# 145. '눈개승마'

 

 

 

 

 

# 146. 흐린 날씨에 숲으로 들어서니 숲속은 매우 어두웠다....어두운 숲속에 들어서자 마자 만난 녀석은 키큰 '박새'였다...

 

 

 

 

 

# 147. 왜 이 꽃은 이쁘다기 보단 징그럽다는 느낌이 드는걸까?

 

 

 

 

  

# 148. 제1연화봉으로 가는길...멀리 제1연화봉 정상부의 모습이 보인다...

 

 

 

 

 

# 149. 한동안 어두운 숲속을 지나면...

 

 

 

 

 

# 150. 잠시 트이는 곳이 나오는데 맞은편 언덕을 넘어가면...

 

 

 

 

 

# 151. 제1연화봉이 나타난다....

 

 

 

 

 

# 152. 제1연화봉으로 오르는 333계단...지리산 삼도봉 계단에 비하면 양반이네~ 앞서 가고 계신 O2님의 모습도 보인다...

 

 

 

 

 

# 153.  '누른종덩굴'의 모습도 보인다...

 

 

 

 

 

# 154. 헬기장이 있는 제1연화봉 직전 안부에 도착한다....

 

 

 

 

 

# 155. 후미팀도 O2님을 좇아 계단에 올라서고...

 

 

 

 

 

# 156. 음...산에서도 '좌측통행'

 

 

 

 

 

# 157. 사진 찍어달라구 멈춰 서서 기다리시는데....안 찍었단 맞을라~~~!!!

 

 

 

 

 

# 158. 제1연화봉으로 오르는 333계단 상단부에 있는 두어평 남짓의 쉼터(?)에서 휴식을 취한다... 쉼터에 엎드려 아래쪽을 내려다
         보시던 호빈님...'달아네야 일루 와봐....엎드려서 보니...계곡이 더더욱 깊어 보인다.....'........그래요? 옆으로 가 내려다보니..

 

 

 

 

 

# 159. 빠져들것만 같은 느낌이다......사진으론 영 느낌이 살지 않네....

 

 

 

 

 

# 160. 쉼터에서 바라본 연화봉에서 제1연화봉으로 이어지는 대간길...

 

 

 

 

 

# 161. 쉼터에서 바라본 소백산 천문대...

 

 

 

 

 

# 162. 제1연화봉에서 바라본 제2연화봉의 중계소...우측으로 제2연화봉 우회길의 전망대가 보인다..

 

 

 

 

 

# 163. 창업...'소백산 맛사지'......요 사진....임호빈님께서는 거시기하다고 올리지 말라 하시고....하늘재선녀님은 잼있다고
         꼭 올리라 하시는데.....음...아무래도 서울보단 가까운 문경의 몽둥이가 좀더 무서버서...-_-;.....올립니다....룰루~!!!

 

 

 

 

 

# 164. 가야할 소백산 비로봉....

 

 

 

 

 

# 165. 쭈~~~욱 댕겨보니....비로봉 역시....아무도 없다........

 

 

 

 

 

# 166. 올라온 계단을 다시 한번 내려다 보고....

 

 

 

 

제1연화봉으로 오르는 333계단 상단부의 쉼터에서 배낭을 내려놓고 주위 풍경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했어... 그 와중에

 

불법 맛사지 시술 현장 고발사진을 찍으니....시술을 받은 임호빈님은 절대 올리지 마라 하시고...불법 시술을 감행한 하늘재선녀님은

 

꼭 올리라 하니...이걸 우째야 하나...?(집에 와서 사진을 올리며 이 문제로 아주 조금 고민했지만, 역시 서울 몽둥이보단 문경의

 

몽둥이가 지척이기에 올립니다. 뭐....어제 선녀님께서 친히 달아네 동네로 왕림하시어 맛난 냉면 사주셔서 그런건 절대 아니............

 

....................................라고도 말하지 못하겠습니다......-_-;)

 

 

쉼터를 출발...제1연화봉에서 비로봉으로 가는 길은 대관령 초원에 비할바는 아니지만...나름대로 산상 초원을 거니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정말 멋진 구간임에는 틀림없는 곳이야...도중에 1382봉, 1395봉...두개의 봉우리를 넘지만 오르내림이 완만하여 그다지

 

힘쓸 구간도 없는...곳이지..급할것도 없으니 남쪽으로부터 몰려오는 낮은 비구름이 좀 걸리긴 하지만...느긋하게 초원을 거니는

 

기분으로 진행하여 제1연화봉을 출발한지 1시간 남짓 걸려 우리의 하루를 보낼 초특급 산상호텔 주목관리초소에 도착했어...

 

 

 

# 167. 쉼터를 출발하려는데 바로 옆에 '누른종덩굴'이 찍어달라고 하니...땅바닥에 엎드려 담고 있는데....선녀님 왈~
         '덩치 큰 친구가 저러는거 참 안 어울려요....'..........음? 그러면 저는 코끼리나 찍으러 댕길까요? -_-;;;  아프리카로 고고싱???

 

 

 

 

 

# 168. 연화봉 정상부에서 바라본...휴식을 취했던 333계단 상단부 쉼터(?)

 

 

 

 

 

# 169. 연화봉 정상부로 올라오고 계신 '임호빈'님...

 

 

 

 

 

# 170. 흠냐...초보산꾼 달아네에게 저 큰 배낭을 바꿔매자 하시다뇨???? 저 태어나서 80리터 배낭 딱 한번 짊어져봤을 뿐입니다..-_-;
         제가 좀...덩치에 비해서 힘을 못써요~~~!!! -_-;;; (다음 산행을 위한 밑밥 작업용)

 

 

 

 

 

# 171. 1382봉으로 가는 길...

 

 

 

 

 

# 172...

 

 

 

 

 

# 173. 1382봉 정상부 바위전망대에서 돌아본 제1연화봉...

 

 

 

 

 

# 174. 다음날 장마비에 굴복하고 하산했던 비로사 지역......멀리 삼가저수지의 모습이 보인다...

 

 

 

 

 

# 175. 다시 만난 '백당나무'

 

 

 

 

 

# 176. 1382봉에서....1395봉을 지나 소백산으로 이어지는 대간길..

 

 

 

 

 

# 177. 1382봉에서 바라본 1395봉...초원지대 훼손을 막기 위해 조성된 길이 정확히 마루금 위를 지나고 있다....

 

 

 

 

 

# 178. 겨울철 아이젠으로부터 목재 훼손을 막기위해 고무를 덧씌워 놓은 곳도 많다...

 

 

 

 

 

# 179. 1395봉으로 이어지는 초원길같은 대간길...

 

 

 

 

 

# 180. 등로 좌측에 조성된 철쭉전망대에 들렀다 나오는 달빛천사님의 모습도 보인다...

 

 

 

 

 

# 181.서쪽으로부터 몰려오는 먹구름...

 

 

 

 

 

# 182. ...

 

 

 

 

 

# 183. 1395봉 가는 길에...비로사 계곡으로...

 

 

 

 

 

# 184. 집에 있는 망부석 모양의 수석과 거의 흡사하게 생긴....바위...망부석 바위로 명명하노라...

 

 

 

 

 

# 185. 1395봉으로 이어지는 초원길... 4년전 대간길에선...안부에 몰아치는 거센 눈보라로 엉금엉금 기다시피 통과했던 곳이다..

 

 

 

 

 

# 186. 선두로 앞서가신 O2님은 까마득히 멀리 보이지만...

 

 

 

 

 

# 187. 소백산 산상 초원길에 취해...여전히 룰루랄라 산행....

 

 

 

 

 

# 188. 1395봉을 향해....

 

 

 

 

 

# 189....

 

 

 

 

 

# 190. 분홍빛을 뿜어내는 '정향나무'

 

 

 

 

 

# 191. 숨이 차올라 헥헥~거리며 올라오는 달아네를 기다렸다는듯 임호빈님이 자세를 취한다....'한장 찍어봐~' 사진을 찍은후
         여자분들이 사라지자 바지를 내리고 시~원하게 거풍(?)을 하시는 임호빈님의 뒷모습을 찍어 놓지 못한게 恨일세 그려~~!!
         특종감인데 말이여...-_-;

 

 

 

 

 

# 192. 오랜만에 만난 '돌양지꽃'

 

 

 

 

 

# 193....뭐 닮은것 같아 찍어 놓긴 했는데.....음..........그냥 평범하네...

 

 

 

 

 

# 194. 서쪽으로부터 다가오는 비구름대....장난이 아닌데....

 

 

 

 

 

# 195. 저녁무렵이 되어 먹구름이 잔뜩 몰려오며 언제라도 비를 흩뿌릴 태세인데...묘하게도 흐릿하게 보이던 월악산이 더욱더
        또렷하게 보인다....

 

 

 

 

 

# 196. 1395봉 정상부에서 바라본 지나온 대간길....

 

 

 

 

 

# 197. 천문대 너머로...곧 쏟아질 장마비를 머금한 낮은 비구름대가 몰려오고 있다...하지만...당장은 비때문에 조급해할 이유가 없다..

 

 

 

 

 

# 198. 왜냐하면....이날의 최종 목적지인 소백산 비로봉이 지척이고...

 

 

 

 

 

# 199. 백두대간 초특급호텔 '주목관리초소'가 시야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 200. 여전히 소백산 비로봉엔 아무도 없는듯 보인다...

 

 

 

 

 

# 201. 다시 만난 '구슬댕댕이'

 

 

 

 

 

# 202. 아....다왔다.....

 

 

 

 

 

# 203.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이곳이 바로 그곳이 아닐까?

 

 

 

 

 

# 204. 우리 좀 찍어줘~!!! 찍긴 했는데...넘 멀어서 얼굴도 못 알아보겠네요...

 

 

 

 

 

# 205. 장마비를 동반한 낮은 비구름대가 도솔봉을 넘보려 하고 있다...

 

 

 

 

 

# 206. 천동리 갈림길에 도착한다...좌측 천동리 방향으로 20여분쯤 내려가면 샘터가 있다...그러나...주목관리초소 아래 '소백샘터'를
         알고 있는 이상...식수를 구하기 위해 왕복 4~50여분을 허비할 이유가 없다...

 

 

 

 

 

# 207. 천동 갈림길 이정표와 안내문...이렇게 백두대간의 의의를 잘 알면서 수많은 산꾼들이 그 의의를 몸소 체험하고자 종주길에
         오르는데...그 대간길 곳곳을 통제구간으로 묶은 이유가 도대체 뭐유?

 

 

 

 

 

# 208. 천동갈림길을 지나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측은 주목관리초소로, 우측은 바로 비로봉으로 오르는 길이다...생각해보니
         이곳에선 항상 주목관리초소에 들른다고 단한번도 우측길로 가본적이 없다...

 

 

 

 

 

# 209. 갈림길에서 좌측길로 들어서서 조금만 더 진행하면....

 

 

 

 

 

# 210. 산상 초원 위의 그림같은 집이 눈앞에 나타난다.....소백산 주목관리 초소의 모습...

 

 

 

 

 

# 211. 이곳 역시 舊매표소처럼 '시인마을'이란 명패를 달고 있었다....흠...

 

 

 

 

 

# 212. 먼저 도착하신 O2님을 모시고.....난간위에 위태롭게 카메라를 올려놓고 한컷....팔짱을 끼고 태연하게 서 있지만...행여나 미풍에도
         카메라 떨어질까 조마조마해 하는 표정이 읽혀지지 않는가?  

 

 

 

이것저것 찍느라 뒤늦게 주목관리초소에 도착하니 일치감치 도착하신 O2님까지 나와 증명사진 찍을 자세를 취하고 계시더라구...

 

소백산의 야경이라도 담을까 삼각대를 챙겨오려다....무게땜시 그냥 냅두고 왔으니....증명사진 찍기 위해 나무 말뚝 위에 위태롭게

 

카메라를 올려 놓고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단체셀프샷 한장 찍고는 주목관리초소로 들어갔어.. 이튿날 장마비 소식에 주목관리초소엔

 

아무도 없을거라 생각했는데...왠걸...내부엔 벌써 누군가가 침낭까지 펼쳐놓고 살림을 차려놓은듯 물품들을 가지런히 정돈까지

 

해놓았더라구....주인공은 안양에서 온 '김주식'씨....지리산 천왕봉을 출발 29일째 연속종주중인 대간꾼이니...같은 대간꾼끼리

 

무척 반갑더라구.... 이 양반 나이는 34으로 달아네와 비슷한 또래인데...뒷모습을 보면 여자로 착각할 정도로 긴머리를 휘날리고

 

있는...다분히 예술가 기질이 보이는 분이었어.......아무튼...이 양반 이야기는 뒤에 또 다루기로 하고....  주목관리초소에

 

배낭을 내려놓고, 다음날 비로봉 올라가면 된다며 쉬고 계시겠다는 O2님을 남겨두고 4명이서 비로봉 정상을 향해 출발....

 

10여분만에....역시나 멀리서 바라보던 것처럼 아무도 없는 고~요한 소백산의 주봉 비로봉에 올랐어...

 

 

 

# 213. 주목관리초소에 배낭을 내려놓고 가벼운 차림으로 비로봉으로 향한다...

 

 

 

 

 

# 214. 비로봉으로 가는 길...등로 우측으로 꼬리를 살랑살랑 흔드는 '범꼬리'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 215. 비로봉으로 오르는 길....소백산은 거센바람으로 유명한데....폭풍전야처럼 바람도 잦아들고 고요하기만 하다... 사진 좌측에
         모자를 쓰고 등로가 아닌 곳으로 가고 있는 분은 천동갈림길에서 만난 나이 지긋하신 분인데 안내문의 문구를 꼼꼼히 메모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인 분이었다.... 예전엔 달아네도 주로 메모를 많이 했는데....디카를 가지고 다니면서부터는...산행시
         일어난 일들을 메모지에 적기 보단, 오히려 디카로 찍는걸로 메모를 대신하게 되었다.....

 

 

 

 

 

# 216. 비로봉으로 올라가는 도중 뒤를 돌아보니......한폭의 그림이~!!!

 

 

 

 비로봉 정상에 오르니...이곳으로 오는 내내 사람움직임이 보이지 않았던 것처럼 역시나 아무도 없더라구....게다가...바람마저 잦아든...

 

고요한 소백산 비로봉....이런 고요한 소백산 비로봉 풍경이 왜이리 낯설게만 느껴지는지.......

 

정상석을 부여잡고 증명사진 한장 찍는답시고 눈치 코치 볼것 없고 새치기 할 필요도 없으니 여유롭게 증명사진들을 여러장씩

 

남긴 후 주변 풍경을 둘러보았어...먹구름은 남서쪽으로부터 잔뜩 몰려오지만 묘하게도 시계는 더욱더 좋아지니....

 

남서쪽으로는 대미산으로부터 이어지는 대간능선이 또렷하고...북서쪽으로는 국망봉을 지나 구룡산, 태백산까지 또렷하게 보일정도로

 

정말 조망이 끝내줬어....너무나 멀어 확신할수는 없지만 두타산, 청옥산으로 생각되는 봉우리까지 제법 또렷하게 볼수 있었어.....

 

서두에 밝혔듯....참말로 내키지 않은 이번 소백산 대간길이었지만...이런 황홀한 조망을 볼수 있었으니...이거야 말로 '전화위복'이

 

아닌가 싶네....(간만에 어려운말도 쓰고...@.@)

 

 

 

# 217. 비로봉에 도착...증명사진 찍기 모드로 돌입...

 

 

 

 

 

# 218. 찍사를 바꿔서...건방모드(?)로 한컷...

 

 

 

 

 

# 219. '하늘재선녀'님...

 

 

 

 

 

# 220. '임호빈'님...역시나 안경을 벗으시고...

 

 

 

 

 

# 221. '달빛천사'님....

 

 

 

 

 

# 222. 비로봉 정상석아...너 참...자주 만나는구나.... 한달만에 다시 만난 비로봉 정상석에 기대어 한컷...

 

 

 

 

 

# 230. 국망봉을 배경으로도 한컷 남겨본다...

 

 

 

 

 

# 231. 국망봉을 배경으로 '하늘재선녀'님...

 

 

 

 

 

# 232. 울 대장님께서는 어의곡 가는길을 배경으로 찍어달라 하시고....

 

 

 

 

 

# 233. 증명사진 찍을 자리를 고르는 사이 또다른 정상석을 담고....

 

 

 

 

 

# 234. 비로봉 정상석의 뒷모습도 담아본다...

 

 

 

 

 

# 235. '여기서 찍워줘~'.....넵....

 

 

 

 

 

# 236. '난 이자세로 찍어줘~'.............'오~ 이건 옷을 벗어야 작품이 되겠는데요~~~' 룰루~~~

 

 

 

 

 

# 237. 비로봉에서 바라본 풍경....어의곡 갈림길을 지나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대간능선이 뚜렷하다...

 

 

 

 

 

# 238. 신라 '마의태자'가 망국의 슬픔으로 경주방향으로 바라보며 서럽게 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 있는 '국망봉'

 

 

 

 

 

# 239. 국망봉 가는 길....건너편 언덕을 넘으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좌측으로 가면 어의곡으로...우측으로 가는 길이 국망봉으로 향하는
         대간길이다...

 

 

 

 

 

# 240. 주욱 댕겨보니... 천동갈림길에서 만난 할배(?)가 홀로 바위 위에 올라 있는 모습이 보인다....홀로 이시각에 저런곳에서 고독을?
         왠지 모를 '뽀스'가 뿜어져 나오는 분이었다....

 

 

 

 

 

# 241. 소백산 주목관리초소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겨야 한다고 기다리고 있는 일행들이 보인다....

 

 

 

 

 

# 242. 잠깐만 기둘리세요....좀만 더 찍구요~~~

 

 

 

 

 

# 243. 서둘러 소백산 남쪽 풍경을 담아본다....

 

 

 

 

 

# 244. 삼가리 일대와 삼가저수지의 모습이 보이고...우측 능선 뒤로 풍기 읍내의 모습도 보인다...

 

 

 

 

 

# 245. 비로봉에서 바라본 남서쪽 파노라마....

 

 

 

 

 

# 246. 비로봉에서 바라본 연화봉과 천문대, 그리고 제2연화봉의 중계소...

 

 

 

 

 

# 247. 소백산 주능선 너머로 뾰족한 월악산 영봉의 특이한 모습은  더욱 더 또렷하게 보인다....

 

 

 

 

 

# 248. 서쪽 풍경을 담고...가야할 대간길인 구룡산, 태백산 방향을 담으려는데...일행분들이 재촉을 하는 바람에 찍지 못했는데...
         지금 후회막심....후회막급~~~ -_-; 좀만 더 버텼어야 했는데...-_-;

 

 

 

 

 

# 249. 위치를 정해주고....나름대로 정성껏 찍었는데두.....성의없게 찍었다구 뭐라 하시네....듣는 찍사 섭하게시리.....-_-;

 

 

 

 

 

# 250. 비로봉에서 다시 주목관리초소로 내려선다...

 

 

 

 

 

# 251....

 

 

 

 

 

# 252...

 

 

 

 

 

# 253...

 

 

 

 

 

# 254. 다시 주목관리초소로 복귀~!!!

 

 

 

 다시 주목관리초소로 내려와 물통을 챙겨 들고 O2님의 안내로 주목군락지 보호철문을 지나 3분 정도 무성한 수풀을 헤치고 내려가 

 

주목에 둘러싸인 아담한 소백샘터에 도착... 얼음물처럼 차가운 샘물을 빈 물통에 가득 채워넣었어... 일시종주자인 김주식씨도

 

샘터로 함께 내려왔는데...우리가 도착하기 전...공단직원에서 근처 샘터가 어디 있냐고 물어보니...천동리쪽으로 20분쯤 내려가라고

 

알려주더래....것참....바로 옆에 샘터가 있는데.... 힘든 여정을 진행하고 있는 대간 일시종주자인데...그냥 살짜기 귀뜸해주면 안되나?

 

 

 

저녁식사는 그야말로 진수성찬이었는데....그 모든게 우리의 호프(?) 선녀님 덕분이었지... 사실...죄송스럽게도...이번 산행에...소주

 

하나만 달랑 챙겨넣고...라면이랑 기타 참외 등 행동식을 제외하고 먹거리를 전~혀 가져가지 않았걸랑....  배낭을 꾸릴때 둘쨋날 아침

 

해장을 위한 북어국거리를 준비해 놓기까지 했는데....선녀님이 이것저것 먹거리를 많이 준비하신다기에...그냥 빼놓고 온거야....

 

지난번 지리산 구간때 산행이 끝날때까지도 소화하지 못한 무거운 먹거리를 배낭속에 그대로 짊어진채 하산했던 기억도 있고 해서

 

말이쥐.. 좀 죄송스럽긴 했는데...역시 예상대로...선녀님이 가져오신 먹거리는 끊이지 않고 나오며..가지가지 다양하기도 하고

 

맛 또한 일품이었쥐. 목살불고기에 오징어새우볶음, 김치찌개....거기다 소주,맥주, 와인까지 곁들인 산상만찬은 지붕을 때리는

 

빗소리와 함께 운치가 더해져 그 어느때보다 특별한 시간이었어... 다만...참초가 살짜쿵 부족해 일시종주중인 김주식씨의 피같은

 

소주까지 비우고서도 모자란듯  하니...O2님..이번 산행에 동참하려 했다 취소하신 분들께 전화를 걸어 농담으로 쇠주가지고

 

당장 소백산으로 올라오라고 하니....얼레... 취소하신 분들 모두 모여서 꼼장어 벙개를 하고계시더만.....흠.... -_-;

 

이건 배신이야 배신~!!!

 

 

 

예전 대학산악회는 산 정상에서 술마시다 술이 떨어지면 산아래까지 술사오라고 시켰다는 말이 오가고... 오잉? 그렇다면...

 

지금 이 상황에서 산아래까지 내려갈사람은 달아네?? 흠냐~~~ 때려 쥑여도 못내려가요.... -_-;

 

조금은 아쉽지만....다음날 산행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기로 하고...여자분들께는 작은방(?)을 통째로 내어드리고

 

남자들인 혹시나 이튿날 새벽에 밀어닥칠 산꾼들을 위해 각자 구석탱이에 자리를 잡고....산상초원에 쏟아지는 장마비 소리를

 

들으며....각자의 침낭속으로 들어갔어...

 

 

 

# 255. 식수를 구하기 위해 O2님의 안내로 주목군락지내 소백샘터로 향한다. 주목관리초소에서 11시 30분 방향으로 내려서면
         안내문과 함께 자물쇠로 잠겨진 철문이 나오는데..어인일진지 문이 잠겨 있지 않아 도둑넘 흉내내지 않고 수월하게 안쪽으로
         진입할수 있었다...

 

 

 

 

 

# 256. 울타리 사이로 수풀이 무성한 소로를 따라 3~4분여 내려서면....

 

 

 

 

 

# 257. 소백샘터에 이른다.... 장구벌레 등등이 헤엄쳐 놀고 있긴 하지만...얼음같이 차가운 물맛이 일품... 임호빈님의 표현을 빌자면..
         '이물에 샤워하면 나 시체된다~~~'

 

 

 

 

 

# 258. 주목군락지엔 사람의 출입이 통제되어 많은 야생화가 있다고 들었는데 과연...다양한 야생화들을 볼수 있었다....넘 어두워
         '쥐손이풀' 한녀석만 담고 소백샘터를 떠난다...

 

 

 

 

 

# 259. 앞으로 선녀님이랑 더욱 친하게 지낼래용~!!! 선녀님이 가져오신 맛난 먹거리가 쉴새없이 펼쳐진다... 김주식씨도 자리를
         같이 하여 즐거운 저녁식사시간을 가진다.... 목살불고기(?)가 먼저 요리되고...

 

 

 

 

 

# 260. 연타로 오징어새우볶음이....

 

 

 

 

 

# 261. 산에서 이런 호강을 누리다니...햄볶아요~!!!

 

 

 

 

 

# 262. 밥물 맞추기가 쉽지 않은데...김주식씨의 도움으로 맛난 밥도 완성~!!!

 

 

 

 

 

# 263. 이미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다음날 아침에 이 장마비를 맞고 올라올 사람은 없을거라 생각하고 남은 음식과 취사도구들을
        한쪽에 몰아두고....각자 잠자리를 만든다...

 

 

 

 

 

# 264. 여자분들은 작은방(?)으로...남자들은 행여나 다음날 아침에 들이닥칠 등산객들이 있을지 몰라 각자 구석에 자리를 잡는다...

 

 

 

 약간 참초가 부족하긴 했지만...나름대로 술기운도 올라오고...또 산행도 했으니 침낭에 들어가면 금새 곯아 떨어질줄 알았는데...

 

희한하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정신이 또렷해지고...두 눈은 말똥말똥~!!! 잠자리도 여느 비박과 달리 방안에서 자는것처럼

 

아주 편안했는데 말이야....  자야된다..자야된다...자야된다.....자기 암시를 걸고....별 하나, 별둘, 별 셋...별넷........................

 

......................................별 백만스물하나...별 백만스물둘....별 백만 스물셋................................으아~~~ 자고싶당..-_-;;;

 

밤이 깊어질수록 빗방울은 더욱 굵어져 천둥, 벙개를 동반한 비가 밤새 엄청나가 퍼부어 대니...이젠 정겨운 빗소리가 잠을 이루지

 

못하게 하는 훼방꾼처럼 느껴지고... 잠이 안오니...생리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니...옴마야~~~ 칠흑같은

 

어둠이란 바로 이런것을 두고 하는 말이리라.... 눈앞에 손을 왔다갔다 해도...보이지 않을 만큼....깜깜한 곳.... 순간...임호빈님이

 

술자리에서 한 이야기가 생각하네....예전에 이곳에서 자다가 밤에 바깥에 나갔는데 순간 영화 알포인트 생각이 나서 덜덜덜~했더라는..

 

이야기가 하필....왜 떠오르는거냐고...�장....볼일 보는데 누가 뒤에서 쳐다보는 느낌이 들고...콱 잡아댕길것 같이 뒷골이 땡기는데....

 

아랫도리에 힘(?)을 주어 후다닥 물(?)을 빼버리고...걸음아 날 살려라~ 초소로 들어서니...식은땀이....줄줄줄~....-_-;

 

 

 

새벽녘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다 차례로 들락날락하는 소리에 완전히 잠이 깨어 눈만 감고 있는데....새벽 4시가 좀 넘었으려나..

 

누군가 내부로 들어오더니 소곤대는 소리가 들려오는거야...음...설마 이 장마비에 올라올 사람이 있겠어...우리 일행이겠지 싶어

 

돌아누워 보니....흐미야....판쵸우의를 뒤집어 쓰고 물범벅이 되어 올라온 4명의 남녀등산객들이었으니....대단하다는 말 밖에....

 

이 비를 맞고 올라왔다니... 참...할 말이 없네....이야기를 들어보니 여자분들은 이곳에서 기다리고 남자 두분은 국망봉에 다녀온다고

 

길을 나서니....이거 뭐~~ 초보산꾼 달아네는 그저 경이적인 일로 받아들여질수 밖에....

 

 

 

아 그런데 말이지....여기서 기막힌 일이 일어났으니.... 처음에 이분들이 들어왔을땐 어두워 누군지 식별할수 없을 정도였는데...

 

서서히 날이 밝아오며...대충 주위를 식별할 정도가 되었을 무렵... 남아있던 두 여자분이 달빛천사님을 알아보고...서로 반가워

 

어쩔줄 몰라하네.... 달빛천사님 동호회 분들이란다.....참...어째 이런 우연이....우리나라 참 좁아...정말로 좁아...진짜루~~~!!!

 

 

 

# 265. 결국 한숨도 못자고...날은 밝아오고 있었다....

 

 

 

 

 

# 266. 주목관리초소 창문에 맺힌 빗방울......

 

 

 

 

 

# 267. 밖으로 나가니....빗줄기는 약해졌지만...보이는건 구름뿐~!!!

 

 

 

 

 

# 267. 기막힌 일이 일어났으니.... 새벽에 그 강한 빗줄기를 뚫고 올라온 대단하신 분들이 달빛천사님의 지인이었을 줄이야~~~

 

 

 

 

 

# 268. 기념으로 한컷~!!!

 

 

 

새벽녘 무섭게 쏟아지던 장마비는 그 빗줄기가 조금은 가늘어졌지만...계속해서 비는 내리고, 대간길은 구름속에 파묻혀 있으니..

 

임호빈님, O2님 두 어르신께서 의논뒤에 '금일산행불가'를 통보하니...얼씨구나~ 절씨구~....행여나 호빈대장님께서 산행을 강행할까봐

 

조마조마 했었는데...이번엔...합리적(?)인 결정을 내려주셔서 월매나 감사하던지~~~  하산을 결정했으니...급할것도 없고 느긋하게

 

전날 만들어 놓은 김치찌개를 데우고, 새로 밥을 하여 우리 일행뿐 아니라, 김주식씨, 그리고 달빛천사님 지인 두분까지 합세하여

 

정겹게 아침식사를 하고는... 비가 너무 많이 내려니 힘들게 오지 말라는 만류에도 불구하고...멀리 대전에서 응원차 새벽 3시에 출발한

 

'똥벼락'님이 도착하기를 기다렸어...아침 8시가 조금 못되어 샌들에 반바지 차림으로 비로사 입구에서 한시간만에 올라왔다는

 

(이 양반도...슈퍼맨인가벼~~~!!! -_-; 1시간만에 올라오다뉘...대단하구만..) 똥벼락님이 도착... 정말로 이 비를 맞고 국망봉에

 

다녀온 또다른 슈퍼맨들(달아네가 보기에 말이쥐)인 달빛천사님 지인분들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고...하룻동안 정이 든

 

주목관리초소를 출발....비로봉에 도착...서둘러 증명사진 한장 남기고 비로사 방향으로 내려서서 1시간만에 똥벼락님의 '무쏘'가

 

세워져 있는 달밭골 마을 입구에 도착... 뒤늦게 내려온 임호빈님, 선녀님을 기다려 풍기로 나가, 선녀님의 차를 회수하러 똥벼락님과

 

선녀님이 죽령으로 올라간 사이 풍기역에서 노닥거리다 도착한 두대의 차량에 나눠타고 예천을 지나며 세금내는 나무로 유명한

 

'석송령'에 잠시 들렀다가 점촌을 지나 문경의 '산그리메'에 도착했어.... 맛난 삼겹살과 목살로 뒷풀이를 하고는 다함께 터미널로 가서

 

서울, 수원으로 향하는 세분을 배웅하고...똥벼락님의 차를 타고 집으로 고고싱...(와...비로봉에서 뒷풀이까지의 과정을 다섯줄로

 

압축하다뉘...산행기를 빨리 올리라는 선녀님과 임호빈님의 무한압박이 들어와서 그런건 아니라고 말할수가 없지 않겠습니까???????)

 

 

 

# 269. 잘때 추울까봐 아래 위 고어텍스로 무장한것도 모자라 내복까지 입고 계신 O2님...음...전 사실...팬티만 입고 잤는데...-_-;

 

 

 

 

 

# 270. 에구~ 깜딱이야~!!! 선녀님.....화장....좀 오바다~~~~!!!!

 

 

 

 

 

# 271. 김주식씨, 그리고 달빛천사님의 지인 두분도 함께한 정겨운 아침식사~!!!

 

 

 

 

 

# 272. 지도를 보며 어떻게 구간을 나눌것인지 고민이 많은 안양의 '김주식'씨...휘날리는 긴 머리와 수염이 예사분이 아닌것 같은
        '뽀스'를 뿜어내고 있다... 이날은 장마비때문에 하루 더 주목관리초소에서 머무른다고..아무튼...지금쯤이면 대관령쯤 올라갔으리라.
         아무쪼록...무사히 대간종주 마치시길~~~

 

 

 

 

 

# 273. 주목관리초소를 출발...비로봉을 향해 출발한다...빗방울이 흩날려 카메라 꺼내기가 좀...거시기한 상황이지만....후딱 꺼내 한컷 담고..
         잽싸게 집어넣기 신공을 발휘할수 밖에...

 

 

 

 

 

# 274. 전날과는 전~혀 분위기가 다른 비로봉 정상에서 증명사진 한장 남기고...서둘러 비로사를 향해 내려간다...

 

 

 

 

 

# 275. 안녕...비로봉이여...조만간 또 만나겠구나...

 

 

 

 

 

# 276. 양반바위 아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 277. 이게 양반바위.........음......

 

 

 

 

 

# 278. 두 녀석...정말 사랑하나봐요~~~~

 

 

 

 

 

# 279. 지난해 쓰러진 소나무가 등로를 가로막고 있다...많은 비는 아니지만...꾸준히 비가 오는데도...몇몇 단체산악회인듯한 등산객들이
         올라오기도 하더라....하긴 달아네도 산악회 따라 다닐땐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쫓아 댕겼었쥐...

 

 

 

 

 

# 280. 달밭골 마을 도착 직전....빗방울 머금은 인동이 있어 한컷 담아본다...

 

 

 

 

 

# 281...

 

 

 

 

 

# 282. 흰녀석도 담고 나니...카메라가 빗물에 흥건~~~~ T.T

 

 

 

 

 

# 283. 등로 좌측으로 굴뚝 연기때문에 더욱 정겨운 달밭골 마을 민가가 보인다....

 

 

 

 

 

# 284. 조금 더 내려가면...

 

 

 

 

 

# 285. 똥벼락님의 '무쏘'가 세워져 있는 달밭골 마을 입구에 도착한다.... 원래 공원주차장까지 3~40여분을 더 내려가야 하는데... 
         이곳까지 차를 끌고 올라온 똥벼락님 덕분에 하산시간이 많이 줄었다...

 

 

 

 

 

# 286. 똥벼락님과 선녀님이 죽령에 세워둔 차를 회수하러 간 사이 풍기역 광장에서.....

 

 

 

 

 

# 287. 요로코롬 놀았지유~!!! ^o^;

 

 

 

 

 

# 288.....

 

 

 

 

 

# 289. 인삼으로 유명한 풍기답게 역앞 광장엔...이런걸 만들어 놓은 센스쟁이들~!!!

 

 

 

 

 

# 290. 풍기역 광장에서 바라본 소백산...산아래는 비가 그쳤지만...소백산은 여전히 구름에 잠겨 있다...

 

 

 

 

 

# 291. 풍기에서 예천으로 가던 도중...도로변에 있는 세금내는 소나무로 유명한 감천의 '석송령'에 차를 세운다...옆으로 넓게 퍼진
         세력이 일품인 소나무다...

 

        ㅇ석송령 - 전하는 말에 의하면 600여년전 풍기지역에 큰 홍수가 졌을때 석관천을 따라 떠내려오던것을 지나가던
                       과객이 건져 이곳에 심었다고 하며, 그후 1930년경에는..당시 이 마을에 살던 이수목이란 사람이 영험있는
                       나무라는 뜻으로 석송령이라는 이름을 짓고 자기 소유의 토지 6600평방미터를 상속 등기해 주어 이때부터
                       이 나무는 수목으로써 드물게 토지를 가진 부자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 292. 증명사진 한컷~!!! 어? 대장님은 어디 가셨대유?

 

 

 

 

 

# 293. 역시 스피드광(?)인 선녀님의 차를 따라갈수가 없어....똥벼락님의 차로 이동한 달아네는 한참 후에야 문경 '산그리메'에 도착한다..

 

 

 

 

 

# 294. 하늘재에서 목줄없이 천방지축으로 뛰어다닐때가 그리울꺼다...그치? 토람아~~~ 근데 너...사람좀 알아봐라...나랑 수없이
        많이 만났으면서....볼때마다 짖어대냐...기분나쁘게~~~

 

 

 

 

 

# 295. 뒷풀이로 삼겹살 파티를....

 

 

 

 

 

# 296. 잔이 없는것도 아닌데....-_-;

 

 

 

 

 

# 297.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298. 다함께 터미널로 이동....먼저 수원행 버스에 오르는 '달빛천사'님...

 

 

 

 

 

# 299. 담에 또 봐용~!!!

 

 

 

 

 

# 300. 선녀님...또 오바다~~~~!!!!

 

 

 

 

 

# 301. 양쪽에 세계 3대 '빈'을 대동한 선녀님...행복에 겨운 표정입니다요....룰루~~!!!

 

 

 

 

 

# 302. 두분 어르신들께서 동서울행 버스에 오르고 있다...

   

 

세분을 배웅하고...다시 산그리메로 돌아와 한잔 더하자는 선녀님의 제안에 잠시 갈등하다 낮술까지 먹고 들어가면 집에서

 

쫓겨날것 같아 ( -_-;;) 집으로 가기로 결정.... 산그리메를 출발...똥벼락님의 집앞 택배에 황송해하며 집으로 향하며...

 

비록...장마비로 인해 목적지까지 가진 못했지만...반가운 분들과 함께한 정겨웠던 소백산 대간 산행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