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늦을지언정 산은 시나브로 초록으로 물들고 있었다.'...충북 영동군 천태산(714.7m) 산행에서...
◈ 산행구간 : 주차장 ~ 영국사 ~ 천태산(714.7m) ~ 남고개 ~ 주차장
◈ 산행거리 : 약 8km
◈ 산행일자 : 2010년 05월 01일
◈ 산 행 팀 : 달아네, 토사모 9인
◈ 산행날씨 : 맑고 따뜻한 날씨... 옅은 박무...
◈ 총소요시간 : 4시간 13분 - 언제나처럼 여유로운 산행...
◈ 구간대별 소요시간
주차장(09:56) - 10분 - 남고개 갈림길(10:06) - 1분 - 삼신할멈바위(10:07) - 3분 - 삼단폭포(10:10) - 5분 - 매표소(10:15) - 4분 - 영국사(10:19)
- 41분 - 대슬랩 하단(11:00) - 10분 - 대슬랩 상단(11:10) - 35분 - 천태산(11:45)/휴식(11:52) - 9분 - 공터(12:01)/점심식사(12:35)
- 17분 - 헬기장(12:52) - 10분 - 전망대(13:02) - 21분 - 남고개(13:23) - 17분 - 진주폭포(13:40)/휴식(13:52) - 17분 - 주차장(14:09)
◈ 산행사진들...
유난히 추웠고 눈이 많았던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는가 싶더니 4월임에도 여전한 저온현상과 잦은 비, 그리고 동네 뒷산에도 내려앚은 4월말의 때늦은 눈까지...
그런데...언제 그랬냐는듯... 5월초 날씨는 30도를 넘어가며 때이른 한여름 날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뚜렷한 4계절이 우리나라의 큰 장점이라 어릴적
교과서에서 마르고 닳도록 배운듯 한데 어찌 요즘은 겨울에서 여름으로....여름에서 겨울로 바로 넘아가는... 여름과 겨울의 2계절만 존재하는것 같습니다.
비록 기온은 그렇게 겨울에서 여름으로 넘어갈지언정.... 산은 일시에 신록으로 물들지 않고...시나브로 산아래에서 정상으로 연초록빛으로 서서히 물들고
있었습니다. 몸과 마음을 정화시켜주는듯한 눈부신 연초록의 기운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고저.. 충북 영동의 명산인 '천태산'을 찾았습니다.
# 1. 산행코스에 A,B,C 이름 붙이는 곳은 첨보는 것 같습니다.... 가, 나, 다... 한글로 하면 더 이쁠것 같은데 말이지요... 원래 A코스로 올랐다 C코스로 내려오려
했는데 산행중 하산코스로 D코스로 바뀌었습니다. 산에서의 조망을 즐기는 저에게는 최선의 선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 2. 여느때처럼 오전 8시 시민운동장 주차장으로 하나둘 모여듭니다.... 동창회, 결혼식 시즌이어서인지 제법 이름난 산에 가는데도 참가자가 많지 않았습니다.
# 3. 도로공사에 뇌물을 쳐잡수셨는지 고속도로에 오르라 졸라대는 네비게이션 처자의 옥구슬 목소리를 개무시하고 고속도로로 빙 둘러가는 대신 인간네비게이션
최적모드 발동하여 상주, 모동, 영동을 거쳐가는 국도를 따라 천태산으로 향합니다.
# 4. 출발한지 1시간 40여분이 지나 드디어 멋지구리구리구리구리한 바위산이 시야에 들어옵니다....으례 천태산이라 생각했는데...흠...아니더만요....
(산행후에 느꼈지만...딱 까놓고...천태산보다 저 바위산들이 훨씬 더 멋있더란 말이지요....)
# 5. 2시간 반정도 예상했는데 의외로 1시간 40여분만에 천태산 입구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이른 시간인 탓에 한적한 주차장에 내려 천태산을 바라봅니다만...
울동네 뒷산보다 조금 더 높아 보이는 저곳이 설마 정상은 아니리라...보이지 않는 우측 뒤로 더 높은 곳이 있으리라 짐작하고 산행에 나섰습니다.
# 6. 예의상 등산안내도를 살펴보고....
# 7. A코스로 올라 C코스로 내려오려 했는데 하산길이 D코스로 바뀌었습니다...참고로 B코스는 폐쇄되었습니다...
# 8. 제법 남쪽나라의 산아래 동네임에도 이제서야 파릇파릇 새순이 돋아나고 있습니다...예년에 비해 늦어도 너무 늦는것 같습니다.
# 9. 천태산 산행에 함께하신 분들...
# 10.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에 이름을 올렸으며 충북의 설악이라는 천태산.....천태산에게는 좀 미안하지만 산행후 소감을 한마디로 요약하면....'설악은 어디에?????'
# 11. 기분좋게 들어가려는데.. 영국사에서...소위 문화재관람료 명목의 입장료를 받고 있다고 대문짝만하게 광고하고 있군요........
# 12. 충북의 설악이라는 천태산 계곡으로 들어섭니다...
# 13. 남고개 갈림길에 이릅니다.
# 14. 삼신할멈바위라네요...
# 15. 계곡을 따라 완만한 오름길이 이어집니다.
# 16. '삼단폭포'에 이릅니다. 영국사 일대 공사관계로 흙탕물이 흘러내려 영 거시기했습니다...수량이 많으면 제법 장관일듯...
# 17. 한장 찍어드리고...
# 17. 봄 산행이 즐거운 이유....바라만 보아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연초록빛을 얼마나 기다려 왔던가...
# 18. 영국사 가는 길....
# 19....
# 20. 영국사 입장료 징수하는 곳.... 보이지도 않는 문화재에 대한 관람료 내라는 봉이 김선달식 막가파 행위와 그곳에서 파는 막걸리가 묘하게 어울립니다~~~ 에라이~
# 21. 헐~~~~ 수많은 리본들이 외칩니다.................'나 왔다 갔수~'
# 22. 천태산의 명물... 영국사 은행나무가 단연 시선을 이끕니다...
# 23. 수령 1000년이 넘는다는 은행나무....굵은 몸통 곳곳에 외과수술의 흔적이 있지만 여전히 연초록 새순을 그 거대한 몸 마디마디마다 잉태시키고 있었습니다...
# 24. 은행나무만큼 오~~~~~래 사세요...
# 25. 태백산 주목처럼 몸통 곳곳에 외과수술 흔적이 있었습니다...
# 26. 은행나무 뒤에 양산8경의 제1경이라는 '영국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잠시 들르려다 일행들이 출발하셔서 돌아섰는데 들렀다 오신분 말씀은...
뭐...그다지....볼만한게 없다고....
♣ 영국사는 신라 문무왕 8년 원각대사가 창건하였고 그 후 효소왕이 육궁백관을 인솔하고 피난했다는 전설이 있는 옥새봉과 육조골이 있고,
고려 문종때 대각국사가 국창사라 한 것을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하여 이곳에서 국태민안을 기원함으로써 국난을 극복하였다 하여
영국사라 개칭한 곳으로 지금은 청소년들의 역사 교육의 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 27. 영국사를 지나 넓은 포장도로를 따라 숲 초입으로 향합니다...
# 28. 숲으로 들어서기 직전 인원점검중.....어라 한명이 비네.....
# 29. 영국사에 들른 뚜벅이님을 기다렸다 출발...
# 30. 쓰레기통처럼 생긴....아니 쓰레기통을 활용한 등산코스안내도 보관함이 이색적입니다.
# 31. 빙어튀김에 달달한 약주 한잔 마시고.....
# 32. 술기운을 2% 빌려 천태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 33. 드디어 나왔구나~~~~~ 이곳이 그 유명한 천태산 대슬랩 초입인가 싶었는데....천만의 말씀...만만의 콩떡이었습니다... 이정도로 유명세를 탈리 없지요..
# 34. 요건 우회로 표시...
# 35. 가볍게 오르시는 수앤영님...
# 36. 첫번째 전망대에서.... 좌측 바위 위쪽이 사진찍는 장소로 좋은 곳이라 많은이들이 오르내려 반질반질해졌습니다.
# 37. 험난하지만 재미난 암릉길이 이어집니다.
# 38. 다들 잘 올라가십니다...
# 39. 이정도는 식은죽 먹기지요...
# 40. 험한 암릉길은 몸은 힘들어도 반대급부로 멋진 조망을 선사해줍니다. 영국사 일대와 연초록으로 물들고 있는 야트막한 주변 산들이 조망됩니다.
# 41. 영국사.... 아담한 규모네요.... 사진 윗쪽에 능선에 자리잡은 '망탑'도 보입니다. 산행전에 천태산 정보를 미리 챙겨 보지 않아 저런곳이 있는줄도 몰랐네요.
# 42. 재미난 암릉길은 계속됩니다.
# 43. 로프를 붙잡지 않고서도 오를만한 경사였습니다....그래도 안전제일...
# 44. 뜨~아~~~~ 천태산의 명물 75m 대슬랩이 눈앞에 나타나니 입이 절로 떡 벌어집니다....
# 45. 우회로가 있지만....여자분들부터 용감하게 먼저 대슬랩에 도전하십니다...
# 46.....
# 47. 로프에 두사람이 매달릴수 없기에 당연히 정체현상이 일어납니다. 잠시 대기하며 대슬랩 하단에 피어난 '매화말발도리'를 담아봅니다..
# 48. 75m 대슬랩은 세부분으로 나눌수 있는데 초입부가 가장 가파르고 팔힘이 필요한 곳입니다...
# 49. 겁을 먹고 몸을 바위에 붙이면 안되지요....줄을 믿고 과감히 상체를 꼿꼿이 세워야 합니다....
# 50....
# 51. 75m 대슬랩 중반부는 경사가 초입부보다 완만한 편이라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 52. 대슬랩 중반부를 오르고 계신 뙤바기님...
# 53. 초입부보다 완만하긴 해도 로프를 놓치면 대략난감~~~~ 표정에서 온몸에 힘이 들어가 있다는걸 알수 있을 것 같습니다.
# 54. 대슬랩 중반부를 오르고 계신 회장님은 마냥 신난 표정....룰루~
# 55. 휴~~~ 십년 감수했네~~~~
# 56. 대슬랩 상단부는 오랜 세월 빗물이 흘러내리며 생긴듯한 바위흠 사이로 올라가는데 로프를 잡지 않고 양쪽 바위 표면을 잡고 오르는게 더 편했습니다.
# 57. 대슬랩 상단부를 오르시는......응? 우리 회원이 아니네~~~~
# 58. 대슬랩을 가뿐하게 오르시고 휴식중~~~
# 59. 대슬랩 상단부에서 내려다본 대슬랩과 영국사 일대.
# 60. 대슬랩 상단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대슬랩을 오르며 긴장한 몸과 마음을 이완시킵니다... 대슬랩 상단부에서 바라본 풍경...고도가
조금씩 높아지며 서서히 백두대간의 고봉들이 하나둘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 61. 대슬랩 상단부에서 더이상 바위를 오르지 않고 우측으로 우회하여 50여미터쯤 올라가 대슬랩 최정상부에 이르러 주변 조망을 즐깁니다...
# 62. 대슬랩 최정상부에서 바라본 풍경... 대략 북 - 북동 - 동 - 남동 - 남쪽 풍경입니다. 북동쪽으로는 멀리 속리산연봉들과 구병산이, 서쪽으로는 김천의 황악산이,
남동쪽으로는 민주지산 일대가, 남쪽으로는 덕유산 주능선이 조망됩니다.
# 63. 대슬랩 최정상부에서 바라본 풍경.... 북동쪽으로 상주의 '팔음산'이 보입니다. '팔음'이란 지명이 낯설지 않아 어디서 들어봤나 했더니 예전 대간종주중에
본 '팔음포도' 광고판에서 봤었군요....주변일대가 포도산지로 유명합니다..
# 64. 대슬랩 최정상부에서 바라본 풍경....천태산 오가는 길에 볼수 있었던, 영동과 상주의 경계를 이루는 백화산(좌)~주행봉(우) 능선이 보입니다.
# 65. 대슬랩 최정상부에서 바라본 풍경....남동쪽으로 역시 영동의 명산인 각호산~민주지산~석기봉 능선이 조망됩니다.
# 66. 대슬랩 최정상부에서 바라본 풍경....남남동쪽으로 멀리 흰색 스키슬로프가 뚜렷하게 보이는 덕유산 향적봉이 보입니다. 덕유산은 대간종주때 지나간걸
빼면 별 인연이 없던 산인데 올해는 유난히 인연이 많은 것 같습니다. 2월에 향적봉 첫 발걸음을 하기도 했고 멀리 100여km 떨어진 문경의 천주산과 뇌정산에서
쾌청한 날씨덕에 향적봉을 보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고....천태산에서도 다시 한번 덕유산 향적봉을 바라볼수 있었으니 말입니다.
# 67. 대슬랩 최정상부에서 바라본 풍경....덕유산 주능선을 따라 남쪽으로 좀더 시선을 돌리니 역시나 남덕유, 서봉이 조망됩니다.
# 68. 62번 사진은 천태산 주변 위주로 찍은 파노라마 사진이고 이번엔 멀리 떨어져 있는 산 위주로 파노라마로 찍어 정리해보았습니다..
# 69. ....
# 70. 대슬랩 최상단부에서 바라본 천태산 정상부, 사실 뒷쪽에 더 높은 곳이 숨어 있으리라 생각했었는데...저기가 정상 맞더군요. 정상부는 아직 겨울산의 모습입니다.
# 71. 정상 가는 길....산행내내 늦은 진달래가 함께 했습니다.
# 72. 조금은 험난한....하지만 대슬랩에 비하면 껌인 암릉을 지나....
# 73. 천태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 74. 천태산 정상에서 단체증명사진 찍기...어라...지금 확인해보니 한분이 안계시네...
# 75....
# 76. 기분 짱입니다요~
# 77. 정상석 하나만 세우면 어디가 덧나나... 보아하니 천태산이 금산군과 영동군의 경계에 있어 양쪽 자치단체에서 각각 하나씩 세웠나 봅니다....이런곳이 참 많다죠..
# 78. 한쪽면은 한글로 다른면은 한자로 적을게 아니라 이처럼 두 자치단체의 경계가 되는 산의 정상석은 합의하에 양쪽에 각각 자치단체 이름을 새겨 넣어 불필요한
'정상탈환경쟁'(?)이 사라졌으면 합니다..
# 79. 천태산 정상에 설치된 방명록함...요즘 흔적남기지 않기 운동이 벌어지기도 하는데... 방명록이 있으니...뭐...이름 석자 남기는것도 나쁘진 않을듯...^^;
# 80. 정상을 출발, 되돌아 내려가는 길에 묘하게 굽은채 자라고 있는 나무에 걸터앉아 한컷...
# 81. 영국사에서 올라오던길과 주능선이 만나는 공터에는 이미 수많은 등산객들이 삼삼오오 둘러앉아 식사중이라 자리가 없어 조금 더 진행하기로 합니다.
# 82. 7~80여 미터를 더 진행하여 그늘이 좋은 넓은 공터에 이르고...
# 83. 바위 앞에 점심식사 자리를 잡고..
# 84. 둥글게 둘러앉아 마음에 점 하나를 콕 찍습니다.
# 85. 점심식사후 하산 시작... 잠깐 가파르게 떨어진 이후...
# 86. 능선을 따라 완만한 내리막길이 이어집니다.
# 87. D코스엔 조망이 좋은 전망대가 연이어 나타나 발목을 붙듭니다...
# 88. 산아래쪽은 이미 어느정도 연초록빛으로 물들고 있었습니다.
# 89. 산벚나무의 연분홍빛과 새순의 연초록빛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해줍니다.... 4월의 아름답지 않은 산하가 어디 있겠느냐마는...요런 풍경이 특별히
아름다운 곳 두곳이 떠오르네요. 한곳은 문경의 진남교반 일대, 그리고 다른 한곳은 북악스카이웨이...
# 90. 조망이 좋은 D코스 하산길에서 바라본 덕유산 주능선.... 좌측의 향적봉에서 무룡산, 삿갓봉을 거쳐 남덕유로 이어지는 장쾌한 덕유주능선이 조망됩니다.
이렇게 조망은 좋은 멋진 길을 내려오며 신나게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고 있는데....아...갑자기 카메라셔터가 먹통이 되는게 아닙니까....간혹 고질적인
첫컷에러가 일어나곤 했기에 금방 해결되겠지 싶었는데.......헐.....전원을 껐다 켜보고, 배터리를 뺐다 끼워보고 이런저런 비상조치(?)를 취해보아도
여전히 먹통인 셔터에 부아가 치밀어 오르려다 문득 예전에 이와 비슷한 증상을 보였던 일이 생각나 카메라 상단의 외부 액정을 살펴보니....
[for].....이런 젠장...포맷이 왠말이냐..... 부리나케 찍은 사진을 확인해보니....액정에 나타나는 한마디................
'촬영된 화상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찍은 사진 150여장이 훨~훨~ 날아가버렸다니....손가락 덜덜 떨며 뒷쪽 메모리 뚜겅을 열어 바보된 메모리를 멍하니 바라보자니....내 뚜껑도 열립니다....
# 91. 그래도 예전 낙동정맥산행시 300여장의 사진이 날아가 버리는 최악의 참사를 겪어 좌절했다가 집으로 돌아와 여차저차 복구프로그램을 구해 사진의 99% 살려낸
경험이 있어 그때처럼 당황되지는 않았습니다만...그래도 기분이 개운하지 않는건 사실이었습니다. 그 당시엔 jpg파일로 찍어 복구가 쉬웠다지만 이번엔 상대적으로
복구가 쉽지 않다는 Raw파일로 찍어 일말의 불안감이 남아있기 때문이었지요...산행후 집에서 여러 복구프로그램으로 복구해본 결과 산행이전에 찍었던
raw파일은 거의다 복구된 반면...이번 산행에서 찍은 raw파일은 전~혀 복구되지 않고 불행중 다행으로 이유는 알수 없지만 raw파일 대신 raw파일 촬영시
자동으로 저장되는듯한 jpg파일은 복구되어 산행기에 올릴수 있게 된것입니다....
용량이 작은 예비메모리로 바꿔 끼운 후 첫샷으로 넓은 헬기장을 담습니다...
# 92. 전망이 좋은 곳에선 언제나 파노라마로 풍경사진을 남깁니다... 지나온 천태산 정상부와 영국사 일대가 내려다 보입니다. 2005년에 천태산 일대에서 일어난
산불로 인해 붉은 흙을 드러낸 곳이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 93. 75m 대슬랩의 옆모습이 제대로 보입니다...
# 94. 영국사 일대가 내려다 보입니다.
# 95. 작은 규모인 영국사....
# 96. 하산길에 유난히 고사목이 자주 보입니다.... 산불로 인한 것일까요?
# 97. 이번 산행에서 가장 조망이 좋은 바위 전망대에 이릅니다. 다들 사진 찍느라 바쁘시네요.... 카메라 에러땜시 카메라 붙잡고 한참을 씨름했더니 일행분들은
어느새 사라지고 보이질 않고 다른 산악회분들만 보입니다...
# 98. 이번 산행에서 조망이 제일 좋은 곳인만큼 유일하게 360도 파노라마 사진을 찍을수 있었습니다. 비록 북서쪽조망은 천태산 정상부에 가려 보이지 않지만
북으로 구병산에서부터, 동쪽의 황악산, 남쪽의 덕유산, 남서쪽의 운장산에 이어 서쪽으로 대둔산까지 여러 명산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었습니다.
# 99. 채석장의 흔적....
# 100. 덕유산 향적봉도 여전히 조망되고...
# 101. 각호산~민주지산~석기봉 능선도 보입니다...
# 102. 연분홍과 연초록의 아름다운 조화를 일년에 불과 열흘 남짓밖에 감상할수 없다는게 아쉽습니다...
# 103. 같은 곳에서 좀더 먼곳 위주로 파노라마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고로 옆으로 엄청 긴 사진이 되었습니다..) 다른곳은 산행때 짐작은 했었지만 운장산과
대둔산은 산행당시엔 알지 못했고 집에서 사진과 산경표를 대조해보고 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여러 명산들이 조망되는 가운데 예상했던 한곳이
보이지 않아 조금 아쉬웠습니다...그곳은 바로 진안의 마이산이었습니다. 워낙에 특이하게 생긴 산이라 처음본다 하여도 분명 충분히 알아챌수 있으리란
생각에서 자세히 살펴봅니다만.... 그 어디에도 말의 귀 형상을 한 마이산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다른분들의 산행기를 보니 천태산 정상부에서
찍은 사진에선 마이산이 보이는것으로 보아 정상보다 고도를 상당히 낮춘 이곳 전망대에선 보이지 않는건가 봅니다...
# 104. 하산길 멋지구리구리한 바위도 구경하고...
# 105. 다시 만난 멋진 전망대에서 잠시 주변경치를 감상합니다. 우측 멀리 금강의 푸른 물줄기가 보입니다.
# 106. 지나온 능선을 돌아보기도 합니다.
# 107. 새순의 연초록빛과 소나무의 짙은 초록색이 묘한 대비를 이룹니다..
# 108. 마지막 전망대에서 파노라마 사진을 찍고...
# 109. 시야에서 사라진지 오래인 일행을 찾아 하산을 서두릅니다. 그나마 저처럼 많은 사진을 찍으시는 뚜벅이님이 계셔서 외롭진 않았습니다.
# 110. 천태산에서만 볼수 있었던, 특이했던 나무계단을 지나고...
# 111. 남고개라 하여 제법 오름길에 땀좀 빼겠거니 했는데....
# 112. 완만한 100여미터의 오름길을 지나 남고개에 이르고 비로소 일행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 113. 옥새봉으로 향하는 길은 폐쇄되어 있었고 임의로 만들어진듯한 거친 등로로 D코스 하산길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 114. 2005년 산불의 흔적들이 보입니다...
# 115. 소나무가 주를 이루는 능선산행인지라 산행내내 동네 길가에서도 흔히 볼수 있는 양지꽃 외에는 야생화를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진주폭포 직전에 만난
각시붓꽃은 그래서 더욱 반가웠습니다.
# 116. 이번 산행에선 너무나 소중했던 야생화 '각시붓꽃'
# 117. 후미로 오시는 뙤바기님...
# 118. 진주폭포 상단에 이릅니다...
# 119. 진주폭포 상단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다들 발의 피로를 푸느라 탁족에 바쁘신데 홀로 일광욕을 즐기시는 수앤영님...
# 120. 날이 많이 풀렸다지만 5초 이상 발을 담그기가 힘들었던 계곡수에서 간단히 탁족을 즐기며 발을 피로를 풉니다..
# 121....
# 122. 짧은 휴식을 끝내고 출발합니다.
# 123. 바위면에 새겨진 문구...
# 124. 충북의 설악....천태산 계곡에서 만난 눈부신 연초록빛....
# 125. 용케 바위에 뿌리내린 '매화말발도리'
# 126.그새 아침보다 좀더 새순들이 돋아나온듯한 느낌입니다...^^;
# 127. 이건...산복사꽃일까요?
# 128. 4시간 남짓의 짧은 산행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컴백.... 아침에 바라본 동네 뒷동산 같은 그곳이 천태산 정상이었습니다...
# 129. 비록 기대에 못미쳤지만 그래도 연초록빛의 향연을 본것만으로도, 더불어 주변의 여러 명산들을 볼수 있었던 것으로도 뜻깊은 산행이었습니다...
천태산이여...안녕~~~~
# 130. 집으로 가는 길.... 미답지인 작약산이 보입니다....기다려라...언젠간 너를 찾을 날이 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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