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반 산행기 - 사진]/문경시의 산

[백화산] - ' 심설 헤치며 봉황의 머리 백화산으로'



 

 

♣ '심설 헤치며 봉황의 머리 백화산으로'...경북 문경시 백화산(1,063m)' 산행에서...

 

◈ 산행구간 : 농산물 직판장 ~ 황학산(912.8m) ~ 백화산(1,063m) - 황학산(912.8m) ~ 농산물 직판장

◈ 산행거리 : 약 13.6km

◈ 산행일자 : 2010년 12월 18일

◈ 산 행 팀 : 달아네, 토사모 16인

◈ 산행날씨 : 맑음....그러나 짙은 박무

◈ 총소요시간 : 6시간 25분 - 언제나처럼 쉬엄쉬엄 놀멘놀멘 룰루랄라~

 

◈ 구간대별 소요시간

농산물 직판장(09:06) - 9분 - 인삼밭(09:15) - 37분 - 조림지 입구(09:52)/휴식(10:01) - 10분 - 백두대간 능선(10:11) - 18분 - 전망대(10:29)

- 23분 - 흰드뫼 갈림길(10:52) - 13분 - 황학산(11:05)/휴식(11:14) - 46분 - 암릉지대(12:00) - 20분 - 백화산(12:20)/점심식사(12:59)

- 52분 - 황학산(13:51) - 50분 - 조봉갈림길(14:41) - 50분 - 농산물 직판장(15:31)

 

◈ 산행사진들... 

우리는 살면서 많은 인연(因緣)을 맺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연이라는게 사람과의 관계에서 맺어지는게 물론 많겠지만...사람이 아닌 사물과 맺어지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20년째 살고 있는 동네와의 인연이라든지...10년째 쓰고 있는 침대와의 인연이라든지, 우연히 들른 가게와의 인연이라든지...

암튼 사람이 살면서 맺어지는 연의 끈은 티끌만큼 작은것에서부터 크게는 '우주'라는 큰 공간까지... 세상 모든것을 서로 연결할수 있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눈에 보이는 그 어떠한 것보다도 강한 힘을 지닌 존재인것 같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인연들 중에서 사전적 의미로 '좋지 못한 인연'을 뜻하는 '악연'이란 단어는 참 달갑지 않은, 연의 끝을 맺고 싶지 않은 존재일것입니다.

그렇게 맺고 싶지 않은 악연 하나가 이번 백화산 산행으로 인해 '질긴' 악연으로 추가 되니....어찌하야 백화산과 악연의 끈을 맺게 되었는지 썰을 풀어보자면..

 

때는 바야흐로 2002년... 백화산을 지나 이만봉으로 가는 길.... 좁은 칼날능선을 통과하는 도중....아랫배가 살살 아픈게 '그분'이 오셨기에...

그분을 영접하려 했으나...5분 거리에 뒤따라오는 아지매들 일행의 눈을 피해야 했기에 위태롭게 칼날능선의 바로 아래에서 엉거주춤 궁뎅이를 까발리고

자세를 잡으며 밀어내기 한판을 성공하는 그 순간.... 쟈켓 주머니에서 툭 떨어지며 수직에 가까운 가파른 사면을 하염없이 굴러떨어지는 것이 있었으니...

당시에 45만원이란 거금을 주고 구입하여 부푼마음으로 그 산행에 처음으로 가지고 왔던 '디카'가 아닌가?

하늘이 노래지며...저걸 어떻게 하나....직벽을 내려가기도 어렵거니와 내려간다 해도 어디까지 굴러떨어졌는지 알수 없고 찾는단 보장도 없으며

일행과 연락할 길도 막막하니.... 참으로 난감한데.......눈물을 머금고 그냥 가려다 첫 디카를 그렇게 내버리고 갈수 없어 위험을 무릅쓰고 바위를 붙잡고 절벽을

위태롭게 내려가니...머리 위에선 내가 굴러떨어지길 바라는듯 까마귀 몇마리가 머리위를 맴돌며 '까옥~ 까옥~' 노래하고 있으니 참으로 기분이 오묘하더만요..

그렇게 200여미터를 내려가니 기적적으로 멀리 낙엽더미에 묻혀 일부분만 모습을 드러낸 검은색 디카케이스가 보이는게 아니겠습니까.... 떨리는 마음으로

디카케이스를 집어 들고 안에 들어있는 디카를 꺼내 전원을 켜는 순간.....언제 그랬냐는듯 생생하게 작동되는 디카를 보니....눈물이 나올듯한 벅찬 감동이...

지옥에서 돌아온 소중한 디카 고이 부여잡고 다시 절벽을 기어올라 여전히 머리 위에서 맴도는 까마귀놈에게 '뽁큐'한방 날려주고 다시 대간길에

무사히 복귀한 그날이 백화산과의 악연의 시작이었습니다...

 

두번째 사건은...2007년....지인과 함께 산행을 하다 일몰후 사다리재에서 안말로 하산을 시작...주변의 수많은 멧선생 흔적에 쫄아 잔뜩 긴장한채 내려와 완전히

어둠이 내려앉은 시각....동네 가로등 불빛을 보고서 안심하여 긴장이 풀렸는지 미끄러운 바위위에서 발을 헛디뎌 넘어지며 오른쪽 팔꿈치를...그야말로 바위가 깨질듯

바위에 부딪쳤는데....'빡~' 부딪치는 소리가 어찌나 큰지...함께한 일행뿐 아니라 저 자신조차....'이건 분명 뼈가 부러지는 소리구나'라고 느낄 정도였습니다...

지인이 걱정할까봐 내색은 못했지만 그 고통은 정말 말로 표현못할 정도였는데......병원가서 사진을 찍니 마니...깁스를 하니 마니 했지만...

그래도 제가 통뼈체질인지....아니면 실제로 바위가 부서졌는지...고통은 심했을지언정...그 이후 제 팔꿈치는 아무 이상이 없었다는 점이 다행이면 다행이랄수

있겠습니다.

 

이 두번의 사건 정도라면...'악연'이라고 말할 정도는 아닐것 같지만.......우리나라 사람이 좋아하는 삼세번을 이번 백화산 산행에서 채우고야 말았으니....

백화산과의 인연을 '악연'으로 만들어버린, 기어코 피를 보고만.... 그 세번째 사건이 일어난 2010년 12월의 백화산으로....지금 들어가렵니다....

 

 

# 1. 8년만에 다시 찾은 백화산 산행코스는 농산물직판장을 출발, 조봉 부근에서 백두대간 능선에 오른후 황학산을 지나 백화봉 정상에 올랐다가 에누리없이
      황학산을 지나 다시 농산물직판장으로 돌아온 원점회귀 산행이었습니다. 원래는 백화산에서 마원으로 내려오려 했으나 전혀 러셀이 되어 있지 않은
      마원쪽 하산로를 보고 올초 백화산 심설산행시의 어려움이 떠오른것인지 마원으로의 하산을 포기하고 도로 농산물직판장으로 내려온 것입니다.
      차라리...당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함께 진행했던 대간팀을 따라 평천재나 사다리재로 하산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2. 관내 산행이어서인지 많은 분들이 함께 하셨습니다. 얼마전 내린 눈이 연이어 닥친 강추위에 얼어붙어 산행들머리를 농산물직판장 대신 마원으로 바꾸는
      방안이 논의되었지만...SUV의 힘을 믿기로 하고 17명의 회원의 4대의 SUV차량에 분승하고 농산물 직판장으로 향합니다.

      4륜구동 차량의 힘에 놀랐던 기억.....예전에 지리산 종주시... 주차비가 과하게 비싼 성삼재 대신 시암재 휴게소에 차를 주차시키고 백무동으로 이동하여
      천왕봉을 거쳐 장터목산장에서 하루 자고나니...대설경보에 등산로는 폐쇄... 다시 백무동으로 내려와 시암재에 세워둔 차를 회수하기 위해 일행의
      승용차를 타고 성삼재로 오르는데...체인을 하고도...완만한 경사조차 오르지 못해 좌절하고... 결국 4륜구동 갤로퍼 택시를 불렀는데....정말이지...
      성삼재 오름길을 평지처럼 내달리는 갤로퍼의 위용에 입을 다물지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시암재에서 눈보라속에 체인 채우고 그걸 끌고 백무동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역시나 영화 여러편 찍었던 고생담도 기억나는군요...

 

 

 

# 3. 백화산 가는 길에...눈이불 덮은 주흘산 여신님은 오늘도 하늘보고 누워계시고...

 

 

 

# 4. 중부내륙고속도로 너머로 백화산이 올려다보입니다.

 

 

 

# 5. 이화령 1km 지점의 舊농산물직판장 맞은편의 전원주택(?) 마당에다 불법주차(?)를 합니다... 뒷편으로 움푹 패인 곳이 이화령입니다.

 

 

 

# 6. 오래되어 낡은 안내도가 있는 백화산 들머리...

 

 

 

# 7. 트럭 정도는 다닐만한 넓은 임도를 따라 오르기 시작합니다.

 

 

 

# 8. ....

 

 

 

# 9......

 

 

 

# 10. 올봄에 '딸내미와 백두대간'팀 마중나가기 위해 이화령에서 대간길 따라 남진하다 결국 허탕치고 이쪽으로 내려올적엔 분명 인삼밭이었는데...
       인삼은 간데 없고 눈썰매장같은 넓은 설원이 펼쳐져 있습니다..... 하산길 뜻하지 않은 봉변(?)을 당한 곳이기도 합니다.

 

 

 

# 11. 舊인삼밭(?)에서 바라본 조령산(좌측)..

 

 

 

# 12. 같은곳에서...우측으론 주흘산의 영봉, 주봉, 관봉이 모두 보입니다.

 

 

 

# 13. 舊인삼밭(?)에서 바라본 조령산(좌)과 주흘산(우). (클릭하시면 큰 사진으로 보실수 있습니다.)


 

 

 

# 14. 넓은 길은 계속해서 이어지는데....

 

 

 

# 15. 오래전에 좌측 사면에 몇가구가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집은 오간데 없고 집터만 흐릿하게 남아있는 정도입니다.

 

 

 

# 16. 백두대간 능선에 조성된 낙엽송 조림지가 인상적입니다....

 

 

 

# 17. 쭉쭉 곧은 이 나무들이 경제적 효용가치가 낮은 낙엽송이 아닌... 죄다 소나무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 18. 전나무 조림지 입구에서 잠시 휴식시간을 가집니다.

 

 

 

# 19. 백두대간 산림생태계 복원 조림지역이라는군요....

 

 

 

# 20. 크리스마스 트리를 연상시키는 전나무 조림지역을 통과합니다...

 

 

 

# 21. 전나무 조림지역...

 

 

 

# 22. 전나무는 그럭저럭 효용가치가 높은 수종인가요?

 

 

 

# 23....

 

 

 

# 24.....

 

 

 

# 25.....

 

 

 

# 26. 지킴이님과 일기일회님.

 

 

 

# 27. 지표면에 얕게 뿌리내린 낙엽송이 쓰러져 있는 모습을 부지기수로 볼수 있었습니다.

 

 

 

# 28. 자작나무 조림지역을 통과하고...

 

 

 

# 29. 백두대간 주능선에 오릅니다.

 

 

 

# 30. 이제부터...8년만에 다시 걷는 추억의 백두대간길을 걷습니다.

 

 

 

# 31. 이화령에서 백화산에 이르는 길은 700여km에 이르는 남녘 백두대간에서 가장 걷기 편한 길이라 할수 있습니다.

 

 

 

# 32. 백두대간답게 여러 대간리본을 볼수 있었습니다.

 

 

 

# 33. 편안한 길을 따라 산보같은 산행이 이어집니다.

 

 

 

# 34. 백두대간길....유일(?)한 섬...

 

 

 

# 35. 편안한 길을 계속되고...

 

 

 

# 36. 완만하게 올라선다 싶더니...

 

 

 

# 37. 이번 산행중 만날수 있는 몇 안되는 전망대중 한곳이 나타납니다.

 

 

 

# 38. 올록볼록 부봉의 여섯봉우리가 선명하게 보이고 2봉과 3봉 사이로 월악산 영봉이 살짝 머리를 내밀고 있습니다.

 

 

 

# 39. 문경읍내도 내려다보이고...

 

 

 

# 40. 문경진산 주흘산...

 

 

 

# 41. 조령산과 백화산 사이의 골짜기에 舊3번국도와 그것을 대신한 새로운 3번국도....그리고 시원하게 뚫린 중부내륙고속도로의 모습이 내려다보입니다.

 

 

 

# 42. 위를 종합하면...첫 천망대에서 본 풍경은 대충 아래와 같습니다. 거리는 현위치에서의 거리입니다.(클릭하시면 큰 사진으로 보실수 있습니다.)




 

# 43. 고도를 높여가니 발목 이상으로 눈은 쌓여있고...

 

 

 

# 44. 잠시 휴식을 취하고는....

 

 

 

# 45. 눈이 내린후 그 누구의 흔적도 없는 순백의 눈밭을 토사모의 길을 내면서 진행합니다.

 

 

 

# 46.....

 

 

 

# 47. 나무 사이로 황학산(좌)과 백화산(우)의 실루엣이 보이기 시작하고....

 

 

 

# 48. 황학산을 목전에 두고 잠시 숨을 고르듯 고도를 낮춰 내려가니....

 

 

 

# 49. 분지안말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나타납니다....그쪽으로도 역시나 아무런 발자국 흔적이 없습니다...

 

 

 

# 50. 문경과 괴산의 경계를 이루는 백화산 자락에 세워진 이 이정표는 괴산에서 설치했나 봅니다. '**의 명산'....누군가 후벼파냈군요....

       지리산 천왕봉 정상석에다 '경남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하다'라고 새겼다가 전국 산꾼들의 반발을 사서 결국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하다'로 수정하여
       다시 새겨넣었다는 일화가 생각납니다.

 

 

 

# 51. 황학산 정상에 이르는 기나긴 오름길.... 이때 제일 뒤에서 가다 갑자기 뒤에서 들려오는 인기척에 놀라 뒤돌아보니 뫼*산악회 백두대간 종주팀이었습니다.
       평천재에서 하산하신다던 이분들의 선두와 이곳에서 만났는데 이 산악회 젤 후미는 우리의 하산길 암릉구간에서 홀로 힘겨워하시던 나이 지긋한
       어르신이더군요... 선두와 후미의 시간차가 2시간 이상 벌어진듯 한데 그 어르신 잘 내려가셨는지 모르겠습니다.

 

 

 

# 52. 황학산에 도착.....증명사진찍기에 돌입니다...

 

 

 

# 53....

 

 

 

# 54. 얼마전 그동안 토사모 산행에서 찍은 사진들 몇장을 인화했는데...후미에서 함께 산행할 기회가 많았던 지킴이님 사진이 압도적으로 많더만요..

 

 

 

# 55. 회장님 조끼가 탐납니다...

 

 

 

# 56. 빨간색 등산복을 사야 혹시모를 겨울철 조난에 대비할수 있고, 또 겨울철 엽사들의 눈에 띄기 쉬워 총알 피할수 있다는 말에 현혹되어 빨간색을 샀는데....
       문제는 요런 눈에 띄는 빨간색 등산복을 평상복으로 입기가 영 거시기하다는겁니다... 9년전에 산 등산복... 헤지거나 튿어지면 새로 살까 하는데...참 질기네요....T.T

 

 

 

# 57. 8년전에는 이 녀석이 존재하지 않았기에 이화령을 출발하여 백화산을 지나 평천재에 이르러서야 일출을 맞았던 당시엔 어디가 황학산인지도 모르고
       지나쳤더랬습니다.

 

 

 

# 58. 역시나 고마우신 산들모임의 2007년 작품입니다...

 

 

 

# 59. 황학산에서 바라본 백화산... 가까운듯 해도 백화산 고스락(정상)까지 꽤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 60. 백화산 가는 길에 돌아본 황학산.... '문경의 명산' 책자에는 주변이 억새밭이라고 하고 사진도 나와있는데.....억새밭은 어디갔니?

 

 

 

# 61. 황학산에서 내려오며 급격하게 깎아먹은 고도를 조금씩 높여갑니다...

 

 

 

# 62. 전망이 좋은 헬기장에서 짧은 휴식시간을 가집니다.

 

 

 

# 63. 헬기장에서 남쪽으로는 백화산에서 이만봉, 사선봉을 지나 희양산, 대야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조망됩니다.

 

 

 

# 64. 북쪽으로는 주흘산 일대가 조망됩니다. 헬기장 주변에 억새와 나무가 많이 자라있어 조망이 썩 좋지는 못합니다.

 

 

 

# 65. 북동쪽으로 대미산과 운달산이 조망됩니다.

 

 

 

# 66. 헬기장을 지나 암릉구간이 시작되는 지점에 이번 산행 최고의 전망대가 나타납니다. 한사람이 겨우 올라설만한 좁은 공간이라 뚜벅이님께서 사진을
       다 찍을때까지 기다리다...자리를 물려받고는....부지런히 셔터를 눌러댑니다.

 

 

 

# 67. 전망대에서 바라본 백화산....

 

 

 

# 68. 백화산에서 희양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백두대간 종주시 깜깜한 새벽녘에 이 지점을 통과했었기에 처음보는 풍경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은 못간지 꽤 되었지만...이것이 제가 두번째 백두대간을 띄엄띄엄이나마 다시금 이어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69. 멀리 흐릿하게 대야산의 모습도 보입니다. 이날 날씨는 맑았지만....개스가 짙게 껴서 조망은...거의 좌절수준이었습니다...내심 기대했었는데 말이지요..

 

 

 

# 70. 좌측의 희양산은 워낙에 독특한 형상이라 어디에서나 눈에 띕니다. 우측으로는이만봉과 정상부 소나무 한그루가 인상적인 곰틀봉이 보입니다.

 

 

 

# 71. 백화산을 중심으로 말발굽형태의 독특한 백화산 일대 백두대간능선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 72. 멀리 연풍면소재지의 모습도 보입니다.

 

 

 

# 73. 조령샘에서 헬기장에 이르는 구간과 정상직전의 잣나무군락이 인상적인 조령산입니다.

 

 

 

# 74. 오정산도 보이고...

 

 

 

# 75. 유순하기만 했던 백화산 가는길에 유일하게 태클을 거는 암릉지대가 내려다 보입니다.

 

 

 

# 76. 암릉지대를 통과하는 토사모분들이 보입니다.

 

 

 

# 77. 조망대에서 바라본 풍경....거리는 현위치 기준입니다.  북동쪽의 운달산에서 북서쪽의 조령산까지 대략 270도 정도의 조망입니다...

       (클릭하시면 큰 사진으로 보실수 있습니다.)





 

 

 

# 78. 조망에 취해 한참을 뒤쳐졌다가...기다려주신 지킴이님과 암릉길을 통과합니다.

 

 

 

# 79. 그렇게 위험한곳은 아니지만...눈과 얼음이 있으니 조심조심...

 

 

 

# 80. 백화산 가는 길에...

 

 

 

# 81. 바위가 너무 추워보여서...

 

 

 

# 82....

 

 

 

# 83. 이정도만 되어도 심설산행하러 먼곳으로 떠나지 않아도 될것 같습니다...

 

 

 

# 84. 백화산 정상 직전...마원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에 이릅니다....마원방향으로 리본 몇개가 매달려 있지만...전혀 러셀이 되어 있지 않은
       눈덮힌 내리막길을 용케 길을 찾으며 마원으로 무사히 내려갈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 85. 낡고 낡은 이정표....문경시에서 힘좀 써주세요...

 

 

 

# 86. 정상 바로 아래에 위치한 헬기장에서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자리르 고르고 계십니다...

 

 

 

# 87. 배낭 내려놓고 후다닥 정상에 올라, 거의 매일 뒷베란다에서 한번 이상은 바라보던 백화산 고스락 증명사진을 남겨 봅니다.

 

 

 

# 88. 눈밭에 둘러앉아 마음에 점하나를 찍고...

 

 

 

# 89.....

 

 

 

# 90. 식사후 정상에 올라...단체증명사진.....사진찍을때 V자 대신.....'따봉'의 세계화가 멀지 않았습니다.......^.^v

 

 

 

# 91. 대세는 '엄지치켜세우기'.....'따봉'입니다~

 

 

 

# 92. 일기일회님의 오른손도 분명히 '따봉'입니다....^^;

 

 

 

# 93. 물론 점잖으신분들도 계시고...

 

 

 

# 94. 언제나 그렇듯 산행에서 남는건 '사진'뿐...특히나 증명사진은 '필수'

 

 

 

# 95. 언제나 많은 먹거리 챙겨오셔서 회원들 먹여살리시느라 고생이 많으신 두분...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96. 원조 '따봉'입니다.....

 

 

 

# 97. 백화산 고스락에서 조망을 즐겨보겠습니다....... 음...짙은 개스가 아쉽지만.....두루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북동쪽으로 대미산에서 운달산을 지나 단산으로 이어지는 운달지맥이 보입니다....

 

 

 

# 98. 남동쪽으로는 '오정산(805m)'이 보이고...

 

 

 

# 99. 뒷베란다에서 너무나 잘 보이던 백화산인데.... 백화산에서 우리집을 찾으려니....짙은 개스 탓인지 찾기가 쉽지 않네요... 돈달산 우측 끄트머리에
       어렴풋이 아파트가 보일듯 말듯 합니다...

 

 

 

# 100. 남쪽으로는 작약지맥의 주봉....'작약산(738.8m)'이 조망됩니다.

 

 

 

# 101. 남서쪽으로 백화산과 이웃해 있는 산은 '뇌정산(991m)'입니다... 짙은 개스로 인해 20km 이내의 가까운 산만 대충 알아볼수 있겠네요...

 

 

 

# 102. 백화산 정상에서의 풍경입니다... 대충 북동쪽~동~남동~남~남서에 이르는 풍경입니다. 시정거리만 좋다면야 북동쪽으로 소백산이, 남동쪽으로는 팔공산,
        금오산, 가야산이, 남쪽으로는 덕유산도 보일법한데...짙은 개스가 아쉽고도 아쉬운 날입니다..
(클릭하시면 큰 사진으로 보실수 있습니다.).





  

 

# 103. 전혀 러셀이 되어 있지 않은 마원으로의 하산을 포기하고 다시 왔던길을 따라 농산물 직판장으로 하산하기 시작합니다...고로...다시 한번 암릉구간을 지나고...

 

 

 

# 104. 추울까봐 오랜만에 큰 배낭에다 방한복만 잔뜩 챙겨왔는데....참 멍청하게도 필수품인 아이젠과 스패츠를 빼놓고 왔네요....고로 남들 잘 내려가는 하산길에
         뒤에서 혼자 자빠지고 엎어지고...쌩쇼를 하며 내려갈수밖에 없었습니다...

 

 

 

# 105.....

 

 

 

# 106. 왔던길을 되밟아 돌아갑니다...

 

 

 

# 107. 다시 만난 황학산...

 

 

 

# 108. 열심히 찍어드리고...

 

 

 

# 109. 황학산에서....아지매들이 남자들은 먼저 가라고 등을 떠밀길래 무슨 작당모의하시려나 싶어 사진찍어드리려다 쫓겨나고~~~~

 

 

 

# 110. 작당모의 끝내고 오시는 분들 기다리고...

 

 

 

# 111. 젖은 양말 신고 고생하시다 지킴이님의 예비양말로 갈아 신으시니...기분 업~
         등산화 회사도 먹고 살아야지...10년씩이나 신으시면....고어텍스 할애비가 와도 물새는건 당연지사...

 

 

 

# 112. 황학산과 백화산을 뒤로하고 하산을 계속합니다.

 

 

 

# 113......

 

 

 

# 114.  올라올때 그랬던것처럼 하산길 역시 이렇게 좋을수가 없습니다.... 재밌는게....백두대간에서 가장 편안한 길을 걷다가...바로 다음구간...조령산에서
         백두대간 최난코스를 만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방심하게 만들고 제대로 욕보이려는 조령산신령(우리 총무님 아님)의 심술인가 봅니다...

 

 

 

# 115. 갈림길에 되돌아왔습니다....직진길은 이화령 가는 길이며...우리는 우측으로 내려섭니다...

 

 

 

# 116. 맛난 쵸코바 베어 물고...

 

 

 

# 117. 대간길에서 벗어나 농산물 직판장으로 향합니다.

 

 

 

# 118. 조림지역을 지나고....

 

 

 

# 119....

 

 

 

# 120. 포근한 날씨에 눈이 많이 녹아 아이젠을 풀고 하산을 합니다...

 

 

 

# 121. 산소홍이님 아이젠에 박혀 있던 돌뎅이.... 이렇게 큼직한 돌뎅이 끼운채로 걸어내려오셨다니....이놈의 존재를 어떻게 모르실수가 있으십니까?

 

 

 

# 122. 다시 예전 인삼밭이던곳으로 돌아내려오며....사진 한장 찍고 는...앞서가시던 지킴이님께

        '지킴이님.....여기 밭이 몇평이나 될~~~~~~~~~~~~~~~~~~~~~~~'........................................질문을 채 마치지도 못하고....왼발이 미끄러지는데....
         제 거대한 몸뚱아리가 좌측으로 붕 뜨는 것을 느끼며......그 찰나의 순간에 카메라는 살려야 한다는 일념하나로 카메라 가방을 부여잡고 왼쪽 팔, 허리, 허벅지,
        종아리를 쿠션삼아 눈밭으로 자빠지니....하필이면...자빠진 곳에 돌뎅이들이 나란히~나란히~나~~~란히......

        엄청난 고통 90% 에다 쪽팔림 10%를 더해 끙끙대며 일어나지 못하고....그나마 관객(?)이 두분뿐이라 다행이라 생각하며 일어나려는데...또다시 엄청난
        고통이 몰려야...에라 모르겠다....쪽팔림 무릅쓰고 반대쪽으로 드러누워 데굴데굴 구르니....뒤늦게 오시던 관객 두분 추가요....쪽팔림 20% 상향조정...T.T

 

 

 

# 123. 그러고 보면....매일 보는 백화산이 참 악연이 많은것 같습니다.... 8년전 대간산행때의 카메라 분실할뻔한 에피소드... 3년전 사다리재에서 내려오다
        바위에서 미끄러져 팔 골절될뻔한 사연....그리고 이번 산행에서 된통 자빠진것 까지....... 아무래도 조만간 백화산신령님께 막걸리 한잔 올리고 살풀이라도
        해야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 124. 하산 완료.....

 

 

 

# 125. 한성횟집으로 이동하여 성황리에 총회를 열어 회칙을 개정하고....모임에 관련된 이런저런 사항을 얘기하다...카페관리를 저에게 맡기시니..얼떨결에 카페관리하게
        되었는데....중요한건...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회원등급이 그대로라는 점....회원등급을 운영자로 올려주셔야 카페대문을 관리할수 있답니다...^^;

 

 

 

# 126. 류미님 부총무 맡아달라는 조령산신령님 제안에....'죄송합니다...'....이럴때 제가 조카들한테 잘 써먹는 말인데...'부총무 못하는 이유 무한가지만 말씀해보세요~'

 

 

 

# 127. 얼마나 다쳤나 바지를 걷어 올려보니....으갸갸.... 옆에 계신 풍운님과 수앤영님...소독되라고 소주 뿌려주시니.....으악~~~~~~~~~~~~~~~~~~
         집에 와서 홀라당 벗고 거울을 보니 왼쪽팔, 왼쪽 허벅지, 왼발 종아리 바깥쪽에 멍이~~~~. 일주일이 지난 현재도 왼발이 편치 못하니 ..후유증이 좀 있네요...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