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대만큼 아름다웠지만 지루했던 내설악 초행길'...강원도 양양군 '설악산 대청봉(1,708m)' 산행에서...
◈ 산행구간 : 그린야드호텔 주차장 ~ 오색분소 ~ 설악산 대청봉(1,708m) ~ 봉정암 ~ 백담사
◈ 산행거리 : 약 18.26㎞ (트랭글앱 기록)
◈ 산행일자 : 2018년 05월 20일
◈ 산 행 팀 : 달아네
◈ 산행날씨 : 맑음... 이례적인 5월의 청명한 날씨
◈ 총소요시간 : 13시간 20분.....언제나처럼 쉬엄쉬엄 놀멘놀멘 룰루랄라~
◈ 구간대별 소요시간
그린야드 주차장(03:31) - 6분 - 오색분소(03:37) - 2시간 13분 - 설악폭포(05:50) - 2시간 28분 - 설악산 대청봉(08:18)/휴식(09:07)
- 23분 - 중청대피소(09:30)/휴식(09:43) - 26분 - 소청봉(10:09) - 16분 - 소청대피소(10:25)/아점식사(11:00) - 30분 - 봉정암(11:30)/휴식(12:11)
- 9분 - 사자바위(12:20) - 15분 - 해탈고개 하단(12:35) - 38분 - 쌍룡폭포(13:13) - 38분 - 연화담(13:51) - 9분 - 곡백운 합수점(14:00)
- 50분 - 수렴동 대피소(14:50)/휴식(15:05) - 17분 - 오세암 갈림길(15:22) - 5분 - 영시암(15:27) - 55분 - 황장폭포(16:32)
- 7분 - 백담탐방안내소(16:39) - 12분 - 백담사(16:51)
◈ 세부 산행기록
◈ 설악산 고도표
◈ 산행사진들...
전날 오대산 비로봉에서 너무나 멋진 조망을 즐겼기에 오대산에서 하산한 후 혹 일요일 날씨는 어떤가 검색해보았습니다. 헐~ 미세먼지가 '보통'도 아니고
전국이 '좋음'입니다. 5월에 이게 웬일이냐 싶습니다. 풍향을 살펴봅니다. 역시나 남동풍입니다. 맑고 미세먼지를 날려보낼 남동풍이 예보된 일요일.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정말 오랜만에 머나먼 강원도까지지 와서 조망을 즐기기에 최고의 날씨가 기다리고 있는데 그냥 집에 간다고?
오랜 시간 고민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룻밤 더 머물고 계획했던 '오색~대청봉~귀때기청봉~장수대'코스를 밟아보기로 합니다.
오대산에서 내려와 월정사까지 마저 구경하고는 진부로 나와 씻고 먹거리 준비한 후 찜질방으로 가려다 사람 북적대는 곳에선 잠을 못잘것 같고
새벽 2시엔 일어나야 되는데 알람 울리기가 좀 거시기하기도 하고 혹시나 싶어 챙겨온 침낭도 있으니 찜질방 대신 대관령휴게소에서 차박모드에
들어갑니다. 아...그런데 몸은 몸시 피곤한데 잠자리가 불편해서 그런지 도통 잠이 오질 않습니다. 이리 뒤척 저리 뒤척..결국 눈만 감고 있다가
한숨도 자지 못하고 오색으로 출발합니다.오색으로 가는 길에 오색 입구에 등산객들을 태려주고 양양쪽으로 내려오는 수십대의 산악회 버스와 마주칩니다.
봄철 입산금지기간이 끝난 이후의 첫 주말이라 두달여 설악을 갈구하던 많은 분들이 오색을 찾으신것 같습니다. 몰려든 인파로 인해 대청봉 오름길에
기차놀이를 하는게 아닌가 걱정도 되었지만...괜한 걱정이었음은 대청봉을 향한 오름길의 채 절반도 가지 못해 몸으로 철저히 깨닫게 됩니다.
# 1. 이번에 다녀온 설악산 산행코스는 오색을
들머리로 하여 대청봉에 올랐다가 소청산장, 봉정암을 지나 백담사로 내려오는 코스였습니다.
이틀 연속 산행인데다
전날 오대산 산행
이후 잠을 이루지 못한채 이른 새벽에 출발하였기에 극도의 피로감과 졸음이 계속되었고
소청산장 이후 시작된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인해
백담사로의
하산길은 이런 여러 악재가 겹친 고통스럽고 지루한 하산길이었습니다.
# 2. 그린야드호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이마에 불을 밝힌채 오색분소를 향해 올라갑니다.
# 3. 봄철입산통제가 끝난 첫주말, 인산인해를
이룰것이라 생각했던 오색분소였는데 막상 도착하니 십여명의 한 팀만이 산행준비를
하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마침
단체사진 찍어달라
부탁하시기에 한컷 날려드리고는 간단히 준비운동을 하고 대청봉을 향한 고행길에
나섭니다.
# 4. 이게 몇년만의 야간산행인지... 그러고보니 마지막으로 헤드랜턴 달고 산행한게 8년전 공룡능선 산행이 아니었나 싶네요. 홀로 올라가니 좀 쫄리긴 합니다.
# 5. 시나브로 날은 밝아오고 대청봉 오름길 중간 정도에 도달합니다. 이때까진 그럭저럭 올라왔는데 이 즈음부터 졸음이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 6. 강원도 일대 많은 비가 내린지 며칠 지나지 않았기에 계곡 수량이 풍부합니다.
# 7. 왠지 원시림 느낌이 나고...
# 8. 설악폭포교를 건넙니다.
# 9. 피로가 몰려오고 졸음이 쏟아지는 와중에도 수염샷 한컷 날려보고...
# 10. 더 이상은 못가겠다 싶어 바위에 앉아
추위가 싸워가며 꾸벅꾸벅 졸고 있으려니 많은 등산객들이 추월해 올라갑니다. 이날
대청봉 오름길에 제가 길을 양보해준
분들이
아마도 1개 중대는 넘을 듯... 저는 딱 두분 추월했습니다. 아주 연로하신 어르신
두 분.... -_-;;
# 11. 오색~대청봉 코스는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첫번째는 멋도 모르고 후배와 설악동에서 출발해 기다시피 대청봉에 올라 완전히
탈진한 상태에서
이 코스를
내려오느라 아주 죽을 고생을 했던 대학시절의 오래된 기억, 두번째는 그다지 힘들다는
느낌 없이 아주 가뿐하게 올랐던 산악회 시절의 기억,
첫번째는
하산길이었는데도 아주 고생을 했고, 두번째는 오름길임에도 아주 가뿐하게 올랐던
아주 상반된 기억을 가지고 있는 코스이지만
최근엔
산행컨디션이 썩 나쁜편은 아니었기에 가뿐하게 오를줄 알았는데...역시나 피로와
졸음의 벽을 넘기는 어려웠습니다. 근래 이렇게 힘들게
올랐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정말이지 힘겨운 오름길이었습니다.
# 12. 스크류바가 생각나는 고사목... 베베 꼬였네요. 수종이 뭘까요?
# 13.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노루귀는 꽃이 지고 나면 노루 귀를 닮은 잎만 남깁니다. 꽃을 보지 못해 아쉽네요.
# 14. 아~ 탐방로 안내도를 보니... 오색~대청 오름길의 난이도가...시커멓네요.. 열라 힘들다는 뜻이죠. -_-;;
# 15. 그래도 뒤를 돌아보니 1424m의 점봉산과 눈높이를 나란히 하고 있어 1708m의 대청봉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기뻐합니다.
# 16. 그런데 그 300m 고도를 올리는게 너무 힘이 듭니다. 힘겹게 내딛는 발걸음이...뒤에서 보면 에베레스트 올라가는 줄...
# 17. 아이고 죽겠다~~ 퍼질러 앉아 꾸벅꾸벅 졸다가 추위에 깨어 침 닦고는 옆을 보니...앙증맞은 야생화가 있어 담아 봅니다. 이 녀석은 개화직전의 '두루미꽃'
# 18. 가파른 오름길이 드디어 끝나고 정상까지 완만한 오름길이 이어집니다. 그래도 힘든건 마찬가지. 발걸음이 더욱 느려집니다.
# 19. 산 아래쪽은 진달래 꽃이 떨어진지 한참이고
철쭉이 이제 한창인 시기에 설악산 정상부의 털진달래는 이제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털진달래는 진달래에 비해
고산지대에
자라며 5~6월에 꽃을 피우며 줄기는 가지가 많이 갈라지는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 20. 기나긴 오름길도 끝이 보이는 듯... 드디어 조망이 터지기 시작합니다. 오대산에 올랐던 전날과 마찬가지로 대기가 쾌청합니다. 남동풍~ 감사요~!!!
# 21. 나무만 봐도 고산지역 분위기 물씬 풍깁니다.
# 22. 잠시 숨을 돌리며 뒤를 돌아보니.....와~
점봉산 뒤로 방태산이, 방태산 뒤로 계방산이... 그리고 그 너머로 무수한 강원도의
여러 고산들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조망
대~박입니다. 정상에서의 조망놀이 기대감 만땅 충전입니다. 전날 오대산에서 봤지만서두...금강산도
다시 볼 수 있으리란 생각에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 23. 간간히 얼레지가 눈에 띄긴 했는데 활짝 개화한 얼레지는 좀체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 24. 어여 가즈~~~~~~~~~~~~아~
# 25. 오색에서 출발한지 무려 4시간 40여분만에 설악산 대청봉에 도착합니다. 예전에 여유롭게 3시간 30분만에 오른거에 비하면 거의 기어 올라간 셈입니다.
# 26. 기어 올라오든 포복으로 올라오든 장쾌한 조망이 그 모든 고단함을 상쇄시켜 줍니다. 14년만에 다시 만난 대청봉 정상석이 무척이나 반갑습니다.
# 27. 북서쪽으로부터 슬금슬금 구름이 몰려오고
있기에 서둘러 조망 사진을 찍었습니다.
설악산
대청봉에서의 조망, 먼저 금강산이 있는 북쪽 방향입니다. 대청봉에서 공룡능선,
황철봉, 신선봉, 마산, 향로봉, 그리고 휴전선 이북의 무산을 지나
금강산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옵니다. (원본 클릭)
# 28. 황철봉너머, 향로봉 너머로 67㎞ 거리의
금강산 비로봉에 손에 잡힐듯 가깝게 보입니다. 설악산 대청봉 네번째 탐방만에 드디어
금강산 비로봉을
영접하게 된 것입니다.
볼 수는 있어도 갈 수는 없는 곳 금강산 비로봉, 그러나 어쩌면 빠른 시일 내에 금강산
비로봉에서 설악산 대청봉을 보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트럼프 형....쫌~!!!!
# 29. 금강산 일만이천 봉우리 중에 가장 남쪽에 위치한 봉우리 금강산 신선봉 너머로 해금강의 모습도 어렴풋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 30. 금강산 일만이천봉이 되려다 설악산에 주저앉은 울산바위.
# 31. 공룡능선 신선봉에 올라 공룡능선선과 범봉을 바라보며 감탄하고 있을 등산객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 32. 공룡능선의 맹주 1275봉.
# 33. 설악산 대청봉에서의 조망, 북동쪽 방향입니다. 화채봉 너머로 속초시내와 동해안 해안선이 보입니다.
# 34. 달마봉의 모습도 보입니다.
# 35. 화채봉 너머로 보이는 속초시내.
# 36. 설악산 대청봉에서의 조망, 남동쪽
방향입니다. 강릉 남쪽 괘방산 근처까지 이어지는 동해안 해안선을 볼 수 있으며
멀리 태백산에서 함백산, 두타_청옥산,
선자령,
노인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줄기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대청봉을 오르며 날씨가
무척이나 좋아 운이 좋으면 120㎞ 거리의 태백산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예상이 적중하여 흥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원본 클릭)
# 37. 두타 & 청옥산, 그리고 청옥산 우측으로 보이는 고적대.
# 38. 어느 블로그에서 태백산에서 찍은
설악산 사진을 보았었기에 운이 좋으면 태백산을 볼 수도 있을것이라 생각했는데...정말
운수 좋은 날이었습니다.
노추산과
발왕산 사이로 멀리 함백산, 태백산이 하늘금을 긋고 있습니다.
# 39. 양양국제공항의 모습도 보이고 그 우측으로 하조대해수욕장과 하조대의 모습도 보입니다.
# 40. 강릉 방향 저지대는 희뿌연 공기층에 덮혀 있고..
# 41. 화채봉 출입을 막는 울타리와 감시초소(?)
# 42. 설악산 대청봉에서의 조망, 남남서쪽 방향입니다. 점봉산, 방태산, 계방산, 오대산, 가리산이 가깝고 멀리 백덕산, 치악산, 용문산의 모습도 보입니다. (원본 클릭)
# 43. 설악산 대청봉에서 101㎞ 거리의 경기도 양평 용문산의 모습도 제법 또렷하게 보입니다.
# 44. 남설악 만물상 암릉이 인상적입니다. 대청봉에서 본 만물상도 인상적이긴 한데 역시나 만물상은 점봉산에서 보았을때 가장 아름다운것 같습니다.
# 45. 설악산 대청봉에서의 조망, 서쪽 방향입니다.
가리봉, 귀때기청봉, 중청봉 등 설악산 국립공원의 주요봉우리들이 가깝고 멀리 화악산,
대성산 등 정상에
군부대가
주둔해 있는 경기, 강원 북부지역의 고봉들이 어렴풋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대우산, 가칠봉 등등 휴전선에 인접한 남한의 최전방 고봉들과
오성산,
구례산, 추애산 등 휴전선 이북 지역의 여러 고봉들이 시야에 들어오는데 이는 설악산이
한국전쟁 이전엔 북한 땅이었음을 두 눈으로 느끼게 해주는
전경이었습니다.
특히나 '추애산'은 북한 강원도 세포군 북쪽에 위치한 산으로 북한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추애산조선범이 서석한다고 하는군요.
이
추애산은 대청봉에서 북서쪽으로 130㎞ 거리로써 이번에 대청봉에서 볼 수 있었던
봉우리 중에 가장 먼 곳에 위치한 산이며 백두대간 상에 위치한
산입니다.
지도를 보니 원산 바로 옆이네요.
금강산을
비롯하여 북한 강원도 지역의 여러 산들이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오기에 구글맵스
지형도, 구글 어쓰, 김성태님의 신산경표, 네이버 지도, 다음 지도 등등을
참고하여
산이름을 알아내고자 했는데 역시나 쉽지 않았습니다. 북한지역 도솔지맥 봉우리들,
금강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줄기 등등 몇몇 봉우리들 정도만
파악될뿐 다른
곳은....찾다 찾다...결국 포기선언...-_-;; (원본 클릭)
# 46. 대청봉에서 본 중청대피소. 영상 4~5도의
낮은 기온에다 거센 바람이 불어오는 대청봉 정상에서 1시간여 노닥거리고 있으려니
얼른 중청대피소로 내려가
몸좀
녹이고 싶은 생각이 드는 한편 정말 오랜만에 찾은 대청봉에서 내려가고 싶지 않으니
어찌해야 하나..
# 47. 조망사진을 다 담고 나서야 어느 등산객에게 부탁해 증명사진을 남겨봅니다. 14년전 사진과 비교해보니...마이 늙었~~~~ -_-;;;
# 48. 언제 다시 이곳을 찾게 될까요? 좀 더 머무르고 싶지만 갈 길이 멀기에 내려가야만 합니다. 대청봉이여~ 안녕~!!!
# 49. 대청봉에서 조금 아래로 내려선 곳에서
바라본 공룡능선. 아래쪽에 보이는 능선이 대청봉에서 무너미고개로 내려서는 '정통'
백두대간 능선입니다만
출입이
통제된 구역이라 갈 수 없는 능선입니다. 백두대간 종주를 하다보면 부득이 출입이
통제된 구간을 지날 수 밖에 없는데 이곳만큼은 소청봉을 지나
희운각으로
내려서는 능선이 나란히 이어지기에(좌측 능선) 거의 대부분 소청쪽으로 우회하여
무너미고개로 내려갑니다. 물론 정통 대간길로 가는 분들도
가뭄에
콩나듯 있긴 하더군요. 참고로 정통대간능선 오른쪽 계곡이 1969년 2월 해외원정대비
훈련을 하다 눈사태로 인해 10명의 사망사고가 일어난
건폭골,
일명 '죽음의 계곡'입니다.
# 50....
# 51. 점봉산도 이제 안녕~
# 52. 중청대피소 가는 길...
# 53. 대청봉에서 중청대피소로 내려가는 길엔 눈잣나무, 털진달래가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 54. 간간히 눈에 띄던 '넓은잎댕댕이'
# 55. 설악산의 여러 대피소들 중에 희운각
산장에서만 하룻밤 보냈을 뿐입니다. 그것도 산장에 자리가 없어서 산장 주변에 침낭
깔고 하룻밤 보낸게 전부입니다.
요즘에야
산장 주변에서 행해지는 비박을 철저히 금하고 있지만 당시엔 요즘처럼 통제가 심하지
않았기에 산장에 자리가 없을 경우 산장 주변에서의 비박을
눈감아줬었지요.
언젠가 하룻밤 보내고 싶은 중청대피소에 들러 따끈한 캔커피(1500냥) 하나
사먹으며 몸을 녹이고는 백담사를 향해 출발합니다.
# 56. 좌측으로 가면 원래 계획했던 귀때기청봉으로,
우측으로 가면 소청 지나 백담사로 내려가게 됩니다. 아쉽지만 귀때기청봉을 지나
대승령까지의 서북능선은
다음을
기약하고 대신 초행길인 수렴동계곡을 지나 백담사에 이르는 코스를 선택, 우측 길로
들어섭니다.
# 57. 고사목과 천불동 계곡.
# 58. '분비나무'의 빨간색 열매.
# 59. 분비나무의 새순. 최근 설악산 분비나무가 집단 고사하고 있어 걱정이 많다고..
# 60. 대청봉과는 이별을 고하고...
# 61. 이제부턴 초행길인 내설악으로 접어듭니다.
# 62. 소청산장의 모습이 보이고..
# 63. 계단으로 깔끔하게 등로가 정비되어 있네요.
# 64. 천불동 계곡. 예전에 천불동 계곡으로
내려가며 사진 찍다가 디카를 물속에 퐁~당 빠트렸던 기억이.... -_-;;; 삼일을 말려서
겨우 살려내긴 했지만 이후
시름시름
앓다가 1년도 채 못가 사망~!!!
# 65. 희운각산장이 내려다 보이고 좌측으로 무너미고개 전망대에 올라선 등산객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 66. 내설악 용아장성의 위엄. 용아장성
좌측은 구곡담계곡, 우측은 가야동계곡이라고 합니다. 용아장성을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이어지는 계곡은 수렴동대피소에서
만나
수렴동계곡을 이루어 백담사로 이어집니다.
# 67. 분비나무 새순, 배경은 털진달래.
# 68. 뒤를 돌아 마지막으로 대청봉을 바라봅니다. 소청봉 이후 더 이상 대청봉의 모습을 볼 수 없으니까 말입니다.
# 69. 봉우리 같지 않은 봉우리 소청봉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매번 우측 희운각으로 내려갔었는데 이번엔 처음으로 좌측 봉정암 방향으로 내려섭니다.
# 70. 소청에서 바라본 내설악.
# 71. 초행길은 언제나 그렇듯 즐겁습니다. 공룡을 바라보며 내려서다가...
# 72. 용아를 바라보며 내려섭니다.
# 73. 큼직한 돌덩어리로 등로가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습니다만... 무릎엔 쥐약. 아킬레스건에도 쥐약.. 서서히 아킬레스건에서
통증이 오기 시작합니다.
처음
경험하는 통증에 당황스럽지만 별 수 없습니다. 내려가는 수 밖에...
# 74. 요 녀석은 '귀룽나무' 소청대피소 주변에 참 많더군요.
# 75. 소청대피소에 도착합니다. 여기가 국립공원대피소 중에 전망이 가장 좋다고 소문이 났던데 그것이 맞는지 확인 들어갑니다.
# 76. ㅋ.....확인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 77. 대피소에 등산객이 저 혼자뿐이네요. 대피소 전세내고 편의점표 도시락으로 에너지 보충~
# 78. 좌 용아, 우 공룡, 그리고 멀리 금강산까지... 커피를 즐기지 않고 또 중청대피소에서 하나 사먹었지만서두... 이런 곳에선 커피 한잔 마셔주는게 예의일것 같아서...
# 79. 소청산장 전망을 파노라마로 담아보았습니다. (원본 클릭)
# 80. 소청대피소에서 본 공룡능선 1275봉. 자세히
보면 1275봉 정상으로 올라가고있는 등산객의 모습이 보입니다. 올라가기가 좀 위험해서
출입을 막고있긴한데
1275봉 정상에서의
전망은 정말 환상적이긴 합니다.
# 81. 범봉과 울산바위. 울산바위 우측 뒤로 보이는
야트막한 봉우리가 '운봉산'이란 곳인데 저곳 정상에서의 설악산 조망이 환상적이더만요.
정상부가 헬기장처럼
넓고 조망이
좋아 야영하려는 사람들 많이 찾는다고..
# 82. 소청대피소에서 본 용아장성과 봉정암 사리탑.
# 83. 소청대피소에서 출발, 봉정암으로 내려갑니다. 소청대피소에서 빤히 내려다보이는데 생각보다 좀 머네요. 봉정암 도착직전, 봉정암 호위무사들 담아보고..
# 84. 봉정암 사리탑도 다시 담아봅니다.
# 85. 해발 1244m에 위치한 봉정암 도착. 전날 월정사에서처럼 공사자재가 여기저기 쌓여 있어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 86. 5대 적멸보궁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설악산 봉정암 적멸보궁입니다. 새로 지었다고 하네요. 스님들이 자재를 나르고 있어
옆에 세워져 있는 자재 나르는것
좀
거들어 드리고는...
# 87. 소청대피소에서 점심을 먹었음에도...
공양하고 가시라는 스님의 말씀을 받들어 한번 더 점심시간을 가집니다. 멀건 미역국에
열무김치뿐이지만
약간의
노동(?) 후 명당에서 부처님의 기를 받으며 흡입하니 꿀맛이었음.
# 88. 공양 후 봉정암 이곳저곳을 살펴봅니다.
# 89. 이곳이 옛 적멸보궁 입니다.
# 90. 舊 적멸보궁에서 본 新 적멸보궁
# 91. 봉정암 종무실. 석가탄신일엔 봉정암에서 비공식적으로 불자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도 하네요.
# 92. '다라니', 막대를 잡고 돌면서 기도를 드린다고..
# 93. 언덕 위에 있는 사리탑으로 향합니다.
# 94. 많은 분들이 기도를 드리고 있는 봉정암
사리탑. 정식 명칭은 인제 봉정암 오층석탑으로 보물 제183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신라시대 자장법사가 당나라에서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셔와 이곳에 탑을 세우고 사리를 봉안했다고 전해진답니다.
# 95. 사리탑 주변에서 만난 난장이붓꽃. 남한에서는 설악산 등 강원도 북부 고산지역 일부에서만 관찰되는 야생화입니다.
# 96. 사리탑에서 바라본 암릉. 이
바위 능선이 바로 그 유명한 '용아장성' 되겠습니다. 위험한 곳이 많아 출입이 통제된
구역입니다만...언젠가 공단에서 미친척하고
통제를
풀어주는 그날, 꼭 한번 걸어보고픈 길이기도 합니다.
# 97. 사리탑에서 바라본 전경. 이곳 역시 좌 용아, 우 공룡을 자랑합니다만...소청대피소와는 달리 금강산은 보이질 않습니다. (원본 클릭)
# 98. 사리탑에서 바라본 봉정암.
# 99. 사리탑에서 바라본 소청대피소.
# 100. 봉정암을 출발, 백담사로 향합니다.
# 101. 봉정암 올라오는 길이 장난이 아니라고
들어는 봤지만 정말이지 가파른 오름길이더군요. 이 험한 길을 봇짐 메고 기다시피
올라오시는
나이 지긋하신
불자 어르신들이 존경스럽습니다.
# 102. 급격하게 고도를 낮춥니다.
# 103. 설악산의 기암.
# 104. 그렇게 '해탈고개'를 다 내려오고
나면 완만하게 내려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등로 정비도 깔끔하게 되어 있어 별 어려움
없이 주변 절경을 구경하며 천천히
내려갑니다.
# 105. 수렴동 대피소까지 이런 다리를 수차례 건너게 됩니다.
# 106. 구곡담계곡 상단.
# 107. 용아장성과 함께하는 구곡담 계곡입니다.
# 108....
# 109. 내설악 구곡담 계곡은 외설악 천불동 계곡과 닮은 꼴입니다.
# 110. 작은 폭포를 만나고..
# 111. 계곡 가운데 저 나무는 거친 계곡수에 맞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신기하네요.
# 112. 등로정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면 대단히 어려운 길이었음은 분명합니다. 곳곳에 낙석의 흔적들도 많이 보였구요.
# 113. 이름 없는 작은 폭포. 울 동네 있었으면 거창한 이름 붙여줬을법한데 설악에 있으니 그저 이름 없는 작은 폭포일뿐입니다.
# 114....
# 115....
# 116. 쌍룡폭포 상단부.
# 117. 설악에선 이 정도 되어야 이름을 붙여주나 봅니다. 쌍룡폭포 상단부.
# 118. 쌍룡폭포 전망대에서 바라본 쌍룡폭포. 개인적으로 구곡담계곡 제1경 되겠습니다.
# 119. 쌍룡폭포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좌측 봉정골에서 내려오는 계곡수와 우측 청봉골에서 내려오는 계곡수의 합수지점에 형성된 쌍폭입니다.
# 120...
# 121. 용아와 나란히 걷는 길은 계속되고..
# 122. 쌍룡폭포 아래쪽의 폭포도 나름 볼만합니다.
# 123. 어디선가 떠내려왔을 나무... 대청봉 오름길에 보았던 스크류바 나무랑 같은 종인듯.
# 124. 아킬레스건 통증이 점점 심해집니다.
고로 천천히 내려갈 수 밖에 없습니다. 대청봉 오름길에 1개 중대가 추월해갔다면
백담사로 내려가는 길엔 아마도
1개
대대가 추월해갔을듯...
# 125. 절경은 계속되고...
# 126. 눈개승마 군락
# 127...
# 128...
# 129. 이렇게 아름다운 2단폭포도 이름이 없더라...
# 130. 이제 슬슬 지겨워질려구 하는데...
# 131. 오~ 이 폭포 좀 멋졌음. 하지만 역시나 이름이 없더라.. 개인적으로 구곡담계곡 제2경 되겠습니다.
# 132. 이런 다리가 없던 시절 어떻게 이 계곡을 거슬러 올라갔을까나?
# 133....
# 134....
# 135....
# 136...
# 137. 넓은 반석지대가 나타납니다. 이곳은 '연화담'이라는 곳이네요. 휴식을 취하고 계신 분들이 보이듯 쉬어가기 좋은 곳입니다.
# 138. 백운동계곡 합수지점입니다.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백운동계곡은 역시나 설악의 수많은 출입금지 구역의 한 곳입니다. 언제 가보려나...
# 139. 백운동계곡 합수지점 이후로 계곡이 많이 넓어집니다.
# 140. 저 큰 바위위 돌탑은 누가 쌓았을까요? 부지런한 분들 참 많습니다.
# 141.....
# 142. 이대로 떠나기 아쉬워 자꾸만 뒤를 돌아봅니다.
# 143. 절경의 연속입니다.
# 144...
# 145. 연이어 나타나는 절경에 셔터질하기 바쁩니다.
# 146. 여유로움이 부럽고...
# 147. 계곡가에 꽃을 피운 '돌단풍'
# 148. 이런 곳을 지날때면 우측 산에서 낙석 떨어지지 않을까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 149. 아니나다를까... 등로를 덮친 거대한 낙석의 흔적이...ㄷㄷㄷㄷㄷㄷ
# 150. 구곡담계곡과 가야동계곡의 합수지점인 수렴동대피소에 도착합니다.
# 151. 수렴동 대피소도 구경하고픈데 발목의 통증이 너무 심해 다음을 기약하고 가야동계곡 차가운 계곡수에 발을 담궈 발을 피로를 풀어봅니다.
# 152. 절경의 연속입니다만.... 뭔 계곡이 이렇게나 길다냐.....거기다 발목 통증까지 겹쳐지니 이젠 절경도 지겨워질려구 합니다.
# 153. 오~ 그래도 대피소가 있어서 그런지 이곳부터는 넓은 길이 이어져 걷기가 좀 편해지나 싶었는데...
# 154. 어리석은 생각이었습니다. 아직도 갈길이 한~참이나 남았습니다.
# 155. 천연기념물 제327호 원앙 부부. 금슬 좋은 부부를 나타낼 때 흔히 원앙에 견주곤 하는데 한번 짝을 지으면 평생을 함께 한다지요..
# 156. 오세암 갈림길에 이릅니다. 백담사까지는 아직도 3.5km를 더 내려가야 합니다.
# 157. 석가탄신일을 앞두고서인지 오후 3시가 넘었는데도 봉정암으로 올라가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 158. 영시암에 도착합니다.
# 159....
# 160. 자그마한 암자일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꽤 규모가 크네요.
# 161. 영시암 이후부터 등로가 넓어집니다.
# 162. 마등령에서 시작된 곰골 합수지점에 도착합니다. 마등령에서 식수가 바닥났을 경우 곰골로 5분 정도 내려가면 아주 맛난 식수를 얻을 수 있지요.
# 163. 귀떼기골 합수지점(좌측)을 지나면서 계곡은 더욱 넓어집니다. 2006년 수해때 엄청난 토사가 쌓여 수려했던 옛 모습을 많이 잃었다고 하네요.
# 164. 잠시 후 길골 합수점을 만납니다. 길골은 저항령으로부터 시작되는 계곡입니다.
# 165. 평탄한 오솔길이 계속되니 이제 정말 백담사가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만...아킬레스건 통증으로 인해 속도를 낼 수는 없었습니다.
# 166...
# 167. 오랜만에 '이름'있는 폭포를 만납니다. '황장폭포'라고 불리워지는 와폭입니다.
# 168.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이라고...
# 169. 돌로 장식된 벽면이 이채로운 백담탐방안내소를 지납니다.
# 170. 이곳부턴 진짜~루 차가 다니는 넓은 길입니다.
# 171. 드디어 이번 산행의 최종 목적지 백담사에 도착합니다.
# 172. 백담사 주변 계곡에 세워진 엄청난 수의 돌탑들. 사진으로만 보다 실제로 보니 더 대단하네요.
# 173. 백담사로 들어서자마자 쌔끈한 건물이 나타납니다.
이 삐까번쩍한 건물은 뭐지? 음...해우소라는군요. 안그래도 화장실 가려 했는데
잘 됐다 싶습니다.
처음
발사(?)한 '변'이 볼일 다 마치고 해우소 문 닫고 나올때 비로소 아래쪽에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는 해우소를 생각했다면 오산인
초현대식
해우소에 들어가 볼일을 보며 폰질을 하다가 그제서야 백담사 셔틀버스 막차시간이
궁금해지더군요. 검색해봅니다. 막차시간이....그러니까..
오후 5시.............................뭣이라
오후 5시라고.... 시계를 보니 5시 3분입니다. -_-;;;; 심장이 덜컥 내려앉습니다.
그럼 걸어서 7km를 더 내려가야된다는
건데...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 때려쥑여도 더는 못 걷겠습니다.
그때
문득 백담사 경내를 거닐고 있는 수십명 관광객이 생각납니다. 그 사람들은 뭐지?
다시 검색을 해봅니다...
그리고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지난주까지 5시가 막차였고 이번주부턴 6시가 막차라고
하는군요...
안도하며 느긋하게
볼일을 마무리 하고 백담사 경내 관람에 들어갑니다.
# 174. 워낙에 유명한 사찰이라 고풍스러운 분위기 물씬 묻어날거라 생각했는데....영 기대와는 딴판입니다.
# 175. 거의 모든 건물이 새건물 냄새가 풀풀~
# 176. 백담사에도 찻집이 들어섰네요.
# 177...
# 178. 행여나 '전두환 대통령께서 기거하시던 방'....뭐 이런거 있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그런건 없네요.
# 179. 백담사에 세워진 만해 한용운 선생 흉상.
# 180...
# 190. 기대와 달리 전체적으로 고풍스런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아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 191...
# 192. 금강문을 통과하여..
# 193. 다리를 건너 셔틀버스 승차장으로 향합니다.
# 194...
# 195. 셔틀버스 승차장. 요금이 2500냥으로 올랐네요.
# 196. 백담사와 용대리를 오가는 셔틀버스.
저는 백담사에서 용대리까지 계곡을 따라 평탄하고 넓은 길이 이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용대리로 이어지는 길은
가파른 산사면을 구비구비
돌아 오르내리며 이어지더군요. 셔틀버스 타지 못했음 빡센 나머지 공부 하느라
발목이 남아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 197. 용대리에 도착, 셔틀버스에서
하차합니다. 음...그런데 원통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 또 1㎞를 걸어가야 한답니다.
아픈 발목에 한번 더 양해를 구하고
털래털래
백담사입구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가 원통행 직행버스 승차권을 구매하고(2000냥) 잠시
기다렸다 6시 20분 원통행 버스에 올라 원통으로 향합니다.
건너편
신호등 뒤 갈색지붕 건물이 매표소입니다.
# 198. '인제 가면 언제 오나 원통해서 못살겠네~'의 그 고장 강원도 인제군 원통버스터미널에 도착합니다. 전방동네답게 돌아다니는 사람의 8할이 군인아저씨입니다.
# 199. 원통에서 7시 20분발 속초행 버스에
올라 오색으로 향합니다.(버스요금 3900냥) 버스기사님 운전 참 잘하시데요. 그 구불구불한
한계령 고갯길 코너를
스피드도 별로
줄이지 않고 기가 막히게 운전하시데요...그 덕에 생전 안하던 멀미기운이 스물스물
올라와 혼났습니다. 원통에서 출발한지 25분만에
오색
등산로 입구에 도착합니다.
# 200. 그린야드호텔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
# 201. 그린야드호텔 주차장에 도착, 차량을
회수하고 집으로 향합니다. 집으로 가는 길...한계령을 다시 넘어갈까 아님 양양으로
내려와서 양양~서울 고속도로를
타고
갈까 고민하다가 졸음도 쏟아지고 한계령 고갯길 운전하기가 꺼려져 양양으로 내려와
양양~서울 고속도로에 오릅니다. 전날 아침에 일어난 이후
한숨도
못자고 두번의 산행을 마친 이후라 졸음이 쏟아질것이 뻔하기에 졸지 않으려 온 신경을
집중합니다. 그러나 순간순간 눈의 촛점이 흐려지는
졸음운전의
전조현상을 두어번 겪고는 안되겠다 싶어 내린천 휴게소 주차를 하고 간단히 저녁식사를
하고 나니 졸음이 쏟아집니다.
두어시간
편하게 자고 가는게 나을것 같아 아예 침낭을 펴고 숙면에 들어갑니다... 그리고...얼마간
시간이 흘러 눈을 뜨는데...
# 202. 현재 온도 4도.....실화냐???? 그것보다....현재 시각 아침 6시.......실화냐?????????????????????????
# 203. 악셀레이터를 밟은 발꼬락에 평소보다 힘을 약간 더 줍니다. 그런데 양양~서울 고속도로에 터널 엄청 많고 길더군요.
# 204. 아~ 내 고향 홍천. 어릴때 살던 아파트가 아직도 그대로던데 시간만 있으면 잠시 들렀다가고 싶지만 갈길이 멀기에 다음을 기약하게 집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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