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백산 장군봉에서 지리산 천왕봉을 바라보다'...강원도 태백시 문곡소도동 태백산(1,566m) 산행에서...
◈ 산행구간 : 유일사 주차장 ~ 태백산 장군봉(1,566m) ~ 태백산 천왕단 ~ 반재 ~ 백단사 주차장 ~ 유일사 주차장
◈ 산행거리 : 약 9.85㎞ (산길샘앱 기록)
◈ 산행일자 : 2018년 12월 15일
◈ 산 행 팀 : 달아네
◈ 산행날씨 : 맑음~ 쾌청...이보다 더 좋을순 없다.
◈ 총소요시간 : 5시간 28분.... 언제나처럼 쉬엄쉬엄 놀멘놀멘 룰루랄라~
◈ 구간대별 소요시간
유일사 주차장(08:10) - 13분 - 태백사(08:23) - 45분 - 유일사 쉼터(09:08) - 54분 - 태백산 장군봉(10:02)/휴식(10:25)
- 8분 - 태백산 천제단(10:33)/휴식(11:39) - 10분 - 망경사(11:49)/점심식사(12:10) - 26분 - 반재(12:36)
- 22분 - 백단사 갈림길(12:58) - 7분 - 백단사 주차장(13:05) - 33분 - 유일사 주차장(13:38)
◈ 세부 산행기록
◈ 태백산 고도표
◈ 산행사진들...
10월 중순에 소백산에 다녀온 이후 2달여만에 산행에 나섰습니다.
언제부턴가 추위가 싫어 겨울에 산을 찾는 횟수가 부쩍 줄어들더니 급기야 지난 겨울엔 한번도 산을 찾지 않은 것 같습니다.
추위도 추위지만 미세먼지가 수시로 날아오는 겨울이라 조망을 산행에 있어 제1의 가치로 생각하는 저에게
삼한사온의 겨울날씨는 산행을 기피하게 만들었습니다. 추위가 3일 지속되면 추워서 가기 싫고
따뜻한 날씨가 4일 지속되면 미세먼지가 동반되니 더더욱 가기 싫어지니.. 겨울산과 점점 멀어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조망을 즐기기엔 미세먼지보다는 한파가 몰려왔을 때가 훨씬 나은 편이라 간만에 겨울산에 가고자
아이러니하지만 '추위'를 기다리고 기다리다 지난 15일, 영하 9도가 예보된 태백산을 찾게 되었습니다.
깔끔(?)한 조망을 즐기려면 가능한 이른 시각에 정상에 올라야했기에 새벽 5시 반에 일어나 전날 미리 챙겨놓은 배낭을 들고 집을 나서 태백으로 향합니다.
영주를 지나 봉화로 가는 길...서서히 어둠이 걷히는데.....아~~~ 이런.....기대했던 것과 달리 대기상태가 영 시원찮습니다.
주변의 산들이 희뿌옇게 보입니다. 미세먼지 몰려온 날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신세계 최민식의 대사가 절로 나옵니다.. 이러면 완전히 나가린데~~~
진지하게 차를 돌릴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이미 절반 이상 왔기에 그냥 운동하는 셈 치고 고고싱~
그래도 춘양을 지나 강원도권에 들어서자 점차 대기가 깨끗해져가는 것에 약간의 희망을 가지게 됩니다.
예전같으면 3시간 거리인데 도로가 좋아져 2시간이 채 걸리지 않아 유일사입구주차장에 도착, 주차를 하고 태백산 정상을 향해 출발합니다.
# 1. 이번에 다녀온 태백산 산행코스는 유일사
입구 주차장을 출발, 산방기간 폐쇄된 정규등로 대신 임도를 따라 백두대간 주능선에
오른 후 백두대간길을 따라 남진하여
정상인
태백산 장군봉, 천제단을 지나 망경사, 반재를 거쳐 백단사 입구 주차장으로 내려와
유일사 입구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산행이었습니다.
이번
태백산 산행이 다섯 번째 태백산 탐방인데 공교롭게도 매번 산행코스가 달랐던 덕에
이번 산행으로 태백산 장군봉에 이르는 거의 모든 코스를 다녀온 셈이
되었습니다.
▶ 2000년 : 유일사 주차장~태백산~문수봉~소문수봉~당골광장
▶ 2001년 : 유일사 주차장~태백산~문수봉~당골광장
▶ 2003년 : 도래기재~구룡산~신선봉~깃대배기봉~태백산~산신각~화방재(백두대간
종주)
▶ 2008년 : 유일사 주차장~태백산~부소봉~정가샘~당골광장
▶ 2018년 : 유일사 주차장~태백산~망경사~반재~백단사
주차장~유일사주차장
# 2. 2008년 야생화 탐방차 찾은 이후 10년만에
다시 찾은 태백산입니다. 도래기재가 들머리였던 백두대간 종주산행때를 제외하곤
매번 유일사 입구 주차장을
들머리로 택했었고
이번에도 역시나 이곳이 들머리였습니다. 주차장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 8시 정각,
비교적 이른 시각이지만 태백산을 향해 출발하는 등산객들이
여럿
보입니다. 히터가 가동되어 따뜻한 화장실에 들러 몸무게를 살짝 줄이고는 서둘러
태백산 장군봉을 향해 출발합니다.
# 3. 10년만이라서 그런가... 이 길로 네 번째 올라가는데도 왜이리 낯설게 느껴지는지...
# 4. 백두대간 화방재가 붉은 아침햇살 받기 시작하고..
# 5. '태백사'라는 작은 암자를 지나고...
# 6. 우측 출입금지 현수막이 걸려있는 등로가
백두대간 주능선으로 곧바로 치고 오르는 등로인데 산방기간동안 폐쇄되어 있어 계속해서
임도를 따라 오릅니다.
봄철 산방기간이
해제되는 5월 초에 우측 등로를 따라 올라가다보면 무수히 많은 종류의 야생화를
만나게 되는데 '천상의 화원'에 와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 7. 조금은 가파른 임도 오름길입니다. 아이젠을 꺼내면 오름짓이 훨씬 수월할테지만 버틸 때까지 버텨보기로 합니다.
# 8. 첫 번째 쉼터에 이릅니다.
# 9.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여러 편의시설이 확충된 듯 합니다.
# 10. 쉼터에서 쉬며 체인젠을 장착하고...
# 12. 넓은 임도를 따라 계속 올라가니...
# 13. 안내판이 설치된 공터에 도착, 잠시 숨을 고르는데 위에서 트럭 한 대가 눈길에 위태로운 모습으로 내려옵니다.
# 14. 역시나 4륜구동 트럭이네요. 체인을 감은 트럭은 꽤나 미끄러운 임도를 아무렇지 않은 듯 무탈하게 내려갑니다.
# 15. 유일사 곤도라가 설치된 백두대간 능선길에 다다르니 전에 보지 못한 건물이 세워져 있네요.
# 16. 아마도 쉼터인듯...
# 17. 유일사에 물건을 실어나르는 곤도라.
# 18. 능선 너머 100여m 아래에 있는 유일사.
# 19. 북쪽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은 산방기간 폐쇄되었습니다.
# 20. 유일사 쉼터를 출발, 태백산 정상으로
가는 길에 만난 멧돼지 주의 안내판.. 백두대간 구간 중에 멧선생들이 가장 많이 날뛰는 곳을 꼽는다면 첫
번째가
오대산 구간(진고개~조침령), 두번째는
남설악 구간(조침령~한계령)이며 세번째가 바로 이곳 태백산 구간(도래기재~화방재)이라
생각되는군요.
멧선생 만나면....뭐.....소세지 하나 던져
주고 줄행랑 놓아야죠~~~
# 21. 흰 눈을 밟으며 오르는 길...봄엔 귀하디 귀한 한계령풀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 22. 영주, 봉화를 지날 무렵엔 미세먼지
때문에 조망이 썩 좋지 못하겠거니 했는데....웬일이래~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대기층이 매우 깨끗합니다...
내려놓았던
조망에 대한 기대감이 이때부터 폭풍 상승...정상으로의 발걸음을 서두릅니다.
# 23. 발걸음을 서두르고는 싶지만서두...두달만에 산행에 나섰더니 몸이 쪼매 무겁습니다. 그래도 앞서가는 아지매들은 가볍게 추월하고..
# 24. 최근 여느 산에서나 많이들 설치하고 있는 데크 계단.
# 25. 드디어 태백산의 상징 '주목'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 26.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을 간다는 주목. 이 녀석은 살아 천년~
# 27. 죽어 천년~으로 넘어가기 직전의 주목.
# 28....
# 29....
# 30. 고산지대에서 볼 수 있다는 주목. 그런데 제가 졸업한 초등학교의 교목이 주목이었는데 학교 운동장에서 아직도 잘 자라고 있더군요.
# 31. 망경대 갈림길을 지나며 드디어 시야가 트이기 시작합니다.
# 32. 오호라~ 날씨 대박입니다. 그냥 대박도
아닌 초~대박입니다. 멀리 동해바다도 보이네요. 지리산 천왕봉에서 출발한 백두대간
종주 중 건의령 지나
푯대봉
인근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동해바다를 볼 수 있었기에 그곳이 대간 종주 중 처음으로
동해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이라 산행기에 썼던 것 같은데
사실은
이미 태백산에서도 동해바다가 보였던 것입니다.
# 33....
# 34. 많은분들의 산행기에 자주 등장하는 낯익은 주목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 35. 이 주목은 상고대 피었을 때가 이쁜데...
# 36. 이 주목은 '죽어 천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37. 이 주목도 '죽어 천년~'
# 38. 살리려는 인간의 노력이 무색하게 고사목이 되어 버린 주목.
# 39. 살아 천년을 이어가고 있는 주목과 죽어 천년을 이어가고 있는 주목들이 혼재하고 있는 주목 군락지...
# 40. 그 중에 가장 인기있는 주목... 태백산의 겨울 풍경 사진에 단골로 출연하는 주목.
# 41. 주목들을 카메라에 담느라 예상보다 조금 늦은 10시 정각에 정상인 태백산 장군봉에 도착합니다.
# 42. 천왕단이 워낙에 유명하고 규모가
커서 천왕단이 있는 곳이 태백산 정상이라 착각하기 쉬운데 태백산의 최고봉은
바로 이곳, 장군단이 있는 장군봉입니다.
♣
장군단 - 장군단은 하늘에 제사를 진기 위하여 설치한 3기의 천제단 중의 하나이다
이 단은 천왕단으로부터 북쪽 300m 지점에 위치하였는데
둘레
20m, 높이 2m의 타원형으로 천왕단에 비해 조금 작으며 비교적 원형이 잘 남아 있다.
# 43. 이곳 장군봉이 태백산 최고봉이기에
장군봉에서 태백산 조망을 즐겨보기로 합니다.
태백산
장군봉에서의 조망, 먼저 북쪽 방향입니다. 중앙부 함백산이 가깝고 함백산 우측
뒤로 고적대~청옥산~두타산 라인이 살짝 머리를 내밀고 있습니다.
좌측
멀리 가리왕산이, 그 오른쪽으로 오대산 호령봉, 비로봉, 상왕봉 능선이 보이고 그
너머로 멀~리 설악산 대청봉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 44.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 설악산(1708m),
덕유산(1614m), 계방산(1577m)에 이어 대한민국 제6위의 고봉 함백산(1573m)이 북쪽으로
제7위 고봉
태백산(1566m)과 마주보고 있습니다.
# 45. 함백산 우측 뒤로 고적대~청옥산~두타산 라인이 빼꼼히 머리를 내밀고 있습니다.
# 46. 여러기의 풍력발전기가 세워져 있는 백두대간 매봉산.
# 47. 태백산 장군봉에서의 조망, 북동쪽 방향입니다. 태백시내 뒤로 대조봉, 연화산이 시내에 인접해 있고 그 너머로 육백산, 응봉산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 48. 멀리 삼척 화력발전소의 모습도 보입니다. 발전소 뒤로는 동해바다입니다.
# 49. 태백 시내 일부만 보입니다.
# 50. 육백산과 응봉산.
# 51. 태백산
장군봉에서의 조망, 동쪽 방향입니다. 중앙부 문수봉이 가깝고 그 뒤로 백병산,
면산, 묘봉을 지나 통고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 줄기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 52. 여러개의 돌탑이 세워져 있는 태백산
문수봉. 원래 계획은 문수봉을 지나 당골광장으로 내려가려는 것이었는데 오래전이긴
해도 이미 가봤던 곳이기도 하고
유일사에
세워둔 차량회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미답지인 반재~백단사 코스로 하산길을 변경하였습니다.
# 53. 태백산에서 볼 수 있는 수많은 봉우리들 중 가장 특이하게 생긴 봉우리는 '달바위산'입니다.
# 54. 태백산
장군봉에서의 조망, 남쪽 방향입니다. 남쪽으로 천왕단이 지척이고 좌측 너머로는 검마산,
포도산, 침곡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 줄기, 정상부에
국가시설물이
자리잡고 있는 일월산, 그리고 태행산, 대둔산, 두수람 등의 주왕산국립공원의 여러
봉우리들 시야에 들어옵니다. 우측 너머로는 봉화 청량산이
가깝고
그 너머로는 천문대가 설치된 보현봉과 영남알프스 천황산, 운문산이 100㎞를
훌쩍 넘는 먼 거리임에도 또렷하게 시야에 들어옵니다.
# 55. 부소봉 너머로 검마산 일대의 낙동정맥 줄기가 하늘금을 긋고 있고..
# 56. 장군봉에서 남쪽으로 260여m 거리에 천왕단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 57. 정상부에 국가시설물이 자리잡고 있는
면봉산과 보현산. 보현산 우측 뒤로 멀리 재약산, 천황산, 운문산 등 영남알프스의
여러 명산들이 엄청난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또렷하게 시야에 들어옵니다. 산에 오래 다니다 보니 이런 날이 다 오는군요.
우측 아래 가까이 보이는 산은 봉화의 명산 청량산입니다.
# 58. 경북 봉화의 명산 청량산이 가깝습니다.
# 59. 태백산
장군봉에서의 조망, 남남서쪽 방향입니다.태백산에서 신선봉, 구룡산, 옥돌봉, 선달산,
소백산을 지나 도솔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줄기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이 방향에서 백두대간 줄기는 중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중앙부
학가산 너머로 멀리 개스층 위로 엄청난 존재감을 자랑하는
여러
명산들이 단연 시선을 이끌었기 때문입니다.
# 60. 달구벌 명산 팔공산이 개스층 위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난번 소백산에 본 팔공산의 모습과 거의 흡사한 모습입니다. 팔공산 아래쪽에 최정상부만이
살짝
고개를 내밀고 있는 산은 의성의 비봉산입니다. 비록 높지 않은 산이지만 꽤나 멋진
산이었던걸로 기억되는 곳입니다. 우측으로 멀리 비슬산 정상부의
모습도
보이네요.
# 61. 학가산 너머로 가야산에서 수도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가야산, 수도산 모두 160㎞ 내외의 엄청난 거리에
있는 산이지만... 이번 산행에선
그저
평범한 거리입니다. 평범한 거리로 만든 엄청난 존재감을 자랑하는 산은 바로 가야산에서
수도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너머로 정상부만 빼꼼히 머리를
내밀고
있는 산, 바로바로바로바로 민족의 영산 지리산 천왕봉이었습니다. 어느 블로거께서
태백산에서 지리산이 보인다며 사진을 올려놓았는데
사진이
매우 흐릿하기도 하거니와 지리산 천왕봉까지의 거리도 무려 222.6㎞나 되기에 반신반의했었는데
두 눈으로 태백산에서 지리산 천왕봉을 확인하고서야
비로소
그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조선
성종대 그 유명한 대학자 김종직이 함양군수로 있던 시절 지리산에 다녀와 '두류견문록'이라는
책을 남겼는데 김종직은 그 책에 천왕봉에서 동서남북
각
방향에 보이는 산을 기록하였다고 합니다. 호랑이, 표범, 늑대 등 맹수들이 득시글대던
시기에 천왕봉에 오른 것도 대단한데 그보다
사방으로
여러 명산들을 가늠해보았다는게 더 대단하다고 생각되는군요. 특히 북동쪽으로 봉화의
청량산을 보았다고 했는데 이것에 대해 조망전문가이며
'조망의
즐거움' 저자께서는 아마 김종직의 착각일 것이라 말씀하셨고 저 역시 지금까지
그 의견에 동의하였는데 이 날 태백산에서 지리산 천왕봉을 보게
되니
지리산에서 청량산을 보았다는 김종직의 말도 아주 틀린 말은 아닐거란 생각이 들기
시작하네요. 언젠가 지리산 천왕봉에 오르게 되면 김종직의 시선을
좇아
청량산을 찾아봐야겠습니다.
# 62. 태백산 장군봉에서의 조망, 남서서쪽 방향입니다. 먼저 구룡산 아래 시선을 끄는 무언가가 있는데...
# 63. 총무병(행정) 출신이지만 그래도 나름 공군 짬밥을 30개월이나 먹었기에 이 시설이 뭔지 모르는 바 아니나......아이엠 그루트~!!!!
# 64. 문수산 너머로 두 줄의 흰띠가 선명한
고봉이 시야에 들어오니 바로 덕유산 향적봉입니다. 두 줄의 흰띠는 무주리조트 스키슬로프구요..
덕유산 좌측으로는
대덕산,
초점산, 금원산, 기백산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석기봉, 민주지산, 각호산 능선이
보입니다.
# 65. 개스층의 바다위에 떠 있는 '배'의 형상을 하고 있는 산이 보이니 충북 영동의 주행봉~백화산 능선입니다. 백화산 우측 뒤로 멀리 전북 진안의 운장산도 보입니다.
# 66. 좌측으로 백두 대간 옥돌봉, 구룡산이
가깝고 그 너머로 소백산 도솔봉이 중앙부에 우뚝 솟아 있습니다. 도솔봉 좌측 뒤로
빼꼼히 머리를 내밀고 있는 산은
속리산
천황봉이며 우측 뒤로 문경의 대미산, 주흘산의 모습도 보이네요.
# 67. 머리에 흰 눈을 이고 있는 산줄기가 보이니 소백산 주능선입니다.
# 68. 태백산 장군봉에서의 조망, 서쪽 방향입니다. 매봉산이 가깝고 그 너머로 멀리 백운산, 치악산, 백덕산이 하늘금을 긋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 69. 멀리 금수산, 신선봉, 동산, 작성산 등 충주호 주변의 여러 명산들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 70. 영월의 태화산이 가깝고...
# 71. 십자봉~백운산이 하늘금을 긋고 있고..
# 72. 매봉산이 가깝고 매봉산 뒤로 멀리 우뚝 솟은 치악산 비로봉은 어느 방향에서나 쉽게 치악산을 알아볼 수 있게끔 해줍니다.
# 73. 장산이 가깝고 그 너머로 적멸보궁 법흥사를 품고 있는 백덕산의 정상부가 마치 쌍봉낙타의 두 개의 혹을 연상시킵니다.
# 74. 강원도의 여러 명산을 찾다가 얻어(?) 걸린 경기도의 명산 명지산과 화악산. 두 산 역시 태백산에서 160㎞ 내외의 엄청난 거리에 있는 산입니다.
# 75. 태백산
장군봉에서의 조망, 북북서쪽 방향입니다. 함백산에서 백운산, 두위봉으로 이어지는1400m가
넘는 산줄기가 거대한 장벽을 이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리왕산,
계방산, 오대산, 설악산 등 강원도 중북부의 여러 명산들이 장벽 너머로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 76. 이름에 '王'자가 들어가서 그런지 아님 산세가 웅장해서 그런지 왠지 모르게 강원도 산의 '대빵'처럼 느껴지는 가리왕산.
# 77. 멀리 설악산 대청봉~중청봉 라인도 비교적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옵니다.
# 78. 태백산 장군봉에서의 오랜 조망놀이를 끝내고 천왕단으로 이동하기에 앞서...
# 79. 장군봉 증명사진을 찍어야쥐.... 최근에 설치된 듯 저와는 첫 만남인 태백산 장군봉의 거대한 정상석입니다.
# 80. '최고봉'이라는 것을 강조하는군요.
# 81. 증명사진 남겨봅니다. 몇 년 전에
구매하고는 옷장에 쳐박아뒀다가 처음으로 산행에 입고온 마모트 지온 쟈켓 색상이
산뜻하네요.. 다만 양키들 체형에 맞춰
제작된
직수입품이라 팔 기장이 길어도 너~무 긴게 흠.
# 82. 태백산 장군봉이여 안녕. 봄에 야생화
보러, 가을에 단풍 보러, 겨울에 눈꽃보러 찾았었고, 이번 산행으로 '조망'까지 완벽하게
즐겼으니 이제 다시
너를
찾을 날이 올런지 모르겠구나...
# 83. 장군봉을 출발, 천왕단으로 향합니다.
# 84. 계속 신경쓰이는 우측 골짜기의 시설....아이엠 그루트~
# 85. 장군봉에서 천왕단 가는 길은 봄철 철쭉이 장관인 곳이죠..
# 86. 천왕단 가는 길에 만난 주목. 이 주목도 태백산 설경사진에 자주 등장하죠.
# 87. 자주 등장하는 스타(?) 주목이기에 정성껏 담아보았으나....촛점이 살짝 나갔......-_-;;
# 88....
# 89. 태백산 천왕단에 도착했습니다.
# 90. 천왕단에서의 조망은 장군봉과 대동소이하지만
남쪽으로 좀더 좋은 조망을 할 수 있습니다. 앞쪽에 조망을 하고 계신 두분을 망원렌즈로
담으면 작품 사진
흉내는
낼 수 있겠다 싶었는데....뒷모습이지만서두 모르는 분들이라 차마...찍지는 못했...
# 91. 거짓말 쪼매 보태서 1개 대대 병력도 수용할 만한 너른 공간입니다만 새해 첫날엔 일출을 보려 태백산에 오른 수많은 등산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입니다.
# 92. 태백산 '천왕단'
♣
태백산 천제단 - 중요민속문화제 제228호, 천제단은 우리 조상들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설치한 제단이다. 만들어진 시기나 유래 등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삼국사기를 비롯한 옛 문헌에 '신라에서는 태백산을 삼산오악 중의 하나인
북악이라고 하고 제사를 받들었다'라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태백산은 예로부터 신령스러운 산으로 섬겨졌음을 알 수 있다.
태백산 정상부에 위치한 천제단은 천왕단을
중심으로
북쪽에 장군단, 남쪽에는 그보다 규모가 작은 하단의 3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돌을
쌓아 신역을 이루고 있다.
이
3기로 이루어진 첸제단은 고대 민속 신앙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 93. 천왕단에 올라보았습니다.
# 94. '한배검'은 단군을 높여 부르는 말이라고 하네요.
# 95. 천왕단에서 '장군단' 찾기...
# 96. 천왕단에서 바라본 장군단.
# 97. 천왕단에서 바라본 남쪽 풍경.
# 98. 출렁이는 능선의 물결.....산너울을 한동안 바라보고 또 바라봅니다.
# 99. 독특하게 생긴 달바위산은 한번 더 담아보고...
# 100. '언제나 오늘만 같게 해주세요~~~' 태백산 산신령님께 부탁을 드려보지만....'삼한사미'의 겨울날씨는 산신령님도 어찌할 수 없나 봅니다...OTL...
# 101. 출출하던 차에 마음씨 고운 아지매가 건네주신 떡.. 꿀맛이네요..
# 102. 부소봉에서 깃대배기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 너머로 산너울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 103. 천왕단과 이 거대한 정상석 때문에 이곳이 태백산 정상으로 인식되는 것이겠죠.
# 104. 조금은 이른 시각인지라 등산객이 많지 않아 정상석 담기에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 105. 정상석 뒷면엔 태백산의 유래가 새겨져 있으며 1988년에 세워졌다고 하네요.
# 106. 얼굴 꽁꽁 싸매고 찍은 증명사진....이러고 찍으면 증명사진의 의미가 있나????
# 107. 최근 국립공원 홈페이지의 실시간
영상 부분이 개편되면서 태백산 정상의 실시간 영상이 제공되기 시작했는데..
바로 이 카메라로
실시간 영상이 제공되었던 것입니다.
# 108. 한시간여 가까이 조망놀이 빠졌다
아쉬운 하산을 시작합니다. 마음같아선 몇시간 더 놀다 내려가고 싶은데 집에는 가야죠..
간만에 이른 시각에 산행을
시작했더니
정오 이전에 정상에서 내려가는 상황이 무척이나 어색합니다. 항상 3~4시경에 하산을
하곤 했기에 말입니다.
# 109. 차량회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예전에 다녀온 문수봉 대신 반재~백단사 코스로 내려가기로 계획을 바꾸고 망경사로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 110. 단종 비각. 조선 초기 비운의 왕
단종이 영월에서 승하하고 태백산 산신령이 되었다고 전해져 후에 이곳 주민들이
의논하여 단종의 영혼을 위로하여 산신령으로
모시기로
하고 매년 음력 9월 3일에 제를 지내고 있다는군요. 이 곳 주민들이 단종의 영혼을
모셨다면 단종 사후 실제 육신을 거둔 분은 누구였을까요?
단종이
세조에 의해 목숨을 잃고 '단종의 시신을 거두는 자 삼족을 멸하겠다'는 세조의
엄명에 그 누구도 강변에 버려진 단종의 시신을 거두려 하지 않을 때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옳은 일을 하다가 그 어떠한 화를 당해도 나는 달게 받겠다'고
말하며 단종의 시신을 거두어 장사지내고 홀연히
사라진 이가
있었으니 제
중시조 되시는 충의공 엄흥도 할아버지 되겠습니다. 충의공께서는 단종 사후 200여넌이
지난 후에야 복호되고 조선 말 고종대에 공조판서로
추증되셨지요.
# 111. 태백산 천왕단에서 망경사는 지척입니다. 들은 바로는 예전엔 망경사에서 등산객을 재워주기도 했다는데 요즘도 그러는지는 모르겠네요.
# 112. 생각보다 상당한 규모의 망경사였습니다.
# 113. ♣ 용정(龍井)
- 옛날부터 천제를 지낼 때 제수로 사용된 우리나라에 가장 높은 곳(해발 1470m)에
위치한 이 샘은 동해에서 떠오르는 아침 햇살을 제일 먼저
받아
우리나라 100대 명수 중 으뜸에 속합니다. 샘에다 용각을 짓고 용신에 제를 올려
옛부터 용정이라 불리어지고 있습니다.
# 114. 태백산 망경사.
# 115. 태백산 망경사 앞마당에서 바라본 조망. 일출 보러 굳이 태백산 정상에 올라가지 않아도 될 정도네요.
# 116. 벤치에 앉아 컵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 117. 후식은 냉장고에 굴러다니던 '콘푸라이트 밀크바'라는 오묘한 맛의 증정품....
# 118. 반재로 내려가는 길은....오솔길 수준입니다. 눈에 뒤덮혀 있어 잘 모르겠지만 평소 망경사에 물품을 실어나르는 차량이 있는 것 같습니다.
# 119. 망경사를 출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망경대 갈림길이 나타납니다. 0.3㎞라...시간 여유도 많고 망경대가 어떤 곳인지 무지 궁금하지만.....패스~
# 120. 편안한 하산길입니다.
# 121. 12시가 넘은 시각...정상으로 올라오는 분들이 꽤나 많이 보입니다.
# 122. 오늘도 열일하고 내려가는 공단 직원들...
이제 국립공원 정상 부근에서 '뻘짓(?)" 하다가 망신당하기 쉽상입니다. 최근에
찾은 국립공원 정상부에서
언제나 공단 직원들을 만나네요.
# 123. 한동안 계속되던 편안한 길이 끝나고 가파른 내리막길을 조심스레 내려서니...
# 124. '반재'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백단사 입구로, 우측 아래로 내려서면 당골광장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
# 125. 백단사 입구로 내려서는 길.... 반재에
이르는동안 등산객들로 북적대던 것과는 다르게 갑자기 인적이 뚝 끊기네요.
백단사 입구 주차장에 도착할 때까지
단
한사람도 보지 못했습니다.
# 126. 갑자기 조용해진 하산길...
# 127. 백단사 입구에 이르니 희한한 차량(?)이 보이네요. 이런 물건을 설상자동차라고 하던가? 이 정도면 충분히 망경사까지 올라갈 수 있을듯..
# 128. 백단사 입구에서 백단사는 500m 위쪽에 있다네요.. 들렀다 갈까.....0.1초 고민하다가 역시나 패스...
# 129. 백단사 입구 주차장을 향해 내려갑니다.
# 130. 백단사 입구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내려올 때 느꼈지만 인기 있는 들,날머리는 아닌 듯 넓은 주차장에 차량은 몇대 보이지 않네요.
# 131. 주차장을 가로질러 태백에서 화방재로 이어지는 31번국도를 향해 내려갑니다.
# 132. 유일사 입구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31번 국도를 따라 올라갑니다. 갓길이 아예 없는 수준이라 대형 차량이 지나갈 때마다 꽤나 조심해야 했습니다.
# 133. 20여분 가까이 도로를 따라 올라가서...
# 134. 유일사 입구 주차장으로 원점회귀를 완료... 집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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