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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산행기 - 사진]/경상도의 산

[가야산] - '궁뎅이가 무거우면 뭐라도 볼 줄 알았건만~'


 

 

♣ '궁뎅이가 무거우면 뭐라도 볼줄 알았건만..'...경북 성주군 가야산(1,433m)' 산행에서...

 

◈ 산행구간 : 백운동 주차장 ~ 용기골 ~ 가야산(1433m) ~ 만물상 능선 ~ 백운동 주차장

◈ 산행거리 : 약 8.89㎞ (트랭글앱 기록)

◈ 산행일자 : 2018년 10월 09일

◈ 산 행 팀 : 달아네

◈ 산행날씨 : 흐림~

◈ 총소요시간 : 7시간 33분.... 언제나처럼 쉬엄쉬엄 놀멘놀멘 룰루랄라~~

 

◈ 구간대별 소요시간

백운동 주차장(10:42) - 8분 - 백운동 탐방지원센터(10:50) - 19분 - 가야산성(11:09) - 34분 - 백운암지(11:43) - 17분 - 서성재(12:00)

- 55분 - 가야산 칠불봉(12:55)/휴식(13:40) - 11분 - 가야산 상왕봉(13:51)/점심식사(14:21) - 10분 - 가야산 칠불봉(14:31)/휴식(15:30)

- 27분 - 서성재(15:57) - 6분 - 서장대(16:03) - 52분 - 만물상(16:55) - 1시간 14분 - 백운동 탐방지원센터(18:09) - 6분 - 백운동 주차장(18:15)

 

 

◈ 세부 산행기록  

 

 

 

◈ 가야산 고도표

 

 

 

◈ 산행사진들... 

궁뎅이가 무거우면 뭐라도 더 볼 줄 알았습니다.

 

몇년전부터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엔 전날 산행준비를 해놓았다 하더라도 산행을 포기하고 그냥 집에 머무르는 경우가 잦은 편입니다. 예전엔 이렇게까지는 아니었습니다.

일단 산에 가고자 마음먹었으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집에서 나섰거든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산행에 있어 제1의 가치가 '조망'으로 굳어지고 나서는 산행당일 아침에

일어나 제일 먼저 하는 일이 뒷베란다에서 백화산이 얼마나 선명하게 보이느냐를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제법 또렷하게 보인다싶으면 서둘러 준비해서 나서는거고..

그렇지 않다 싶으면 그냥 다시 이불속으로 들어가 늦잠을 푹 자버리곤 했지요. 그런데 날씨란게 집에서 그렇게 잠깐 창밖을 보는 것으로 완벽히 파악할수는 없더군요.

좋은 조망을 보긴 글렀다 싶은 날인데 그날 다녀온 다른 분들의 산행기를 보면 산정상부에선 기가막힌 조망이 펼쳐진 경우도 종종 있었고

반대로 조망이 정말 좋을 것 같아 산에 올랐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차오르는 개스로 인해 기대에 턱없이 못치는 경우도 비일비재했습니다.

이렇듯 선택적으로 산에 오르게 되니 산행을 자주 하지 못하게 되고 그런 연유로 일단 집을 떠나 산에 올라 조망처에 도착했을때 시정거리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조금이라도 시정거리가 나아지지 않을까 싶어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한 자리에서 궁뎅이를 붙이고 시간을 보내며 더 나은 조망을 기다리곤 했습니다.

 

 조망이 좋은 날이 잦은 시기인 10월 초순의 한글날 이른 아침, 창밖으로 선명하게 보이는 백화산의 모습에 기대감을 갖고 8년만의 가야산 산행에서 나서게 되었습니다.

과연 무거운 궁뎅이를 붙이고 가야산에서 괜찮은 조망을 즐길수 있었을런지......

 

 

 

# 1. 이번에 다녀온 가야산 산행코스는 백운동 주차장을 출발, 용기골, 서성재를 지나 가야산 정상인 칠불봉, 상왕봉을 차례로 찍고 다시 서성재로 내려와 만물상 능선을
     타고 백운동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산행이었습니다. 만물상 능선으로 올라가서 용기골로 내려오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이 코스는 예전에 한번 다녀온 적이
     있고, 무엇보다 정상에 좀 더 빠르게 올라서기 위해 수월한 용기골로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 2. 일찍 서두른다고 서둘렀는데도 들머리인 백운동 주차장에 도착하니 10시 30분이 넘었습니다. 넓은데다 무료라서 더 좋은 백운동 주차장 한켠에
     주차를 하고는 서둘러 산행준비를 마치고 가야산 정상을 향해 출발합니다.

 

 

 

 # 3. 산행시 조망과 더불어 야생화에도 관심이 많은 편이라 '가야산 야생화 식물원'에도 들어가보고는 싶지만 일단 정상에 오르는 것이 급하니 식물원은 하산할때
      시간이 되면 들르기로 하고 통과합니다. 결과적으로 늦은 하산으로 인해 이번에도 식물원 관람에 실패했습니다~

 

 

 

 # 4. 성주에는 어떤 볼거리가 있나 살펴봅니다. 여러 관광지 중에 가본 곳이 가야산뿐이네요..

 

 

 

 # 5. 백운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좌측 급경사면을 치고 올라가는 만물상능선 코스와, 정면의 계곡으로 올라가는 용기골 코스로 갈라집니다.
      정상까지 서둘러 올라가야하기에 수월한 용기골 코스를 선택하였습니다.

 

 

 

 # 6. 용기골 코스도 돌로 포장되어 있네요 .등로 훼손 방지를 위한 조치이겠지만...무릎엔 쥐약..

 

 

 

 # 7. 두어번 계곡을 건너고...

 

 

 

 # 8. 가야산성 남문이 있던 자리라는군요. 계곡 너머로 허물어진 성곽 일부분의 모습이 보입니다.

 

 

 

 # 9. 오잉????? 지리산에 이어 가야산에도 곰이 출몰한다고?... 실은 지리산에 방사된 'KM53'이라 명명된 반달가슴곰이 두번이나 수도산까지 올라왔다가 포획되어
      지리산으로 돌려보내졌음에도 그 후 다시 한번 수도산을 향해 지리산권에서 탈주(?)를 감행하다 고속버스에 충돌, 큰 부상을 입은 후 구조되어 치료를 받은 사건이
      일어났었죠. 결국 지리산에 방사시킨다 해도 이 녀석이 수도산으로 갈 확률이 높기에 이 녀석이 가고자했던 곳으로 보내주자는데 의견이 모아져 결국 이 곰팅이를
      수도산에 방사했다는군요. 그 후 위치추적을 해보니 이 녀석이 수도산에서 가야산 정상까지 거닐고  다니는 바.. 이런 현수막을 등로 곳곳에 걸어놓은 것이었습니다.
      1회성으로 그칠지, 아니면 가야산에도 지리산처럼 반달가슴곰을 본격적으로 방사시킬 계획이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흠....얘도 엄연한 맹수인데...
      지금까지는 운이 좋아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은것이지(벽소령 대피소에서 반달곰 습격사건이 있긴 했죠) 언제 인명사고가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개체수가 상당히 늘었난것 같은데......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복원지역 확장은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소백산의 여우까지야...뭐 이해할만한데 늑대에다 호랑이까지 복원해야 한다는 사람도 있던데...조선시대 호랑이, 표범, 늑대, 불곰 등등 맹수들에 의해 죽임을 당한
      민초들이 일년에 수천명이 넘는다는 기록이 역사책에 고스란히 남아있는걸 알아주셨음 합니다.

 

 

 

 # 10. 위로 올라갈수록 점점 더 단풍빛으로 물들어가는 가야산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11. 흐미야....무서븐 말벌집....멀리서 망원렌즈로 한컷 날리고 잽싸게 도망갑니다.

 

 

 

 # 12. 국립공원답게 깔끔하게 정비된 등로가 이어집니다.

 

 

 

 # 13. 백운암지를 지나고..

 

 

 

 # 14. 낯익은 넓은 간격의 계단이 나타나는 걸 보니 서성재가 얼마 남지 않은 듯 하고...

 

 

 

 # 15....

 

 

 

 # 16. 화사한 단풍의 기운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며 느긋하게 오릅니다.

 

 

 

 # 17. 백운동 주차장을 출발한지 1시간 20여분만에 많은 분들이 휴식을 취하고 계신 서성재에 도착합니다.

 

 

 

 # 18. 짧은 휴식 후 서성재를 출발, 칠불봉으로 향합니다.

 

 

 

 # 19. 8~9부 능선의 단풍은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었습니다.

 

 

 

 # 20. 불쌍하게 보였는지 오이 1개 나눠주신 아지매들..

 

 

 

 # 21. 가야산은 이번에 세번째 방문입니다. 이전 두번의 산행에서는 그다지 좋은 조망을 즐기지 못했기에 이번 산행에서 기대가 컸는데 이번에도 역시나인듯
        합니다. 처음으로 조망이 트이는 전망대에 오르니 아쉬운 시정거리 속에 동쪽으로 비슬산 능선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 23. 가야산 정상부의 암릉미.

 

 

 

# 24. 줌으로 땡겨본 칠불봉 정상부. 산행하는 동안 곳곳에서 등로 정비 공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칠불봉 정상부도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듯 여러 공사자재가
       등로 주변에 쌓여 있었습니다.

 

 

 

 # 25. 올라갈 수 없는 암봉. 그런데 뒤에 따라오던 국공직원은 어디로 올라갔는지 용케 암봉 위에 올라가 있더군요.

 

 

 

 # 26. 시정거리가 만족스럽진 못했지만 그래도 남쪽 멀리 65㎞ 거리에 우뚝 솟아 있는 지리산 천왕봉의 모습은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날 시정거리는 방향마다
        달랐는데 127㎞ 거리의 광주 무등산이 어렴풋이 보이고 100㎞ 거리의 계룡산은 아주 또렷하게 보였지만 북, 동쪽 방향은 시정거리가 5~60㎞ 남짓이라
        보여야할 여러 명산들이 보이질 않아 안타까웠습니다.

 

 

 

# 27. 줌으로 댕겨본 지리산 천왕봉. 낮은 구름에 지리산 천왕봉 정상부가 사라졌다 나타나기를 반복합니다.

 

 

 

 # 28. 칠불봉 정상 직전, 코가 닿을듯 가파른 계단길이 연이어 등장합니다.

 

 

 

 # 29. 가파른 계단 상단부에서 뒤를 돌아보면 고도감이 상당합니다.

 

 

 

 # 30. 아래쪽 암봉 너머 좌측으론 여전히 출입이 금지된 동성봉 능선이, 중앙부 암봉 뒤로는 하산코스인 만물상 능선이, 우측으로는 역시나 출입금지 구역인 그리움
        릿지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31. 붉은 양탄자를 펼쳐놓은 듯한 느낌입니다.

 

 

 

 # 32. 정상이 멀지 않았습니다.

 

 

 

# 33. 칠불봉 정상석도 보이네요.

 

 

 

 # 34....

 

 

 

 # 35. 마지막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 36. 가야산 최고봉 칠불봉이 지척입니다.

 

 

 

 # 37. 8년만에 다시 만난 칠불봉 정상석이 반갑습니다.

 

 

 

 # 38. 한글날 가야산으로 단풍놀이 오신 분들이 많아 한참을 기다렸다 어렵사리 증명사진 한장 남겨 봅니다.

 

 

 

 # 39. 이 날 시정거리는 방향에 따라 편차가 컸습니다. 127㎞거리의 무등산이 시야에 들어온 반면 5~60㎞ 거리의 산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가야산의 주봉은 합천의 '상왕봉(1430m)'이라고 하는데 성주의 '칠불봉(1433m)'이 약 3m 더 높고 칠불봉에서의 조망이 조금 더 낫기에 칠불봉에서
      조망을 즐기기로 합니다.

      가야산 칠불봉에서의 조망, 북서서쪽 방향입니다. 가야산의 주봉 상왕봉이 지척이고 상왕봉 뒤쪽으로 남덕유에서 중봉, 대덕산, 삼도봉을 지나 황악산으로
     연결되는 백두대간 주능선이 남에서 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왕봉 우측 뒤로, 대덕산과 박석산 사이로 멀리 계룡산의 모습도 보입니다.      

 

 

 

# 40. 덕유산 향적봉 우측으로 설천봉의 '상제루'도 확인할수 있네요.

 

 

 

# 41. 가야산의 주봉인 상왕봉(우두봉)

 

 

 

# 42. 다른 방향으로는 개스때문에 100㎞ 이상의 초장거리 조망이 어려웠는데 유독 계룡산만큼은 아주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오더군요.

 

 

 

 # 43. 가야산 칠불봉에서의 조망, 북북동쪽 방향입니다. 구미의 금오산이 중앙부 우뚝 솟아 있고 대기가 쾌청하다면 금오산 좌측으로 속리산, 소백산이 보일텐데
        날씨가 아쉬운 날이었습니다. 금오산 우측으로는 유학산, 가산 , 팔공산으로 이어지는 칠곡, 대구 지역의 산들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 44. 성주군 군청소재지.

 

 

 

# 45. 너무나 흐리게 보여 뽀샵질로 쪼매 조작하니 그제서야 알아볼 수 있었던 속리산 천황봉.

 

 

 

 # 46. 가야산 칠불봉에서의 조망, 동쪽 방향입니다. 출입이 금지된 동성봉이 가깝고 좌측 뒤로 멀리 팔공산이, 우측으로 최정산, 비슬산이 개스층 위에 떠 있는듯
        보입니다.

 

 

 

# 47. 대구 시내가 보입니다.

 

 

 

 # 48. 가야산 칠불봉에서의 조망, 남동쪽 방향입니다. 우측 아래쪽으로 만물상 능선이 내려다 보이고 좌측 멀리 화왕산, 영취산이, 우측으로는 미숭산, 미타산이 가깝고
        그 너머로 무학산, 여항산 등 남해바다에 접한 여러 산들이 매~우 흐릿하게 보일랑말랑합니다.

 

 

 

# 49. 만물상 능선 너머로 보이는 가야호텔.

 

 

 

 # 50. 가야산 칠불봉에서의 조망, 남쪽 방향입니다. 가까이에 가야산 만물상 능선, 사자바위 능선이, 사자바위능선 우측 너머로 남산제일봉, 비계산, 두무산, 오도산,
        웅석봉 등 서부경남의 여러 명산들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 51. 1972년 가야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될때부터 2010년까지 38년간 금단의 구역이었던 만물상 능선.

 

 

 

# 52. 정상부에 통신시설이 자리잡고 있는 오도산은 쉽게 알아볼 수 있고 오도산 좌측으로 암릉미가 뛰어난 허굴산, 악견산, 금성산이 보이며 우측 멀리 황매산의
       모습도 보입니다.

 

 

 

 # 53. 가야산 칠불봉에서의 조망, 남서쪽 방향입니다. 이 방향의 주인공은 단연 지리산입니다. 그런데 지리산 주능선과 대봉산 사이로 멀리, 아주 멀~~~리
        매우 흐릿하게 미지의 산이 보입니다.

 

 

 

# 54. 지리산 능선의 여러 봉우리들.

 

 

 

# 55. 산아래 국보 제32호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해인사가 보입니다.

 

 

 

# 56. 반야봉과 대봉산 사이로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의문의 산은 예상대로 광주 무등산이었습니다. 가야산 칠불봉에서 무려 127.3㎞ 떨어진 곳입니다.  

 

 

 

# 57. 8년전과 거의 같은 시기에 올랐는데 그때보다 단풍이 조금 더 이른 듯 합니다. 8년전엔 정상부의 단풍이 절정이었는데...조금 아래로 내려갔네요.

 

 

 

 # 58...

 

 

 

 # 59. 조망사진 찍고는 행여나 시정거리가 더 좋아질까 싶어 궁뎅이를 붙이고 마냥 정상에서 대기합니다. 그러다가 홀로오신 분들 솔로샷이나 단체로 오신분들
        단체샷 찍어드리기도 하면서 놀멘놀멘 칠불봉을 노니다가 더 이상 시정거리가 좋아질 기미가 안보여 일단 상왕봉에 다녀오기로 하고 칠불봉에서 출발,
        상왕봉으로 향합니다.

 

 

 

 # 60. 칠불봉에서 상왕봉 가는 길이 상당히 거칠었던걸로 기억되는데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 61. 상왕봉 가는 길에 국립공원 초소(?)도 설치되어 있네요. 예전엔 국립공원의 산을 찾더라도 산정상부에서 국공 직원 보는 일은 극히 드물었는데 최근 국공에서
       젊은 직원들을 많이 뽑았는지 국립공원 갈때마다 정상부에서 젊은 국공직원들을 자주 만나게 되네요. 춥다고 라면 끓여드시는 분들이나 구름과자 즐기시는 분,
       음주를 즐기시는 분, 하룻밤 머무르려고 하시는 분들은 주의하셔야겠네요.

 

 

 

 # 62. '우두봉'이란 이름도 가지고 있는 가야산 상왕봉.

 

 

 

 # 63. 여기도 '곰출몰주의' 현수막이 걸려 있네요. 수도산에 풀어놓은 반달가슴곰이 이곳까지 다녀갔다고 하는군요. 지리산에서 수도산까지 세차례나 올라왔다더니
        무척이나 활동성이 좋은 녀석인듯 합니다.

 

 

 

# 64. 거대한 바위 사이에 설치된 가파른 철계단을 오르면...

 

 

 

# 65. 가야산 상왕봉(우두봉)에 올라서게 됩니다.

  

 

 

 # 66. 가야산의 주봉이니 여기서도 증명사진 한장 남겨 봅니다.

 

 

 

 # 67. 가야산 상왕봉에서 바라본 칠불봉... 고작 3m 차이라지만 확실히 칠불봉이 좀 더 높아 보이긴 합니다.

 

 

 

 # 68. 상왕봉 남서쪽 아래의 거대한 바위암봉은 '봉화대'라고 하는군요.

 

 

 

# 69. 가야산 상왕봉에는 가야산 19명소의 한 장소인 '우비정'이란 샘이 있습니다. 샘이라고는 하지만 수질은 뭐 먹을 수 있는 수준은 아니고 개구락지가 살고 있다고
       하기에 자세히 살펴봤지만 보이진 않았습니다.

 

 

 

 # 70. 바람을 피해 우비정 옆 바위 아래에 자리를 잡고 편의점표 도시락으로 늦은 점심식사를 합니다. 날씨는 쌀쌀한데 찬 도시락 먹으려니 따끈한 컵라면 생각이
        절로 나더군요.

 

 

 

# 71. 우두봉에서 점심식사를 하고는 바로 칠불봉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 72. 칠불봉과 우두봉을 오가며 3시간 가까이 가야산 정상부에서 버팅겨봤지만 시정거리는 오히려 점점 더 나빠지기만 했습니다. 궁뎅이가 무거우면 좀 더 나은
        조망을 볼 줄 알았건만...실망과 아쉬움이 컸습니다.

 

 

 

# 73. 오후 3시 30분.... 드디어 무거운 궁뎅이를 땅바닥에서 떼고 하산을 결정합니다. 용기골로 내려갈지 아니면 좀 빡세더라도 만물상으로 내려갈지 고민입니다.

 

 

 

# 74. 칠불봉이여...안녕...... (까마귀를 가까이서 보면 생각보다 큰 몸집에 놀라곤 합니다. 까치의 5배 정도...)

 

 

 

 # 75. 칠불봉의 고사목을 마지막으로 담아보고..

 

 

 

 # 76. 하산을 시작합니다.

 

 

 

  # 77. 서성재로 내려가는 길...단풍빛이 참 좋습니다. 천천히 내려가다 대구에서 오신 50대 후반 부부산꾼에게 사탕 하나 얻어 먹고 잠깐 동행을 하는데
         스피커폰으로 음악을 플레이하시데요. 뽕짝 들으시려나 했는데...헐..무려 요즘 인기절정인 '방탄소년단' 노래를 플레이하십니다.

         에이.....뭐 노래 목록에서 클릭을 잘못하신거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부부가 합창으로 노래를 따라부르시네요...띠용~~~ 따라부르기까지 하시다니.
         저도 나이가 나이인지라 요즘 애들 노래는 잘 모르지만서두 개인적으로 방탄 노래는 그래도 뭐 즐겨 들었던 편이라 하마터면 따라 부를뻔 했습니다.
         아무튼 신기하기도 해서..

         '우와~ 이 노래 어떻게 아세요? 애들이 좋아하는 노랜데..."

         '젊게 살아야죠...젊게 살아야 오래 산답니다"

          우문현답입니다...

 

 

 

 # 78. 용기골로 내려간다는 부부산꾼과 짧은 동행을 끝내고 홀로 서성재로 내려서니 몇 시간 전 그 많던 등산객들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고요하기만 합니다.
        시간이 너무 늦었기에 잠시 고민하다가 조망 없는 용기골로 내려서기엔 이곳까지 온게 너무 아깝기에 만물상 능선으로 내려가기로 결정합니다.

 

 

 

 # 79. 만물상 탐방로 초입.  난이도 '매~우 어려움'이라고 하네요. 그 정도까지는 아닌데...

 

 

 

 # 80. 늦은 시각에 홀로 내려가는데 '곰출현주의' 현수막을 만나니 좀 쫄리긴 하더라..뭐....죽은척 하면 되는게 아니겠습니꽈~~~~!!!

 

 

 

 # 81. 늦은 시각임에도 서장대 부근 등로 정비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열심히 작업중인데 옆으로 지나가려니 왠지 좀 미안하더라..

 

 

 

 # 82. 서장대에서 바라본 만물상 능선. 이곳에서 대구에서 오신 베테랑 산꾼과 서로 사진을 찍어주다 일행이 되어 함께 하산하게 됩니다.

 

 

 

 # 83.....

 

 

 

 # 84. 용기골 대신 만물상 능선 코스로의 하산 결정은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 85. 하산길에 뒤돌아 바라본 서장대.

 

 

 

 # 86. 8년전에도 등로정비가 꼼꼼하게 되어 있다 생각했는데... 이번에 와보니 만물상 코스 전체를 안전시설물로 도배해버릴 기세더군요.... 예전엔 이런 인위적인
        시설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나이를 먹어가니 좀더 수월하게 진행할수 있게 해주어 그저 고마울 뿐입니다.

 

 

 

 # 87. 어두워지고 있지만 동행이 있으니 걱정이 없네요. 가야산 정상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긴 휴식시간을 가집니다.

 

 

 

 # 88. 그렇게 가야산 정상을 바라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 89. '투다다다다다다~~~'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을 쳐다보니....오잉? 낯선 기체입니다. 비록 총무병이었지만 그래도 공군 출신이기에 어지간한
        대한민국 공군 소속 비행체는 거의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이건 첨 보는 녀석입니다. 그럴 것이 이 기체는 대한민국 공군 소속 기체가 아니기때문입니다.
        TV나  인터넷에서만 보던 미군의 '오스프리' 실물을 가야산 상공에서 볼줄이야...

 

 

 

# 90. 불꽃형상의 바위.

 

 

 

 # 91. 동성봉 능선(좌)과 만물상(우). 동성봉 능선도 암릉미가 뛰어난데...언제나 출금이 풀리려나 모르겠습니다.

 

 

 

 # 92. 만물상이 지척입니다.

 

 

 

 # 93. 만물상을 처음 봤던 8년전 산행기에 이렇게 적었었네요.

   '어떤 분은 금강산보다 훌륭하다 하시는데 금강산을 가본 적이 없어서 뭐라 비교는 못할지언정 이제부터 제 마음속의 '소금강'은 '만물상'입니다.'

    8년이 지났지만 역시나 그 생각은 변하지 않네요.

 

 

 

  # 94. 이건 무슨 열매일까?

 

 

  

 # 95. 핏빛 붉게 물든 단풍...

 

 

 

 # 96. 동성봉처럼 출입금지 구역인 그리움 릿지. 저긴 또 언제나 가보려나...

 

 

 

 # 97. 조금 더 가까워진 만물상.

 

 

 

 # 98....

 

 

 

# 99...

 

 

 

 # 100. 만물상 오름길에서 잠시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

 

 

 

 # 101. 다시 한번 그리움 릿지도 살펴봅니다.

 

 

 

 # 102. 만물상 정상 가는 길... 하산길에 동행이 되어주신 60대 초반의 베테랑 대구산꾼 김**님. 제가 태어나기 이전, 그러니까 70년대 초반 고등학교 시절 산악부에
         들어가 등산을 시작하셨다는 베테랑 산꾼이셨습니다. 아름다운 만물상 능선길에서 베테랑 산꾼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좋은 말씀 들어가며 진행하였으니 
         지루할 틈이 없는 즐거운 하산길이었습니다.

 

 

 

 # 103. 만물상의 뾰족바위(?)..

 

 

 

 # 104. 만물상만큼이나 암릉미가 뛰어난 동성봉 능선 하단부.

 

 

 

 # 105. 매우 좁은 바위틈새로 이어지는 등로..

 

 

 

 # 106. 울긋불긋 단풍으로 불타오르는 그리움릿지.

 

 

 

 # 107. 이제 거의 다 내려온듯 한데..

 

 

 

# 108. 아래 덕곡저수지는 온통 흙탕물인듯 한데...왜 그럴까나?

 

 

 

 # 109. 마지막 언덕이 남았습니다. 저 언덕을 넘어 좌측으로 내려서면 탐방지원센터로 내려서게 됩니다.

 

 

 

 # 110.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천천히 내려가다보니 뒤에서 서성재 내려올때 잠깐 동행했던 대구에서 오신 부부산꾼이 따라오시데요.. 그분들도 용기골로
         내려가려다 아쉬울것 같아서 만물상능선으로 내려오시는 거라고 하시는데...아주머니께서 무릎통증으로 꽤나 힘들어하십니다....그 무릎통증을 저도
         예전에 겪어봤기에 안스럽지만 어떻게 해드릴 방도가 없습니다. 천천히 조심조심 내려오시라 하는수 밖에..

 

 

 

 # 111. 동성봉 능선과 만물상 능선..

 

 

 

 # 112. 그리움 릿지..

 

 

 

 # 113.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

 

 

 

 # 114. 만물상능선처럼 언젠가 개방되기를 바라는 그리움 릿지....

 

 

 

 # 115...

 

 

 

 # 116. 이제 정말 다 왔습니다. 아래쪽에 가야호텔과 주차장이 보입니다.

 

 

 

 # 117. 우측 아래쪽으로 자리잡은 사찰은 '심원사'입니다. 8년전에 비해 여러 전각이 더 들어섰습니다. 우측 멀리에는 오도산이 보이는데 오도산 아래 조명이
          밝혀진 곳이 있어 뭔가 싶어 자세히 살펴보니 골프장이네요. 찾아보니 '아델스코트CC'라고..

 

 

 

# 119. 가야호텔을 지나며 긴 시간 동행이 되어주신 김**님과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는...

 

 

 

  # 120. 어둠이 내려앉은 주차장에 도착. 차에 올라 집으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