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문희농원] - '백두대간 자락에 조성된 드넓은 개미취 군락지'

 

 

 

 

 

# 경북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에 위치한 문희농원.

 

 

 

 

 

 

 

 

문희농원이 자리 잡은 장소가 좀 특이한 게 분명 경북 문경시에 속하는 곳이긴 하지만 문경에서는 높디높은

백두대간 버리미기재를 넘어야 도착할 수 있는 곳이기에 충북 괴산에 속한 곳이라 여겨질 정도로

문경 아닌듯 하면서 문경지역이라는 점입니다. 문경에는 이와 비슷한 곳이 한 곳 더 있는데 백두대간

벌재를 넘어 백두대간 북쪽 자락의 동로면 명전리가 바로 그곳으로, 누가 봐도 충북 단양이라 생각하기

쉬운 곳인데 인접한 충북 단양군 관할이 아닌 남쪽으로 황장산~문복대로 이어지는 1000m가 넘는 높디높은

백두대간 능선 너머의 문경시 관할에 속하는 곳이지요. 그러고 보니 문희농원이 있는 지역이나

동로면 명전리 주민들은 경북 사투리 억양일지, 아니면 충북 사투리 억양일지가 살짝 궁금해지네요. 

 

 

 

 

# 문경시 가은읍에 자리 잡은 문희농원 입구입니다. 집에서 출발할 때 T맵을 실행하니 문희농원으로 향하는 차들이

무려 47대라고 뜨기에... 오늘 처음 들어본 시골 한적(?)한 명소에  웬 차들이 이렇게 몰려들 가나 싶었는데..

백두대간 버리미기재를 넘어  문희농원 근처에 이르니, 좁은 왕복 2차선 도로의 한쪽 차선이 열 지어 주차된

차들로 인해 양방향 통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이었습니다. 

 

 

 

 

 

 

# 농원 입구에서 거의 300여미터에 이르는 구간에 주차된 차들로 인해 2차선 도로의 양방향 통행이 불가능한 상황..

그 상황을 더 악화시키지 않고자 일단 문희농원 입구까지 내려오니 농원 안쪽으로는 진입불가.  50m 아래쪽

임시주차장으로 가라네요. 모퉁이를 돌아 임시주차장에 도착하니.. 이게 뭐야.. 이렇게 빈자리가 많은데..

도로변에 그렇게 주차를 했다는 건가?

 

 

 

 

 

 

# 임시주차장 덕에 수월하게 주차를 끝내고 문희농원으로 향했습니다. 달리 입장료는 없고 주차비도 없습니다.

 

 

 

 

 

 

# 입구에서 100여미터 정도 올라가자 작은 규모의 개미취 군락이 나타납니다. 사전정보 없이 따라나선 길이기에

'뭐야... 이게 저....전부는 아.... 아니겠지?'

 

 

 

 

 

 

# 구절초 군락도 눈길을 이끕니다.

 

 

 

 

 

 

# 가을의 전령사 '구절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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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도 느낌이 강하게 드는 지역에서 이 장소가 '문경'임을 확인시켜 주는 안내판.

이 지역에 예전에 가마터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군요.

 

 

 

 

 

 

# 아래쪽에서 본 벌개미취 군락지는 그냥 맛보기였고... 메인 포인트는 좀 더 위쪽으로 올라가야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 이름을 알린 명소인 듯, 생소했던 곳에서 많은 관광객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원본 클릭)

 

 

 

 

 

 

# 올봄 두 달 동안의 병원생활로 고생하신 어무이 모시고 오래간만에 나선 나들이였습니다.

 

 

 

 

 

 

# 개미취 군락지 위쪽에 작지 않은 연못이 있고..

 

 

 

 

 

 

# 연못 주변은 다육식물들로 장식되어 있고..

 

 

 

 

 

 

# 개미취 외에도 다양한 화초를 볼 수 있었는데...

 

 

 

 

 

 

# 단지 뚜껑의 다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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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8월에 꽃이 피는 비비추가 10월에도 꽃을 피우고 있다니..

 

 

 

 

 

 

# 지난주 '수국'으로 유명한 강원도의 모 카페를 다녀왔는데, 그곳 수국은 이미 져버린 상태라 아쉬웠는데

문희농원의 수국은 싱싱하고 아주 고운 빛깔을 뽐내고 있어 나들이객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었습니다. 

 

 

 

 

 

 

# 파란 빛깔 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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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미취 군락지 옆에 작은 맨드라미 정원도 꾸며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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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렬한 기운의 검붉은 색 맨드라미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너른 개미취 군락지에 붉은 단풍빛으로 물든 단 한그루의 나무가 적절하게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던 문희농원이었습니다.

 

 

 

 

 

 

# 요즘 스마트폰들 사진 참 잘 나옵니다.

 

 

 

 

 

 

# 2005~2015년까지... Dslr이 대세이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젠 큰 카메라 들고 다니는 사람이 손에 꼽을 정도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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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못 뒤로 제수리치에서 막장봉, 장성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입니다.

20여 년 전 어무이와 저 능선을 걸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 포토포인트에 늘어선 대기줄. 올해 처음으로 무료개방이 된 명소라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찾고 계셨습니다.

 

 

 

 

 

 

# 단풍나무는 아닌 것 같은데..

 

 

 

 

 

 

# 백두대간 자락에 조성된 문희농원 개미취 군락지. (원본 클릭)

 

 

 

 

 

 

# 뒤쪽 멀리 우뚝 솟은 산은 백두대간 최난코스를 품은 대야산(913m)입니다.

정상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직벽이 악명 높은 대야산 직벽구간으로 출입이 제한된 구역이지만

백두대간 등로이기에 부득이하게 진행하는 분들이 많은 코스입니다. 출입이 제한되어 안전시설물이

빈약해 종종 사고가 일어나기도 하는 곳이죠. 정규등산로로 편입시켜 안전시설물을 확충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은데 출입금지 해제소식은 없고 오히려 국립공원의 출입금지 구간이 더 늘어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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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 자체의 아름다움은 평범한 편이라 산에서 만날 땐 별생각 없었는데 이렇게 군락을 이루니 장관이긴 하더라..

 

 

 

 

 

 

# 좌측 상단에 보이는 봉우리는 백두대간 곰넘이봉. 

 

 

 

 

 

 

# 빨간 단풍잎 나무의 위치선정이 기가 막힙니다. 약간 밋밋할 수 있는 풍경에 적절한 긴장을 준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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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하게 볼 수 있는 야생화이지만 군락을 이루어 장관을 이루는 문희농원의 개미취 군락지. '명소' 맞네요.

 

 

 

 

 

 

# 황매산 철쭉 군락지 생각도 났던 문희공원 개미취 군락지였습니다.

 

 

 

 

 

 

# 아래쪽 포토포인트에도 작품사진을 찍기 위한 대기줄이 만들어져 있고..

 

 

 

 

 

 

# 아래쪽 포토포인트에서 본 문희농원 개미취 군락지. (원본 클릭)

 

 

 

 

 

 

# 농원에서 나오는 길. 눈여겨보았던 구절초 군락에서 다시 한번 구절초를 담아봅니다.

 

 

 

 

 

 

# 가을의 전령사 '구절초', 가을에  산에 가면 흔하게 볼 수 있는 야생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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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미취보다 구절초가 이쁘긴 합니다.

 

 

 

 

 

 

# 문희농원에서 나오며... 소감을 말하자면..  역시나 '한 번은 와볼 만한 곳이다.' 

 

 

 

 

 

 

# 국공직원이 길가에 주차한 차들 이동하라고 방송을 하건만 여전히 그대로인 모습을 보며 

제수리치를 넘어 쌍곡계곡을 지나 집으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