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주 시내 한복판 남강변의 진주성 내에 위치한 촉석루를 찾았습니다.
# 오랜만에 경남 진주를 찾았습니다.
저에게 진주는 군시절 같이 휴가 나온 군대동기랑 무턱대고 지리산 종주에 나섰다 3박 4일 동안 개고생하고 중산리로 겨우 살아내려 와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들렀던 게 마지막 기억으로 남아있는 동네입니다. 그리고 진주는 그보다 더 찐한 기억이 남아있으니.. 지금은 진주시로 통합된 진양군에 위치한 공군교육사령부(경남 진양군 금산면 속사리 사서함 XXX, 왜인지 아직도 기억나는 훈련소 주소)에서 두 달 반의 훈련을 마치고 자대배치를 위해 진주역에 들렀던 남자 인생에서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아주 찐한 기억이 남아있는 동네입니다.
그리고 오랜 세월이 흐르고 흘러 2024년 12월, 사촌동생의 결혼식은 훈련소의 추억이 남아있는 도시,
진주로 추억의 발걸음을 옮기게 해 주었습니다.
# 훈련병 시절, 경남 진양군 금산면 속사리 사서함 XXX, 공군교육사령부에서.
# 결혼식 축의대 담당을 했더니 정작 결혼식은 구경도 못하고
축의금 계산만 하다 뒤늦은 점심을 먹으며 그렇게 결혼식이 끝나버렸네요.
# 결혼식이 끝나고 이모, 이모부, 사촌들 진주역까지 모셔드리고 나니 시간이 남아
어디를 가볼까 하다 예전부터 찾고 싶었던 진주의 명소 '진주성 촉석루'를 찾았습니다.
주차장에서 본 진주성 공북문.
# 진주성 탐방도.
# 공북문 가는 길에 본 진주성 북장대.
# 진주성 공북문.
# 입장료가 있네요. 성인기준 2000냥, 65세 이상은 신분증 제시할 경우 무료.
아부지만 신분증을 가지고 오셨는데 어머니도 무료로 해주심. 감사~
# 공북문을 통과하여 성내로 들어가자마자 제일 먼저 반겨주는 건
임진왜란 제1차 진주성 전투의 영웅 '김시민 장군'의 동상이었습니다.
#....
# 김시민 장군 동상 뒤편의 문루가 보이니 '영남포정사 문루'라는군요.
이 문루는 나중에 들러보기로 하고... 먼저 찾은 곳은..
# 남강변에 위치한 논개의 얼이 서려 있는 '촉석루'였습니다.
# 촉석루 옆에 작은 비각이 둘 있으니... 쌍충사적비 & 의기사(논개를 기리는 사당)
# 쌍충사적비 -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켜 활동한 제발과 그의 조카 제홍록의 공적을 함께 새긴 비석으로
한 집안의 두 충신이라는 뜻에서 쌍충(雙忠)이라고 하였다.
# 진주성 촉석루.
#...
# 진주성 촉석문.
#....
# 진주 제일의 명소 '촉석루'
# 촉석루 누각에 올라봅니다. (원본 클릭)
# 촉석루 아래로 유유히 흐르는 남강. 매년 10월, 남강유등축제가 열린다고... (원본 클릭)
#....
# 촉석루 아래 남강변에 상부가 평평한 돌이 있어 혹시 이게 역사책에 나오던 그 바위인가 싶어 안내문을 살펴보니..
진주성 의암(義巖)
의암은 논개가 왜장을 끌어안고 순국한 바위다. 조선 선조 26년(1593년) 6월 29일 임진왜란 2차 진주성 싸움에서 진주성이 함락되고 7만 민관군이 순절하자 논개는 나라의 원수를 갚기 위해 왜장을 의암으로 유인하여 이 바위에서 순국하였다. 이에 논개의 순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영남사람들은 이 바위를 의암(義巖)이라 부르게 되었으며 인조 7년(1629년) 진주의 선비 정대륭은 바위의 서쪽 벽면에는 전서체로 의암이라는 글을 새겼고 남쪽 바위면에는 한몽삼이 쓴 것으로 전하는 해서체로 된 의암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 논개의 얼이 서려 있는 '의암(義巖)' (원본 클릭)
# 의암에서 본 의암사적비와 촉석루. (원본 클릭)
# 의암에서 본 촉석루.
# 도심을 흐르는 하천임에도 맑은 수질이 인상적이었던 남강.
# 특이한 구조..
# '임진대첩 계사순의 단' 가는 길.. (원본 클릭)
# 여러 개의 가파른 계단을 올라서면..
#...
진주성 임진대첩 계사순의 단
이 단은 진주성의 임진대첩과 계사순의 때에 순절한 호국영령을 기리기 위하여 진주 시민의 소망을 담아 문화공보부와 진주시가 세운 제단이다. 1986년 12월에 공사를 시작하여 1987년 12월에 마쳤다. 단의 크기는 가로 18m, 세로 24m, 높이 3.6m이고 3단으로 이루어진 네모난 단 위에 가로 9.7m, 높이 3.5m의 대첩비를 세웠다. 단의 왼쪽과 오른쪽 옆면에는 돋을새김으로 당시의 역사적 장면을 표현하였고, 앞뒤 면에는 임진대첩과 계사순의의 역사적 기록을 새겼다.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 호국영령들을 기리고, 그들의 역사정신을 가슴 깊이 이어받고자 이 단을 세운다.'
#...
# '임진대첩 계사순의 단'에서 바라본 동쪽 풍경. (원본 클릭)
# 같은 곳에서 본 촉석루.
# 진주성 동측 탐방에 이어 서측 탐방에 나섭니다. (원본 클릭)
# 진주성의 우물.
# 성내 곳곳에 설치된 조형물.
#....
# 성벽을 따라 진주성 서쪽 지역 가는 길.. (원본 클릭)
# 조선시대의 여러 총통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크기에 따라 차례대로 '천자총통', '지자총통'. '현자총통'
# 천자총통.....'방포하라~~~~'
# 진주성에 세워진 '3.1 독립운동 기념비'
# 서장대 가는 길... 진주시민은 입장료가 무료라 많은 분들이 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성벽 너머로 사라져 가는 태양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서장대로 향합니다. 아~ 눈부셔.
#....
# 진주성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서장대. 높이만큼이나 뷰도 좋음.
# 서장대에 내려다본 남강과 진주시내. (원본 클릭)
# 와~ 지리산 천왕봉이 보이네요.
# 서장대에서 바라본 남강.
#....
# 서장대에서 북쪽으로 내려서면 작은 사찰이 나타나니 창렬사(좌상)와 호국사(우측)입니다.
# 서문 갈림길에서 본 호국사.
# 호국사 입구에서 서쪽으로 내려가면 서문.
# 성곽을 따라 북쪽으로 이동합니다.
# 좌상단에 안내도상에 '진주성 포루'라고 표기된 전각이 보입니다.
# 이건 뭘까?
# '진주성 포루'라는데...
진주성 포루
진주성을 방어하는 포진지이다. 선조 40년(1607) 병사 김태허(1555~1620)에 의해 진주성 내, 외성에 포루 12좌가 설치되었는데, '여지도서'의 경상우도병마절도영' 조에 의하면 '내성의 포루는 3곳이나 삼가, 의령, 곤양 등 3읍의 소속'이고 '외성의 포루는 9곳이니 진주, 단성, 초계, 거창, 사천, 함양, 남해, 합천 등 3읍 소속'이라고 하였다. 1969년부터 진주성을 복원하면서 상징적으로 1개소만 복원하였다.
# 우측 아래쪽엔 왠지 진주성과는 어울리지 않는 거대한 현대식 건물이 자리 잡고 있으니 '국립진주박물관'이라고 하네요.
# 12개소 설치되었던 포루 중에 유일하게 복원된 포루라고...
# 포루에서 내려다본 진주시내.. (원본 클릭)
# 포루에서 본 지리산 천왕봉. 지리산 가본지도..... 어언 14년이나 지났구나...
# 성곽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진주성 탐방을 이어갑니다.
# 깜박 잊고 카메라를 가져오지 못해 너무 아쉬웠던 진주성 탐방이었습니다.
스마트폰 메인카메라의 아쉬운 화각을 파노라마 사진으로 대신해 봅니다. (원본 클릭)
# 우하단의 전통건물은 '청계서원'
# 성곽에서 내려와 청계서원을 살펴봅니다.
#....
# 진주국립박물관 옆에 세워진 삼층석탑은 '산청범학리 삼층석탑'이라고 하는군요. 자료를 찾아보니
우와 국보 제105호군요.국보급인 줄 모르고 그냥 대충 보고 넘겼는데 좀 더 자세히 살펴볼걸 그랬네요.
산청 범학리 삼층석탑
국립진주박물관에 소장된 남북국시대 통일신라 시기에 화강암으로 건조된 3층 석탑. 1962년 국보로 지정되었으며 높이 4.8m 화강암 석재로 건조된 이 석탑은 본래 경남 산청군 산청읍 범학리 범호사라고 전칭되어오는 사지에 일찍이 무너져 있었는데 1941년 대구의 일본인 골동상이 구입하여 일본인 공장에 옮겨놓았던 것을 당국이 압수하여 1947년 경복궁으로 이전되었으며 국립중앙박물관ㅇ르 거쳐 2018년 국립진주박물관으로 옮겨졌다.
# 청계서원
청계서원(淸溪書院)
이곳은 고려병부상서로 거란의 침입을 물리친 진양부원군 은열공 관정 정신열 선생과 고려 공민왕 13년(1364년) 봄, 이 땅에 목면 씨앗을 처음 심어 그중 오직 한 알을 살려 크게 번연 시키고 씨아와 물레, 그리고 베틀을 창제하여 (고려사 태조실록에 기록) 온 백성들에게 따뜻한 목면 베옷을 입힌 고려 공민왕 때 전객령 판부사로 치사하신 진양군 문충공 퇴헌 정천익 선생을 모신 곳이다. 1868년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의해 훼철된 후 1961년 후손들이 복원사업을 벌여 일부 복원하여 봉남서당이란 이름으로 맥을 이어오다 이후 정부의 도움과 후손들의 정성으로 청계서원으로 복원, 매년 제향을 올리고 있다.
목화씨를 들여온 문익점의 장인 정천익을 모신 사당이었군요.
# 좌상단은 경절사, 우측의 비석은 고려의 충절신으로 시랑직에 증직 된 하공진 장군의 사적비라고 합니다.
# 진주성 북장대. 다시 성곽으로 올라가고는 싶었으나 어르신들이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계셔서 눈물을 머금고 패스.
# 진주성 들어서며 우상단에 보였던 '영남포정사 문루'에 도착.
# 그전에 좌측에 있던 전통가옥은 '경절사'라는 사당으로
고려 충절신이자 진양 하씨의 시조인 하공진 장군이 모셔진 사당이라고..
# '영남포정사 문루'
# 포졸 성님이랑 커플샷~!!!
#.....
# 진주성 성곽을 따라 한 바퀴 돌아 다시 공북문에 도착. 생각보다 그리 넓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자료를 찾아보니 조선 후기의 진주성은 현재의 두 배가 넘는 규모였다고 하는군요.
# 김시민 장군 동상과 공북문.
# 여군 갈래????
# 김시민 장군도 이순신 장군과 같은 '충무공(忠武公)' 시호를 받으셨네. 처음 알았음.
# 눈물겨운 진주대첩 이야기.
1차 진주성 전투는 승리로 끝났으나 2차 진주성 전투는... 패배, 그리고 7만이 학살 된 대참사가 일어남.
# 공북문을 빠져나오며 진주성 탐방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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