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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산행기 - 사진]/문경시의 산

[돈달산] - '세살배기의 돈달산 등정기'

 

 

 

 

♣ '세살배기의 돈달산 등정기..'...경북 문경시 돈달산(273m) 산행(?)에서...

 

◈ 산행구간 : 점촌중학교 정문 ~ 제3약수탕 ~ 정상(?) ~ 충혼탑

◈ 산행거리 : 약 4km (도상거리)

◈ 산행일자 : 2005년 5월 21일 오후

◈ 산 행 팀 : 달아네, 달아네 조카(생후 22개월)...

◈ 산행날씨 : 흐림...

◈ 총소요시간 : 2시간 50분 - 평상시엔 1시간 10분 소요...

 

◈ 구간대별 소요시간

집(14:35) - 15분 - 점촌중학교 정문(14:50) - 12분 - 능선(15:02)/휴식(15:10) - 3분 - 제1약수탕(15:13)

- 18분 - 제2약수탕(15:31)/휴식(15:35) - 6분 - 제3약수탕(15:41)/휴식(16:10) - 3분 - 전망대(16:13)/휴식(16:20)

- 14분 - 정상(16:34)/휴식(16:50) - 2분 - 제2약수탕 갈림길(16:52)/휴식(16:55) - 11분 - 충혼탑(17:06) - 19분 - 집(17:25)

 

 

◈ 산행사진들... 

오랜만에 조카와 함께 산보 삼아 뒷산에 올랐습니다. 작년에도 한번...조카를 안고 무척 힘들게 올랐던 기억이 있는데...

이젠 제법 잘 걸어다니고 아마 또래 달리기 대회가 있다면...1등은 도맡아 놓고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어지간한 거리는

콩콩콩~ 뛰어다니는 조카에게 바깥 구경 좀 시켜줄 겸 해서...꼬까옷을 입혀서 뒷산으로 향했던 것이지요....

평지에선 잘 다니지만...아직 오르막이나 내리막에선 뒤뚱거리며 곧잘 넘어지기에 등산로에 접어들자마자 조카를 안고

오르는데.....오오옷...작년 6~7kg 정도일때도 힘들었는데...12kg정도 나가는 조카는 이제 더이상 애기가 아니었습니다...

평소 6~7분이면 오르는 첫번째 능선에 두배이상의 시간이 지난후에야 겨우 겨우 도착할수 있었습니다...그냥 돌아갈까

하다가....이왕 온거...끝까지 가기로 하고...힘겹게 한바퀴 돌고 집으로 돌아오니...무려 3시간 가까이 걸렸더군요...

평상시엔 1시간 남짓이면 다녀오는 길이었는데 말이죠....그래도...예쁜 조카랑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사진 설명은 특별히 지수양에게 부탁했습니다......

 

 

# 1.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박지수 입니다...^^ 여러분을 돈달산으로 안내해드릴 일일가이드의 임무를 삼촌으로부터 명받고
      이자리에 섰습니다....참고로 전 세상빛을 본지 아직 2년이 지나지 않았습니다...22개월쯤 된것 같습니다...

 

 

 

# 2. 제가 오른 산은 해발고도 273m의 '돈달산'입니다...삼촌이 집에와서 말합니다...'얘한텐 지리산 등산한 셈일걸...'

 

 

 

# 3. 걸음마를 시작한게 작년 9월이니까 이젠 제법 잘 뛰어다닙니다...사실은 제법이 아니라 온집안을 강아지처럼 콩콩콩
      뛰어다닙니다...가끔 아랫층 할머니가 올라오셔서 뭐라 하시면...울 엄마는 넘 미안한 표정을 죄송하단 말을 합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엊그제 어른들이 예상했던대로 제 혈액형이 O형으로 밝혀졌습니다...삼촌이 저보고
      선머슴기질이 보인답니다....집에서 산 아래까지는 삼촌손을 잡고 걸어왔지만...산아래서부턴 삼촌 팔에 안겨 편하게
      올라왔습니다....삼촌은 중얼중얼거리며...땀을 삐질삐질 흘립니다...'작년하고 틀리네...헉~ 헉~'

 

 

 

# 4. 작년 여름에 이어 두번째 돈달산 산행입니다...능선에 올라 평지에선 나홀로 걸어갑니다....

 

 

 

# 5. 제2약수터에 도착했습니다...삼촌이 수고했다면 내가 젤 좋아하는 '뿌요'를 주머니속에서 꺼내 줍니다...하지만...

 

 

 

# 6. 전 삼촌이 마시던 약수가 더 먹고 싶었습니다....

 

 

 

# 7. 삼촌이 '이거 애들 마셔도 되나?'하며 한바가지 떠 줍니다.....

 

 

 

# 8. 산에 왔으니 주위를 감상하며 물맛을 봅니다...

 

 

 

# 9. 제3약수터에 도착했습니다...낯선 할아버지들이 양쪽 벤치에서 쉬고 계시다 저보고 다들 한마디씩 하십니다...
     '이쁜 공주님이 여기 어떻게 올라왔어?', '몇살?', '아유~~~ 너무너무 이쁘네...' 이쁘다는 말에 기분이 한층 업되었습니다.
     그런데...춤을 춰보랍니다...삼촌도 이에 가세합니다..'집에서 하던것처럼 춤춰봐~~~' ....뻘쭘합니다....집에선 제가
     이효리 저리 가라 할정도로 한춤 하는데...제가 좀 낯가림이 심해서...모르는 사람들 앞에선...몸이 뻣뻣해 집니다...

 

 

 

# 10. 춤추지 않았다고 삼촌이 운동이나 하랍니다...

 

 

 

# 11. 까라면 까야지 뭐...별수 있겠습니까?.....헛둘~ 헛둘~~~~

 

 

 

# 보너스.....동영상입니다....플레이버튼을 눌러주세요...

 

 

 

 

# 12. 새파란 단풍이 너무나 예뻤습니다....가을엔 빨갛게 된다네요...정말?

 

 

 

# 13. 운동(?)을 끝내고 능선에 올랐습니다...삼촌이 멀리 있는 산을 보고 말합니다...'저게 백화산이야...'

 

 

 

# 14. 머~얼리 톱날능선이 보입니다...속리산 주능선이라네요...흠...내 알바 아닙니다....삼촌의 관심사일뿐....

 

 

 

# 15. 삼촌이 머~언곳을 쳐다보는 동안...전 제 갈길을 갑니다...씩씩하게~~~

 

 

 

# 16. 삼촌이 외칩니다...'얌마~ 어디가?' 뒤돌아 섰습니다....앉아 보랍니다...

 

 

 

# 17. 앉았습니다...그런데 삼촌이 화를 버럭~ 냅니다....'얌마~ 쪼그려 앉으라니까?'...쪼그려?....뭔말인지 몰랐습니다..-_-;
       앗...그런데 기저귀를 보이고 말았네요...아유~~~ 부끄, 부끄~~~

 

 

 

# 18. 드디어...정상에 도착했습니다....그런데 삼촌이 여긴 정상이 아니랍니다...건너편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봉우리가
       좀 더 높답니다...에휴~~ 뭐...그런걸 따지고 그러시나....

 

 

 

# 19. 삼촌이 여기를 그냥 정상인셈 하고 증명사진 찍기모드에 돌입합니다...

 

 

 

# 20. 제가 사는 동네입니다...아래쪽 운동장은 삼촌의 모교라네요...저 멀리 벌판에...냇가 옆에 있는 학교는
       할부지의 모교라네요....

 

 

 

# 21. 머~얼리 너른 평야 한 가운데 위치한 마을이 보이시죠....삼촌이 고딩때부터 함 가보고픈 마을이었다는데...아직
       못가봤다네요...저한테 같이 가자고 할까봐 두렵습니다..-_-;;..여기 올라오느라 얼마나 힘들었는데~~~

 

 

 

# 22. 머얼리 보이는 산은 상주시의 진산인 '갑장산'이래요....

 

 

 

# 23. 머얼리 보이는 산은 역시 상주시에 있는 노음산이라네요...흠...그것보다 우측 아래 나무에 가려
       울 아파트가 보이지 않는게 전 더 아쉽습니다....

 

 

 

# 24. 삼촌이 조만간 가려 한다는 공덕봉~천주봉 능선입니다...뒷쪽은...아마도 백두대간능선이라죠?

 

 

 

# 25. 하산길에...저만큼 이쁜 야생화를 만났습니다...삼촌...사진찍는다고 저를 옆에 내려놓고 한참을
       카메라를 들고 씨름하네요....붓꽃종류인듯 한데 제 주먹보다 더 크더라구요....

 

 

 

# 26. 집으로 돌아가는 길....쪼그마한 강아지 세마리가 멍~ 멍~ 짖네요...요놈들이...예쁜 공주님을 보고
       버릇없이 계속 짖네요...한대 쥐어 박으려 다가가니 삼촌이 한마디 하며 훌쩍 낚아챕니다...
       '아니...얘는 어째 겁이 없냐~~~~!!!'

 

 

 

                                                                            시나브로 백두대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