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반 산행기 - 사진]/문경시의 산

[조령산] - '공룡능선은 설악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 '공룡능선은 설악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경북 문경시 조령산(1026m) 산행사진들...

 

 

◈ 산행구간 : 주차장 ~ 문경새재 유스호스텔 ~ 조령산(1026m) ~ 신선암봉(937m) ~ 조령관 ~ 주차장

 

◈ 산행거리 : 약 16.5km (도상거리)

 

◈ 산행일자 : 2005년 8월 23일

 

◈ 산 행 팀 : 달아네, 하늘동쪽

 

◈ 산행날씨 : 맑음....이보다 더 청명할 순 없다...달아네 산행사(?)에 있어 가장 청명한...축복받은 날씨...

 

◈ 총소요시간 : 10시간 20분 - 언제나처럼 엄청 여유로운 산행...

 

◈ 구간대별 소요시간

 

주차장(11:12) - 3분 - 문경새재 유스호스텔(11:15) - 6분 - 문경새재 산림욕장 입구(11:21)

 

- 22분 - 체육시설 공터(11:43)/휴식(11:47) - 19분 - 묵묘(12:06) - 35분 - 망루터(12:41)

 

- 27분 - 862.1봉(13:08)/휴식(13:18) - 4분 - 헬기장(13:22) - 31분 - 조령샘(13:53)/휴식(14:03)

 

- 16분 - 1005.8봉 헬기장(14:19)/휴식(14:28) - 9분 - 조령산(14:37)/휴식(14:44) - 4분 - 전망대(14:48)/점심식사(15:23)

 

- 10분 - 상암사터 갈림길(15:33) - 20분 - 새재주막 갈림길(15:53) - 52분 - 신선암봉(16:45) - 50분 - 923봉(17:35)

 

- 42분 - 직벽 우회로(18:17) - 21분 - 마당바위(16:38)/휴식(18:45) - 19분 - 깃대봉 입구 갈림길(19:04)

 

- 10분 - 조령산성(19:14) - 13분 - 문경새재 제3관문 조령관(19:27)/휴식(19:40)

 

- 52분 - 문경새재 제2관문 조곡관(20:32)/휴식(20:40) - 5분 - 산불됴심비석(20:45) - 19분 - 원터(21:04)

 

- 2분 - 인공연못(21:06) - 16분 - 문경새재 제1관문 주흘관(21:22) - 10분 - 주차장(21:32)

 

 

 

◈ 산행사진들...

 

 엊그제...오랜만에 무척이나 청명한...가을하늘을 보여주었던 그날....뉴스에서도 일년에 열흘정도밖에 나타나지 않을

 

정도로 맑고 청명한 날이었다고 한 바로 그날...가까이 있으면서도...근래엔 가보지 못한....몇번이나 갔으면서도 야간에

 

진행하느라, 혹은 조령산 정상만 찍고 이화령으로 다시 내려오느라 보지 못한...백두대간의 '백미'구간이라 일컬어지는

 

조령산 공룡능선에 다녀왔습니다....예전에 히로행님이 가보고픈 곳이라 해서 기회가 되면 히로행님과 동행코자 뒤로

 

미루었는데....그냥 먼저 다녀왔습니다.......너무나도 청명한 날씨에...조령산은 벅찬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 조령산(1026m) - 경북 문경시

조령산은 백두대간 능선에 있는 산으로 조령산을 중심으로 북쪽으로 영남대로상의 큰 고개인 조령이 있고 남쪽으로
舊 3번국도인 이화령이 자리잡고 있는 산이다. 신라와 고려 때 중요 교통로인 하늘재가 조선시대에 와서는 조령에게
그 임무를 넘겨 주고 이우릿재 이화연이라고 부르던 고개에 신작로가 생겨나면서 이름까지 이화령으로 바뀌어 최근까지
주요통로로 사용되다 현재는 이화령 아래로 새로이 뚫린 이화령 터널로 3번국도가 지나고 있으며 2004년 말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이화령 아래에는 또 하나의 터널이 지나고 있다. 고로 현재 이화령은 과거의 영화를 잃고
조용하고 한적한 고갯길로서 등산객들과 가끔씩 이화령의 조망을 즐기기 위한 관광객들의 왕래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조령산이란 산이름은 옛 기록에서 나타나지 않는 것을 봐서 옛날에는 조령이라고 불렀다고 보아진다. 또 옛날 지도에는
조령산이 1017m 라고 표시되어 있으나 최신 지도에는 높이가 1026m로 표시되어 있음을 알수 있다.

조령산 산행은 조령관(3관문)에서 시작해도 되나 조령관까지는 고사리마을 주차장에서 3~40여분을 걸어올라가야 하기에
대부분 이화령 고갯마루에 있는 넓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경상북도 표지석 앞에서 북쪽으로 10m 거리에 있는 등산안내판을
보고 산행을 시작하는게 보통이다. 이화령에서 정상까지는 편한 능선길이 이어지며 잠시 우회하며 조령샘을 지나 목을 축이고
다시 능선으로 오르면 전망이 좋은 헬기장을 만나고 10여분만 더 진행하면 조령산 정상에 도착할수 있다.

조령산 정상은 사방이 키큰 상수리나무로 인해 조망이 좋지 못하나 최근 동쪽으로 벌목을 해놓아 조망을 확보해 놓았다.
정상을 출발 조령관 방향으로 10여분 진행하다 좌측 아래로 급하게 내려서기 직전 이 구간에서 전망이 가장 좋은 전망대가
나타나는데...이곳을 보지 못하고 지나친다면 조령산 산행의 재미는 반감될 것이니 반드시 전망대에 올라보아야
조령산~3관문~마패봉~부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과 주흘산 능선, 그리고 멀리 신선봉 능선과 월악산 능선을
한눈에 바라볼수 있을 것이다...이후로 3관문까지는 무척 험한편이나 위험한 곳엔 로프가 설치되어 있으니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눈,비 등의 악천후시에는 상당히 조심해야 할 구간임엔 틀림없다..

 

 

 

 

# 조령산 지도...조령산은 백두대간의 백미구간이라 불리워질 만큼 아름다운 곳이나 바로 옆 주흘산의 명성에 가려
  산림청에서 선정한 한국의 100대명산에서 주흘산과 조령산을 주흘산군으로 통합 간주하여 '주흘산'이란 이름으로
  100대 명산에 올려져 있으니 조령산 산신령은 조금 억울하기도 할 것이다.....
  이번 조령산 산행은 통상 이화령에서 시작하던것과 달리 차량회수를 쉽게 하기 위해서 새로 개척된 유스호스텔~조령산
  코스를(새로 개척되었다고는 하나 약 50여분간 등산로 아닌 길로 개척산행을 해야만 했다...) 통해 조령산 정상에 올라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3관문까지 간 뒤 문경새재길을 따라 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하는 산행을 택했다.

 

 

 

친구넘(하늘동쪽)과 산행을 할때 대개 오후에야 산행을 시작해서 해질 무렵에나 하산을 하곤 했기에 항상 4~5시간의

 

짧은 산행을 했어야만 했는데 이날은 주흘산 or 조령산 종주라는 제법 시간이 걸리는 산행을 하기로 했기에 이른(?) 아침부터

 

서두른다...하지만...친구넘을 태우러 시골동네(?)까지 들어가니...아직 친구넘은 준비중...산행후 약수터에 들려 식수를 뜨기

 

위해 큰 물통 두개를 차에 싣고는 다시 시내로 나와 친구넘 집에서 키우는 '소님'(?)을 위한 사료 한포대를 사고....이걸 다시

 

친구넘 집에 가져다 놓아야 하지만...다행히 사료판매상 사장님이 친구넘 동네에 갈일이 있어 한포대지만 배달까지 해주신다고

 

하니...어찌나 고맙던지.... 할인점(?)에 들려 찰떡파이(행동식으로 최고~~ ^^), 황도 캔 2개로 간단히 행동식을 준비하고

 

김밥집에 들려 김밥  네줄을 도시락에 담으며 어영부영하다보니...시간은 어느새 10시 반을 향하고 있다...초장부터

 

자꾸만 지연되니...하산시간때문에 조금은 걱정된다...게다가 오늘은 초행길에 개척산행을 해야 하고 백두대간에서 가장 험한

 

조령산 구간을 지나야 하는데.....악셀레이터를 밟은 발에 힘을 주지만...모범운전자 달아네는 속도계 눈금이 80km에

 

이를때까지만 힘을 줄 뿐이다.....소심한 넘....-_-;;

 

 

 

# 1. 아....주흘산....달아네 산행기에 단골로 등장하는 장면이다.  문경새재로 가는 3번국도 도로변에 차를 세워놓고...
      한컷 담아본다....너무나도 청명한...달아네 산행사에 있어 가장 청명한 날이었다...

 

 

 

 

 

# 2. 주흘산 정상부 줌~인....머리를 풀어헤친 여자가 누워있는 형상이라고 하니.....자~알 가늠해 보시길....
      참고로 좌측으로부터 머리..........가슴..............................................................................그리고 발...

 

 

 

 

 

# 3. 문경읍내가 바라보이는 곳에서 다시 도로변에 차를 세워두고 주흘산 한컷....남쪽에서 보는 것과 달리 주흘산 뒷면은
      전형적인 육산의 형태를 이루고 있다....개인적으로 주흘산은 이곳에서 보는게 가장 볼만한 것 같다...

 

 

 

 

 

# 4. 우측으로...5월초 친구넘과 개척산행으로 힘겹게 올랐단 봉명산의 모습도 보인다...등산로를 따르면 무척 쉬운 산행이
      되지만....길을 찾지 못해 엄청 고생해서 올랐던 곳이다...참고로 산 전체가 석탄덩어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곳으로..
      예전엔 봉명광업소라는 제법 큰 규모의 광산이 있던 곳이다...지금도 땅만 파면...석탄이 나온다는데....경제성땜시...-_-;

 

 

 

 

 

# 5. 시원~~~하게 뚫린 3번 국도를 따라 내달리니...드디어 조령산 암릉구간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멀리서
      보기에도 허~연 암벽이 보이는게...조금 험하겠구나 추측할수 있는데...실제론....엄~청 험난한 구간이다....
      개인적으로 남녘 백두대간 중에 가장 험한 구간이 아닌게 생각될 정도인 곳이다...사진은 친구넘이 창밖으로
      몸을 내밀어 어렵게 찍은 것이다....헤헤~~~

 

 

 

 

 

# 6. 조령산 산행은 대개 바로 이곳....이화령에서 시작한다...좌측으로 살짝 보이는 건물이 이화령 휴게소이며
      산 아래쪽으로 이화령을 관통하는 3번국도 이화령 터널이 보인다. 우측 산 중턱으로 이화령을 통과하여 내려가는
      舊 3번국도의 모습도 볼수 있다. 우리는...차량회수의 편의성을 위해(사실은 택시비도 아끼고...못가본 코스로
      올라보기 위하여...) 이곳 이화령이 아닌...문경새재 도립공원 주차장으로 향한다...

 

 

 

 

 

# 7. 이곳에 바로 문경새재 도립공원 주차장이다... 사진을 찍고 있는 곳 뒤로도 넓은 주차장이 있어 휴일이면 주차할
      공간이 없을 정도로 많은 관광객, 등산객들이 찾는 곳이다....차를 세워놓고 산행준비를 하는데 서울에서 왔다는
      50대 등산객이 주흘산 코스에 대해 물어온다....입장료를 아끼려면 주흘남봉으로 오르는 새로 개척된 길이 있고..
      일반적 코스는 매표소 지나고 1관문을 지나 우측 계곡으로 오른다 하니.... 정정당당하게(?) 입장료 내고 오르겠다며
      혜국사 코스로 오르겠단다...아주 오래전에 주흘산에 왔다가 조난을 당해 고생한 적이 있어 무척 조심스럽다는데....
      지금은 이정표가 곳곳에 세워져 있고 길도 좋으니...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고 안심시켜드린다...

 

 

 

 

 

# 8. 사실 주차장에 도착했을때만해도...주흘산으로 갈지...조령산으로 갈지 결정하지 못한 상태였다..... 결국....이런
      청명한 날씨엔...여러번의 산행에도 야간산행, 짙은 개스로 보지 못한 백두대간 백미구간인 조령산 구간이 좋을것
      같아 조령산이 있는 좌측으로 발길을 돌린다. 무척 맑은 물이 흐르는 조령천을 건넌다.... 물가에는 유스호스텔에
      머무르고 있는 학생들이 신나게 물장난을 하고 있다...

 

 

 

 

 

# 9. 조령산 들머리로 대표적인 곳이 이화령이고 소수 분들이 1관문 좌측 성벽을 따라, 조령샘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또는 건너편 충북 괴산군 연풍면의 절골에서 시작하고....오늘 우리가 갈 코스인 문경새재유스호스텔을 들머리로
     삼는 분들은 극소수일 뿐이다...이 코스로 오른 분들의 산행기를 딱 한번 보았는데 그분은 바로 '문경명산가이드'
     운영자인 '산벗'님.... 예전 봉명산 산행때도 이분의 산행기를 읽고 그대로 따라 올랐는데...(그땐...길을 찾지 못해
     엄청 고생했지만...-_-;;) 이날 산행도...산벗님의 산행기를 읽고...새로운 코스로 올라보려 한 것이다...
     좌측으로 다리는 지난 폭우때 유실되었는지 공사중이고 임시가교로 조령천을 건너 유스호스텔로 향한다...

 

 

 

 

 

# 10. 유스호스텔을 우측으로 끼고 100여미터쯤 오르면....

 

 

 

 

 

# 11. 유스호스텔 뒷쪽으로 개장된지 얼마 안된 '사계절 썰매장'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 12. 그런데....한명두 없다.....평일엔 개장 안하나? 아님 홍보가 부족한가? 봄,여름, 가을엔 물을 뿌리고 탈수 있다던데... 

 

 

 

 

 

# 13. 눈썰매장을 옆에 두고 오르다 뒤를 돌아보니.... 언젠가 오를 주흘남봉이 우뚝 서 있고...

 

 

 

 

 

# 14. 눈썰매장 위엔...인조잔디가 깔린 '풋살'경기장도 있다....깜찍하게 생긴 식수대 한번 찍어주고...

 

 

 

 

 

# 15. 50여미터를 오르니...'문경새재 산림욕장' 입구에 도착한다....

 

 

 

 

 

# 16. 많은 비가 내린지 얼마 되지 않아 작은 계곡에 제법 물이 많다....

 

 

 

 

 

# 17. 그냥...아무 생각없이 한컷.... 이곳엔 사진 좀 찍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끼계곡이 형성되어 있었다....

 

 

 

 

 

# 18. 산림욕장이라 하지만...찾는이가 많치 않은듯...계곡을 벗어나 능선으로 오르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 19. 음? 생태공원? 백제궁? 이곳에 왜 백제궁이 있지?.......아마도....'왕건'촬영장의 '백제궁'을 말하는건가 보다...

 

 

 

 

 

# 20. 등산로 정비는 잘 되어 있지만...사람들이 다닌 흔적은 별로 없다....

 

 

 

 

 

# 21. 약 20여분을 가파른 계단길을 오르니....

 

 

 

 

 

# 22. 각종 체육시설이 있는 능선 안부에 도착한다. 여러 운동시설이 있지만...이렇게 음침한데서 운동할 마음이 생기겠나?

 

 

 

 

 

# 23. 무거운(?) 배낭을 친구넘이 메고....달아네는 빈몸으로 카메라만 들고 오르는데도...친구넘보다 뒤쳐진다....
       몸이 너무 무거운 탓이리라...요즘 운동이라곤 숨쉬기 운동뿐이니.....

 

 

 

 

 

# 24. 잠시 휴식을 취한후 출발하려는데...길을 찾을수가 없다...친구넘은 산림욕장 입구 안내도에서 본게 생각나는지
       운동시설이 있는곳으로 내려서야 한다는데....이넘이 방향감각이 이리 없어서야....대충 때려잡아도 좌측 사면을
       타고 올라가야 하는게 당연한데 반대편으로 내려서야 한다니 말이다....한참을 헤메다 북서쪽으로 넓지만 희미하게
       이어진 등산로의 끝부분에 있는 이정표를 발견한다...

 

 

 

 

 

# 25. 이정표는 '조령산'문구는 없구...능선 아래 계곡 방향으로 '생태공원', '백제궁'만 가리키고 있다...

 

 

 

 

 

# 26. 이정표를 따라 20여미터쯤 내려서다 곰곰히 생각해 본다...산벗님의 산행기에선 묵묘에서 등산로가 없는 좌측 능선을
       따라 올라서야 한다는데...그렇다면 좀전 우리가 앉아 있단 벤치 뒷쪽의 봉분이 거의 사라진 무덤이...그것인가?
       이렇게 빨리 등산로가 없는 능선길을 헤쳐나가야만 한단 말인가? 확신이 서지 않지만...잠깐의 망설임 끝에...
       '그래 까짓거..능선 따라 한번 올라가보자...'.......등산로에서 벗어나 좌측 능선으로 치고 오르기로 한다...

 

 

 

 

 

# 27. 비록 등산로는 아니지만 지난번 잡목의 저항이 심했던 봉명산에서의 개척산행과는 달리 키 큰 상수리 나무
       아래로 잡목이 없어 푹신한 낙엽을 밟고 오르는 재미가 쏠쏠한 구간이었다...

 

 

 

 

 

# 28. 그렇치만...군데 군데 나타나는 멧선생들의 흔적은 연신 주위를 두리번거리게 만들었다.....흠냐...나 떨고 있냐?
        (어제 우연히 신문을 보다보니...이 근방에서 멧돼지가 너무 많아 농민들의 피해가 크다는 기사가 대문짝만하게
         나왔더라~~~~ 덜덜덜~~~)

 

 

 

 

 

# 29. 비 온 뒤에 흔히 볼수 있는 버섯....이름은????....

 

 

 

 

 

# 30. 등산로가 아닌 능선을 따라 오르며 과연 우리가 제대로 가고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들 때쯤....나무에 매달린
       빛바랜 리본이 사람이 다닌 길임을 알려주고 있었다....그러나...역시나 길은 등산로는 나타나지 않고 있었다...

 

 

 

 

 

# 31. 능선을 따라 오르길 20여분...넓은 공터에 이른다...자세히 보니 봉분이 거의 사라진 쌍묘자리임을 알수 있었다...
       누가 이 높은 곳에 묘지를 썼을고? 봉분 주변으로 나무가 자라지 않은걸로 보아 후손들의 보살핌은 받는것 같은데...

 

 

 

 

 

# 32. 나도....봤~~~~다..... 사진으로만 보았던 노랑망태버섯을 조령산의 어느 인적없는 능선에서 발견한 것이다...
       기묘한 모양의 버섯을 두고 친구넘과  서서, 앉아서, 엎드려서, 혹은 드러누워서 이리 저리 자세를 바꿔가며 찍어댄다..

 

 

 

 

 

# 33. 몇장 찍고 출발하려는데 친구넘은...난사를 한다....디카의 폐해다...정성들인 한장이 아니라...난사를 해서 한장을
       골라내는 것....마침 집에 디카가 하나 더 있어 디카는 없지만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친구넘에게 넘겼는데...이게 이날
       산행이 늦어지는 주요 원인이 될줄이야....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섭다더니....그야말로 난사를 한다... 이날 산행이
       끝날때까지...'달아네-그만 찍고 가자~ ' , '친구넘-잠깐만...기다려봐'....이런 실랑이가 계속 이어졌다....
       '딱 한장... 정성들여 찍는 센~스'

 

 

 

 

 

# 34. 산벗님의 산행기에서 보았던...1관문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는 지점은 나오지 않고...무척이나 가파른 능선길이
       이어진다... 이날 오랜만에 가져간 스틱으로 오르막을 오를땐 요긴했는데....정상 이후 암릉길에선...엄청 거추장스러운
       존재로 전락해 버렸다....-_-;;;

 

 

 

 

 

# 35. '이리 가는거 맞어?' 친구넘의 의심의 눈초리....함 믿어 보라니까~~~~

 

 

 

 

 

# 36. 급경사 오름길에 또다시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것이 있었으니...기묘하게 생긴 버섯이었다....

 

 

 

 

 

# 37. 이게 버섯은 맞는것 같은데.....바다에서 볼수 있는 '산호'와 무척 닮은 버섯이었다....

 

 

 

 

 

# 38. 애기손들이 하늘을 향해 단체로 만세를 부르는것 같은 이 버섯.... 집에 와서 어머님께 사진을 보여드리니...
       '아~~ 저 귀한걸....따가지고 오지 그랬냐?'...................'싸리버섯'이란다....아버님 말씀으론...맛은 별로란다...-_-;;;

 

 

 

 

 

# 39. 앞서 가던 친구넘이 등로 우측에 넘어진 나무밑둥치를 보더니 사진을 찍으려 한다....황소 머리와 닮았다나?
       그러고 보니....정말...황소의 머리를 닮긴 닮았네....금방이라도 '음메~~~' 하며 뒤를 돌아볼것 같다...(정말?)

 

 

 

 

 

# 40.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서니....이리저리 흩어진 돌들이 보이고...인간의 흔적인 돌탑 하나가 세워져 있는 좁은 공터에
       도착하니...이곳이 옛날 '망루'가 있던 망루터란다....

 

 

 

 

 

# 41. 그리고....그곳에서...드디어 1관문에서 올라오는 정식 등산로에 접어들게 된다....

 

 

 

 

 

# 42. 사진 우측이 망루터이고 좌측 아래쪽으로 1관문으로 내려서는 길이다...정식 등산로이긴 길의 흔적은 옅은것이
       등산객들의 왕래가 많치 않음을 알려주고 있었다...

 

 

 

 

 

# 43. 나뭇가지 사이로 간간히 조망이 터지기 시작하니...무엇보다 눈에 띄는건 북쪽으로 보이는 하얀 바위산인
       '주흘산 부봉'..그중에서도 제6봉의 모습이었다..

 

 

 

 

 

# 44. 비록 흐릿하긴 하지만 등산로가 이어지고 있어 발걸음을 옮기기가 훨씬 수월해졌다...

 

 

 

 

 

# 45. 정식등산로임을 나타내주는 관리공단의 큼지막한 노란색 리본이 반겨준다...이후 이 리본은 3관문까지 곳곳에서
       등산객들의 길을 안내해주고 있었다...

 

 

 

 

 

# 46. 어느정도 높이에 올라섰는지 부봉의 6개 봉우리와 뒤로 월악산의 모습까지 보이기 시작한다.

 

 

 

 

 

# 47. 가파른 오름길...하지만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안전하게 오를수 있다....

 

 

 

 

 

# 48. 처음으로 남쪽으로 조망이 터지며 멀리 백화산의 모습도 보이고....

 

 

 

 

 

# 49. 기산(우측능선)에서 올라오는 길과 유스호스텔에서 올라오는 길(좌측능선)이 만나는 삼거리에 도착. 휴식을 취하며
       주위를 둘러본다.......

 

 

 

 

 

# 50. 좌측 능선이 기산(621.5m)으로 산정상부가 평평해 예전엔 산정상부에 사람이 살았다고 한다...지금은 등산객의
       왕래가 거의 없어 길의 흔적은 매우 희미하다고 하며 가끔 헬기장을 보수하는 군인들이 왕래할 뿐이란다...

 

 

 

 

 

# 51. 주차장에서 주흘남봉으로 오르는 능선을 확인할수 있다. 새로 개척된 저 길로 언젠가 주흘남봉에 오르리라 다짐해 보고...

 

 

 

 

 

# 52. 북쪽으론...조령산 암릉들이 서서히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 53. 이곳에도 아래에서 본것과 같은 빨간 이정표가 있고...

 

 

 

 

 

# 54. 남쪽으로...이제는 차량의 왕래가 뜸해진, 이화령을 넘는 舊 3번국도가 보인다. 사진에 세채의 건물이 보이는데
       가장 좌측 건물은 농산물 직판장임이 확실한데...나머지 우측의 두 건물은...첨보는 건물인데....용도가 뭔지는???
       좌측 농산물 직판장 위로 이어진 길로 30여분 오르면 백두대간 주능선에 이를수 있다. 과거 이화령에 주둔한
       군부대측에서 등산객들이 이화령으로 내려서는 것을 통제할때, 어쩔수 없이 우회로로 이용되기도 했던 길이다..
       요즘은...등산객들을 통제하지 않고 친절한 군인 동생들이 등산객들 길 안내를 잘 해준단다...

 

 

 

 

 

# 55. 멀리 좌측으로부터 운달산~단산~오정산(우측)으로 이어지는 운달기맥(가칭)의 모습도 선명하다...

 

 

 

 

 

# 56. 문경새재 일대의 위락시설지구와 주차장 줌~인..오홋...우리의 애마도 보이는구만...버스 앞줄 왼쪽에서 일곱번째....^^

 

 

 

 

 

# 57. 친구넘이 디카로 난사(?)를 하는 사이 이름 모를 야생화도 한번 찍어보고....참나물꽃?

 

 

 

 

 

# 58. 친구넘이 찍던 풍경도 같이 담아보는데....

 

 

 

 

 

# 59. 문득 우리가 갈 방향을 올려다보니...허걱....아직도 조령산 정상(우측 봉우리, 좌측은 헬기장)은 멀기만 하다...
       거의 다 온거라 착각하고 놀멘놀멘 걸었는데....판단착오였다...-_-;;;

 

 

 

 

 

# 60. 기산 갈림길에서 5분여 거리에 있는 헬기장을 지나며....

 

 

 

 

 

# 61. 다시 한번 부봉과 월악산 능선을 바라본다...

 

 

 

 

 

# 62. 헬기장 이후로 순한 능선길이 이어진다...마침 반대편에서 내려오는 예닐곱명의 할배,할매 산행객과 조우하니
       한적한 등산로에서 사람을 만난 반가움이 무척 컸다......

 

 

 

 

 

# 63. 커다란 구멍이 뚫린 고목의 밑둥도 살펴보고....

 

 

 

 

 

# 64. 오르내림이 있긴 하지만...그런대로 순한 등산로는 계속 이어진다....

 

 

 

 

 

# 65. 조령산 어느 산등성에 피어난 원추리의 '生과 死'

 

 

 

 

 

# 66. 이젠....조령샘이 나타날때도 되었는데...좌측으로 이화령에서 올라오는 백두대간 능선과 서서히 가까워짐을 느낀다...

 

 

 

 

 

# 67. 기산갈림길을 출발한지 30여분...드.디.어...백두대간 주능선이 지나는 '조령샘'에 도착했다...

 

 

 

 

 

# 68. 백두대간에서 이만한 샘터도 드물다....3년여만에 다시 찾은 조령샘....친구넘이 물맛에 대한 의심을 품지만....
       이눔아...백두대간상의 명약수를 몰라보다니....닮은꼴 샘터로 육십령 직전 깃대봉 샘터와 복사판이다...

 

 

 

 

 

# 69. 집에서 가져온...미지근하게 덥혀진 물을 모두 마셔버리고, 시원한 조령샘 약수로 물통을 채운다....

 

 

 

 

 

# 70. 어째 종교적 냄새가 나네~~~

 

 

 

 

 

# 71. 1990년에 정비된 조령샘...

 

 

 

 

 

# 72. 조령샘 바로 위에는 억새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 73. 조령샘을 출발....10여미터쯤 올라갔을까....또다시 쭈그려 앉아 무엇인가를 '난사'하는 친구넘을 기다리며...
       나무에서 찐한 사랑을 나누는 달팽이 부부(?) 한컷....

 

 

 

 

 

# 74. 조령샘에서 약 10여분간을 잣나무숲의 된비알을 치고 올라야만 한다....힘차게 올라가는 친구넘과 달리...헥헥대며
       뒤쳐지는 달아네.... 오옷...운동부족이야...

 

 

 

 

 

# 75. 먼저 된비알을 치고 오른 친구넘...절골(충북 괴산군 연풍면)갈림길에서 또 난사를 하는데....바로 위에 전망좋은
       헬기장이 있는데 그곳에서 기다리면 더 좋았을것을....하긴...이넘이 여길 와봤어야 그걸 알지....

 

 

 

 

 

# 76. 헬기장 직전...홀로 피어난 원추리 한번 더 담아보고...

 

 

 

 

 

# 77. 막 피어나는 억새꽃(?)을 지나니....

 

 

 

 

 

# 78. 전망이 무척 좋은....아니 좋았던 넓은 헬기장에 도착한다. '좋았던'이라고 표현한건 몇년새 부쩍 자란 잡목들로
       인해 전망이 예전만 못하기 때문이다...그래도...나름대로 훌륭한 전망대 역할을 해주는건 사실이다...
       역시나 친구넘의 '난사'가 시작된다...물론...이런곳에선 달아네도...따발총 난사를 하긴 하지만....^^

 

 

 

 

 

# 79. 조령산 정상 직전 헬기장에서의 파노라마..(북→동→남). 남으로는 속리산 천황봉으로부터 대야산~장성봉~구왕봉
        ~희양산~이만봉~백화산을 지나 조령산에 이르는 대간줄기가 보이고 동쪽으로는 문경진산 주흘산의 세 봉우리가...
        남동쪽으로는 운달산~단산~오정산으로 이어지는 운달기맥이 보인다...

 

 

 

 

 

# 80. 헬기장에서 바라본 풍경. 머얼리 남쪽으로 속리산 주능선의 모습이 뚜렷하게 보인다...30여km나 떨어진 곳인데...
       오늘같이 축복받은 청명한 날씨속에서 너무나 선명하게 보인다.. 제일 좌측 삼각봉우리가 정상인 천황봉이며
       중앙에서 약간 우측으로 솟은 봉우리가 문장대... 그 우측으로 피라미드처럼 뚜렷한 삼각형 형태를 지닌 봉우리가
       '관음봉'이다.

 

 

 

 

 

# 81. 헬기장에서 바라본 풍경... 봉황이 날개를 편 산세를 지닌 백두대간 백화산(1063m).

 

 

 

 

 

# 82. 헬기장에서 바라본 풍경... 남쪽에서 바라본 모습과는 판이한 모습의 주흘산... 남쪽에서 바위산으로 보이던 주흘산..
       그러나 뒷편은 전형적인 육산의 형태다. 좌측이 주흘산 정상인 영봉(1106m), 중앙에 뾰족 튀어나온 곳이 주봉(1075m)
       가장 우측이 주흘남봉(꼬깔봉, 관음봉이라고도 불리운다...1045m)...

 

 

 

 

 

# 83. 헬기장에서 바라본 풍경... 운달산~단산~오정산으로 이어지는 운달기맥(가칭)능선...

 

 

 

 

 

# 84. 헬기장에서 바라본 풍경... '불멸의 이순신'에서 김완장군 표현을 빌자면...영락없는 '문어대가리'인 희양산(999m)...
       그러나...북쪽에서 바라본 희양산은 전형적인 육산의 모습을 하고 있다...

 

 

 

 

 

# 85. 이만봉에서 백화산으로 향하던 백두대간이 살짜기 남쪽으로 곁가지를 쳐 놓아 높게 솟아 있으니 뇌정산(991m)이다.

 

 

 

 

 

# 86. 헬기장에서 바라본 풍경... 지난달에 올랐던 '포암산'의 모습도 보이고....우측 뒷쪽은 '매두막'이란 특이한 이름을
       지난 봉우리...

 

 

 

 

 

# 87. 헬기장에서 바라본 풍경... 어라...이럴수가...날씨가 좋으니 멀리 문경시내도 보이네....

 

 

 

 

 

 # 88. 시리도록 푸른 늦여름의 가을하늘........이런 날을 다시 만날수 있을까???

 

 

 

 

 

# 89. 헬기장에서 바라본 풍경... 조령산 정상이 지척이다...이제는...난사를 끝내고..출발...

 

 

 

 

 

# 90. 에고...마지막 오름길은 왜 이리 힘든지....조령산 정상으로...

 

 

 

 

 

# 91. 드디어...이날 산행의 최고봉인 조령산 정상에 도착했다...

 

 

 

 

 

# 92. 오랜만이구나....3년만인가? 그런데 옆에 있던 돌탑은 어디가고 너 혼자 쓸쓸히 서 있는고?

 

 

 

 

 

# 93. '문경군청등산회'가 세웠단다...

 

 

 

 

 

# 94. 정상석 옆 고목에 걸려있는....등산객 겁주는 무시무시한 안내판...

 

 

 

 

 

# 95. 정상 남쪽 사면에 세워진 여성산악인 故 지현옥 추모비목...희양산 지나 시루봉에도 같은 추모비목이 세워져 있다.
       지현옥씨는 국내 여성 최초로, 세계에서 세번째로 에베레스트에 등정한 여성산악인으로 1999년 안나푸르나 등반중
       정상에 올랐다 하산하는 길에 실족하여 운명을 달리하신 분이란다...

 

 

 

 

 

# 96. 주흘산 정상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원래 주흘산 정상은 키큰 상수리나무들로 인해 조망이 전혀 되질
        않았으나...이번에 보니...동쪽사면의 나무를 벌목해 놓아 전망을 확보해 놓았다...등산객 입장에서야...
        좋긴 한데...환경보호론자들에겐...쥑일놈 되겠구먼.... 정상에선 좀전 헬기장에선 보이지 않던 월악산
        주능선은 물론 멀리 금수산까지 조망할수 있다.

 

 

 

 

 

# 97. 주흘산 정상에서의 조망... 주흘산 부봉(916m)의 여섯 봉우리가 뚜렷하다....제일 좌측 봉우리가 6봉으로
       문경새재 제2관문(조곡관)에서 올려다본 풍경이 압권이다...

 

 

 

 

 

# 98. 주흘산 정상에서의 조망...암릉미가 뛰어난 월악산 주능선..

 

 

 

 

 

# 99. 월악산 영봉(1097m)과 중봉, 하봉의 모습....

 

 

 

 

 

# 100. 주흘산 정상에서의 조망...산행을 시작한 방향으로...문경새재관광호텔의 모습만이 보일뿐 주차장과 위락지구는
         우측 능선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 호텔 옆 능선을 따라 주흘남봉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최근 개척되었단다...

 

 

 

 

 

# 101. 이번 산행의 최고봉이니만큼....증명사진 찍기 모드 돌입...'사근리' 절대 쾌남 '하늘동쪽'

 

 

 

 

 

# 102. 두돌이 갓 지난 조카가 이 사진을 보고 바로 알아본다...'땀촌~ 땀촌~~~'

 

 

 

 

 

# 103. 점심식사는 정상에서 하는 대신 정상 북쪽으로 100여미터 나아간 지점에 있는 조령산 일대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전망대에서 하기로 했기에 여느때와 달리 정상에 머무른 시간은 짧았다. 배가 고픈지 친구넘은 빨리 전망대로 가자며
        먼저 출발하고...언제 다시 찾을지 모를 정상에서 조금더 밍기적 거리다 정상을 출발한다...전망대로 가는 길에...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한 야생화....원추리인가?

 

 

 

 

 

# 104. 먼저 전망대에 도착해 작은 돌탑위에 올라선 친구넘...역시나 '난사'中이었다...-_-;;;

 

 

 

 

 

# 105. 아~~~~ 바로 이 장면을 보기 위해....우리는 오늘 주흘산 대신 조령산에 오른 것이다. 백두대간중 설악산을
        제외한다면...단연 으뜸의 암릉미를 보여주는 곳이라 감히 단언할수 있는 곳이다. 설악 공룡능선에는 못미치지만..
        조령 공룡능선이라 불리워지기에 결코 부족함이 없는 곳이다. 나는 이 모습을 조령산을 다섯번째 찾고서야
        비로소 보게 된 것이다. 세번의 산행은 이화령~조령산 정상~이화령의 원점 회귀산행이었고 이 구간을 지난
        백두대간 산행시엔...한밤중에 통과하느라 이런 멋진 곳이 있으리라 상상조차 못했다...이후 다른 분들의
        산행기에서 소개된 사진으로 이 장면을 접할수 있었고...그리고...오늘 드디어....그곳에 서게 된 것이다...
        신선암봉, 923봉을 지나 깃대봉, 마패봉, 부봉으로 이어지는 조령산 공룡능선과 멀리 월악산 주능선이...
        나아가 금수산~망덕봉 능선과 멀리 어렴풋이 강원도 원주 치악산으로 여겨지는 산군들까지.....청명한
        날씨덕에 더욱 빛난...조령산 최고 전망대에서의 조망이다....

 

 

 

 

 

# 106. 전망대에서 자세히 둘러보기....신선암봉(좌측)에서 923봉(우측)을 지나 깃대봉(중앙), 마패봉(깃대봉 우측 뒤)으로
        이어지는 조령 공룡능선...

 

 

 

 

 

# 107. 전망대에서 자세히 둘러보기....이번 산행 내내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준 부봉(916m)

 

 

 

 

 

# 108. 전망대에서 자세히 둘러보기...신선암봉(앞) vs 신선봉(뒤)....비슷한 이름을 가지고 지척에 위치한
         두 봉우리....암릉미는 신선암봉의 압승....정상에서의 전망은 신선봉의 승리......뒤에 나올것이지만
         신선암봉으로 오르는 암릉이 무척 위험해 보인다...하지만..우리는 가야만 한다...

 

 

 

 

 

# 109. 전망대에서 자세히 둘러보기... 월악산 방향으로...

 

 

 

 

 

# 110. 월악산 주능선 줌~인...

 

 

 

 

 

# 111. 월악산 정상부만 줌~인....언제 어디서 봐도 멋진 모습을 지닌 월악산이다...

 

 

 

 

 

# 112. 전망대에서 자세히 둘러보기...이곳에서 월악산 국립공원의 북쪽 끄트머리에 위치한 금수산이 선명하게 보인다는게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머얼리 가장 뒷쪽이 망덕봉~금수산 능선의 모습이다. 가운데 능선의 우측 봉우리는 만수봉..
        가까운 봉우리는 '부봉 제6봉'

 

 

 

 

 

# 113. 전망대에서 자세히 둘러보기...전망대에서 KBS촬영장으로 내려서는 능선의 암릉미도 뛰어난데
        제대로 조망할수 없음이 아쉬울뿐이다. 아래쪽에 보이는 건물들은...

 

 

 

 

 

# 114. KBS 대하사극 '태조왕건' 촬영장의 일부 모습이다. 이곳에서 태조왕건 이후 KBS대하사극의 많은 장면이 촬영되었다..
         특히나 문경새재 제1관문(주흘관)과 제2관문(조곡관)에서 공성전의 거의 대부분이 촬영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야성도 되었다가 철원성도 되었다가 진주성도 되었다가...역사적으로 주요한 공성전 촬영지가 된 문경새재 제1관문은
         촬영장 우측에 있으나 이곳에선 보이지 않는다.

 

 

 

 

 

# 115. 2관문으로 향하는 문경새재길에 두채의 건물이 보인다. 좌측은 경상도 이.취임을 하는 관찰사가 관인을 인수 인계하던
        장소로 이용하던 교구정, 우측 아래는 새재주막이다.

 

 

 

 

 

# 116. 멋진 경치를 바라보며 점심식사는 언제나처럼 김밥과 참치캔 하나...그리고 럭~셔리(?)하게도 황도 캔 두개~~!!! ^^

 

 

 

 

 

# 117. 식사를 마치고도 친구넘이 사진을 찍겠다며 전망대 아래쪽 절벽으로 내려선다...정말..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섭다...
         몇번을 재촉해서야 올라온 친구넘과 함께 전망대 뒷쪽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로 내려선다...

 

 

 

 

 

# 118. 이제부터 백두대간에서 가장 험난한 구간이 시작되는 것이다...무척 가파른 내림길이 시작되고...

 

 

 

 

 

# 119. 좌우로 양쪽이 모두 직벽인 칼날능선을 지난다. 3년전 대간산행땐 눈이 쌓인 밤에 진행할때 무척 아찔했던
        곳인데...눈이 없으니...그나마 낫다...

 

 

 

 

 

# 120. 앞서 가는 친구넘이 멈춰 서서 사진을 찍을때마다 노니 이잡는다고 같이 디카를 들이댄다...

 

 

 

 

 

# 121. 하늘의 새털구름도 찍어보고...

 

 

 

 

 

# 122. 전망대를 출발....10여분을 가파른 내림길을 내려서 '상암사터'갈림길에 도착했다...

 

 

 

 

 

# 123. 능선에 세워져 있던 이정표가 우측 아래쪽에 부러진 채로 기대어져 있다. 우측으로 제1관문으로 내려서는 길이
         보이는데 처음부터 무척이나 가파른 사면을 로프를 잡고 내려서야만 한다...우리는 당연히 3관문을 향해 직진...

 

 

 

 

 

# 124. 문경새재 도립공원인데 119는 충북 관할이네...

 

 

 

 

 

# 125. 잠깐 올라서나 싶더니...또다시 무척이나 가파른 내림길이 이어진다....

 

 

 

 

 

# 126. 로프를 잡고 바둥바둥 내려가고 또 내려간다...건너편 신선암봉이 버티고 있는데 얼마나 고생시키려고 이렇게
        한없이 내려가는거냐고~~~

 

 

 

 

 

# 127. 건너편으로 신선암봉이 보이지만....

 

 

 

 

 

# 128. 이젠 아예 직벽을 내려선다....

 

 

 

 

 

# 129. 3년전 겨울산행땐 얼음과 눈으로 덮혀있어 또 다른 로프를 설치하고 힘겹게 내려선 곳이다...

 

 

 

 

 

# 130. 식사를 하던 전망대가 까마득하게 위로 보인데...전망대에서부터 무척 급한 내림길을 내려온 것이다....우쒸~~~

 

 

 

 

 

# 131. 또 다시 로프를 붙잡고 안부로 내려서니...

 

 

 

 

 

# 132. 새재주막 갈림길이다. 전망대에서 본 새재주막으로 내려서는 길이란다...우리는 역시나 직진...

 

 

 

 

 

# 133. 조령산 뒤돌아 보고...

 

 

 

 

 

# 134. 올라야 할 두 개의 공룡이 기다리고 있다....

 

 

 

 

 

# 135. 건너편에 또다른 작은 봉우리가 버티고 서 있어 '우회로로 돌아가는 센스'를 외치며 나아가니...화답이라도 하는듯
        정상을 거치지 않고 좌측으로 우회로가 이어지고 있었다....땡큐~~~ 우회로로 돌아 바위를 잡고 힘겹게 내려서니...

 

 

 

 

 

# 136. 두~둥~~~  올라야할 신선암봉이 눈앞에...

 

 

 

 

 

# 137. 같은 곳에서 바라본 923봉...꽤나 까다로운 구간이다...오르락 내리락 오르락 내리락~~~

 

 

 

 

 

# 138. 드디어 신선암봉으로 오르는 세미 클라이밍(?) 지대 초입에 이른다....

 

 

 

 

 

# 139. 그렇다고 그렇게 겁먹을 필요는 없다...필요한 곳에 로프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방심은 금물....

 

 

 

 

 

# 140. 좌측으로는 천길 낭떠러지이기 때문이다....

 

 

 

 

 

# 141. 신선암봉 오름길에 바라본 923봉....

 

 

 

 

 

# 142. 부봉과 함께...

 

 

 

 

 

# 143. 신선암봉 동쪽 사면....

 

 

 

 

 

# 144. 계속해서 로프를 잡고 오르고...

 

 

 

 

 

# 145. 충북 괴산군 연풍면 방향...멀리 좌측으로 보이는 산이 군자산이렸다?

 

 

 

 

 

# 146. 일찌감치 올라서 기다리는 친구넘...

 

 

 

 

 

# 147. 갈라진 바위틈...언젠가 떨어져 나가겠지....

 

 

 

 

 

# 148. 다시 한번 923봉...

 

 

 

 

 

# 149. 부봉도 역시 한번 더...

 

 

 

 

 

# 150. KBS촬영장도 내려다 보인다...이번엔 전망대에서 보이지 않던 고려궁(좌측 높은 건물)도 보인다...

 

 

 

 

 

# 151. 신선암봉 정상 직전에...증명사진 찍기....

 

 

 

 

 

# 152. 절대 간지 좔좔좔...'하늘동쪽'

 

 

 

 

 

# 153. 조령산으로부터 신선암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능선...좌측 봉우리가 우회로를 가진...센스있는 봉우리...^^

 

 

 

 

 

# 154. 신선암봉 오름길에 주의해야 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아무생각없이 가다간 우측 아래로 내려서기 쉽상인데...
         앞서가던 친구넘도 예외가 아니였다...우측으로 내려서던 친구넘을 불러세우고 좌측 바위틈 아래로 기어 들어가야
         한다고 말해준다....

 

 

 

 

 

# 155. 바위틈 아래로 엉금엉금...이상하네...3년전엔...배낭메고 통과할수 없어서 배낭을 먼저 올려놓고 몸만
         나중에 빠져나간듯 한데....-_-;;; 배낭을 메고도 거뜬히 통과할수 있다...

 

 

 

 

 

# 156. 신선암봉 오름길에 외로운 소나무 한그루 있어 찰칵 담아보고...

 

 

 

 

 

# 157. 소나무가 있는 곳에서...좀전 엉금엉금 기어 통과한 곳을 바라본다....바위가 조금 움직였나?

 

 

 

 

 

# 158. 좌측 사면에서...또다시 '난사' 준비중인 친구넘...

 

 

 

 

 

# 159. 침을 꼴까닥 삼키며 신중하게....그러나...찍은 사진 리뷰는 나중에 하산해서 하는 센스를 발휘했으면 더 좋으련만..
         둘이서 서로 디카를 들이대며 사진을 찍다보니 산행시간은 그야말로 룰루랄라~ 널럴한 산행이 되어버린다...

 

 

 

 

 

# 157. 신선암봉 정상 직전에 돌아본 조령산...

 

 

 

 

 

# 158. 새털구름과 함께....

 

 

 

 

 

# 159. 마지막 수직의 직벽을 로프를 잡고 힘겹게 오르니...

 

 

 

 

 

# 160. 괴산군 선관위에서 세운 신선암봉 정상 안내판이 정상임을 나타내주고 있다... 산에서는 정치 얘기 안했으면...

 

 

 

 

 

# 161. 그 옆 소나무 가지에는 충주사오정산악회에서 세운 정상을 알려주는 알림판이 걸려 있고...

 

 

 

 

 

# 162. 신선암봉 정상부....멀리서 보기와는 다르게 전혀 정상같지 않은 신선암봉 정상부의 모습이다...

 

 

 

 

 

# 163. 신선암봉 정상부에서 좌측 능선을 따라가면 신풍리로 내려설수 있단다...우리가 가야할 조령3관문까지는 2시간
         소요된다고 하는데...실제로는 2시간 40분이나 걸렸다...얼마나 룰루랄라 걸었으면....-_-;;

 

 

 

 

 

# 164. 올라야할 923봉이 버티고 있건만...또다시 안부로 한없이 내려가야만 한다...

 

 

 

 

 

# 165. 923봉 이후 깃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우리가 가야할 길이다...

 

 

 

 

 

# 166. 깃대봉 뒤로 지난해 이맘때 올랐던 신선봉의 모습도 보인다. 남쪽 사면을 치고 올랐는데...무척 가파른 된비알이었다..

 

 

 

 

 

# 167. 깃대봉(사진 중앙...병풍바위)은 정상에 오르지 않고 정상직전 움푹 파인곳에서 우측 능선을 따라 내려서게 된다....

 

 

 

 

 

# 168. 친구넘이 '옳커니~'하며 디카를 꺼내드는데...딱 보아하니...절벽의 소나무를 찍으려는듯 하다...역시나 친구넘은
         절벽의 소나무를 디카에 담고 있었다...짜식...3배줌으로 그게 찍히겠냐? 적어도 5배줌은 되야지~~~ 으흠....
         으흠....헉....5배줌으로도 부족하다...10배줌은 되어야 제대로 잡을수 있을듯...

 

 

 

 

 

# 169. 남동쪽 방향으로 뒤돌아보니...

 

 

 

 

 

# 170. 아침에 차안에서 주행중에 조령산 사진을 찍었던 3번국도의 모습도 보인다...

 

 

 

 

 

# 171. 주변 경치에 빠져들어 해이해진 정신은...곧바로 이어지는 급경사 내리막길을 만나자 마자 제정신으로 돌아온다...
         유격훈련 제대로 받는구나....예비군 8년차의 우아한(?) 하강~~~

 

 

 

 

 

# 172. 험난한 하강은 이어지고....

 

 

 

 

 

# 173. 급기야 절벽을 가로지르기까지....

 

 

 

 

 

# 174. 안부로 내려선뒤 다시 923봉으로...내려온만큼 다시 올라서야 하는 길...욕나온다 욕나와...띠바~띠바..
        923봉으로 헉헉대며 오르는 길에 돌아본 신선암봉....

 

 

 

 

 

# 175. 923봉 오름길에...남동쪽 조망...

 

 

 

 

 

# 176. 멀리 가운데 계곡으로 문경새재길이 이어지고 있다. 산행시간이 6시간을 넘기면서...그냥 이곳에서
        되돌아 내려가 계곡으로 내려서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지만...신선암봉 전 새재주막갈림길 이후론
        동쪽으로 내려서는 등산로가 없기에...죽으나사나 3관문까지 가야만 한다...

 

 

 

 

 

# 177. 고사목도 한번 찍어보고....우측 봉우리는 신선봉...

 

 

 

 

 

# 178. 조령산을 다녀오신 분들의 산행기에 여지없이 등장하는 소나무....대간산행시에 이어...이번에도 한컷 담아본다...
         문득 3년전 대간산행때 수호행님이 저 직벽을 바로 오르겠다며 호기를 부리다 포기하고 내려오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수호행님...알콩달콩 신혼재미가 쏠쏠하십니까? 2세 소식은?

 

 

 

 

 

# 179. 무제~~~

 

 

 

 

 

# 180. 923봉 정상 직전에 돌아서서 지나온 길을 바라본다....

 

 

 

 

 

# 181. 923봉 능선은 고만고만한 봉우리의 연이어 계속되어 어느곳이 정상인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정상이구 싶으면
        건너편에 또 봉우리가...그곳에 오르면 건너편에 또...이런식이 서너번 반복된다...

 

 

 

 

 

# 182. 역시 923봉 오름길에 바라본 부봉....

 

 

 

 

 

# 183. 청명한 날이라도 저녁무렵이면 옅은 개스가 끼기 마련인데...이날은 예외였다...하루종일 시원한 조망을 할수 있었다...

 

 

 

 

 

# 184. 181번 사진에 나오는 봉우리가 923봉이라 생각했는데....건너편에 더 높은곳이 있다...환장하겄네....

 

 

 

 

 

# 185. 길이라도 유순하면 말도 안해...작은 봉우리 오르락 내리락 할때마다...로프를 잡고 사정사정해야 하는 곳이다...

 

 

 

 

 

# 186. 직벽에 가까운 길을 내려서니....

 

 

 

 

 

# 187. 바로 직벽으로 치고 올라가야 한다....뜨바~ 뜨바~ 달아네도 로프를 잡고 바위를 오르는 아기자기한 산행을
        좋아하긴 하지만...이건 해도해도 너무한다... 조령산~3관문 구간에 아마도 로프가 매달린 곳이 100여곳은 족히
        될것 같다...친구넘도...첨엔 재밌는것 같은데....끊임없이 로프구간이 나오니까...나중엔 짜증나더란다....

 

 

 

 

 

# 188. 923봉 정상부에서 돌아본 신선암봉...우측 능선으로 신풍으로 내려서는 등산로가 이어진다...

 

 

 

 

 

# 189. 힘들어도 경치 하난 끝내주지?

 

 

 

 

 

# 190. 우측 아래로 조령제2관문 일대가 보인다. 성루는 다리 건너 좌측에 있는데 보이지 않는다. 하산길...저곳에서
         쏟아지는 별들을 보며 한동안 감탄한 곳이다.

 

 

 

 

 

# 191. 우측으로 부봉....부봉 제6봉만 보일때쯤이면...3관문에 거의 도착한 것이다...

 

 

 

 

 

# 192. 부봉 제6봉 줌~인...

 

 

 

 

 

# 193. 같은 곳에서...주흘산군(부봉~영봉~주봉~남봉)과 조령산군...

 

 

 

 

 

# 194. 순한 길이 이어지기에...이젠 다 올라왔나 싶었는데...

 

 

 

 

 

# 195. 이런...뜨바....숨어있던 봉우리가 볼~록 솟아 있네....

 

 

 

 

 

# 196. 이 구간의 영원한 동반자 부봉...

 

 

 

 

 

# 197. 산세를 그대로 그려놓은 산그림자가 드리워지기 시작하고...

 

 

 

 

 

# 198. 맞은편 봉우리에 올라서야 하는데...또다시 급경사 내리막길이다. 그러나...최대난코스가 하나 남아 있으니...
        그건...지난 3년전 산행때 수많은 이들이 미끌어져 떨어졌던(물론...나도 그 중에 하나...나보다 앞서가던 분도...
        그리고 나도...나의 미끄러지는 모습에 육군장교출신의 갑바를 보여주신다던 뒤따라 오던분도....나와 똑같은
        자세로 똑같은 곳으로 미끄러져 떨어졌다...) 50여미터의 수직에 가까운 급경사 내림길이다....

 

 

 

 

 

# 199. 건너편 봉우리로 올라서자마자.......

 

 

 

 

 

# 200. 또 내려간다....

 

 

 

 

 

# 201. 그것도 로프를 잡고 한없이....

 

 

 

 

 

# 202. 그 와중에...암릉에 서 있는 소나무 한그루 담아보고...

 

 

 

 

 

# 203. 동반자 부봉도 담아본다...

 

 

 

 

 

# 204. 부봉 제6봉 줌인...좌측 능선을 따라 동화원으로 내려설수 있고 5봉 사이의 안부에서 2관문으로 내려서는 등산로가
         있다.

 

 

 

 

 

# 205. 험로는 이어지고....

 

 

 

 

 

# 206. 도무지 끝이 없다....로프를 타고 오르락...내리락...내가 한겨울 눈이 쌓여있을때 이 구간을 어떻게 통과했는지
        불가사의다....하긴 그땐 단체로 수십명이 갔으니 그냥 앞사람 뒤통수만 보고 아무 생각없이 진행했었나보다...

 

 

 

 

 

# 207. 힘들어도 볼건 봐야지....월악산 능선도 바라보고...

 

 

 

 

 

# 208. 동반자 부봉도 바라본다...

 

 

 

 

 

# 209. 갑자기 석문이 나타나는데...석문을 통과하려 하는 친구넘을 불러세워 좌측 직벽을 가는 로프를 잡고 힘겹게 오른다...

 

 

 

 

 

# 210. 그러더니....내려가고....

 

 

 

 

 

# 211. 또 내려간다....아...정말 지겹다...로프....아직 가장 험한 곳인 50m 직벽도 나오지 않았는데....

 

 

 

 

 

# 212. 그러다 안부에 이르니, 전에 보지 못한 안내판이 걸려 있다. 좌측으로 가라고 하는데...정통대간코스는 맞은편
         봉우리로 올라야 한다...자세히 보니...직진길엔 '보조자일'이 필요하다는듯한 문구가 반쯤 지워진채 남아 있다...
         추측해 보건데...이 봉우리 너머에 50m 직벽이 기다리고 있음에 틀림없다....이날 산행은 대간산행이 아니기에
         미련없이 우회로를 택해 좌측 아래로 내려선다...

 

 

 

 

 

# 213. 이렇게 길이 편한걸...굳이 직벽을 고집할 필요는 없쥐...

 

 

 

 

 

# 214. 부봉의 1,2,3,4,5,봉이 점점 6봉 뒤로 몸을 감추고....즉...3관문이 멀지 않았다는 증거?

 

 

 

 

 

# 215. 경험상 이후로 전망이 좋은 곳이 없는 걸 알기에...이곳에서 마지막으로 주위를 둘러본다....포암산도 보이고...

 

 

 

 

 

# 216. 만수봉도 보이고...

 

 

 

 

 

# 217. 아...언제 봐도 멋지구나...월악산도 바라보고...

 

 

 

 

 

# 218. 멀게만 보이던 깃대봉이 지척이다...

 

 

 

 

 

# 219. 우리의 산하~~~

 

 

 

 

 

# 220. 3년전 겨울엔 얼음이 얼어있어 무척 조심스럽게 내려섰던 구간...헤헤...얼음이 없으니 껌이구만...
        저벅저벅 빠르게 내려선다...

 

 

 

 

 

# 221. 3년이나 세월이 흘렀건만...거의 모든 구간에서 그날의 기억을 떠올릴수 있었다...3년전 마지막 휴식을 취했던 곳...

 

 

 

 

 

# 222. 노.상.방.뇨 中.......헤헤헤

 

 

 

 

 

# 223. 드디어 암릉길은 모두 끝나고 순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 224. 전망이 좋고 넓직한 마당바위에 이르니...그간 힘차게 앞서 걸어가던 친구넘...힘이 드는지 쉬었다 가잖다....

 

 

 

 

 

# 225. 산그림자는 부봉을 덮칠 기세고....이제 부봉의 제6봉만 보인다....

 

 

 

 

 

# 226. 무슨 생각 하남?....근데...오른쪽 손가락의 모양새가...혹시 흡연중?

 

 

 

 

 

# 227. 부봉 제6봉...

 

 

 

 

 

# 228. 주흘산도 서서히 산그림자가 뒤덮고.......

 

 

 

 

 

# 229. 달아네도...이번 산행길에 고생해준 스틱을 부여잡고...한컷...대체로 산행내내 스틱이 요긴하게 쓰이긴 했는데..
        암릉구간이 너무나 많은 탓에 로프를 붙잡고 내려가야 할땐 스틱이 무척 거추장스러운 존재로 전락하기도 했다..

 

 

 

 

 

# 230. 마당바위에서....

 

 

 

 

 

# 231. 제3관문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해는 서산 너머로 서서히 내려가고...

 

 

 

 

 

# 232. 올록볼록...지나온 봉우리를 뒤돌아 본다...좌측이 923봉 우측이 신선암봉...

 

 

 

 

 

# 233. 깃대봉으로의 마지막 오름길이 무척이나 힘들었다. 삼각점이 있는 두어평 남짓의 공터에 이르니 깃대봉 정상이
        바로 코앞이다...친구넘이 삼각점을 디카에 담으라는데....에고...힘들고...귀찮고....그냥 통과다...

 

 

 

 

 

# 234. 북쪽으로 마패봉이 보이고....대간길이었으면 올라야 하는 산...그러나 오늘은 저곳에 오르지 않아도 된다는것이
        이렇게 다행일수가 없다...농담으로 친구넘에게 저 너머에 3관문이 있다 하니...'뜨아~'

 

 

 

 

 

# 235. 좀전 삼각점이 있던 공터에서 20여미터쯤 내려서면 갈림길이 나온다. 원래 좀 일찍 도착했으면 10여분 거리인 깃대봉
         정상에 다녀오려 했지만...지금은...만사가 귀찮다...아무런 미련없이 우측 3관문 방향으로 향한다...

 

 

 

 

 

# 236. 깃대봉 갈림길 이후론 암릉길이 없던걸로 기억되는데...직전 만났던 갈림길에서 직진했더니...로프도 없는
        암릉길이 나왔다...길의 흔적이 희미하지만...계속 진행한다...

 

 

 

 

 

# 237. 돌무더기를 만났다....그러나 그냥 돌무더기가 아닌 일련의 흐름이 있는 돌무더기....옛모습 그대로인 '조령산성'이었다..
         직전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인 다시 이 성벽과 만나며 이어지고 있었다....아무튼...제대로 가고 있음에
         안도의 한숨을 쉬고....

 

 

 

 

 

# 238. 깃대봉 갈림길에서 지척이라 생각했는데...20여분이나 걸려 어둠이 내려앉은 후에야 조령3관문에 도착할수 있었다..
         3관문 날머리에 있는 산신각....

 

 

 

 

 

# 239. 물맛이 기가 막힌 조령약수는 공사중이라 마시지 말랜다...

 

 

 

 

 

# 240. 어둠이 내려앉은 조령 3관문...어렴풋이 그 형태만이 보일뿐이다...그러나...그냥 포기할수 없다....

 

 

 

 

 

# 241. 카메라의 조리개를 활짝 열고 30초 노출을 주었더니 대낮처럼 환하게 나왔다...이 사진을 찍으며 길에 앉아 마지막
        남은 황도 캔 하나로 허기를 달래는데...우측 주막에선 개 짓는 소리 요란하고...좌측 쓰레기통에선 음산한 기운을
        내뿜는 두마리의 검은고양이가 주위를 맴돌고 있으니...서둘러 자리를 뜨고 1관문으로 6.5km에 이르는 기나긴
        하산길에 오른다...

 

 

 

 

 

# 242. 3관문에서 1관문에 이르는 문경새재길은 가을 단풍철에 연인과 데이트 하기에 무척 좋은 코스이다...그러나...지금은...
        인적이 없는...계곡의 물소리만이 요란한 깜깜한 밤길을 시커먼 옷을 입은 남정네 둘이서 2시간동안 내려가야만 한다...
        길옆으로 곳곳에 볼거리가 많은데...한번은...옆에 작은 장승이 있어 후레쉬를 비춰보니...장승의 귓부분에서 빨간색
        빛줄기가 흘러나와  뭔가 싶어 살펴보는데...갑자기 계곡을 울리며 우렁차게 울려퍼지는 할배 목소리의

        '아~리~~~~랑~~~~ 아~리~~~~~~랑~~~~~~

        노랫가락에 둘다 뒤로 자빠질 정도로 엄청 놀랬다...알고 봤더니...이게 무인 시스템인데...장승 귀에서 뿜어져
        나온 빛은...바로 적외선감지 센서에서 나온 빛이였던 것이다....아...공단에...밤중에는 이 시설 전원 좀 차단해
        달라 부탁해야겠다...야밤에 홀로 지나는 등산객들 여럿 놀랬을 것이다...

 

 

 

 

 

# 243. 낮이라면 다양한 볼거리와 시원한 계곡과 함께 내려오는 이길이 마냥 즐거운 길이겠지만...한밤중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우렁찬 계곡소리는 약간의 공포심을 유발시킬 뿐이다...3관문을 출발한지 50여분만에
        소나무숲을 지나 문경새재 제2관문(조곡관)에 도착...휴식을 취한다...

 

 

 

 

 

# 244. 휴식을 취하며 문득 하늘을 쳐다보니....아~~~ 또 감동이다...하늘 가득 별이 쏟아질것 같다... 청명한 날씨에...
         한밤중의 깊은 산속..외부의 불빛이 전혀 없는 조령 제2관문에서 바라본 하늘에서...초딩때 이후로 본 기억이 없는
         (시력이 나빠진것도 큰 이유일것이다..) 은하수까지 볼수 있었다....

 

 

 

 

 

# 245. 새재길 곳곳에 많은 볼거리가 있지만...시간이 넘 늦은 관계로 그냥 지나친다...하지만...요거...'산불됴심'비석은..
        꼭 디카에 담고 싶었다...2관문을 출발한지 5분여만에 좌측에 세워져 있는 산불됴심비를 발견...한컷 담아 본다..

        ㅇ산불됴심비 - 다듬지 않은 자연석으로 높이 183cm, 폭 75cm이며, '산불됴심'이란 한글로 새겨져 있다.
                             정조 때 별장이 통행인을 단속할 때 관봉 유지를 위해서 서민이 잘 알도록 한글로 비를 세웠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 자연보호의 시금석이고 조심을 고어인 됴심으로 새긴 것으로 보아
                             산림보호에 관한 한글비의 최초가 될 것이다.

 

 

 

 

 

# 246. 지금의 여관역할을 하던 조선시대 조령원터가 있던 곳이다...이곳 역시 다양한 사극의 촬영지로 애용되고 있다...
         1관문까지 1km남았다는 이정표에 힘을 낸다...조금만...조금만 더 가면...발을 쉬게 해줄수 있다...힘내자...

 

 

 

 

 

# 247. 조령원터를 출발...멀리 밝은 불빛이 보이고...불빛 사이로 사람의 모습이 보인다...두분이 올라오시는데 친구넘은
         아무생각없이 헤드랜턴을 낀채 두분을 계속 쳐다본다...두분은 눈이 부셔 눈을 가리는 표정을 짓기에..얼른 친구넘에게
         랜턴을 내리게 하니 그제서야 깨달은듯 랜턴을 땅으로 향한다......'랜턴으로 상대방의 얼굴을 비추지 않는 센스'
         미안함을 무마하고자 큰소리로 인사를 하고는 밝은 불빛이 있는 곳으로 다가가니 넓은 인공 연못에 잉어, 송어등 많은
         물고기들이 노닐고 있었다... 이 연못이 얼마전에 유명세를 치뤘는데....사연은 이렇다... 공단에서 인공연못에
         물고기를 방류했는데...언제부턴가 물고기가 조금씩 조금씩 줄어들더란다... 그래서 혹자는 혹시 공단 직원들이
         술안주로 잡아먹는것 아니냐 하는 소문이 퍼져, 공단측에서는 이를 해명코자 CCTV를 설치했는데....범인은 바로..
         천연기념물인 '수달'이었다....그만큼...문경새재 일원이 청정지역이라는 의미도 될 것이다...

 

 

 

 

 

# 248. 드디어...문경새재 제1관문(주흘관)에 도착하니(21:22)....3관문을 출발한지 1시간 40여분이 흐른 뒤였다. 1관문에
         도착해서도...주차장까지 10여분을 더 내려가야만 했다...친구넘도...그리고 달아네도..10시간이 넘는 산행에...
         무척이나 지친상태에서....그 10여분이..한시간처럼 느껴졌다....

 

 

 

 

 

# 249. 주차장에 도착하니...고요하다...아무리 밤이라지만...대낮엔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곳인데...이렇게 조용하다니...
         주차장에서 대충 정리를 하고 집으로 가다 슈퍼에 들려 게토레이 큰놈 하나 구매하여 벌컥벌컥 들이마시니...
         좀 살것 같다...집으로 오는 길에 약수터에 들러 물을 뜨고...시내로 들어와 저녁식사할곳을 물색하니....
         음냐...시골(?)인지라...밤 10시가 넘은 시각에 문을 연 식당은 거의 없었다...우리가 산행후 단골로 가곤 했던
         해장국집도 마찬가지...이리 저리 돌아다녀보지만...식사가 가능한 곳은..오직...'김밥천국'뿐이다....
         의외로 맛이 괜찮은 제육덮밥과 육개장으로...늦은 저녁식사흘 하고...친구넘을 집에 태워다 주고 집에 들어오니...
         시계는 밤 11시 3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시나브로 백두대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