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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산행기 - 사진]/문경시의 산

[청화산] - '산령님께 바칠 술을 누가 다 비웠을꼬?'

 

 

 

 

♣ '산령님께 바칠 술을 누가 다 비웠을꼬???'...백두대간 청화산 시산제 산행에서....

 

◈ 산행구간 : 원적사 주차장 ~ 백두대간 주능선 ~ 청화산(984.2m) ~ 원적사 하산길 ~ 원적사 주차장

 

◈ 산행거리 : 약 4km(도상거리)

 

◈ 산행일자 : 2006년 3월 5일 (당일 산행)

 

◈ 산 행 팀 : 영혼마차님, 이프로님, 히로님, 우빈님, 은영님, 달아네

 

◈ 산행날씨 : 구름 많음....최악의 박무....(너무나 아쉬웠움)

 

◈ 총소요시간 : 2시간 57분 - 휴식시간 포함...전날의 주독이 풀리지 않은 탓에 무척 여유로운 산행

 

◈ 구간대별 소요시간

 

원적사 주차장(10:53) - 6분 - 묵묘(10:59) - 56분 - 폐헬기장(11:55)/휴식(12:03) - 3분 - 백두대간 주능선(12:06)

 

- 17분 - 헬기장(12:23) - 3분 - 청화산(12:26)/휴식(12:30) - 11분 - 시루봉 갈림길(12:41) - 7분 - 원적사 전망대(12:48)

 

- 3분 - 백두대간 전망대(12:55)/휴식(13:16) - 1분 - 원적사 주차장 갈림길(13:17) - 33분 - 원적사 주차장(13:50)

 

 

◈ 산행사진들...

 

 칠보산, 오정산에 이어...일명 '우리끼리 시산제'의 세번째 장소로 찾은 곳은 경북 문경시의 '청화산(靑華山 984.2m)입니다.

 

일요일, 시산제 당일 아침에 서울에서 여러분들이 내려오시기로 했는데...갑자기 전날...그러니까 토요일 저녁에 내려오시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선발대(?) 다섯분에, 후발대로 대여섯분.... 갑작스런 일정변경과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내려오신다고 하기에

 

허겁지겁 준비를 서둘렀습니다. 가장 신경을 쓴건 민박집 문제인데...이분들 성향이 '럭셔리'보다는 '구수함'을 좋아하시기에

 

유스호스텔, 콘도, 팬션....등등등은....제쳐두고(사실...숙박비의 압박이...OTL...) 조용한 곳의 민박집을 찾아보았습니다...

 

후보로 떠오른 곳은.... 포암산 아래 토속적인 토방이 인상적인 '하늘재 산장'과 제가 오래전부터 가입되어 있던 '홀대모'란

 

모임에서 극찬을 받고 있는 대야산 아래 '돌마당 식당/민박'이었습니다...이리 저리 재어 보다가...하늘재 산장은 열 몇명이

 

들어가기엔 방이 비좁을 것 같고, 산행지인 청화산/시루봉에서 멀기에, 청화산이 지척인 대야산 아래 돌마당 식당으로 정하고

 

방 두개를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토요일 저녁...오후 다섯시에 출발하신다던 서울팀은 우빈행님의 뒤늦은 합류로 저녁 6시 30분

 

무렵에 출발한다는 연락이 왔더군요....도중에 휴게소에 들러 식사를 하신다고 하니... 도착예상시각을 9시로 잡고 시간에 맞춰

 

준비를 하는데....8시 무렵 연락이 왔습니다...벌써 괴산IC 지나고 있다고...헉....민박집에서의 술자리 겸 저녁식사를 하기로 하고

 

기냥...달리셨다네요....게다가... 카레이싱(?)을 즐기는(?) 마차행님의 운전실력이 더해지니...예상보다 한시간이나 빨리 도착

 

하신거죠...허겁지겁 준비물을 챙기고 출발하려는데...이미 문경새재IC로 빠져나왔다는 연락은 오고.... 우회전하여 가은으로 빠지는

 

마성면 소재지에서 비상깜빡이 넣고 잠시 기다리시라 하고 급히 차를 몰아 그곳으로 가니...그 어느곳에도 깜빡거리는 차는

 

보이질 않고...분명 가은으로 빠지는 길, 다리 건너에 서 계시다는데....그럼 혹시 '구랑'이란 곳의 다리 건너에 계시나 싶어 가은

 

방향으로 차를 내달려 다리가 있는 곳에 도착해보지만...역시나고...혹시나 싶어 좀더 내달려도...보이지 않으니...주유소 앞에

 

차를 세워놓고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가은으로 빠지는 길...다리 건너라면.................................................아하~~

 

진남교 근처에 계신듯...다시 전화를 걸어 제가 그곳을 지나쳤으니 가은방향으로 10여분 거리에 s-oil 주유소 앞에 비상깜빡이

 

켜고 기다리고 있겠다고 하고...기다리고 있으려니...주유소 사장님 나오셔서...'차에 무슨 문제 있습니까?' ...'아뇨..누구 좀

 

기다리느라구요...^^' 그렇게 10여분을 기다려....드디어...낯익은 하얀색의 카렌스가 도착하며...서울팀과 1년만의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서둘러 돌마당 민박집으로 향했습니다...

 

 

# 청화산 지도...원래 계획은 시루봉을 돌아 광정마을로 내려오는 코스였지만...다들 전날의 주독이 풀리지 않은 탓인지... 청화산만
  올랐다 다시 원적사 주차장으로 내려가자고 한다.... 사실 이번 산행은 시루봉 산행을 위한 것이었기에... 가능하면 시루봉까지
  가려 했지만... 시산제 및 유람(?)을 위해서...아쉽지만 시루봉 산행은 다음으로 미루고 원적사 주차장으로 내려선 것이다.

 

 

 

 

 

# 1. 우리는 이렇게 다시 뭉쳤다... 지난해 시산제 이후 1년만에 뵙는 마차행님과 히로행님, 1년 6개월만인 우빈행님.... 사진으로는
      여러번 뵈었지만... 초면인 '은영'님...그리고...황철봉에서 달아네 대간 역사상 최악의 조난을 함께 경험했던 '이프로님'까지...
      후발대도 대여섯분 내려오시려 했지만... 차주분께서 갑작스런 사정이 생겨 내려오시지 못하셨기에...나머지 분들도 내려오시지
      못했다는 아쉬움이.....결국 술기운이 오를 무렵 이 문제로 마차행님, 히로행님...티격태격....-_-;;;(거의 일방적인 마차행님의
      승리로 끝남...............................역시 말다툼엔....목소리 큰*이 장땡이고 나이 많은게 구땡....술자리에서의 말다툼은... 술 많이
      먹은 사람이 삼팔광~~~~땡............-_-;;;)

 

 

 

 

 

# 2. 후발대분들이 오지 못하신 관계로 이번 시산제 역시 조촐한 시산제가 되었다. 연장자순으로...이번 시산제 참석하신 분들을 나열하면.. 
      나이에 있어서...앞쪽 숫자가 덜컥...바뀌셔서 슬픈(?) '영혼마차'님...

 

 

 

 

 

# 3. 달아네와 이런 저런 인연으로 얽히고 설킨...언제나 밝은 모습의 '이프로'님....

 

 

 

 

 

# 4. 기쁨 가득한 표정으로 귀여운 '아들'사진을 보여주신 '우빈'님.......

 

 

 

 

 

# 5. 해가 가고... 강산이 변하건만... 히로님의 해맑은(?) 얼굴은 변하질 않는다. 언제나 청춘 히로님...

 

 

 

 

 

# 6. 히로님과의 관계가 진짜~~~~루 궁금한 '은영'님....히로행님...아무 사이 아니라하시는데....그걸 누가 믿을까요???

 

 

 

 

 

# 7. 그리고....막내 '달아네'....쑥쓰럽구만요~~~ 우빈님이 2:8가름마라고 놀려댐...흠냐...나름대로 4:6으로 나눴는데...바람에 넘어갔나?

 

 

 

 

 

# 8. 다음날 산행과 시산제를 위해 간단히 술자리를 끝내려 했지만...모이신 분들의 면면을 살펴보니...일찍 끝날 자리가 아닌걸 알수 있다..
      민박집에 도착하기 전에 가은읍 자그마한 가게에서 이것저것 준비할때 너무 많은 것 아니냐던 소주 여섯병은 일찌감치 동나고...다음날
      시산제때 쓸 막걸리 세통을 비운후에야...술자리가 파한다...이프로님, 우빈님과 함께 민박집에서 5분여 거리인 대야산의 명물 '용추'
      를 보기 위해 새벽 1시...랜턴을 밝히고 계곡으로 따라 용추로 향한다...

 

 

 

 

 

# 9. 용추에서....

 

 

 

 

 

# 10...

 

 

 

 

 

# 11. 용추 옆 바위위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니..... 별빛? 흥...잔뜩 흐려있다....일기예보에선 다음날 비가 내린다는데.... 비오는날 시산제를
       지내면 안된다기에...쪼매 걱정이 되긴 하는데....예보가 틀리길 바랄수밖에...

 

 

 

 

 

# 12. 다음날 아침...길고 길었던(?) 밤이 지나고 아침이 밝았다...다행히 비는 오지 않고 햇볕이 쨍쨍..... 길고 길었던 밤이란 표현을
       왜 했을까? 그랬다....우리는.. 이 방에서 탱크(?) 한대와 함께 밤을 보낸 것이다...그것도 머플러가 심하게 고장난 탱크와 말이다..
       밤새 드르르르...드르렁....카카카....커커커.....아...그 탱크는...미안한지 살짝 자리를 피하셨네...^^ 정말이지 밤새 한잠도 못잤다..
       나도 어지간하면...잠을 잘자는데...도저히...도저히....도저히....잠을 이룰수가 없었다...하필 내 자리가 탱크 옆자리(다들 탱크의
       위력을 아셨는지 슬금슬금 피하는데...나만 멋도 모르고 그 옆에 누운게 아닌가 추측됨...).....자리를 옮겨 입구에 쭈그려 밤새
       뒤척였더니...한시간은 잤을려나?....온몸이 뻐근하다...

 

 

 

 

 

# 13. 아침식사를 준비하려는데....홀연히 등장하신 민박집 심만섭 사장님... '아직도 산에 안 올라가셨네....식사는? 뭐 필요한거 없어요?'
       잠시후 다시 나타는 사장님의 두 손에는 집에서 담은 동동주와 안사장님 몰래 빼내오셨다는 김치와 도라지 무침까지.... 조금 후에
       다시 나타난 사장님.... 이번엔 솔잎주와... 소주에 타서 먹으라고 솔잎액기스까지 가져오시고..... 전날 사장님께 '홀대모'의 일원이라
       밝히니 무척 반가워 하셨는데....이날 아침 그 위력이 발휘된 것이다...'홀대모 분이라니까 특별히 서비스 해드리는거에요....'
       하지만...알고 있다... 이분은 홀대모가 아닐지라도...고향인 이곳을 찾는 산우들을 진심으로 환대해 주신다는걸....너무나 감사했습니다..

 

 

 

 

 

# 14. 맛난 아침식사 시간, 열명이상이 올것이라 예상하고 락앤락 큰통에 담아 집에서 가져온 달아네 어머님표 '북어국'이 인기 절정이었다.
       인원이 절반으로 준 탓에...전날 저녁 식사 겸 술안주로...이날 아침 해장으로, 점심 식사까지...북어국으로 해결할수 있었다...
       그래서인지...전날 저녁, 이날 아침, 점심의 과다(?)한 음주로 인한 숙취를 전혀 느낄수 없었다....(운전땜시 자제하긴 했지만...)

 

 

 

 

 

# 15. 머플러 고장난 탱크의 조종수 우빈님...미안함때문인지...손수 모닝커피까지 챙기는 우빈님...어째 '뽑기'하는 모습 같은데요....

 

 

 

 

 

# 16. 한잔의 모닝커피의 여유를...

 

 

 

 

 

# 17. 나도 좀 줘~잉...아침 일찍 일어나 홀로 대야산 용추에 다녀오신 히로행님. 그토록 보고 싶으시다던 용추 보셨으니 소원성취하셨네요.

 

 

 

 

 

# 18. 안전한 운행을 원하십니까? 그러면...무사고 9년 경력의 달아네 차에 오르시구요....

 

 

 

 

 

# 19. 스릴 넘치는 드라이빙을 원하십니까? 그럼 사고다발경력의 마차행님의 차에 오르십시오....고로...생명보험...필수입니다...-_-;;

 

 

 

 

 

# 20.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돌마당 민박집...

 

 

 

 

 

# 21. 진정 산사람을 사랑하고 환대해주시는...돌마당 식당 '심만섭' 사장님...전날 후발대까지 생각해서 방 두개를 예약했지만 어쩔수 없이
       민박집에 도착해서야 방 하나를 취소할수 밖에 없었고...그럼에도...밝음 표정으로 이것저것 챙겨주시기까지.....너무 미안해서 숙박비로
       만원을 더 보태 4만원을 드리려니 이러시면 안된다며 극구 받지 않으시고...아무튼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다음에 꼭 다시 들리겠습니다..

 

 

 

 

 

# 22. 사장님께서 손수 단체사진 한컷... 돌마당 식당 삽살이도 함께...

 

 

 

 

 

# 23. 자...이젠...떠나볼까요.... 결과적으로 시루봉을 대신해 이날 주산행지가 되었던 백두대간 '청화산'(지난 1월 속리산 천황봉에서..)`

 

 

 

 

 ♣ 청화산(靑華山 984.2m)

청화산은 경북 문경시 농암면 내서리와 상주시 화북면의 경계에 우뚝 솟아 속리산을 바라보며 서 있다. 백두대간은 경북과 충북을
나누며 달려와 소백산,조령산, 희양산, 대야산을 거쳐 속리산으로 가기 직전에 늘재로 급하게 낮아지며 많은 전설과 신라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는 전통사찰 원적사를 남긴다. 청화산 정상에 오르면 우선 서쪽 아래로 화양동계곡과 용유동계곡이 한데 이어진 듯한
모습으로 내려다 보인다.

이  때문에 청화산과 속리산과는 별개의 산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자세히 보면 청화산 아래 살짝 솟은 늘재가 보이는데, 이 고개가
바로 청화산에 이르로 주춤했던 백두대간이 다시 힘을 다하여 속리산 문장대를 속구친 백두대간 주능선이다. 요사이는 포장이 잘된
고갯길이 나 있어 산행시작 지점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는데, 아무튼 그토록 아름다운 속리산을 속구치기 위한 준비를 한 산이 바로 청화산
같다.

청화산 정상에 오르면 서쪽 아래로 우복동과 용유동 계곡이 한데 이어진듯한 모습으로 내려다 보이며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전통 사찰
원적사가 있다. 백두대간이 서쪽으로 뻗어 내려오다가, 청화산을 이루고 다시 뻗어 내려 속리산을 형성하였는데, 전설에 의하면 청화산이란
이름이 지어진 유래는 수십리밖 어디에서 바라보더라도 항상 화려하고 푸르게 빛나고 있으며 시루봉도 장엄한 자세로 그 위엄을 덜치고
있다하여 청화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한다. 이 산을 중심으로 산재해 있는 마을 이름들도 청산리, 또는 청화동으로 불려지고 있으며
청화정, 청화연이란 명칭도 이산의 이름을 따 부르게 된 것이라 한다.     

일생을 사람이 살만한 땅을 찾아다닌 청화산인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청화산은 뒤에 내외의 선유동을 두고 앞에는 용유동에 임해 있다. 앞뒤편의 경치가 지극히 좋음은 속리산보다 낫다.
      산의 높고 큼은 비록 속리산에 미치지 못하나 속리산같이 험준한 곳은 없다. 흙 봉우리에 둘린 돌이 모두 수려하고 살기가
      적고 모양이 단정하여 평평하여 수기가 흩어지고 드러남을 가리지 않아 자못 복지이다'

라고 예찬했고 이곳에 살면 당대에 벼슬이 재상에 이르고 은퇴한 후에도 큰 부자가 된다는 이야기가 전하는 우복동이 청화산에 흘러오는
계곡, 원적사 아래에 위치한다고 한다. 지금은 농암면 내서리 광정마을 주변이라고 전하니....가문을 길이 빛내고픈 분들은..어여어여
이곳으로 오시길...단...범인의 눈에는 우복동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니....10년 이상은 도를 닦도 오시길... 대간산행시 늘재에서
1시간 20여분 정도 소요되고 일반산행으로 청화산을 찾을 경우 시루봉, 연엽산과 연계한 산행도 괜찮은 코스이다

 

 

 

 

# 24. 민박집을 출발...들머리인 청화산 아래 원적사로 향한다... 안전운행을 원하시는 여자분들을 모시고 천천히 달리며 주위 풍경을
       설명해 드리니...'꼭 관광가이드 받는것 같네...'....7~80km정도로 천천히 내달리니...뒤에 따라오는 마차행님...꽁무니에 박을듯이
       바짝 쫓아온다...그리곤....환청처럼 들려온다...'아니..저놈...왜 이렇게 천천히 가는거야? 브레이크 잡는거 봐라...띠벌~~~'
       내려서 마차행님...이런 말 안했냐고 물어보니....뒷차에 타신 분들...어째 그리 잘 아느냐 하네....헐~~~~~~
       청화산은 예전에 대간산행시 늘재에서 새벽에 올라간 적이 있지만..이번 산행의 들머리로 삼은 원적사는 가본적이 없는 곳이기에
       미리 답사를 하려 했지만...시간이 나지 않아(핑계...) 그러지 못하고...대충 지도만 보고 찾아 가려니 쉽지 않다...뒤에선 마차행님의
       꽁무니를 바짝 따라붙는데....어쩌다 원적사로 들어서는 입구를 놓쳐 다시 유턴을 하여...겨우 입구를 찾아 좁은 길을 따라 계곡으로
       한참을 들어서니...오히려 계곡 안쪽은...2차선 포장이 되어있다. 청화산에 올라 시루봉에서 내려올 계획이었기에 광정마을 입구에
       차를 대 놓고 마차행님의 차로 원적사 주차장으로 오른다...LPG차라 그런지 무척이나 힘겨운 소리를 내며 카렌스는 우리를 청화산
       아래 원적사 주차장에 내려주었다...

 

 

 

 

 

# 25. 원적사 아래 주차장에서...산행준비를 한다...우측 코란도는...스님들의 자가용..

 

 

 

 

 

# 26. 산행준비를 하는 이프로누님...뒤에 쪼그려 앉으신 분은?

 

 

 

 

 

# 27. '바람이 너무 세~'....산행전엔 약한 모습을 보이시나...정작 산에선 훨훨 날아다니셨다는.....

 

 

 

 

 

# 28. '맛동산 먹고 즐거운 산행~♪'....영양 보충중인 히로행님....

 

 

 

 

 

# 29. 과자도 과자 나름....구름 과자는 아니되옵니다....

 

 

 

 

 

# 30. 주차장 바로 옆에 문경시에서 세운 이정표가 있는 곳이 이번 산행의 들머리이다....이곳을 들머리로 삼은건...차가 원적사 아래...꽤
       높은 곳까지 올라가고...원적사에서 청화산 정상까지 30분이면 충분하다는 산행기를 어디선가 본듯한 기억이 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다른분들껜...이날 산행이 꽤나 쉬운 산행이 될거라 큰소리 쳤것만......

 

 

 

 

 

# 31. 앞서가던 행님들이 묻는다....'야~ 30분이라메??? 1시간 30분 걸린다는데...'  난 대답했다....'에이...그거 뻥이에요...이 근처 이정표들
       다 시간이 잘못 적혀 있더라구요(실제 청화산 정상 이정표가 그렇다..)....그거 구라에요...'...나중에야 알게 되었지만.....................
       .......................................................구라는 내가 치고 있었다...-_-;;; 정확히 1시간 30분 걸렸다....

 

 

 

 

 

# 32. 첨부터 길의 흔적이 희미한 된비알을 치고 오른다...이정표는 있지만...많은 등산객이 찾이 않는 등로인지 길의 흔적이
       무척 희미했다...그래도...겨울이라..대충 능선을 따라 오르면 되었기에...길찾기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 33. 6분여 된비알을 치고 오르면 능선에 이르는데 능선에는...봉분의 흔적만이 희미하게 남아있는 묵묘가 있다...

 

 

 

 

 

# 34. 능선을 따라 오르는 길도 억~수로 가파르다...히로행님은...일찌감치 앞서 내달리고 이프로님, 은영님도 앞서 올라가시는데...
       우리의 마차행님, 우빈행님은....뒤에서 헉~헉~ 거친 숨소리를 내며 힘겹게 올라간다...

 

 

 

 

 

# 35. '아....나 죽겠다~~~~ '...시루봉은 도저히 안되고 청화산만 올랐다 다시 내려가야겠다는 우빈행님...

 

 

 

 

 

# 36. 고사목 뒤로 우리가 가야할 시루봉이 보이는데...

 

 

 

 

 

# 37. 희미한 등로에 누군가 페인트로 칠해놓은 화살표가 제대로 된 등로임을 알려주고 있다...

 

 

 

 

 

# 38. 다리가 길~~~어 보이는 등산복....엘리* 등산복....실은...지하철에서 졸다가...배낭째로 홀랑 잃어버리고...모두 새로
       장만해야만 했다는 슬픈 이야기가.......

 

 

 

 

 

# 39. 가지가 길~~~~어 보이는 소나무.....청화산 오름길에...

 

 

 

 

 

# 40. 때론 길이 아예 보이지 않기도 한다...대충 마루금을 따라 엉금엉금 기어 오르기도 하고...

 

 

 

 

 

# 41. 정상을 향해 오르는...우빈행님의 듬직한 뒷모습이 아름답습니다...

 

 

 

 

 

# 42. 가파른 오름길은 계속되고...

 

 

 

 

 

# 43. 흔적은 희미해도...이런 등산로를 찾는 사람들도 꽤 있다...

 

 

 

 

 

# 44. 암릉지대...조심조심...

 

 

 

 

 

# 45. 이건 뭘까???

 

 

 

 

 

# 46. 아니...마차행님...힘들다고 할땐 언제고...이젠 술좀 깨셨나....잘도 올라가시네....우빈행님은..여전히 헉~ 헉~

 

 

 

 

 

# 47. 돌아보니...이번 산행의 최종 목적지인 시루봉이 보인다.......이번 산행은...U자형으로 능선을 잇는 산행인 것이다...

 

 

 

 

 

# 48. 동서남북 어느 방향에서나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시루봉...정상부가 떡시루를 뒤접어 놓은 것처럼 보인다 하여...'시루봉'이라 한단다.

 

 

 

 

 

# 49....

 

 

 

 

 

# 50. 개인적으로 접사를 좋아하긴 하는데...번들렌즈로는...접사가 쉽지 않다...그렇지만..이정도는 뭐...문제없다...그런데 이건 뭐지?

 

 

 

 

 

# 51. 또다시 암릉지대를 지나고...

 

 

 

 

 

# 52. 오르고 또 오른다...벌써 출발한지 1시간이 되어간다....'야~ 30분이라메...'.....'어..글쎄요...30분이라던데...희안하네....-_-;;;'

 

 

 

 

 

# 53. 길인듯 아닌듯 등로는 이어지고.......그까이꺼..뭐....대~충 오르는 거다....

 

 

 

 

 

# 54. 고도가 높아질수록 잔설이 남아있어 무척이나 미끄럽다....

 

 

 

 

 

# 55. 문득 우측을 보니...전망이 트인 바위가 있어 올라보니.....아...아래쪽에 '원적사'의 모습이 보인다...

 

 

 

 

 

# 56. 원적사의 모습...건물이 몇채 되지 않은 자그마한 사찰이다. 건물뒤의 '학바위'가 볼만하다던데....

 

 

 

 

 

# 57. 원적사와 시루봉, 그리고 소나무...

 

 

 

 

 

# 58. 전망이 좋은 폐헬기장에 올랐다....그.러.나....뭡니까 이게....엄청나게 짙게 낀 박무가 나를 좌절시킨다.... 3년전 박처자와의
       3일간의 백두대간 산행때 이후....가장 지독한 박무였다....

 

 

 

 

 

# 59. 어렴~~~~풋이 속리산 주능선이 보인다...좌측이 속리산 천황봉....우측이 문장대................청화산에서 바라본 속리산 조망이
       무척이나 좋다는데....이런 모습에 좌절하고 또 좌절한다...짙은 '박무'가 이번 산행을 시루봉까지 가지 않고 도중에 원적사로 내려온
       원인이기도 했다...

 

 

 

 

 

# 60. 폐핼기장에서 바라본 청화산 정상부...

 

 

 

 

 

# 61. 폐헬기장을 출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등산로가 넓어진다 싶더니....드디어 백두대간 주능선에 올라선 것이다.

 

 

 

 

 

# 62. 백두대간 주능선에 오른 기념으로다 우빈행님 한컷...

 

 

 

 

 

# 63. 마루금을 따라 눈이 제법 쌓여 있고 많은 대간꾼들이 밟고 지나갔기에 몹시 미끄럽다...

 

 

 

 

 

# 64. 그러다....반가운 리본을 만났다. 홀대모의 큰어르신 '草垠'님의 대간 리본...

 

 

 

 

 

# 65. 거대한 암릉을 우회하며...암릉을 타고 눈녹은 물이 풀뿌리를 따라 떨어지고....

 

 

 

 

 

# 66. 눈녹은 물에 촉촉히 젖은 이끼의 모습도 담아본다...

 

 

 

 

 

# 67. 역시...대간길에 오르니...우리 이외의 등산객들을 많이 만날수 있었다...

 

 

 

 

 

# 68. 드디어...지난 2002년 대간산행때 청화산에서 유일하게 기억나는 정상 직전의 헬기장에 도착한다...그땐 새벽이라 무척 넓은것
       같았는데...에게...이리 좁은 헬기장일 줄이야...

 

 

 

 

 

# 69. 헬기장에서 올라온 길을 돌아본다. 좌측 능선이 우리가 올라온 능선이고 우측 아래에서 올라온 능선이 백두대간이다....
       비가 오는 날도 이처럼 시계가 극악이진 않을터인데...오늘은....정말...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 70. 헬기장에서 바라본 속리산 주능선.............이라고 말하기가 민망할 정도로....뵈는게 없다...

 

 

 

 

 

# 71. 헬기장에서 바라본 시루봉...시각은 이미 12시 반....생각보다 청화산에 오르는데 많은 시간이 걸려 시루봉까지 가기엔 좀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시루봉에 들렀다 내려와서 시산제만 지낸다면 어렵지 않겠지만... 시산제를 지낸후 회룡포에
       가보기러 했기 때문이다...시루봉...꼭 한번 가보고픈 곳인데....다른분들은...청화산만 올랐다 내려가자 하니....서서히 내 마음도..
       시루봉은 다음으로 미루는 쪽으로 돌아서고...

 

 

 

 

 

# 72. 게다가...이토록 짙은 박무에서...전망이 좋다는 시루봉에 올라가봐야 눈에 뵈는게 없을터이니.... 과감히 포기하고... 다른분들이
       가보지 못한 천혜의 절경...'회룡포'로 가는 것으로...마음이 돌아선다...

 

 

 

 

 

# 73. 대간길이니만큼...성황당처럼 수많은 대간리본들이 마치 터널처럼 어지럽게 걸려 있는 곳을 통과하여...

 

 

 

 

 

# 74. 조금 더 나아가니...청화산 정상이다....

 

 

 

 

 

# 75. 청화산 정상의 이정표..

 

 

 

 

 

# 76. 청화산 정상에서 증명사진 찍기!!!....우빈행님...만화주인공처럼 나오셨슴다....다른분들은...앞서 가버려서...증명사진 없음..!!

 

 

 

 

 

# 77. 3년하고도 4개월만에 다시 찾은 백두대간 청화산의 정상석...페인트칠좀 잘좀 하지....그때나 지금이나...엉망이네...
       옆에 나란히 서있던 정상표지목은 어디로 갔는지 사라져 버렸다...

 

 

 

 

 

# 78. 너무 미끄러워 뒤로 엉금엉금 내려가는 이프로 누님....그럴땐 그냥 앉아서 미끄러지듯 내려가는게 훨씬 편하답니다요...
       정상을 조금 지난곳에서 쉬고 계시던 마차행님과 이프로누님을 만나 시루봉 방향으로 향한다.  이미 이땐 두분의 마음이
       시루봉을 포기하고...중간에 원적사로 다시 내려가는 것으로 돌아섰고...나 역시 가보는데까지 가보다 내려서자고 했지만..
       이미 시루봉 등정은 거의 포기한 상태였다....

 

 

 

 

 

# 79. 아무튼...시루봉은 포기했지만...원적사로의 하산을 위해 시루봉 방향으로 나아간다...

 

 

 

 

 

# 80. 포근한 날씨에 마루금의 눈이 녹아 질퍽거리며 무척이나 미끄러웠다...아직도 주독이 풀리지 않아 천천히 진행하고 계신
       우빈행님과 함께 느긋하게 시루봉 방향으로 나아간다...

 

 

 

 

 

# 81. 난 정말 바보일까? 앞서 가는 분들에게 시루봉 갈림길에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으면서도...정작..시루봉 갈림길인 이곳에서
       사진을 찍고서도...이곳이 갈림길인줄 모르고 왜 갈림길이 나오지 않을까 의아해 하며 계속 나아간 것이다...

 

 

 

 

 

# 82. 산죽밭이 나왔을때 우린 이미 시루봉으로 향하는 능선에 올라선 것이다...만약 대간산행이었다면...꼼짝없이 '알바'를
       했을 것이다.... 3년전 대간산행땐.. 좀전 갈림길에서...밤중에 혼자서 제대로 대간길을 잘도 찾아 갔는데....것참 희안하네~~~

 

 

 

 

 

# 83. 능선을 따라가다 보니...좌측으로 시야가 터지고...멀리 낯익은 봉우리가 보였다...난 생각했다... 야...저 봉우리 '조항산'이랑 정말
       닮았네.................................................닮은게 아니라 그 산이 조항산이었다.... 좌측에 조항산으로 이어지는 대간능선이 보인다..
       이미 대간길에서 한참을 벗어난 것이었다...

 

 

 

 

 

# 84. 돌아보니 청화산 정상부가....

 

 

 

 

 

# 85. 청화산 정상부 줌~인.............문제...몇명의 등산객이 보이십니까....정답은..........................................................11명.......

 

 

 

 

 

# 86. 우리가 올라온 능선....꽤나 가팔렀는데...여기서 보니...별루 안가파른것 같네...괜히 엄살피운것 같네...

 

 

 

 

 

# 87. 이곳이 지도상에 표기된 원적사 전망대 바위인가 보다....원적사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 88. 이길은 등산로가 아니라구? 아마도...등산객들의 경내 출입을 막기 위해 경내로 연결되는 등산로를 막아놓은 것으로 생각된다...

 

 

 

 

 

# 89. 이제 하산길도 얼마 안남았으니...룰루하게~~~

 

 

 

 

 

# 90. 하산길 직전...전망이 기막히게 좋은 전망대에서 휴식을 취한다...이곳에서 시루봉 산행은 다음을 기약하자는데 의견이 모아졌기에
       느긋하게 자리를 펴고 막걸리 한사발에 럭셔리(?)한 라면 부스러기 안주삼아 한참을 쉰다....

 

 

 

 

 

# 91. 하산길 직전 전망대에서....백두대간을 배경으로....

 

 

 

 

 

# 92. 헐.....쑥쓰럽구만유~~~

 

 

 

 

 

# 93.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좌측에서 조항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을 확인할수 있다....전망이 무척 좋은 곳이었으나...너무나 짙은
       개스는...전망대라는 이름을 무색하게 해준다....가까운 조항산 마저도 이렇게 희미하게 보이다니....조항산 뒤로 대야산이 흐릿하게
       보인다.....................미운....박무, 개스, 연무~~~~

 

 

 

 

 

# 94. 전망대에서 얼마 가지 않아 원적사 주차장으로의 하산로에 이른다...

 

 

 

 

 

# 95. 이때만 해도 설마 바로 원적사 주차장으로 내려서는 건 아니겠지 하는 생각이었으나......결국...원적사는 구경도 못하고 바로 원적사
       주차장으로 내려서는 길일 줄이야~~~

 

 

 

 

 

# 96. 주차장으로의 하산길에 스틱 조정중인 히로행님...

 

 

 

 

 

# 97. 이 길 역시 등산객의 왕래가 적어 길의 흔적이 희미하다....가파르긴 엄~천 가파르고...

 

 

 

 

 

# 98. 하산길을 막고 선 어린 소나무......널 정9품송으로 임명하노라~~~

 

 

 

 

 

# 99. 가파른 하산길을 조심조심 내려서고...

 

 

 

 

 

# 100. 짧은 너덜지대도 지나고....

 

 

 

 

 

# 101. 지난 1년간 혼자, 아니면 친구넘과 둘이서 가는 오붓한 산행을 하다 오랜만에 여러분들과 같이 산행을 하니...색다른 느낌이다...

 

 

 

 

 

# 102. 하산길에....잘려져 나간 어느 나무 그루터기에서 자란 이름모를 버섯... 내 눈엔 왜 송이버섯이 안 보이냐구요??? 왜? 왜? 왜?

 

 

 

 

 

# 103. 처녀, 총각이서 재밌게 노는걸...유부남이 느긋하게 바라보고 있다....'좋을 때다...난 예전에 마스터 했단다~~~'라고 말하는듯...

 

 

 

 

 

# 104. 72년 쥐띠들 모여보세~~~

 

 

 

 

 

# 105. 아~~~주 어린 소나무......이걸 보니 어릴적...그러니까 초딩시절 친구들과 뒷산에 올라...어린 나무 한그루씩 캐서...어느 장소에
        옮겨 심고서...어른이 되면...다시 그곳에 찾아 보기로 했는데..... 흠....문제는...옮겨 심은 장소가 도저히 기억이 나지 않는 거다..-_-;;

 

 

 

 

 

# 106. 무릎이 불편하신 우빈님...나무지팡이를 만들어 내려선다....

 

 

 

 

 

# 107. 우빈님과 뒤에 처져 내려가는데 나뭇가지 사이로 주차장이 보이기 시작한다...똑바로 내려가면 될듯한데...앞서 가는분들은
         등로를 따라 빙 돌아 내려간다.... 이때...우빈행님...우측으로, 주차장으로 곧게 이어진 아~주 희미한 길을 발견....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지름길로 내려서니....

 

 

 

 

 

# 108. 앞서 내려 갔던 분들은 아래쪽으로 뒤늦게 내려섰다가 다시 주차장으로 올르고 있다....마차행님의 표정에서 그 마음을
         읽을수 있다....'아니~ 띠벌넘들.... 어떻게 우리보다 먼저 내려온거지? '

 

 

 

 

 

# 109. 88번 사진의 '이길은 등산로가 아닙니다.' 표지판이 내걸린 이유를 짐작케 해주는 안내문....뭐 한마디로...등산객 '접근금지'란다...
         헐...공양 좀 하려 했더니....

 

 

 

 

 

# 110. 이번 시산제는 원적사 주차장에서 지내기로 했다...시산제 준비중인 행님, 누님들..막내는..요렇게 사진만 찍고 있고...에구 미안혀라..
        시산제를 지내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시루떡'을 깜빡 하고 차안에 두고 내려온 것이다. 마차행님에게 한소리 듣고, 마차행님의 차를
        타고 다시 광정마을로 내려가 시루떡을 챙기고 덤으로 마을 구멍가게에서 소주 두병을 더 챙겨 넣고 다시 주차장으로 올라왔다..

 

 

 

 

 

# 111. 과일을 준비중인 이프로님....

 

 

 

 

 

# 112. 아니...이 두분은...시산제 준비하면서도...붙어 계시네....정말 궁금타...무슨 관계일까?....

 

 

 

 

 

# 113. 아무튼...이렇게 제물이 차려졌다... 전날 집에서 출발할때 허겁지겁 준비한 탓에 가지고 가려고 내놨던 돗자리마저 가져오지
        못했기에 산신령님께 죄송한 마음으로 아쉬우나마 북어국을 담았던 락앤락통을 쌌던 보자기로 자리를 대신한다...

 

 

 

 

 

# 114. 올해는 지난해...거의 완벽한 격식을 차려 지냈던 시산제와는 달리....지지난해 시산제와 같이...개인적으로 산령님께 술잔을
         올리는 것으로 간단히 끝내기로 했다...사실...축문은 준비했어야 했는데...이 또한 달아네란 넘이 깜박 잊고 준비하지 못했기에
         축문도 생략한채...정말...조촐하고...간단한 우리끼리 시산제를 거행한 것이다...산신령님께 다시 한번...죄송~~~

 

 

 

 

 

# 115. 연장자인 마치행님부터...산령님께 무사산행을 기원하고...

 

 

 

 

 

# 116. 다음은....사진을 찍어야 했기에...양해를 구하고...어린넘인 찍새부터 잔을 올린다....

 

 

 

 

 

# 117....

 

 

 

 

 

# 118. 아니 마차행님...절하는 타이밍을 잘 잡으셔서 찍어주셔야죠~~~~!!!

 

 

 

 

 

# 119. 다음은...이프로님...

 

 

 

 

 

# 120. 정성을 가득담아....

 

 

 

 

 

# 121. 다소곳하게....

 

 

 

 

 

# 122. 우빈행님도....

 

 

 

 

 

# 123. 역시...무사산행을 기원합니다...

 

 

 

 

 

# 124. '집사'로 수고해주신...'히로'님...

 

 

 

 

 

# 125. 이번엔...히로행님 차례...

 

 

 

 

 

# 126. 정성을 다해 절을 올리는 모습이 아름답다....

 

 

 

 

 

# 127. 그렇다고 주무시면 안됩니다....히로행님...깨어나십시오~~~~ ^^

 

 

 

 

 

# 128. 주차장엔 바람이 너무 불어...'음복'은 경치가 좋은 곳에서 하기로 하고...하산을 하여 근처에 있는 또 하나의 명소인 '쌍용계곡'으로
        향한다...쌍용계곡의 넓은 반석위 자리 탐색중......

 

 

 

 

 

# 129. 어디에서 먹을까?

 

 

 

 

 

# 130. 거 대충 앉읍시다~~~

 

 

 

 

 

# 131. 결국은...바람이 없는 커다란 바위 옆 모래위에 자리를 잡았다.......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며...젯상에 올린 음식으로 음복을 한다..
         거기에 더해 민박집 사장님께서 소주에 타서 마시라며 주신 솔잎 액기스를 섞어 만든 소주 칵테일까지....한솥 끓여온 북어국이
         점심까지 해결해준다....술을 마시며 해장까지 같이 해버리는 센스~~~~

 

 

 

 

 

# 132. 음복 겸 점심식사 후...4시까지...각자 자유시간~~~

 

 

 

 

 

# 133. 자연이 빚은 예술품....

 

 

 

 

 

# 134. 겨울가뭄으로 인해 물이 흐르지 않아 조금 아쉽지만...자연의 경이로움을 보여주는...자연의 조각품이었다...
         중학교 때 단체 야영을 이곳 근처...상주학생야영장으로 와서...그곳에서 이곳까지 힘겹게 한여름 태양 아래 땀 뻘뻘 흘리며
         찾아와 이곳에 풍덩 뛰어들었던 기억이 떠오른다...그땐...포장된 도로도 없었고 시골길로 한참을 걸어 들어와야만 했는데... 

 

 

 

 

 

# 135. 여전히 음복중인 행님들....마차행님...운전하셔야 하니까..술은...자제하심이~~~

 

 

 

 

 

# 136. 봄이 멀지 않은듯...물가의 버들강아지가 기지개를 펴고....

 

 

 

 

 

# 137. 어르신들이 뒷정리를 하는데도...어린넘은...이렇게 사진만 찍어대고 있다....죄송~~~

 

 

 

 

 

# 138...

 

 

 

 

 

# 139...

 

 

 

 

 

# 140. 또 한명의 찍새에게.....찍혔습니다.....어떤 모습일까 궁금~~~

 

 

 

 

 

# 141. 조선시대 태어나셨다면...딱 장군스타일인데.....네? 마당쇠라구요? -_-;;

 

 

 

 

 

# 142. 마차행님의 작업용 사진은 계속 됩니다...쭈~~~~욱.... 도대체 누구에게 보이실려구...그렇게 작업용 사진을 찍으시는지?
         제가 시간만 있으면...눈가의 주름을 뽀샵으로 지워보겠는데....시간이 없어서리.... ^o^;;

 

 

 

 

 

# 143. 자~알 찍어드릴테니....어여 작업 성공하셔서....국수나 먹여주셔유~~~~~ 벌써 몇년을 기둘리고 있습니다요~~~

 

 

 

 

 

# 144. 찍은 사진을 보고 회심의 미소를 짓는 히로행님...혹시...지나가는 참새 궁뎅이라도 찍으셨는지?

 

 

 

 

 

# 145. 절대....父子지간이 아닙니다.... 미스테리하게도....이분들은....72년 쥐띠 동갑내기입니다.... 뭐...우빈행님이 조금...아~주 조금..
         제나이보다 더 들어보이는게 사실이긴 해도....문제는...히로행님이 너무 젊어보인다는 겁니다........

 

 

 

 

 

# 146...

 

 

 

 

 

# 147. 세분 나이를 합하면...110이군요....헉...이러면 마차행님 연세(?)가 뽀록 나는건가요???

 

 

 

 

 

# 147. 이때...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다들 찬 계곡물에 들어가기 신공을 펼친다....그러나 들어가자 말자 인상이 험악해 지며...외친다...
         '야~ 빨리 찍어...죽겠다~~~'

 

 

 

 

 

# 148. 다음은...이프로님...'으악~'

 

 

 

 

 

# 149. 이 정도 쯤이야...... 2분은 거뜬히 버틸수 있다구요????

 

 

 

 

 

# 150. 넵? 2초라구요? ......죄송....후다닥 찍으니.....후다닥 뛰어나오신 이프로님...

 

 

 

 

 

# 151. 먼저 고통을 경험한 자의 여유~~~

 

 

 

 

 

# 152. 크크...이번엔 마차행님이 들어가실거쥬?

 

 

 

 

 

# 153. 그래...나두 들어왔다....입에서 무언가 말이 튀어나올것 같다...입모양을 보아하니...........................
         '빨~리 찍어 띠바야~~~'

 

 

 

 

 

# 154. 옆에서 별 관심없는 듯...예쁜 돌 찾기에 여념이 없는 '은영'님....

 

 

 

 

 

# 155. 사실은...은영님은 벌써 들어갔다 나오셨지요...

 

 

 

 

 

# 156. 멀리서 사진찍고 돌아오시는 히로행님....하품하다 딱 걸렸슴다...

 

 

 

 

 

# 157. 이런 짜~식...하품하는 걸 찍다니....무안하구만....

 

 

 

 

 

# 158. 해맑은 웃음으로...무안함을 극복하는 히로행님....저 해맑은 미소를 가지신 분이....올해 서른 다섯이랍니다...

 

 

 

 

 

# 159. 가까이서 보니...잔주름이 보이는것 같기도 하고....

 

 

 

 

 

# 160. 예전에 샛노랗게 염색하신 모습이 갑자기 떠오르네요... 몇일전 트레이드 마크인 입술위 '복점' 제거 수술을 받고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나신 이프로 누님... 누님 하면 떠오르는게....그 '복점'이었는데...헤헤...

 

 

 

 

 

# 161. 요렇게 보니까....우빈행님도 귀여워 보이는데요.....^^

 

 

 

 

 

# 162...

 

 

 

 

 

# 163. 쌍용계곡 반석위에서...단체사진....근데 다들 다리가 왜 그렇게들 짧은 거유???

 

 

 

 

 

# 164. 그래서....다리가 길~~어 보이게 한컷 또 찍어 드립니다...

 

 

 

 

 

# 165. 4시까지 쌍용계곡에 머무른 후...예정된 회룡포를 향해 출발한다...그리고...오후 5시 무렵 회룡포에 닿는다...회룡포 전망대로
         향하는 길....장안사 종루 아래를 지나며...

 

 

 

 

 

# 166...

 

 

 

 

 

# 167. 전망대로 가기 위해 10여분 정도 산행을 해야 한다니...'뜨악~'하는 표정을 지으시는데....그만한 발품을 팔만한 가치가
         충분한 곳이랍니다....

 

 

 

 

 

# 168. 전망대 입구의 안내문 한번 읽어보고는....

 

 

 

 

 

# 169. 전망대인 회룡대에 오르면....

 

 

 

 

 

# 170. 눈앞에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

 

 

 

 

♣ 회룡포

  강이 산을 부둥켜 안고 용틀임을 하는 듯한 특이한 지형의 회룡포는 한삽만 뜨면 섬이 되어버릴 것 같은 아슬아슬한
  물도리마을로서 전국적으로도 손꼽히는『육지 속의 섬마을』이다. 이곳은 맑은 물과 넓은 백사장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인근 비룡산에는 숲속 등산로와 원산성, 봉수대 등 역사적 정취가 숨쉬는 자연공원으로 산책과
  등산코스로 적합하다. 또한 이산에는 통일신라시대의 운명선사가 세운 천년고찰 장안사가 산중턱에 있으며 이 사찰의
  뒷산에 올라가면 팔각정의 전망대가 있어 의성포(회룡포)마을의 절경이 한눈에 들여다 보인다. 2000년도에 방영되었던
  KBS 인기드라마 『가을동화』의 초기배경이 이곳 회룡포와 용궁면 소재지로 하여 많은 이들이 찾아오고 있다

 

# 171. 아홉가구가 살고 있는 회룡포 마을...

 

 

 

 

 

# 172. 캬~~~ 좋구나....

 

 

 

 

 

# 173. 앗...그런데...용감한건지...무식한건지...내성천을 걸어서 건너려는 사람들이 보이니....간첩인가?

 

 

 

 

 

# 174. 113에 신고해야쥐!!! 간첩이닷~~~

 

 

 

 

 

# 175. 뭐하는 사람들일까?

 

 

 

 

 

# 176. 겨울 가뭄이 심한 탓에 수심이 그리 깊지 않지만...파란 부분은 제법 수심이 깊은데...계속 바라보니...한참을 헤메긴 해도..용케
         얕은 곳을 찾아 건너긴 하더라..하지만...우리가 쌍용계곡에서 잠깐 물속에 들어갔다 나왔는데도 발이 떨어져 나갈듯 아팠는데....
         저분들...동상 안 걸렸는지 몰라..나중에 알았지만..이분들은...회룡포를 감싸도는 비룡산 산행에 나선 단체산행객들이었다....

 

 

 

 

 

# 177...

 

 

 

 

 

# 178. 전망대를 떠나며...

 

 

 

 

 

# 179. 장안사에 잠시 들러보고....볼건 별루 없다는...뭐...장안사 범종이 얼마전 단짝지근한 땀을 흘려서 방송을 탔다나 어쨌다나?
        사실은...제가 꿀 발라놨어요.....헤헤...넝담...

 

 

 

 

 

# 180. 회룡포에 들렀다 근처에 있는 순대국밥집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점심을 먹은지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일명 '뿅뿅다리'라
         불리워지는...육지(회룡포가 섬은 아니지만..)와 회룡포를 연결하는 다리를 보러 백사장으로 내려왔다.  

 

 

 

 

 

# 181. 다리를 건너...회룡포 마을로....

 

 

 

 

 

# 182. 공사장에 쓰이는 비계용 발판으로 만든 일명 '뿅뿅 다리'...구멍이 뿅뿅 뚫려 있어 그렇게 불리워진단다...

 

 

 

 

 

# 183. 비가 많이 오면...물속에 잠기기도 한다...

 

 

 

 

 

# 184. 회룡포 마을엔 들어가지 않고 백사장에 앉아 시간을 보낸다....

 

 

 

 

 

# 185. 해는 서산 너머로 지고....하늘은 붉게 타오르고...

 

 

 

 

 

# 186. 가족들의 정겨운 나들이 모습......회룡대에서 만난 가족이었는데 회룡포에 첨오신 분들인듯 이것저것 물어보시는데..
         정겨운 강원도 사투리가 묻어나와 나 역시 어릴시절을 강원도에서 보냈기에 이것저것 설명해 드린다...특히나 요 '뿅뿅다리'에
         대해 설명해 드리니...신기해 하며...가족들에게 설명해 주시더니....어느새 우리를 따라 이곳에 내려오신 것이다....
         아무튼......요즘은...이런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의 모습들이 그저 부러울 뿐이다...왜지?

 

 

 

 

 

# 187.  그 이유를 마차행님은 잘 아시쥬?....'알긴 내가 뭘~~~ (뻘쭘)'.....

 

 

 

 

 

# 188. '그 이유는 내가 잘 알지.....어떻게 아냐구?...헤헤...너도 장가 가봐.......그냥 좋은거야....(뿌듯)...'..........유부남의 여유~~

 

 

 

 

 

# 189...

 

 

 

 

 

# 190. 이제는 돌아가야 할 시간....항상 붙어 다니시는 두분....아무 관계도 아니라구 강조하시는데....

 

 

 

 

 

# 191. 아유~ 유치해~유치해~유치해~~~~~ .......................빨랑 국수나 먹게 해주세요~~~

 

 

 

 

 

# 192. 어느해 홍수에 떠내려 왔을 나무토막.......

 

 

 

 

 

# 193. 자...이젠 배를 채워야 할 시간..........드라마 '가을동화'팀(이곳에서 가을동화의 어린시절을 촬영했었다...)이 극찬했다던(정말?)
         예천군 용궁의 '단골식당'.... 주메뉴는 순대국밥인데...그것보다...매콤한 오징어,돼지고기,곱창,닭고기등등의 연탄구이가 별미다.
         매콤한 오징어불고기와 돼지불고기를 시켜놓고...뜨거운 순대국밥을...뜨거운 온돌바닥에서 먹으려니...연신 땀을 훔쳐내고....

 

 

 

 

 

# 194. 마지막으로.... 이 시대 마지막 전통주막이었던(2년전쯤 전까진...주모 할머니가 계셨는데....) 삼강나루 주막을 찾았다...
         몇년전 할머니가 돌아가신후....버려진 주막터는...이제 지방 문화재(? 확실치는 않고...뭘로 지정이 된다던데...)로 지정되어
         관광상품화 시키겠다니....그 옛날의 정취를 더 이상 느낄수 없는게 아닐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경북 예천군 풍양면 삼강마을)

♣ 삼강주막

삼강은 내성천과 금천, 낙동강이 합류하는 곳이라서 붙은 이름으로 주변경관이 아름답고 맑은 물과 넓은 백사장이
어우러져 있다. 예로부터 이곳은 서울로 가는 길목으로 장사하던 배들이 낙동강을 오르내렸고, 문경새재를 가기
전에는 이곳 삼강 나루터를 꼭 거쳐 갔으며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여 이 주막등 상거래가 번성하였다.
그 당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주막이 지금도 그대로 남아 있으며 그 옆에는 500년이 넘은 느티나무가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하고 있다.

이 느티나무는 아래와 같은 전설이 있다.
지금으로부터 300년전 상주군에 있는 한 목수가 이 나무를 베어 배를 만들면 사고도 나지 않고 큰 돈을 번다하여
연장을 가지고 이 나무를 베려하므로 사람들은 마을을 지키는 영험스러운 나무라 하여 베지 못하게 말렸지만 듣지
않았다. 나무그늘이 좋아 낮잠이 들었는데 꿈에 백발을 날리는 노인이 무서운 모습으로 나타나서 "만약 이 나무를
해치면 네가 먼저 죽으리라"하므로 꿈에서 깨어나니 하도 생생하여 식은 땀을 흘리며 겁에 질려 벌벌 떨면서
혼비백산 달아났다고 한다. 는 전설이 있다

 

 

이 삼강주막을 마지막으로...1박2일의 짧으면 짧았고 길면 길다고 할수 있는 '시산제 산행'은...내년을 기약하며...일행분들은 각자의

자리를 찾아 서울로 떠나갔습니다...서울로 올라가는 차 안에서 WBC 야구 한일전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기뻐했을 행님 누님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수고 많으셨구요...아무쪼록...시산제때 산신령 할배에게 빌었던 모든 소원 이뤄지시길....기원합니다.......

 

   

 

 

                                                                 시나브로 백두대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