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사모와 함께하여 행복했던 2010년의 송년산행'...충북 단양군 말목산(710m) 산행에서...
◈ 산행구간 : 하진리 주차장 ~ 말목산(710m) ~ 제4전망대 ~ 말목산 ~ 새목재 ~ 삼거리 ~ 하진리
◈ 산행거리 : 약 8.5km
◈ 산행일자 : 2010년 12월 25일
◈ 산 행 팀 : 달아네, 토사모 11인
◈ 산행날씨 : 맑음....옅은 박무
◈ 총소요시간 : 5시간 10분 - 언제나처럼 쉬엄쉬엄 놀멘놀멘 룰루랄라~
◈ 구간대별 소요시간
하진리 주차장(09:28) - 15분 - 이정표있는 공터(09:43) - 28분 - 너덜지대(10:11) - 16분 - 제1전망대(10:27) - 29분 - 705봉(10:56)
- 6분 - 제2전망대(11:02) - 10분 - 노들평지(11:12) - 3분 - 제3전망대(11:15) - 9분 - 말목산 정상석(11:24)/휴식(11:27) -
2분 - 말목산(11:29)/휴식(11:39) - 6분 - 제4전망대(11:45)/휴식(11:53) - 9분 - 말목산(12:02)/점심식사(12:37) - 10분 - 풍혈(12:47)
- 20분 - 너덜지대(13:07) - 7분 - 새목재(13:14) - 13분 - 임도(13:27) - 28분 - 구복암 갈림길(13:55) - 43분 - 하진리(14:38)
◈ 산행사진들...
이런 저런 취미생활중에 등산을 선택하게 되고 본격적으로 산행에 나서게 된게 2000년 8월이니...만으로 10년 정도 소위 '등산'이란 취미를 즐긴 것 같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치악산, 북한산, 설악산, 심지어 지리산 종주도 해봤지만...그건 일회성에 그친 산행이었고 내 의지로 산에 가고 싶어 산에 가기 시작한게
대충 그 정도 된것 같다는 말이지요...
2000년 말부터 산악회 산행에 참석하여 많은 명산들을 댕기다 백두대간 바람이 불어 대간도 종주하고 다른 몇개의 산모임에 더 발을 들여놓으며
2004년까지 산악회 따라, 혹은 지인들과, 혹은 혼자서 참 많은 곳으로 돌아댕겼습니다.... 그러던게 2005년부터 산행횟수가 조금씩 뜸해지기 시작하고
그래도 한달에 한번은 나서자고 마음 먹었지만 여의치 않게 되고...급기야 2009년엔 9월까지 달랑 두번밖에 산을 찾지 않을 정도로 게을러졌더랬죠...
산행 외에 딱히 하는 운동도 없으니 늘어만 가는 뱃살에 좌절하다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동네 산악회를 찾게 되었고, 2006년 공덕산 산행시에 본
안내문에 적혀있는 주소를 보고 가입했던...이미 눈팅만 3년째 해온 토사모의 산행에 동참을 결심한건 낯을 좀 가리는 저에겐 큰 결심이었습니다.
그렇게 2009년 9월 이후 천관산, 구담봉~옥순봉 산행에 함께하며 분위기파악을 끝낸 이후 2010년에 들어서 본격적으로 토사모 산행에 함께
하게 되었고 2010년 한해에만 20회 토사모 산행에 동참하며 12곳의 미답지에 오르는등 '산행'에 있어 참으로 행복한 한해였다고 말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오랜 산행 갈증에 목말라 있던 저에게 단비와 같은 존재로 다가온 토사모와의 행복했던 2010년을 보내는 마지막 송년산행으로 선택된
말목산에서 뜻깊은 한해를 마무리 짓고 내년 신묘년을 기약합니다...
# 1. 2010년의 마지막 산행지로 선택된 말목산
산행은 지도에 나오는 등산로와는 전혀 다른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하진리
마을 주차장을 출발하여 제1전망대에서
지도상의
등산로를 따라 말목산 정상에 도착, 제4전망대에 잠깐 다녀왔다가 북쪽으로 하산을
시작하여 새목재에서 북서쪽 계곡을 따라 내려간뒤 임도를 따라
다시
하진리 마을로 돌아오는 코스였습니다.
# 2. 적성대교를 건너는 도중....차안에서 바라본 제비봉(좌)과 말목산(우)
# 3. 마을 안쪽에 차를 세우려다 마땅치 않아 돌아나와 안내도가 있는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말목산으로 향합니다.
# 4. 참 묘하게 생긴 이정표입니다...
# 5. 간간히 이정표가 나타나긴 하는데 거리도 표기되어 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 6. 가야할 말목산이 올려다 보입니다. 실제 말목산 정상은 뒷편에 숨어 있고 저곳은 아마도 지도상의 705봉인듯 합니다...
# 7. 뒤돌아보니 푸르른 충주호의 물결 너머로 죽령을 사이에 두고 좌우로 이어진 소백산군의 백두대간 능선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 8. 공터에서 잠시 숨좀 고르고....
# 9. 석회석 채취로 인해 잘려나간 무명봉의 안스러운 모습이 보입니다.
# 10. 포장된 임도(?)를 따라 진행합니다.
# 11. 조경수로 값을 매긴다면...꽤나 값나갈것 같은 멋드러진 소나무를 지나고....
# 12. 송림 입구에서 임도를 벗어나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 13. 아래에서 바라본것과는 달리 초반엔 완만한 오름길이 이어지고...
# 14. 올 계획이 없으셨는데 얼떨결(?)에 따라나섰다는 달맞이꽃님이 이번 산행의 유일한 홍일점.... 달맞이꽃님마저 아니 오셨다면....헐~
# 15. 역시나 편안한길은 잠시였고 가파른 된비알이 시작됩니다....
# 16....
# 17. 작은 돌뎅이들로 이루어진 짧은 너덜지대에 이릅니다.
# 18. 너덜지대에서 동쪽으로 조망이 트이며 도솔봉에서
죽령을 지나 연화봉, 비로봉,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장쾌한 능선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구담봉, 옥순봉, 제비봉
등등 충주호 인근의 봉우리들이 대개 조망이 좋은 편이라 정상부에서 더 좋은 조망을
기대하고 대충 한장만 찍었더랬는데...
주로
남쪽으로 트이는 몇개의 전망대 외에는 의외로 조망이 트이는 곳이 거의 없어 이곳에서
정상부에선 전혀 보이지 않는 동쪽 풍경을 꼼꼼히 찍어놓지
않았음을
무척 후회하게 됩니다...
# 19. 705봉 직전 너덜지대에서 바라본 풍경...북동쪽~남동쪽
풍경입니다. 국망봉 지나 백두대간 늦은맥이에서 북서쪽으로 분기하여 구인사로 이어지는 신선봉~
민봉
능선이 보입니다. 민봉 앞쪽으로는
신단양 읍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최고의 조망대인 양방산이 보이는데 정상부에
세워진 전망대가 보이네요.. 국망봉에서
소백산
비로봉을 지나 제1연화봉~제2연화봉~죽령~도솔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주능선을
한참이나 감상하고 출발합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사진으로 보실수 있습니다.)
# 20. 너덜지대 이후 705봉에 이르는 매우매우 가파른 된비알이 한동안 계속됩니다.
# 21. 하트 모양의 기암...
# 22. 조망이 좋을거란 예상과 달리 말목산에서의
조망은 지도에 표기된 전망대에서만 가능했습니다. 그것도 주로 남쪽으로만 말이지요...
몇몇분들이 올라서 계신...지도상에
제1전망대라 표기된 곳으로 다가기니...
# 23. 전망대는 너댓명 남짓한 사람이 올라설수
있을만한 좁디 좁은 공간을 허락해주었습니다. 오랜 세월의 풍화작용을 버텨낸
전망대 바위 표면이 참으로
오묘한
모습입니다...
# 24. 제1전망대에서 바라본 남쪽풍경... 충주호 건너편으로 말목산과 거의 비슷한 높이의 제비봉이 화면을 꽉 채웁니다.
# 25. 제1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남동동쪽~남서서쪽
풍경입니다...요정도가 제1전망대에서 허락된 조망입니다. 제1전망대는 이후의 조망대에서
금수산을 위시한
북쪽의 조망을
충분히 즐길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간혹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북쪽풍경을 애써
무시하고 진행합니다만.....끝끝내 북쪽으로의 조망을 열어주지
않더군요....(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사진으로 보실수 있습니다.)
# 26. 제1전망대에서...함께님.
# 27. 제1전망대에서...왠지 추워보이시는 '달맞이꽃'님...한파경보가 내려진 이날...말목산에서의 수은주가 영하 14도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 28. 강추위에 몸을 움츠리고 내년 봄을 기약하고 있는 '꼬리진달래'
# 29. 별 특징이 없는 705봉에 이릅니다. 705봉 이후 정상까지 완만한 오르내림이 이어집니다.
# 30. 705봉에서....
# 31. 705봉에서...
# 32. 제2전망대에 도착하니....함께님이 다람쥐로 변신하시고...
# 33. 현수막 들고 동기분들께 인사를 남기는 '지킴이'님....바람이 많이 불어 펄럭이는 현수막을 잡느라 함께님의 두 손이 찬조출연하였습니다.
# 34. 사무라이님 ♡ 달맞이꽃님
# 35. 조령산신령님... 제2전망대 역시 제1전망대에 마찬가지로 아주 좁은 공간만을 내어주어 차례로 자리를 내어주는 식으로 조망사진을 찍을수 있었습니다.
# 36. 이선생님...
# 37. 사진을 찍어드리고 다른분들이 출발한 후에야 여유롭게 전망대를 차지하고 조망을 감상할 시간을 가집니다. 멀리 뾰족한 녀석은 월악산이고...
# 38. 장회나루에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유람선이 보입니다. 비온지가 꽤 된것 같은데 충주호 수량이 풍부하군요...
# 39. 제2전망대에서 바라본 제3전망대(우측 윗쪽)...
# 40. 제2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제1전망대와 거의 비슷한 풍경입니다.(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사진으로 보실수 있습니다.)
# 41. 제3전망대 가는 길....
# 42. '노들평지'라....
# 43. 금방이라도 무너질듯한 제3전망대 위에 올라서계신
분들이 위태로워 보입니다..이곳에서 제3전망대의 모습을 보셨다면 절대 저곳에 올라서지
못하셨을텐데 말이죠...
# 44. 특히나 '함께'님 서 계신 바위는....툭 건드리면 떨어질듯........암튼....잘 찍어주이소~
# 45. 제3전망대에서 바라본 705봉.
# 46. 강추위가 계속되어 충주호가 얼어붙었을거라 생각했는데....예상이 빗나갔네요...
# 47. 역시나 좁은 공간만을 내어주는 제3전망대.... 아래 바위가 함께님이 서 계셨던...위태위태하게 보이던 그 바위입니다...물론 저는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 48......
# 49. 충주호의 짙은 녹색은 녹조류의 영향이라고...
# 50. 역광엔 플래쉬를 터트려야 하는데..... 플래쉬 버튼만 누르면 되는데...손가락 한번 까딱하는게 귀찮아 그냥 찍으니....찍고 나서는 항상 후회막급입니다...
# 51. 유턴중인 유람선도 있고....
# 52. 여전히 장회나루에 정박해 있는 유람선도 보입니다.
# 53. 지난해 가을에 올랐던 '구담봉(330m)'이 내려다보입니다.
# 54. 막눈으로도 약 50여미터 전방에 더 높은
곳이 보이건만.....멋대가리없는 시커먼 대리석 재질의 정상석이 고스락이 아닌곳에
세워져 있습니다.
충청도
일부 시군에서 획일적으로 세우는, 멋대가리없고 어울리지 않는(지극히 개인적 생각입니다) 검은색
대리석 재질의 정상석은...
도대체
어느분의 아이디어인지 무척 궁금합니다....
# 55. 그래도 정상석이라고.... 단체사진 한장 남겨주고....
# 56. 증명사진도 남겨보고...
# 57. 지킴이님 동기분들.... 동창회 잘 나와주시길 바라옵고~
# 58. 멋없는 정상석을 지나 조금 더 올라서서 돌탑과 안내도가 있는 말목산 고스락에 이릅니다.
# 59. 말 마(馬)자에 목덜미 항(項)자를 써서 마항산이라
부르던것을 우리말로 풀어쓴게 '말목산'이군요. 또 충주호가 생기기전에 사냥터로
유명했다는데...
하산시에 저 문구가
빈말이 아니었음을 알게 됩니다...
# 60. 토사모 자매 산악회가 요기 있네~
# 61. 정상에서 제4전망대를 향해 서쪽 능선을
타고 약간 내려서다 남쪽 사면을 지나는데... 바위틈에서 무언가 희뿌연것이 뿜어져
나옵니다.....
회장님께서 신기한듯
살펴보시고...
# 62. 사무라이님께서는 파헤쳐보시기까지 하는데.....'누가 여기 오줌싼건 아니겠지?'
# 63. 남쪽사면이라 눈이 남아있지 않은데 유독 흰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는 바위틈 주변에 눈 내린듯 하얀 성에가 끼어 있습니다.
# 64. 참으로 오묘한 자연의 이치입니다....
# 65. 이것이 소위 말하는 '풍혈'이라는 것인가요?
구병산의 풍혈은 들어봤어도 말목산 풍혈은 들어보질 못했는데... 풍혈은 한곳만이
아니었습니다. 조금 더 위쪽의
풍혈에서는
땅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더운공기가 영하 14도의 찬공기와 만나 응결되어 연기가
나듯 수증기가 흩날리는 모습이 더욱더 확연하게 보입니다.
# 66. 추위가 극심하여 말목산 서쪽 능선의 제5전망대에
다녀올것인가, 아니면 말목산 정상에서 바로 북쪽 새목재로 하산할것인가에 대하여 의견이
분분한데...
결국 금수산을 위시한
북쪽 조망을 포기할수 없어 몇몇분은 정상부근의 따스한 남쪽 사면에 남아 기다리시고
일부는 제5전망대를 향해 매우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가 역시나 좁디 좁은 제4전망대에 도착합니다.
# 67. 제4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쪽풍경. 보이지
않던 옥순대교를 볼수 있어 좋았지만 안타깝게도 북쪽 조망은 여전히 가려져 있었습니다.
건너편에 보이는
제5전망대에서는
북쪽 조망이 가능할것 같아 보이나 다녀오기엔 시간이 꽤 걸릴것 같고 남아서 기다리고
계시는 분들도 있으며 따스했던 남쪽사면과는 달리
북쪽사면의
살을 에이는 찬바람에 눌려 결국 제5전망대에서의 북쪽 조망을 포기하고 다시 말목산
정상으로 되돌아가기로 합니다.
# 68. 역시나 다른분들이 사진을 찍고 되돌아 올라가시기를
기다렸다 뒤늦게 자리를 잡고 주변 조망을 즐깁니다. 서쪽으로 멀리 옥순대교와 그
아래를 지나는 유람선의
모습이
보입니다.
# 69. 제4전망대에서 바라본 남서쪽 풍경, 멀리 문수봉~매두막~하설산~어래산으로 이어지는 월악산 동부능선이 하늘금을 긋고 있습니다.
# 70. 제4전망대에서 바라본 장회나루.
# 71. 제4전망대에서...
# 72....
# 73. 제4전망대에서 바라본 제5전망대....저곳에선 북쪽 조망이 가능할것 같은데 말입니다...
# 74. 150m 직벽을 자랑하는 월악산 영봉의 모습은 어디서나 확연하게 구분됩니다.
# 75. 제4전망대에서 바라본 대미산(좌측 끄트머리)과 문수봉~매두막~하설산으로 이어지는 월악산 동부능선.
# 76. 제비봉은 여전히 옆에서 깐죽대고...
# 77. 서쪽 아래로 구담봉,옥순봉 산행에서 인상적인 모습이었던 둥지봉이 내려다보입니다. 서쪽 저 멀리 희미하게 하늘금을 긋고 있는 산은 충주의 계명산(774m)입니다.
# 78. 제4전망대에서의 조망...그나마 제4전망대에서의
조망이 1,2,3전망대보다는 낫습니다. 말목산에서 서쪽으로 살짝 내려선 지점인데다
말목산 자체가
해발고도가 높지
않고 남쪽으로 1000m가 넘는 산군들이 장벽을 이루고 있어 남쪽으로는 15km 남짓의
조망만 허용되었고 그나마 서쪽으로 25km 내외의
조망이
가능했는데 옅은 개스때문에 조금은 아쉬운 조망이었습니다.(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사진으로 보실수 있습니다.)
# 79. 제4전망대에서의 조망...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대략 남동쪽에서 북서쪽까지 170도 정도의 조망이 가능했습니다. 남동쪽으로는
지난 9월에 버섯산행으로 다녀온
황정산,
남봉이 보이고 그 뒤로 촛대봉에서 시루봉을 지나 뱀재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조망됩니다.
남쪽으로는 제비봉과 사봉, 용두산이 보이며, 남서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백두대간 대미산과 문경의 최고봉인 문수봉에서 매두막, 하설산, 어래산으로
이어지는 월악산 동부능선이 보입니다. 그 우측으로 월악산이 뚜렷하고
서쪽으로
는 옥순봉과 그 뒤로 희미하게 충주의 금봉산, 계명산이 조망됩니다. 북서쪽으로는
멀리 면위산이 희미하게 보이는군요.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사진으로 보실수 있습니다.)
# 80. 짧은 조망 감상을 끝내고 다시 말목산 정상으로 돌아올라가는 길이 왜그리 춥고 힘이 들던지....
# 81. 오름길 곳곳에 작은 풍혈이 나타납니다. 바위 아래로 더운 바람을 뿜어내는 풍혈도 있고...
# 82. 썩은 나무 등걸에서도 더운 바람이 뿜어져 나옵니다.
# 83. 정상부근의 또다른 풍혈...
# 84. 말목산 고스락 남쪽의 가파른 사면에서 점심식사를 합니다. 비탈지고 자리가 협소하지만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식사를 할 만한 장소가 이곳밖에 없었습니다..
# 85. 고로...여기 저기 분산되어 점심식사를 합니다.
# 86....
# 87....
# 88. 일단 가릴건 가리고....
# 89. 이곳 저곳 볕이 드는곳에 둘러앉아...
# 90. 즐거운 점심식사를...
# 91.....
# 92. 점심식사를 끝내고 따스했던 정상 남쪽 사면을 출발.....
# 93. 정상 북쪽으로 이어지는 북사면에 접어들자마자
또다시 살을 에는 듯한 추위가 엄습합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멀리 금수산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것이 이번 산행에서
담은 금수산의 유일한 모습입니다. 그래도 하산길에 전망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보지만 끝끝내 말목산은 북쪽으로의
조망을
허락치 않았습니다.
# 94. 말목산 북사면은 잔설이 남아있고 낙엽 아래 곳곳에 빙판이 도사리고 있는데다 매우 가파른 내리막길이라 발걸음을 한없이 더디게 만들었습니다.
# 95. 북사면을 따라 내려가는 도중 이번 산행에서 본 풍혈 중 가장 큰 풍혈을 만납니다. 시골 솥단지에 물을 끓이는 듯 수증기가 무럭무럭 피어오릅니다.
# 96. '아유~ 더운 바람이 막 나오네~'.... 안경쓴 제가 잠깐 머리 디밀었더니....금새 앞이 흐려지더군요...
# 97. 풍혈에서 증명사진 남기는 '달맞이꽃'님.
# 98. 풍혈 주변 바위에 맺힌 얼음꽃...
# 99. 나무도 예외 없고...
# 100....
# 101. 참으로 신비로운 풍혈이었습니다.
# 102. 풍혈 이후 등로는 눈이 쌓이고 얼어붙어 엄청나게 미끄럽고 험난한 너덜지대로 한동안 이어집니다.
# 103. 엉금엉금, 조심조심...까딱 잘못하면 너덜사이로 발이 빠질수도 있습니다...
# 104. 다들 조심하세요~
# 105. 나무뿌리를 밧줄 삼아 미끄러운 바위 사면을 내려가고 계신 사무라이님.
# 106. 길은 험하고....햇볕이 들지 않는 북사면이라 춥긴 또 얼마나 춥던지....
# 107. 드디어 기나긴 너덜지대의 끝이 보이고...
# 108. 끝까지 조심조심......설악산 황철봉 너덜지대를 겨울에 통과하신 분들이 정말 존경스러울뿐입니다....
# 109. 지겨운 너덜지대가 끝나고 편안한 길이 이어진다고 방심했다 자빠링 한번 제대로 합니다....
# 110. 새목재에서 우측으로 하산....
# 111. 희미한 등로가 아래쪽으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 112. 숲에서 빠져나와 넓은 임도를 만나 신이나서 뛰어내려오다 빙판에 다시 한번 자빠링 한번 해주고....퍼질러 앉아서 아무 생각없이 찍은 사진...-_-;;;
# 113. 임도 북쪽의 뾰족한 봉우리....저곳을 넘어 능선을 이어가면 금수산에 닿게 되겠지요...
# 114. 저렇게 신중하게 내려서야 하는데 신나게 임도로 뛰어내려오다 자빠링한것입니다...-_-;;;
# 115. 하진리 마을로 이어지는 기나긴 임도를 따라 하산을 계속합니다. 임도 곳곳이 빙판이라 역시나 주의하며 걸어야 했습니다.
# 116....
# 117....
# 118. 옛 광산으로 이어지던 임도라서인지 임도 상태가 아주 좋습니다.
# 119. 후미조도 격차가 벌어지고...
# 120. 말목산 정상부에선 보이지 않던 소백산 주능선이 보입니다.
# 121. 거대한 소백산 줄기....(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사진으로 보실수 있습니다.)
# 122. 쉼터(?)를 지나고....
# 123. 왼쪽아래로 구복암이 내려다보이는 곳을 지나고....
# 124. 빙판길을 피해 일렬로 진행합니다.
# 125. 전직이 심마니가 아닐까 의심스러운 '매의
눈'을 지닌 사무라이님의 '더덕'강좌가 시작됩니다. 잎이 있는 여름이 더덕을 발견하기가
더 쉬울것이라는
일반적인
상식과 달리 겨울철에 더덕을 발견하기가 더 쉽다고 하시는데.... 먼저 겨울철...유난히
밝은색의 덩굴이 보이면 일단 유심히 살펴보고...
# 126. 그 다음으로 잎을 확인하여 더덕으로 판명되면....
# 127. 무자비하게 땅을 파헤치라..... 겨울에
더덕을 캐는 3단계 방법.... 끝~!!! 참 쉽죠~?.......옛날에 교육방송에
나와 쓱싹쓱싹 몇번의 붓질로 환상적인
풍경화를
그려내며 '참 쉽죠~'를 남발하며 우리를 농락하던...'밥 로스'란 양반이 생각납니다.
# 128. 더덕의 머리부분이 보이기 시작하는데....와우~ 대박....
# 129. 아래부분이 끊어져 아쉽긴 했지만...간만에 보는 큰 물건입니다.... 이정도만 되어도 산삼 부럽지 않습니다...........
# 128. 두번째 수확물...요녀석도 제법 큼직합니다...
# 129. 마지막으로 한뿌리 더 캐고....
# 130. 마지막으로 캔 놈은...좀 작은 녀석...
# 131. 더덕 세뿌리 캐고 의기양양한 심마니(?) 세분의 뒷모습.... 선두로부터 왜 빨리 안내려오냐는 전화가 날아듭니다....
# 132. 다시 충주호가 보이기 시작하고....
# 133. 죽은채 목이 묶여 수렵인에게 끌려가고
있는 불쌍한 고라니.... 산짐승이 많아 사냥터로 유명했다던 정상 안내문의 문구가
빈말은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좀더 내려가다 보니 단양군이 수렵금지구역이란 현수막이 걸려 있던데 말이쥬....
# 134. 충주호 건너편으로 단성면소재지의 모습이 보이고...
# 135.....
# 136. 한참 전에 도착하여 주차장에서 출발...우리가 하산할 곳에 차를 대놓고 기다리고 계신 일행의 모습이 보입니다.
# 137. 차에 올라 적성대교를 지나 문경으로 향합니다.
# 138. 시청옆 '무교동낙지'에서 뒷풀이 시간을 가집니다.
# 139. 더덕을 손질하고 계신 사무라이님, 달맞이꽃님.... 소주잔에 더덕을 넣고 참으로 향긋한 더덕주 만들어 먹었습니다....
# 140. 역전 ****로 자리를 옮겨서...
# 141. 생긴건 참 거시기해도...맛은 따봉....
# 142. 길게 이어진 뒷풀이 마치고 '함께'님의 수고로 집앞까지 편안하게 도착하며 토사모와 함께 하여 행복했던 2010년의 송년산행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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