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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산행기 - 사진]/문경시의 산

[조령산] - '조망의 한계를 뛰어 넘어 화악산을 조망하다'



 

 

 ♣ '조망의 한계를 뛰어넘어 화악산을 조망하다'...경북 문경시 '조령산(1,026m)' 산행에서...

 

◈ 산행구간 : 이화령 ~ 조령샘 ~ 조령산(1026m) ~ 조령샘 ~ 이화령

◈ 산행거리 : 약 5.94km (포항 셀파산악회 실측거리)

◈ 산행일자 : 2013년 10월 05일

◈ 산 행 팀 : 달아네

◈ 산행날씨 : 구름 반, 하늘 반... 쾌청...

◈ 총소요시간 : 4시간 4분.....언제나처럼 쉬엄쉬엄 놀멘놀멘 룰루랄라~

 

◈ 구간대별 소요시간

이화령(12:55) - 37분 - 헬기장(13:32) - 30분 - 조령샘(14:02) - 19분 - 헬기장(14:21) - 9분 - 조령산(14:30) - 5분 - 전망대(14:35)/휴식(15:05)

- 5분 - 조령산(15:10)/휴식(15:29) - 6분 - 헬기장(15:35)/휴식(16:00) - 10분 - 조령샘(16:10) - 49분 - 이화령(16:59)

 

◈ 산행사진들... 

얼마전 사진관련 사이트 게시판에 이런 글이 올라왔었습니다.

 

'유럽은 우리와 빛이 다르다.. 그것이 유럽여행에서 찍은 풍경사진들이 작가들이 찍은 사진처럼 선명하고 투명한 느낌이 나는 이유다..'

 

빛이 다 똑같은 빛이지 이게 무슨 헛소린가 싶어 반박하려는 답글을 달려다 혹시나 싶어 다른분들의 답글을 한번 읽어나 보자 싶어 잠시 뜸을 들이고 답글들을

읽어내려가니.. 여러 의견들이 엇갈리고 있더군요...  

 

ㅇ 위도의 차이에 의한 광량, 입사각의 차이 등등 빛의 질에 있어 차이가 상당하다....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와 위도가 비슷한 미국 캘리포니아의 빛이 우리와 다른것은 뭐냐...

ㅇ 습도에 의한 차이다...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처럼 습도가 높은 일본의 빛이 좋은 이유가 뭐냐..

ㅇ 먼지, 스모그 등 대기질에 의한 차이일뿐이다.  유럽 평균 미세먼지는 20 수준, 우리는 평균이 40을 넘는다..

ㅇ 기후의 차이에 온다...

ㅇ 지형의 차이에서 온다...산지가 많아 오염물질이 쉬이 빠져나가질 못한다....

ㅇ 날씨 거기서 거기다...다만 여행자들이 날씨좋은 시기를 선택해서 유럽여행을 가기에 사진들이 쨍하게 나오는거다...

 

등등 여러 의견들이 나오고 또 서로 엇갈리며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위에 열거한 모든 원인이 중첩되어 현재 우리나라의 광질이 유럽의

그것과 다른것이 아닌가 생각되는군요.. 특히나 최근엔 중국발 황사와 더불어 중국의 경제성장으로 인한 미세먼지의 공습으로 인해 청명한 날씨를 만나는게

더욱더 어려워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에도 청명한 날씨를 만나는게 상당히 어려워진게

그 반증이 아닌가 싶구요.. 흐릿한 기억이지만 어린시절엔 분명 요즘보다 훨씬 더 청명한 날이 많았었던것으로 기억되니 말입니다..

 

아무튼 우리나라에서 현재 그러한 좋은 빛을 만나기란 여름철 비오고 난 후, 가을철 며칠정도, 그리고 겨울철 시베리아 고기압이 몰고내려온 한파가 닥친 날 이외에는

거의 그런 날을 만날수 없는것 같습니다.. 그런 빛이 좋은 날은 기껏해야 1년에 10여일 남짓 정도구요...

 

일년에 열흘...'10/365=0.027'... 단 2.7% 희박한 확률에 언제나처럼 기대를 걸고 찾은 조령산에서 그러나 지금까지 접하지 못한 최고의 조망을 선물받게 되었습니다.

 

 

 # 1. 산행시작시각이 원체 늦어서 이화령을 출발 조령산 정상만 찍고 다시 이화령으로 원점회귀하였습니다. 절골을 출발 촛대바위를 거쳐 조령산, 신선암봉을 지나
       절골로 내려서는 코스가 무척 괜찮다고 하는데 담엔 이 코스로 진행해봐야겠습니다..        

 

 

 

# 2. 이침나절 창밖으로 멀리 보이는 산들이 그 어느날보다도 또렷하게 보입니다... 이런 날씨는 일년에 10여일 정도밖에 허락되는 않기에  마음은 급한데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결국은 점심까지 먹은 후에야 집에서 나서게 되었습니다. 아침나절 구름한점 없던 날씨에서 들머리인 이화령에 도착했을 정오무렵에는 구름이 파란 하늘을
      정확히 절반을 가리긴 했지만 대기는 여전히 그 어느날보다도 투명했습니다...

 

 

 

# 3. 고개를 관통하는 터널이 두개(3번국도, 중부내륙고속도로)나 뚫리면서 한적한 고갯마루로 전락해버린 이화령이 4대강 자전거길의 개통으로 인해 다시금 부활했습니다.

 

 

 

# 4. 백두대간 이화령 복원에 붙여.....라는군요....

 

 

 

# 5. 복원(?)된 백두대간 이화령. 음... 동물이동통로도 그렇고 이런게 뭔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잘려나간 자병산도 복원할려고 덤빌지 모르겠군요..
     충북 괴산에 속한 이화령 휴게소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터널을 지나...

 

 

 

# 6. 문경쪽 이화령 고갯마루로 이동합니다.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는데 야영하기 좋겠네요

 

 

 

# 7. 이화령 고갯마루에서 바라본 문경방향 풍경...  중부내륙고속도로가 보이고 그 뒤로 '단산(956m)'이 보이네요.

 

 

 

# 8. 복원공사로 인해 들머리 풍경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막 계단을 오르시는 분들을 조령산 정상에서 다시 만날수 있었는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모교 선배님이시더란..

 

 

 

# 9. 조령산 정상을 향해 가열차게 출발합니다만.... 5개월만에 나선 산행이라 얼마가지 않아 헐떡거립니다...-_-;;;

 

 

 

# 10. 등로 주변 가을꽃들을 스쳐지나가고...

 

 

 

# 11. 늦은 출발이고 이화령이 주로 들머리여서 등산객들이 별로 없네요...

 

 

 

# 12. 첫번째 짧은 너덜지대를 지나고...

 

 

 

# 13. 두번째 너덜지대를 지납니다. 하산길에 이곳에서 그녀석을 만나게 되죠...

 

 

 

# 14.. 꽃향유 군락을 지나....

 

 

 

# 15. 눈에 익은 소나무숲을 지나면...

 

 

 

# 16. '정통'백두대간 능선에 이릅니다.  이화령에서 이곳까지는 능선에서 벗어난 우회로라는 말이지요...  

 

 

 

# 17. 갑자기 타이어 무더기가 등장하는데... 타이어를 계단삼아 밟고 오르면..

 

 

 

# 18. 헬기장이 나타납니다. 이화령이 충북과 경북을 잇는 주요고개여서인지 이화령 전후로 능선상에 헬기장이 다수 분포하고 있는걸 볼수 있습니다.

 

 

 

# 19. 능선길도 잠시...얼마 안가 정통대간길에서 벗어나 다시금 우회로를 따라가면...

 

 

 

# 20. 조령샘 갈림길에 이릅니다.

 

 

 

# 21. 문경의 대표적 산악회인 산들모임에서 개보수를 하고 있어 항상 청결하게 유지되고 있는 조령샘입니다.

 

 

 

# 22. 조령샘을 지나 잣나무숲 사이로 10여분간 된비알 오름길이 이어집니다.

 

 

 

# 23. 절골갈림길에 이르며 다시금 정통 대간길에 올라서고...

 

 

 

# 24. 정상 직전, 정상과 거의 비슷한 높이의 헬기장에 이릅니다.

 

 

 

# 25. 헬기장에서 살짝 내려섰다가 정상으로 오르는 길, 우측으로는 잣나무 조림지입니다. 야영 좋아하시는 분들 눈독들일만한데 경사가 좀 있어 좀 애매하긴 합니다.

 

 

 

# 26. 어라.... 정상석이 바뀌었네요... 기존의 자그마한 정상석 대신 문경시에서 설치한 거대한 정상석이 조령산 정상에 새롭게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숨을 고르는데 이화령에서 출발할때 앞서 가던 분이 고생했다며 반겨주시네요...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정상 북쪽 70여미터 지점에 있는 전망대를 알려드리고 함께
       전망대로 향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 27. 제 산행 역사상 최고의 조망을 만나게 됩니다.  2013년 10월 5일 제가 본 하늘은 그날 기상청 구름영상에서 저 거대한 구름띠가 한반도 남쪽에서 한번도 북쪽을
       가로지르고 있는 사진으로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남쪽바다에서 올라온 거대한 구름띠가 하늘을 정확히 반으로 가르며 투명한 대기까지 함께 한반도로 끌고온
       것이지요.

 

 

 

# 28. 동행한 분에게 용문산, 치악산, 가리왕산 등등 시야에 들어오는 산들에 대해 설명해드리니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이시네요. 지인중에 대단한 산꾼이 있다며
       전화통화를 시도하시네요.....'여기 조령산인데 여기서 용문산, 가리왕산이 보인다는데 그게 정말이야?~~~~'

       일단 광각렌즈에서 50mm 렌즈로 갈아끼워 조망사진을 그야말로 난사하기 시작합니다.  북쪽으로 가까운쪽 암봉이 백두대간상에 위치한 신선암봉이며 그 뒤쪽
       암봉은 신선봉입니다. 신선봉을 보니 3년전 그날이 생각나는군요... 2011년 4월, 연어봉을 지나 신선봉 서쪽능선에서 바위에서 미끄러지며 발목이 부러졌던
       바로 그날 말입니다. 3년이란 시간이 흘러 불편함은 거의 사라졌지만 아직도 아주 가끔씩 찾아오는 통증에 깜짝 놀라곤 합니다.... 암튼.. 신선봉 좌측 뒤로
       멀리 하늘금을 긋고 있는 산이 있으니 그곳은 바로 원주 치악산 비로봉입니다.

 

 

 

# 29. 약간 우측으로 시야를 돌리면 월악산 영봉이 주변 암봉을 압도하듯 우뚝 솟아 있습니다. 영봉 좌측으로 중봉, 하봉이 이어지고 하봉 좌측으로 백덕산이 보이는데
       백덕산과 하봉 사이 아주 멀리 희미하게 하늘금을 긋고 있는 산이 아스라이 시야에 들어오는데 강원도 홍천의 계방산입니다. 112km 정도 떨어진 곳이네요...
       112km라...대단하죠...하지만 놀라긴 이릅니다...

 

 

 

# 30. 북동쪽으로 가까이는 주흘산 부봉의 여섯봉우리가  사이좋게 솟아 있고 그 뒤로 포암산, 만수봉, 문수봉, 금수산 등이 조망됩니다...

 

 

 

# 31. 이렇게 조망이 좋은날 셔터질 아낄 이유가 없습니다. 좀더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105mm렌즈로 갈아끼우고 서쪽부터 천천히 조망사진을 담아봅니다.
       서쪽으로 박달산이 보이고 박달산 우측으로 부용산, 가섭산이 보입니다.

 

 

 

# 32. 우측으로 시야를 돌리면 충북 음성의 '수례의산'이라는 독특한 이름을 지난 산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 33. 좀 더 우측으로 시야를 옮기면 충북 충주의 국망산, 보련산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약 40여km 거리입니다.

 

 

 

# 34. 그리고 북서쪽으로 믿기지 않는 조망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100여km 거리의 용문산이 시야에 선명하게 들어오는것도 충분히 놀랄만한 일이었습니다. 2005년
       어느 여름날, 날씨가 오늘만큼이나 청명했던 날에도 겨우 윤곽만 보여주었던 곳이었기에 말입니다. 그런데 그 우측으로 멀리, 조금은 흐리지만 분명 하늘금을
       긋고 있는 정체불명의 산이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사진을 찍을땐 몰랐습니다. 그곳이 어디인지... 일단 찍어놓고 확인은 집에서 하자는 심정이 여러장 사진으로
       담았고 집에 와서 지도를 보며 그곳이 140여km 거리의 명지산, 화악산, 응봉임을 확인했을때 그저 어안이벙벙해질수밖에 없었습니다. 경북 문경에서 경기도 가평의
       경기도 최고봉인'화악산'이 조망될 줄이야 상상도 할수 없었으니까 말입니다. 144.5km라니...이는 조망에 있어 제 자신의 최고기록인 가지산~지리산 천왕봉의
       119km를 훌쩍 뛰어넘는 엄청난 거리였습니다..   쉽게 예를 들면 144.5km란 거리는 서울 북한산 백운대에서 설악산 대청봉까지의 거리보다도 더 먼 거리입니다.

       144.5km....우리나라에서 이보다 더 먼 거리의 조망이 과연 가능할까요... 정답은 '예'입니다. 제가 본 국내 산 사진에서 본 최장거리 조망은 어느 사진가가
       덕유산에서 찍은 사진 한장에서 확인할수 있었는데 전북 무주의 덕유산에서 무려 경기도 양평의 용문산이 선명하게 찍혀 있더군요...
       덕유산에서 용문산까지의 거리는 자그마치 189.6km입니다. 이제 제 다음 목표는 정해졌습니다. 바로 189.6km를 뛰어넘는 것... 음.. 이 꿈같은 기록에 도전하기 위해선
       노력도 노력이지만 운이 따라줘야 하는데....이것 역시 '운칠기삼'이 아닐까 싶습니다... 조망이 기막힌 날에도 대개 100km 내외 조망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189km라....
       불가능한 목표는......아.....니...............겠..................죠????????????         

 

 

 

# 35. 일단 흥분을 가라앉히고 다시 우측으로 시야를 돌리면 강원도 원주와 충북 제천의 경계를 이루는 백운산이 보이고...

 

 

 

# 36. 좀더 우측으로 시야를 돌리면 정북 방향에 신선봉 뒤로 뾰족솟은 치악산 비로봉의 모습이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옵니다.

 

 

 

# 37. 거대한 바위덩어리 신선암봉...아주 작지만 신선암봉을 오르내리는 등산객들의 모습도 확인할수 있습니다...

 

 

 

# 38. 강원도의 여러산들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감악산이 그렇게 좋다는데 언제나 가보려나...

 

 

 

# 39. 조령3관문 직전의 깃대봉.

 

 

 

# 40. 남녘 백두대간길에서 가장 험난한 구간중 한곳이 조령산 구간인데 그중에서도 사진 아래쪽 923봉 일대가 가장 험난한 곳이라 할수 있습니다.

 

 

 

# 41. 다시 시야를 우측으로 옮기면 강원도 평창의 백덕산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에 이어 남한에서 다섯번째로 높은 산인 계방산이
       아스라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 42. 월악산 국립공원의 주봉 월악산 영봉과 그 형제들인 중봉, 하봉.

 

 

 

# 43. 가리왕산과 그 주변의 강원지역 고산들이 시야에 선명하게 들어옵니다.

 

 

 

# 44. 그 우측으로 가까이에 주흘산 부봉의 여섯봉우리가, 그 뒤로 만수봉, 하설산등 월악산 국립공원의 산이 보이며 하설산 우측뒤로 멀리 강원도 삼척의 청옥산
       정상부가 앞쪽 이름모를 능선 위로 살짝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게 시야에 들어옵니다.

 

 

 

# 45. 부봉 제2봉 우측으로 포암산이, 그 우측 뒤로 볼록 솟은 매두막이 보입니다.

 

 

 

# 46. 부봉에서 주흘산 영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뒤로 월악산 국립공원의 최고봉이자 문경시의 최고봉인 문수봉이 보이고, 문수봉 좌우측 뒤로 소백산 비로봉을 위시한
       소백산의 여러 봉우리들의 모습이 조망됩니다.

 

 

 

# 47. 함께 조망을 즐기던 분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고등학교 대선배님이시네요... 세상 참 좁습니다.  선약이 있으시다며 선배님은 먼저 자리를 뜨시고 홀로 남아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것을 머리속에 담아두고자 바라보고 고 또 바라봅니다. 조령산이 어디로 도망가지는 않겠지만 이렇게 청명한 날씨를 다시 조령산에 만날수 있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기 때문입니다...

 

 

 

# 48. 다시 광각렌즈로 갈아 끼워서 한컷...

 

 

 

# 49. 광각렌즈의 최대망원 24mm로 담아봅니다...

 

 

 

# 50.....

 

 

 

# 51. 조령산에서 바라본 주흘산.... 음..좀 평범하군요....역시 주흘산은 남쪽에서 바라본 모습이 요즘애들 말로 '킹왕짱'입니다.

 

 

 

# 52. 문경새재 KBS 촬영장이 내려다보입니다. 요즘 '정도전'촬영이 한창이겠구만요... 간만에 보는 제대로된 정통사극입니다. 유일하게 챙겨보는 드라마이기도 하구요..

 

 

 

# 53. 거실에 액자로 걸어놓을까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사진입니다... 자뻑이지만 좀 괜찮은것 같기도 하고....^.^;

 

 

 

# 54. 다시 조령산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무도 없네요...

 

 

 

# 55. 전망대에선 보이지 않는 남쪽 방향을 조망합니다. 아쉽게도 경북 내륙 지역은 개스가 끼어 장거리 조망은 불가능했습니다.

 

 

 

# 56. 조령산에서 바라본 오정산과 마성면 일대...

 

 

 

# 57. 오호라...울 집도 보이네...

 

 

 

# 58. 남동쪽으로 멀리 청화산, 냉산이 흐릿하게 시야에 들어옵니다. 대략 60여km 거리입니다. 이정도면 썩 나쁜 조망은 아닙니다만 북쪽조망에 비하면야 아쉬운
       조망임에는 분명했습니다.

 

 

 

# 59. 백두대간 백화산....봉황이 날개를 편 형상이라는 봉황지세의 산세를 지니고 있는 곳이지요.

 

 

 

# 60. 남쪽으로 백화산에서 이만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너머로 상주의 노음산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 61. 그 우측으로는 '우뢰+천둥소리'라는 무시무시한 이름을 지닌 '뇌정산(雷霆山)'이 보입니다.

 

 

 

# 62. 그 우측으로 멀리 청계산, 도장산, 백두대간 형제봉의 모습이 보이는군요.

 

 

 

# 63. 남서쪽으로 멀리 톱날같은 속리산 주능선이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옵니다. 약 30여km 거리네요. 아쉽게도 조령산에서의 조망은 여기서 더이상 나아갈수가
       없습니다. 남서쪽 90도 정도는 조망이 트이질 않기 때문입니다. 어떻게든 남서쪽을 담아보려 정상주변을 오르내려봤지만 끝내 남서쪽 조망이 트이는 포인트를
       찾아 내지 못하고 조령산 조망도는 미완성인채로 남겨둘수밖에 없었습니다. 헬리캠을 사야하나....-_-;;;

 

 

 

# 64. 홀로 다니는 경우가 많으니 셀카질의 달인이 되어가는것 같습니다.

 

 

 

# 65. 되돌아온 헬기장에서 다시 남서쪽조망을 하려 해보지만 오른쪽 키큰 소나무들때문에 불가능했습니다. 그리하여 소나무를 타고 올라갈것인지를 진짜 진지하게
       고민해보았습니다만...둔해진 몸을 생각하며 아쉽게 포기할수밖에 없었습니다..

 

 

 

# 66. 그나마 헬기장 주변에서 남서쪽 일부를 담을수 있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을수밖에 없겠지요...

 

 

 

# 67. 운동삼아 올라오신 아랫동네분들...

 

 

 

# 68. 철모르는 제비꽃..

 

 

 

# 69. 내려가는 발걸음은 언제나 가볍습니다. 룰루랄라~

 

 

 

# 70. 올라올땐 보지 못했던 송장풀을 담고...

 

 

 

# 71. 이화령이 멀지 않은곳 허술한 쉼터에 앉아 짧은 휴식을 취합니다.

 

 

 

 # 72. 짧은 너덜지대를 통과하려는데 다람쥐 한 녀석이 빠른속도로 저에게로 돌진해 옵니다....

       그런데 그 녀석을 쫓고 있는 무언가가 뒤쪽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시커먼 얼굴을 가진 녀석...첨에는 너구리인가 싶었습니다.... 어라...근데 너구리치곤

       두상이 좀 작습니다...뭐지? 족제비인가? .... 그런데 다람쥐를 쫓아 너덜지대로 뛰어오르며 몸뚱아리 전체를 보여준 그녀석....강렬한 노랑빛을 지녔습니다..

       얼마전 TV다큐에서 무리지어 다니며 고라니, 멧돼지도 사냥한다는 현존 한반도 최강의 맹수라던 바로 그 녀석...'산달'이라고도 하는 '담비'였습니다...

       다람쥐에 정신이 팔렸던 담비녀석...그제서야 제 존재를 알아차립니다...순간 녀석도 놀랜 기색이 역력한데... 저역시도 몸이 굳어버립니다..

       짧은 순간에 TV다큐를 본 기억이 나서인지...이 녀석 나한테 덤비는거 아냐?...이런 망상도 해보지만 인간을 만난 여느 야생동물이 그렇듯 이 녀석도

       순식간에 90도로 방향을 틀어 너덜지대를 빛의 속도로 올라갑니다....그제서야....아...사진 찍어야지... 그런데 하필이면 광각렌즈가 마운트되어 있습니다..

       어쩔수 있나요...1600만 화소를 믿고 그 녀석의 꽁무니를 겨우 한컷 찍고 나니 어느새 시야에서 사라져 버립니다... lcd 화면으로 사진을 확인해봅니다...

       이런 젠장.... 술을 끊었어도 수전증은 여전한것인지... 실은 늦은 오후 그늘진 산에서 셔터스피드가 확보되지 않은 것이겠지요...

 

 

 

# 73. 담비와의 짧은 만남을 뒤로한채 10여분을 내려서며 이화령으로 되돌아 옵니다. 그런데 사진에 보이는 시설물의 용도가 궁금하네요...

 

 

 

# 74. 다시 이화령으로 돌아왔습니다. 우측의 정자는 기존의 멀쩡한 정자 때려부수고 새로 지은 정자입니다. 돈이 남아도나 보네...

 

 

 

 # 75. 컴백 이화령....

 

 

 

 # 76. 이화령 고갯마루에서 바라본 서쪽 풍경... 아래쪽의 3번국도 이화령터널이 생기기 이전에 영남의 주요고갯길 역할을 하던 舊3번국도가 우측 산중턱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요즘엔 4대강 자전거길 개통으로 자동차보다 자전거가 더 많이 다니는 길로 변모했습니다.

 

 

 

 # 77. 이화령에 남겨놓은 각하의 흔적....

 

 

 

 # 78. 집으로 돌아와 바라본 백화산 방향의 서쪽하늘....그날 노을마저 그 어느날보다 붉게 붉게 타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