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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산행기 - 사진]/문경시의 산

[조령산] - '四季시리즈 완성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 '四季시리즈 완성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경북 문경시 '조령산(1,026m)' 산행에서...

 

◈ 산행구간 : 이화령 ~ 조령샘 ~ 조령산(1026m) ~ 조령샘 ~ 이화령

◈ 산행거리 : 약 5.94km (포항 셀파산악회 실측거리)

◈ 산행일자 : 2013년 12월 29일

◈ 산 행 팀 : 달아네

◈ 산행날씨 : 맑음... 옅은 개스

◈ 총소요시간 : 4시간 35분.....언제나처럼 쉬엄쉬엄 놀멘놀멘 룰루랄라~

 

◈ 구간대별 소요시간

이화령(11:36) - 1시간 12분 - 조령샘(12:48) - 21분 - 헬기장(13:09)/휴식(13:17) - 9분 - 조령산(13:25)/휴식(13:52) - 6분 - 전망대(13:58)/휴식(14:18)

- 7분 - 조령산(14:25)/휴식(15:14) - 57분 - 이화령(16:11)

 

◈ 산행사진들... 

몇년전에 '회룡포의 四季' 시리즈라고해서 모 사진사이트에 올렸다가 '그날의 사진'에 선정된적이 있었더랬죠. 초보찍사에겐 가문의 영광.....은 개뿔..

그냥 약간의 흐뭇함을 안겨준 뭐 그런 일상의 소소한 일이었죠. 사실 회룡포의 사계 시리즈를 찍으려고 찍은게 아니라 나름 명소인 회룡포가 가까이 있고

바람쐬러 가기에 적당한 곳이라 자주 방문했고...특히 날씨가 청명한 날엔 특정한 장소에서 같은 방식으로 파노라마 사진을 찍다보니 어느새 봄,여름,가을의

회룡포의 모습을 담게되었던 것이죠. 이렇게 되니 욕심이 생겨 '회룡포의 四季'시리즈를 만들어 보자 싶어 눈덮힌 겨울의 회룡포를 담기 위해 눈 온 뒤의

청명한 날을  기다렸는데, 하지만 이게 어려운 것이 일단 눈이 오면 승용차로는 회룡포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더란 말입니다. 그래서 몇번이나 기회를 놓치고선

어렵사리 찾아온 기회에 운좋게 회룡포에 올라 눈덮힌 회룡포의 모습을 담으며 '회룡포의 四季' 시리즈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四季'시리즈를 한번 만들어보니 또 욕심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그동안 자주 올랐고 같은 위치에서 담은 파노라마 사진들이 있는 조령산을

'四季'시리즈의 두번째 대상으로 삼고, 조령산의 겨울 풍경을 담기 위해 불과 두달전에 다녀온 조령산을 다시 찾게 된 것입니다.

  

 

# 1. 조령산 정상 북쪽의 전망대에서 '겨울'의 조령산 공룡능선을 사진에 담는게 목적이었기에 산행코스는 조령산 정상에 이르는 최소시간 코스인 이화령~조령산
     왕복 코스였습니다.

 

 

 

# 2. 조령산에 오르기 위한 이화령의 들머리는 이화령의 경북쪽에 세워진 이화정 뒷쪽입니다.

 

 

 

# 3. 워낙에 험한곳이라 겨울산행지로 그닥 인기가 있는 산은 아닌듯 등산객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예전 눈이 두텁께 쌓인 한겨울에 진행했던 백두대간 산행시엔
     꽤나 고생했더랬지요.. 눈덮힌 너덜지대에 이르니 지난 10월초 이곳에서 담비와 맞닥뜨렸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그 산행 직전에 TV 다큐에서 멧돼지, 고라니를
     사냥한다는 담비 모습을 봤던지라 엄청 긴장했었더랬죠. 다행히(?) 사진찍을 틈도 주지 않고 열~나게 도망가더란...사실 놀래서 카메라 꺼낼 생각도 못했음...-_-;;

 

 

 

# 4. 조령샘을 지나고...

 

 

 

# 5. 잣나무조림지를 통과하는 된비알을 헉헉대며 오르는데 10여미터 윗쪽에서 무언가가 빠른 속도로 사면을 가로질러 이동하더니....

 

 

 

# 6. 순식간에 사면 너머로 사라져 버립니다.

 

 

 

# 7. 이렇게 선명한 흔적만을 남기고 시야에서 사라져 버린 녀석은 지난 10월에 만났던 바로 그 녀석 '담비'였습니다.

 

  

 

# 8. 두번째 만남이어서인지 지난번처럼 놀라진 않았으나 카메라를 꺼낼틈도 없이 워낙에 빠른 속도로 사라져버려 그 귀한 녀석을 담는데 또다시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나마 눈위에 남아있는 담비의 흔적을 담으며 아쉬움을 달래 봅니다.

 

 

 

# 9. 정상 직전 헬기장에 도착합니다. 조령산 정상에 머무르고 있는 일행을 홀로 기다리고 계신 등산객을 만나 한동안 이야기를 나누고 조령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 10. 예전 그 자그마한 정상석은 어데로 갔을꼬...

 

 

 

# 11. 뒤이어 도착한 등산객에게 부탁해 증명사진 남기고...

 

 

 

# 12...

 

 

 

# 13. 안나푸르나에서 영원히 산이 되신  지현옥님을 기리는 조형물...

 

 

 

# 14. 일가족 등산객들을 만나...

 

 

 

# 15. 따끈한 커피 한잔 얻어 먹고...

 

 

 

# 16. 정상 북쪽 70여미터 거리에 있는 전망대로 내려서려는데....헐.....거의 러셀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 17. 능선상에 바람에 의해 눈이 매우 두텁게 쌓여 있는데 좌우가 낭떠러지에 가까운 지형이라 어떻게 돌아갈수도 없는 곳입니다.

 

 

 

# 18. 잠깐 고민하다 여기까지 와서 그냥 돌아갈수는 없다싶어 어렵사리 러셀을 해가며 전망대로 향합니다.

 

 

 

# 19. 이 풍경을 보려 눈을 헤치고 온것이죠... 이것으로 '조령산의 四季' 프로젝트에서  '겨울'편 촬영 완료입니다. 이제 조령산의 '봄' 풍경을 담으면 四季 프로젝트를
      완성할 수 있겠네요.

 

 

 

# 20. 예상했던것처럼 겨울 풍경은 다른 계절에 비해 좀 아쉬운 풍경입니다.

 

 

 

# 21. 전망대에서의 파노라마...

 

 

 

# 22. 다시 아무도 없는 정상으로 돌아와 늦은 점심식사시간을 가집니다...

 

 

 

# 23. 컵라면의 지존(?)이라는 참깨라면... 음...군대에서 많이 먹어서 그런지 난 '왕뚜껑'이 좋던데...

 

 

 

# 24. 조령산 정상에서의 파노라마.. 백화산, 뇌정산, 이만봉, 희양산 등 전망대에서 보이지 않던 남쪽 풍경을 담을수 있습니다.

 

 

 

# 25. 조령산 정상에서 바라본 백화산.

 

 

 

# 26. 다시금 담비와의 만남을 기대하며 아예 카메라 셔터에 손을 올린채로 하산을 합니다만....인생사 모두가 그렇듯 이렇게 준비하고 있으면 안나타나요...-_-;

 

 

 

# 27. 이화령으로 컴백.... 집으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