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반 산행기 - 사진]/문경시의 산

[단산] - '석탄, 그 영광의 시대가 저문 자리, 관광으로 일어설까?'


 

 

♣ '석탄, 그 영광의 시대가 저문 자리, 관광으로 일어설까?'...경북 문경시 단산(956m) 산행에서...

 

◈ 산행구간 : 단산 활공장 ~ 단산(956m) ~ 단산 활공장

◈ 산행거리 : 약 3.76㎞ (트랭글앱 기록)

◈ 산행일자 : 2019년 05월 26일

◈ 산 행 팀 : 달아네

◈ 산행날씨 : 맑음~ 하지만 박무낀 날...

◈ 총소요시간 : 2시간 11분.... 언제나처럼 쉬엄쉬엄 놀멘놀멘 룰루랄라~

 

◈ 구간대별 소요시간

단산 활공장(08:26) - 29분 - 정자(08:55) - 28분 - 단산(09:23)/휴식(09:56) - 16분 - 정자(10:12) - 25분 - 단산 활공장(10:37)

 

 

◈ 세부 산행기록  

 

 

 

◈ 단산 고도표

 

 

 

 ◈ 산행사진들... 

꼬꼬마 시절... 버스를 타고 가다보면 시커먼 탄가루가 날리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다른 동네도 다 그런줄 알았어요..

좀더 나이를 먹고 나서야 탄광이 많은 울 동네에서나 볼 수 있는 광경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7~80년대 지역경제를 이끌어오던 석탄산업은 1989년 시행된 정부의 석탄산업합리화정책으로 인해 급격히 쇠락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올라간 임금, 빈약한 광맥,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석탄과의 경쟁력 상실 등의 이유로 정부에서는 하나,둘 국내 탄광의 폐광을 유도하였습니다.

이런 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문경지역에서 가정 먼저 폐광한 곳이 바로 이번 산행지로 선택한 단산에 위치했던 단산광업소였습니다.

이후 1994년 가은의 은성광업소가 문을 닫으며 문경의 모든 탄광이 폐광이 되었고 이로 인해 인구대비 유흥업소 숫자가 가장 많았을 정도로

경기가 좋았던 문경의 경기는 급속도로 악화되었습니다. 이에 침체된 지역경기를 되살리고자 여러 방안이 모색되었고 그 중 하나가

바로 천혜의 자연환경과 문화유적을 활용한 관광, 레저 및 휴양도시로의 변모였습니다. 문경온천을 시작으로, 단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문경새재 KBS 사극 촬영장, 문경새재박물관, 문경석탄박물관, 도자기박물관, 찻사발축제 개최 등등 관광자원 확보에 열을 올렸고 특히 KBS사극 촬영장이

있는 문경새재는 '태조 왕건'이라는 역대급 드라마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연간 400만명이 넘는 대외 관광객이 찾는 국내 최고의 관광지중 한 곳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이번에 찾은 단산은 관광도시로의 변모를 위해 문경시에서 조성한 '단산활공장'이 있는 산입니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고 주변의 어지간한 산들은

거의 다 가본것 같은데 유난히 단산과는 인연히 닿지 않아 여지껏 단산을 가보지 못했는데 이번에 남양주시민 대명님의 추천으로 단산을 찾게 되었고

그렇게 어렵게 찾은 단산에서 활공장 이외에도 더 많은 관광자원 확보를 위해 한걸음 더 노력하고 있는 문경시의 활동을 보게 됩니다.

 

 

 

# 1. 이번에 다녀온 '단산' 산행코스는... 단산활공장을 출발, 단산 정상에 올랐다가 다시 단산활공장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산행이었습니다. 단산은 단산 단독산행보다는
      대개 운달지맥 종주코스로 다녀가는 분들이 많은데 저희는 지맥 종주를 위해 단산을 찾은 것이 아니기에 활공장까지 차로 올라가서 하룻밤 보낸후 가벼운 차림으로
      정상에 다녀오는 코스를 선택하였습니다. 에....홀산 어르신들께서 나이를 드시니 점점 산행을 아니 하시려는것 같은데.....최소한 이 정도는 걸어줘야하는것
      아니겠습니까?   1대간 9정맥을 말아잡수신 역전의 용사들께서 왜이리 몸을 사리시는지...^^;

 

 

 

# 2. 문경읍 고요리 문경새재리조트 뒷편에 활공장으로 이어지는 임도 들머리가 있습니다.

 

 

 

# 3. 홀산 어르신들 도착할때까지 임도 입구에서 망(?)을 보며 시간을 보냅니다. 하늘에 뭔가 떠다니는데..

 

 

 

# 4. 체험비행이라도 하는건지 연신 '꺅~ 꺅~~~~' 질러대는 비명소리가 하늘에서 들려옵니다.

 

 

 

# 5.....

 

 

 

# 6. 늦으막히 도착하신 홀산 어르신들과 차례로 도킹, 활공장으로 올라왔습니다. 꽤나 늦은 시각임에도 이제 막 이륙하는 기체들이 보이네요.

 

 

 

# 7. 오~래전부터 와보고 싶었던 곳, 단산 활공장에 드디어 올라섰습니다. 한동안 남의 동네 산만 오르다 보니 정작 울 동네 산은 2년만에 올랐네요.

 

 

 

# 8. 단산활공장에서 보는 성주봉이 일품입니다.

 

 

 

# 9. 얘네들 언제 내려가나???

 

 

 

# 10....

 

 

 

# 11. 시나브로 서산으로 해는 기울고...

 

 

 

# 12. 시간이 흘러 패러글라이더들도 하나둘 하강을 시작하고...우리도 집지으러 갑니다.

 

 

 

# 13. 단산 곳곳을 파헤쳐 놓았기에 뭔일인가 싶었더니...'문경 바이크로드'라는 길을 만들어놓았네요. 지금도 땅을 파면 검은색 석탄이 곳곳에서 나오는 단산인데
       1990년대 초반 석탄합리화정책으로 모든 광산이 문을 닫은 이후 지역경제활성화 차원에서 이곳 단산에는 활공장이 만들어졌고, 이제 문경바이크로드까지
       생겨났네요. 모노레일도 설치한다고 하던데...분명 작년에 완공된다는 뉴스를 어디선가 들었던것 같은데 이건 깜깜무소식이구요. 암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런저런 노력들은 하고 있는데....실효성은...음....참 안타까운 지방의 현실입니다.

 

 

 

# 14. 집짓는 시간...

 

 

 

# 15. 샷따님과 박꾼님은 쉘터 뒤쪽에 설치한 텐트에서,  뒤늦게 오신 대명님은 쉘터에서, 그리고 솔숲향기님, 비그쳐님, 그리고 저는 텐트를 치는 대신 활공장
        전망대에서 하룻밤 보내기로 했습니다. 전망대 뒷쪽으로 보이는 산이 다음날 아침에 오르게 될 '단산(956m)'입니다.

 

 

 

# 16. 이젠 사진의 시대는 가고  동영상 시대가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기기의 발전에 도움을 받아 일반인들이 찍어 올리는 동영상들이 넘쳐나는 시대입니다.
       그러한 시대상황에 뒤쳐지지 않고자 얼마전부터 영상을 자주 찍곤 했는데.....영상이란게 메모리 잡아먹는 귀신이라 막 찍을 수 없다는게 함정...

 

 

 

# 17. 얼마만에 산에서 보는 저녁노을인지...

 

 

 

# 18. 조령산 너머로 해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 19. 다시 쉘터로 돌아갔다가.....

 

 

 

# 20. 뒤늦게 양장피 들고 올라오신 대명님 따라 한번 더 활공장으로 올라가 봅니다.

 

 

 

# 21. 2019년 5월 25일의 일몰.

 

 

 

# 22....

 

 

 

# 23. 대명님께서 공수해오신 양장피....츄릅~ 맛났음.

 

 

 

# 24. 술한잔 하다가 삼각대 들고 쉘터를 뛰쳐나가길 여러번....왜냐면....간만에 산에서 만난 일몰이 너무 반가워서...

 

 

 

# 25...

 

 

 

# 26. 그렇게 단산의 밤은 깊어가고...

 

 

 

# 27. 알딸딸해진 상태에서도 다시 삼각대 들고 나와서 비틀거리며 활공장으로 올라가  야경을 담아 봅니다. 서쪽으로 밝은 불빛이 모여있는 동네는 문경읍입니다.

 

 

 

# 28. 활공장답게 밤바람이 제법 세찹니다. 카메라를 삼각대에 고정시켰음에도 세찬 바람에 흔들림 없는 사진을 얻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 29. 술마시랴 안주 먹으랴 벌레 잡으랴 정신없었던 그날 밤...내 손에 잡혀 쉘터 밖으로 내던져진 벌레가 1개 중대는 되리라~

 

 

 

# 30. 샷따님 제일 먼저 텐트로 들어가시고, 이후 솔숲향기님, 비그쳐님, 박꾼님 차례로 잠자리로 간 이후 대명님과 끝까지 남아 부어라 마셔라 했더니 어느새 새벽 2시 반.
       박꾼님께서 일출사진 함께 찍자고 하시기에 농담인줄 알았는데..전망대로 올라가 자리를 펴고 침낭 속에 들어가 눈을 붙이나 싶었는데 누가 막 흔들어 깨우더라..
       박꾼님...'텐트 옮겨놨으니 사진 찍으러 나와요~'..............시계를 보니 5시 반이더라... 아직 채 알콜이 분해되지 않은 알딸딸한 상태로 주섬주섬 카메라 챙겨서
       활공장으로 올라가니 열씨미 촬영중이신 박꾼님 보이고...

 

 

 

# 31. 활공장에 설치된 텐트사진을 찍고자 그 이른 시각에 굳이 데크에 있던 덴트를 활공장으로 옮겨 설치하신 박꾼님의 부지런함에 그저 감탄할 뿐입니다.

 

 

 

# 32. 팩까지 박으시고...그냥 옮겨다놓은건줄 알았는데 아주 제대로 설치해놓으셨네요.

 

 

 

# 33. 일찍 일어난 김에 주변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보았습니다. 먼저 서쪽으로 백화산, 조령산, 주흘산 등 문경의 1000m급 고봉들이 문경읍을 호위하듯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보이고...

 

 

 

# 34. 아침 햇살 받으며 서서히 깨어나는 문경읍내... 원래 문경군청 소재지였으나 훗날 국회의장까지 올라갔던 당시 군수가 주민들의 반대를 피해 야반도주하듯
       군청을 점촌읍으로 옮겨버렸다고....이것이 현재까지 문경을 찾는 외지 사람들이 살짝 혼돈에 빠지는 원인이기도 한데 무슨말인고 하니..



       문경군 문경읍(군청소재지)

   -> 문경군 점촌읍(군청소재지)으로 문경군청 이전

   -> 점촌이 시로 승격하며 점촌시/문경군 분리(하지만 시청과 군청은 모두 점촌시에 위치)

   -> 도농통합으로 점촌시+문경군 = 문경시 탄생 (점촌 대신 문경새재로 인지도가 높은 '문경'을 새 도농통합도시명으로 정함, 점촌이란 지명 사라짐)



      외지분들이 시청이 있는 문경시를 찾을때 별 생각없이 '문경'행 티켓을 끊어서....엉뚱하게 '문경읍'에서 내리는 불상사가 잦다고 함..
      고로 시청이 있는 곳으로 오려면 지금은 사라진 지명(물론 점촌동으로 일부 남아있긴 함)인 '점촌'행 티켓을 끊어야 함. 헷갈리쥬?

 

 

 

# 35. 북서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좌측으로 주흘산이 보이고 주흘산 우측 뒤로 탄항산에서 포암산을 지나 대미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이 보입니다.
       우측 가까이엔 거대한 바위산 성주봉이 보입니다...

 

 

 

# 36. 대슬랩이 인상적인 성주봉의 지봉 '종지봉'

 

 

 

# 37. 만수봉 너머로 월악산 영봉의 모습도 보입니다.

 

 

 

# 38. 북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백두대간 대미산에서 분기되어 문경시 영순면에서 낙동강으로 떨어지며 맥을 다하는 '운달지맥'의 주봉 '운달산'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 39. 동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산북면 석봉리 일대가 내려다 보입니다.

 

 

 

# 40. 아침 햇살 받은 엉겅퀴.

 

 

 

# 41. 단산(中)을 지나 배나무산(左)으로 이어지는 운달지맥 줄기.

 

 

 

# 42. 이른 아침에 커다란 카메라 메고 올라오셨던 부지런한 찍사분이 내려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대단한 열정을 가지신 분이네요.

 

 

 

# 43. 홀산에도 그에 못지 않은 열정을 가지신 분이 계셨으니...바로바로바로바로 '박꾼'님 되시겠습니다. 먼저 '서서 쏴'를 보여주시고..

 

 

 

# 44. '앉아 쏴' 비스무리한 자세도 보여주시더니..

 

 

 

# 45. '엎드려 쏴' 자세로 마무리~ 좋은 사진 많이 담으셨습니까?

 

 

 

# 46....

 

 

 

# 47. 이른 시각에 패러글라이딩 하러 올라올수도 있어 텐트를 걷고...

 

 

 

# 48. 남서쪽으로는 '봉황지세'의 거창한 산세를 보여주는 '백화산'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 49. 거대한 바위산 '성주봉'...하늘재선녀님과 올랐을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2년 전이라니...

 

 

 

# 50. 전망대 2층. 여기에 매트 깔고 잤어요. 낮에 따땃~하게 데워진 탓에 밤에 자는데 훈훈하니 좋더만요. 이런걸 온실효과라고 하나?

 

 

 

# 51. 나선형 계단을 따라 전망대 옥상으로 올라가봅니다.

 

 

 

# 52. 캬...옥상이라고 조망이 쪼매 더 좋네요.

 

 

 

# 53. 활공장에 텐트치고 싶었는데...아침 일찍 패러글라이딩 하러 올라올까봐...포기했더랬죠.

 

 

 

# 54. 새 텐트 가져오셨는데 쉘터에 주무시느라 개시를 못한 대명님...ㅋㅋ

 

 

 

# 55. 머물렀던 자리 깔끔하게 정리를 하고 철수....전망대 너머로 보이는 단산으로 마실나갈 준비를 합니다.

 

 

 

# 56. 하룻밤 잘 머무르다 갑니다.~

 

 

 

# 57. 단산으로의 출정(?)에 앞서 기념사진 한컷 남겨 봅니다. 비그쳐님은 문경온천으로 먼저 내려가시고 남은 5인만 단산으로 향합니다.

 

 

 

# 58. '문경대간' 등산로를 따라 단산으로 향합니다. 청계산 산행시에 본 '의왕대간'만큼이나 손발이 오그라드는 명칭 '문경대간'입니다. 대미산에서 운달산, 단산,
       오정산을 지나 영강으로 떨어지는 30㎞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산줄기에 참으로 거창한 이름을 붙인것입니다. 예전부터 타지역 산꾼들에게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있는 명칭인데 바꿀 생각이 없나봐요. 차라리 운달지맥 등산로라 표기하는게 더 좋은것 같은데 말입니다.

 

 

 

# 59. 활공장에서 단산 정상까지 단 한순간도 끊기지 않고 데크길이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최근에 설치된듯 한데...이거 과해도 너무 과한거 아닙니꽈~~~ 

 

 

 

# 60. 분명 과해보이지만...걷기엔 편하긴 하더라...

 

 

 

# 61. 문경바이크로드가 단산정상까지 데크길과 함께 나란히 이어집니다.

 

 

 

# 62. 왕복 4㎞ 남짓의 여유로운 산행인지 산보인지 아리송한 단산 가는 길입니다.

 

 

 

# 63. 작은 물통 하나만 챙겨들고 가는 여유로운 산행..

 

 

 

# 64. 바이크로드가 여전히 나란히 이어지고...

 

 

 

# 65....

 

 

 

# 65. 활공장과 단산 정상 중간 지점에 최근에 설치된듯한 쌔끈한 나무정자가 있어 올라가봅니다.

 

 

 

# 66. 공덕봉~천주산 능선이 좀더 잘 보이고...

 

 

 

# 67. 북쪽으로 출발지점인 단산 활공장이 보입니다. 정상에선 활공장이 보이지 않기에 단산을 찾는 분들은 이곳을 빠트리면 안되겠습니다.

 

 

 

# 68. 단산 활공장.

 

 

 

# 69. 절반 지점을 지나고..

 

 

 

# 70...

 

 

 

# 71. 단 한순간도 끊기지 않고 단산 정상까지 데크길이 이어집니다.

 

 

 

# 72. 과해~ 너무 과해..

 

 

 

# 73...

 

 

 

# 74. 중간중간에 요런 쉼터(를 가장한 박지)들이 나타납니다.

 

 

 

# 75. 발걸음이 가볍게 느껴집니다.

 

 

 

# 76. 활공장에서 출발한지 1시간만에 넓~은 데크전망대가 설치된 단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올초에 다녀간 어느 산꾼의 산행기에서 본 데크는 이것보단 훨씬
       작았던것 같은데 그새 데크전망대가 훨씬 넓게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넉넉하게 텐트 10동은 설치할 수 있을듯..

 

 

 

# 77. 산들모임에서 설치한 작은 정상석이 있음에도 새롭게 설치된 큼지막한 단산 정상석. '문경대간' 좀 빼지...

 

 

 

# 78. 차를 안 가져오신 박꾼님만 즐거운 막걸리 파뤼~, 다른 분들은 생수 파뤼~

 

 

 

# 79. 원래 단산 정상은 수목으로 인해 전~혀 조망을 할 수 없는 곳이었는데 정상 주변 나무를 싹 정리한 덕에 조망이 매~우 훌륭한 곳으로 변모되어 있었습니다.
       짙은 개스 탓에 멀리까지 보이진 않지만...대충 보이는 곳만 살펴봅니다. 먼저 남동쪽으로 살펴보니..

 

 

 

# 80. 단산활공장이 여의치 않을 경우 대체지로 생각했던 의성의 '비봉산'이 어렴풋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짙은 개스 탓에 불과 30㎞ 남짓 떨어진 곳임에도
       희미하게 보이네요.

 

 

 

 

# 81. 남서쪽으로 시선을 돌려보면 오정산이 가까이에 보입니다.

 

 

 

# 82. 울 동네 너머로 또 하나의 대체지였던 상주 '갑장산'의 모습도 희미하게 보입니다.

 

 

 

# 83. 서쪽으로는 속리산 천왕봉에서 희양산, 백화산을 지나 조령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줄기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 84. 단산과 봉명산 사이에 자리잡은 문경GC.

 

 

 

 

# 85. 북서쪽으로는 문경진산 '주흘산'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이번에 처음 단산에 올랐지만 단산 주변 거의 모든 산들을 올라봤기에 주변의 산들을 하나하나
       가늠해보는게 이보다 쉬운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익숙한 풍경입니다. 다만...주흘산 우측으로 탄항산과 포암산 사이, 즉 하늘재 너머로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산은 도무지 모르겠고 다른 분들도 역시 의견이 분분합니다. 일단 울 동네 산은 아닌게 확실하고 안 가본 산인것 같아 모를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넘어갑니다..
       그런데.....집에 와서 찾아보니...작년에 다녀온 충주 계명산이었네요...-_-;;;

 

 

 

# 86. 단산 정상에서 바라본 문경시 문경읍.

 

 

 

# 87. 단산 정상에서의 조망에서 약간 아쉬운건 운달산 방향의 북쪽 일부와 남동쪽 일부가 나무에 가려져 조망이 불가한것이었습니다. 고로 이번 산행에서의 조망도는
       단산 활공장에서 찍은 사진으로 만들 예정입니다. 단산에서의 조망...마지막으로 북동동쪽 방향입니다. 좌로부터 황장산, 매봉, 공덕산, 천주봉, 숫돌봉, 매봉
       정침봉 등 문경관내의 고만고만한 산들이 가깝고 좌측 멀리 도솔봉에서 소백산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줄기가 어렴풋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 88. 공덕봉(左)과 하늘 향해 입을 벌린 붕어의 형상을 한 천주봉(右). 연계산행으로 찾는 분들이 제법 많은 산입니다.  천주사~천주산~공덕봉~묘봉~윤필암 코스로
       많이들 다녀오시는데 전반부는 전형적인 바위산, 중반부는 전형적인 육산, 후반부는 다시 바위산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아주 재미난 산행지입니다.

 

 

 

# 89. 홀산 어르신들,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이...

 

 

 

# 90. 삼각대 펴서 증명사진 남겨봅니다. 먼저 큼지막한 새 정상석에서 한컷 찍어보고..

 

 

 

# 91. 산들모임에서 세운 옛정상석에서도 증명사진을 남겨봅니다.

 

 

 

증명사진, 풍경사진 찍어가며 놀멘놀멘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모르는 전화번호로 한통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모 방송국 스텝인데 활공장에 드라마 촬영하러 왔는데 차를 좀 빼주십사 하는 전화였습니다.

방금 전에 대명님에게도 같은 전화가 걸려왔었는데 선입견 때문인지 이런 전화는 대개 퉁명스러운 목소리일거라 생각했는데..

아주 나긋나긋한 서울말투의 젊은 총각 목소리입니다. 아주 그냥 살살 녹네요....................................난 남잔데 왜이리 설레지????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다고, 공손한 부탁에 공손한 대답이 나갈수밖에 없겠지요. 금방 내려간다 하고 전화를 끊는데..

 

'여주인공 누군지 알려줘야 차 빼준다고 하지 그랬어~!'

 

홀산 어르신들의 말씀이었습니다~

 

 

 

# 92. 삼각대에 올려놓고 단체로다가 증명사진 남겨봅니다. 이 한장의 사진 남길려구 무거운 삼각대 들고왔다는...-_-;;;

 

 

 

# 93. 조망 좋아, 데크 넓어, 접근성 좋아....새로운 박지의 명소가 되지 않을까 싶은 단산 정상부....은근히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아무튼 안녕~

 

 

 

# 94. 짧은 단산 나들이를 끝내고 활공장으로 돌아갑니다.

 

 

 

# 95. 활공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정상에서 보이지 않아 아쉬웠던 운달산을 담아 봅니다. 운달산 좌측 뒤로 보이는 산은 문경의 최고봉인 문수봉(1,162m)이며
       운달산 우측 뒤로 보이는 산은 백두대간 황장산(1,077m)입니다.

 

 

 

# 96. 또 다른 전망대(박지)

 

 

 

# 97....

 

 

 

# 98. 활공장엔 패러글라이딩 하러 몇몇분들이 올라와계시네요... 그런데 드라마 촬영팀은 어디에?

 

 

 

# 99. '큰꽃으아리' 참 많더라..

 

 

 

# 100. 활공장으로 돌아왔습니다.

 

 

 

# 101. 활공장에서 내려가 문경온천에서 비그쳐님과 합류...약간은 이른 점심을 먹으러 가는데...

 

 

 

# 102. 맛집 추천해 보라 하셔서 가족들과 종종 찾던 문경읍내 '채가네 들깨국수'집으로...

        가은읍내 아자개(견훤 아부지, 견훤이 가은 출신) 장터에서 맛집으로 소문나 문경읍내로 옮겨와 대박냄, 그런데 점촌시내에 분점냈다가...그건 잘 안된듯.

        암튼...들깨국수의 특징은, 1차로 비벼먹는 꽁보리밥이, 2차로 돼지고기수육이, 3차로 주메뉴인 칼국수가 나온다는 점....이 모든게 1인분 7000냥입니다..
        들깨의 고소한 맛 좋아하시는 분들께 적극 추천합니다.

 

 

 

# 103. 샷따님께서 쏘셔서 더 고소하고 맛있었던 들깨국수를 점심으로 들고 식당에서 나와 다음 모임을 기약하며 각자의 집으로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