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수많은 유명캠핑장이 성업중인 곳, 영월 법흥계곡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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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급하게 떠난 길, 미처 캠핑장을 예약하지
못한채 이른 아침 무작정 법흥계곡으로 출발했습니다. 아름다운 법흥계곡을 따라
줄줄이 자리잡은 여러 캠핑장을
들러 자리를
알아보지만 3일 황금연휴에 비예약자에겐 어림반푼어치도 없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나름 이름난 캠핑장에서 빠꾸먹고 계속 상류로 올라가다가
마침내
빈 자리가 있는 캠핑장을 찾게 되었습니다. 법흥사 일주문을 지나 캠핑장으로
향합니다.
# 3. 2박 3일 동안 머무르게 될 청송가든캠프장에 도착합니다.
# 4. 계곡에 자리잡은 캠핑장이지만 하류쪽
캠핑장에 비해 계곡의 폭이나 수량이 상당히 아쉽습니다.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예약도 않고 무작정 출발했음에도
한
자리 차지했음을 위안으로 삼고 부지런히 텐트를 설치했습니다. 이번 캠핑은 거실형
대형텐트인 코베아 이스턴 블랙의 첫 출전인 셈입니다.
# 5. 대형 텐트 크기가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취침시 이너텐트에서
성인 7~8명 거뜬하고 거실에서도 비슷한 인원이 수용가능할듯 합니다. 하지만 텐트가
커도
너무 크기 때문에 텐트 설치 가능한 장소를
찾는게 수월치 않고 설치, 해체시 시간이 오래 걸리며 텐트 자체의 무게도 엄청납니다.
# 6. 필요한 물품을 사기 위해 주천면소재지까지
나왔습니다. 마트 안엔 관광객들로 바글바글... 법흥계곡을 따라 줄지어 늘어서 있는
수많은 캠핑장을 가득 메운
캠핑족들의 인파를
보니 작은 도시 하나를 옮겨 놓은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법흥계곡뿐만 아니라 다른
명소에서도 많은 관광객들을 볼 수 있었구요.
# 7. 캠핑장비 가성비 최고는 36000냥짜리 해먹입니다.
# 8. 우리가 자리잡은 물가는 나무그늘이 좋은데...
# 9. 윗쪽은 나무그늘이 없는 땡볕...
# 10. 화장실, 샤워장, 급수대를 겸한 건물...
# 11. 화장실...깔끔하고..
# 12. 샤워실도 뜨거운 물 잘 나오고 깔끔하며...
# 13. 급수시설도 깔끔함..
# 14. 캠핑에선 고기가 빠질수 없음....룰루~
# 15. 둘째날 아침... 영월관광을 위해 집(?) 나서기 전에... 아우...턱살 어쩔껴...
# 16....
# 17. 애들 해먹에서 쉬는 동안...
# 18. 집단속 단디하고...
# 19. 영월 탐방에 나섭니다. 안내도를 참고하여
영월 10경을 우선적으로 탐방하고자 했습니다. 영월 10경이란 장릉, 어라연, 별마로천문대,
청령포, 선돌,
한반도지형, 법흥사,
고씨굴, 김삿갓유적지, 요선암/요선정 이라고 합니다.
# 20. 먼저 가장 가까운 '한반도지형'을 보러 갑니다. 이른 아침부터 많은 관광객으로 붐비네요... 도로변 주차장에 어렵사리 주차를 하고...
# 21. 고개정상에서 산길을 따라 500여m 정도 나아가다보면..
# 22. 한반도지형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지도를 보니 이곳 행정구역명칭이 '한반도면'이군요..
# 23. 한반도지형 뒷쪽으로 보이는 '현대시멘트'
# 24....
# 25....
# 26. 많이들 찾으시네요...
# 27. 북쪽으로는 독특한 형태의 산이 보이는데...
# 28. 석회석 채취로 제 속살을 인간들에게 다 내어준 '배거리산'입니다.
# 29. 뗏목체험, 1인당 3000냥이라고...
# 30.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
# 31. 쓰레기가...쓰레기가... 처음 쓰레기 버린 넘은 이렇게 될줄 몰랐으리라... 첨이 어렵지 하나둘 버리고 나면 나중엔 쓰레기장인것처럼 마구마구 버려댑니다.
# 32. 다음으로 찾은 곳은 영월 10경은 아니지만 우리들에겐 그만큼이나 찾아야할 장소입니다. 바로 저희 영월 엄씨 시조이신 엄임의 공의 묘역입니다.
# 33. 뒤로 보이는 산 위에 영월10경의 하나인 '별마로천문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녀석 4살때 여기 데리고 왔었는데 전~혀 기억을 하지 못하더란...
# 34. 그래서 증거사진 보여줬죠... 이날 아침부터 어찌나 징징대는지 달래느라 애먹었던 기억이...
# 35. 묘역 곳곳을 살펴보고...
# 36...
# 37. 묘역에서 바라본 영월읍내 주변 산세.. 남동쪽으로 보이는 저 산은 '계족산(889m)'이라는군요...
# 38....
# 39. 묘역에서 바라본 영월읍내.
# 40...
# 41. 점심시간이 되어 영월맛집 탐방에 나섰으나
가는곳마다 자리가 없고 대기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결국 우리가 찾다찾다 마지막에
입성(?)에 성공한 영월맛집은...
'롯데리아
영월점'입니다... -_-;;;
# 42. 후식은 '베스킨라빈스31 영월점'이었구요.... -_-;;;
# 43. 점심식사 후에 영월 서부시장에 들렀습니다.
# 44. 깔끔하게 정비된 시장에 영월주민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었습니다.
# 45. 특히나 메밀전병 등 강원도토속음식을 맛볼수 있는 먹거리장터(?)는 많은 관광객들로 가득했습니다.
# 46. 다음으로 찾은 곳은 조선 비운의 왕 단종의 한이 서려있는 '청령포'였습니다.
♣
청령포 - 청령포는 조선왕조의 제6대 임금인 단종이 1456년(세조2)에 노산군으로
낮추어져 처음으로 유배되었던 곳이다. 삼면이 깊은 강물로
둘러싸여
있고 한쪽은 험준한 절벽으로 막혀 있어서, 배로 강을 건너지 않으면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유배지로 적함한 곳이다. 단종은
1457년
6월부터 두달 동안 이곳에서 유배생활을 하다가, 그 해 여름에 홍수로 청령포가 범람하여
영월읍 영흥리에 있는 관풍헌으로
옮겨서
유배 생활을 하였다. 1726년(영조 2)에는 단종의 유배지를 보호하기 위하여 일반인의
출입을 금하는 금표비를 세웠고, 1763년(영조 39)
9월에는
영조가 친필로 '단묘재본부시유지비'라는 비문을 써서 단종이 살던 집터에 비를 세우고
비각을 건립하였다. 2000년 4월에는단종이
거처하던
곳에 정면 5칸, 측면 2칸 반 규모의 겹처마에 팔작지붕 형식으로 기와집을 복원하였고,
부속 건물로 정면 5칸, 측면 1칸 반의 규모로
홑처마에
우진각 지붕 형식의 초가집을 건립하였다.
# 47. 청령포에 들어가기 위해서 짧은 거리지만 배를 타야 합니다.
# 48. 배삯은 입장료에 포함되어 있어 따로 받지 않습니다.
# 49. 배에서 내려 청령포로 향합니다.
# 50. 아름드리 소나무가 인상적인 청령포.
# 51....
# 52....
# 53. 단종어소로 향합니다.
# 54. 단종의 시녀들과 관노가 거처했다는 행랑채.
# 55. 숙부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머나먼 영월땅 청령포에 유배온 어린 왕 단종이 머물던 곳...
# 56. 문화해설사분께 이곳의 유래에 대해 듣는 시간, 꽤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해설사분이 영월 엄씨가 더 반갑기도 했고...
# 57...
# 58. 단종이 사약을 받은 뒤 단종의 시신을 거두는
자 삼족을 멸하겠다는 엄명이 내려져 누구도 감히 나서지 못할때 영월 호장이었던
엄흥도가 단종의 시신을
거두고는 식솔들을
이끌고 계룡산으로 들어가 종적을 감췄으니 이분이 저희 중시조이신 충의공 엄흥도
할아버지 되시겠습니다.
# 59....
# 60....
# 61. 데크길을 따라 망향탑으로 향합니다.
# 62....
# 63...
# 64. 단종이 유배시절 걸터앉아 쉬었다는 '관음송'입니다. 현재 수령 6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단종의 쓸쓸한 유배생활을 지켜보았을 유일한 소나무라고...
# 65. 관음송 아래 토끼 한마리가 많은 관광객들의 관심에도 꼼짝않고 엎드려 있습니다. 단종의 환생인가?
# 66....
# 67. 망향탑으로 향합니다.
# 68. 망향탑에 이릅니다.
♣
망향탑 - 청령포 서쪽 절벽인 육육봉과 노산대 사이에 있는 돌탑으로 어린 단종이
청령포에서 유배 생활을 할 때 이곳에 올라 한양 땅을 그리며 쌓았다는
탑으로
그 당시 애절했던 단종의 심정을 헤아릴 수 있다.
# 69. 망향탑에서 내려다본 영월 서강...
# 70. 아름드리 소나무의 느낌이 참 좋은데...
# 71. 유배생활을 하던 어린 단종에게는 감옥의 창살같은 느낌이 아니었을지...
# 72. 1726년(영조 2)에 세워진 금표비.
♣
금표비 - 금표비는 단종께서 1457년 노산군으로 강봉, 유배되어 계시던 이곳을 일반
백성들의 출입과 행동을 제한하기 위하여 영조 2년(1726년)에
세운
비석이다. 뒷면에 '동서 삼백척 남북 사백구십척 차후 니생역재당금숭정구십구년'이라
음각되어 있는데 이뜻은 동서로 300척, 남북으로
490척과,
이후에 진흙이 쌓여 생기는 곳도 또한 금지하는데 해당된다. 숭정 99년'이라는 내용으로
당시 단종에게도 이와 같은 제약이 있었을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 73...
# 74....
# 75. 청령포를 뒤로 하고 다시 배를 타기 위해 강가로 나옵니다.
# 76. 강을 건너 캠핑장으로 돌아갑니다.
# 77. 마지막날 아침...슬슬 철수준비할 시간..
# 78. 언제나처럼 마지막날 아침은 무지하게 바쁩니다.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철수준비를 했을뿐인데 오전시간이 그냥 지나가버립니다.
# 79. 캠핑장 주인장께 인사드리고 캠핑장을 출발, 캠핑장에서 지척인 영월 10경 '법흥사'로 향합니다.
# 80. 영월 10경 '법흥사'를 찾았습니다.
♣
법흥사(法興寺) - 법흥사는 통일신라말기 선문 9산 중 사자산문의 중심도량인 흥령선원지의
옛 터이다. 자장율사가 이 절을 창건했으며, 도윤국사와
징효국사
때 크게 산문이 번성하였다. 그러나 진성여왕 4년(891년) 병화로 소실되었고, 고려
혜종 1년(944년)에 중건하였으나,
그
뒤 또다시 소실된 채 천년 가까이 그 명맥만 이어오다가 1902년 법흥사로 개칭되었다.
이곳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과,
징효대사 보인탑비(보물 제612호), 징효대사부도(도지정 유형문화재 제72호), 법흥사
부도(도지정 유형문화재 제73호),
법흥사
석분(도지정 유형문화재 제109호)등이 있다.
# 81. 법흥사 종각 '원음루(圓音樓)'
# 82. 법흥사 징효대사보인탑비. 흥녕사를 발전시킨
징효대사의 행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석비이며 거의 완전한 형태로 보존되고 있습니다.
비문에는 징효대사의
출생에서부터
입적할때까지의 행적이 실려있다고 하네요. 고려 혜종 원년(944)에 세워진 고려시대
비석입니다.
# 83. 탑비 좌측 언덕에 기묘하게 생긴 나무...
# 84. 기품이 느껴지는 법흥사 경내의 소나무.
# 85. 하지만 경내 곳곳이 공사중이란 조금은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 86.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으로 향합니다.
# 87. 적멸보궁 가는 길의 소나무 역시 청평포의 그것 못지 않습니다.
# 88. 어무이도 무척이나 인상적이셨나보다...
# 89....
# 90. 나무에게 이런 표현을 해도 될런지 모르겠지만서두.... 늘씬하고 쭉쭉빵빵한 소나무 군락입니다.
# 91...
# 92....
# 93. '적멸보궁'...
# 94. 물 한잔 먹고...
# 95. 모퉁이를 돌아..
# 96. 강원도 영월군 법흥사 적멸보궁에 도착합니다.
♣
5대 적멸보궁 - 우리나라에는 643년 신라의 승려 자장대사가 당나라에서 귀국할 때
가져온 부처의 사리와 정골을 나누어 봉안한 5대 적멸보궁이 있다.
강원도
인제군 설악산 봉정암 적멸보궁,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 상원사 적멸보궁,
강원도 정선군 함백산 정암사 적멸보궁,
강원도 영월군 사자산
법흥사 적멸보궁, 경남 양산시 통도사
적멸보궁이 그것입니다. 이들 5대 적멸보궁은 불교도들의 순례지이자
기도처로써
가장 신성한 장소로 신붕되고 있다. 그 밖에 대구광역시 달성군의 비슬산 용연사,
경상남도 사천시 다솔사에도
적멸보궁이
있다. 대부분의 적멸보궁은 법당에 부처님상을 모시는 대신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하거나 밖으로 사리탑을
봉안하거나
계단에 봉안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진신사리탑으로는 설악산 봉정암이 있고 정암사
수마노탑이 있으며 법당 뒤로
진신사리를
봉안하고 있는 법흥사와 상원사 월정사의 중대사자암, 그리고 유일하게 계단으로
된 영축산 통도사의 금강계단이 있다.
# 97...
# 98...
# 99. 적멸보궁 뒷편에 있는 석분과 부도.
# 100. 영월 법흥사 석분과 부도
♣
영월 법흥사 석분 - 이곳은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도를 닦던 곳이라고 전하며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돌방의 겉흙을 몽긋하게
덮어
무덤처럼 보인다. 돌방의 입구는 네모꼴로 만들었으며, 통로를 통해 돌방 안으로
들어가 보면, 평평하고 벽면은 둥그스름하다.
돌방벽은
6단 수직으로 쌓았고, 7단부터 큰 돌로 모줄임하여 10단까지 쌓아 한장 덮었다. 돌방
안에는 지금의 돌방 뒤편에 있는 돌널이
들어
있었다고 한다. 돌널의 용도는 고승의 유골을 보셨던 것으로 보이며 스님의 도를
닦던 곳으로 보인다. 지금은 화강암으로 단을
쌓아
들어갈 수 없다.
♣
영월 법흥사 부도 - 부도란 스님의 유골이나 사리를 모신 일종의 묘탑이다. 이 부도는
징효대사 부도와 같은 형식이나 누구의 부도인지 알려져 있지 않다.
일명
사리탑이라고 하는 이 부도는 넓고 네모난 돌을 바닥에 깔고, 1단의 층을 만들어
팔각의 아래 받침돌과 겹꽃잎 무늬가 새겨진
받침돌을
놓았다. 아래 받침돌 각면에는 안상탑 면석에 팔면의 오금곡선으로 안쪽을 파낸 모양이
조각되어 있고, 그 안에는 큼직한
꽃들이
돋을새김 되어있다. 아운데 받침돌은 팔각으로 간 면에는 양쪽에 모서리 기둥이 새겨져
있다. 위받침돌 옆면을 둥근 모양으로
두
겹의 연꽃을 세겨놓았다.
# 101. 5대 적멸보궁 중에 4곳이 산 좋고 물 좋은
강원도에 자리잡았습니다. 강원도 북부의 인제으로부터 남쪽으로 평창, 영월, 정선에
이르기까지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고르게 분포하고 있습니다.
# 102. 적멸보궁 아래쪽의 전각, 새로 지은듯하며 주변 정리가 되어 있지 않아 어수선합니다.
# 103. 적멸보궁을 뒤로 하고 내려갑니다.
# 104...
# 105...
# 106. 그냥 가기가 아쉬워 소나무숲을 둘러봅니다.
# 107...
# 108. 유명한 사찰이니만큼 주차장도 상당히 넓습니다.
# 109...
# 110. 찍새 한명 키우니 좋네요...
# 111. 키운 보람이 있음....잘 찍었음..
# 112. 법흥사를 뒤로 하고...
# 113. 법흥계곡을 빠져나가려는데 미답지인 백덕산이 눈에 밟혀 몇번이나 뒤돌아 보게 됩니다.
# 114. 영월에서의 마지막 여정으로 영월 10경 '선돌'을 찾았습니다.
# 115. 한반도지형에서처럼 이곳도 선돌을 보기위해 한참을 가야하나 싶었는데...
# 116. 다행히 선돌을 볼 수 있는 전망대는 주차장에서 그리 멀지 않았습니다.
# 117. 선돌의 크기가 생각했던것보다 무척 크더군요...
# 118....
# 119. 선돌전망대와 선돌.
# 120. '가을로'라는 영화의 촬영지라는데.... 첨 들어봤어요...-_-;;;
# 121...
# 122. 마지막 한컷으로 2박 3일의 영월유람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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