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정선유람, 마지막 3일차에 다녀온 곳은 아우라지,
정선레일바이크, 타임캡슐공원입니다. 쉽게 올 수 없는 곳이기에 몇몇곳을 더 가보려
했는데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인해 세곳만 방문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 2. 정선유람 마지막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넓은 잔디밭에서 신나게 뛰어노는 아이들이 있는 반면...
# 3. 이넘들은 아직도 꿈나라...
# 4. 아침은 가볍게 먹으려다가 부대찌개 끓여서 든든히...
# 5. 이른 시각부터 서둘렀지만 아침먹고 텐트 정리하고 나니 10시네요...
# 6. 2박 3일 머문 '캠핑할리데이 정선자연학교캠핑장'(이름
참 길다...)를 떠납니다. 계곡을 끼고 있지 않아 여름캠핑엔 좋은 입지조건이 아닌
듯 싶지만
물놀이를 하지 않는 다른 계절
캠핑엔 좋은 캠핑장일 듯 싶습니다. 특히나 아이들과 함께 하는 캠핑장소로는 참
좋은 곳이라 생각됩니다.
# 7. 캠핑장을 출발하여 '관광안내도'를 참고하여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정선 '아우라지'였습니다.
♣
정선 아우라지 - 이곳은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정선아리랑 애정편 가사의 주요무대가
되는 곳으로 평창 발왕산에서 발원하여 흐르는 양수인 송천과
정선
임계와 태백 대덕산에서 발원하여 흐르는 음수인 골지천이 만나 '어우러진다'는 뜻의
아우라지로 불려지고 있으며 여름 장마시 양수가
많으면 대홍수가
나고, 음수가 많으면 장마가 끊긴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오래전 한양으로 목재를
운반하는 뗏목이 출발하던 곳으로
하천변에는
정선아리랑 가사속의 님을 기다리는 처녀상과 정자각(여송정)이 있으며, 강
건너편에는 정선아리랑 전수관이 위치하여 있다.
# 8.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징검다리를 건넙니다.
# 9. 7월말의 휴가피크기간이어서인지 이 외진 곳에 이른 아침부터 사람도 무척 많고 건너편에선 시끌벅적한 음악소리가 들려오네요...
# 10, 징검다리 건너편의 정자 '여송정'
# 10. 정자 옆에 세워진 '아우라지 처녀상'
♣
아우라지 처녀상 - 이곳은 송천과 골지천이 어우러지는 '아우라지'다. 여기서부터
남한강 1천리 물길을 따라 처음 뗏목이 출발한 곳으로 정선 아리랑의
숱한
애환과 정한을 간직한 유서깊은 곳이다. 또한 뗏목을 타고 떠나는 님과 헤어진 곳이며
강을 사이에 두고 사랑하는 님을 만나지 못하는
애절한
사연을 담아 불리워진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 좀 건네주게 싸리골 올동박이 다 떨어진다...'라는
정선아리랑의 '애정편'이 전해오는
곳이다.
이를 전하고자 처녀상을 세운다...
# 11. 뗏목체험. 많은 사람을 태우고 상류쪽으로
3~400m 정도 올라갔다 내려오던데 아무래도 인력으로 뗏목을 움직이는게 버거워 모터를
사용하는 듯..
이 정도는
이해해줄만 함.
# 12....
# 13. 다리를 건너 정선아리랑 전수관으로 향합니다.
# 14. 정선 임계, 태백 대덕산에서 발원한 음수인 골지천.
# 15. 다리 위에서 본 징검다리와 여송정.
# 16. 강변에 전시된 뗏목. 옛날엔 저걸 타고 한양까지 갔다고...
# 17. 다리 아래에 모여있던 사람들.. 뗏목이 다가오자 각자 거대한 무기를 꺼내들고 뗏목을 조준합니다. 거대한 무기는 '카메라'... 사진 동호회에서 단체출사 나온듯..
# 18. 다리 두 개에 정자까지...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제법 돈을 들였겠습니다. 예천 삼강주막 일대와 비슷한 모습인데.. 이렇게 개발하는
것도 물론 좋겠지만
예전 모습 그대로
남겨두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들긴 합니다.
# 19. 매우 깨끗한 골지천과 뗏목, 뒤로 보이는 산은 '옥갑산'
# 20. 강건너에서 들려왔던 시끄러운 풍악소리는 정체는 바로 '제 52회 여량면 면민체육대회 및 제24회 아우라지 뗏목 축제' 무대의 스피커였습니다.
# 21. 곤드레 장아찌 아주 맛나데요...
# 22. 강원도 하면 '강원도찰옥수수' 아니겠습니까... 초딩때까지 강원도에 살아서 아무튼 강원도는 반가움...
# 23. 강변에 세워진 정선 아우라지 노래비. 우측 뒤로 주차장이 보입니다.
# 24. 옛 모습 그대로인 뗏목..
# 25. 강 건너 처녀상을 부르는 뱃사공상
# 26. 무더운 날씨임에도 이른 아침부터 많은 관광객들이 아우라지를 찾았습니다.
# 27. 강변의 운치있는 버드나무. 우측 건물이 정선아리랑 전수관입니다.
# 28...
# 29...
# 30. 아우라지 주막촌으로 향합니다.
# 31. 여러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아우라지 주막촌입니다.
주막, 주모, 뗏목, 뱃사공, 합수지점이라는 테마로 대규모 개발을 한 모습이
여러모로 예천 삼강주막
일대와
비슷한 모습입니다.
# 32. 주막촌 앞으로 평창 발왕산에서 발원한 송천을 건너는 다리도 세워져 있습니다.
# 33. 다리 이쪽편엔 처녀상이...저쪽편엔 뱃사공상이... 처녀와 뱃사공의 로맨스를 강조하는군요...룰루~
# 34. 다리가 약간 출렁입니다.
# 35. 평창 발왕산에서 발원한 송천... 송천변에 캠핑오신분들의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물이 가까운건 좋으나 이 뙤약볕에 캠핑이라니...
# 36...
# 37. 옴마야~ 아래가 훤히 보이는 투명유리판... 삼강둘레길에도 요런 시설이 있는데 참 여러모로 닮았네요.
# 38. 아주 약간 출렁거림..
# 39. 다리 건너 처녀를 바라보는 뱃사공을 찾아보세요...
# 40. 정선 레일바이크 구경하러 구절리역으로 가는 길에 건널목이 나타나더니 레일바이크가 슝~
# 41. 정선 레일바이크 출발지점인 구절리역에 도착했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던 여치카페를 실물로 보니 더 멋있네요..
# 42. 레일바이크를 타고 이곳 구절리역에서 출발하여 어름치카페가 있는 아우라지역까지 7.2km구간을 50분 정도면 도착한다는군요..
# 43. 여치카페 뒤쪽에 세워져 있는 열차인데 어디서 좀 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싶더니...
# 44. 'Train Pension'...기차펜션이었습니다. 낯이 익은건 울 동네 불정역 레일바이크에도 비슷한 기차펜션이 있거든요..
# 45. 사실 이곳에 오기전까지 이 구조물이 레일바이크 매표소인줄 알았습니다. 와서보니 매표소는 기존 역사에 있고 이 여치구조물은 '카페'였습니다...
# 46. 현수막이 좀 거슬리지만 특색있는 카페입니다.
# 47.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7.2km 구간에 편도로 운행되는 레일바이크. 울동네 문경 레일바이크가 구간왕복인 것과는 조금 다른점입니다.
# 48...
# 49....
# 50. 매표소인 구절리역사와 레일바이크.
# 51. 이곳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아주
완만한 내리막길이라 크게 힘들지는 않다고 하네요.. 레일바이크는 울 동네에서 하두
많이 타봐서(무료 운행일 때...)
그냥
구절리역사 구경하는 것으로 정선레일바이크 탐방을 마치려 합니다.
# 52. 철길 건너 좌측 뒤로 보이는 산이 아마도 '노추산(1,322m)'이지 싶습니다. 산 좋아하는 사람은 어딜 가서나 산이 먼저 눈에 들어옵디다...
# 53. 정선레일바이크 구조는 문경레일바이크랑 큰 차이는 없습니다. 아... 이곳엔 2인승짜리 레일바이크도 있다는 점이 약간 다르긴 하네요.
# 54. 레일바이크 매표소인 구절리역사. 레일바이크 시간이 정해져 있어 미리 예약을 하는게 좋습니다. 성수기 당일예약은 쉽지 않을 듯...
# 55. 정선 레일바이크 주변 안내도.
# 56. 정선 관광 안내도... 가볼만한 곳이 참 많습니다.
# 57. 좀 컸다고 나름 컨셉을 잡는데...
# 58. 대충 찍어줘서 미안~!!!
# 59. 정선의 북쪽에 위치한 정선레일바이크에서
정선의 남쪽 끄트머리에 위치한 다음 목적지 '타임캡슐공원'까지 가는 길이 무척
멀고 상당히 험난합니다. 특히나
두위봉
능선의 이름 모를 고갯길은 무척 높고(해발 950m) 험난했습니다. 고갯길
정상에서 멀리 두위봉 전위봉(1,351m)으로 추정되는 봉우리가 보입니다.
# 60. 고개정상에서 남쪽으로 멀리 거대한 고랭지배추밭이 보입니다. 이때는 몰랐는데 집에 와서 사진을 확인해보니 배추밭 우측으로 '타임캡슐공원'이 보이네요.
# 61. 우여곡절끝에 타임캡슐공원 상단부에 도착했습니다.
네비가 안내해주는 길을 따라 '안경다리'아래로 진입하니 타임캡슐공원 가는 관광객들은
다른 길로
돌아가라는 안내표지판이 나타납니다.
네비를 믿을 것인가 안내판을 믿을 것인가 잠시 고민하다가 네비를 믿기로 하고 네비를
따라 가니..네비는 무척 좁은,
맞은편에서
차가 오면 대략난감한 상황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좁은 농로로 차를 인도합니다.
게다가 중간중간 애매한 곳이 많아 좁은 농로에서 두 번이라
차를
돌리는 위험을 감수하고서야 겨우 타임캡슐공원 상단에 도착했습니다.
# 62. 타임캡슐공원 일대는 거대한 고랭지배추밭이었습니다.
저는 백두대간 종주하면서 이런곳을 여러번 보았기에 별 감흥이 없었는데 다른 분들은
이런 대규모의
고랭지배추밭에 놀라워하십니다.
# 63. 자갈반 흙반인 고랭지배추밭... 골마다 뿌려진 파란가루는 농약인가 비료인가?
# 64. 나무계단을 내려가 타임캡슐공원의 그 유명한 '엽기소나무'를 만났습니다.
♣
정선 타임캡슐공원 - 2001년 한류 열풍을 일으켰던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차태현과
전지현이 3년 후 다시 만날 약속을 기약하며 타임캡슐을 묻었던
장소로,
새비재 해발 850m, 4만여㎡에 5,868개의 타임캡슐이 묻혀 있다. 이 곳은 영화처럼
다양한 계층에게 과거로의 회상을 통한
밝은
미래를 열어가며,누구나 찾을 수 있는 '메모리얼 파크'이다.
# 65. 매점과 화장실...
# 66...
# 67. 너무나 외진곳에 위치한 탓인지 관광객들로 붐비는 정선의 다른 관광지에 비해 무척 한산합니다.
# 68. 참 재미나게 봤던 '엽기적인 그녀'의 그 엽기소나무... 직접 와서 보니 더 반갑네요..
# 69. 공원 아래쪽의 넓은 주차장. 우리가 올라온 농로가 아닌 제대로 된 임도를 따라 올라오면 아래쪽 주차장에 이르게 됩니다.
# 70. 해발 850m에 위치하여 경치가 무척 좋습니다만...짙은 개스가 아쉽습니다.
# 71. 가까운 산 능선의 길이 타임캡슐공원으로 오르는 진짜 길입니다.
# 72. 엽기소나무를 배경으로....
# 73. 저기...좀 얌전하게 찍으면 안될까?
# 74. 증명사진...
# 75. 배경이 좋아 액자 만들어 거실에 걸어놓으려다가....아부지 목에 걸린 수건이....수건이....수건이...T.T
# 76. 엽기소나무 주변 콘크리트 바닥에 수천개의 타입캡슐이 묻혀 있습니다. 타임캡슐은 3년 기준으로 구입은 70,000원, 대여는 40,000원입니다.
# 77...
# 78. 별자리 조형물
# 79. 척박한 땅에 옥수수도 참 잘 자라네요. 저느 올해 밭에 옥수수 50주 정도 심었는데....음...대여섯 개 따먹었나 몰라...-_-;;;
# 80. 이 넓은 고랭지배추밭의 튼실한 배추는 죄다 대도시로 고고싱~!!!
# 81. 그만 찍고 올라가세...
# 82. 바람이 반대방향으로 불었어야 했는데...
# 83. 타임캡슐공원 상단부 낙엽송숲에 캠핑이 가능한 데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만 정식으로 운영하지는 않는 듯 제대로 정비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 84. 어무이~ 그만 찍고 가십시다...
# 85. 배추밭 정상부의....엽기소나무를 닯은 엽기소나무들...
# 86...
# 87. 제대로 된 길을 따라 내려오면 제대로 된
안내판이 있는 이곳으로 내려오게 됩니다. 우리가 잘못 올라간 길 초입의 안경다리에서
겨우 200m 거리입니다.
조금만
더 내려왔으면 아주 좋은 길로 편안하게 올라갔을텐데 괜히 현지안내판 무시하고
네비 믿었다가 고생했네요..
# 88. 시간이 일러 다른 곳을 좀더 둘러보고 싶었지만
4:50에 하는 TV프로그램을 꼭봐야겠다는 얼라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조금은 이른 시각에
집으로 향합니다.
도중에 경치 좋은
곳에 위치한 중앙고속도로 단양휴게소에 들러서....
# 89. 막국수로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 90. 집으로 돌아오니...짐정리에 또 몇시간을 잡아먹습니다.
# 91. 2박 3일의 정선유람 흔적들... 석탄산업합리화
정책으로 인한 폐광으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기를 다시 활성화시키기 위해 관광자원개발에
힘을 쏟는 정선은
여러모로 울동네와
닮은 모습이었습니다. 정선을 유람하는 동안 관광자원의 질과 양에서 뿐만 아니라 그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활성화시키기 위한 자치단체의
열성에 있어서는 정선이 한수 위임을 부정할 수 없었습니다. 강원도 정선... 다시 찾아가고픈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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