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설록
제주와 오설록의 인연은 아모레퍼시픽 창업자 故 서성환 회장이 차 문화를 후대에 남겨주고자 했던 아름다운
신념으로 시작되었다. 오설록은 척박했던 제주의 돌밭을 고르고 차나무를 심어 땅을 개간하며 지금의 차 재배에
적합한 토양으로 일구게 되었다. 또한, 도순다원을 시작으로 차의 불모지였던 제주에 서광, 한남다원이 차례로
조성되면서 제주 차의 역사를 새롭게 쓸 수 있었다. 나아가 1980년대에는 자동포장기를 도입하면서 티백 형태로
대량 생산되는 '설록차' 브랜드를 탄생시켰으며 구수한 맛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입맛에 맞추어 '현미녹차 티백'을
개발하여 녹차의 대중화에 기여하였다. 이후 오설록 녹차는 단순히 마시는 차(茶)에서 벗어나 식음료와 화장품의
원료로 확장되었으며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선도하는 아모레퍼시픽의 정체성이 되었다. 앞으로도 오설록은
차에 대한 소명을 품고 새로운 차 문화의 선도 주자로서의 역할을 지속해나가고자 한다.
# 1. 둘째 날, 네번째 목적지는 아그들이 선택한 장소로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오설록'이었습니다.
# 2. 사실 저는 이번 제주 유람 전엔 '오설록'이란 곳을 전혀 몰랐더랬습니다. 차밭에 간다고 하기에 차밭은 보성 녹차밭
같은 곳에 가야지 제주도에도 유명한 차밭이 있냐고 반문하기까지 했죠. 이렇게 사전 정보 없이 찾았던 오설록은 왜
이런 곳을 예전엔 몰랐을까 의아할 정도로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 오설록 티뮤지엄
제주 오설록 서광차밭과 맞닿아 있는 오설록 티뮤지엄은 아모레 퍼시픽이 차 문화를 소개하고, 널리 보급하고자
2001년 9월에 개관한 국내 최초 차 전문 박물관이다.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문화공간으로
차(茶) 전시관과 자연친화적인 휴식 공간이 어우러져 있으며, 2013년에는 티 클래스를 더해 21세기형
차(茶) 박물관으로 발돋움하였다. 세계적인 디자인, 건축분야 전문 사이트인 '디자인붐'이 선정한 세계 10대
미술관에 오를 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선보이는 오설록 티뮤지엄은 연간 18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제주 최고의 명소이자 문화공간이다. 앞으로도 오설록 티뮤지엄은 'Tea Culture Creator'로서의 소명을 갖고
한국뿐만 아니라 동서양의 차(茶) 분화와 역사를 대중들에게 선보이는데 앞장서고자 한다.
# 3. 오설록 티뮤지엄. 차(茶) 박물관이라지만 선물용 차(茶) 상품 판매점이라고 부르는 게 더 맞는 것 같네요.
# 4. 오설록 티뮤지엄은 많은 분들이 찾는 '실내공간'이기에 코로나 방역이 비교적 철저한 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전국 각지에서 모인 사람들이 선물 사느라 좁은 공간에서 밀접 접촉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 조심스럽긴 하더라..
# 5.....
# 6. 저희도 선물용 차(茶) 상품을 구매한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차밭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대로 올라갔습니다.
# 7. 전망대에서 바라본 오설록 녹차밭과 '산방산'
# 8. 녹차밭 뒤로 보이는 건물은 '제주항공 우주호텔'입니다.
# 9. 녹차밭으로 나왔습니다. 경남 남부, 전남 남부 산간지역에서 계단식으로 재배되는 녹차밭만 보다가 넓은 평지에
조성된 녹차밭을 보니 색다른 느낌입니다.
# 10. 생각치 못했던 아름다운 풍경에 증명사진도 남겨 봅니다. 마스크 언제쯤이면 벗고 다니려나.. 선크림 아껴서 이득이긴 한데... -_-;;
# 11. 찻잎을 사람이 손으로 한 잎, 한잎 따다가... 요즘은 기계로 딴다고 하던데, 여기도 그런지는...
# 12. SNS 용 사진 찍기에 이보다 좋은 장소가 있으려나...
# 13. 그래서인지 여기저기서 사진 찍는다고 난리다.. 뭐 우리도 예외는 아니었지만서두..
# 14. 차밭 너머로 한라산이 보입니다. 한라산 좌측에 보이는 건물이 '설록차연구소'이며 한라산 우측으로 보이는 건물은 '제주 항공우주박물관'입니다.
# 15. 한라산이 배경이 되어주어 더 아름다웠던 오설록 녹차밭이었습니다.
# 16......
# 17.....
# 18. 오설록 녹차밭에서 바라본 한라산. 다음에 제주에 오게 되면 뒤도 안 돌아보고 한라산부터 오르리라...
▨ 영국찻집
# 19. 오설록에 이어 찾아간 곳은 '영국찻집'이라는 작은 찻집이었습니다. SNS에 이곳에서 찍은 사진을 많이들 올리는지
인스타를 하는 아그들이 적극적으로 선택한 장소였습니다. 그런데 영국찻집은 도로변에 있는 게 아니라 마을 안쪽에
있어 찾아 들어가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습니다.
# 20. 이런 작은 안내판 없었음 더더욱 찾기 힘들었을 겁니다.
# 21. 도무지 카페가 있을 것 같지 않은 마을 안쪽 돌담 사이로 난 좁은 마을길을 따라 들어가니...
# 22. 주변 집들과는 이질적인, 토끼풀이 정원을 가득 메우고 있는 영국찻집이 나타납니다. 이국적인 건물 배경으로
화사하게 차려입고 셀카봉이나 삼각대 이용해 사진 찍는 젊은분들이 많더군요.
# 23. 열개 남짓의 좌석뿐인 영국찻집 내부, 이야기 나누는 카페임에도 왠지 시끄럽게 수다를 떨면 안 될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 24. SNS에 올릴 사진 찍는다고 정원으로 나간 아그들 기다리는 동안 애플 얼그레이 마시며 조용히 시간을 보냅니다.
# 25....
▨ 애월 카페거리
# 26. 나름 분위기 있었던 영국찻집을 뒤로하고 찾아간 곳은 제주시 애월의 카페거리였습니다. 여기도 아그들이 선택한 곳이지요.
어른들은 아그들에게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보여주고 싶은데, 아그들은 SNS에 올릴만한 이쁜 사진 찍을 수 있는 카페 있는 곳을 선호하더만요..
# 27. 그런데 뜬금없이 카약(?)을 타고 싶다고 해서... 시간도 없고, 물에 젖을 거 뻔한데 갈아입을 옷도 없으니 난감...
담에 타자... (1인당 30분에 만원, 옷 젖는 거 막는 우비 빌려주기도 한단다..)
# 28. 한번 정도 타볼 만은 하겠더라. 그냥 같이 타볼걸 그랬나...
# 29. 제일 먼저 들른 카페 'BOMNAL'.... 흠모하는 아이돌 모군이 다녀갔다나. 왠지 여기부터 찾더라니... 우리 세대야
관심 있는 가수 나오면 테이프나 CD나 사는 게 전부였지만 요즘 아그들은 팬사인회, 콘서트 등등 많이들 쫓아다니더라..
덕분에 아그들 보호차 나도 아이돌 모군 팬클럽 창단식, 콘서트에 함께 참석하며 요즘 아그들 분위기를 쪼매 느껴보긴 했지만서두..
근데 해변에 이렇게 지어도 허가가 나는 게 신기하네...
# 30. 야자수 하나만으로도 이국적인 느낌이 듭니다.
# 31....
# 32. 동남아 휴양지 와있는 기분...
# 33. 대충 여기까지만 둘러보고...
# 34. 돌아 나와 기념품 상점으로....
# 35. 아그들 반 친구들, 선생님 드릴 선물 사는 동안... 밖에서 사진 찍으며 시간을 보냅니다.
# 36....
# 37. 저녁식사는 인터넷 검색해서 제주시내 맛집으로... 맛집은 바로 찾았는데 주차하느라 개고생... 어렵사리 주택가에 주차를 하고는...
# 38. 시장이 반찬이라고... 맛나게 먹고...
# 39. 해물은 안 먹겠다더니 새우는 먹고 싶다나... 그래서 추가로 주문해서 구워주고..
# 40. 막국수로 마무으~~~~리!!!!
# 41. 2박 3일의 제주 유람, 마지막 날... 아침 8시 15분발 대구행 비행기에 오르기 위해 일찍 서둘러야 했습니다.
# 42. 6시 50분 체크아웃~
# 43. 아그들 공항에 먼저 내려주고 홀로 렌터카 반납.
# 44. 공항까지 비 맞으며 걸어감... -_-;;;
# 45. 10여분 정도 걸어 제주 공항에 도착합니다. 헬멧 착용하고 전동킥보드 타는 분 계시네... 보기 드문 광경.
# 46. 제주공항 면세점 잠깐 둘러보고 비행기에 올라...
# 47. 잠깐 눈감았다 드니 대구공항 도착.... 즐거웠던 2박 3일의 제주 유람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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