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이전인 2019년 어느 여름날의 강릉 유람길 풍경을 늦게나마 올려봅니다.
▨ 강릉 강문해변
강문해변은 강릉시 강문동에 자리 잡고 있으며 주변에 작은 포구인 강문항이 있어 근처 횟집에서 새벽에 잡은 싱싱한 생선회를 맛볼 수 있다. 깨끗이 정비된 숙박시설과 경포지구가 근접해 있다. 강문해변에서는 보트로 5~10분 걸리는 곳에 정박을 하여 수심 5~30m의 바닷속에 방대하게 펼쳐진 자연짬(바위), 말미잘, 대형어류 등 뛰어난 수중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스킨스쿠버 동호인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특히 추억을 남기고 싶은 신혼부부를 위한 수중 다이빙도 하고 있다. 또한 강문항이 있어 16척의 어선이 가자미, 노래미, 문어, 민들조개(째복), 성게, 멍게, 해삼 등을 수시로 잡고 봄에는 넙치(광어), 대복 조개, 여름, 가을에는 삼치, 겨울에는 우럭 등을 잡고 있다. 낚시 애호가들은 항구에서 황어와 노래미(놀래기)등을 낚기도 한다.
강문해변은 경포해변과 맞닿은 곳으로 경포해변보다는 찾는 사람이 적은 편이다. 경포가 관광객이 찾는 해변이라면 강문해변은 오히려 강릉의 지역 주민들이 찾는 해변이다. 강문 활어회 타운과 강문교를 건너는 길은 강문해변으로 이어진다. 강문해변을 지나면 여기서부터 안목해변까지 3킬로미터 정도 솔숲길(땅재봉 산책로)이 이어진다.
- 강릉시 홈페이지에서...
# 뜬금없는 강릉행이었습니다.
'라떼'는 말이야... 바다라는 게 말이야.... 수학여행 아니면... 볼 수 없는 그런 존재였어...'
그런데 요즘 아이들에게는.... '바다가 보고 싶어'....이 한마디면 쉽게 볼 수 있는 뭐 그런 존재가 된 것 같습니다.
기말고사가 내일모레라는 아그들... 뜬금없이 바다가 보고 싶다는 말에
'라떼는 말이야 기말고사 일주일 전부터 밤샜어~'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차올랐지만 공부하는 아그들 나름대로
고충이 있으리라 너그럽게 이해해주기로 하고 먼 길을 달려 강원도 강릉의 '강문해변'에 도착했습니다.
# 한껏 차려입고 인스타용 사진 찍기에 몰두하는 아그들... 공부를 이런 열정으로 했으면....
# 학생은 학생답게 입는게 젤 이쁜데........라고 말하면 꼰대라더라.... -_-;;;
# 아재는 아재답게 입고...
# 이웃한 해변이 너무나도 유명한 해변이기에 상대적으로 조용한 강문해변
# ....
# 방파제(?) 위에 올라오니 북쪽으로 너무나도 유명한 해변이 보이니...
# 그 유명한 해변인즉슨... 바로 강릉 경포대 해변입니다. 좌측 요상한 건축물은 '스카이베이 경포'호텔.
# '강문 솟대다리'
# 포토포인트...
# ....
# .....
# 또 다른 포토포인트.
# Dslr로 폼은 잡지만.... 정작 지들 사진은 아이폰으로 찍어달라고 함.... -_-;;;
# 강문해변 인근 유명 맛집(?)에 들르니... 내 앞으로 족히 50명은 넘는 사람들이 줄 서있더라...
# 그렇게 한참이나 기다려 먹은 '순두부젤라또'
# 사모하는 아이돌 O군이 들렀다는 그 맛집에 갔더니.... 우와.... 이건 뭐.... 대기 행렬이 장난이 아니네..... 여긴 포기.
# 꿩 대신 닭. 근처 대기줄 없는 식당으로 고고..
# '황태정식'이었던가?
# .....
▨ 정동진 해변
강릉 정동진 해변은 강릉 강동면 정동진리에 위치해 있다. 정동진은 새해에 일출을 보기에 유명한 곳으로 손꼽히고 있다. 해변의 길이는 약 250m, 면적은 13,000㎡이다. 해수욕은 7~8월에 가능하며 주변 바위에서는 조개, 홍합, 성게, 미역 등을 채취할 수 있다.
정동진 해변은 세계적으로 바다와 가장 가까운 간이역이 있는 해변으로 유명하다. 따라서 정동진역에서 내리면 바로 바다를 볼 수 있다. 서울과 정동진을 다니는 기차도 있어 교통에도 불편함이 없다. 정동진 해변의 경우 크기가 커서 해수욕을 할 수 있는 곳이 세 곳이나 된다. 정동진역 앞과 모래시계 공원 앞, 정동진 방파제가 있는 바다이다.
1995년 SBS 드라마 '모래시계'의 촬영지로 처음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그 이후 촬영지로 쓰였던 장소 앞 공원은 모래시계 공원이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 또한 모래시계 해수욕장은 백사장이 넓어 이용하기에 편리하고 많은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정동진에서.....
- 강릉시청 홈페이지에서
# 점심식사 후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강릉 남쪽의 정동진으로 향했습니다.
정동진의 그 유명한 나무를 보기 위해 입장권을 사서 백사장과 닿아있는 정동진역 승강장으로 입장했습니다.
# 정동진역의 명물 '모래시계 소나무'... 2003년에 산악회 형님 두 분과 박짐 메고 백두대간 종주하다 휴식일에
산을 내려와 강릉 일대를 유람하다 들렀던 정동진에서 만난 모래시계 소나무가 16년 만에 이렇게 변해버렸네요.
# 드라마의 초흥행으로 인해 방영 이후 완전히 국민관광지로 변모한 정동진..
하지만 가끔은 드라마 '모래시계' 방영 이전에 한적했던 정동진 풍경이 참 그립기도 합니다.
# 레일바이크도 운영되고 있네요..
# 한적한 바닷가 역사였던 시절이 있었더랬죠..
# 그 소나무.....
# .....
# .....
# 정동진 안 와본 사람이 더 적으리라..
# 바다에도 나가보고..
# 유명한 언덕 위 배 형상의 건물은..'썬크루즈 리조트엔 호텔'. 이름 참 길다..
# 백사장을 거니는데 지나가는 기차를 보니.. 저 기차에 올라 집에 가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습니다.
집에 가려면 4시간을 더 운전해야 하니 말입니다. 어릴 땐 운전하는 게 참 재미났는데.. 나이 드니 장거리 운전이 참 고역이더라..
# 딱 5㎝만 더 컸으면... 좋겠는데..
#....
# 기똥찬 위치 선정을 자랑하는 카페들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 '어떻게 허가가 났을까???'
#....
#.....
# 드라마 '모래시계'로 유명세를 얻고 나서 진짜 모래시계가 설치되었죠.. 이름하야 '밀레니엄 모래시계'
정동진을 출발, 동해, 태백, 봉화, 영주를 지나는 머나먼 여정 끝에 집에 도착하며
5시간의 강릉 유람을 위해 왕복 8시간 가까이 운전한... '운전대행복'비 꽝(?)이었던 강릉 유람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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